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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 더 레이디
목차
1 소개
넥슨발 유료 아이템 대란의 서막이자, 게임 운영 흑역사계의 전설
몇 달 전에 아라드 전기(일본판 던파)에서 포츈 강화권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저지른, 넥슨이 어디까지 돈에 미친 돼지들인지를 보여준 사례.[1]
당시 인기 있던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에서 터진 사고다. 2011년 8월 24일 오후 6시경 홈페이지에서 공지되었던, 자타공인 네오플이 벌인 던전 앤 파이터 사상 최고, 최강, 최흉, 최악의 병크.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2016년으로 사건 5년째.
일주일 동안 아이템 강화시 실패해도 아이템 및 그 강화수치가 소실되지 않는 캐시형 아이템을 판매하였다. 던전 앤 파이터의 강화 시스템은 일정 이상의 수치로 강화하다가 실패하면, 아이템의 강화 수치가 0이 되거나, 아이템 자체가 파괴된다.
해당 캐시 아이템(정확히는 키리의 믿음)의 판매 가격은 패키지가 아닌 단일 상품으로서는 역대 최고가(그것도 일개 소모품!)를 갱신했으며, 그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키리의 약속 : 4강~12강 장비 강화(증폭)시 장비 보호 11700원 (최고 12강 제작 가능)
- 키리의 믿음 : 12강~14강 장비 강화(증폭)시 장비 보호 36700원 (최고 15강 제작 가능)
- 해당 아이템은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가 가능하다.
- 해당 아이템은 성공/실패 여부에 관계 없이 무조건 사라진다.
당연히 이 이벤트는 호불호가 갈렸다. +11,+12 레어, 유니크 무기 및 +10 에픽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던 유저들에게 이 이벤트는 자신의 중요한 아이템을 잃지 않고 강화할 수 있었던 가뭄에 단비 같던 기회여서 큰 호응을 얻었지만, 지나치게 사행성이 크다고 까는 사람들도 있었다.
개발진에겐 다행히도(?) 욕을 하면서 구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사람들 중 대다수는 강화를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가 멀쩡하게 남자 미련도 같이 남아서(...) 강화가 성공할 때까지 질렀던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36,700원이라는 거금을 전화비로 연거푸 결제를 하다가 나중에 자신들의 결제내역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실패 → 결제 → 실패 → 결제를 반복하다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홈쇼핑
공식 홈페이지의 던파통신, 던파 팬사이트, 관련 카페, 던갤, 각종 블로그에선 분노와 이벤트 철회의 목소리가 끓어올랐으며[2] 특히 가장 규모가 큰 팬사이트인 던파조선의 경우엔 하루 종일 팁게시판이 유저들의 불만들로 도배되어 아예 임시 전용 게시판이 따로 생성되었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그런 탓에 일각에서는 '민수 이벤트를 아득히 뛰어넘는 사상 최대최악의 이벤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런 유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는 그대로 강행됐으며, 예상했던 대로 이벤트 첫날부터 각 서버에 게임 밸런스를 위협할 만한 15강 강화/증폭 무기가 대량으로 풀렸고, 경매장 등을 통해 올라온 15강 이상 아이템의 물량만도 두 자리 수에 이른다. 또한, 이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게임을 접는 유저부터 시세 차익을 노리고 거액의 현금을 들여 약믿을 사재기하는 유저들까지[3], 다양한 현상이 복잡하게 일어나며 게임 내외부적으로 일대 혼돈이 벌어졌다.
2 문제점
사실 '키리의 약속' 정도까진 욕은 많이 들어먹었을지언정 게임이 아작나는 일까지는 면했을 것이다. 하지만 '키리의 믿음'이 결정타를 날렸다. ~믿음은 개뿔~
12강까지는 지금도 강화권/증폭권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물론 90프로 12강화권 증폭권의 가격이 3~4억대니 고성능 에픽에 하는 게 아닌 이상 레전더리 이하 장비는 해당 12강 장비를 사는 게 나을 정도[4]라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13강부터는 다르다. 강화권/증폭권도 없이 가야 하는데, 현재의 장보권/증보권은 실패 시 초기화다. 11을 가는 것도 힘든데, 12까지 간신히 뚫고 온 12강 장비가 0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도 안되는 정신 나간 아이템이 출시된 후 많은 유저들은 뒷목을 잡고 쓰러졌고, 이름 팔린 키리는 덤탱이를 쓰고 온갖 욕을 먹은 채로 희생당했으며, 이 모든 것 뒤에는 눈 앞의 수익에 눈이 멀었던 어리석은 돌운영진들이 있었다. 넥슨의 2011년대 중반의 흑역사의 시동을 건 사태이며, 게다가 이 교훈을 자각하지 못한 채 메이플스토리에서 놀장강이 2013년 초에 등장하게 되고 던파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말았다.
