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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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Mobile Suit Gundam 0080 War in the Pocket logo.jpg | |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機動戦士ガンダム0080 ポケットの中の戦争 | |
장르 | 로봇물(리얼로봇물) |
원작 | 야다테 하지메 토미노 요시유키 |
감독 | 타카야마 후미히코 |
캐릭터 원안 | 미키모토 하루히코 |
메카닉 담당 | 이즈부치 유타카 |
음악 | 카시부치 테츠로 |
제작 | 선라이즈 |
방영 기간 | 1989.3.25 ~ 1989.8.25 |
목차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최초의 OVA 작품이며, 토미노 요시유키가 아닌 다른 감독이 지휘한 최초의 건담 작품. 1989년에 1화가 발매되어 총 6화로 완결되었다. 국내에선 2006년 애니박스에서 더빙 방영.
2 작품설명
이 작품을 간단하게 축약해 보여주는 MAD영상.
지구연방군과 지온공국의 전쟁- 즉 '1년 전쟁'을 전투를 수행하는 자들이 아닌, 알프레드 이즈루하라는 어린 민간인 아이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
'역습의 샤아'가 공개되고도 한참 지나, 이제 우주세기 건담은 볼장 다 봤다는 인식이 팽배한 시점에서 퍼스트 건담 시절의 외전을 다룬다는 참신한 시도를 했다. 또 이후 줄줄이 나오게 된, 1년전쟁을 전후로 한 우주세기 외전 작품군-게임, 애니, 소설 등의 시초로서 오늘날의 우주세기 설정파탄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일년전쟁 말기에 지구연방군의 신형 뉴타입 전용 건담 개발 정보를 입수한 지온공국의 특수 부대인 사이클롭스 부대는 기체 강탈 명령을 받아 지구의 북극 기지에서 강탈 작전을 실시하였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 후, 입수한 정보로 중립 지역인 사이드 6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사이클롭스 부대를 파견하여 재탈환/사보타지 작전을 실시한다. 그 작전 중에 만나게 된 콜로니의 초등학생, 사이클롭스 부대의 파일럿, 신형 건담의 여성 테스트 파일럿이 만나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건담 시리즈 중 유일하게 액션을 배제하고 드라마만을 강조한 작품으로, 출시된 건담 OVA 중 가장 짧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많은 팬들이 인정하는 수작. 또한 퍼스트 건담과는 동시대를 공유하지만 아무로나 화이트 베이스 등에 대한 언급은 "어디서 졸라 대단한 애들이 날아다닌다더라" , "뉴타입용 건담이야. 연방의 비밀병기지. / 자쿠를 100대 이상 박살낸 악마 말이야?", "화이트베이스 파일럿이 맡게 될거라는데?"라는 대사 몇 마디 뿐이며, 샤아 등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 (...) 주역메카인 건담 NT-1의 개발경위 등 굵직한 설정을 제외하면 본편과의 접점이 거의 없는, 그야말로 외전.
아무튼 그런 성향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어느 정도 먹히자 반다이/선라이즈는 '토미노 없이도 건담을 계속 해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이후 연달아 등장한 우주세기 외전 애니메이션들(0083, 08소대)과 아무로, 샤아 등을 배제한 각종 1년전쟁 기반 컨텐츠들로 여실히 드러난다. 그리고 갈수록 개판이 되어가는 우주세기 설정...
또한, 이미 본편(기동전사 건담)에서도 상당히 독일군스러웠던 공국군이 본격적으로 나치 독일군 풍으로 묘사되기 시작된 것도 이 때다. 본작의 메인 메카 디자이너이자 캐릭터 디자인의 클린업에도 관여한 이즈부치 유타카는 공국군을 대단히 나치 독일군스럽게 리뉴얼했다. 또한 이즈부치 유타카가 디자인한 캠퍼나 짐 스나이퍼 2 등 뛰어난 디자인의 메카닉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태양의 제국과 표절시비가 있기도 했다. 작중 전쟁병기를 동경하던 소년이 전쟁이 휩쓸리면서 변해간다는 설정 때문인데 세부적인 스토리가 다르기도 하고 어찌어찌 묻힌 듯.
