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서』 「황이여마왕장전(黃李呂馬王張傳)」 | |||||
황권 | 이회 | 여개 | 마충 | 왕평 | 장억 |
張嶷
(? ~ 254)
1 개요
삼국시대 촉나라의 탕구장군. 익주 파군 남충국 사람. 자는 백기(伯崎).
삼국지 촉서에 그의 열전은 황이여마왕장전에 속하는데 각각 황권, 이회, 여개, 마충, 왕평, 장억을 뜻한다. 장억과 같은 열전에 속한 이들의 능력을 생각했을때 장억 역시 촉한 후기 장수들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은 장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열전에 기록도 많은 편이다. 진수는 위에서 언급된 장수들과 함께 장억을 평하면서 장억은 식견이 뛰어나고 과단성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嶷이라는 한자는 '억', '의' 두 음이 있지만 특별한 경우 외에는 '억'으로 발음된다 한다. 그래서 장의가 아니라 장억이 맞는 표현.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 장의라고 표기된 바람에 장의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1] 특히 장익이라는 장수도 있으니 헷갈리면 곤란하다.
2 정사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어려서부터 씩씩하고 절개가 있었으며 약관의 나이에 현의 공조가 되었다. 이후 유비가 서촉을 다스리면서부터 따랐으며 이 당시에 유비 측과 유장 측의 전쟁으로 혼란한 통에 도적들이 현을 공격하여 관리들이 다 달아난 와중에 장억이 분연히 나서 도적들로부터 마을사람들을 지켜내어 이때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갈량이 북벌차 한중에 주둔했을 때, 후방에서 예기치 못한 반란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이에 장억이 도위의 신분으로 병사들을 이끌고 그들을 토벌하러 갔다. 장억은 거짓으로 화친을 맺고 주연을 연 뒤에, 직접 수하의 사람들을 이끌고 산적의 우두머리들을 베어죽이고 잔당을 추격해서 열흘도 안되어 모두 진압했다.
병이 들고 집안이 궁핍하여 곤란했을때 잘 모르는 사이지만 인정이 많기로 유명했던 광한태수 하지를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적 있었는데 하지는 성심껏 그를 치료해 주어 병이 나았다. 장억이 도리에 통한 이를 친구로 삼고 의리가 두터운 사람을 신뢰한것이 이러했다고 한다.
주로 이민족 지역에서 근무했는데, 최초 임지는 강, 저족 지역이었다. 이때 아문장으로 임명되어 마충을 따랐는데 문산군의 강족과 남쪽 4군의 남만을 평정할때 대체로 장억의 작전으로 승리를 거두고 회유책으로 별다른 피해도 없이 민심을 수습하였다. 건흥 14년(236년)에는 무도군의 저족왕 부건이 약속한날 항복하지 않자 장완이 걱정했는데 부건과 부건의 동생의 반목을 예측하여 알아 맞추기도 하였다.
후에 남의 월수군에서 자주 반란이 일어나자, 이쪽으로 임지를 옮기고 얼마 안되어 남만족을 모두 토벌한데다, 이들의 민심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나머지 부족들도 알아서 항복했으며, 장억은 이 공로로 관내후의 작위를 받았다. 장억이 부임한지 15년이 되어 그 지역이 안정되고 평화로웠는데 장억이 성도로 돌아가자 많은 만족 백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장억의 수레를 붙잡고 촉군 경계까지 배웅했다고 한다. 그는 훌륭한 장수임과 동시에 뛰어난 목민관이기도 했던 것이다.
장완이 죽고 비의가 대장군이 된 후에, 하후패가 귀순하자, 그에게 '옛날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마음을 의탁하겠습니다, 이 마음을 알아 주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였는데 장억이 답하길 '우리는 아직 서로를 모르는데 마음에 의탁한다고 하십니까? 원컨대 3년후에 이 말씀을 해 주십시오.'라고 답했고 식견있는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겼다고 한다. 이후 비의가 성격이 호방하여 투항하는 자들을 쾌히 받아들이고 친하게 지내자, 경계하라고 주의를 준 바 있는데, 과연 비의는 곽순이라는 위에서 온 귀순장수에게 살해되었다.