단순하게 생각해 본다면, 그저 강화 보조 아이템일 뿐이고 마비노기 영웅전[5]이나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에도 이미 이와 동일한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감안해 볼 때 실제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이 시스템보다 더한 시스템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는 이미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던전 앤 파이터는 앞서 언급한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다. 이는 강화 수치가 높을수록 상승하는 능력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게임 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12강과 15강 무기의 방어 무시 피해는 천 단위로 차이난다[6]. 또한 1단계씩 더 강화될 때마다 성공 확률도 점점 낮아지고 위험 부담이 훨씬 커지며, 당연히 가격도 몇 배로 뛰기 때문에 15강 아이템 자체는 그 수도 극단적으로 적고[7], 설령 충분한 돈이 있다고 해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헌데,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캐시 아이템으로 15강 무기를 양산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던파 사회에 혼란이 야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런 아이템이 강화뿐만 아니라 스펙업의 최종 컨텐츠였던 증폭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정말 미칠 듯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증폭 아이템이 약믿으로 대거 양산되며 게임 밸런스는 파토가 났고 당시의 유저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믿음으로 탄생한 15 증폭 무기 아이템의 경우 지금이야 힘, 지능 200, 300이 별거 아니지만사실 지금도 별거지만 대전이가 일어나기 전 마을 힘, 지능이 1500이면 평균인 수준이었던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8] 당시 유저들의 심경
심지어 네오플은 2011년 8월 25일 봉인된 자물쇠 추가 아이템으로 순수한 황금 증폭서와 모순의 결정체 5/10/20개를 추가했다. 매우 노골적이게도 두 아이템 모두 증폭에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순수한 황금 증폭서로 이계의 기운을 부여한 뒤 모순의 결정체와 약믿으로 돈지랄 15증폭을 하라는 그야말로 사행성의 끝판왕. 불난 던파에 석유를 배럴째 들이부었다. # 덕분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강화/증폭 열기가 활활 타올라 약믿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실제로 +13강화부터는 확률이 굉장히 낮으며 +13부터 사용해야 하는 믿음의 가격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몇 십만 원 어치에 달한다.[9] 결국 돈은 1주일만에 엄청나게, 그야말로 회사 설립 후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매출이 나왔으나 결제했던 만큼 유저들 대부분이 망해서 떠났으니 결국 도박의 후폭풍을 맞은 것이다.[10] 단기적으로 보면 좋았지만 장기적으로 매출이 사라지게 되니 그게 그거가 돼버린 셈.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 없어서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알아챈 것일지도 모른다. 즉, 장기적으로 이익이 안 된다고 판단되니 안 내놓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이건 뭐 물론 돈 많은 어르신들도 있는지라 1천만원 가까이 투자하여 올+15를 만든 분도 있고 이런 경우 어지간한 만렙 확장으로는 무기만 지속적으로 바꾸면 되니 말 그대로 사도급 스펙이라고 불리며, 앞으로 만렙이 몇 십 정도 추가 확장되지 않는 이상 상당 기간 동안 톱 클래스 유저로 군림할 운명. 당연히 판매기간이 끝난 뒤 값은 몇 배나 올랐고 그럼에도 약믿을 구매하는 유저는 많았다.
그러나 이런식의 강화 인플레에 거부감을 느낀 수많은 유저들은 던파를 떠나게 되었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골드시세가 2100원에서 최하 1100원까지 떨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댓글을 보면 주식 예측이 정말 어렵다는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약 한달 반 뒤에는 500선까지 무너졌고, 약 석 달 뒤인 11월에는 최저가 400원까지 떨어지면서 던파는 풍비박산에 준하는 타격을 얻고 말았다.
2.1 순기능(?)
물론 이벤트에 따른 순기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이벤트로 인해 고강화 무기의 물량이 많아진다고는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존 수준에 비해 늘어난다는 것일 뿐, 여전히 고강화 무기를 구입할 만한 재력을 가진 유저의 수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유저의 경우 시세 변동에 따른 간접적 피해를 제외한다면 체감할 만한 직접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평균 요구 스펙이 약간 오를 수는 있겠지만 우스개로 말하는 매너 15강의 시대가 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해석이다.
거기에 속성강화의 등장[11]으로, 방어 무시 데미지만을 올려주던 기존 강화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고 강화 아이템 자체의 수량 또한 몹시 적었기에, 이 이벤트로 말미암아 고강화 무기가 대폭 풀리게 되어서 기존의 경색된 부분이 해소, 캐시 아이템의 거래로 상위층 유저들에게 묶여있던 골드가 상당수 풀려나고 게임 전체의 골드 소모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나 전반적인 게임 내 경제에 다소 공헌을 할 것이라 보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다.
또한 이 이벤트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본 관점이 심하다는 의견도 있다. 비판의 대부분은 게임의 아이템을 실질적인 현거래를 한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비판들이지 외부 개입을 차단하고서 게임 내부로만 본다면 큰 차이는 없으며, 대다수의 유저들은 15강이 얼마나 풀리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고 최상위 유저들이 많이 떠나긴 했으나 그 숫자는 전체 유저들의 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오히려 한국 게이머들이 얼마나 현거래에 익숙하고 게임아이템을 현금과 동일시 하는 면모를 보여준 이벤트라며 게임 아이템을 통해 돈을 챙기기에 바쁜 과금러들을 비판했다.
2.2 결론
던전 앤 파이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참사이자 몇 년간 접속자수 5위권을 지키던 던파의 최전성기를 단 일주일만에 작살을 낸 희대의 상병크.
