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2007년 여행지

1박 2일의 역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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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피 선데이의 코너, 1박 2일에서 2007년에 다녀온 여행지 및 간단한 에피소드를 정리하는 페이지.

'준비됐어요'를 대박으로 말아먹고 나서 무턱대고 새로운 포맷으로 시작한 불안정함, 잦은 멤버 교체로 바람 잘 날 없었던 시절.

그들이 아직 사람답던(?) 시절이다. 한편으로는 기존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에 이어 김C, 이승기, MC몽이 새로운 멤버로 속속 합류하면서 1박 2일 1기의 전성기 토대를 닦은 시기이기도 하다. 1박 2일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수단 복불복 후 휴게소 복불복 후 저녁식사 복불복이라던가의 틀이 잡히던 떄이다.

2 8월 5일, 12일 충청북도 영동군

  • 저녁 복불복 당첨자 : 전원(휴대폰 돌리기해서 나오는 방향의 사람 먼저 먹기) - 포크 하나 가지고 떠서 먹었다.
  • 잠자리 복불복 당첨자(파전을 간장or소스에 묻혀서 매운소스 나오는 사람이 당첨) - 승자 :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대망의(?) 첫회. 야생의 야 자에도 물들지 않은 초창기 멤버들의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 게다가 원년 멤버 시절이라 멤버 구성은 물론이요 캐릭터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초보 버라이어티의 티가 팍팍 난다. 그리고 이때는 '1박 2일' 앞에 '강호동의'가 붙여져 '강호동의 1박 2일'이었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멤버 개인 소유의 차로 '직접' 운전해서 목적지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충공깽을 선사했다. 참고로 첫회부터 이수근이 운전했다(...). 그것도 '개님'(現 상근이)의 선택으로. 첫회부터 냉혈한이었던 제작진은 당연 멤버들에게 땡전 한 푼 지원하지 않았고, 결국 휴게소에서 노홍철이 자체 사인회를 열어 간식을 장만하였다. 그러나 본인은 한 입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그대로 꿀꺽뭐 팬들의 사랑은 먹었으니... 지못미.

도착해서 큰 나무 밑 평상에서 주민들에게 밥얻어와서 휴대폰 돌리기 밥먹을 사람 선정해서 밥먹고, 대야에 물받아서 씻고, 잠자리복불복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와중에 1박 2일 양대 막장 댄스인 김종민의 '피곤 댄스'와 이수근의 '오동잎 댄스'도 이때부터 등장(하지만 '오동잎 댄스'라는 명칭은 후에 지어진다. 이 당시에는 '귀신에게 홀린 춤'(...)).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컵라면 무단 시식 누명을 씌우는 거나 일부 멤버들의 자급자족 식사 준비에서 이탈하여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거나 이래저래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1박 2일의 기본적인 '나만 아니면 돼' 정신이 탄탄히 받쳐져 있다('준비됐어요'에서 쌓은 경력도 있지만.)

촬영지였던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마을은 1박 2일의 초심을 상징하는 성지급 장소인지라 유독 재방문 비율이 높고 베이스캠프도 항상 첫 촬영 당시의 베이스캠프였던 마을 느티나무 쉼터에 자리잡곤 한다. 출범 1주년이 되는 2008년 8월에 1기 멤버들이 초심 여행차 다시 한 번 방문하여 그때 그대로의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고, 멤버들이 대폭 물갈이된 3기에서는[1] 약 7년만에 다시 그 곳으로 향하는 첫녹화 데자뷰 여행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1. 3기 멤버들(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중에 원년으로 다시 방문하는 멤버는 김종민 혼자뿐이었다.

