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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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군 6대 군단장
(魔王軍 六大軍団長)
초룡군단장(超竜軍団長)마영군단장(魔影軍団長)요마사단장(妖魔士団長)
용기장(竜騎將) 바란마영참모(魔影參謀) 미스트 번요마주교(妖魔主敎) 자보에라
빙염마단장(氷炎魔団長)불사기단장(不死騎団長)백수마단장(百獣魔団長)
빙염장군(氷炎將軍) 프레이저드마검전사(魔劍戰士) 흉켈수왕(獸王) 크로코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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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炎將軍 FLAZZARD / フレイザード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하는 존재로 성우는 故 야마구치 켄.[1] 우리말 더빙은 홍승섭.

1 개요

마왕군 6대 군단 중 하나인 빙염마단의 단장으로 이명은 "빙염장군(氷炎將軍)". 빙염마단은 플레임이나 블리자드 같은 몬스터로 이루어져 있다. 작중 시점에서 나이는 1세.(…) 마군사령관 해들러에 의해 1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그래도 해들러 친위기단보다는 훨씬 고참이다.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플레임 + 블리저드.

애니메이션 SBS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아이스파이어"(…)로 개명되었다. 굳이 개명할 필요가 없는 영단어 조합 이름이었는데도 억지로 개명한 이유는 아마도 당시 예상 타겟팅 연령인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어필이 잘 안 되는 이름이어서였던 듯. 어쨌거나 공식 번역(...)이기에 아이스파이어로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또, 무삭제 개정판 번역은 프레이자드.

참고로 빙염마단의 구성은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흉악하기 그지없다. 드래곤 퀘스트2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놈이 끌고 다니는 수많은 플레임과 블리자드에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폭탄암까지 무더기로 끌고 온다. 구성 멤버가 비교적 단순하지만[2] 전력상으로는 무시무시하다. 다행히 만화에서는 전부 졸개로 묘사된다.

2 능력

해들러가 금주법으로 탄생시킨 금주법 생명체. 그런 의미에서는 해들러의 자식 같은 존재이다. 다만 친위기단과는 달리 해들러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몸이 참 독특하게 생겼는데 몸뚱이를 세로로 갈라서 한쪽은 이글이글 불타는 불덩어리인데 반대쪽은 얼음덩어리이다. ? 깍지 껴봐 한쪽은 불, 한쪽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고, 두개의 모순되는 신체는 핵을 통해서 결합되어 있다. 몸에는 대마왕 버언에게 받은 폭마의 메달을 감고 있다.

몸이 몸이다 보니 화염 주문에도 빙계 주문에도 면역이다. 실제로 파푸니카의 3현자 아폴로와 마린이 각각 다른 속성의 마법(메라미, 햐달코)로 공격을 해봤으나, 손을 교차로 뻗어서 주문을 '흡수'하면서 오히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 속성으로 공격 당하면 당연히 타격을 입기는 하지만, 위의 모습에서 보여주듯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충분히 완전방어할 수 있다. 결국 확실하게 대미지를 기대할 만한 마법은 위력이 영 어정쩡해 보이는 진공계 주문(바기)정도? 그 외에 폭렬계(이오)나, 중압계(베탄)도 가능성은 있긴 하다.

물리 공격에 대한 방어력도 전신이 돌+얼음덩어리다 보니 낮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6대 단장 중 5위지만[3] 타이에게 팔이 잘려나갔을 때 조금 힘을 주자 재생하는 강력한 재생력을 보였기에 부족한 물리 방어력을 충분히 메꿀 수 있을 듯. 여담으로 다른 금주법 생명체는 이런 재생력을 보인 적이 없다.

저런 방어력에 더해 몸뚱이 구조상 단순한 평타로도 상대에게 화상이나 동상을 입힐 수 있는데다, 뜨거운 입김과 차가운 입김을 상황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는데다, 냉기계와 화염계를 번갈아 사용해 열 팽창으로 금속 갑옷을 약화시켜 일격에 박살내거나 하는 것도 가능.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일반병 외에는 평타로 제대로 싸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조금 보스 역할을 맡기엔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 테지만[4]... 정말로, 정말로 의외의 사실로, 저 박력있는 모습과 달리 프레이저드는 금주법 레벨의 주문을 다루는 마법사계 캐릭터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 그 증거를 살펴보자면.