현재까지도 밸런스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검은 악몽.[12]
넥슨의 입장에서만 보면 결코 나쁘지만은 않은 한 수라는 시각도 있다.당연히 그렇겠지 뭐가 되었던 간에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였고, 현재 2016년이 되어도 던파는 어느 정도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지간한 다른 게임이 저런 이벤트를 했다간 얼마 가지 못해서 서비스 종료된다고 보면 된다. 던파도 이 키리의 약속과 믿음의 똥을 치우고 다시 유저를 불러들이기 위해서 네오플이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보면(여귀검사 출시를 시작으로 수많은 패치와 개편, 만렙 확장 등)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동화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또한 어찌저찌라는 표현과 밑의 문단에도 언급했듯 많은 유저가 이탈한 건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다. 당장 사설 현금거래 사이트의 골드 시세나 당시만큼 나오지 않는 PC방 점유율, 그리고 그 사건 이후에 접거나 사건 전후의 게임을 기억하는 수많은 유저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게임의 힘은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유저 수를 확연하게 줄여버린 이 이벤트는 말할 것도 없이 최악의 이벤트임을 보여준다.[13]
즉, 워낙 인지도가 높았고 유저수가 많았던 게임이라 이 이벤트 후 유저가 상당히 빠진 지금도 타 게임에 비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뿐, 전성기의 그 모습과 비교하면 이 이벤트가 얼마나 게임 회사에도 장기적으로 해악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약간 다른 시각도 있는데, 키리의 약속과 믿음은 대기업의 전형적인 반짝 돈벌기에 속한다는 것이고 이 사태의 잘못은 이 이벤트를 내어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한 기업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이 이벤트에 낚여서 호갱 중의 호갱이 되어버린 소비자, 즉, 게이머들에게도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허나, 그 반짝 돈벌기에 눈이 멀어 게이머의 수 자체를 줄여버린 기업이 문제의 주체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 던파 유저들 역시 발표 후 적용 전까지 어마어마한 반발이 있었다. 반발력의 급에서도 당시 던파는 전성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저들을 거느리고 있었다.[14]
3 기타
- 하필이면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 발표 약 한 달 전에 한 유저가 프레이 서버에서 16강 흉박을 성공, 서버에 단 하나뿐인 전설급 무기를 성공시켰다고 며칠동안 팬사이트 등지에서 반응이 뜨거웠으며(지른다고 예고한 날 하루전부터 엄청난 반응이었다), 그에 따른 엄청난 강화대란이 벌어지고 이 사건은 오늘의 던파에까지 올랐었는데, 한달도 안 돼서 16강 흉박을 큰맘 먹고 성공시킨 그 유저나 강화대란에서 자신의 소중한 고강템을 하늘로 날려버린 다른 유저들을 비웃듯이 이벤트를 발표한 것도 상당한 비난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16강은 이벤트로 만들 수 없지만 16강의 재료인 15강 자체의 희귀성이 사라지면서 16강의 가격도 상당히 폭락해버렸다. 이 이벤트 이전까지만 해도 전 서버에 몇 개 존재하지도 않는 16강 아이템은 현금 몇천만원까지 가기도 했다. 15강 아이템은 5~6백만원. 그런데 이 이벤트 직후 15강 '차힘' 흉박이 150만 정도면 살 수 있게 되어버렸다. 그러니 16강 성공의 기쁨을 누리던 유저나 고강을 날린 유저들은 얼마나 큰 실망을 느꼈겠는가?
게임 플레이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마인드부터가 틀려먹은 것 같은데?큰맘 먹고 비싼 게임을 질렀는데 다음날 50% 세일하면 당현히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 16강을 지르기 하루 전 던갤의 도박사들
- 16강 유저 본인의 성공 장면
영상은 15강을 성공하는 장면이다
- 또 하필이면 이벤트 시작 전
던파늬우스던파라디오에서 모 서버의 모 유저가 '다른 사람 다 되는 강화가 나만 안된다'며 징징글을 올린 것이 라디오 사연에 채택되어 해당 유저와 던파라디오가 나란히 공분을 사고 있다고 카더라.
- 또한, 이벤트에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집중 토론 항목을 멋대로 수정
날조하여 메인에 올리면서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벤트에 반대하는 내용의 토론 찬성 항목이 이번은 봐준다로 바뀌고, 반대 항목은 말 그대로 네오플의 속마음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이렇게 네오플이 공들여 입장을 표명했지만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 해당 이벤트 발표와 함께 던전 앤 파이터 내외부에서 일대 혼돈이 일어남에 따라 레바도 이를 비꼬는 만화를 그렸다. # 그런데 이게 단순한 개그가 아니라 진짜 현실에서 그대로 일어난 사실이 무서울 따름이다.
- 던파 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이벤트인지라 유저가 대량으로 빠져나갔다.[15] 병크 이벤트나 패치 때마다 유저 이탈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그 정도가 대단했다. 유저들이 다들 떠나면서 게임 골드 및 아이템이 유례 없을 정도로 풀리는 바람에 골드 시세가 50% 이상 폭락했다.[16][17] 골드의 경우 100만 당 2000원 정도의 시세를 유지하다가 이벤트 이후에 급락해서 2011년 10월 기준으로 700원 대의 막장 시세를 보여줬다가 겨우겨우 다시 1000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현금거래가 게임의 인기도와 유저 숫자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만큼 이러한 게임 내 골드 가치의 폭락은 그만큼 유저 이탈이 극심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012년 7월의 대규모 패치인 시간의 문 패치 이후인 2012년 9월에 들어서는 골드 가치가 100만 골드당 6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후 골드 가치가 다시 올라가긴 했다.
