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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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 2016-17시즌 선수단
0. 셰인 라킨(G) · 1. 크리스 맥컬로(F) · 2. 재럿 잭(G) · 6. 션 킬패트릭(G) · 7. 제레미 린(G) · 10. 세르게이 카라세프(G) / (F) · 11. 브룩 로페즈(C) ·
14. 헨리 심즈 (F) / (C) · 15. 도널드 슬로안(G) · 21. 웨인 엘링턴(G) · 22. 마켈 브라운(G) · 24. 론데 홀리스-제퍼슨 (F) · 33. 윌리스 리드(F) / (C) ·
41. 토마스 로빈슨(F) · 44. 보얀 보그다노비치(G) /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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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 No. 7
제레미 슈하오 린(Jeremy Shuhao Lin)
생년월일1988년 8월 23일
191cm (6 ft 3 in)
체중91kg (200 lb)
출신대학하버드 대학교
포지션포인트가드
드래프트미지명
등번호7번(골든스테이트,휴스턴,샬럿,브루클린)
17번(뉴욕)
소속팀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010년~2011년)
뉴욕 닉스 (2011년~2012년)
휴스턴 로키츠 (2012년~2014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14년~2015년)
샬럿 호네츠(2015년~2016)
브루클린 네츠(2016~)

1 소개

Linsanity

NBA의 농구선수. 뉴욕 닉스에서 단 7경기만으로 의심할 여지없이 NBA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한 포인트가드. 가드로서는 NBA 최초의 아시아계 스타. 2012년 7월 휴스턴 로키츠와 계약했다가, 트레이드되어 2014-15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에서 뛰었고, 2015년 여름 FA 계약으로 샬럿 호네츠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6년 브루클린 네츠와 계약하며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2 배경

순수 동양계 혈통이다. 엄밀히 말해 '대만계 미국인-중국계 미국인'이다. 대만식 이름은 린슈하오(林書豪). 임서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컴퓨터 공학자인 농구광 아버지의 차남으로 태어나, 5살 때부터 유소년 농구부에서 활동했다. 학업성적도 우수하여 미국 서부지역에서도 손꼽히는 팔로 알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팔로 알토 재학 중 팀의 캘리포니아 주 우승을 이끄는 등 이미 주 최고의 선수급이었으나 소속 농구팀은 디비전 2에 속하는 약한 리그였기 때문에 농구선수로 대학진학을 하고 싶었던 제레미 린은 NCAA 디비전 1 대학들의 농구선수 장학금 제의를 전혀 받지 못했다. 대부분이 워크온[1].

원래 가고 싶었던 학교는 UCLA였으나 UCLA 코치진은 장학금은 못 주고 대신 워크온하고 싶으면 하라는 답을 내놓았다. 집 바로 코앞이던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두 학교는 린보다도 훨씬 운동 잘하는 애들도 장학금 받고 들어가려고 줄 서고 있으니. 제레미 린에게 농구부 주전자리를 제안한 대학은 고향 서부지역이 아닌 아이비 리그하버드 대학교브라운 대학교 둘 뿐이었다. 결국 린은 체육 특기 장학금이 없어서 다른 학생들과 같이 SAT를 비롯한 입시전형을 다 해야했고 NCAA 디비전 1에선 약체에 속하는 하버드에 입학했다. 어쩔 수 없이 하버드에 진학 전공은 경제학. 참고로 하버드 대학 역시 체육특기생 제도가 있는데 린은 이 전형으로 하버드에 입학한 것이다.[2][3]