3 8월 19일, 26일 경상남도 통영시

  • 이동 복불복(승자 - 요트, 패자 - 통통배) : 승자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 저녁식사 복불복(1탄과 마찬가지로 핸드폰 돌리기) : 전원 식사
  • 잠자리 복불복(멜로디언 불러서 소리 안나는사람 당첨) : 승자 - 김종민, 노홍철, 이수근

죽도가 최종 목적지. 이동하기 전부터 복불복(고추냉이 충무김밥)을 시행해 어선팀과 요트팀으로 나뉘어 출발했다. 그리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는 바닷물에 평상 하나만 꼴랑 올려놓고 그 위에 멤버들을 앉히고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말도 안 되는 쿵쿵따 대결을 하면서 왕게임을 펼치는 위주로 흘러감. 여기서 지상렬이 컥키욱 이라는 단어를 말했는데 노홀철이 닭 흉내를 내며 지상렬이 반론도 못해보고 웃겨서 쓰러진 것이 레전드.

저녁식사 시간에는 죽도 주민들에게 반찬을 얻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영동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강호동만 알아보시고 다른 멤버들은 듣보잡 취급을 당했다. 현재 1박 2일의 멤버들이 고루고루 인지도가 있는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초반은 초반. 그것도 원년 멤버들의 네임밸류가 현 멤버들보다 인지도가 높으면 높았지 절대 떨어지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잠자리 복불복 후 전국에 천둥이 엄청많이 쳤고 죽도에도 많이 쳐서 중간에 들어와서 6명 다 같이잤다.

막판에는 낚시를 하면서 마무리. 노홍철이 촬영 종료 직전에 제법 튼실한 물고기를 낚았었다.

참고로 이동하기전 복불복과 잠자리 복불복 모두 1,2,3번째 사람이 걸렸다.

4 9월 2일, 9일, 16일 전라북도 전주시

  • 이동 복불복(승자 - 대형 리무진 버스, 패자 - 티코) : 승자 - 은지원, 김종민, 노홍철
  • 저녁 복불복 : X
  • 잠자리 복불복(수정과/식초수정과) : 승자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 아침 복불복(밥공기/빈 밥공기) - 전주 한정식 : 승자 - 김종민, 은지원, 이수근

3부로 나뉘어 방영되었다.

전주편의 주인공은 단연 노홍철. 몰래카메라의 희생양부터 시작해서 생방송 촬영까지 소화하느라 아마 정줄이 대폭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 잠깐 언급했던 유재석 드립을 은지원과 김종민이 떡밥을 크게 만들어 직접 강호동에게 고자질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강호동 본인은 그런 비교(?) 발언에 아무 관심도 없고 반응도 없었지만 단순히 노홍철 놀려먹기에는 흥미가 있었는지 일사천리하게 연기 주도(...). 일명 '강파치노'의 활약을 펼친다. 강호동 외에도 이수근과 지상렬의 활약 덕분에 은지원과 김종민마저 당황했을 정도. 이수근의 눈물 연기가 대단하다. 이때 '내 나이 이제 서른셋이에요.'는 보는 사람이 진짜 몰카인가 하는 의심이 갈정도였다. 이수근이 말하길 강호동이 한대 쥐어박은게 너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한다... 몰래카메라로 밝혀지기 전까지 전전긍긍하는 노홍철을 보면 절로 동정심이 생긴다. 정말로 두려워하는 끼가 역력함. 몰래카메라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투데이 전북' 생방송 녹화까지 맡게 되는 안습행로를 보여준다.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노홍철답게 무사히 끝내긴 끝내는데... 일단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베이스 캠프는 전주 한옥. 김종민은 가위바위보 베개싸움 경기에서 7전 전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5 9월 23일, 30일 강원도 정선군

  • 이동 복불복(역무원이 잘생겼다고 뽑은 2인 서서가기) : 김영철, 강호동취향을 존중한다
  • 저녁 복불복 : X
  • 잠자리 복불복(자갈밭 2종 경기) : ① 자갈밭 윗몸 일으키기 탈락자 - 김영철, ② 자갈밭 닭싸움 탈락자 - 김종민, 강호동

