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S/Big-10/2016년

< FBS‎ | Big-10

1 프리시즌

AP 랭킹학교명전적
6오하이오 주립대학교0-0
7미시건 대학교0-0
12미시건 주립대학교0-0
17아이오와 대학교0-0

시즌 전 AP TOP 25 랭킹에 4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고, 네브래스카, 노스웨스턴, 위스콘신도 득표를 얻었다. 동부 디비전에서는 사실상 컨퍼런스의 빅3인 OSU, 미시건, MSU의 3파전이, 서부 디비전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아이오와가 한 발 앞선 가운데 노스웨스턴과 네브래스카가 여기에 도전하고 위스콘신과 미네소타가 이들을 추격하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2 정규 시즌

각 팀은 13주에 걸친 정규시즌 중 "Bye Week"로 불리는 한 번의 휴식주간을 갖는다. 2016시즌의 경우, 정규시즌의 12경기는 같은 디비전의 6팀과 1경기씩 6경기, 빅 텐 내 타 디비전 중 3팀과 1경기씩 3경기로 컨퍼런스 내에서 9경기를 치른다. 나머지 3경기는 타 컨퍼런스 팀들과의 경기로, 대체로 시즌 초(1~4주)에 몰아서 만난다.

2016시즌의 경우 빅 텐 동서 디비전의 전력차가 크므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서부 디비전의 우승 향방은 해당 학교의 전력 못지 않게 그 학교가 동부 디비전의 어느 학교와 경기가 편성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 (...) 서부 디비전 패권을 노리는 주요 학교들의 동부 매치업은 아래와 같다. 일리노이와 퍼듀 재학생, 졸업생 및 팬 여러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학교명1차전2차전3차전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인디애나 (10/15, 원정)오하이오 스테이트 (11/5, 원정)메릴랜드 (11/19, 홈)
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미시건 스테이트 (10/15, 원정)인디애나 (10/22, 홈)오하이오 스테이트 (10/29, 원정)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펜 스테이트 (10/1, 원정)메릴랜드 (10/15, 원정)럿거스 (10/22, 홈)
아이오와 호크아이스럿거스 (9/24, 원정)펜 스테이트 (11/5, 원정)미시건 (11/12, 홈)
위스콘신 배저스미시건 스테이트 (9/24, 원정)미시건 (10/1, 원정)오하이오 스테이트 (10/15, 홈)

딱 봐도 빅3를 전부 피해가는 미네소타가 가장 널럴하고, 이들을 전부 만나는 걸로도 모자라서 2번은 원정까지 가야 하는 위스콘신이 가장 빡세다.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위스콘신의 시즌 목표는 "서부 디비전 우승→빅텐 챔피언십 도전"보다는, 일정 상 어려운 상대를 많이 만나는 점을 어필, 랭킹이라도 잘 받아서 상금을 더 많이 받는 볼 게임에 진출하자는 쪽에 가깝다.

이하 표기된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2.1 Week 1 (9/1 ~ 9/3)

원정득점득점
인디애나 후시어스 (0-0)3413FIU 팬서스 (C-USA, 0-0)
오레곤 스테이트 비버스 (PAC-12, 0-0)2330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0-0)
퍼맨 팰러딘스 (SoCon, 0-0)1328#12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볼링 그린 팰콘스 (MAC, 0-0)1077#6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0-0)
하워드 바이슨 (MEAC, 0-0)1352메릴랜드 테라핀스 (0-0)
하와이 레인보우 워리어스 (MWC, 0-0)363#7 미시건 울버린스 (0-0)
웨스턴 미시건 브롱코스 (MAC, 0-0)2221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0-0)
이스턴 켄터키 커널스 (OVC, 0-0)2445퍼듀 보일러메이커스 (0-0)
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0-0)1348#14 워싱턴 허스키스 (PAC-12, 0-0)
켄트 스테이트 골든 플래시스 (MAC, 0-0)1333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0-0)
머리 스테이트 레이서스 (OVC, 0-0)352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0-0)
#5 LSU 타이거스 (SEC, 0-0)1416위스콘신 배저스 (0-0)
마이애미 밥캣츠 (MAC, 0-0)2145#17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0-0)
프레스노 스테이트 불독스 (MWC, 0-0)1043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0-0)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대체로 대학축구의 첫째 주는 다른 컨퍼런스 학교들과 경기를 갖는다. 그 중에서도 대체로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들이 非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들을 홈으로 불러 크로스매치를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Power 5, 그 중에서도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컨퍼런스 패권을 노리는 풋볼 명문 학교들은 첫 주에 업셋을 당할 경우 시즌 전체가 꼬여버리게 된다.

총평하자면, 대체로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빅텐 서부의 두 강호 노스웨스턴과 위스콘신의 희비가 엇갈린 한 주였다. Top 25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던[1] 위스콘신은 프리시즌 랭킹 5위였던 SEC의 강호 LSU를 16:14로 잡아내며 단숨에 Top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2015시즌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도 빅텐 서부 디비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던 노스웨스턴은 MAC의 웨스턴 미시건에게 일격을 당하며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그 밖에 동부지구의 빅3 OSU, 미시간, 미시간 스테이트는 한 수 아래 상대들에 순조롭게 승리를 거두었다. 럿거스와 미네소타는 각각 PAC-12 팀들과 맞붙었는데, 럿거스가 PAC-12 패권을 노리는 워싱턴 허스키스에게 13:48로 완패한데 반해 미네소타는 오레곤 스테이트를 상대로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30:23으로 역전승, 상쾌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빅텐 팀들의 1주차 종료 후 AP 랭킹은 아래와 같다.

AP 랭킹학교명전적
4오하이오 주립대학교1-0
5미시건 대학교1-0
10위스콘신 대학교1-0
12미시건 주립대학교1-0
16아이오와 대학교1-0

2.2 Week 2 (9/9 ~ 9/10)

원정득점득점
메릴랜드 테라핀스 (1-0)4114FIU 팬서스 (C-USA, 0-1)
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1-0)3942피츠버그 팬서스 (ACC, 1-0)
신시내티 베어캣츠 (AAC, 1-0)3820퍼듀 보일러메이커스 (1-0)
하워드 바이슨 (MEAC, 0-1)1452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0-1)
와이오밍 카우보이스 (MWC, 1-0)1752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1-0)
UCF 나이츠 (AAC, 1-0)1451#5 미시건 울버린스 (1-0)
인디애나 스테이트 시카모어스 (MVFC, 1-0)2858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1-0)
털사 골든 허리케인스 (AAC, 1-0)348#4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1-0)
애크런 집스 (MAC, 1-0)1054#10 위스콘신 배저스 (1-0)
#10[2] 일리노이 스테이트 레드버즈 (MVFC, 1-0)97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0-1)
볼 스테이트 카디널스 (MAC, 1-0)2030인디애나 후시어스 (1-0)
노스 캐롤라이나 타 힐스 (ACC, 0-1)4823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1-0)
아이오와 스테이트 싸이클론스 (BIG-12, 0-1)342#16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1-0)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미시건 스테이트는 2주차 경기 없음.(Bye Week)

2주차 역시 특별한 이변 없이 예상대로 진행된 한 주였다. 노스웨스턴만 빼고. 전 주 MAC의 웨스턴 미시건에게 1점차 패배를 당했던 노스웨스턴은 이번 주에는 FCS의 일리노이 스테이트에게 그야말로 지옥같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7-9로 패배, 개막하자마자 두 주 연속 업셋의 제물이 되는 망신을 당했다. 0-2로 시즌을 시작한 마당에 10월에는 한주 건너 아이오와, 미시건 스테이트, 오하이오 스테이트 원정을 돌아야 하는 일정도 만만치 않아, 사실상 빅텐 서부 디비전 패권은 물 건너 갔다.

미시건 스테이트는 휴식을 가졌고, 나머지 강호들도 특별한 이변 없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펜 스테이트는 ACC의 피츠버그와의 In-state 라이벌 전에서 4쿼터 18득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39:42로 석패한 반면, 아이오와는 아이오와 스테이트와의 라이벌전에서 42:3의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다음주에 아이오와는...

빅텐 팀들의 둘째 주 AP 랭킹은 아래와 같다. 네브래스카는 Top 25에 들지는 못했으나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득표는 하고 있다.

AP 랭킹학교명전적
3오하이오 주립대학교2-0
4미시건 대학교2-0
9위스콘신 대학교2-0
12미시건 주립대학교1-0
13아이오와 대학교2-0

2.3 Week 3 (9/17)

원정득점득점
#1[3] 노스다코타 스테이트 바이슨 (MVFC, 2-0)2321#13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2-0)
템플 아울스 (AAC, 1-1)2734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1-1)
조지아 스테이트 팬서스 (Sun Belt, 0-2)1723#9 위스콘신 배저스 (2-0)
뉴멕시코 로보스 (MWC, 1-1)2837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1-1)
#22 오레곤 덕스 (PAC-12, 2-0)3235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2-0)
콜로라도 버팔로스 (PAC-12, 2-0)2845#4 미시건 울버린스 (2-0)
웨스턴 미시건 브롱코스 (MAC, 2-0)3410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1-1)
메릴랜드 테라핀스 (2-0)3024UCF 나이츠 (AAC, 1-1)
#12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1-0)3628#18 노트르담 파이팅 아이리시 (Ind., 1-1)
#3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2-0)4524#14 오클라호마 수너스 (BIG-12, 1-1)
듀크 블루 데블스 (ACC, 1-1)1324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0-2)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인디애나, 미네소타, 퍼듀는 3주차 경기 없음.(Bye Week)

빅 텐의 힘을 보여준 한 주 아이오와는 빼고

슬슬 시즌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며 굵직한 매치업이 제법 등장하는 3주차이다. 미시건 스테이트가 노트르담의 홈인 인디애나의 사우스 벤드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오클라호마의 노먼으로 중요한 원정을 떠났는데, 각각 36:28, 45:24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빅 텐의 힘을 전국에 과시했다. 이 두 경기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네 명문 학교의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는데, 특히 시즌 초부터 노트르담은 UT에게, 오클라호마는 휴스턴에게 일격을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터라 이들 학교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빅 텐 두 팀의 싱거운 승리. 업셋이라기엔 더 높은 순위와 더 낮은 배당을 가진 팀들이 이긴 결과긴 하지만, 두 팀 모두 표면적인 점수차 이상의 큰 실력차로 승리를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4] 또한 지난 몇 시즌간 부진했던 네브래스카 역시 #22 오레곤 덕스를 상대로 35:32 신승을 거두며 3-0으로 Top 25에 이름을 올렸으며[5], 미시건도 PAC-12의 다크호스이자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득점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던 콜로라도를 45:28로 제압하며 공수의 힘을 과시했다.