당시 워크온을 제안했던 학교 측에서는 린의 소속팀이 약체 디비전에서 뛰었기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고, 케리 키팅 UCLA 코치는 이후 아마 린이 UCLA에 왔다면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었을 거라고 했다. 이 말은 립서비스에 가까운 것이, 입학 당시 UCLA의 주전 가드진은 당시 대런 칼리슨, 애런 애플랄로였고, 린과 입학 동기로 들어온 러셀 웨스트브룩, 다음해에는 즈루 할리데이가 입학했다. 현역 NBA 가드가 4명에 올스타급 동기,후배가 줄줄이 포인트가드 자리를 노리던 UCLA에 갔었다면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린은 만년 하위 하버드에서 2년차부터 에이스 역할을 수행, 명문 대학팀과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주목 받는다.[4] 4학년 때 성적은 18.6pts 5.3reb 4.6ast 2.1stl, FG 51.6%. 졸업 후 NBA 드래프트를 신청하지만, '하버드' 출신에 '동양계'인 '포인트가드'를 드래프트해가는 팀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언드래프티가 된 린은 NBA 진출의 기회를 잡기 위해 NBDL(NBA D-League)에 몸담는다. D 리그에서 낸 21.5pts 6.0ast 5.5reb 3.5stl의 탁월한 성적을 바탕으로 댈러스 매버릭스가 서머리그에 그를 초청, 여기서 유망한 가드 존 월(2010년 그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선수이다.)과 대등한 승부를 보여주었고 이를 눈여겨 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픽업되어 2010년 드디어 NBA 진출을 이루게 된다.

3 커리어

3.1 2010~12년 시즌

제레미 린/2010-12시즌 참조

3.2 2012~13년 시즌

제레미 린/2012-13시즌 참조

3.3 2013~14년 시즌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제임스 하든과의 조합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한 케빈 맥헤일 감독은 2009년 LA 레이커스 2라운드 출신 가드 패트릭 베벌리를 주전으로 선택했고, 결국 제레미 린은 식스 맨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제레미 린은 이전 뉴욕 닉스시절과 달리 세컨드 유닛 리더 역할에 정착하지 못하고 상당히 어중간한 위치에서 주전과 식스 맨 사이를 오가는 시즌을 보냈고 최종 71경기 평균 12.5득점 4.1어시스트 2.6리바운드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이와중에 벤치멤버로써 10몇 년 만에 트리플더블한건 비밀후반기 3점슛 성공율을 38%까지 끌어올린 걸 보면 자신이 해야되는 게 뭔지는 알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변신이 그리 쉬운 건 아니니. 결국 같은 온볼 플레이어인 하든과의 겹침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는 듯.

결국 이 어정쩡함이 발목을 잡아 플레이오프에서는 중요할때마다 결정적인 실수들을 하면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 패배의 책임을 져야 했다.

14~15시즌이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데다 계약 조건상 지불 연봉이 1500만 달러이기 때문에[5]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보쉬라는 후덜덜한 매물들이 동시에 시장에 풀렸고 휴스턴이 카멜로 앤써니나 크리스 보쉬를 노리는 중이라 왠만하면 트레이드될 듯.

3.4 2014~15년 시즌

결국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 와중에 기존에 린이 달고 있었던 등번호 7번을 그대로 합성한 카멜로 앤써니의 7번 로키츠 유니폼을 홈구장 토요타 센터 전광판에 띄움으로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린은 트위터에 성경 문구를 적어 이 사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듯 보인다.

그 내용은 이렇다.

" If someone slaps you on one cheek, turn to them the other also. If someone takes your coat, do not withhold your shirt from them" (Luke 6:29)"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루카 복음서 6:29)

아무리 그러한 일이 일어나서 멜로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양보해도 원망 안할 것이다 라는 뜻으로 추측되며, 팬들은 이러한 린에 대해 엄청 훌륭한 맨탈갑이라고 인정하면서, 대릴 모리 단장을 비난하는 중. 그러나 모리 단장은 빅 네임 영입을 위해서 오메르 아식이나 제레미 린 같은 선수들은 트레이드 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하면서 사실상 로키츠에서의 인연은 끝났다고 보여지는게 대세가 되어버렸다.


아식과는 달리 드래프트 전후에 트레이드 되지 못했지만 트레이드 시장이 르브론 눈치게임이 끝나고 다시 활발해지자 꾸준히 탱킹을 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최소 샐러리를 채우기 위해 린과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13-14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마이클-카터 윌리엄스라는 포인트가드가 버티고 있어서 오히려 린과 카터-윌리엄스에 대한 공존과 성장에 방해가 되리라 생각한 모양인지 아니면 고향팀으로 보내려는 팀의 배려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에는 필라델피아가 아닌 홈타운인 LA 레이커스로 휴스턴의 2015년 1라운드,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과 함께 가게 되었다.

