이스탄불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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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선수들의 인터뷰와 하이라이트 영상.

1 개요

밀란 팬들에게는 이스탄불의 악몽
그러나 경기 자체로만 본다면 UEFA 역사상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

경기는 밀란쪽으로 기울고.

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에서 리버풀 FCAC 밀란을 상대로 3:0 상황에서 3:3 까지 따라가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경기로 지금까지도 명경기로 자주 회자되는 경기중 하나이다.

당시 결승전 장소가 터키의 도시인 이스탄불이었는데 3점 차이를 역전하여 말도 안 되는 경기라면서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말한다[1].

국내 리버풀 팬덤이 이 경기와 1년 후의 FA컵 파이널을 계기로 형성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리버풀 팬들에겐 바이블과 같은 경기라 볼 수 있다.

밀란과 리버풀의 당시 스쿼드를 돌이키면 리버풀 팬이라도 리버풀의 승리에 돈을 못 걸 정도로 하늘과 땅 같은 차이를 뒤엎은 기적적인 승리였다.

당시 선수들의 면면이,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AC 밀란 스쿼드
FW
에르난 크레스포
FW
안드리 셰브첸코
MF
클라렌스 세도르프
MF
카카
MF
안드레아 피를로
MF
젠나로 가투소
DF
파올로 말디니
DF
알레산드로 네스타
DF
야프 스탐
DF
카푸[2]
GK
디다
리버풀 FC 스쿼드
FW
해리 키웰
FW
밀란 바로시
MF
욘 아르네 리세
MF
스티븐 제라드
MF
사비 알론소
MF
루이스 가르시아
DF
지미 트라오레
DF
사미 히피아
DF
제이미 캐러거
DF
스티브 피넌
GK
예지 두덱[3]

이었으니, 밀란의 선수들은 그야말로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었던 반면, 리버풀은 이제 갓 포텐셜이 터진 젊은 캡틴과 히피아, 피넌, 리세, 캐러거, 두덱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나름 좋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밀란과는 비교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제이미 캐러거 역시 04/05 시즌이 센터백 주전으로 뛴 것이 처음이었고, 알론소와 루이스 가르시아는 겨우 첫 시즌을 뛰었으며, 키웰은 유리몸화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조별 리그에서부터 극적이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히바우두가 버티고 있었던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안필드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는데 종료 직전 제라드의 중거리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탈락이었다. 'Oh!!!! You Beauty!!!!!!!' 8강부터 칼치오폴리로 스쿼드가 망가지기 전 세리에를 평정하던 유벤투스와 무리뉴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제국을 만들어가던 첼시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04/05 프리미어 리그 5위 리버풀에겐 쾌거였다. 단 첼시와의 4강 2차전에서의 골은 골 라인을 넘었느냐 넘지 않았느냐로 한동안 논란이 되었다.[4][5]

2 경기

2.1 전반전

많은 사람들이 AC 밀란이 우세할거라 예상했고, 그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시작한지 1분도 안 되어 얻은 AC 밀란의 프리 킥 상황에서 안드레아 피를로의 킥을 파올로 말디니가 발리 슛으로 골을 만들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6] 일격을 당한 리버풀은 만회를 위해 공격을 퍼부었으나 오히려 AC 밀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유리몸화가 진행 중이었던 해리 키웰이 고통을 호소하여 전반 20분경에 블라디미르 슈미체르로 교체되었다. 그러다가 38분경, 카카가 중원을 치고 나가면서 뿌려준 패스를 안드레이 세브첸코가 에르난 크레스포에게 전달,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로쏘네리들은 난리가 났으나 그 열기가 사그라들기도 전에 43분경에 카카의 대지를 가르는 절묘한 패스를 받은 크레스포가 다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7]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전이 끝났다.

2.2 하프타임

누구나 이 경기를 뒤집는 건 힘들겠다고 생각했고, 안첼로티 당시 AC 밀란 감독과 밀란의 코치진들, 선수들, 로쏘네리[8]들은 난리가 났고, [9] 반면 리버풀 쪽은 침통한 분위기로 후반을 준비해야 했다. 심지어 전반전을 보고 절망에 빠진 리버풀 팬이 자살했다는 카더라 통신까지 있었다. 경기는 끝까지 보자.