그러나 전국에 충격을 준 결과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전년도 서부지구 우승팀인 #13 아이오와가 FCS의 패왕 #1 노스다코타 스테이트(NDSU)에게 21:23으로 패한 것이다. 사실 NDSU의 업셋 가능성은 시즌 전부터 솔솔 점쳐지고는 있었다. NDSU가 FCS 5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FCS의 대마왕인데다가, FBS 팀과의 최근 상대전적 역시 5-0으로 거꾸로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들 설마설마 하고 있었는데[6]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웬걸. 빅 텐의 장기인 "피지컬을 앞세운 러닝 게임"에서 오히려 완패, 4쿼터에만 9점을 헌납하며 사상 네 번째 업셋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 밖에 노스웨스턴은 만만찮은 듀크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고, 메릴랜드도 UCF를 OT 끝에 30:24로 잡고 3전 전승을 유지했다. 위스콘신은 조지아 스테이트를 상대로 졸전 끝에 23:17로 신승, 간신히 3-0을 맞추긴 하였으나 주전 쿼터백 교체설까지 나오는 등 앞으로 지옥의 일정을 잘 치러나갈 수 있을지 물음표만 늘어난 셈이 되었다.

한편, 펜 스테이트는 전주의 피츠버그에 이어 2주 연속 만나는 같은 주 라이벌 템플과의 경기에서 전직 HC 故 조 패터노의 감독 데뷔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패터노는 대학 미식축구의 최장기 재임 감독이자 펜 스테이트의 전설적 인물인 동시에, 나무위키BIG-10펜 스테이트 항목에도 기재되어 있는 것처럼 휘하의 DC였던 제리 샌더스키의 10여년에 걸친 아동 성폭력을 방조,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임한 전적이 있는 논란의 인물. 당연히 경기장 안팎에서 기념식을 반대하는 양 학교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일부 관중들은 기념식 동안 필드를 향해 등을 돌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생전의 당신이 피해자들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우리도 당신에게 등을 돌리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는 펜 스테이트가 34:27로 승리.

아래는 3주차 AP 랭킹. 지난 주차 2위였던 FSU루이빌에게 20:63로 대패하며 순위가 13위로 추락,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전국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위스콘신은 3-0에도 썩 좋지 않은 경기 내용으로 두 계단 내려앉았고, 아이오와는 Top 25 밖으로 아예 밀려났다. 오레곤을 잡은 네브래스카가 시즌 처음으로 Top 25에 이름을 올렸고, 3-0을 지켜낸 메릴랜드도 득표를 기록하며 호시탐탐 순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AP 랭킹학교명전적
2오하이오 주립대학교3-0
4미시건 대학교3-0
8미시건 주립대학교2-0
11위스콘신 대학교3-0
20네브래스카 대학교3-0

2.4 Week 4 (9/24)

원정득점득점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2-1)147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1)
콜로라도 스테이트 램스 (MWC, 2-1)2431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2-0)
네바다 울프팩 (MWC, 2-1)1424퍼듀 보일러메이커스 (1-1)
#11 위스콘신 배저스 (3-0)306#8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0)
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2-1)1049#4 미시건 울버린스 (3-0)
웨이크 포레스트 디먼 디컨스 (ACC, 3-0)3328인디애나 후시어스 (2-0)
#20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3-0)2413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1-2)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일리노이, 메릴랜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4주차 경기 없음.(Bye Week)

4주차로 들어선 시즌. 이제 본격적으로 In-Conference 경기가 시작된다. 덕분에 표 만드는 수고가 많이 줄었다 대체로 동부보다는 서부 디비전에 더 중요한 한 주.

2.4.1 프리뷰

전주에 NDSU에게 업셋당한 아이오와가 패배의 충격에서 얼마나 벗어났을지 럿거스를 상대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옥의 일정을 시작하는 #11 위스콘신은 이스트 랜싱 원정에서 과연 자신들이 서부 디비전 패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 맞는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는 분명하므로, 경기 결과 이상으로 패널과 위원회를 설득할 수 있는 좋은 경기 내용이 필요하다.

전주에 오레곤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네브래스카는 노스웨스턴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 잔여 일정이 비교적 수월한 편으로, 노스웨스턴을 넘는다면 10월말/11월초의 위스콘신-오하이오 스테이트 원정 2연전 전까지 디비전 순위 맨 꼭대기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충격의 2연패에서 벗어난 노스웨스턴은 네브래스카를 잡을 수 있다면 디비전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로에 놓여 있다. 지면? 아마 남은 시즌 주간 프리뷰에서 놀웨가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소리소문없이 무패를 기록 중인 미네소타는 일단 금주의 콜로라도 스테이트와 차주의 펜 스테이트까지 탈없이 잡아내야만 Top 25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네소타가 다다음주에 아이오와까지 잡고 5연승을 할 수 있다면 단번에 서부 디비전 패권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네소타 역시 경쟁 학교에 비해 잔여 일정이 월등히 좋기 때문.

동부의 빅3 중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한주 쉬어가는 가운데, 2010년대 초반에 고비마다 위스콘신에게 발목을 잡혔던 기억이 있는 미시건 스테이트는 아직도 위스콘신에게 갚아주어야 할 빚이 있다.[7] 미시건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펜 스테이트를 제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4주차에 맞대결을 갖는 인디애나와 ACC의 웨이크 포레스트는 Top 25 바로 바깥 언저리에 위치한 학교들로,이 경기의 승자는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Top 25 진입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2.4.2 리뷰

위스콘신이 대어를 낚았다. 1Q에 선제 필드골을 허용했으나, 쿼터 막판 터치다운으로 7:3 역전한 이래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예상을 깨고 여유있게 낙승. 미시건 스테이트는 전주 노트르담을 대파하며 탑독으로 평가받았는데[8],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공수 양면에서 위스콘신에게 탈탈 털리며 졸전 끝에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3Q에는 펌블에 인터셉트로도 모자라 펀터가 공을 떨구기까지 하는 환상의 막장 플레이로 한 쿼터에만 17점을 허용하며 자멸. 플레이오프는 커녕 빅 텐 동부 디비전 패권에서도 멀어지게 되었다. 반면 위스콘신은 시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Top 10 팀을 두 번(1주차 : LSU, 4주차 : MSU)이나 업셋하며, 어려운 스케줄을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다른 컨퍼런스 내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미시건이 펜 스테이트를, 아이오와가 럿거스를, 네브래스카가 노스웨스턴을 제압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아이오와는 썩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으나 일단 연패를 면하며 전주 NDSU에게 당한 업셋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고, 네브래스카는 노스웨스턴을 제압하며 4-0을 기록, 서부 디비전 제패에 한 발을 더 내딛었다. 단, 예상과 달리 위스콘신이 미시건 스테이트를 잡아내면서 약간 김이 새긴 했다. 9주차에 잡힌 위스콘신 원정에서 크게 한 판 붙을 예정. 반대로 시즌 전적 1-3, 컨퍼런스 전적 0-1이 된 노스웨스턴의 2016 시즌 야망은 사실상 끝났다. 현실적인 목표는 6-6 이상의 성적으로 볼게임에 진출하는 것.

그 밖에 미네소타는 고전 끝에 31:24로 콜로라도 스테이트를 잡아내며 4전 전승으로 빅 텐 서부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고, 퍼듀는 의외로 네바다에 24:14 승리, 기분 좋은 2승 째를 챙겼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전승팀들의 대결에서는 인디애나가 웨이크 포레스트에게 4승 째를 헌납하며 28-33 패배, 좋지 않은 분위기로 5주차 컨퍼런스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4주차까지 빅 텐에서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미시건, 위스콘신,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메릴랜드가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4주차 종료 기준 AP ranking.

AP 랭킹학교명전적
2오하이오 주립대학교3-0
4미시건 대학교4-0
8위스콘신 대학교4-0
15네브래스카 대학교4-0
17미시건 주립대학교2-1

2.5 Week 5 (10/1)

원정득점득점
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2)058#2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3-0)
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1-3)3831아이오와 호크아이스 (3-1)
퍼듀 보일러메이커스 (2-1)750메릴랜드 테라핀스 (3-0)
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1-2)1631#15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4-0)
#8 위스콘신 배저스 (4-0)714#4 미시건 울버린스 (4-0)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3-0)2629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2-2)
#17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1)2124인디애나 후시어스 (2-1)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5주차는 쉬는 팀 없이 컨퍼런스의 14팀이 전부 컨퍼런스 내 경기를 갖는다.