- 2012/4/24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네오플 던파 개발실
경기도 안양의이준영씨가 엠블렘 아바타 개편을 예고 하면서 이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를 한 것에 대해 "우리가 던파를 서비스하면서 가장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실망하신 게이머분들에게 진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며 "덕분에 던파의 각종 수치도 영향을 받았고,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손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게임사의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일개 사원이 한정된 인원만 접할 수 있는 컨퍼런스에서 개인적으로 라는 단서를 붙이고 한 것이라 사과로서 마땅치 않다는 반응이 있고, 이벤트 당시에 있던 거센 반발 여론에 대해서 판매는 일시적인 것이니 게임상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만 갑자기 잃은 것이 많다고 하면서 사과를 하는 짓거리에 반응들이 막말로 '개소리 집어쳐!', 미안할 짓을 왜 하냐 들이었다.
- 매년 여름이나 겨울방학 시즌에 대규모 패치와 각종 이벤트로 유저들을 끌어모으며 최다 동접자를 게임뉴스로 크게 떠들던 던파였지만(2009년 12월 20만, 2010년 12월 말 28만명, 2011년 7월말 29만명), 약믿 이벤트 이후의 방학시즌 대규모 패치와 이벤트들의 규모는 여전했으나 더 이상의 동접자 유저수 발표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사태 이후로 네오플의 영업 이익은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외국 시장에서(특히 중국) 성공했기 때문이지 이벤트의 후폭풍이 별 것 없어서가 아니다. 참고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국내 이익이 6분의 1로 토막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이익이 더 많이 증가해서 영업 이익 합계가 늘어난 것이다.
- 사실 2년 전에도 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도 있었다. 해당 문서 참조. 이런 사건들의 공통점은 기존 게임 밸런스를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지나치게 흔드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라는 게임계의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워낙 악명 높은 사건인지라, 게임 운영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자주 회자된다. '유저를 좌절시킨 게임 운영 잔혹사 TOP5'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링크
4 관련 루머와 음모론
워낙에 충격적인 사건인 터라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루머와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18] 물론 아래 내용들은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편이므로, 이 사고가 얼마나 파장이 컸는지 느끼는 용도로 참고 정도만 하는 편이 좋다.
- 이미 넷마블이 넥슨으로부터 던파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과거 넥슨이 넷마블로부터 서든어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넷마블에게 물 먹었던[19] 넥슨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뽕을 뽑으려고복수하려고 일부러 게임을 망가뜨리는 기획을 내놓았고, 네오플 측은 이를 거부했다가[20] 넥슨 측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관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내용적으로도 그럴 듯한 만큼 가장 널리 퍼진 루머지만, 반대로 해당 루머를 반박하는 주장도 존재한다. 네오플의 잘못이 더 크다[21]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게임산업 진흥법을 개정하거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이라는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넥슨과 네오플 측이 마지막 대박을 노리기 위해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루머도 있다. 봉인된 자물쇠가 사라진다는 소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22]
도둑이 제발 저림ㄳ
- 굳이 무기한에 거래 가능으로까지 만든 것은 판매 촉진도 판매 촉진이지만,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게임 내 장사꾼으로 위장 잠입하여 해당 캐시 아이템을 골드로 판매, 회수한 골드는 그대로 대량 폐기하기 위함이란 음모론이 있다.
- 동년도 12월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짝꿍 이벤트 1탄'이라는 걸 진행했는데,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접속하지 않은 유저를 짝꿍으로 초대하면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그런데 이 경품이 굉장히 화려한 데다 가장 낮은 경품인 5천원짜리 문화상품권은 거의 신청하면 주는 수준인지라 아무래도 약믿 이벤트 이후 접은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5 해당 사태 이후의 비슷한 사례(세라템 출시)들
일단 약믿은 2012년 시간의 문 업데이트 후, 7월 19일 이후의 신규 아이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끝을 보고 있다. 약믿 가격 또한 2억 골드에서 9천만 골드로 상당히 내려갔다.
그런데 8월 23일 패치로 봉인된 자물쇠 이 달의 아이템으로 금화가 등장하게 되었다. 금화란, 최대 골드 수치 이상의 거래를 가능하도록 시간의 문 업데이트로 등장한 아이템으로 NPC에게 판매시 95만 골드를 습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한두 개도 아니고 무려 15개 & 30개(...)씩 튀어나온다는 것이다.[23] 그 결과 골드 시세는 우수수 떨어졌으며, 이 아이템의 등장일자는 9월 20일자로 종료되었다.
2012년 9월 13일 '1회용 강화기, 확률형 +10 강화권이 세라샵으로 판매된다. 장비의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강화기 & 강화권이 구분되어있다. 금화의 등장으로 심해지기 시작한 골드 인플레이션이 이번 패치로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강은 그렇게 높은 수치가 아니라 정작 적용해 보니 그다지 문제가 심각해지지는 않았다.
2012년 9월 27일, 장비 보호권이 세라샵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장비 보호권은 강화에 실패하여 아이템이 파괴될 경우 강화수치를 0으로 되돌리며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약믿과는 달리 강화수치는 보존시켜주지 않지만, 70레벨 이상 장비에도 사용할 수 있고, 상시판매라는 점이 포인트. 그 덕에 최종무기라는 리버무기들이 강화로 파괴되지 않고 쌓여만 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24]
2012년 10월 18일, 이계 입장 횟수 초기화권이 출시되었다.
2012년 11월 1일, 기존에 세라샵에서 1차 30만, 2차 50만 골드로 구매할 수 있었던 인벤토리 확장권을 세라로 살 수 있도록 전환했다.
