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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스타리그 2010 | →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 → | tving 스타리그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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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엠블럼 |
죽지 않은, 3년만에 돌아온 가을의 전설. |
바람불어요! 지금! 바람불어요! 바람불어요! 가을의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이, 가을의 전설이 이루어졌습니다!
1 개요
- 리그기간: 2011년 6월 22일 ~ 2011년 9월 17일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색다른 도전의 시작, 진에어!
- 결승 장소: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 사용 맵: 라만차(La Mancha), 패스파인더(Pathfinder), 신 피의 능선, 글라디에이터(Gladiator)
- 조 편성
A조 | 정명훈, 어윤수, 구성훈, 염보성 |
B조 | 송병구, 이영한, 이영호, 신동원 |
C조 | 김윤환, 허영무, 전태양, 박준오 |
D조 | 김현우, 이제동, 신대근, 박재혁 |
- 우승: 허영무, 준우승: 정명훈, 공동 3위: 신동원, 어윤수
2 특이사항
- 마이 스타리그 출범, 12세 이상이면 누구든 스타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다.
- 36강 본선 제도를 24강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하여 16강 본선 프리미엄을 강화.[1]
-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암 예선에 참가한 선수 중 1명은 불참, 11명은 세트 스코어 0:2로 탈락.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리거였던 김상욱의 은퇴로 예선전에서 김상욱배 와일드 카드전이 벌어짐. 이를 통해 허영무가 스타리그 듀얼에 진출하였고 허영무는 스타리그에 진출하여 결과적으로 김상욱의 스타리거 자격을 대신.
- 김택용 PC방 예선 탈락.[2]
- 듀얼 A조에 이영호와 이제동이 배치됨. 그리고 이제동이 1위, 이영호가 2위로 16강 진출.
- 16강에 프로토스가 송병구, 허영무 단 2명. 테란은 5명, 저그는 9명으로 종족 밸런스가 저그쪽으로 치우침.
- 어윤수가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하여 로얄로더 후보가 됨.
-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C조 4저그조[3]가 나왔던 이후로 8시즌만에 16강에 4저그조가 등장.[4]
- 조추첨식 때까지도 스폰서가 공개되지 않다가 스타리그 개막 직전에 스폰서 발표.
- 스타걸의 비중 축소. 조지명식과 결승전에만 등장[5].
- 송병구가 3패 탈락, 이제동 스타리그 2시즌 연속 1승 2패로 16강 탈락, 김현우 강라인 가입 실패.
- 16강에 진출한 SKT선수 3명 전원이 8강 진출에 성공. 정명훈과 박재혁이 스타리그 2시즌 연속 8강에서 대결.[6] 그리고 또다시 정명훈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하여 4강 진출. 그리고 정명훈은 스타리그 2시즌 연속 4강 진출 성공.
- 어윤수 vs. 박준오의 8강전 2세트에서 박준오가 몰수패를 당함[7].
- 허영무가 8강에서 이영호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 이로써 택뱅리쌍 전원 시드 확보 실패.
- 정명훈이 또 다시 스타리그 2회 연속 결승 진출.
- 정명훈이 임요환, 이윤열,이영호에 이어 테란으로서 스타리그 4회 결승진출 달성.
- 삼성전자 칸 소속 선수가 스타리그 2연속 결승 진출.(박카스 스타리그 2010: 송병구 → 진에어 스타리그: 허영무). 그리고 가을의 전설 부활.
-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테프전 결승전 성립(정명훈 vs. 허영무).
- 허영무 감동의 콩라인 탈출.
- 삼성전자 칸 2번째 프로토스 우승자 탄생(허영무).
- 캐리어가 1, 5경기에서 나와 2번 다 승리.
- 역대 스타리그 최고령 우승자(22세 4개월 14일, 허영무) 기록 경신.[8]
- 마지막 가을의 전설.
- 최초로 한 해에 단 한 번만 스타리그가 개최.[9]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 자세한 대진은 진에어 스타리그/대진표를 참고.
- 마이 스타리그 2011 오프닝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오프닝
-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 오프닝
- VOD 목록
3 상세
한 컷으로 요약하는 2011 진에어 스타리그. 이 스갤웹툰은 처음엔 허영무의 예선 와일드카드 통과 후 웃자고 그린 웹툰이었으나 이후 2011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성지가 되어버린다.보러가기
허영무 진에어 스타리그 하이라이트 영상. 공포의 PC방 웹툰이 영상 초반에 나온다.
