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00M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체널에서 소개된 영상.

에어버스 그룹항공기
에어버스의 민항기
-협동체광동체
쌍발기A320 FamilyA300 · A310 · A330 · A350
4발기-A340 · A380
특수 화물기A300-600ST · A330ST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군용기
전투기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송기A400M · C-295 · CN-235
공중급유기A330 MRTT
에어버스 헬리콥터스헬리콥터
민간용H-130
군용AS532 · EC665 · NH90
ATR의 민항기
ATR 42 · ATR 72
아에로스파시알의 민항기
Sud Caravelle · Concorde


Airbus A400M

EADS 산하의 에어버스에서 제작중인, 전략적 임무에도 투입 가능한 4발 터보프롭 전술 수송기. M은 Military의 약자이다. Atlas라고도 부른다.

1 개발과정

A400M의 개발과정은 아에로스파시알, BAe, 록히드, MBB의 네 회사가 결성하여 C-130 및 Transall C-160 수송기의 대체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FIMA(Future International Military Airlifter)에서 시작했으나 요구조건 변경이나 복잡한 정치상황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다 중간에 록히드가 탈퇴하여 C-130J 수퍼 허큘리스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후 이탈리아알레니아 아에르마키스페인카사가 록히드의 빈자리를 메우며 FIMA는 유로플래그(Euroflag)로 재출범하였다.

유로플래그가 추진한 수송기의 크기는 대략 C-130보다는 크고 C-17보다는 작은 것으로, 터보프롭 추진방식이 채택되었다. 당초에는 M88엔진[1]의 코어를 이용한 스네크마 M138을 쓰려 하려 했으나 기체 제작사 에어버스 밀리터리는 보다 적합한 엔진을 찾아 엔진 메이커들에게 제안서를 보냈다. 그 결과 프랫&휘트니 캐나다 그리고 MTU-롤스로이스-스네크마-ITP의 4개사 컨소시엄인 유로프롭이 응답했고, 프랫&휘트니 캐나다의 엔진이 선정될 것이 유력했으나 높으신 분들의 사정 때문에 갑작스럽게 결정이 번복되어 유로프롭의 엔진을 쓰게 되었다. 허나 엔진 개발과정에서 많은 트러블이 있었고, 이는 A400M의 개발지연을 불러온 가장 큰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그리고 이 사태는 이후 어떤 고객을 잃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생산은 스페인EADS 스페인의 세비야 공장에서 수행하며, 2007년 3분기부터 초호기의 동체가 조립되고 2008년 2월에 엔진이 생산되어 세비야로 옮겨졌다.[2]완성된 기체는 2008년 6월 26일에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의 참관하에 출고되었으며, 2009년 12월 11일에 첫 비행을 실시했다.

2011년 1월 12일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2 특징

이 기체는 대륙간 대량공수를 위한 전략수송기는 아니고, 제한된 전장에 물자와 병력을 공수하기 위한 전술수송기이다. 하지만 공중량의 항속거리 자체가 길어, 멀리 떨어진 해외의 분쟁지역에 특공대를 파견하거나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임무 등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국토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이해관계가 많은 프랑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능력이 더없이 필요하다.[3]

아래의 파리를 중심으로 한 항속거리 조견표에서는 30톤 수송시는 그린란드-생피에르 미클롱-사하라 사막 북부-페르시아만-카스피해-아랄해-노바야 제믈랴 섬에 이르는 지역을 커버 가능하며, 20톤 수송시는 오대호, 앙골라, 파키스탄, 티베트, 몽골 서부까지도 커버 가능하다. 이 정도면 항속거리에서는 C-141에는 밀리지만 탑재량이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기에 전략수송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4]

546px-Map_with_distance_circles_to_paris.svg.png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각 날개의 두 프로펠러가 반대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영어로 counter-rotating propellers라고 부르며, 한 쪽 방향으로 프로펠러가 회전할 때 발생하는 토크 스티어를 상쇄시켜 주고, 한 엔진이 고장이 나서 멈췄을 때 비행방향이 고장난 엔진 쪽으로 쏠리지 않게 해 주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반드시 한 날개 위의 두 엔진은 프로펠러의 회전방향이 정반대여야 하고 안쪽 엔진과 바깥쪽 엔진은 회전방향이 같아야 하므로 프로펠러의 기어박스를 정비할 때 주의를 해 줘야 하는 약점도 있다.[5]

순항속도 역시 시속 780km/h로서 An-70과 더불어 터보프롭기 치고는 상당히 빠르다.