2012년 11월 8일, 황금 원샷 밀랍초와 이계 기운의 소멸서가 세라샵에 출시되었다.
2013년 1월 24일자로 칠흑의 지옥구슬 / 어둠의 지옥구슬이 봉인된 자물쇠 보상으로 출시되었다. 이 둘은 개봉시 지옥파티 도전장을 각각 1000장(칠흑), 500장(어둠)씩 얻을 수 있으며 그냥 상점에 팔면 칠흑은 2천만 골드, 어둠은 천만 골드로 출시 유효기간은 2월 21일까지. 어둠의 지옥구슬은 2013년 3월 21일 ~ 4월 25일까지의 이달의 아이템으로 재등장하였다. 이 지옥구슬의 등장으로 장당 최소 4만 골드를 유지하던 지옥파티 도전장의 시세가 반토막났으며, 또한 지옥파티를 보다 쉽게 갈 수 있게 함으로서 안 그래도 시간의 문 - 레퀴엠의 진혼 & 리버레이션 무기의 등장으로 격이 내려간 80제 유니크 장비들의 시세 폭락을 불러왔다. 특히 마그토늄 복합궁이나 마두목각인형 같이 예전부터 쭈욱 비주류 취급 당하던 무기들은 시세가 몇 십만에서 머무를 정도.
그러나 이전까지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던 성능이 좋은 80제 유니크 무기들의 시세도 덩달아 떨어져[25] 보다 쉽게 강력한 성능의 유니크 무기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마냥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제 80제 유니크도 황바로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더불어 만렙 보상으로 200만 골드 + 초대장 500장 추가로 어느 정도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월 23일, 증폭 보호권이 세라샵에 출시되었다. 게임이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동년(2013) 11월 21일로 이달의 자물쇠 아이템에 시브/골고라이언의 강화 상자가 출시됐다. 시브는 30~90%확률의 11 OR 12강화권 등장이며 골고라이언은 이보다 낮은 10~90% 확률이다. 상점가는 시브가 3천만 골드, 골고라이언은 1500만 골드. 다만 확률 수치고 12강화가 한계이기 때문에 약믿 때처럼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키지는 않았다.
6 대전이, 마계 업데이트 이후 약믿 장비들의 위치
대전이 업데이트 때 레전더리, 85제 에픽 출시 등 대량의 대체무기가 출시되면서 대다수의 약믿 장비는 사망선고를 받고 계륵덩어리로 전락해버렸다. 그나마 방무뎀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레인저의 직업 특성상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던 더러운 피의 쾌와 콜트 더블 액션조차 크루세이더의 버프를 받았을 때 리버레이션 리볼버나 로드 오브 레인저와 격차가 안드로메다로 벌어진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두 무기의 시대 역시 저물어가는 상황. 그로 인해 약믿무기의 가격거품이 확 꺼져 12강 리버레이션 무기를 구하는 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물론 15강이니 당장은 쓰는 데 별 문제가 없겠지만 무지막지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진고던 이외에는 그보다 강화 수치가 낮은 리버, 에픽 등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전이 이후 기존 고던 유니크들을 진:고던 유니크로 바꿀 수 있게 되었는데, 약믿을 고려한 건지 강화 제한이 10강이라 기존 고강고던 무기들은 그대로 봉인(...)
2014년 6~7월, 최종 컨텐츠인 안톤 레이드의 업데이트로 인해 방무뎀보다 앞뎀이 훨씬 우선시되면서 약믿 무기는 더더욱 설 자리를 잃게 되었고, 2014년 9월 25일 황금 원샷 밀랍초의 세라샵 상시판매가 종료되었으며, 동년 10월 25일에는 자물쇠에서 나오던 황금 원샷 밀랍초까지 단종되면서 6, 7재밀짜리 약믿 무기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안톤 던전/레이드의 경우 일반, 레이드 할 거 없이 방무뎀 페널티가 무려 33%나 된다. 일던의 경우 울티메이트 난이도의 30% 방무뎀 페널티와 관계 없이 정말 상황이 안 좋은 직업 외에는 낮은 스펙으로도 클리어에 무리가 없고 마스터 난이도가 고항마에 비해 별 이득이 없어 익스퍼트 난이도만 주로 도는 이계 던전, 아예 하드 난이도 방무뎀 페널티로 고정된 시간의 문 - 레퀴엠의 20% 방무뎀 페널티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 방무뎀 말고는 리버 및 에픽과 비교할 수가 없는 약믿 무기로서는 완벽한 사형선고. 17 ~ 18강 등 정말 상식을 초월한 강화 및 증폭 수치가 아닌 이상 15강 60~65제 유니크로는 설 자리는 없으며, 그나마도 베가본드나 스트라이커 같은 앞뎀 관련 버프를 보유한 직업들은 17 ~ 18강으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더군다나 리버레이션 무기의 상향보다 더 큰 문제가 약믿세대 무기들에게 닥치고 마는데, 바로 2015년 1월 29일 죽은 자의 성 업데이트로 인한 리버레이션 무기를 비롯한 각종 레전더리 무기들의 가격 하락이다. 빅 고스트의 데모닉 그레이스 같은 에픽 뺨치는 성능의 무기가 아닌 다음에야 진고던 출시 초기 노강 리버를 간신히 살 돈으로 12 ~ 13강 리버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14강화 이상의 리버레이션 무기, 즉 과거에는 어지간한 유저들이 손도 못 대던 무기들의 가격도 점차 내려오면서 초월적인 강화수치를 가진 무기들의 경쟁력도 떨어졌다.