2.5.1 프리뷰

말할 것도 없이 #8 위스콘신과 #4 미시건의 경기가 최고 빅 매치다. 사실 위스콘신은 지난 4주차부터 7주차까지는 매 경기가 빅 매치다 미시건은 지난 4주차 경기에서 펜 스테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49-10 압승을 거두었는데, 이 경기까지 시즌 첫 4경기에서 208점(!)을 뽑아내는 동안 55실점하며 한 경기 평균 38점차라는 어마어마한 득실마진으로 ㅎㄷㄷ한 공수 양면의 화력을 과시했다. 한편 위스콘신은 전 주 미시건 스테이트를 만나 경기 내내 상대 공격라인을 괴롭히며 숱한 턴오버를 얻어낸 끝에 필드골 2개로 6실점만을 허용한, 강력한 수비력이 장점인 팀. 빅 텐 내에서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가 맞붙는 대결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경기력만 놓고 보면 미시건 쪽으로 좀 기우는 것이 사실. 게다가 미시건은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갖고 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져도 별로 잃을 것이 없는(...) 위스콘신에 비해, 마지막 주차 오하이오 스테이트와의 경기(The Game) 전까지 1패라도 안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좀 많이 불투명해지는 미시건이 승패에 좀 더 민감하기는 할 것이다. 양 학교 다 비교적 젊고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이라 경기 초반에 분위기가 넘어갈 경우 생각보다 큰 점수차가 날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양 팀은 2010년 이후 첫 맞대결이며, 같은 컨퍼런스 팀인데 5년 동안 안 만난 것도 신기하다 당시 점수는 48:28로 위스콘신이 승리.

아이오와는 홈으로 노스웨스턴을 불러들여 일전을 갖는다. 아이오와는 3주차에 FCS의 NDSU에게 패배하며 크게 휘청했는데, 전 주 럿거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긴 했지만 딱히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큰 승리가 필요하다. 혹여 노스웨스턴에게 발목이라도 잡힌다면, 전승을 달리며 앞서나가고 있는데다 향후 일정도 더 유리한 네브래스카와 미네소타를 남은 시즌 추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순항중인 네브래스카는 홈에서 일리노이와 만나는데, 2015년에 일리노이에게 당한 13:14 패배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에 위스콘신에게 홈에서 뜻밖의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미시건 스테이트는 만만찮은 상대인 같은 디비전의 인디애나 원정에 나선다. 위스콘신 전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헛점을 보이며 말그대로 침몰하고 말았는데, 분위기를 추스리지 못하고 혹여나 1패를 더 안게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패를 지키며 미시건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와의 맞대결에서 대반전을 노려야 하는 미시건 스테이트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 전 주 좋은 분위기에서 만난 웨이크 포레스트에게 예상 외의 패배를 당한 인디애나도 홈에서 업셋을 노린다. 이름값으로는 스파르탄스가 월등하지만, 경기 내용은 접전이 예상.

그 밖에, 버카이스는 럿거스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이며, 메릴랜드는 의외로 끈끈한 전력을 보여준 퍼듀를 상대로, 미네소타는 펜 스테이트를 상대로 각각 4연승에 도전한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한다면 Top 25가 두 팀 모두에게 열려있다.

2.5.2 리뷰

전년도 디비전 챔피언들이 사이좋게 주저앉았다.

미시건이 위스콘신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인터셉트해내며 14:7로 아주 중요한 승리를 확보, 빅 텐 챔피언쉽과 플레이오프를 향해 또 한 걸음을 딛었다. 반면 전주 위스콘신에게 충격패하며 체면을 구긴 전년도 동부 챔피언 미시건 스테이트는 인디애나와 시종 팽팽한 경기 끝에 연장에서 21:24로 패하며 컨퍼런스 팀에게 두 주 연속 업셋, 사실상 시즌 개막 전의 목표(빅 텐 챔피언, 플레이오프)와는 작별을 고했다. 어려운 경기를 잡아낸 인디애나는 시즌 전적 3-1에, AP 랭킹에서도 Top 25에는 들지 못했으나 vote를 받으며 볼게임 진출을 노려볼만한 위치에 올라섰다.

한편 전년도 서부 챔피언 아이오와는 프리뷰에서 우려하던 바와 같이 노스웨스턴에게 경기내내 끌려다니다 31:38로 패배했다. 네브래스카의 폭풍질주와, 5주차에 첫 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만만찮은 위스콘신의 전력을 감안하면 아이오와의 시즌도 끝났다고 봐도 무방. 물귀신 노스웨스턴한테 제대로 일격을 당했다.

네브래스카와 메릴랜드는 각각 일리노이와 퍼듀를 잡아내며 전승을 이어갔다. (네브래스카 5-0, 메릴랜드 4-0) 메릴랜드가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미시건이라는 두 거인을 넘긴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지만, 전년도 3-9를 기록했던 팀으로서는 대단한 반전. 2014년 빅 텐 합류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네브래스카는 일리노이를 무난히 잡아내며 동부지구 선두, AP 12위로 올라섰다. 6주차를 쉬고 7주차에 상승세의 인디애나와의 대결이 무척 흥미로울 전망.

반면 함께 전승을 달리던 미네소타는 펜 스테이트에게 연장 끝에 26:29로 패배, 좋던 기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 그래도 여전히 일정상 가장 유리한 팀인 만큼, 네브래스카, 위스콘신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아직 빅텐 서부의 희망은 남아있다. 너무 잘해서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는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는 럿거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맹폭, 58:0으로 손쉬운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AP랭킹은 2위를 유지했지만, 서서히 "도대체 배마가 버카이스보다 나은게 뭐지?"라고 생각하는 패널들이 늘고 있다.

아래는 5주차의 AP 랭킹. 미시건 스테이트는 2연패로 완전히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네브래스카가 또다시 순위를 올리며 Top 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인디애나와 메릴랜드도 Top25에는 들지 못했지만 일부 패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5주차에는 Top10 팀들간의 경기가 빅 텐의 #8 위스콘신 vs #4 미시건을 포함 총 세 경기 있었는데, ACC의 #5 클렘슨이 #3 루이빌을 격파하며 3위로 올라서고, PAC12의 #10 워싱턴이 #7 스탠포드를 44:6으로 관광보내며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상위 랭킹에 큰 변동이 있었다.

AP 랭킹학교명전적
2오하이오 주립대학교4-0
4미시건 대학교5-0
11위스콘신 대학교4-1
12네브래스카 대학교5-0

2.6 Week 6 (10/8)

원정득점득점
메릴랜드 테라핀스 (4-0)1438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3-2)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3-2)147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3-1)
퍼듀 보일러메이커스 (2-2)3431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1-3)
인디애나 후시어스 (3-1)1738#2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4-0)
BYU 쿠거스 (2-3)3114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2)
#4 미시건 울버린스 (5-0)780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3)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네브래스카, 노스웨스턴, 위스콘신은 6주차 경기 없음.(Bye Week)

2.6.1 프리뷰

여기저기서 혈전이 벌어졌던 전 주에 비하자면 상대적으로 평온할 한 주. 가장 치열할 한 경기를 고르자면, 역시 지난 주 나란히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던 서부의 두 컨텐더 팀 아이오와와 미네소타의 경기. 두 팀 다, 특히 아이오와는 현재 분위기나 향후 시즌 전망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네브래스카, 위스콘신과의 맞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승리한 팀에게는 부활의 기회가, 패한 팀에게는 확실한 좌절이 기다리고 있다. 말 그대로 심판의 날.

  1. 2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분위기 좋은 인디애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갖는다. 전력차를 감안하면 업셋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오하이오 스테이트 입장에서도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운 인디애나는 지금껏 붙어온 학교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분명하다. ???:와 잠깐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으므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야 하는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부담은 적지 않을 것이다.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

전국에서 가장 조용한 전승팀(...) 메릴랜드는 펜 스테이트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펜 스테이트도 전 주 미네소타를 극적으로 꺾으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서부의 두 동네북 퍼듀와 일리노이의 대결은... 재학생 or 졸업생들만 챙겨보자. 일리노이는 2014년 6-6(Heart of Dallas Bowl 진출), 2015년 5-7에 이어 매 해 퇴보하는 중인데, 퍼듀도 전 주 메릴랜드에게 대패하며 그닥 좋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미시건 스테이트는 BYU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전력 상으로 보나 최근 분위기로 보나 승리가 예상되기는 한다. 일단은. 다만 예상 외의 2연패로 시즌 목표가 어그러지며 동기부여가 약해진 팀을 추스리는 것은 명장 마크 댄토니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미시건은 그간의 강력한 공격력이 무색하게도 전 주 위스콘신의 수비를 상대로 고전 끝에 14:7 신승을 거두었는데, 럿거스를 위스콘신과 비교할 수는 없다(...) 강력한 화력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6.2 리뷰

미시건의 화력이 불타오르다 못해 럿거스를 아주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미시건이 토탈 600야드(러싱 481+패싱 119)를 전진하면서 러싱 터치다운만 9번을 기록하는 동안 럿거스는 39야드 전진에 그치고 펀트만 열 다섯번(!)이나 차는 굴욕을 당했다. 27:0으로 앞선 상황에서 2-point conversion 같은 관광성 플레이가 나왔고, 78점 차는 21세기 들어 빅 텐 팀의 경기에서 나온 가장 큰 점수차로 기록됐다. 럿거스 팬들에게는 전주 오하이오 스테이트에게 당한 0:58 패배에 이어 두 주 연속 악몽같은 경기였고, 미시건은 6-0 으로 기분좋게 bye week를 보내게 됐다.