또한 주익 및 프로펠러가 탄소섬유 등의 복합소재를 대거 활용하여 제작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취역하면 민간 여객기인 보잉 787과 더불어 복합소재를 본격적으로 대량 사용하여 제작된 기체가 될 전망이다.

콕피트는 A380을 기반으로 한 글라스 콕피트를 적용했고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에서 제작하는 기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이드스틱이 들어가 있다.

뿐만 아니라 양 날개 내부에 연료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브&드로그 포드만 장착시키면 공중급유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3 보급현황 및 예정

2009년 12월 11일에 초도비행을 한 이래 4대의 시험기가 제작되었다.
2010년까지 받은 선주문은 모두 174대로, 독일이 53대, 프랑스가 50대, 스페인이 27대, 영국이 22대, 터키가 10대, 벨기에가 7대, 말레이시아가 4대, 룩셈부르크가 1대 주문한 상태이다. 독일은 당초 60대를 주문했다 53대로 구매규모를 감축했으며, 그 중에서 다시 13대를 타국에 재판매할 예정이라 하며, 남아공에서는 8대를 주문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처음의 구매예정물량인 212대보다는 많이 줄었는데, 이탈리아가 도중에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영향도 있다. 프랑스, 스페인 등은 기존 발주량을 그대로 유지.

일본에서 차기 전술수송기 구매를 위해 A400M을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요구성능을 만족하지 못하여 구매계획은 폐기되고 자체적으로 가와사키 C-2를 개발중이다.

2006년에 캐나다에의 판매도 시도되었지만, 캐나다군은 그 제안 대신 노후한 C-130E 17대의 대체기로서 A400M 대신 C-17 4대와 C-130J 17대를 구입해서 보복했다(...).

그 이외에 에어버스가 판로를 뚫어보려 하는 나라는 미국호주.

2009년에 미 공군 공중기동사령부는 A400M의 정보를 요구했고, 에어버스는 118대 공급 제안서로 답했다.[6] 단위가 다른 천조국의 위엄

그리고 다음해인 2010년에는 에어버스가 호주 공군에도 제안서를 발송했다. 그런데 그 뒤로는 아무 소식이 없다.

첫 양산기는 2013년 7월 14일 프랑스 공군으로 납품된다. 기사

4 제원

길이45.1m
날개폭42.4m
높이14.7m
승무원3명(정조종사, 부조종사, 하역담당), 필요시 1명 추가탑승
자중76.5톤
적재량37톤
이륙최대중량141톤
착륙최대중량122톤
엔진유로프롭 TP400-D6(11,060마력) 4기
프로펠러8엽식 지름 5.3m
순항속도781km/h
항속거리만재상태 3,298km, 공중량 8,710km
최대고도11,300m
이륙거리해수면 높이, 이륙중량 100톤 상태에서 980m
착륙거리동일조건에서 770m

5 최근 이슈

2009년 6월, 록히드 마틴은 A400M의 대안으로 C-130J를 검토하고자 정보를 요구하는 국가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국가들은 영국과 프랑스로, 당시 A400M 프로젝트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취소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되던 시점이었기에 프로젝트 취소에 대비해 대안을 검토했던 것. 독일 역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사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2009년 12월 11일 초도비행 성공.

2011년 2월 중에는 스웨덴 키루나에서 혹한기 테스트를 거치며 2011년 6월까지 비행회수 535회 및 총 비행시간 1710시간을 달성.

2011년 5월 제49회 파리 에어쇼.
엔진 기어박스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시험비행 취소도 고려되었다. 결국 대충 고쳐서 제한된 규모의 시험비행만 1회 실시 후 지상전시되었다. 원인은 이탈리아 AVIO社가 제작한 피니언 기어의 고장. 지못미.

5.1 추락


2015년 5월 9일 스페인 현지시각 1시 다음 달에 터키 공군으로 납품할 예정이던 MSN23호가 지상 시험을 끝내고 첫 번째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도중 항공기의 최종 조립 공장에 인접한 세비야의 산 파블로 공항 지대 근처에 추락해 전소되었다.