  • 1. 공격 대부분이 화염과 냉기계 공격이기에 화염계와 냉기계 공격을 막는 후바하와의 상성은 개판이고, 실제로 아폴로의 후바하가 프레이저드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핑거 플레어 봄즈한 방으로 후바하의 방벽을 박살 내 버렸다. 여담으로 나중에 포프가 쓴 마이너 버전조차 초마생물에게 상당히 유효한 대미지를 준 마법이다.
  • 2. 레오나를 인질로 삼는 데 사용한 '얼음관'. 마력이 끊긴 다음에도 중첩한 섬열 주문을 써야 겨우 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신의 암석을 폭발시키듯이 전방위로 내뿜는 빙염폭화산, 아예 전신을 산산히 분해해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돌멩이의 비로 적을 공격하는 탄암폭화산등 자신의 신체구조를 활용한 특수 기술도 가지고 있다.
이 중 탄암폭화산은 프레이저드 자신에게도 큰 반동이 오는 기술이지만, 작은 돌 하나하나를 깨 부숴봤자 작은 돌멩이가 늘어날 뿐이고, 주문으로 날려버리려 해도 이 상태에서도 화염과 빙결에는 여전히 면역이다 보니 사실상 무적이 되는 기술. 금주법 생명체의 약점인 핵이 드러나 버린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무수한 돌무더기에서 그걸 찾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보이지 않는 것을 베는' 아방류 '공'의 기술 앞에선 얄짤없었지만(...)

3 성격

성격은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하지만, 반편이 얼음이라는 점을 반영하듯 얼음 같은 냉철함도 포함하고 있다. 타이에게 패배한 크로코다인을 보았을 때, 보통 이런 성격의 캐릭터라면 크로코다인을 비웃고 자만하는 캐릭터상이 되기 십상이지만 그는 크로코다인의 육체적 능력을 돌파한 어린 소년을 경계하는 등 이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5] 다만 그는 끊임없이 명예욕을 추구하며, 같은 동료 군단장조차도 믿지 못하고 질투했다. 이 성격은 프레이저드를 만들던 당시에 명예욕에 불타고 있었던 해들러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최대한 빨리 공을 세워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눈에 띄고 싶어 하기도 했다. 그 명예욕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을 깎아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여섯 군단장 중 가장 먼저 버언의 시련을 뚫고 폭마의 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다.

단도직입적인 악역상이 은근히 매력이 있어서 실제로 타이의 대모험을 까는 글에서 비운의 악역 프레이저드를 옹호하는 글이 적지 않다. 프레이저드가 목숨을 내던져 싸우는 와중에도 타이 일행은 그를 영광에 눈이 먼 미친 놈 취급했다.[6] "프레이저드가 목숨을 불태워서 싸울 때는 헛수고고 니네가 그러면 섬광처럼 빛나는 거냐 이 X같은 새끼들아!!" 이런 우스개 아닌(?) 평도 있는데 물론 인간 기준에서 보기에 프레이저드의 가치관은 단순한 명예욕이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싸우는 인간들의 투지가 훨씬 숭고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사실 어떤 종족이든 팔은 안으로 굽는 거다. 설사 같은 종족이라고 해도 자기 동료가 공적을 세우는 게 맘에 안든다고 용암에 빠뜨려 죽이려는 걸 보고서 좋게 취급해 주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같은 마왕군인 자보에라 역시 출세욕이 강한 인물이지만 번번이 실패해서 굴욕을 맛보면서도 자기 목숨을 깎아 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권토중래를 기약해서 후반부까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이 일행이 자신들을 희생하려 했을 때는 절대적인 위기 앞에서 다른 동료들과 주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7] 만약 프레이저드가 단순히 자기 명예욕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마왕군을 승리로 이끌려고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싸웠다면 타이 일행은 다른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다.

명예욕이 강하기 때문인지 작중에서 마왕군으로서는 활약상이 대단하다. 마왕군이 제대로 멸망시킨 나라는 먼치킨인 용기장 바란이 이끄는 초룡군단이 정ㅋ벅ㅋ하고 다닌 링가이어와 카알, 그리고 흉켈에게 멸망당했던 파푸니카를 제외한다면 오자무가 유일하기에 제대로 밥값을 해낸 몇 안되는 군단장이기도 하다. 더구나 잔존 세력 및 왕족이 살아남아 나라가 재건되거나 레지스탕스 활동이 계속되었던 세 국가와 달리 프레이저드에게 망한 오자무는 철저하게 분쇄되어 아예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로 변해버렸다는 점만 봐도[8] 공적 면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유일하게 제대로 나라를 멸망시킨 케이스.