지금도 인정하는 1박 2일 레전드 중 레전드. 원년멤버 시절임에도, 방영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남겨진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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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명 방송 최초 낙오사건. 이 에피소드 이후로 숱한 낙오사태가 벌어지지만 갈수록 멤버들은 초연해진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출연진 낙오사태. 아직도 심심하면 언급되는 김종민의 가락국수 사건이 이 편에서 등장한다. 웃자고 시작한 일이 죽자고 커진 사례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2] 소박한 게임이 점점 강한 벌칙으로 이어지면서 이런 비극을 만들어 냈다.[3]제천역에서 내리실 종민 안녕히 가십시오. 앉아서 가는 것을 가지고 강호동, 노홍철과 경쟁하던 김종민은 2분안에 가락국수를 먹고 다시 기차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실패... 기차를 놓치고 낙오된 김종민은 어떻게든 택시를 얻어 타 강호동에게 택시비를 뒤집어씌우며 간신히 합류. 이 때 들었던 택시비는 자그마치 8만 2천 800원(!) + 얻어먹은 옥수수값 = 9만원 이날 김종민은 소원을 남발했고 그로'인해 처절히 무너졌다.[4]

참고로 이때는 지상렬의 부재로 대신 김영철이 투입되었으나 멤버 소개에도 나왔듯이 존재감 없다. 계곡에서 강호동과 이명한 PD가 타협해서 나영석 PD[5]을 골려먹는것도 한 재미. 1박 2일 대표 기상송으로 자리매김한 김혜연의 '참아 주세요'(일명 뱀이다~송)가 처음으로 기상송으로 쓰였다.

당시 예능에서 돈도 거의 없이 딸랑 PD[6]와 연기자,VJ한명을 그대로 낙오시키는 프로그램은 전후무후 했기 떄문에 더욱 잊혀지지 않을 화.

  1. 위 사진에서 김종민과 함께 낙오한 PD는 당시 메인 PD였던 이명한 PD다. 1박2일 초창기에는 나영석 PD보다 이명한 PD의 비중이 더 컸다.
  2. 모든것의 시작은 강호동이 잘생긴 죄로 입석하지 못하면서 부터였다.
  3. 처음에는 귀밑머리 잡아당기기,배꼬집기 등에 건전한 게임이었다.
  4. 고기파티에서 쌈싸주면 무조건 먹기를 하는데 노홍철이 김종민에게 마늘쌈을 싸준다. 그러나 김종민은 못먹고 뱉어버린 후 노홍철에게 혼자는 못간다고 노홍철을 보내버리겠다며 마늘쌈을 만드나 노홍철이 소원을 쓰는 바람에 역으로 자기가 만든 쌈을 자기가 먹고 말았다.
  5. 당시 현장 PD로 no.2급
  6. 이명한 PD였으며, 나중에 이 일을 두고두고 잊지않고 멤버들에게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

6 10월 7일, 14일, 21일 울릉도 · 독도

  • 이동 복불복(묵찌빠대결 김종민팀 vs. 이수근팀 - 승자는 특실, 패자는 돗자리) : 승자 - 이수근팀(이수근, 강호동, 은지원)
  • 저녁 복불복(맹물 물총 vs. 먹물 물총) : 승자 - 노홍철, 이수근, 신지

지상렬이 드라마 '이산' 때문에 하차. 지상렬의 빈 자리를 메꿀 일일 멤버로 신지가 투입되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1박 2일의 인기가 상승했다(...).

일단 기획은 좋았으나 방송 내내 '대한민국 예능 최초 독도 방문'이라는 타이틀을 남발해 까이기도 했던 에피소드.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역시 야생스러웠고 독도 방위대를 위한 짜장면 선물은 상당히 훈훈했다. 단, 안티들로부터 백두산편과 더불어 웃음보다는 이른바 민족감정에 호소하는 감동코드를 비난받기도. 독도를 가던 도중 파도가 정말로 심했는지 웬만한 파도에 익숙하던 선장님마저 '죽을 뻔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였으니 멤버들의 상태는 안 봐도 뻔하다.

울릉도에서 노홍철이 어린이 팬들에게 1박 2일이 좋아요, 무한도전이 좋아요?흠좀무 질문을 받아 당황해 했었다.[1] 구체적인 대답은 어물쩍 넘겼지만.