3 오프닝, 엔딩
OP. 「언젠가 하늘에 닿아서(いつか空に届いて)」 노래 : 시이나 메구미
ED. 「아득한 기억(遠い記憶)」 노래 : 시이나 메구미
4 0080과 0083의 비교
둘 다 리뉴얼된 나치독일군 디자인의 애니인 0080과 0083. 하지만 실제 제작시기로도 작중 설정으로도 훗날의 이야기인 0083은 지온군에 대한 군국주의적 미화가 넘치는데 반하여 역으로 나치 독일군 풍 디자인의 시초라는 0080에서는 오히려 지온군이 속으로 곪았다는 것도 충분히 묘사하고 있다.
1. 0080에서는 건담이 제작되고 있다는 콜로니에서 사이클롭스 부대의 작전이 실패할 경우 핵공격을 할 계획이었다.[1] 하지만 지온군 내부에서도 이 명령을 받는 사람마다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적어도 절대 긍정적으로 묘사되진 않는다[2]. 반면 0083은 사이살리스를 탈취해 핵무장 건담은 남극조약 위반이라며 연방군을 성토해놓고 정작 자신들이 거하게 썼다. 덤으로 콜로니도 하나 탈취해서 떨궜다. 이쯤 되면 남극조약 운운할 상황이 아니다.[3]
2. 0080에서는 지온군의 예정된 핵공격을 취소해 콜로니를 구하기 위해 바니가 자폭에 가까운 무리한 공격으로 건담 알렉스를 파괴하려 한다. 최소한 명분이라도 있는 셈. 하지만 0083의 경우에는 케리 레즈너의 경우에는 탈출할 수 있음에도 "흥, 탈출장치 같은 건 없어."라는 병맛나는 대사와 함께 기체와 폭발. 애너벨 가토의 경우에도 작전 실패 후 나머지 잔당을 데리고 항복권고를 하는 연방군의 포위망에 개돌. 가미가제로 살라미스와 동귀어진. 더불어 당시 상황에서는 차라리 데라즈 잔당이 연방군에 투항하는 게 오히려 더 많은 전우를 살리는 길이었을 것이다.
3. 0080에서 핵 공격을 지시하는 킬링 중좌에게 그라나다 기지의 상급 지휘관이 제재를 걸면서 핵 공격 계획이 무산될 상황에 놓인다. 그러자 킬링 중좌는 현장에서 기지 사령관이자 상급 지휘관을 사살해버리고 기지의 통제권을 확보한다. 이어서 핵 공격 함대에 사령부의 명령을 내세워 반발을 묵살한다. 그냥 구 일본군이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근데 사실 0083 내용도 뜯어 보면 데라즈는 아 바오아 쿠에서 현실도피로 도망치고, 시마는 상급자이자 지휘관을 붙들어잡고 있다가 살해해 버린다. 그냥 두 작품에서 지온군은 상급자 살해, 항명, 전쟁 범죄로 점철되어 있는 셈(...) 다만 0080의 경우에는 킬링 중좌의 핵 공격, 그리고 사이클롭스 대의 소모를 반전 요소로 삼는데 반해 0083은 데라즈 플리트를 레지스탕스스럽게 묘사한다는 평가가 있다. 그리고 0083의 감독은 나중에 CG애니메이션으로 이들을 간접적으로 까버린다.
어떻게 보면 이런 비교조차 억지일지도 모른다. 0083은 센티넬풍 기계액션이라고 하면, 0080은 전체적인 내용은 그야말로 반전(反戰)드라마다. "전쟁 짱 멋있다!"고 친구들이랑 전쟁놀이를 즐기던 알프레드가 엔딩에서 전후 교장의 연설을 들으며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조차 가슴이 짠할 정도다.[4]
5 기타
기동전사 건담과 같이 유이하게 웹한정의 영향을 하나도 받지 않고 HGUC로 전 기체를 콜렉팅 할 수 있는 시리즈
감독인 타카야마 후미히코는 로봇물의 존재 자체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기에, 그런 로봇물에 대한 회의감을 이 작품에 담아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건담 0080에서 특히 판매 수익이 좋은 에피소드는 건담의 액션이 나오는 4화와 6화였고, 결국 이후에 나오는 건담시리즈 OVA들은 건담의 액션이 강조되게 된다. 로봇물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 타카야마 후미히코 역시 이 작품이 히트하는 바람에 이후 하게 된 작품들이 계속 로봇물이었다는 사실도 아이러니.