A400M의 첫 추락이자 사망사고가 되었으며 전술 운용 능력의 개발이 늦어져 전체 일정을 재구성하는 중에 발생하여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사에 미묘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고 원인은 규명 중이며 설계 미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에어버스는 탑승했던 6명 중 2명을 구조하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확인했고 2명 모두 중상이라고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스페인 국적이며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사의 사원들이었다.

영국 국방부는 보유 중인 A400M 2대의 운용을 모두 중단하고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겠다는 성명을 냈으며 독일과 터키도 A400M의 비행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번 추락사고로 각국 공군의 A400M 12대 중 5대가 비행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6 오해와 진실

  • 프랑스의 로비와 압력으로 M88기반 엔진이 선정되어 탑재되었고, 자국산 저성능 엔진을 고집한 프랑스의 아집이 프로젝트를 망가뜨린 주범이다.
- 아니다. 개발초기 M88 기반의 엔진이 선정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 엔진은 초기단계에서 취소되었으며, 이후 새로운 코어가 채택되어 현재의 엔진 TP400-D6이 되었다. 또한 코어 변경 후에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상 문제는 속출하였다.[7] 일찌감치 나가리된 M88 기반 엔진에 코어 변경 이후에 발생한 트러블의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 물론 M88 선정으로 인한 일정 지연에 대한 책임만큼은 프랑스에게 있다.
  • 프로젝트가 난국에 빠진 가운데, 프랑스는 혼자 빠져나가기 위해 도입물량을 대폭 줄이고 C-130J를 발주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 아니다. 독일(60→53)과 영국(25→22)이 물량을 줄이는 와중에도 프랑스는 물량을 줄이지 않고 버텼으며 2012년 3월 현재도 50대의 발주물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최다발주국가였던 독일이 7기를 취소하고 13기를 제3국에 매각할 계획을 추진함으로서, 이대로라면 프랑스가 최대운용국가가 될 예정이다.

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7.1 영화

2분 7초부터 등장한다.
MI5_A400M1.jpg
MI5_A400M2.jpg
MI5_A400M4.jpg
대중매체에서는 최초로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 등장하게 되었다. 첫 등장이 악역이고 별 역할 없었다는 건 함정

8 관련 항목

  1. M88은 라팔의 엔진이다.
  2. 물론 에어버스에서 만드는 수송기이기 때문에 벨루가를 통해서 받는다.
  3. 현재 프랑스어를 쓰는 북부 및 중부 아프리카 지역, 브라질-수리남과 국경을 맞대는 프랑스령 기아나, 카리브해 및 남태평양상의 프랑스령 섬 등, 프랑스도 나름대로는 신경써야 할 지역이 꽤 많고 광범위하다.
  4. 실제로 영국 왕립 공군이 영국 본토에서 ADEX 2015에 참석하기 위해서 페리상태로 우리나라까지 날아온적이 있다.
  5. 한 엔진으로 두 세트의 프로펠러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이중반전식 프로펠러(contra-rotating propellers)와 용어가 비슷하나 혼동하면 안된다. 이중반전식 프로펠러의 대표적인 기체로는 Tu-95가 있다. 일반 프롭기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는 것은 큰 장점이나(925km/h. 전투기를 포함한 모든 프롭기중 최강급이다.)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소음이 발생하고 정비도 복잡하다. 결국 제트엔진의 발전으로 거의 사장된 기술이나 러시아는 최신기인 An-70 등에 아직도 써먹는다. 이중반전 프로펠러의 장점은 프롭기의 프로펠러 회전에 의해 기체가 쏠리는 현상이 없다는 것인데, A400M의 프로펠러 또한 같은 이유로 설계가 저렇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펠러가 한 쪽으로만 돌면 관성이 발생해 비행기가 점점 쏠리며, RC를 처음 해본 사람이 무척 당황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모터를 살짝 비틀어 설치하는데 사실 이거 정확히 계산하기도 어렵고 날다보면 오차도 생기는데다가 무엇보다 실제 비행기에서 이로 인해 방향이 비뚤어지면 심각한 문제이기에 어떻게든 해결하려 한다.
  6. 미 공군이 모든 수송기를 미국제로 구매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도입중인 전술수송기 C-27J는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에서 설계한 기체이다.
  7. 위에서 서술된 바 있는 기어박스 결함 역시 코어 변경 이후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