후에 오나라 태부 제갈각이 처음으로 위나라 군대를 격파시켰으므로 대군을 동원하여 위를 공략하여 취하려는 계획을 짰다. 장억은 제갈각의 사촌 동생인 제갈첨(제갈공명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2]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쪽 오나라의 군주는 방금 붕어하였고, 황제는 사실 유약합니다. 태부 제갈각은 어린 군주 위탁의 중책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또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황족으로서 빼어났던 주공에게는 관숙과 채숙이 전파한 유언이 있었고 곽광[3]이 임무를 받았을때는 연왕 단과 상관걸 등의 음모와 반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성왕 소제의 명철함에 이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옛날부터 동오의 군주는 살생과 상벌의 권한을 아랫사람에게 맡기지 않았다고 항상 들었습니다. 지금 또 생명이 위급할 때 갑자기 태부를 불러 훗일을 위탁하려고 하니, 진실로 걱정할 만 합니다. 옛부터 오와 초의 사람들은 사납고 급하다고 과거의 책에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태부는 어린 군주를 떠나 적지로 들어가니, 아마 훌륭한 계획과 뛰어난 계산에 기초한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비록 오는 기강이 엄숙하고 위와 아래가 화목할지라도 백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실패가 있다면, 총명한 사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군사를 돌려 농업을 발전시키고, 은덕을 베푸는 일에 힘쓰고, 수년 이내에 동오와 서촉이 함께 병사를 일으켜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깊이 살피시기 바랍니다." |
제갈각은 이를 듣지 않고 위의 합비신성을 공략했으나, 대패하고 돌아와 손준에게 구족이 멸망당했다. 흠좀무.
정사에서는 노구를 이끌고 강유를 따라 선봉에 서서 북상하였다. 이때 위나라 적도현의 장 이간이 항복을 요청하자 다른 이들은 의심했지만 장억만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후 장억의 말 대로 촉군이 적도에 이르자 이간이 백성들을 이끌고 촉군을 맞이 하였으니 장억의 식견을 보여주는 일화라 하겠다.
이때 장억은 병세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할 정도였는데 장억의 몸이 불편하여 행군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여론까지 있었으나 장억은 중원에 마음을 두고 일신을 적지에 두길 원했다고 한다, 이후 출발하기에 앞서 후주 유선에게 고하길
신은 폐하께 과분한 은총을 받았으며 하늘의 은총을 받아 이렇게 군사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양주를 평정한다면 국경 밖에서 지키는 일을 할 것이고 이기지 못 하면 이 몸을 죽여서라도 은혜에 보답할 것 입니다.
라고 말했고 이 말에 유선마저도 그 마음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서질이 지휘하는 정촉호군과 필사적인 교전을 벌여 패하고 순사하나, 위군에 입힌 피해가 촉군이 입은 피해의 배가 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의 피해를 입혔고, 그 결과 강유군 본대와의 교전에서 결국 위군은 대패하고 지휘하던 서질도 전사한다.
참고로 장억이 다스리던 지역에는 장억에 관련된 전설도 남아있으며, 장억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도 세워져 있다고 한다. 장억전에는 그가 다스리던 월수군 백성들이 장억의 전사 소식을 들고 슬퍼하며 울지 않은 이가 없었다고 하며 묘당을 세워 수재와 한재가 있었을 시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쨌거나 장억이 전사하자 촉한 조정은 그의 맏아들 장영을 서향후에 봉하고 작은 아들 장호웅에게 그의 작위를 잇게 했다.
3 연의
삼국지에서 후반부가 비중이 없기도 하고, 축융부인에게 패해 사로잡히고, 왕쌍에게 유성추를 맞아 부상을 입는[4] 등 여러 이미지상 B급 장수의 이미지가 많다.
그래도 삼국지연의에서의 죽음 묘사도 정사처럼 비장감 넘치기는 마찬가지. 강유 정권 시대에 강유를 따라 북벌하다가 등애, 진태의 함정에 빠져 포위된 강유를 구하기 위해 수하기병들을 이끌고 위군에게 돌격해 강유를 구하고 무쌍을 찍다가 위군이 화살세례를 퍼부어 수하들과 함께 고슴도치 신세가 되어 전사했다. 강유는 장억의 전사에 크게 괴로워하고 패전의 책임을 지고 공명이 가정에서 패한 후 강등을 청한 것처럼 자신의 직책을 낮춘다.