은지원의 주요 캐릭터인 은초딩이 이 편에서 처음 언급된다. 별명을 지어준 멤버는 신지. 이유는 현재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처럼 개초딩짓을 해서가 아니라, 쉽게 정색하지만 얼토당토 않은 내용도 이유라고 갖다 붙이면 금방 납득하고 순순히 따르는 게 초딩 같다고 해서.

현재까지 신지는 고정, 게스트를 통틀어서 유일한 여자 멤버로 기록되어 있다. 잠자리 들기 전 간단한 오프닝에서 노홍철이 씻느라 늦게 왔는데 그동안 5명이 오프닝 찍고있자 "상렬이형도 이러다 없어졌다니까"라고 했는데 그는 다음편인 밀양을 끝으로 하차.

  1. 바로 옆에 이명한 PD가 있었다. 거기다 이 PD, 싸인받으러 온 애들한테 지상렬 자리에 물색없게 본인 싸인을(...)

7 10월 28일, 11월 4일 경상남도 밀양시

  • 이동복불복(귀밑머리 잡아땡기기 - 승자 버스, 패자 스태프 차량): 승자 김C,이수근,강호동
  • 저녁복불복: X - 한숟가락씩 먹기
  • 잠자리복불복(1차 - 오이고추 vs. 특제 화산고추): 전원 성공 - 강호동,노홍철,김C 셋다 참아서 인정
(2차 - 물 1잔 vs. 간장2잔 - 간장걸리는사람 야외취침) : 강호동 홀로 야외(마루)취침(김C 참아서 인정)

지상렬의 진짜 후임, 김C 첫 출연. 지금과는 달리 상당히 시크하고 버라이어티와는 삼만 광년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앵글로색슨족'이라는 사소한 발언 하나로 분위기를 금방 어색하게 만들 정도로 다큐 내공이 후덜덜했던 때. 그리고 이를 살려내겠다는 빌미로 또다시 몰래카메라를 시행(...), 결과는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 김C 입장에선 첫 출연하자마자 몰래카메라로 고된 신고식을 치룬 셈.(역시나 당하는 역할은 이수근;;)

또, 지난 방송에서 말한 질문 업그레이드 버젼 1박 2일과 무한도전중 돈많이 받는쪽은?이 나왔고 여기서 노홍철은 무한도전이라고 자폭했다(...) 쎄! 쎄! 무한도전이 더 쎄!

베이스캠프가 스태프의 외갓집이었다. 밥 짓는데 땔감으로 고춧대, 깨, 빨래판을 다 태워서 논란이 있었다. 낮에 당한 김C는 정작 복불복으로 개관광당하긴 커녕 달인답게 태연하게 청양고추를 생으로 씹어먹고 간장을 가볍게 꿀꺽하는 괴력을 발휘해 역으로 나머지 멤버들을 관광시켰다. 이날 밤 침낭에 들어간 강호동을 김종민이 곡괭이질로 계속 괴롭혔다.

다음날 아침에는 논농사와 감따기로 나누어 농촌일을 도와주고 끝났다.

8 11월 11일, 18일, 25일 강원도 평창군 (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 X
  • 잠자리 복불복(야생 3종 경기) : ① 옷 많이 껴입기 30대팀(김C) vs. 20대팀(김종민) - 김C승
② 해먹위에서 1바퀴 돌기 이수근 vs. 이승기 - 이승기 승
③ 뜨거운 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강호동 vs. 은지원 - 무승부
④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의자에 먼저 앉기 강호동 vs. 은지원 - 은지원 승.
<최종 20대팀 실내취침>

이승기 첫 출연.[1] 노홍철의 가출(...)로 인해 투입되었다. 무한도전 때문인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1박 2일이 본인에게 소화하기 매우 힘들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 첫 등장부터 이것저것 호객행사를 하는 이승기를 보고 형님들이 제대로 어리둥절, 콧방귀를 뀌었다.