아이오와는 역시나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상대팀 미네소타도 진흙탕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 늪 풋볼로 경기를 몰고간 끝에 14:7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물론 그렇다고 시즌 경과가 썩 좋아진 것은 아니나, 적어도 미네소타와 비슷하거나 앞서는 위치까지는 다시 올라섰다. 미네소타는 갑작스럽게 연패에 빠지며 쉬운 스케줄도 받아먹는게 쉽지 않음을 입증했다.(...) 저번 주에는 수비진이 삽을 푸더니 이번 주에는 공격진이 삽을 풨다. 그 중에 압권은 멍 때리는 쿼터백. 쿼터백을 죽입시다. 쿼터백은 우리의 원수[9] 서부지구 우승의 향방은 이미 이들의 손을 떠났다고 보아야 할 듯.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패싱 게임이 인디애나의 수비에 막히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역시나 전국구 강팀답게 듀얼스렛 쿼터백 J.T. 바렛을 중심으로 한 러싱 공격으로 활로를 뚫어내며 결국은 38:17 승리했다. 인디애나도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전 주 미시건 스테이트를 잡아낸 데 이어 동부지구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

미시건 스테이트는 우려대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하고 BYU에게까지 14:31로 완패, 3연패에 빠졌고, 메릴랜드 역시 전승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펜 스테이트에게 14:38로 일격을 당했다. 퍼듀는 연장 끝에 일리노이를 34:31로 꺾고 컨퍼런스 경기 첫 승을 거뒀다. 7주차 아이오와와의 경기도 기대해볼만 하다.

AP 랭킹에서는 경기가 없던 위스콘신과 네브래스카의 순위가 올랐다. 6주차에 Top 10 중 세 팀이나 패배하면서 어부지리를 봤다. 재야에서 CFP 진출을 노리던 AAC의 #5 휴스턴해군사관학교에게 40:46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꿈을 접었고, SEC의 No.2 자리를 놓고 한 판 붙은 #8 텍사스 A&M과 #9 테네시의 대결에선 텍사스 A&M이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45:38 승리를 거두었다. #10 마이애미 내 라이벌 #23 플로리다 스테이트에게 19:20으로 덜미를 잡혔다.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터치다운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키커가 엑스트라 포인트를 실축(...) 결국 배저스만 개이득

Top 10에 빅 텐 소속 네 학교가 올랐는데, 196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다만 미시건 스테이트, 아이오와 등이 줄줄이 미끄러지면서 10위 밖에는 한 학교도 올리지 못해, 컨퍼런스의 양극화(...) 실태를 여실하게 보여준 셈이 됐다.

AP 랭킹학교명전적전주 순위(변동)
2오하이오 주립대학교5-02 (-)
4미시건 대학교6-04 (-)
8위스콘신 대학교4-111 (▲3)
10네브래스카 대학교5-012 (▲2)

2.7 Week 7 (10/15)

원정득점득점
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1-4)247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4)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4-2)4935퍼듀 보일러메이커스 (3-2)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3-2)3110메릴랜드 테라핀스 (4-1)
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2-3)5440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3)
#10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5-0)2722인디애나 후시어스 (3-2)
#2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5-0)3023#8 위스콘신 배저스 (4-1)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4 미시건, 펜 스테이트는 7주차 경기 없음.(Bye Week)

2.7.1 프리뷰

금주 최대의 빅 매치는 이번에도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대결. 위스콘신은 여섯 경기 만에 벌써 네 번째로 Top 10 팀을 상대하는 빡센 스케줄이다. 두 팀은 가장 최근으로는 2014년 빅 텐 챔피언십에서 맞붙었는데, 백업의 백업(...) QB 카데일 존스[10]가 이끄는 버카이즈가 배저스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며 59:0 영봉승을 거둔 바 있다.

물론 위스콘신이야 2014년의 굴욕을 홈에서 갚아주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업셋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위스콘신으로서는 최대한 느린 템포의 저득점 경기로 끌고 가야 승산이 있는데, 전 주 버카이즈가 살짝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디애나의 수비진을 극복해낸 것을 감안하면 이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어반 마이어가 놀면서 그 연봉을 받고 있는건 아니다[11]

버카이즈는 위스콘신 전을 통해 13주차에 맞붙을 디비전 라이벌 미시건과의 간접 비교를 받게 된다. 결국은 이번 시즌 상당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위스콘신의 수비진이 버카이즈의 공격력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위스콘신전을 제외한 다섯 경기에서 평균 57.2점을 득점하고 있는 미시건 공격진도 위스콘신에게는 14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는데, 버카이즈는 과연?

  1. 10 네브래스카와 인디애나의 일전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5전 전승 순항중인 네브래스카의 기세가 강력하지만, 미시건 스테이트를 잡아내고 오하이오 스테이트도 끈질기게 괴롭힌 인디애나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업은 인디애나로서는 업셋을 노릴 찬스. 같은 인디애나 주의 퍼듀도 홈으로 아이오와를 불러들이는데, 양 팀 모두 올 시즌 전력에 기복이 심한지라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6주차까지 퍼듀는 승-패-승-패-승, 아이오와는 승-승-패-승-패-승을 퐁당퐁당 기록 중. 전 주에 간신히 미네소타를 잡아내며 생명을 연장한 아이오와에게는 또다시 목숨이 달린 일전이다.

각각 4연승 후 1패, 3연승 후 2연패로 널뛰기 중인 메릴랜드와 미네소타도 서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연승 중에 펜 스테이트를 만나 연승이 끊긴 바 있는데, 피해자끼리 쇼부를 보게 됐다. 2주 연속으로 0:58, 0:78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럿거스는 일리노이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럿거스가 보여준 전력을 감안하면 일리노이가 상대라도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심찼던 시즌 목표를 잃어버린 두 팀 노스웨스턴과 미시건 스테이트에게는 이제 승률 5할, 볼 게임 진출 정도만이 남아 있다. 3연속 업셋을 당한 미시건 스테이트가 홈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

종합하자면 생각 외로 상위권 팀들과 중상위권 팀들의 격차가 벌어지며 전 주에 이어 시즌 중반치고 다소 김빠진 매치업들이 많이 보이는 한 주. 네브래스카 vs. 위스콘신, 미시건 vs. 미시건 스테이트가 붙는 9주차 쯤은 되어야 슬슬 긴장감 있는 매치업들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7.2 리뷰

위스콘신이 전반을 16:6으로 리드하는 등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결국 연장전 끝에 23:30 패배. 위스콘신으로서는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전 주 인디애나 전과 마찬가지로 위스콘신의 강력한 수비진 앞에서 패싱 공격이 꼬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J.T. 바렛의 발을 이용한 러싱 공격으로 후반 추격전을 만들어냈다. 경험이 일천한[12] 위스콘신 공격진이 후반, 특히 3Q 내내 헤맨 덕도 좀 봤고... 그래도 4Q 마지막과 연장에서 보여준 수비력은 과연 전국구 강팀다운 모습이었다. 위스콘신으로서는 다 잡은 대어를 놓친 셈. 특히 4Q 막판, 필드골만 성공시켰어도 26:23로 승리할 수 있었던 마지막 드라이브가 아쉬웠다.

네브래스카는 인디애나를 27:22로 제압하며 6연승으로 서부지구 패권에 또 한 발 다가섰다. 인디애나가 경기 내내 끈질긴 모습이었으나, 결국 1Q에 허용한 17점 차 리드가 너무 컸다. 인디애나는 괜찮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3-3의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들었는데, 남은 일정(노스웨스턴-메릴랜드-럿거스-펜 스테이트-미시건-퍼듀)을 감안 시 볼게임 진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동향팀 퍼듀 역시 경기 막판 뒷심에도 불구, 1Q의 0:21을 뒤집지 못하고 아이오와에 35:49로 패배했다. 추격은 하지만 역전은 하지 않는게 인디애나종특이냐? 아이오와는 소리소문없이 시즌 5승(2패) 째를 쌓으며 시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바로 다음 8주차의 위스콘신 전에서 생사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미네소타 역시 메릴랜드를 31:10으로 손쉽게 제압, 연패에서 벗어났다. 8~10주차 상대인 럿거스-일리노이-퍼듀정도는 미네소타의 전력으로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7-2에서 마주칠 것으로 보이는 11주차 네브래스카와의 경기에 사활이 달려있다. 미시건 스테이트는 노스웨스턴에게까지 40:5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래서야 다음 주 메릴랜드에게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4연패 중이던 일리노이는 예상대로 럿거스를 24:7로 제압하며 연패를 럿거스에게 물려줬다. 럿거스는 이 경기를 포함한 최근 4경기에서 14득점-174실점, -160이라는 믿기 힘든 득실차를 보이며 말 그대로 침몰 중. 물론 다음 주에 한 주 쉰 미시건을 만나는 일리노이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7주차의 AP 랭킹은 공개되는 대로 업데이트 예정. 접전 끝에 승패를 나눠가진 두 팀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시건과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위스콘신은 시즌 2패에도 불구하고 Top 10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연승 중인 네브래스카도 무난히 현 위치 유지 또는 소폭 상승하여 위스콘신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 아이오와는 지난 주 패널 득표가 있긴 했는데, 퍼듀 상대 승리로 Top 25에 한 자리를 얻기는 부족하지 않을까...

전국적으로 보자면 #2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3 클렘슨이 각각 #8 위스콘신과 NC 스테이트에게 연장 끝에 진땀승을 거둔지라 한 주 쉰 #4 미시건이 이들을 앞질러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부동의 전국 1위 앨라배마는 #9 테네시를 49:10으로 격파하며 다른 최상위권 학교와도 격이 다른 클래스를 과시했다. 어차피 풋볼4쿼터 동안 44명이 뛰다가 배마가 항상 승리하는 경기 아닌가효?

그리고 아래가 발표된 랭킹.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2위를 지켰고, 미시건은 클렘슨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네브래스카와 위스콘신이 자리를 맞바꿨으며, 예상대로 아이오와는 Top 25에 들지 못했다. 굳이 득표수를 깨알같이 따져 말하자면 33위... 전 주에 이어 Top 10에 네 팀을 올렸으면서도(점유율 40%) 1표라도 득표를 얻은 40개 학교에는 아이오와 한 학교만을 더 올린(점유율 12.5%) 빅 텐 중위권의 빈곤함이 포인트. (...)