댓가는 Sergei Lishchuk라는 유럽 센터의 권리인데, 이 선수가 2004년에 2라운드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된 이후 2008년에 레이커스로 그 권리가 트레이드 되었으나 그 이후로도 계속 유럽에 머물고 있으며 거기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33살의 평범한 선수인 상황이라, NBA에 올지도 의문이고 온다고 하더라도 밴치 머릿수 채우기에 불과할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에 결국 샐러리 덤핑을 위해 공짜로 고향팀으로 팔려간 셈이다.

레이커스도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현재 없는데다가 만기 계약이라는 점을 이용해 추후 샐러리 유동성을 키우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기 위해 린을 영입한 거라 레이커스에 오랫동안 머물 가능성이 적어짐에 따라 커리어에 저니맨의 향기가 나게 되었다.. 14-15시즌에 같이 뛰게 될 코비 브라이언트는 하든보다 더한 볼호그라 13-14 시즌의 문제가 해결되기는 커녕 더 악화될 듯. 레이커스에서도 확고한 주전이 되지 못하며 린새니티 시절 거품이 다 걷혔다.

시즌이 끝난 후 본인의 트위터로 샬럿 호네츠에서 뛸 의향을 밝혔다.설마 디조던처럼 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2년 총 4m이라는 예상 외의 헐값에 계약 뉴스가 떴다. 본인은 샬럿의 감독이 자신의 플레이를 잘 이해하고 있고 자신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했기 때문에 샬럿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 부동의 1번인 켐바 워커가 존재하고 새로 영입된 니콜라스 바툼이 2번으로 주로 나서게 될 상황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아리송한 상태다.

3.5 2015~16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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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이어린 윤대협? [6]
프리시즌을 앞두고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7]

프리시즌 3경기동안 25~26분 가량의 출장시간에 17득점-10득점-16득점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안한 볼핸들링은 여전하지만 점프슛은 제법 봐줄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린것 같다.마사장이 폐관수련시켰나?

이 프리시즌 경기들을 보면 샬럿이 린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엿보이는데, 부동의 주전 1번은 켐바 워커이지만 적어도 린이 코트에 나왔을때는 그가 마음대로 하도록 일종의 프리롤 역할을 부여한듯 하다. 이에 부응하듯 린새니티 시절의 마음껏 날뛰는 플레이가 부활했으며, 지난 몇년간 결여된듯 했던 자신감이 회복되었다는게 가장 고무적인듯. 그덕에 샬럿에서 제레미 린은 완전히 식스맨으로 전향하고 플레잉타임도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약간 줄어들었지만 준수한 효율성을 보여주며 샬럿의 벤치 유닛을 이끌고 있다. 그덕에 샬럿은 12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위협하는 동부지구 1위 경쟁후보로 부상했다.

2015년 12월 17일(현지시간) 토론토 랩터스 전에서는 47분동안 35득점(야투성공 13/22)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락이라는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 오랜만에 린새니티 모드를 선보였다. 팀도 연장전 끝에 109-99로 승리.

2016년 2월 3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전에서는 고비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2분동안 24득점(야투성공 7/13)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6-97 승리를 견인. 끝나고 마사장의 궁디팡팡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한동안 부진이 계속되는가 하더니 2016년 3월 21일(현지시간) 홈에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에서 4쿼터에만 15득점을 쏟아부으며 29득점(야투성공 11/18)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91-88로 승리를 견인하며 대어사냥에 성공한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평균 11.7 득점, 3.0 어시스트, 3.2 리바운드. 가시적인 수치보다는 식스맨으로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고 팀 성적이 전년도 33승 49패에서 48승 34패로 급상승하는데 공헌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회전에서 만난 마이애미를 상대로 3차전(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차전(21득점 3어시스트 2스틸), 5차전(1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0-2로 밀리던 시리즈를 3-2로 뒤집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6, 7차전에는 8득점과 9득점에 머물렀고, 팀도 내리 패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 시즌을 마감했다.

여담으로 1월에 머리로 제리드 베일리스의 눈을 찌르고 난 뒤로는(...) 다시 뾰족머리를 눕히고 다닌다.

시즌 종료 후 브루클린 넷츠 3년 3600만 달러와 계약을 하며 이적을 하게 되었다.
브루클린 페이스북에서는 Brook-Lin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린의 네츠행을 환영했다.