멋보다는 작중의 사실감을 강조하는 메카 작화는 분량은 적지만 완성도면에선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이소 미츠오가 그려낸 1화 초반부 사이클롭스 부대의 북극기지 강습 장면은 물리적인 원리까지 반영한 치밀함과 박력으로 인해 보는 재미가 가득하고 이후 애니메이터들에게 끼친 영향까지 다분할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전쟁에 대한 슬픔을 그려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21세기 들어서도 수많은 건덕후들에게 어른스러운 건담의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의외로 초기에는 바니와 슈타이너가 적으로 등장하는 3차와 애너밸 가토의 콜로니 낙하작전에 슈타이너가 바우를 타고 등장하는 정도의 4차가 있었다. 원작이 제대로 재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크리스로 바니가 오키나와;;에서 한 번 만나고 후에 설득하는 이벤트 자체는 3차에 있었으며, 바니는 그 후로 쭉 론도 벨 소속. 이는 원작의 비극이 회피되었다는 점에서는 어찌보면 잘된 걸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바니가 주역취급에 크리스는 히로인 내지는 조역취급으로 대부분의 활약을 바니가 가져간다(윙키 구작 시절에는 무슨 업보인지 자쿠매니아가 된다거나 있지도 않은 자폭을 보유했다거나, 노리스 팩커드를 설득해서 살려내기도 하고, 높은 격투능력으로 미칠 듯이 대활약하는 등).
이후 슈퍼로봇대전 GC와 XO에 와서야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었다. 사이클롭스 부대와 알이 등장하며 선택에 따라서는 원작의 바니의 최후와 그가 남긴 비디오메세지까지 재현되는 충격과 공포가 기다린다….
캐릭터 디자인은 마크로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키모토 하루히코.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연기한 몇 안되는 건담 시리즈다.
원래 본작에 등장하는 알렉스가 건담 4호기가 될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계획이 시작되어서 먼저 완성되어 버린 기동전사 건담 외전-우주, 섬광의 끝에... 쪽에서 0080의 제작계획을 전혀 참고하지 않고 제멋대로 먼저 스토리를 완성해서 내는 바람에 스토리 전체가 붕 떠버리고 말았다. 이후 설정 정리에 의해 별개의 계획으로 정립되면서 간신히 건담의 정식 역사에 편입되긴 했으나, 그러기 이전까지는 공식 역사에 끼여들지 못하고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다시피 했다고. 그 때문에 이후 섬광의 끝에 기획자가 0080 제작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 인사를 하기까지 했다.[5]
적진에 잠입해 무모해 보이는 작전을 수행하지만 진정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에 충실하려 하는 독일군 분위기의 특수부대라든가, 특수부대의 리더가 슈타이너 중령이라든가 하는 점에서 잭 히긴스가 쓴 2차 세계대전 배경 밀리터리 소설 《독수리는 내리다》의 많은 영향이 보이며, 슈타이너 중령의 이미지는 역시 주인공 이름이 슈타이너인 전쟁 영화 철십자 훈장의 주인공에서 따온 것도 섞여 있다.