4 작중 활약

첫 등장은 빙염마단을 이끌고 북쪽의 국가 오자무를 멸망시키는 상황이었는데, 양 손에 각각 오자무의 병사들 멱살을 쥐고 태워버리거나 얼려서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이마 등장 때부터 카리스마가 심상치 않았다.

오자무를 멸망시킨 직후 해들러의 군단장 소집에 참가했는데, 이 때 타이 일행 토벌에 이전부터 거슬리게 생각해왔던 흉켈버언의 명령에 의해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서 결국 일을 저지르게 된다. 흉켈이 타이 일행을 죽이면 자신이 흉켈을 죽이고 그 공을 가로챌 요량으로 몰래 파푸니카에 숨어들었으며, 흉켈이 패배하고 타이 일행도 만신창이가 된 틈을 노려 지하마성이 위치한 사화산을 다시 되살려 불사기단 전체를 마그마 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그리고 귀암성으로 돌아와 불사기단과 흉켈이 사화산의 갑작스런 분출에 휘말려 전멸했다는 해들러의 말에 시치미 딱 떼고 운 없는 놈이라 조소하는 뻔뻔함을 보인다. 그런데 흉켈의 명령에 따를 뿐이지 불사기단은 흉켈의 마력으로 움직이는 부대가 아니다. 오히려 흉켈이나 프레이저드 자신의 상관인 해들러나 버언의 마력으로 움직이는 부대이며 관리만 잘하면 군단장 자신에게 충성할 다른 군단과는 다르게 해들러나 버언의 입김이 강하다.[9] 즉 흉켈이 배신하거나 죽었다고 해도 해들러나 버언의 직속에서 움직일 수 있다. 버언이야 마왕군을 최강의 군단을 가지고 싶었을 뿐인 존재였다고 해도 직접 지휘하는 해들러 입장에서는 꽤나 뼈아픈 전력 손실이다.[10]

흉켈을 제거(?)한 다음 자신이 파프니카 공략을 마저 끝내기로 하여 순식간에 발지 섬에 숨어있던 레오나 일행을 습격하면서 타이 일행과 싸우게 된다. 하지만 타이가 올 것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해둔 빙염 결계 주문을 써서 일행의 힘을 약화 시켜 버린다. 사실 이것도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나중에 버언 팔레스의 배리어를 돌파하기 위해 쓴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도 마왕군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짓이다(…). 현실적으로 봤을 땐 적의 전력을 봉인하고 급감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전술. 불 같은 폭력성과 얼음 같은 냉철함을 갖춘 프레이저드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때, 레오나 일행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파프니카의 3현자 중 한 명인 마린의 얼굴을 불타는 손으로 잡아서 태워버리고, 항의하는 다른 3현자인 아폴로에게 "여자라고 전장에서 봐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단언한 장면이 일부 계층의 지지를 받아서 이 장면도 쓸데없이 인기가 높다. 확실히 료나의 선구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빙염 결계 주문으로 힘이 매우 약화된 타이도 한 번 관광태운다. 정말 여러모로 비범한 캐릭터.

타이 일행은 어쩔 수 없이 후퇴하는데, 레오나는 프레이저드에게 붙잡혀서 얼음덩어리가 되버리고 인질이 되고 만다. 그리고 은둔해 있던 마트리프를 만나 상황을 재정비하고 다시 발지 섬으로 진격한다. 하지만 발지 섬에서는 마왕 해들러자보에라까지 지원을 와 있었고, 위기에 빠지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흉켈크로코다인이 아군으로 나타나서 각각 염마탑과 빙마탑을 맡게 된다.

결국 타이 일행과 흉켈, 크로코다인의 역습으로 빙염 결계 주문이 깨지고, 해들러는 흉켈의 검에 심장이 찔려 사망, 자보에라는 크로코다인에게 밀려서 상황이 안 좋아지자 도주하여, 발지 섬에는 프레이저드만이 남게 된다. 비겁하게 대놓고 다굴치는 타이 일행에게 포위되어 단신으로 남게 된 프레이저드는 과거의 영광보다 더 위대한 영광을 얻겠다며 폭마의 메달을 던져버리고 마지막에는 비장의 기술 '탄암폭화산'을 쓴다.