3.6 2016~17년 시즌

다시 한 번 뉴욕으로(팀은 다르지만) 돌아왔다.
브루클린 네츠로 돌아온(?) 제레미 린.
프리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대활약 했는데 3점슛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다. 팀에 동포지션 중에서는 우세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롤을 부여받아 공을 오래 소유해야 하는 타입인 린의 제실력이 나온다.거기다 브룩 로페즈와의 2:2 플레이는 상당히 볼만하다.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4 플레이 스타일

191cm의 키에 90kg의 포인트가드 평균 키에 동급 대비 2~3kg 더 나가는 체중. 데릭 로즈와 키는 같으나 체중은 5kg 더 나간다.[8] 흔히 피지컬 괴물들이 넘치는 NBA에서 동양인이 활약한다고 하면 피지컬은 좀 밀리지만 다른 뭔가 특별한 점이 있는건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린은 그냥 피지컬이 NBA에서도 평균 이상이다.(물론 기술적인 면도 좋지만) 다만 괜찮은 수준이지 운동능력이 NBA최상위권인 포인트가드들과 비교하긴 무리다. 드래프트 전 평가에서도 운동능력이 좋지만(good), 굉장히 좋은(great)편은 아니라고 되어있고[9], "자신보다 운동능력이 더 좋은 선수들과 붙었을때도 당황하지 않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한 위에 언급된 닉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운동능력은 낮다고 평가했고, 레이커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딱히 운동능력이 좋다는 말은 없단 걸 보면 운동능력 자체가 NBA상위권이라고 보기는 무리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힘은 그리 강한 편이 아니고, 191cm에 경기 중 덩크를 무리없이 성공시킬 정도의 운동능력은 확실히 탈아시아급이지만 NBA에선 극히 평범한 수준이다. [10] 다만 스피드 부분은 최상위권인데, 얼마나 좋냐면 수치로만 따지면 NBA 탑 급인 존 월이나 데릭 로즈와 순발력, 달리기 속도가 비슷하다. 이런 능력으로 타 NBA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루면서 외곽슛보다 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동양인 가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린 이전에는 그 누구도 몰랐다.

운동능력 상 흑인은 물론 백인보다도 후달리는 동양인이 NBA에서 통하려면 키라도 크던가, 키가 안되면 슈팅이 정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11]을 부순 인물이기도 하다.

일단 온볼플레어이임에도 패서로서 마인드가 잡혀있고 팀플레이와 2:2 활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가드이다. NBA의 대세인그리고 양산형 듀얼가드타입 1번. 처음 주전으로 나왔을때의 뉴욕 닉스는 린이 안나오면 볼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 그가 센세이션을 일으킨 4경기 동안 슛해야 할 때는 슛하고, 돌파해야 할 때는 돌파하고, 패스해야 할 때는 패스하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 판단이 원체 빠르고 정확해서 해설자로부터 '영리하다'라는 찬사를 수도 없이 들었다. 이 스마트한 게임 운영이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포인트가드 하나 바뀌었다고 팀이 이렇게까지 달라지나' 라는 놀라움을 나타내는 팬들이 많다. 특히, 시즌 시작때 쩌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3점 슈터 스티브 노박은 2월달 제레미 린과 함께 나오면서 3점슛 받아먹기 기회가 늘더니 2월부터는 벤치에서 평균 10점에 3점슛 3개정도는 꼭 성공시켜주는 닉스의 핵심 벤치멤버로 올라갔다. 여러모로 린 버프의 가장 큰 수혜자. 왠지 '단 한명의 포인트가드가 가세한 것으로 녀석들은 전국대회에 어울리는 팀이 된다'가 생각난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자세때문에 좋은 평을 듣고 있다.

다만, 현시대 포인트가드에 요구되는 슛 레인지와 정확도에는 약점이 있다. 돌파에 이은 골밑 플레이에 비하면 미들 점프슛이나 3점은 평균 이하정도이다. 경기 초반 골밑 플레이가 통해서 흐름을 탈때는 모르지만 기복이 심하며 슛 레인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로, 어지간한 노마크 외곽슛 찬스때 쉽게 던지지 못하고 훼이크 뒤 다시 닥돌한다는 점은 슛 레인지가 그만큼 짧다는 반증. 자유투도 좋은 평은 아니었지만, 집중력이 좋아서 어지간하면 80%대는 유지하고 있다.