예상대로 이승기에게 있어서는 충격의 연속이었는데[2]... 은지원과 김종민이 마트에서 충동구매로 돈을 거의 날리고, 충격의 정점은 역시 김종민의 차량 도주사건. 정선편에서 가락국수 미션 낙오가 깊은 앙금이 되어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다가 정줄 놓고 저지른 일. 참고로 이 때 운전하던 차는 KBS 지원차량이승기네 차였다(...).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넉넉치 않았던 기름, 김종민 자신도 모르는 목적지 때문에 스스로 병크로 자멸. 도주하고 나서 딱 30초동안 통쾌함을 참지 못하고 신나게 웃어젖히다가 급속도로 표정이 굳어지는 씬이 그것.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첫 출연답지 않게 활약을 펼친 이승기도 주목할 점. 김C와 나란히 몰래 호빵을 사먹는다거나[3] 악의 없이 이수근을 '간발의 차' 드립으로 관광시키거나 자신의 신곡을 홍보한다든가(홍달이) 밧데리,만땅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던가 여러 자잘한 멘트로 강호동을 알게 모르게 파묻는 등 처음부터 멤버 역할을 절반 이상 해낸다. 하지만 야생 적응 자체는 많이 서툴러서 곤욕을 치르기도... 코펠마저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별명인 '허당'이란 말이 처음 나왔는데 강호동이 이승기를 보고 허당이라고 했는데 묻히고 후에 별명이 붙여졌다.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각자의 미래를 그리는 사생대회가 있었는데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압둔 김종민이 소집해제후 복귀를 강력이 열망하면서 1박 2일의 마지막회는 히말라야에서...라고 했다. 은지원은 고구마, 이승기는 간발의차, 강호동은 그리긴 그렸는데 거의 안그린거나 마찬가지인데다가 각종 횡설수설을 일삼는 바람에 멤버들로부터 한소리씩 들어야 했다.

은지원 : 아무 생각이 안나잖아요!!!

김C : 그림의 의미를 모르세요? 그림!!! 그리라는 거예요!!!
이수근 : 그냥 그리기 싫었다고 얘기를 하세요!!!
김종민 : (스케치북을 1장 넘기고)그럼 이건 뭐... 여백의 미야???)

처음엔 거창한 제목을 내걸었지만 결국 강호동 그림의 제목은 KBS 연예대상으로 정해졌다.

  1. 첫 출연부터 혹한기 대비 캠프다. 거기다 등장하자마자 '장기 계약' 확정. 지못미.
  2. 오죽했으면 이 프로그램 원래 이렇냐면서 "30분마다 분위기가 바뀌니까 적응을 못 하겠어!"라며 한탄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습.
  3. 강호동 왈 "우리 팀원들 중에 믿을 사람 한 사람도 없어!"

9 12월 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 멤버 변동 : 김종민 하차 (공익근무요원 복무)
  • 복불복 : 없음

부산의 겨울 바다를 보고 싶다는 모 멤버의 제안으로 해운대를 찾았다. '모 멤버'의 정체는 이승기로, 자기가 스스로 자백.[1] 자백하는 것도 허당스럽다.[2] 그리고 평창 편에 이어 여기서도 '1박 2일 고정 출연'이라는 말에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갑작스런 부산행으로 인해 스케쥴을 급히 조정한 바람에 얼떨결에 강호동의 결혼 기념일 전에 출발하게 되었다(...). 이동 과정에서 강호동의 부인과 통화를 하면서 웃음을 주었고, 백미는 휴게소에서 우동 한그릇 가지고 온갖 어거지가 난무한 식사시간. 멤버 전원이 어거지를 쓰면서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도착한 부산 바다 모래사장에서 씨름 경기가 펼쳐지고 후에 가서는 진 팀 멤버들을 바다로 밀어넣는 일로 커져 버린다. 이승기가 첫번째 희생자. 그리고 또다른 벌칙자인 은지원은 그대로 줄행랑 쳐버린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잡히고 말지만.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김종민이 입대를 해 버린다. 심지어는 촬영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도중에 급하게 자취를 감춘다. 자막이나 전체적인 메시지를 보면 소집 해제 후 멤버로 다시 뭉칠 거라고 예고하긴 했는데, 결국 2009년 12월 18일부터 소집 해제하자마자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바로 합류하였다.