자기 생명력까지 깎아 버리는 탄암폭화산으로 크로코다인을 두들겨 패서 날려버리고, 흉켈마저 쓰러뜨리지만, 공렬참에 눈을 뜬 타이에게 핵이 베어지고 만다. 핵이 파괴되자 불과 얼음이 공존할 수 없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둘로 분리했는데, 그 직후 얼음 부분이 포프가 날린 베기라마에 맞고 소멸된다.

몸이 반쪽밖에 남지 않아 위기에 몰리지만, 갑자기 나타난 미스트 번의 제안을 받고 남은 불꽃 몸체를 불꽃의 암흑투기, 즉 마염기로 변화하여 투기 생명체로 전직한다. 그리고 마영군단 최강의 갑옷 데드 아머라는 새로운 몸을 받고 마염기의 거인 아머드 프레이저드로 부활. 다시 한 번 크로코다인을 날려버리고지못미 압도적인 위용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이가 공렬참을 더하여 완성해낸 완전판 아방 스트랏슈에 박살났다. 그나마 눈 하나만 남아있는 상태의 잔해가 되어 미스트 번이 자신을 속였다고 욕하다가, 미스트 번이 반박하자 곧바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애걸. 그러나 미스트 번의 발에 짓밟혀서(!) 소멸하고 만다.[11]

등장시의 강렬한 포스에 비해 허무한 최후였다. 이래서 재생괴인이나 거대화 괴인은 안 된다. 이것만 해도 서러울 지경인데, 귀암성전에서 그 스스로 완전무결이라 좋아했던 그 데드 아머 3대를 마왕군 불사기단장 시절보다 약해진 흉켈이 손쉽게 한꺼번에 박살내버려 포스가 더더욱 하락하고 말았다. 그의 공백이 마왕군 잔혹성 묘사에 큰 손실이 되었기 때문에, 그 빈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킬 번을 투입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담으로 미스트 번이 프레이저드를 죽인 것은 아무리 실패했다 해도 군단장 중 한 명을 즉각 임의로 제거해버린 것을 보면 프레이저드가 과거에 타이에게 패배했다고는 하나 명백히 아군이었던 흉켈에게 위해를 가했던 그 됨됨이가 거슬렸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 사화산 분출이 프레이저드의 소행이라는 건 그 자리에 있던 이들 대부분이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스트 번이 흉켈을 버언의 전성기 육체의 스페어로 쓸 목적으로 거두어 들였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프레이저드에게 원한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또한, 전투력 인플레 때문에 이미 프레이저드는 쓸모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머드 프레이저드는 일단 보통 상태의 프레이저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거나 그를 능가하는 전투력인데, 타이는 프레이저드를 용의 문장도 발동하지 않은 아방 스트랏슈 일격으로 처치해 버렸다. 프레이저드로서는 이미 어떻게 굴러도 타이를 이길 수 없다는 게 명확해졌기 때문에 이미 빈사 상태인 프레이저드를 회수해서 돌봐 줄 이유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5 여담

5.1 메드로아

이렇듯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프레이저드가 어째서 자기희생주문 메간테라든가[12], 혹은 화염과 빙결의 합성주문인 메드로아를 구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얘깃거리가 많다. 일단 작중에서 마트리프의 언급으로는 프레이저드가 태어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메드로아를 익히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는 듯. 게다가 메드로아가 마트리프의 독자 기술로서 실전에서 공개적으로 쓰인 적은 없다시피 한것을 생각하면 프레이저드가 이걸 익힌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오지폭염탄을 쓰는 모습이나, 작중 행적을 본다면 사용법만 익힌다면 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을 듯하다. 불과 얼음으로 이루어진만큼 비율 맞추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닐 테니...

작중에서도 프레이저드가 이걸 썼다면 절대 못 이겼을 거라는 언급이 있었으니, 실제로 구현되었다면 타이의 대모험은 조기완결이 되었거나, 미스트 번킬 번과 같은 반열에 서 있는 프레이저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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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군가가 그의 한을 풀어주었다(…).
지금까지 타이의 대모험을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2 논란

여담으로 타이의 대모험에서 거론되는 설정구멍과도 연루되어 있다. 뒤에 등장한 해들러 친위기단과 관련, 금주법으로 창조된 만들어진 생명체는 창조주가 죽으면 생명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있는데, 당시 흉켈에게 해들러가 일시적이긴 하지만 두 심장을 꿰뚫려 죽었음에도 왜 프레이저드는 멀쩡했느냐 하는 것.