또한 너프가 됐음에도 최상위 컨텐츠인 안톤 레이드에서 크루세이더가 필수로 자리잡고 온갖 디버프들이 난무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앞뎀을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가 되었는데, 문제는 약믿 세대의 무기들론 이 최소한의 앞뎀컷조차 못 맞춘다는 게 문제다. 방어무시 대미지의 비중이 모든 직업 중 가장 커서 약믿 무기가 가장 오랜 시간동안 위상을 유지해온 레인저들조차 현재의 파티플레이 메타에 2차 각성까지 추가되면서 기존에는 기껏해야 14리버 vs 15~16콜트/더피쾌로 대변되던 무기논쟁이 이제는 17차힘 콜트 vs 14리버 따위의 논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심지어 이런 질문글에서도 14리버를 추천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약믿 무기의 큰 장점 중 하나였던 고강 인식도 이미 바닥으로 추락할 대로 추락했으며, 극히 일부의 직업을 제외하고 실성능조차 리버레이션 무기와 비교했을 때 전혀 장점이 없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한 이런 초월적인 강화수치의 무기들은 매물이 적어서 그만큼 가격 거품이 낀다는 게 단점인데, 결국 이 거품가를 주고 앞뎀이 70레벨 레어 무기 수준인, 방무뎀만 무식하게 높은 무기를 사느니 그냥 널리고 널린 고강화 리버레이션 무기를 구입하거나, 강화수치 한두 단계 낮춰도 방무뎀으로 보나 앞뎀으로 보나 뭐 하나 밀리지 않는 80~85레벨 고강 유니크를 구입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결국 약믿 무기 뿐 아니라 그 잔재들은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결론이다. 물론 20차지쯤 되면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적당히 활약하는 유저에게는, 아직도 쓸 만한 무기다. 15강 자체는 아주 대단하다. 하지만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15강 65제 무기를 사느니 그 돈으로 12강 리버레이션이나 13강 80제 유니크를 사는 게 레벨 확장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후자를 고른다.
그래도 무기 이외의 부위인 방어구, 악세사리, 보조장비, 마법석은 체정계수에 영향을 받으며 크로니클 장비의 의존도가 높은 크루세이더 한정으로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로니클 방어구의 경우 방어구 자체의 성능보다는 세트 효과가 훨씬 중요하기에 낮은 렙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데다 안톤 레이드의 등장으로 아이템의 레벨 제한을 86까지 끌어올리는 게 가능해져 고증폭의 경우 거의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금도 올 15차원작으로 바우 9를 맞춘 홀리도 존재할 것이다. 근데 15를 띄우고 85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차원의 조각이 9셋 하나 맞출 정도의 차원의 조각이라는 것. 근데 그걸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86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약믿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출처. 다만 격수 대부분은 탈크로니클이 추세다 보니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으며, 시간의 문 이후에 등장한 직업인 여귀검사, 나이트, 마창사 직업군의 모든 크로니클, 시문 이후에 등장한 도적 직업 쿠노이치와 쉐도우댄서, 이계人 패치로 추가 된 2차 크로니클의 보조장비, 마법석 세트의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예외가 존재하니 그건 바로 끓어오르는 피의 십자가. 애초에 홀리오더는 앞뎀 따윈 전혀 상관없다보니 60제 사제의 심판을 끼는 판이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15증폭 끓피라면 체력이나 정신력 상승량이 213에 달한다. 그야말로 최종병기. 사실상 만렙이 확장돼도 변함 없는 입지를 가질 무기. 끓피의 상위호환 아이템은 구원의 이기 십자가 방출 버전밖에 없다. 문제는 끓피는 예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구하기 힘든 아이템이라 매물이 정말 없다는 점과, 가격이 진짜 안드로메다 수준이라는 점. 애초에 진 : 끓어오르는 피의 십자가의 레서피부터가 최소 5억을 호가하니 말 다했다...[26] 허나 체정계수 개편으로 인해 끓피의 시세는 반토막이 났다
대전이를 넘어 마계가 업데이트된 2016년 9월 기준, 이제 약믿 장비들은 바우 오브 사일런스 15 증폭 정도를 제외하면 필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딜러들은 이제 탈크메타라서 크로니클 증폭 따위 해줘도 에픽 풀셋 따라가지도 못하며, 무기는 당연히 대전이 업데이트로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이고, 악세사리/마법석도 정신나간 옵션의 90제 에픽이 많아져서 고작 스탯만 꽤나 올라가는 유니크 악세사리 따위가 설 자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법석은 15 증폭이 체정 수치도 나쁜 편은 아니나 문제는 90제 판금 부분에는 이런 증폭 수치를 엿먹일 수준의 깔창 장비가 꽤 존재한다.