이때 김종민의 표정이 참 볼만한데, 이제 곧 연예계에서 잠시 사라질 자신과 멤버들과 헤어지는게 아쉬워 모래사장을 자꾸만 왔다갔다 하다가 스태프가 빨리 가야 한다고 재촉하자 할 수 없이 가는게 안습하기만 하다. 이 장면은 강호동이 나중에 2009년 12월 18일 촬영분에서 김종민을 데리러 갈 때 언급한다.종민이 그때 표정 봤어? 벌써 2년이나 됐다고?

  1. 아마도 김종민의 마지막여행으로 기획한 듯
  2. 강호동 曰 : 밤바다를 보러 가자고 누가 그렇게 간곡히 요청했을까요? 이승기 曰 : 아니 간곡히 요청은 안 했어요!

10 12월 9일, 16일 신안군 가거도

  • 멤버 변동 : MC몽 영입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 X
  • 잠자리 복불복(원래 까나리액젓 선택 3인 야외행이었으나 틀어져서 이승기 - MC몽이 까나리액젓 한통 먹으면 30대 야외취침, 못 먹으면 20대 야외취침) - 실패 : 20대 팀(은지원, 이승기, MC몽) 야외취침

MC몽 첫 출연이자 1박2일 전설 라인의 시작. 입대한 김종민의 땜빵후임[1]. 이로써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멤버 구성이 이루어진다. 이 멤버로 2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게 될 예정. 그런데 분명 첫 출연인데 활약상은 이승기보다 더하다. 아니, 1박 2일을 초반부터 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그 누구도 MC몽을 신입 멤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프닝에서 은지원이 '제발 나대지만 마'라고 신신당부했으나 충고를 깨끗이 무시, 강호동에게 무력행사를 한다든가 청테이프로 둘둘 감아버린다든가 아무튼 정줄 놓은 간 큰 행동을 자주 보여준다. 보통 3초 뒤에 몇 배로 깨박살 나긴 하지만... 김종민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여기서는 확실히 MC몽이 약세.

MC몽이 가장 크게 활약한 건 역시 까나리 신고식. 선임으로 들어온 이승기도 공략 못 한 까나리를 끝까지 마셔버리는 독한 근성을 보여준다. 대신 이 때부터 까나리 후유증에 시달려 유독 음식 복불복에서 내성이 약해진 듯. 충북 영동편과 같은 저녁 준비 이탈 행위가 또 발생한다. 낚시팀이었던 MC몽과 이승기가 슬쩍 어부 아저씨를 따라 몰래 감성돔 회를 시식한 게 형님들에게 들켜져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 진지하게 역정을 내며 동생들을 꾸짖던 강호동이었으나 이승기의 '감성돔 입에 물리기 공격'으로 그만 패배... 그냥 사이좋게 조금씩 먹고, 식사 후 휴식시간에 이수근과 은지원이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여기서 희대의 명대사 "세 살 친구 여든까지 간다"가 나왔다.

잠자리 복불복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까나리까노. MC몽이 첫 번째로 골랐는데, 운 없게도 까나리.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몽은 그 까나리 한 컵을 다 비우고 말았다.미쳤어!! 처음엔 괜찮은 듯 했지만, 곧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역겨운 냄새를 못 참고 다 게워내 버렸다. 이에 남은 YB 2명에게 OB 3명이 나가서 잔다는 조건으로 까나리를 내밀었으나, 둘다 못 마시고 포기. 결국 YB 3명이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취침 전 몽이 1박2일 전 멤버 노홍철과 통화를 했는데, 노홍철 曰 "그거 하고나서 내가 무한도전 휘파람 불면서 한다. 대한민국 연예 버라이어티의 끝이자 야생의 끝이다."