아무래도 나관중은 장억에게 더 멋진 죽음을 선사하고 싶었던 듯. 그 예가 서황, 감녕 같이 나관중은 아무래도 전장에서 죽는 것을 장수의 멋진 죽음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4 미디어 믹스
4.1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아군의 유일한 무도가로 나와서 조운과 함께 2대 사기 캐릭터로 군림한다.[5] 그래서 공명전이라고 쓰고 조운장억전이라고 읽는다는 말도 있다. 연의에서는 평범하지만 충성스러운 촉장 1 정도로 묘사되는 장억이 창작물 속에서 무지막지하게 띄워진 거의 유일한 케이스. 그 덕분인지 좌절감이 키운 황금투구의 사나이처럼 창작물 속 인물 설명의 첫번째 항목으로 영걸전 시리즈가 리스팅되어 있다.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대무도가로 전직한 뒤 뻑뻑하는 소리가 들리면[6] 적 하나를 죽이는 수준의 말도 안되는 강함을 자랑한다. 하지만 일기토라곤 모든 전투를 통틀어서 단 두 번 축융, 왕쌍과의 일기토뿐인데, 둘 다 지는 일기토라 조금 안습하다.[7]
공명전 GBA판에서는 많이 너프되었지만 여전히 쓸만해서 여전히 좋다.오오 장억 오오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장익익억과 친밀한 사이로 나온다. 조조에게 단칼에 썰리는데다 송사리 취급당한 장익의 복수를 위해 멋대로 백제성 내문을 열고 나가지만, 장익에게 복수를 못하고 죽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공명전 때의 포스는 어디가고 전직한 오의보다도 능력치가 떨어지는(민첩 특화 X) 무도가 장군 최약체.
4.2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0,11 |
삼국지 12,13 |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공명전과는 달리 사기는 아니다. 단 능력치는 전부 70대다. 사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강유, 부첨, 나헌을 제외한 촉의 2세대, 3세대가 네임드의 능력치가 전부 살짝 낮아져서 그런 것뿐이다.
장억 같은 능력치을 가진 무장들이 장익, 왕준, 왕기 등만 있고 후반기 시나리오에서는 균형잡힌 능력치라서 쓸만하다. 물론 강유, 조운, 이엄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 외의 다른 촉장들과 달리 능력치 총합이 300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장익, 오의, 왕평보다 총합이 높아서 코에이도 장억에게는 잘 대접하는 듯하다. 게다가 왠지 모르게 마충을 콩라인으로 묘사한다. 지못미 마충
삼국지 3에서는 71/65/36/59 육전:64, 수전:23, 히든 능력치는 야망:6, 운:6, 냉정:6, 용맹: 8[8]이라는 참 박한 능력치인데가 무력이 71인데, 육전, 수전이 매우 낮아서 장군이 못되고, 정치는 36이라서 상업투자에 못써는 능력치이라서 버림받는다. 애초에 후반기 무장인데가. 아직 재평가가 나오지 않아서 좀 문제이다. 나중에 유저패치에서는 육지+7, 수전+40, 매력+30으로 장군이 된다.
삼국지 5에서는 모든 능력치들이 70대 중반으로 상승이 되어서 엄청나게 쓸만해졌다. 진형은 봉시, 형액, 장사 특수능력은 무쌍, 분기, 화계, 진화, 침착, 내분으로 좀 A급으로 쓸만하다.
삼국지 9에서는 마충과 같이 병법수가 7이나 된다.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76, 73, 75, 76으로 능력치 총합은 마충보다 높고[9] 특히 북벌기의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쓸만하고 보병 병법은 분투까지 있고 노병 병법은 연사까지 있다. 나머지 병법은 덪, 매도, 고무등으로 B급 탑클래스이다. 기마, 궁기가 없어서 약해보이지만.
삼국지 10에서는 통솔력 80/무력 74/지력 75/정치력 77/매력 75의 능력치. 통솔력이 무려 80이다. 물론 마충도 마찬가지이지만 능력치도 균형이 잡혀 있고 장수제인 삼국지 10에서는 매우 좋다. 후기장수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능력치 총합 381은 무려 전체 32위이다. 이래도 감이 안온다면 합이 동률인 다른 장수가 가규, 공손찬, 장각이다. 설명이 필요한지? 어디에 써도 제 몫을 해 줄 수 있는 장수.