후에 이어지는 티빙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스폰서 문제로 열릴 수는 있을까하고 걱정이 많았고, 실제로 대회 초반에는 여러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았으나 결국에는 스타크래프트 1: 브루드 워의 황혼을 제대로 장식하는 명승부로 마무리가 된 대회.[10]
프로리그의 敗王, 굴욕을 이겨내고 개인리그의 覇王으로 각성해 가을의 전설을 부활시키다.
3.1 예선, 그리고 마이 스타리그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이미 진행하고 있던 MSL에 비해 스폰서에 대한 소식도 없이 진행을 늦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던 와중 이 기사와 함께 스타리그도 시작을 알렸다.
일단 진행방식부터 기존의 스타리그와는 다르게 확 뜯어 고쳤는데 그게 무엇이냐 하니 옛날처럼 프로게임단 소속의 프로게이머들만이 아닌 아마추어, 즉 일반인들도 스타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새롭게 꾸민 것이었다.
당시 스타리그 담당 PD이었던 원석중 PD는 이번 스타리그에 스카우터로 활동 할 예정인 프로게임단도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래는 지역예선의 일정.
지역 | 날짜 |
부산 | 4월 10일(일) |
광주-제주 | 4월 16일(토) |
대구 | 4월 24일(일) |
대전-강원 | 5월 1일(일) |
경인 | 5월 8일(일) |
서울 | 5월 15일(일) |
전국 파이널 | 6월 1일 (수) ~ 6월 3일 (금) |
정리하자면 지역 예선 → 프로-아마(PSL) 예선 → 24강 듀얼 → 본선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덕들은 이번 리그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봤는데, 주된 이유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이후로 리그를 원만하게 진행을 하지 못한 점과 스타크래프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급이 확연히 다르다 라는 것.
일단 이번 시즌으로 따져봤을 때 예선만 한 달이고, 예선을 마친 뒤 본격적인 리그 시작이 6월인데 6월부터 본선을 진행하면 적어도 3달은 걸린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리그 한 시즌당 약 5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리그 종료 후, 조금 여유롭게 쉬면 리그 한 시즌당 반 년. 즉 스타리그는 1년에 2번을 치루게 된다는 것인데, 양질의 경기를 원하는 스덕들에게 너무 가혹한 소식이라는 것이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스타판은 이미 정형화된 틀에 완벽하게 짜맞춰 진대로 게임의 빌드, 개념 따위가 1초, 0.1초 단위로 끊겨버려 프로, 아마 간의 실력 차가 극과 극으로 벌어졌다는 것이었다.[11]
연습생에서 천신만고 끝에 2군에 가면 2군에서 털리고, 겨우 1군으로 가면 1군 멤버들에게 털리는 게 스타크래프트 1 상황이었다. 이렇듯이 프로의 벽을 뚫으려면 수험생들이 수험 공부하는 것처럼 체계적으로 게임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힘든 아마추어가 제대로 준비를 한 프로와 경기를 펼친다면 사실상 천운이 아니라면 필패가 확실했다. 아프리카 방송 등에서 가끔 프로들이 아마추어 BJ들에게 지기도 하나 그건 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손도 풀겸 하는 거였다. 진짜 복마전인 스타리그랑은 차원이 달랐다. 고강민이 아무리 패왕이었지만 고강민한테 건틀렛으로 붙어도 한 세트도 못 따내고 죄다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W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기가 방송으로 중계된 적이 있는데 당시 아마추어 선수들은 아마추어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준프로나 연습생이었지만 프로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팀 소속 게이머와 아마추어의 수준차이는 과거와 비교도 되지 않게 커졌고,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것이다.[12]
결론적으로, 당시 스타크래프트에선 단판 승부가 아닌 이상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기에서 기적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기본맵(파이썬이라든가)에선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라도 기대할 만하지만, 스타리그 맵에선 더더욱 불가능했다. 애초에 투혼이라든지 파이썬같은 기본맵은 전부 프로들도 거쳐온 맵이다.