다음날 가거초등/중학교에 가서 초등학생 등과 함께 체육대회를 했고, 서프라이즈로 가거도에서는 맛보기 힘든 M사의 피자를 나눠먹었다.[2]

참고로 이 편에서 1박 2일의 시청률이 굉장히 크게 널을 뛰어서 MC몽이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이 편 방송 당시에는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이유는 '너무 오바한다'고. 형님 말 들으라니까...

여담으로 2주 후에 공개된 이날 미방송분에서 이승기가 조인성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한번 섭외를 하고 싶다"라고 했는데, 약 7년 뒤에 그 말이 현실로... 정작 섭외를 해온 멤버는 다른 사람이란 게 함정

  1. 사실 원래부터 투입 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도 그때 김종민이 입대해 버려서 땜빵으로 오해받고있다.
  2. 이수근,MC몽이 힘들게 가져온걸 나머지 4인이 스틸?해서 둘이 투덜대기도 했다.

11 12월 23일, 30일, 2008년 1월 6일 강원도 화천군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X
  • 잠자리 복불복(탁구대결) : 화천라인(이수근,은지원,MC몽) 야외취침.

1박 2일 역사상 첫 자유여행. 돌림판 복불복으로 아무 지역이나 선별해서 멤버들끼리 생필품을 조달하고 계획하는 등, 여기서부터 제작진이 본격적으로 멤버들을 굴린다.

시작부터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예능실에 들어가서 검색도하고[1] 결국 강원도 화천의 이외수집에 가기로 결정. 냄비 조달 도중 MC몽의 집이 공개되었다. 덕분에 MC몽은 어머니로부터 '엄마까지 전국적으로 망신을 시키냐!'며 꾸지람을 받았다(...).

원래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화천인데 중간에 잠시 정신을 놓는 바람에 돌고 돌아 4시간 이상 걸린 나머지 도착 하기도 전에 한밤중이 되어 버린 사태가 발생. 하루 종일 쫄쫄 굶어 허기가 진 멤버들의 붕어빵 사수는 가히 눈물난다.[2] 여기서 은초딩이 어묵 한개에 장기계약을 체결(...). 다시 주린 배를 잡고 이동하는 도중 강호동이 무심코 던진 포유류만 고통을 느낀다는 떡밥에 우르르 낚여 짜장면을 걸고 퀴즈 대결을 펼치는데 정답은 종 상관 없이 모두 고통을 느낀단다(...). 결국 강호동과 이승기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짜장면 획득. 참고로 저 떡밥을 강호동에게 알려준 장본인은 윤종신이다.[3]

1부 막판의 막판이 되어서야 이외수 선생님 댁에 도착. 눈이 굉장히 많이 왔다.

2부는 2007년 정산을 목적으로 우려먹기 그동안의 에피소드들을 정리, 미공개 촬영분을 공개했다. 준비됐어요 시절부터 굴러온 멤버들과 땜빵 소리를 들으며 겨우 적응한 멤버들끼리 다독다독하는 훈훈한 상황이 전개.

3부에서는 그 유명한 '저질 탁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MC몽과 이승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렇지만 긴장감은 이상하게 최고인 탁구대결이 있었는데 이 대결 이후 화천 라인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 서로의 침실에 눈을 투척하고 오만 난리를 치뤘다.

  1. 이때 강호동이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을 들어가서 자기이름을 치니 '강호동!보지마!!'라는 글이 있었고 클릭해보니 '보지말라니까!!!!바보!!!'라고 적혀져 웃음을 쏟아냈다. 강호동 슈렉 합성사진은 덤.
  2. 이때 강호동이 "먹을거 다 먹고 호의호식하는게 1박2일입니까???" 라고 묻자 이수근이 "붕어빵 먹는게 호의호식은 아니잖아요." 라고 했다. 뭐... 틀린말은 아니다.
  3. 이를 강호동이 문자로 항의하자 윤종신이 보낸 답변이 압권인데 내용은 '어??? 언제 바꼈지??? 5공땐 안그랬는데. 날 너무 믿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