AP 랭킹학교명전적전주 순위(변동)
2오하이오 주립대학교5-02 (-)
4미시건 대학교6-03 (▲1)
8네브래스카 대학교6-010 (▲2)
10위스콘신 대학교4-28 (▼2)

2.7.3 중간 점검

2.7.3.1 포스트시즌 전망

전국에서 총 4개 학교만이 진출 가능한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반환점을 갓 돈 7주차 기준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아래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의 마지노선이라고 할수 있는 상위 15개 학교의 순위(7주차 AP 랭킹 기준). 즉, 남은 시즌 아래 15팀 밖의 팀, 예를 들어 7주차 현재 7전 전승인 MAC의 #20 웨스턴 미시건 브롱코스나, 6승1패인 Pac-12의 #19 유타 유츠가 잔여경기 전승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올라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13]

AP 랭킹학교명(컨퍼런스)전적전주 순위(변동)
1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SEC)7-01 (-)
2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Big Ten)6-02 (-)
3미시건 울버린스(Big Ten)6-04 (▲1)
4클렘슨 타이거스(ACC)7-03 (▼1)
5워싱턴 허스키스(Pac-12)6-05 (-)
6텍사스 A&M 애기스(SEC)6-06 (-)
7루이빌 카디널스(ACC)5-17 (-)
8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Big Ten)6-010 (▲2)
9베일러 베어스(Big 12)6-011 (▲2)
10위스콘신 배저스(Big Ten)4-28 (▼2)
11휴스턴 쿠거스(AAC)6-113 (▲2)
12웨스트 버지니아 마운티니어스(Big 12)5-020 (▲8)
13플로리다 스테이트 세미뇰스(ACC)5-214 (▲1)
14보이시 스테이트 브롱코스(MWC)6-015 (▲1)
15플로리다 게이터스(SEC)5-118 (▲3)

물론 AP 랭킹은 어디까지나 언론인 중심으로 구성된 전국의 패널(2016년 기준 총 61명)들의 투표를 모아 집계한 인상비평 랭킹이므로, 대략의 강약을 비교하는 데에는 유용하나 위원회에서 선정하는 플레이오프 진출팀과는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어쨋거나 AP 1~5위 팀이 그 아래 순위 팀들 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

일단 7주차에서 시즌을 종료하고 플레이오프 팀을 선정한다면 앨라배마, 오하이오 스테이트, 클렘슨, 워싱턴의 4개 학교가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클렘슨과 워싱턴은 미시건보다 랭킹이 낮지만, 위원회는 AP랭킹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컨퍼런스간 균형도 염두에 두므로 현 시스템 하에서 한 컨퍼런스의 두 개 학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무척 어렵다. 위 네 학교를 선정한다면 메이저 컨퍼런스인 SEC, Big Ten, ACC, Pac-12가 각각 한 학교씩을 진출시키는 셈이고, 지역 분배 역시 남부(앨라배마), 중서부(오하이오), 동부/대서양(사우스 캐롤라이나), 서부(워싱턴)로 이상적이다.

물론 시즌이 긴 만큼, 변수는 많다. 우선 앨라배마는 8주차에 #6 텍사스 A&M, 10주차에 #25 LSU, 그리고 마지막 13주차에 #21 오번과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고, 아무리 앨라배마가 강하더라도 이 일정에서 Kick Six 같은 걸 얻어맞고 1패 정도는 충분히 안을 수 있다. 만약 Top 5에 13-0의 텍사스 A&M[14]과 11-1의 앨라배마가 함께 있다면 위원회가 과연 앨라배마를 탈락시킬 수 있을까? 둘다 선정한다면 SEC 편애라는 타 컨퍼런스의 볼멘소리가, 배마를 탈락시킨다면 최대 흥행카드이자 실제 최강팀을 4강에도 올리지 않는 부조리가 발생한다.

Big 12의 문제도 있다. 7주차 현재 Big 12에서는 베일러와 웨스트 버지니아 두 팀이 전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들 중 한 팀[15]이 전승을 거두고 AP 기준 6~7위 정도로 시즌을 마친다면 이 학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 뽑혀야 하는가? 물론 오클라호마가 10, 11주차에 차례로 이들을 제압하면 이런 전제가 필요없어진다 물귀신류 갑 아무리 Big 12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더라도 파워컨퍼런스의 전승 우승팀을 탈락시키는 것은 위원회에게 큰 부담이다.

Big Ten도 간단하지만은 않다. 물론 미시건과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13주차에 맞붙고, 14주차에 컨퍼런스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 특성 상 저 두 팀 중 한 팀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가능성이 다행히 크지만, 만약 서부의 네브래스카 or 위스콘신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챔피언십 경기에서 동부의 미시건/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제압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만약 위스콘신이 별로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11-2로 빅 텐 챔피언이 된다면 2패의 위스콘신은 파워컨퍼런스 챔피언이라는 이유로 다른 전승팀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가?

결국은 위원회가 선정하는 4학교 플레이오프라는 구조 아래에서는 이런 크고 작은 모순이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 BCS 내셔널 챔피언십 도입, CFP 플레이오프 도입 등 꾸준한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FCSNCAA 농구와 같이 토너먼트를 확대하지 않고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물론 이 역시도 정규시즌 경기수 조정, 그리고 이에 따른 토너먼트 탈락 팀의 수입 보전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있는지라... 32강, 64강은 고사하고 8강 플레이오프로 1라운드 늘리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16] 랭킹제를 쓸거면 Elo 레이팅이라도 도입하던가

어쨋든 현재 유력한 4강팀인 앨라배마, 오하이오 스테이트(or 미시건), 클렘슨, 워싱턴 네 팀의 향후 일정이 남은 2016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인 것은 분명하다. 어느 팀이 1패와 함께 미끄러질지, 발목을 잡는 쪽은 누가 될지, 그 빈자리를 누가 치고 올라올지, 흥미진진한 시즌이 남아있다.

2.7.3.2 빅텐 서부 디비전 전망

빅 텐 동부는 늘 그렇듯이 오하이오 스테이트 vs 미시건의 대결로 압축된데 반해, 빅텐 서부는 역시나 반환점을 돈 7주차까지도 혼전 양상이다. 아래는 서부 디비전 컨텐더 팀들의 컨퍼런스 전적 및 잔여 일정. 굵은 글씨는 컨텐더 팀들끼리의 매치업이다.

학교명전적8주차9주차10주차11주차12주차13주차
#8 네브래스카3-0퍼듀(홈)위스콘신(원정)오하이오 스테이트(원정)미네소타(홈)메릴랜드(홈)아이오와(원정)
아이오와3-1위스콘신(홈)경기없음펜 스테이트(원정)미시건(홈)일리노이(원정)네브래스카(홈)
노스웨스턴2-1인디애나(홈)오하이오 스테이트(원정)위스콘신(홈)퍼듀(원정)미네소타(원정)일리노이(홈)
미네소타1-2럿거스(홈)일리노이(원정)퍼듀(홈)네브래스카(원정)노스웨스턴(홈)위스콘신(원정)
#10 위스콘신1-2아이오와(원정)네브래스카(홈)노스웨스턴(원정)일리노이(홈)퍼듀(원정)미네소타(홈)

전국 10위 위스콘신이 디비전에서는 꼴찌다(...) 패널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AP 랭킹과 전적만을 따지는 컨퍼런스 성적과의 괴리. 야구 식의 승차로 말하자면 가장 앞선 네브래스카와 뒤처진 미네소타, 위스콘신은 2게임 차이인데, 맞대결 한번씩을 포함하여 총 6경기가 남아있는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아주 크지는 않아도 뒤집기가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2패팀은 1패만 더 추가되어도 사실상 지구 우승이 어려워진다.

우선 네브래스카가 7주차 현재 가장 앞선 것은 분명하다. 최대 고비는 9주, 10주차에 예정되어 있는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스테이트 원정 2연전. 6-0의 전적에도 불구하고 꺾은 상대 중 Top 25 상대가 당시 22위였고 이후 연패하며 순위표에서 광탈해버린 오레곤 뿐이었다는 점에서 전력이 확실히 검증된 것은 아니다. 사신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그렇다치고 진짜 시험대인 위스콘신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서부지구 우승의 8부 능선은 지난 셈이다. 미네소타와 아이오와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위스콘신 원정에 비할까?

미네소타와 퍼듀를 연달아 잡아내며 가까스로 기사회생한 아이오와는 당연히 네브래스카보다는 다소간 뒤처져 있다. 위스콘신이야 당연히 어려운 상대고, 오히려 치명상을 조심해야 하는 상대는 10주차의 펜 스테이트. 올 시즌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퓨마들에게 물리면 미시건까지 갈 것도 없이 그대로 시즌 종료다(...) 노스웨스턴도 일단 8주차에 인디애나를 잡아내야 다음이 있다. 그 다음이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위스콘신이라 문제긴 하지만...

쉽게 갈 수도 있었던 펜 스테이트와 아이오와 전에서 뜻밖의 연패를 당한 미네소타는 일단 7주차에 메릴랜드를 잡아내며 한 숨 돌렸다. 그래도 여전히 남은 일정은 경쟁팀 중 가장 좋다. 8~10주차에 붙을 럿거스, 일리노이, 퍼듀는 너나없이 올해 컨퍼런스 최악의 팀 자리를 놓고 다투는 한심한 팀들이고, 힘든 일정은 띄엄띄엄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막판에 몰리는 게 낫다. 펜 스테이트나 아이오와 중에 한 경기만 잡았어도 네브래스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텐데... 후회해야 소용 없는 일.