게다가 MSL 서바이버 예선도 경기질이 좋지 않다며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마추어가 하는걸 보고 재미를 느낄 정도로 시청자들의 눈은 낮지 않았다. 오히려 심각하게 높은 편.
결국 "겨우 이딴 거나 하려고 리그 개막을 늦춘 거냐?"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아마추어들의 지속적으로 참여로 리그가 정체되지 않을 뿐더러, 그들이 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게 될 수도 있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일단은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원석중 PD도 스타리그와 마이스타리그를 따로 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는 마이스타리그 때문에 스타리그 일정을 늦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하였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그래도 리그 체제가 잡히고 나서 처음으로 둔 큰 수였던 만큼 자충수라는 지적도 무시할 순 없었다.
하지만 마이 스타리그가 열린 진짜 이유는 스폰서가 없어서였다. 기사. 스덕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뭘 새삼스럽게...
스타리그만 이야기하자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후원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대회 규모와 필요 예산은 그대로였지만 후원사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예산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마추어 리그인 마이 스타리그를 진행했죠. 진에어가 스타리그를 후원하면서 스타리그를 재개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기껏 전국 파이널에서 진출한 12명중 6명의 전프로 선수들이 죄다 자격 박탈로 인해 예선에 올라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규정상 프로 자격이 취소된 선수는 3년간 리그참가가 불가능해서이기 때문. 팬들의 여론은 대체적으로 규정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리그를 진행한 온게임넷을 까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이 스타리그 오프라인 예선전에 참가한 11명(1명은 불참) 전원은 단 한 경기도 따내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0:2로 초고속 광탈하였다. 이걸로 또다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당시 아마추어 선수들과 맞붙었던 선수들은 클래스가 정상급과는 거리가 있거나 혹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진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오른쪽이 아마추어). 여담으로 이 아마추어 중 2014년 현재까지 프로게이머로 살아남은 것은 SKT T1 소속의 김지성과 삼성 갤럭시 칸의 박진혁이다. 그나마도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려 프로리그에서 출전 기회조차 얻기 힘든 것이 현실. 예선 탈락자까지 그 범위를 넓히면 現 Prime 소속의 전지원 선수가 있다. 이쪽은 엔트리의 빈약함에 힘입어 양아들이라고 불리면서까지 프로리그에 자주 출전하고 있으나 그때마다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패만 적립하고 있어 욕만 먹고 있는 상황...
변현제P vs. 유태호T
박성준P vs. 김주협Z
오세기T vs. 최성원P
임진묵T vs. 황진하Z
김태훈Z vs. 이동현T
백동준P vs. 유영재T
이예훈Z vs. 강태완T
정재우Z vs. 김재현T
이병렬Z vs. 이무현T
박영민P vs. 박진혁Z
신대근Z vs. 김지성T
하재상P vs. 김상곤Z
예선은 언제나 그랬듯이 웬만한 토스 게이머들은 다 떨어졌다. 예선에서 올라간 토스는 김윤중, 박재영, 허영무 세 명 뿐. 참고로 허영무는 김상욱배 와일드 카드전으로 올라왔다. 프로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택용은 예선 4강에서 떨어져버렸다. 그 밖에도 토스 게이머들의 수난은 계속되었는데,
등등 처참한 결과가 나오면서 토스빠들은 절규했다. 하지만 테란도 예선 통과자가 세 명이었다. 결론은 저그판.
3.2 듀얼
스타리그 듀얼에서 리쌍이 같은 A조에 배치되면서 설마 흥행 실패하나 했지만 둘 다 본선에 진출하여 PD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다.
예선 때의 불안감이 현실로 찾아왔다. 7월 1일 듀얼 토너먼트 마지막 일정인 E, F조에서 윤용태와 정경두가 떨어지며 16강에 토스가 2명 남았다. 그나마도 송병구는 전 시즌 준우승으로 시드이고, 순수하게 듀얼을 뚫고 진출한 건 허영무 단 1명(…). 삼성토스의 위엄. 테란도 겨우 5명으로, 무려 9명이나 진출한 저그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었다.