이렇게 만렙 확장과 미칠 듯한 옵션의 신규 아이템 추가 등으로 약믿 무기의 수명은 끝나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해 약믿 파동의 후폭풍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약믿으로 양산된 15강 무기를 뛰어넘기 위해 미친 옵션의 레전더리 템과 에픽 템을 내놓다가 안톤 레이드에서 문제가 폭발했으며, 기존의 유니크 아이템의 가치가 폭락함과 동시에 에픽 세트를 맞추기 위해 기약 없는 헬 파밍에 뛰어들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파생되었다. 즉, 결론적으로 레이드의 정신 나간 진입장벽과 운빨X망겜 소리를 들을 정도의 기형적인 아이템 파밍을 만들어낸 근본은 약믿이며, 약믿 장비들이 대부분 수명을 다한 상황임에도 이러한 약믿 사태의 후유증이 전체적인 게임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던파가 예전만큼의 전성기를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7 타라의 약속과 믿음
2014년 1월 28일 던파의 자매격 게임인 사이퍼즈에서 타라의 약속과 믿음이 진행된다. 다만 현질 아이템이 아니고, 이벤트 이름일 뿐이며 지나친 현질을 요구하진 않는다. 수많은 유니크를 요구할 뿐(...) 그리고 저 이벤트를 2016년 6월 23일에 다시 하게 되는데...
타라를 이용해 아이템 합성 시 특별한 조건을 채우면(유니크 백개를 소모한다던지) 그에 맞는 보상을 주는 식. 예를 들어 유니크 100개 태운다는 조건을 채우면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받을 수 있다. 또한 신캐 티엔의 유니크를 주는 건 덤. 간만에 네오플이 사이퍼즈의 헤비 유저와 올드 유저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키약믿에 비하면 개념 이벤트. 그거보다 무개념이면 대체 뭐가 나올까 등급은 높은데 자기가 쓰는 캐릭터 아이템이 아니라서 인벤에 짱박아두기만 했던 잉여장물 아이템만 꺼내서 갈아도 아이템을 거저 준다.
이에 반해 고도의 상술이라는 의견도 있다. 의대생 상자라는 사행성 가득한 키트템을 동시에 내놨기 때문. 의대생 상자에서 유니크(부스터)와 테라주괴, 낮은 확률로 희귀한 코스튬을 얻을 수 있는데,'나는 너를 팬다' 코스튬이라던가 루시 다크라이더와 같이 미판매 코스튬이 뜨기도 한다. 게다가 이번 이벤트의 참여를 위해 의대생 상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추측된다. 즉 타약믿 자체가 의대생 상자의 판매를 부추긴다는 것. 물론 의대생 상자의 희귀코스튬 드롭율은 극소수로 보이며 코스튬 자체를 얻을 확률도 낮은 편. 여러개 깠지만 아예 코스튬 구경도 못할 수 있다. 될놈퍼즈
위 문제 외에도 합성을 하려면 주괴나 주화, 아이템 소모가 필수이므로 욕심을 부리다간 테라주괴와 스타터팩을 지르게 된다.게다가 이벤트 참여를 위해 아이템들을 팔거나 하지 않고 모아두게 되는데, 평범한 사이퍼즈 유저라면 십중팔구 창고부족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창고확장권의 판매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유저는 괜히 스타터팩과 테라주괴를 사면서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비추천.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까지 참여하는 것이 좋을지 가늠해놓고 최대한 건질 수 있는 것까지 건지는 유저가 현명한 유저라 할 수 있다. 유니크 100개 이벤까지는 아니더라도 레어 20개를 합성하면 유니크 하나를 주는 데다 달러 소모로 테라주괴를 벌 수 있다. 무엇보다 언커먼으로 선택형 레어부스터를 주는 건 정말 꿀. 티엔 유니크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이벤트 이름을 굳이 네오플의 흑역사인 '약속과 믿음'으로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네오플 특유의 센스와 이전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의 자학 개그로 해석하는 입장이 많다. 실제로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당시 키약믿에 쓰였던 이미지를 똑같이 패러디해놨다(...).나는 비서지 레이디가 아니야
- ↑ 2010년 10월 20일에 일본 던파인 아라드 전기에서 강화대란 이벤트가 열렸다. 문제는 골드 회수 정도에 그쳤던 한국 이벤트와는 달리 이쪽은 캐쉬였다. 게다가 강화 패키지를 구매하면 강화 확률 +20%인 코크스 결정, +1~13 강화권, 장비 강화 보호권, 포츈 강화권 중에서 하나가 나오는데 여기서 문제는 포츈 강화권. 현재 장비의 강화 수치에 관계없이 강화 수치를 랜덤 확률로 +1/-1 시키고, 실패해도 장비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아라드 전기는 장비 시세가 막장이 되었다. +15 무형검, +15 그람이 쏟아지고, +19 천광곤의 스샷도 나왔다. 뒤늦게 일본 넥슨은 2010년 10월 22일에 이벤트 페이지를 완전히 삭제하고, 이벤트 자체를 무마하려고 들었지만, 이미 유저들이 왕창 빠져나가서 이계던전 솔플 패치까지 나왔다. 그야말로 키리 약믿과 아주 유사한 사건인데 이걸 알았던 몰랐던 약믿은 정말 최악이었다.
- ↑ 당시 던파통신 1000 이상의 기록적인 추천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수십 개의 이벤트 기각 요청글이 여러 기자단에게로부터 게시되었다.
- ↑ 캐시 결제 한도는 30만원인데, 친인척 명의로 계정을 만들어서 세라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 ↑ 12강 8재련 리버레이션 무기가 현재 비싸봤자 2억 정도밖에 안한다. 90프로 12강화권이 3억 정도라는 걸 생각하면...