당시 라파엘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침울해져 있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Don't let your heads drop. All the players who will get on the pitch after half-time have to keep their heads held high. We are Liverpool, you are playing for Liverpool. Do not forget that. You have to hold your heads high for the supporters. You have to do it for them. You cannot call yourselves Liverpool players if you have your heads down. If we create a few chances we have the possibility of getting back into this. Believe you can do it and we will. Give yourselves the chance to be heroes."

"늬들 고개 숙이지 마. 하프 타임 이후로 피치에 올라갈 모든 선수들은 고개들 들어. 우리는 리버풀이고, 너희들은 리버풀을 위해 뛰는 거야. 그것을 잊지마. 서포터들을 위해서라도 고개 들어야 돼. 그들을 위해 해내야만 한단 말이야. 만약 고개를 떨군다면 늬들자신을 리버풀 선수라 부를 수 없어. 만약 우리가 몇몇 찬스를 만든다면, 우리는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 거라고.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우리는 그렇게 할 거다. 영웅이 될 기회를 잡아라."


......라고 하지만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는 '그 때 베니테즈가 뭐라 말을 하긴 한 것 같았는데 멘붕정신이 없어서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니테즈 자체가 과묵한 성향이다.

2.3 후반전

경기가 재개되기 전 리버풀은 수비수 피넌을 빼고 하만을 교체 투입한 뒤 후반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8분경 제라드가 헤더를 성공시켜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10] 2분 뒤인 후반 10분경 슈미체르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2:3으로 점수를 좁혔다.[11] 이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그리고 다시 3분 뒤, 기세를 탄 리버풀의 공격에 의해 제라드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온 순간, 가투소가 제라드의 어깨를 잡는 동작을 취했고, 제라드는 넘어졌다. 그리고 심판에 의해 PK 판정이 내려졌다. 밀란 선수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사비 알론소가 찬 슛이 디다에게 막혔으나 알론소가 다시 침착하게 성공시켜 3:3 동점을 만들었다.

Liverpool, were three-nil(3:0) down 5 minutes ago. And now look at that scoreline!

5분 전까지 리버풀은 3:0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스코어(3:3)를 보십시오!
-英 ITV 해설

전반전과는 달리 리버풀 팬들이 난리가 났고 로쏘네리들이 조용해졌다. 밀란 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순식간에 리버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두 팀은 추가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맞불을 놓았으나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2.4 연장전, 승부차기

연장 후반 12분 경,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셰브첸코가 그걸 무참히 말아먹었다. 처음 왼쪽에서 온 세르징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두덱의 선방, 이어진 세컨볼 역시 셰브첸코 앞으로 갔지만 찬 볼이 하필 두덱의 정면으로 가면서 펀칭에 막히고 만다.[12][13] 그 밖에 연장전에서 특기할 사항은 없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마지막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AC 밀란의 선축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두덱의 신들린 댄스가 시작되었다. 승부차기에서도 밀란의 우세가 점쳐졌다. 디다와 두덱의 안정감 차이 때문이었는데...

AC 밀란 키커득점득점리버풀 FC 키커
세르징요X[14]O디트마르 하만
안드레아 피를로XO지브릴 시세
욘 달 토마손OX욘 아르네 리세
카카OO블라디미르 슈미체르
안드리 셰브첸코X-리버풀 FC 승리 (2 PK 3)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리버풀 FC - 5번째 우승[15]

셰브첸코의 마지막 킥이 두덱에 의해 막힌 직후의 ITV 해설.

"He saved it! The European cup is returning to England, and to Anfield! Liverpool, are Champions of Europe again!"