벌써 Top 10 팀과 네 경기(LSU(승), 미시건 스테이트(승), 미시건(패), 오하이오 스테이트(패))나 치른 위스콘신의 빡센 시즌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8주차의 아이오와 원정과 9주차의 네브래스카 홈경기 모두 가시밭길 같은 경기. 반대로 이 두 경기만 잡아내면 단번에 서부지구 우승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1학년 쿼터백 알렉스 호니브룩이 경기를 치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작년 시즌과 올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던 스타 러닝백 코리 클레멘트가 오하이오 스테이트 전에서 오래간만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도 긍정적인 요소.

사실 어차피 빅 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봐야 동부의 미시건 또는 오하이오 스테이트에게 깨질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독주보다는 혼전이 더 재미있는 법. 게다가 빅 텐 준우승팀이라면 메이저볼 중 로즈볼 or 오렌지볼에 한 자리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볼게임들의 상금은 택스슬레이어 볼(구 게이터 볼), 아웃백 볼, 홀리데이 볼 등 그보다 아랫순위 학교들이 나가게 될 여타 非메이저 볼게임과는 격이 다르다. 남은 시즌 학교의 명예를 그리고 지갑 사정을 건 이들 준명문(...) 학교들의 치열한 경쟁을 감상해보자.

2.8 Week 8 (10/22)

원정득점득점
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5)3234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4-2)
인디애나 후시어스 (3-3)1424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3-3)
#10 위스콘신 배저스 (4-2)179아이오와 호크아이스 (5-2)
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2-4)841#3 미시건 울버린스 (6-0)
퍼듀 보일러메이커스 (3-3)1427#8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6-0)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4)1728메릴랜드 테라핀스 (4-2)
#2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6-0)2124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4-2)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2.8.1 프리뷰

이번 8주차 역시 별 긴장감 없는 매치업의 연속이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경기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의 경기. 아이오와가 지난 시즌의 아이오와였다면 손꼽히는 빅매치가 됐겠지만, 이번 시즌의 비실비실한 아이오와라도 그럭저럭 볼 만한 매치업은 된다. 아이오와는 전 주 퍼듀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다인 49점을 득점하며 그간 갑갑했던 공격 혈이 좀 뚫리는 모습이었는데, 막바로 위스콘신의 전국구 수비진을 상대하게 됐다. 전 주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명경기 끝에 석패한 위스콘신은 아이오와가 첫 디비전 상대. 공수 양면에서 위스콘신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빅 텐의 풋볼은 그야말로 강인한 육체의 향연. 강호끼리의 대결이라면 어떤 결과라도 나올 수 있다.

동부의 다크호스 인디애나는 간당간당하게 연명 중인 서부의 노스웨스턴을 상대한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나, 그래도 인디애나가 조금 나아 보이긴 한다. 순항중인 펜 스테이트는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결과야 뭐... 펜 스테이트는 6주차 인디애나 정도의 결과만 얻어도 선방이다. 전 주 위스콘신에게 예방주사를 세게 맞은 오하이오 스테이트도 다시 심기일전, 전심전력으로 펜 스테이트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차 하는 사이 관광 경기가 되기 쉬울 것으로 예상. 만약 뚜껑을 열었는데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이번에도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번에야말로 미시건과 랭킹이 역전될 수도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4연패를 적립한 미시건 스테이트는 메릴랜드 원정길에 나선다. 팀 분위기 자체가 붕괴된 상황이라 메릴랜드를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전년도 빅 텐 챔피언인 프리시즌 #12 스파르탄스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반대로 메릴랜드는 볼게임 진출까지 2승을 남겨두고 동기부여가 확실한 상황이다. 빅텐의 엘롯기(...) 퍼듀, 럿거스, 일리노이는 각각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미시건으로 험난한 원정길에 오른다. 전망은 당연히 비관적. 세 홈팀이 사이좋게 승리를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시건의 불같은 공격력을 상대하러 원정까지 가는 일리노이에게 애도를.

참고로 퍼듀는 7주차 경기 직후 감독 대럴 헤이즐을 경질했다. 그래도 올시즌은 아직 3-3인데! 물론 남은 일정 중에 퍼듀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잘 안보이기는 하다 임기 3시즌 반 동안의 전적은 9-33에 빅 텐 소속 학교를 상대로는 3-24. 잘릴만 하긴 했다. 리시버 코치 제러드 파커가 감독대행을 맡은 가운데 이번 시즌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MAC 소속 웨스턴 미시건 브롱코스의 감독 P.J. 플렉, 시즌 초 LSU에서 경질된 레스 마일스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는 중.

처음에 언급한 것과 같이, 8주차도 크게 주목할 경기 없이 조용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위스콘신 & 아이오와 팬들만 각잡고 보도록 하자.(...)

2.8.2 리뷰

Upset of the season

펜 스테이트가 큰 사고를 쳤다. #2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홈으로 불러들인 펜 스테이트는 시종일관 팽팽하던 경기 막판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필드골을 블락하여 그대로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 24:21로 대어를 낚았다. 10만명이 넘는 홈 팬들 앞에서 선보인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공방은, 패터노 시절 이후 좀체로 볼 수 없던 왕년의 전국구 강호의 모습 그대로였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인디애나와 위스콘신 전에서 엿보였던 공격라인의 불안요소가 결국 펜 스테이트 전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펜 스테이트는 시즌 5-2, 컨퍼런스 전적 4-1로 순식간에 빅 텐 동부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고, 순항하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오프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펜 스테이트는 메릴랜드(4연승), 미네소타(3연승)에 이어 오하이오 스테이트(6연승)를 잡아내며 한 시즌에 전승/무패팀을 세 번이나 격추시키는 진기록도 세웠다. 미시건>펜 스테이트>오하이오 스테이트 순으로 패배를 적립한 터라 미시건이 마지막 오하이오 스테이트 전 이전에 한 경기라도 지게 된다면 빅텐 동부는 정말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럿거스와 퍼듀도 아깝게 패했지만 홈팀이자 탑독이던 미네소타와 #8 네브래스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서부지구 두 컨텐더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럿거스는 4Q 막판까지 32:31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으나 막판 필드골을 얻어맞고 두 점차로 석패했고, 퍼듀 역시 전반을 14:10으로 리드하는 등 선전했으나 후반 네브래스카의 반격을 저지하지 못하고 14:27로 패했다. 빅 텐 약체 3대장 중에서는 일리노이만이 이렇다하게 힘도 써보지 못하고 미시건에게 8:41로 대패. 미시건은 귀인(...) 펜 스테이트가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발목을 잡아준 덕에 전국 2위 등극이 유력해졌다. 다만 본인들도 "the Game" 이전에 남은 일정(미시건 스테이트/원정-메릴랜드/홈-아이오와/원정-인디애나/홈)을 조심해야 할 것.

기대를 모았던 위스콘신 vs 아이오와 경기에서는 위스콘신이 17:9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마감, 한숨을 돌리게 됐다. 강력한 수비력으로 아이오와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으며 필드골 3개만을 허용한 수비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양 팀이 필드골을 두 개씩 실축하고, 특히 아이오와는 8점 뒤진 4쿼터 4th&5 상황에서 4th down을 시도하지 않고 필드골을 찼는데 그게 골문을 벗어나고 위스콘신도 터치다운까지 1야드를 남겨둔 러싱 공격에서 펌블이 나는 등 전반적으로 졸전이었다. 그나마 패싱 공격이 완전히 봉쇄당한 아이오와에 비해 위스콘신이 좀 더 나은 패싱 공격을 선보이며 다행히 원정길에 승리는 챙겨갔다. 그야말로 먹을 것 하나 없었던 소문난 잔치.

노스웨스턴은 만만찮은 상대 인디애나를 24:14로 제압하고 소리소문없이 3연승을 적립, 서부지구 대권 레이스에 한 발을 걸쳤다. 반대로 인디애나는 3연패.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올려야 볼 게임 진출이 가능하나, 그 5경기에 펜 스테이트와 미시건이 있다. 바짝 쪼이지 않으면 루징 시즌으로 직행할 수도. 미시건 스테이트는 메릴랜드에게도 4Q에만 0:14로 처발리며 17:28로 패배, 연패의 늪에서 좀체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 미시건, 오하이오 스테이트와의 경기가 남은 터라 볼 게임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메릴랜드는 연패를 끊고 5승 째를 수확, 볼 게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종합하자면, 오하이오 스테이트와 미시건의 양자 대결로 정리되는 듯 했던 동부 디비전 패권에 펜 스테이트가 도전장을 내밀며 아수라장을 예고했고, 서부 디비전 역시 네브래스카가 약간 위태위태한대로 독주를 계속하는 가운데 위스콘신과 노스웨스턴, 미네소타도 아슬아슬 생명줄을 놓지 않고 있다. 아이오와는 한발 떨어진 셈이 됐으나 다행히도 다음 주가 bye week. 쉬면서 네브래스카 vs 위스콘신, 노스웨스턴 vs 오하이오 스테이트 경기를 관전하며 머리를 식힐 수 있게 됐다. 긴장감 떨어지는 경기가 많다는 프리뷰가 무색하도록 화끈한 한 주간이었다.