볼 소유시간이 긴 포인트가드들이 보통 그렇지만 그걸 감안해도 턴오버를 남들보다 좀 더 많이 하는 편이다. 6~8 턴오버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팀 메이트들이 제대로 패스를 못받아 찍히는 턴오버도 많긴 하지만, 순수한 포인트가드가 아닌 슈팅가드의 드리블을 하다보니 드리블이 높고 볼 핸들링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같은 사이즈와 비슷한 운동능력을 가진 스티브 내쉬스테판 커리같은 가드가 가진 완급조절 드리블이 되지 않기 때문에 트래픽이 몰렸을때 볼 간수가 어려운 편. 왼손 플레이가 미숙하다는 것, 돌파가 오른쪽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나 그 이후 거뜬히 왼손으로도 돌파와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본직이 벤치워머였고, 대학 졸업이후에 풀 경기를 제대로 소화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살짝 드러나고 있다.

존 홀린저를 필두로 하는 농구 세이버매트리션의 분석에서도 제레미 린은 2011-12시즌 30개 구단 전체 포인트 가드9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길 정도로 내실이 좋은 선수로 꼽혔다. 하지만 2012-13시즌에는 다소 부진하여 3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고, 2013-14 기준으로는 36위. 2014-15 시즌은 27위.

NBA에서 족적은 어느정도 남겼지만, 결국 에이스가 되지 못하면 뛰어난 식스맨이 되거나, 가격대 성능비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롤플레이어라도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NBA 주전으로써 입지는 거의 사라졌다. 매튜 델라베도바가 오버올이 떨어짐에도 살아남는건 그가 롤플레이어로써 기능이 확실하기 때문. 이때문에 제레미 린이 컨텐더 팀의 주전으로 뛸 정도의 역할 확보와 플레잉타임을 얻으려면 턴오버를 줄이고 장거리슛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결국 2015-16시즌 샬럿 호네츠 이적후 완전히 식스맨으로 전향하여, 벤치 유닛을 이끌게 되었는데 현재까지는 매우 성공적인 전향으로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이끌고 있다.

5 중국에서의 반응

국기라고 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 중국에서는 당연히 만세3창을 외쳐야 정상일지 모르겠으나 정작 중국 공산당 당국은 제레미 린을 떨떠름하게 보는 실정이다. (대만계니까)

그 이유는 간단하게 말해서 제레미 린은 절대, 네버, 중국에서는 나올 수 없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열거해 보자면,

1. 한국에게도 종종 쳐발리는 중국 국대 가드들의 안습한 전력때문에 더욱 비교되지만, 제레미 린은 동양의 농구관에 맞지 않는 NBA형 듀얼가드이다. 즉 포인트가드의 본분이라고 다들 믿고 있는 패서가 아니라 아무리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한들 볼을 잡고 돌파한뒤 슛을 던지면서 경기를 만드는 선수다. 팀플레이에 목숨을 거는 동양 지도자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볼 질질 끌면서 지가 막 던지는 탐욕왕이다. 한마디로 우리에겐 영웅이 필요없어! 만약 그런 타입의 선수가 있다고 해도, 포인트가드로 쓰기보다는 슈팅가드로 쓰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12]

농구계 관련 인사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린을 방출했던 휴스턴 로키츠 GM 대릴 모리는 "이 친구를 데리고 있어야 했었다.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라고 안타까워했으며, 마이크 댄토니 뉴욕 닉스 감독은 "내 평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평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0일 경기 직전 린에 대해 잘 모른다며 "어쨌든 이제 나를 상대해야 될 것이다"라고 했다[13]. 그리고 경기 후 사람들 반응은 "코비가 누구냐?"(...) 물론 경기 후엔 코비도 칭찬 일색이었다


2월 10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 하이라이트. 후덜덜하다(...)