"두덱이 막았습니다! 유러피언 컵(UEFA 챔피언스 리그의 이전 명칭)이 잉글랜드, 그리고 안필드로 돌아오는 순간입니다! 리버풀이 다시 유럽의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우승이 확정되자 리버풀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 팬들은 환호했고 팬들은 You'll Never Walk Alone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

3 여담

역사는 승자를 기억한다고, 워낙 승부 자체가 드라마틱했기에 이스탄불에서의 경기 리뷰 등을 보면 십중팔구 대부분은 리버풀의 관점으로 쓰여있다. 덕분에 패자인 밀란은 샴페인을 터트렸다는 등의 개소리의 희생양이 되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중에서도 몇 안되는 명경기라고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경기이다. 리버풀로서는 다 졌다고 생각한 경기를 뒤집는 기적을 보여줬고 AC 밀란은 다 잡은 경기를 놓쳐 버리고 말았다.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을 하자 승부차기 당시 뛰어난 춤 실력으로 선방을 한 골키퍼 예지 두덱의 활약상을 기리는 동영상도 만들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으나 이후 새로운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영입되면서 두덱은 잉ㅋ여ㅋ로 전락.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한 뒤에도 카시야스에 밀려 주급만 먹는 신세가 되었다.[16]

이 결승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 스티븐 제라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스리그 팀의 주장들 중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주장이었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중이다. 1위는 1993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주장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디디에 데샹이 가지고 있다.

이 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아쉽게도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스 32강 조별리그를 뛰었던 관계로 규정에 따라 새로운 소속 팀의 당 시즌 나머지 챔스 일정에는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두 팀은 2년 뒤인 06-07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격돌하였는데 이 때는 필리포 인자기의 2골로 밀란이 2:1로 설욕했다. 말디니의 2년에 걸친 악몽이 끝났다. 하도 이를 갈았는지 밀란이 유니폼을 고를 수 있었음에도 2년 전과 똑같이 하얀 원정 유니폼을 입었을 정도.[17]

이때는 전반 45분 피를로의 프리킥을 어깨(...)로 집어넣은 필리포 인자기의 행운의 골[18]로 앞서지만 리드라 할수없을 만큼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다 후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교체로 인해 양팀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19]경기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던 만큼 리버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승부수였지만, 자신을 고전시키던 마스체라노가 교체되자 카카의 독무대가 시작되었고, 결국 82분 인자기의 쐐기골로 2:0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결국 89분경 카윗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그대로 2:1로 경기가 종료되며 2년 전의 악몽을 설욕하였다. 콩까지마.

하지만 경기의 승패를 뒤바꿨다 할 정도였으나 왠지 석연치 않았던 PK 판정 때문에 몇몇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있다. [20] 가투소 본인은 판정이 옳았다고 인정했다.

밀란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역전을 불러왔다는, 딱 봐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오랫동안 적혀 있었는데, 최근 크레스포가 인터뷰로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에게 일침을 시전했다.

Q) 리버풀과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하프타임 때 밀란 라커룸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알려진 것처럼 선수들이 정말 우승을 자축하고 있었나? (마이클 게일, 트위터)
A) 잠깐, 인터뷰에서 ‘개소리’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가? 그게 무슨 개소리야! 축구를 시작하면 제일 처음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경기 시간이 90분이라는 거다. 밀란 선수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당시 베테랑이 많았다. 정말 우리가 하프타임에 우승 파티를 열었다고 생각하는가? 일부 기자들이 지어낸 소설에 불과하다. 우리는 세 골 리드에도 후반에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이스탄불의 비극은 인간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게 축구다. 축구는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아픔도 준다. 전반전은 환상적이었다. 컨디션도 좋아서 내가 2골을 넣었지만 결국 패했다. 지금도 그날 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경기 후 팀 분위기는 장례식장 같았다. 라커룸, 클럽 버스, 심지어 숙소로 돌아와서도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몇몇 선수는 울었다.

애초에 챔스 결승전에서 전반에 3골을 넣었다고 방심할 정도로 밀란의 베테랑들이 멍청이였을까?

어쨌든 AC 밀란에겐 엄청난 악몽과 같은 경기였고, 경기가 끝난 후 당시 밀란 선수들은 밀란을 떠날 생각을 하거나 은퇴를 할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계속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피를로는 그 경기의 DVD를 모두 버렸고, 그 경기를 생각하면 F***란 단어만 생각이 난다고 자서전에 밝혔다. 감독인 안첼로티마저 그 6분 이후엔 머리가 당분간 공황 상태였다고 할 정도였다.