삼국지 11에서는 능력치 총합은 378이고 적성도 기병과 수군 빼고 전부 올A로 만능형 장수이다. 다만 특기가 답파다. 답파는 잔도 통과 시, 낙석을 맞았을 시, 불함정에 당했을 시 피해가 적게 나오는 특기지만 촉지방외에는 전부 잉여라서 영 좋지않다. 차라리 능력연구해서 다른 특기나 능력치 좀 상승시켜 주자. 그래도 야리코미 플레이& 화계 방어에 도움이 된다.
삼국지 12에서 능력치는 여전하다. 순서대로 79/72/75/77. 전법은 창병견수. 유선 시기에 주로 활약한 장수이기 때문에 촉에게는 매우 중요한 인재, 거기다 209년에 등장해 254년까지 부자연사 측정으로 생존해있기 때문에 먼치킨으로 성장시킬 여지는 충분하다. 창군견수는 범위 내 아군 창병의 방어력, 무력, 지력이 상승 되는 전법이다. 특히 장비에게는 만인적의 지속시간을 늘려주고 유비의 의용병의 활용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유비군에게 매우 유용한 편.
매일 일러스트는 위연처럼 투구를 쓰고 있지만 삼국지 12에서는 투구를 벗고 있다. 죽기 직전 최후의 분전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 13에선 전작과 능력치가 완전히 동일하다. 전법은 전법 포인트 3을 사용하는 궁병공격진으로 범위 내 궁병에게 공격 2단계(아군전체 공격력 40) 사거리 2단계를 부여한다. 자부대 버프뿐인 강궁보다 공격력이 앞서며 사거리는 강궁이 조금 더 길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충분히 길며 전법 지속시간도 긴 편이다. 전법 포인트 3을 사용하는 전법치곤 꽤나 쓸만한 전법인 셈.
4.3 삼국전투기
촉의 명장 중 한명이지만, 변방에서 주로 근무했기 때문인지 챕터 60 적도 전투(2)에서야 처음으로 출연했다. 변호인에서 송강호의 대사를 내뱉는다.
캐릭터는 이노우에 산타 원작의 만화 도쿄 트라이브의 주인공 데구치 카이. 서질은 카이의 친구이자 라이벌 메라로 나왔다.
위의 정사에 가깝게 서술되어 서질과의 전투신 끝에 적도 전투(3)에서(...단 2화만에) 전사한다. 그래도 평가는 나름 괜찮게 쳐준편.- ↑ 그나마 코에이 번역은 삼국지 5편까지는 장의로 표기하다가 그 이후 발매작들부터는 제대로 장억이라고 표기한다.
오오 코에이 오오 근데 비의를 비위, 진밀을 진복으로 번역한 것은 뭐냐? - ↑ 촉과 오의 제갈씨 집안은 서로 교통하고 있었으므로 사실상 제갈첨에게 제갈각에 대한 경고를 대신 부탁한 것일듯 하다. 내용을 보면 제갈첨에게 오의 불안정한 상황상 제갈각의 북벌을 말려야한다고 역설하는게 확연하다.
- ↑ 곽거병의 이복 아우로 한무제 사후 한소제를 보필, 정사를 집행했다. 소제의 형인 연왕 단의 반란을 진압했다.
- ↑ 정작 손례를 털어갈 때는 부상이 나았는지 돌아다닌다.
레알 바이킹 - ↑ 사실 능력치는 조운보다 낮지만 클래스인 무도가 때문에 강하다.
- ↑ 대무도가는 닥치고 2연타라고 해도 될 정도로 2연타가 잘터진다. 그래서 실제 공격력이 거진 2배.
- ↑ 스토리 진행상 같이 들어오는 마충은 반대로 쓰레기 취급받는 클래스인 궁병이지만, 막상 일기토는 똑같이 2개고 축융한테는 지지만, 대릉에게는 이긴다.
- ↑ 참고로 용맹 8을 가지고있는 무장은 연의에서 장억에게 유성추를 던진 왕쌍이다.
- ↑ 장억의 능력치 총합은 300, 마충의 총합은 29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