그리고 특이한점이라면 조 추첨식을 다시 진행했다는 것과 시드권자 전원이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이후 하향곡선만 그리고있는 선수였다는 점. 저딴게 시드라 조 지명식으로 권한 주기 싫었다
2011년 7월 12일 화요일, 스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바로 전날에 스폰서가 발표되었는데 바로 대한항공 산하의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 온게임넷은 약 2개월 전부터 경기 중간마다 진에어 콘서트 장면을 틀어줬는데 이것이 떡밥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하여튼 스덕들은 조현민 팀장에게 무한감사를 표하여야 했다.
조 추첨식 끝에 A조에서 정명훈[13]과 어윤수, D조에서 김현우와 신대근의 팀킬전이 완성되었다. 승패의 결과는 정명훈과 김현우의 승리.
3.3 본선
16강 대진표
A조 정명훈 구성훈 염보성 어윤수
B조 이영호 송병구 이영한 신동원
C조 김윤환 전태양 박준오 허영무
D조 박재혁 김현우 이제동 신대근
16강이 5회차까지 진행된 시점에서도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6회차에 가서야 1개조의 하위 재경기가 성사된 상태로 종료되었다. 2011년 7월 30일 재경기를 시행하여 그 결과로 인해 8강의 대진이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다.
▶정명훈T: 박재혁Z
▶김현우Z: 신동원Z
▶박준오Z: 어윤수Z
▶이영호T: 허영무P
그리고 결과는,
▶정명훈T 2:0 박재혁Z
▶김현우Z 1:2 신동원Z
▶박준오Z 1:2 어윤수Z
▶이영호T 1:2 허영무P
8강의 화제라면 역시 최후의 토스이자 마지막 콩라인황신의 가호으로 살아남은 허영무의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 김상욱배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겨우 올라와서 16강에서 2패 후 1승. 그리고 16강 재경기로 8강 진출 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 MVP인 이영호에게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 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4강 진출에 성공하여 토스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이영호가 탈락하면서 오랜만에 택뱅리쌍이 없는 4강 대진이 완성되었다.
아래는 4강 대진.
사족으로 정명훈하고 신동원의 별명이 각각 오징어, 참치여서 그런지 스갤에서는 해물록, 지면 횟집으로 가는 매치라는 개드립이 흥했었고꼼장어는 이미 잡혀버렸지만, 다른 편에 있던 4강 진출자인 어윤수도 이름에 어씨가 들어가서 그런지 漁윤수라는 별명을 붙여버렸다.해물라인?
아래는 준결승 결과.
남은 대진은 정명훈과 허영무의 결승전인데, 송병구도 정명훈을 잡고 콩라인에서 벗어났고, 정명훈도 송병구를 잡고 콩라인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허영무가 정명훈을 이기고 콩라인에서 벗어난다면 콩라인의 서로가 서로를 잡고 탈출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대망의 결승전 당일 박완규가 노래를 불렀는데 팬들이 박완규를 아는 이가 적은 세대라서 종종 뻘쭘한 상황이 보이기도 했다. 스갤에서는 완규횽 캐불상ㅠㅠ, 스동갤 관문 하나 더 추가하나여?라는 반응을 보였다.크게 정명훈을 외쳐 크게 허영무를 외쳐 하지만 베테랑다운 무대를 보여줘서 관객들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경기의 향연. 1경기에서 허영무는 빠른 2스타 캐리어를 선택했고 이를 예측하지 못한 정명훈은 모은 한 방 병력으로 러시를 갔지만 수많은 108터렛 신공에도 불구하고 캐리어만으로 병력의 전진을 저지시키는 동시에 드라군으로 병력을 끊어주면서 승기를 잡는다.
2경기에서는 초반 다크템플러에 의해 적잖은 피해를 입은 정명훈이었지만 두 번째 멀티를 무사히 가져가면서 자원 격차를 벌려갔고 결국 묵직한 한 방으로 허영무의 리콜조차 무위로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3경기는 정명훈이 골리앗으로 본진 경계를 서면서 허영무의 셔틀에 대비하였으나 결국 투 셔틀에 의해 뚫려버리고 업그레이드 중인 아머리와 다수의 서플라이를 투 리버에 의해 잃어버리면서 승기가 팍 기울어져 결국엔 허영무가 승리를 거두었다.
4경기는 3보 1벙을 실시한 정명훈과 남아있는 병력을 회전시켜서 정명훈의 본진을 급습한 허영무 간의 엘리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으나 결국 정명훈이 어렵게 되살린 SCV로 허영무의 앞마당에 커맨드를 안착시키면서 GG를 받아냈다.