이 경기를 MBC ESPN에서 중계했는데 전반에만 리버풀이 0:3으로 끌려가자 해설을 하던 서형욱 위원이 'AC 밀란이 리버풀은 결승에 오를 자격도 없는 팀이라고 말하듯이 플레이하네요'라고 발언했고 이후 서형욱은 리버풀 팬들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21]

한편 이 결승전 결과의 여파로,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없는 04/05 프리미어 리그 5위 팀 리버풀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방법이 논의되었다* 4위는 동네 라이벌 에버턴. 그러나 에버턴은 결국 3차 예선에서 비야레알에 무릎을 꿇었다]. 활발히 논의가 되던 중에 갑자기 끼어든 제3의 클럽인 당시 웨일즈 리그 챔피언 Total Network Solution이 자신들의 챔피언스 리그 1차 예선 티켓을 두고 리버풀과 경기를 치르자고 제의했고 UEFA는 결국 리버풀을 1차 예선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리버풀은 05/06 시즌 챔피언스 리그를 1차 예선부터 출전하여 3차 예선까지 꼬박꼬박 통과하며 본선에 출전했고, 같은 잉글랜드 클럽인 첼시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원칙적으로는 같은 나라 클럽이 그룹 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리버풀은 그 해 잉글랜드 대표 자격이 아닌 타이틀 홀더 자격이었으므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별로 관련은 없지만 이 04-05 챔피언스 리그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밀란과 인테르의 밀란 더비에서 인테르 팬들의 발광탄 투척으로(이때 디다가 발광탄에 맞아 쓰러졌다) 인테르의 몰수패 선언이라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고, 첼시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이 심판진과 바르셀로나의 레이카르트 감독 간의 담합설을 주장했다가 2경기 동안 벤치에 앉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후 해당 조항이 정비되어 전대회 챔피언이 출전권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리그의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EPL과 라 리가로 치면 4위)의 출전권을 박탈하고 디펜딩 챔피언에게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22]

그리고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고 협회당 최대 출전 팀 수가 5팀으로 늘어나면서 리버풀의 사례가 특별하다고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챔스 우승팀이 챔스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더라도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과 함께 나갈 수 있게 되었다.[23]

이로부터 11년 뒤, 리버풀은 또다시 독일의 모 꿀벌팀에게 비슷한 내용의 극장을 쓰게 된다.