비싸봤자? - ↑ 더욱이 마영전의 해당 아이템 가격은 3900원으로 적당한 수준이며 10단계 강화 이상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 ↑ 당장 무한 강화 무기를 50렙까지 15강 유지했으나 60렙으로 업한 뒤 12강으로 추락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특히 스트라이커, 엘레멘탈마스터, 레인저, 메카닉 등으로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어차피 최종템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멘탈이 붕괴된다.
- ↑ 참고로 해당 이벤트 이전 15강 이상 무기의 물량은 각 서버당 대략 10~20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 ↑ 2011년 8월 기준으로 만렙이 70이었으며 한 달 전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절망의 탑이 막 추가된 시점이었다. 참고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13강 에픽 무기 정도만 되도 괴수 취급을 받았는데, 갑작스럽게 등장한 약믿으로 힘, 지능을 250 올려주고 1500의 방무뎀을 가진 아이템들이 난무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애초에 실패를 하지 않고 연속 성공만 한다고 해도 십만 원은 넘게 깨진다.
- ↑ 결국 네오플은 여귀검사라는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어 이 사태를 막아버렸다. 유저가 한창 적은 암흑기였음에도 2011년도의 매출을 꺾었던 것.
- ↑ 속성강화는 약믿 이벤트 이전에 등장했다. 약믿 이벤트 이후에 퍼뎀/고뎀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위한 속강 패치가 된 것이 아니다.
- ↑ 약믿을 바른 핵과금 유저들로 인해 세력전이 그들만의 리그화를 겪은 끝에 폐지되는 등 PVP 컨텐츠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진 것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을 시작으로 약믿빨로 고강이 된 기존 장비들을 죽이기 위해 기존 장비들보다 좋은 리버레이션 무기 및 여러 괴랄한 옵션을 가진 레전더리, 에픽 장비가 나왔고 그로 인해 유니크 이하 등급의 장비는 거쳐가는 용도로 완전히 몰락하였다. 이러한 연이은 파워 인플레로 인해 던전 앤 파이터의 횡스크롤 액션은 사실상 소멸했다.
- ↑ 마구마구, 판타지 마스터즈 등 소수 코어 유저의 헤비한 자금력에 기대고 있는 게임도 있긴 하나 파이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
- ↑ 많은 유저들이 추억보정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약믿 이벤트가 일어나기 약 한 달 전에 던파는 역대 최고 동접자인 29만을 찍었었다. 수치상으로도 명백한 최전성기였다는 것이다.
- ↑ 레바의 주장에 따르면 설정상으로 대전이 때 죽은 인구 수보다 이때 던파를 접은 인구가 더 많다고 한다(...) 농담이 아닌 게 피시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2~3위를 하다가 1년도 안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10위권으로 재진입하는데 3년이나 걸렸고, 그 사이에 다른 게임들이 점유율을 차지해 과거의 순위와 점유율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 ↑ 단순히 많이 풀려서 가치가 내려간 것이 아니라 소비자인 유저도 같이 대량 이탈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 ↑ 유저들이 떠나면서 가지고 있던 템과 골드를 판다 -> 공급이 늘어난다. 유저들이 대량으로 떠나서 살 사람도 줄어들었다 -> 수요가 줄어든다.
- ↑ 여기에 다른 이벤트들에 비해 사전 징조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뭔가 이유가 있어 급조한 이벤트라는 인상을 주는데 한 몫 했다.
- ↑ 서든어택 문서의 8.2.퍼블리싱 계약 참조. 막장에 막장을 거듭한 끝에 결국 완전히 넥슨으로 이전하지도 못하고 공동 서비스 중이다.
- ↑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인지, 네오플 전체의 의견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믹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집중토론, 미투데이 등을 보면 반대 의견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개발팀이 넥슨의 과도한 캐시 아이템 정책에 반박해왔다는 루머는 네오플만이 아니라 데브캣이나 위젯도 그런 정책에 반대했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사실 개발자 입장에서 게임 망가지는 게 뻔히 보이는데 반대 안하는 게 이상한 거다. 높으신 분들이야 그런 건 알 거 없고 - ↑ 실제로 이러한 막장 패치는 넥슨이 주도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마비노기의 세공의 경우도 팀장이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으나, 넥슨의 강압으로 넣었다.
- ↑ 법률에 따르면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그 이벤트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알려야 한다. 다만 14일 이내의 이벤트라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 점을 악용해서 부화기 등을 일시적으로 파는 것이다. 이때 조선일보가 사행성을 문제 삼아 게임을 때렸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돌기도 했다.
- ↑ 사실 이달의 아이템 상자를 개봉하지 않고 일반 상점에 내다 팔면 3천만 골드를 준다. 문제는 그 상자들은 그 골드가 아깝지 않은 아이템들이지만 금화는 그냥 골드라는 점이다.
- ↑ 그런데 이 부분은 묘한 것이, 덕분에 노강 노재련이 3~4억을 호가하던 리버무기들이 가격이 급감하면서 서민 유저들도 적당한 가격인 1.5억 선에서 10강 리버무기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어느 정도 스펙 평준화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띄게 되었으니 실로 아이러니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다.
- ↑ 여귀검사 등장 당시 노강이 1억을 찍던 대검인 한기의 가격은 4천만 대으로 내려왔으며, 3~4천만 대의 시세를 형성하던 무기들의 시세는 1천만 대로 하락했다.
- ↑ 같은 15증폭 아이템들이 현재 시한부 무기에 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반면 15증폭 끓피는 다른 15증폭 무기의 세배는 넘는 가격을 형성하는 미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