그리고 대망의 5경기 패스파인더.
이럴 때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야 하는데 바람도 안불어요!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실상 정명훈이 잡는 경기였다.
3시 허영무의 본진과 앞마당 뒷지역에 탱크와 벌처로 진을 짠 후에 터렛 도배를 실시하는 정명훈. 그 와중에 스타게이트 1개와 또다른 스타게이트와 플릿 비콘을 감싸는 파일런의 파괴로 허영무는 캐리어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이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정명훈의 우승을 점찍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진 기자들이 미리 정명훈의 부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같은 팀의 도재욱, 김택용 역시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 때는 인구수가 테란에게 프로토스가 50 가까이 밀렸고 정명훈은 3번째 멀티까지 시도하면서 가을의 전설은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허영무는 게임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답게 터렛에 과도한 투자를 하여 병력 생산과 병력의 전장 투입이 늦은 정명훈의 허를 찔렀고, 민첩한 판단을 내리며 캐리어와 드라군으로 정명훈이 실수로 흘린 병력들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잡아내면서 테란 병력의 진격을 막는 동시에 정명훈의 본진에 기습을 가했다. 이후 걸리적거리는 3시의 정명훈의 병력들을 모조리 몰아내버린 후에 허영무는 캐리어로 정명훈의 서플라이에 테러를 가하며 동시에 탱크마저도 조금씩 줄여줬다. 최연성이 미리 입력해둔 시뮬례이션과는 전혀 달라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경기가 흘러가자 당황한 정명훈은 중앙에서 골리앗과 탱크가 따로 노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허영무가 탱크를 모두 잡아내고 정명훈의 3번째 멀티까지 날려버리면서 승부를 굳힌다.
꺼질것만 같았던, 가을의 전설이! 프로토스의 상징! 백만 프로토스의 희망! 캐리어가, 그 전설을! 가을의 전설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정명훈은 마지막 한 수로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하였고 다시 시도한 두 번째 멀티가 날아가면서 미래가 없는 상황이 되자 엘리전을 감행하려는 듯 최후의 러시를 가지만 허영무가 정명훈의 모든 컴셋을 다 깨면서 정명훈은 남아있는 본진 커맨드 센터라도 지켜 마지막 스캔을 쓰기 위해 회군할 수밖에 없었고 중앙에서 이 경기 최후의 교전이 벌어진다. 정명훈은 옵저버 다수와 캐리어 다수를 잡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를 예측한 허영무는 로보틱스에서 옵저버만 뽑아놔서(그것도 속도 업그레이드가 된!!) 마지막에 5기의 옵저버가 잡혔음에도 화면 위에 있던 2기의 옵저버를 끌고 옴으로서[14] 레이스들은 결국 드라군에 의해 위 아래로 포위당해 마지막 남은 지상군과 함께 모두 전멸당하면서 허영무는 3년 만의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으로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바람 불어요 지금! 바람 불어요! 바람불어요!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5]
허영무가 걸어온 길 자체가 워낙 드라마틱했기때문에 스타판이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명경기가 나오자 e스포츠 커뮤니티는 감동의 도가니. 역대 최고의 결승이라는 말도 나왔다. 수많은 팬들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드라마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5세트는 정명훈의 방심이 약간 겹쳐지긴 했지만 사실상 말도 안 되는 역전극이 나와버린 바람에 그 감동을 더했다.
스갤러들은 공포의 PC방이 미래를 예언했다!며 기뻐했으며 정명훈은 인크루트 스타리그에 이어 다시 가을에 열린 결승에서 프로토스에게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바닥을 떠나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는 두 분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스폰한 리그인지라 이번 시상식에도 또 조현민 이사가[16] 수고를 하였다. 한편 이번 결승으로 콩라인은 같은 콩라인을 쓰러트리지 않는 한 우승할 수 없다는 법칙이 결국 증명되기도 했다. 조용호는 마주작 벌준 대가로 빠져나왔다.