Top 10 팀 중에서는 #6 텍사스 A&M만이 패배를 안았다. 다만 상대가 #1 앨라배마였던 터라...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12 웨스트 버지니아가 컨퍼런스 라이벌 TCU를 34:10로 격파하며 Top 10 진입을 예고했다. 경기력이 영 시원찮았던 #8 네브래스카와 #10 위스콘신 중 한 팀은 Top 10에서 밀려날 것이다.(...) #2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충격패에도 불구하고 Top 10에서 밀려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3 미시건과는 순서가 바뀔 것이 확실하다. 5-2가 된 펜 스테이트는 Top 25의 말석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타 컨퍼런스에서는 SEC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 #21 오번은 #17 아칸소를 56:3으로 대파했고, 스타 러닝백 레너드 포넷이 부상에서 복귀한 #25 LSU도 난적 #23 올 미스를 38:21로 잡아냈다. Big 12의 #16 오클라호마텍사스 텍은 난전 끝에 66:59(...)로 오클라호마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은 각각 똑같이 854야드 씩을 전진, 당연하게도 FBS 기록을 갈아치웠다. 재야 대표였던 #11 휴스턴은 경기 전까지 2-4를 기록하고 있던 라이벌 SMU에게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오프는 고사하고 메이저 볼게임 꿈도 접게 됐다. 이제 재야 대표는 각각 7전 전승, 8전 전승을 거둔 #14 보이시 스테이트와 #20 웨스턴 미시건, 두 브롱코스의 손으로 넘어갔다. 둘 중 한 학교는 확실히 New Year's Six에 한 자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발표된 Top 25에서는 예상대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6위로 네 계단 내려앉았고, 펜 스테이트가 24위로 순위표에 진입했다. 펜 스테이트는 패터노 시대 이후 첫 랭킹 진입인데, 패터노 이외의 감독이 팀을 랭킹에 올려놓은게 1954년 이후 최초라고 한다. 과연 종신감독... 미시건은 1위표 1표를 얻어 배마의 1위표 독식도 저지했다. 프리시즌부터 계속 1위 1표씩은 먹고 있는걸 보니 분명 어디 악질 미시건빠 기자가 한 명 있는게 틀림없다[17] TAMU를 손쉽게 제압하며 위용을 뽐낸 배마가 61명의 패널 중 1위표 60표를 쓸어갔다.

AP 랭킹학교명전적전주 순위(변동)
2미시건 대학교7-03 (▲1)
6오하이오 주립대학교6-12 (▼4)
7네브래스카 대학교7-08 (▲1)
11위스콘신 대학교5-210 (▼1)
24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5-2- (New)

2.9 Week 9 (10/29)

원정득점득점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5-2)4017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2-5)
#2 미시건 울버린스 (7-0)3223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5)
#24 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5-2)6224퍼듀 보일러메이커스 (3-4)
메릴랜드 테라핀스 (5-2)3642인디애나 후시어스 (3-4)
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4-3)2024#6 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6-1)
#7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7-0)1723#11 위스콘신 배저스 (5-2)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 아이오와, 럿거스는 9주차 경기 없음.(Bye Week)

2.9.1 프리뷰

위스콘신의 고난의 행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7 네브래스카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는 위스콘신의 시즌 다섯 번째 Top 10 상대. 위스콘신은 지난 몇 경기에서 정평이 난 수비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공격과 스페셜팀의 취약점을 뚜렷하게 노출했는데,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을 보인 네브래스카와 다시 한번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퍼듀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한 네브래스카도, 7연승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주변을 맴도는 불신의 시선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실상의 서부지구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로, 이번 주 휴식인 아이오와를 포함하여 전국이 주목하는 경기가 될 전망.

빅 텐 동부의 허리를 담당하는 두 팀, 메릴랜드와 인디애나도 9주차에 일전을 벌인다. 볼게임 진출의 척도인 승률 5할에 1승만을 남겨둔 메릴랜드는 다소 여유가 있는데 반해, 3연패에 빠지며 5할 전망이 불투명해진 인디애나로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 대등한 전력의 두 팀이라 엎치락뒤치락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2 미시건과 미시건 스테이트의 "폴 버니언 트로피" 경기는... 원래대로라면 the Game 다음가는 빅 텐 동부지구의 최고 빅매치였겠지만 아시다시피 미시건 스테이트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이변이 없는 한 싱거운 라이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연승으로 기사회생한 노스웨스턴은 예상 외의 1패를 당해 독이 잔뜩 오른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상대하러 콜럼버스 원정길에 오른다. 인디애나-위스콘신에게 바디 블로우 연타를 맞고 휘청휘청하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펜 스테이트의 어퍼컷 한방에 결국 KO를 당하고 말았는데, 과연 어반 마이어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나올지 주목되는 경기. 노스웨스턴의 승산은 크지 않지만, 아직 컨퍼런스 1패를 지키고 있으므로 여기서 1패를 더 해도 서부 우승 가능성이 끝장나는 건 아니다. 이미 드러난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약점을 각자 어떻게 공략하고 어떻게 막아내는가가 관전 포인트.

미네소타와 펜 스테이트는 각각 일리노이와 퍼듀 원정경기를 치른다. 미네소타는 전 주 럿거스에게 아주 혼쭐이 난 끝에 간신히 2점차 진땀승을 거두었는데, 일리노이를 상대로는 승패를 떠나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시즌 순위를 결정지을 11~13주차의 네브래스카-노스웨스턴-위스콘신 3연전 이전에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 주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퍼듀는 생각보다는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하이오 스테이트까지 잡아내며 기세등등한 펜 스테이트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Pac-12 패권을 두고 #4 워싱턴과 #17 유타가 일전을 벌이고, ACC의 #3 클렘슨 역시 ACC 제패의 최대 고비가 될 #12 플로리다 스테이트 원정에 오른다. 워싱턴과 클렘슨 모두 남은 일정 중 유일한 Top 25 학교를 상대하는 경기로, 이 고비를 넘으면 전승 및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워싱턴이 패할 경우 Pac-12의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가 위태위태해지고, 클렘슨은 패할 경우 유력한 하이즈먼 트로피 후보 라마 잭슨이 이끄는 #5 루이빌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언급한 빅 텐의 #7 네브래스카 vs #11 위스콘신 경기와 더불어 전국의 눈이 이 세 경기에 모인다. 금주의 빅 매치들.

슬슬 시즌도 후반부로 접어드는 가운데, 동서부 디비전 모두 생각 외의 혼전이 벌어지면서 시즌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부활한 노스웨스턴, 극적인 컴백을 만든 펜 스테이트, 아슬아슬 디비전 2패에 매달려있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충격패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칠 오하이오 스테이트, 라이벌전에서 명예회복과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미시건 스테이트,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9.2 리뷰

혼돈의 빅 텐 서부

9주차는 대체로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11 위스콘신은 연장 끝에 난적 #7 네브래스카를 23:17로 잡고 빅텐 서부지구 우승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4Q까지 17:1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들어간 연장전. 위스콘신은 선공에서 터치다운을 하고도 키커 앤드루 엔디콧[18]이 엑스트라 포인트를 실축하며(...) 후공에서 네브래스카가 터치다운+엑스트라 포인트로 7점을 내면 그대로 패할 위기에 몰렸으나, 집념의 수비진이 네브래스카의 네 번의 down을 모두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다음 주 오하이오 스테이트 원정길에 나서는 네브래스카로서는 뼈아픈 패배였고, 위스콘신은 여전한 공격진의 부진과 주축 수비수들의 부상이탈에도 불구하고 난적을 잡아내며 6-2, 컨퍼런스 전적 3-2로 네브래스카를 한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전주 펜 스테이트에게 충격패를 당한 #6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노스웨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역시나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24:20으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이번에도 공격라인이 크게 흔들리며 패싱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인디애나 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째 같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나 이번에도 해결되지 않은 모습. 최근 3연승 과정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노스웨스턴은 4Q 막판,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국 오하이오 스테이트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필드골로 3점 추격에 그치며 4점차 석패를 당했다. 다음주에 각각 네브래스카와 위스콘신이라는 강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두 팀 모두 찝찝한 기분으로 헤어진 한 판이 됐다.

  1. 2 미시건과 미시건 스테이트의 라이벌전은 예상대로 미시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시건 스테이트도 중간중간 몇 번의 찬스를 얻었으나, 결국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9점차 패배를 안았다. 4Q 막판 미시건 스테이트의 2-point conversion을 미시건의 스타 디펜시브백 제이브릴 페퍼스가 인터셉트하여 터치다운으로 연결, 거꾸로 2점을 되찾아가는 진풍경도 나왔다. 인디애나와 메릴랜드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난전 끝에 42:36으로 인디애나가 승리를 가져갔다. 인디애나는 3연패 끝에 4승 째를 챙기며 볼게임 진출에 어렵사리 한걸음 다가섰고, 메릴랜드는 볼게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미시건-오하이오 스테이트-네브래스카를 연달아 상대하는 메릴랜드는 시즌 최종전인 럿거스 전에 가서야 6승째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

미네소타는 일리노이를 상대로 40:17 낙승을 거두었다. 3Q까지 21:14로 한 골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으나, 일리노이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4Q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퍼듀는 펜 스테이트를 상대로 이번에도 전반을 17:17 동점으로 마치며 선전했으나, 후반 펜 스테이트의 폭딜을 당해내지 못하고 3Q, 4Q에만 도합 45점을 허용하며 24:62로 대패했다. 펜 스테이트는 전 주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업셋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고, 퍼듀는 전반 잘 싸우다가 후반 와르르 무너지는게 어째 패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9주차까지 컨퍼런스의 14팀이 모두 8경기씩을 소화했고, 이제 10주차부터는 쉬는 팀 없이 마지막 13주차, 그리고 컨퍼런스 챔피언십까지 달려가게 된다. 시즌 초 예상대로 서부지구의 혼전이 점입가경이다. 네브래스카가 컨퍼런스 전적 4-1로 일단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노스웨스턴 네 팀이 모두 3-2, 한경기차 공동 2위로 호시탐탐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 일단 다음 10주차에 네브래스카는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상대하는 만큼 2패 대열에 낄 확률이 높고, 위스콘신과 노스웨스턴은 맞대결을 벌이므로 둘 중 한 팀은 우승 경쟁에서 확실히 탈락하게 된다. 경쟁팀들 가운데에서는 전력상 위스콘신이 가장 앞선 가운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 같은 아슬아슬한 대결이 이어질 전망. 패배는 곧 탈락이다.