당시 배당률에 대해 말하자면, 전반전이 끝나고 잉글랜드에서의 리버풀 승리 배당은 359배였다고 한다. 2010 월드컵, 2014 월드컵 당시 한국의 우승 배당률이 각각 401배, 500배 가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하지만 11년뒤에 5000배의 벽을 넘은 이 나타났다.
  1. 후술하겠지만 주전들의 면면을 봐도 AC 밀란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다가 경기 자체도 밀란이 시종일관 끌고 나가고 있던 상황이었음에도 리버풀이 승리한 것이다.
  2. 심지어 이 4명의 수비라인은 말네스카라고 하여 수비계의 갈락티코 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올타임 세계올스타 선정한다고 쳐도 이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3.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 한국전에서 폴란드 팀 주전 골키퍼였다.
  4. 흔히 유령 골이라고 불린다.
  5. 다만 골이 아니었더라도 체흐 퇴장에 PK 선언이 될 상황이었다.
  6.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자 최고령 득점(전반 50초, 36세).
  7. 이 골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을 뽑을때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골이다.물론 1등은 항상 지단의 발리슛골 피를로의 빌드업, 카카의 환상적인 턴동작과 대지를 가르는 패스, 크레스포의 절묘한 마무리까지 정말 과정 하나 하나가 완벽하고 클래스가 돋보이는 환상적인 골이다.
  8. AC 밀란 서포터들의 별칭.
  9. 다만 당시 밀란 감독 안첼로티 말로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니 진실은 저 멀리에...
  10.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올리는 제스처로 서포터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1. 이경기가 슈미체르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경기였다. 게다가 그는 이경기 전에 보르도로 이적이 확정된 상황
  12. 사실 말이 펀칭이었지 두덱의 손에 셰브첸코가 맞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셰브첸코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두덱은 첫 번째 선방을 하고 나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한 상황이었으니만큼.
  13. 셰브첸코는 훗날 인터뷰에서 설사 만번을 슈팅한다고 해도 단 하나도 실축하지 않을 상황이라고까지 했다. 훗날 셰브첸코는 두덱에게 어떻게 그걸 막았느냐고 물었는데, 두덱도 어떻게 막을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14. 차는 순간 무게 중심을 잃었는지, 두덱이 막을 필요도 없을 만큼 왼쪽 하늘로 솟구쳐 버렸다. 이 때 ITV 해설에 따르면 "Not even close", "That is a horrible penalty"
  15. 1997-98 시즌 개편 이후 첫 UCL우승.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UEFA 영예의 뱃지를 달 기준을 충족하게 되어 진품 빅이어를 영구소장할 권리와 챔피언스 리그 출전 때 해당 뱃지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CF, AFC 아약스, FC 바이에른 뮌헨, AC 밀란의 뒤를 이어 부착하게 된다. 5회 우승은 후일 FC 바이에른 뮌헨FC 바르셀로나가 이루게 된다. 2015년 현재는 이 세 팀이 5회 우승으로 동률.
  16. 뭐 본인은 좋다고... 하긴 지단(!) 이후 처음으로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선수가 되었다.
  17. 밀란이 일부러 흰 유니폼을 고른 이유는 그 당시까지 수집한 6개의 빅이어 중 5개를 결승전에서 흰색을 입고 수집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밀란 팬들 사이에서는 흰색 원정 유니폼을 "행운의 유니폼" (Maglia Fortunata) 라고 부른다.
  18. 이라지만 인자기의 적절한 위치선정 또한 큰 역할을 했을것이다
  19. 이 시즌에 온갖 강팀이란 강팀은 다 개발살낸 카카가 마스체라노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동점골을 넣고 봐야 하니 피터 크라우치로 바꿨고, 카카는 봉인이 해제되었다. 그리고 사실상 쐐기를 박는 인자기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 그러나 멘붕하던 밀란 팬들과는 달리 선수들은 그리 심하게 항의하지 않았다. 밀란 수비진들이 항의를 한 건 PK 장면에서 의례적으로 나올 법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을 뿐, 당사자인 가투소조차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 장면에서는 심판에게 불복하다 받는 그 흔한 옐로카드 한 장 없었으니까. 말디니의_위엄. captain. 여담이지만, 훗날 피를로와 가투소 등 당시 리버풀과 겨루었던 선수들 중 일부는 자기가 뽑는 베스트 11에 해당 판정의 대상이었던 제라드를 최고의 미드필더로 끼워 넣기도 했다.
  21. 물론 결과적으로는 틀려 먹었지만 당시 상황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오히려 크레스포의 두 골도 늦게 나온 것일 만큼 리버풀의 입장에선 비참한 경기 내용이었기 때문에... 더군다나 '리버풀은 결승에 오를 자격도 없는 팀이다'라고 직접 발언한 것이 아닌 밀란의 경기력을 비유로써 칭찬한 것이므로 문제 삼을 것이 없는 발언이다. 그런데 주어, 즉 AC 밀란 부분은 빼버리고 뒷부분만 편집돼서 10년째 서형욱은 까이고 있다. 하지만 EPL빠인 서형욱의 성향을 생각해본다면 좀 자조적인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PL빠지 리버풀빠는 아니란다.
  22. 규정은 원래 있었으나 결정권은 각 리그의 축구 협회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잉글랜드 FA는 에버턴에게만 챔스 티켓을 주려고 했던 것이다. 이후 무조건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그리고 토트넘이 그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23. 이제 마지막 출전권을 가진 팀이 챔스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려면 챔스 티켓을 4개 가진 리그에서 챔스와 유로파 우승팀이 모두 나오고 거기에 더해 챔스 우승팀과 유로파 우승팀이 모두 4위권 바깥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