- ↑ 조추첨을 하는 시점부터가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는 온게임넷의 공식전에는 포함하나 스타리그 본선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 ↑ 사실상 택뱅리쌍 체제가 성립된 이후 광탈한 적은 많아도 PC방 예선에서 탈락한 적은 없었다… ㅇㅅㅌㅅ
- ↑
박찬수, 박성준,박명수, 윤종민. - ↑ D조의 김현우, 이제동, 신대근, 박재혁.
- ↑ 소문에 따르면 스폰서인 진에어가 스타걸과 자신들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며 스타걸 기용을 거부했다고 한다
- ↑ 빅파일 MSL 16강에서 대결한 것까지 포함하면 개인리그 3시즌 연속 대결(…).
- ↑ 박준오가 PP나 PPP를 입력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포즈를 걸어 몰수패를 당했으며 결국 어윤수가 박준오에게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 ↑ 기존 기록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에서 최연성이 세운 22세 3개월 27일. 이후 차기 스타리그에서 허영무 자신이 우승하므로써 이 기록도 깨지게 된다.
- ↑ 이후 WCS 통합 체제였던 2013년에도 스타리그가 단 1번만 열렸다.
- ↑ 물론 이 뒤에 진짜 마지막 대회 tving 스타리그 2012가 열렸고 결승전 대진도 바로 이 대회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허영무가 건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정명훈은 4강에서 보여준 모습이 무색하게 멘붕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에 실질적으로 '마지막 불꽃' 은 이 대회다.
오죽했으면 팬들이 이 대회가 마지막이 되었어야 진짜 드라마틱 했을텐데 라고 깠을까아님 4강 2차전이 결승 경기였거나물론 경기 외적인 분위기(관중들의 열광, 중계진들의 분위기 몰이)는 티빙 스타리그도 지지 않았다. - ↑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이게 케스파가 스타 1을 버린 이유이자 스타 1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이유다. 당장 들어올 수 있는 인재들의 수가 엄청나게 차이난다.(이때까지는 거대한 버전 업 버전이 2개나 남아있어서(군단의 심장/공허의 유산) 전략이 다 나온것도 아니고 적어도 스타 1만큼 정형화되거나
아 물론 심심하면 터지는 수많은 날빌->서로 엘리전이랑 거신간의 사랑의 작대기 싸움은 예외다.답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진 않았다.) 간단하게 말해 국내의 스1은 사실상 국내에서 흥행하는게 전부지만 국내의 스2는 당시 세계적 인기를 얻었고, 스1에서 프로리그 백업 수준이었던 선수들이(정종현, 장민철, 임재덕, 이정훈, 고석현, 최지성, 손석희, 백동준, 정윤종, 주성욱 등등 무지무지 많다.) 흥행에 앞장서고 있었다.이 때만 해도 로우바둑좌의 참교육은 예상 밖이었지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고착화를 빠르게 불러오게한 원흉이 케스파의 프로리그 주 5일제 출범... - ↑ 극단적인 사례가 WCG 예선에서 이예준(아프리카 BJ 철구) vs. 김윤환과의 경기, 이예준도 전 프로게이머였고 현재도 실력은 충분히 강하지만 김윤환에게 (채팅으로)이게 프로다라는 관광을 당하고 처참하게 깨진다. 아무리 투명라인 어쩌고 해도 진짜 프로게이머는 그 아래와 급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소리다.(스 2는 이정도까지는 절대 아니다.) 이예준이 김택용이랑 아프리카에서 맞붙은 건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일부 BJ들의 온갖 부적절한 행위들은 한국에서의 스타 1의 몰락에 결정타를 날렸다.
- ↑ 정명훈은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에서 박재혁, 빅파일 MSL 16강에서 박재혁을 만난 적이 있어서 팀킬전을 원치 않았지만, 결국 어윤수가 정명훈의 조에 들어오고 말았다.
- ↑ 이 당시 정명훈은 커맨드 2개가 박살나고 본진 컴샛마저 파괴된 이후 바로 달아서 스캔을 한 번밖에 쓰지 못했다.
- ↑ 이 멘트와 함께 정명훈의 GG가 나왔다.
- ↑ 대한항공에서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팀장이었지만 진에어에서는 당시 이사 직함을 달고 있었다.
고속승진?!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당시부터 진에어에서는 이사에 선임되어 있었다. 소속에 따른 지위가 다르다보니 대한항공 스타리그때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팀장, 진에어 스타리그때는 이사로 시상식에 나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