이는 버언이 하사한 폭염의 메달을 거머쥔 것도 있고, 마왕군 6대 군단의 군단장이란 것도 있고 해서 해들러나 버언이 뭔가 추가로 조치를 취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금주법 생명체들이 코어를 직격당하면 바로 죽는다는 것처럼 설명된 것과 달리, 프레이저드는 불타는 몸과 얼어붙은 몸을 동시에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을 뿐 죽지는 않아 다른 금주법 생명체들과는 구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5.3 인기

특유의 기묘한 모습, 기발한 센스, 잔혹함 덕분에 조기 리타이어당한 악역[13]인데도 인기가 이상하리만치 높다. 현지에서는 패러디, 팬아트가 넘쳐흐르며 뒤에 나온 해들러 친위기단의 인기를 가뿐히 호가하는 수준.[14] 연재 당시 국딩, 초딩들이 연습장 등에 그의 모습을 묘사해봤다는 경험담은 이중극점을 따라해봤다는 경험담만큼이나 유명하게 회자된다. 의외로 직접 보고 그리지 않으면 은근히 그리기 어렵다.

다른 악역 캐릭터와는 달리 드래곤 퀘스트를 하면서 플레임과 블리저드를 보면 이 녀석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도 오래 기억되는 한 가지 원인일 듯.

  1. 드래곤볼 GT사성장군의 성우다. 간지나는 개념 악당이었던 사성장군과 여러모로 대조된다. 참고로 버언의 성우는 드래곤볼에서 신룡을 맡았다. 참으로 기묘하다.신룡의 부하로 전락한 사악룡
  2. 2권의 각 군단의 설명에는 얼음마인과 용암마인도 포함되어 있다.
  3. 바란의 용투기나 미스트 번의 시간이 얼어붙은 몸뚱이와는 비교조차 안 되고, 흉켈의 갑옷마검이나 크로커다인의 강철 근육보다도 약해 보인다... 뭐, 6대 단장이 괴물 클래스인 거지만.
  4. 이전에 나온 보스가 전직마왕해들러, 신체능력만이라면 해들러를 넘는크로코다인, 최고수준의 전사흉켈로 3연속 육체파였기에 더 그랬다
  5. 자보에라도 혈기왕성한 전쟁광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인정했다. 자보에라에게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크로코다인을 띨띨하다고 비웃었지만 코로코다인의 상태를 직접보자 곧 타이 일행에 대한 경계심을 갖췄다.
  6. 마암은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으나 곧 승리의 영광에 눈이 뒤집혔다며 질려 버렸다.
  7. 프레이저드가 죽더라도 마왕군의 진격은 멈추지 않지만 타이 일행이 전멸하면 그걸로 인간 진영은 끝이다.
  8. 물론 뒤에 각 국가에 대해 다루는 코너를 보면 오자무의 황량한 기후가 국가 재건에 큰 걸림돌이긴 했지만.
  9. 물론 불사기단 사이에서 흉켈이 인망 있어 보이긴 했지만.
  10. 그런데 해들러나 다른 군단장들의 모습을 보면 말만 안했을 뿐이지 모두 프레이저드의 행각을 눈치챈 모습이다. 게다가 해들러는 딱히 그의 행동이 불만스럽지 않았다. 그 까닭은, 흉켈 제거 시점에서 해들러는 흉켈이나 바란을 마왕군 총사령관 자리를 둔 라이벌이라고 여겼던 데다가 유일한 인간이었던 흉켈은 더욱더 눈엣가시였을 테고 결정적으로 과거 흉켈을 키워 준 양부를 죽인 인물이 해들러 본인인 만큼 흉켈을 해치워준 것에 대해 해들러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
  11. 너무 잔혹한 장면이었던지라 더빙판에서는 아방스트랏슈를 맞고 죽은 것으로 처리 되었다.
  12. 승리를 위해 죽는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 목숨을 깎아가면서 싸우는 것. 결코 프레이저드는 죽고 싶어하지는 않았으니 메간테를 쓸 리는 없다
  13. 빈말이 아니라 졸개급을 제외하면 최초로 완전 사망 처리된 악역이다. 줄줄이 죽어나갔던 악역들이 모조리 부활했다는 걸 생각해 보자. 한참 뒤에 아방도 돌아온다는 걸 보면, 사실상 최초로 완전 사망 처리된 네임드.
  14. 사실 정정당당함이 트렌드였던 당시의 소년만화 대세 속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재조명받게 되었다. 진정으로 독창적인 캐릭터는 나중에라도 진가를 인정받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