2월 14일(미국 시간) 토론토와의 경기 제레미 린의 마지막 3점슛. 참고로 저긴 토론토의 홈구장이다(...). 근데 3점슛 넣기도 전에 관중들 모두 일어나 린을 연호. 이제 확실한 전국구 스타가 되었음을 말하는 반증.

복싱계의 까야 제맛류 甲인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제레미 린은 동양인이라서 관심받는것 뿐이다"라는 투로 독설을 했는데[14] 뉴욕 닉스 팬인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트위터로 "그 풋사과 같은 입 다물지 못할까"하는 투로 메이웨더를 깠다. 스파이크 리의 뉴욕 닉스 사랑은 대단해서, 레이커즈 경기 이후에도 신나서 "코비야, 이제 린이 누군지 알겠냐"하는 식으로 신나서 트윗했다.[15]

중국, 대만 뿐 아니라 미국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제레미 린이 농구선수로서의 자질 자체도 뛰어나지만, 방출을 전전하던 그가 기회를 잡아서 스타로 거듭나는 스토리가 미국인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언더독 스토리이기 때문. 이렇게 전국구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NBA 스타들은 대개 고교 시절이나 대학 시절때 부터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케이스다.

스포츠 채널인 ESPN을 틀면 왠종일 NBA 탑뉴스로 제레미 린 이야기를 실컷 들을 수 있었다. 시즌 초에 선수노조와 협상으로 시즌 취소 까지 고려되던 NBA 입장에서는 복 터진 셈. 야오밍의 은퇴로 중국권에서 NBA에 흥미를 잃어가는 타이밍에 나와서 더더욱 소중한 대박이다.

한국에서도 그의 존재가 화제가 되었다. 린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까지 산 타야 하나"라는 자조섞인 말도 나왔다. 산 타는 훈련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에 기본기를 다지게 하는 편이 더 나을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뜬금없이 한국 농구계에선 산 타는 훈련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 프로농구의 현역 감독들도 "몇 선수들의 장점을 합치면 몰라도 현재 한국 선수중에서 NBA 갈만한 선수가 생각 나지 않는 다"라고 할정도라(...).[16] 그래서 일각에서는 린 열풍을 통해서 한국 농구계도 기본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이건 뭐 지옥훈련이 아니라 능욕수준.

도타2를 즐기는것 같다. VALVE에서 도타2 프로게이머를 주제로 하여 만든 영상 'Free To Play'에서 도타2의 팬으로서 자신이 왜 도타를 좋아하는지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6 논란

6.1 ESPN 동양인 비하 발언 논란

2월 19일, 뉴욕 닉스가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ESPN 모바일 웹을 통해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떴다. There is chink in the armor. Where can Lin improve his game? 의미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린이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로, 여기서 쓰인 chink는 갈라진 틈, 맹점이라는 뜻이지만, [17] 속어로는 중국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단어기도 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18] 이에 팬들 및 동양인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ESPN은 해당 기사를 35분 만에 삭제했다. 그리고 공식 사과를 발표했지만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기어코 해당 헤드라인을 쓴 편집자는 해고, 해당 문구를 말한 앵커는 30일 정직에 처해졌다. 정직에 처해진 앵커는 "자기 아내도 동양인이다. 아내와 동양인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해명했다.

이에 관해 린은 ESPN이 이미 사과를 했으니 문제 삼고 싶지 않다라는 답변을 보냈고, 그 직원에게 직접 찾아가 위로하는 대인배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6.2 인종 차별 판정 논란