전국적으로는 9주차에 들어선 9개의 무패 팀 중 네브래스카, 베일러, 웨스트 버지니아, 보이시 스테이트 4개 팀이 첫 패를 안으며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반면 #3 클렘슨이 접전 끝에 신흥 라이벌 #12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37:34,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며 전승을 지켰고, #4 워싱턴 역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던 #17 유타 원정에서 31:24 승리를 거두며 Pac-12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Big 12의 두 전승팀 #8 베일러와 #10 웨스트 버지니아는 각각 랭킹 밖의 텍사스오클라호마 스테이트에게 패하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희망을 접게 됐다. Big 12 우승은 현재 컨퍼런스 전승을 지키고 있는 #16 오클라호마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 오클라호마가 이미 unranked 휴스턴과 #6 오하이오 스테이트에게 연패하여 2패를 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Big 12의 플레이오프 희망은 9주차에 완전히 끝난 셈.

그 밖에, Group of Five Conference에서 at Large로 메이저 볼 진출을 노리던 #13 보이시 스테이트가 MWC 라이벌 와이오밍에게 4Q 막판 세이프티로 2실점(...)하며 충격적인[19] 시즌 첫 패를 기록, 재야 대표 자리는 이번 주 경기가 없었던 8전 전승의 #20 웨스턴 미시건 브롱코스에게 넘어가게 됐다. 소리소문없이 승수를 쌓으며 AAC 우승과 메이저 볼 진출을 노리던 #22 해군사관학교 역시 USF에게 45:52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제 웨스턴 미시건과 보이시 스테이트 뒤로는 휴스턴(7-2, AAC), 샌디에이고 스테이트(7-1, MWC) 등이 아직 메이저 볼 진출을 노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9주차부터 플레이오프 위원회가 정하는 CFP Ranking이 공개된다. 물론 2014년과 2015년의 첫 CFP 랭킹 4강에 들었던 8개 학교 중 실제로 그 해의 플레이오프 자리를 얻은 학교가 3개 뿐이었다는 점을 보면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았다는 것이 실감된다. 빅텐 학교의 AP 랭킹에서는 패한 네브래스카와 승리한 위스콘신이 자리를 바꾸는 정도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콘신은 윗 순위 학교 중 3개 학교(네브래스카, 베일러, 웨스트 버지니아)나 패배한 이득을 얻을 것이다. 생각보다 고전한 미시건과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한계단 정도 순위가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펜 스테이트도 상위팀들의 패배를 틈타 소폭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CFP 랭킹보다 이틀 먼저 공개된 AP 랭킹은 아래와 같다. 미시건과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순위를 지켰고, 위스콘신과 네브래스카가 순서를 바꾸었다.

AP 랭킹CFP 랭킹학교명전적전주 순위(변동)
2미시건 대학교8-02 (-)
6오하이오 주립대학교7-16 (-)
8위스콘신 대학교6-211 (▲3)
9네브래스카 대학교7-17 (▼2)
20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6-224 (▲4)

2.10 Week 10 (11/5)

원정득점득점
인디애나 후시어스 (4-4)럿거스 스칼렛 나이츠 (2-6)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 (2-6)일리노이 파이팅 일라이나이 (2-6)
메릴랜드 테라핀스 (5-3)미시건 울버린스 (8-0)
퍼듀 보일러메이커스 (3-5)미네소타 골든 고퍼스 (6-2)
위스콘신 배저스 (6-2)노스웨스턴 와일드캣츠 (4-4)
아이오와 호크아이스 (5-3)펜 스테이트 니터니 라이온스 (6-2)
네브래스카 콘허스커스 (7-1)오하이오 스테이트 버카이스 (7-1)

※ 경기일시 순. 전적 및 랭킹은 해당 경기 이전일 기준. 굵은 글씨가 Big-10 소속 학교

2.11 Week 11 (11/12)

2.12 Week 12 (11/19)

2.13 Week 13 (11/25 ~ 11/26)

2.14 Big-10 컨퍼런스 챔피언십 (12/3)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CFP)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전국에서 4팀이므로, 컨퍼런스 소속 학교의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학교가 없을 수도 있다.

3.2 기타 Bowl Game 전적

4 총평

  1. 위스콘신이 프리시즌 랭킹 Top 25에 들지 못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 FCS 랭킹
  3. FCS 랭킹
  4. 동시에 노트르담과 오클라호마의 플레이오프 희망도 끝났다. 오클라호마는 그나마 잔여 시즌 성적에 따라 New Year's Six Bowls, 즉 메이저 보울 진출 가능성은 남겨두었으나, 노트르담은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5. 이 경기에서 오레곤은 팀의 상징 2-points conversion을 네 번이나 실패하는 졸전을 펼쳤다. 그냥 안전하게 1점씩만 먹고 넘어갔다 쳐도 36:35로 이겼을 수도 있었다...
  6. 이 경기 전까지 FBS Top 25 팀이 FCS 팀에게 업셋당한게 사상 세 번 뿐이었다. 그 세 번 중의 한번이 바로 미시간의 기적.
  7. 미시건 스테이트가 2010년 이후 전적은 3승 1패로 앞서지만, 2010년과 2011년, 두 시즌 연속으로 위스콘신에게 가로막혀 빅 텐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바 있다.
  8. 막상 노트르담도 4주차 경기에서 랭크도 없는데다 전주엔 노스웨스턴에게도 패배한 듀크에 35:38로 덜미를 잡히며 1-3을 기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결론은 노트르담이 허접이었던 것으로(...)
  9. 사실 미네소타 쿼터백 라이드너가 뇌진탕 후유증이 있었음에도 출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의 화살은 코치진에게로 돌아갔다.
  10. 2014시즌 당시 주전 쿼터백 브랙스턴 밀러가 시즌아웃되면서 레드셔츠 1학년 J.T.바렛이 주전으로 시즌을 치렀는데, 시즌 막판 미시건과의 "the Game"에서 바렛도 발목 골절로 아웃되면서 3rd 쿼터백이었던 레드셔츠 2학년 카데일 존스가 생애 첫 선발출장을 한 경기였다. 존스는 이 경기를 시점으로 역사적인 첫 번째 대학 플레이오프에서 배마덕스를 연파하며 팀을 내셔널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본인 역시도 2014시즌의 이 세 경기와 2015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6 NFL 드래프트에서 버팔로 빌스에 6라운드 지명을 받게 되니 말 그대로의 인생경기였던 셈. 물론 배저스 팬들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참고로 당시 주전 QB였던 브랙스턴 밀러는 부상 복귀 후 그대로 포지션을 와이드 리시버로 변경, 같은 2016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텍산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백업이었던 J.T.바렛은 2016시즌 현재 버카이즈의 주전 쿼터백이다. 결국은 어반 마이어가 짱
  11. 참고로 어반 마이어는 2020년까지 연평균 650만불의 연봉을 받는데, 이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뿐 아니라 오하이오 주 전체의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를 통틀어 가장 높은 연봉이다. 오하이오 주지사보다도 많다.(...)
  12. 주전 쿼터백 알렉스 호니브룩(RS 1학년), 백업 바트 휴스턴(RS 4학년) 둘 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그러게 조 스타비만 믿지 말고 미리미리 세대교체 준비를 했어야지
  13. 물론 유타 유츠는 9주차에 워싱턴과 맞붙는데, 여기서 워싱턴을 꺾고 14주차 Pac-12 챔피언십까지 제패할 경우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캘리포니아한테 발목만 안 잡혔어도 유력 후보
  14. SEC 챔피언십에 진출, 승리했다고 가정
  15. 마지막 13주차에 이들 둘이 맞대결을 벌이므로 전승팀은 한 팀만 가능
  16. 만약 8강 플레이오프가 된다면 5개 파워 컨퍼런스 챔피언이 한자리씩을 먹고, Group of Five 컨퍼런스에서 1~2개팀, 파워 컨퍼런스에서 추가되는 1~2개팀을 더해 8개팀이 선정될테니 논란이 아예 없지는 않더라도 그 폭은 훨씬 적을 것이다. 7주차 기준으로 선정하자면 위에서 언급한 앨라배마, 오하이오 스테이트, 워싱턴, 클렘슨에 미시건(빅 텐 2인자), TAMU(SEC 2인자), 베일러(Big 12 챔피언), 휴스턴(AAC 챔피언 겸 재야 대표) 정도가 추가될테니 훨씬 깔끔해지는 셈. 시즌 끝까지 가서 보자면 시즌 전승이 유력한 MAC 챔피언 웨스턴 미시건도 한자리 얻을 수도 있고.
  17. 의외로 프리시즌부터 매주 미시간을 1위로 찍고 있는 기자는 Los Angeles Daily News의 USC 스포츠 담당 칼럼니스트인 스캇 울프다. 이유는 그냥 짐 하보를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유독 튀는 랭킹 철학으로 유명한 머큐리 뉴스의 존 윌너 등과 함께 매주 랭킹이 나올 때마다 팬들에게 혼란을 선사하고 계신다.
  18. 원래 주전 키커였던 브라질 출신 3학년 하파엘 가글리아노네가 등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대학생활 4년만에 올 시즌 처음으로 정식경기를 뛰게 된 백업 키커. 사실 프로를 노리기보다는 풋볼 장학금으로 대학 생활을 무사히 마치는게 목표인 선수가 졸지에 Top 10 팀 주전이 되었으니 문제가 안 생길수가(...) 8주, 9주차 두 경기에서 필드골만 도합 세 번 실축하며 팀을 여러 번 들었다 놨다.
  19. 패배 자체가 충격적이라기보다는 2점차 패배인데 그 결승점이 하필 동점 상황에서 세이프티로 났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