6 상품화 된 것들
6.1 MG
6.2 HGUC
지구연방
지온공국
7 등장인물
7.1 지구연방군
7.2 지온공국군
7.2.1 사이클롭스 대 및 지온군
- 킬링 - 루비콘 작전의 총책임자. 계급은 중령.냉혹한 성격의 소유자로 공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1화 초반의 사이클롭스 부대의 공격도 킬링의 독단 탓에 무리한 공격을 가한 것이었으나, 자신의 책임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부하들만 갈궜다. 그리고서 한다는 말이 "에이스로 보충병을 보내줄테니 제대로 훈련시키도록."(...) 루비콘 작전이 실패할 경우 콜로니에 핵공격을 가하려고 하고 이를 막으려던 상관인 소장까지 손수 쏴죽였다. 함대까지 발진시키지만 애초에 그를 신뢰하지 않았던 폰 헬싱이 독단으로 연방군과 교전 후 그대로 항복해버린다. 이후 행적은 드러나지 않지만 상관을 사살하고 남극조약을 어기고서 콜로니에 핵공격을 가하려고 했던 점으로 미루어, 종전 후 무사하진 못했을 것이다. 몇몇 설정에서는 0079년 12월 31일 사실상 지온이 졌다는 소식(종전 협정은 다음 날인 0080년 1월 1일)에 스스로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나오기도 한다.
자살한 킬링의 시체.
- SD건담 G제네레이션 ADVANCE에서는 크로스오버의 힘으로 함대가 발진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던 히이로 유이에게 딱 걸리며, 여기서 히이로 혼자 조작가능한데 킬링 부대를 4턴 이내로 전멸시키면 숨겨진 세션으로 갈 수 있게 된다.
- 찰리 - 콜로니에서 핑크 엘리펀트(분홍 코끼리)라는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 하지만 정체는 지온군의 스파이. 연방군 기지 위치라든지 여러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 더불어 슈타이너와 잘 아는 사이라서 루비콘 작전 실패시 핵공격을 가한다는 정보도 전해줬고 그도 지온이 곧 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슈타이너에게 차라리 달아나는게 어떠냐고 말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루비콘 작전 실패와 같이 슈타이너의 죽음에 침울해하지만 버니에게 그라나다 함대가 핵공격을 가할 정보를 알려주며 위조 여권을 전해주며 달아나라고 말해준다. "난 늙었고 이 콜로니가 마음에 들어서..."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은 콜로니에 남아 마지막을 다하겠다고 한다. 성우는 탁원제.
7.3 민간인
- 이므스 이즈루하
- 알프레드 이즈루하의 아버지로 원래는 아내와 별거하면서 살고 있지만 작품 후반에는 공항에서 알프레드와 미치코가 마중나가서 만나는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콜로니에 핵폭탄을 터뜨리려고 했다가 불발로 끝났다는 소식을 미치코에게 얘기해서 알프레드가 알게 된다.
- 미치코 이즈루하
- 알프레드 이즈루하의 어머니로 원래는 남편과 별거하여 알프레드와 둘이서 살았으며 알프레드에게 공부하라고 시키는 전형적인 어머니 역할로만 등장한다. 이후 남편과 화해하여 같이 살게 된다. 성우는 오리카사 아이/추가바람.
8 등장 메카닉
8.1 지구연방군/리아방위군
8.2 지온공국
- ↑ 단지 건담 하나 잡자고 핵 쓴다기 보다는 '신형 건담'은 구실이었을 뿐 중립 콜로니가 은근슬쩍 연방 편을 들어준 것에 대한 정치적 경고성이 짙다. (하지만 그 구실을 날려버리면 핵이 날아올 가능성은 감소하므로 버니가 하려던 일이 쓸데없는 건 아니다.)
- ↑ 다만 핵공격 함대는 전투 후에야 항복했다.
- ↑ 그런데 애초에 데라즈 플리트는 지온 정규군도 아니고 당시 지온 공국의 입장에서 보면 그저 탈영병 집단일 뿐이라서 조약 어쩌고 입에 담을 자격도 없었다. 그러니까 거리낌없이 썼겠지만..
- ↑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겪지 못한 알프레드의 친구들은 그런 알프레드를 보며 천진난만하게 "괜찮아. (지금은 끝나서 아쉽겠지만) 다음에는 더 대단한 녀석들이 올 거야" 라고 위로한다. 게다가 오프닝과 엔딩곡은 모두 밝고 경쾌하다.
- ↑ 이러한 설정의 흔적은 어깨의 4 문양으로 확인 가능. 똑같은 컨셉에서 출발한 건담 머드록의 6 마크와 비교해 보면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