2016년 시즌이 끝난 후 제레미 린의 파울 판정 논란 영상이 한 유저에게 공개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영상을 보면 파울을 당해 쓰러지거나 코피도 흘리는 등,게다가 과거 팀 동료들에게 까지도 심한 파울을 당한다.그러나 전혀 플래그런트 파울이 선언이 되지 않았다.영상을 올린 유저는 고의성 파울을 불지 않는 심판들을 지목해 공정하게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영상은 급속도로 퍼져 팬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 특기장학생이 아닌 일반자격
  2. 제레미 린 본인이 올스타 기간 중에 있었던 닉스 팬 포럼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SAT 2140점이라고 밝혔다. 아이비리그 대학중에서도 하버드는 방과후 활동 경력이 입시에 비중이 커서 이 농구선수 활동으로 SAT점수를 커버할 수 있었다. 하버드 전체 합격생의 SAT평균은 2240점대이니 농구 경력이 SAT 100점정도를 커버하는 상당한 가산점인 셈.
  3. 물론 이 하버드의 체육특기생 제도는 단순한 입학 가산점이지 NCAA 사무국에서 규정하는 4년 전액 장학금 지원가능한 체육특기생 전형과는 다른 것이다. 전술한 UCLA,스탠퍼드에 지원했다 거부당한 장학금이 이것으로 이는 대학별로 엄격하게 TO가 정해져있고 아이비리그는 위 장학금 제도가 아예 없다.
  4. 하지만 린이 활약할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2010년 이후부터 성장해 2012년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6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그 다음해인 2013년 역사상 최초로 68강 토너먼트에서 3번시드 뉴멕시코를 업셋하고 32강에 진출했다. 2014년에도 역시 5번시드 신시내티를 업셋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5. 캡 스페이스상에는 8백만 달러만 잡힌다.
  6. 헤어스타일과 포지션, 유니폼 컬러에 등번호까지 같은 7번이다
  7. 이를 보고 한 기자는 머리스타일만큼 공격도 날카로져야 한다고 했다.
  8. 다만 신체능력을 측정했을때 힘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나왔다.
  9. http://www.draftexpress.com/profile/Jeremy-Lin-5802/
  10. NBA에서 운동능력이 딸리기로 유명한 스티브 내쉬의 점프력이 79cm였는데 한국에서 운동능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이상민의 점프력이 80cm 좀 넘었다. 기준 자체가 다르다. 한국에서 운동능력 좋기로 유명한 이상민, 김주성 등은 NBA기준으로 보면 운동능력이 하위권에 속한다. 멀리 갈것도 없이 외국인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의 신체능력만 비교해도 알 수 있다. 피트 마이클같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NBA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운동능력이긴 했지만, 단테 존스같은 경우 큰 부상 이후 NBA에서 뛸 수준의 신체능력을 상실했는데 (구체적으로 수비) 한국에서는 아주 무난히 뛰었다.
  11. 사실은 둘 다 갖춰야했다. 때문에 대부분 NBA에 도전했던 동양인은 대부분이 신장에서 우월함을 갖춘 야오밍, 왕즈즈, 하다디, 이첸리엔, 하승진과 같은 빅맨들이었다. 게다가 NBA레벨에서 둘 다 수준급이었던 선수는 야오밍 뿐이었고. 그러나 제레미 린은 키에서 메리트가 없는 가드 포지션임에도 NBA에서 통할 수 있는 확실한 강점인 돌파와 패스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12. 위에 언급되지만 실제로 하버드에선 슈팅가드였다. 이 논쟁은 허재와도 그대로 직결되는데, 과거 대학 1학년때 국제대회에 참가했을때, 그리고 NBA에서 스카우트가 보러왔을때는 허재를 포인트가드 유망주로 지목했지만 결국 한국농구 스타일과 맞지 않고 강동희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슈팅가드로 정착하게 된다.
  13. 듣보잡 누구임?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런 애가 있어? 몰랐는데..."하는 정도였다. 이게 와전돼서 "린이 누구냐"는 무시하는 듯한 투로 얘기했다는 걸로 오해받았다
  14. 이 양반은 파퀴아오 상대로도 인종차별적인 악담을 한적이 있다.
  15. 원래부터 광적인 닉스 팬으로 유명한 양반이다. 린의 활약을 보고 뉴올리언스전 때는 린의 고등학교시절 유니폼을 구해와서 입고 응원하기도 했다. 그 경기는 지긴 했지만(...).
  16. 애초에 기본기'만' 고집하던 것이 한국 농구다. 산을 타는 것도 패스만 강조하는 것도 기본기'만' 고집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 허재의 경우 '끼'를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맞아가면서 즐겼다고 했다.
  17. chink in the armor 자체가 작지만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관용어구
  18. 'chink'는 우리로 치면 "짱깨", "짱꼴라"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중의적인 표현을 노렸다고 볼 수있다. 기본적으로 공식 뉴스에서는 절대 나올 수도 나와서도 안 되는 표현. 손석희가 "짱깨" 혹은 "짭새"라는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면 쉬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