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세계대전Z 원서 페이퍼북에 삽입된 용커스 전투(Battle of Yonkers) 삽화. 험비에 M60을 달다니 발고증이네
아래는 월드워Z에 집어넣고자했던 용커스 전투의 컨셉아트 서서 M4를 쏴대는 군인 옆에 쬐끄맣게 나온 코앞에서 좀비떼가 몰려오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서있는 저 패기 넘치는 카메라맨을 보라.
1 소개
미국의 뉴욕 주 용커스에서 벌어진 좀비와의 최초의 전면전. 이 전투에서 살아남은 M249 사수였던 참전용사 '토드 웨이니오'의 인터뷰로 묘사된다.
팔랭스의 정체가 까발려지고 대공포#s-2가 발발한 이후, 미국인들은 집앞에 들이닥친 좀비들에 패닉하며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이에 미국 정부와 미군 수뇌부는 민심 안정을 위해 한 번 붙어보자고 합의, 뉴욕 주의 동남부에 위치한 용커스 지역을 전장으로 정했다. 용커스의 지리 자체는 좋은 곳이었다. 한 쪽은 계곡이 있고, 서쪽에는 허드슨 강이 있어서 자연 그대로의 요충지였던 셈.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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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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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포 이전의 미군 수뇌부는 좀비의 특성(대가리를 까야한다, 불에 잘 타지 않는다[1] 등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 결과 냉전식 소련군 방어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2]
- 좀비의 공격에서 안전하면서도 시야와 사격범위가 넓은 건물옥상 대신 땅바닥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만든 날림 참호(…)에 병사들을 배치. 참고로 주변에는 중대 하나가 너끈이 버틸 수 있는 A&P[3] 건물이 있었고,20층짜리 아파트 한 채가 있었다. 토드도 각 창문마다 소총수를 배치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어이없어 한다.
- 좀비를 상대로 은엄폐를 시전. 심지어 전차용 엄폐호까지! [4] 토드가 한 말이 가관이다.
"이제는 좀비가 공습에 포병 지원까지 요청한답니까? 그리고 왜 우리가 은폐 걱정을 해야 한답니까, 이 전투의 핵심은 좀비들이 우리에게 곧장 몰려들게 하자는 건데! 정말 덜떨어져도 한참 덜떨어진 지휘관이랍시고!"[5]
- 간지를 위해 별 쓸모가 없는 첨단무기를 진열. 지대공 미사일이 달린 어벤저 험비[6]와 교량 전차는 물론이고 조립식 변기 컨테이너까지 있었단다(...)그 중에는 탱크에 주력으로 실어놓은 대전차용 철갑관통탄두와[7] 대전자전(…) 지원차량도 있었다.
- MOPP4[8][9]를 발령, 무거운 대방사능/세균전 보호복과 마스크를 쓰게 했다. 그것도 한여름에! 이것도 오로지 간지를 위해서. 거기다가 이 복장을 한 상태로 위에서 말했듯이 모래주머니로 엄폐호를 만들었으니 열피로가 장난이 아닐 것이다.현실적으로라면 좀비가 쉽게 물어뜯지 못할 만큼 두꺼운 물건이니 아주 손해는 아닐 것 같지만...애초에 좀비에게 접근을 허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10] 이정도면 윗대가리들이 좀비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염되는 것을 착각했나... 싶겠지만 장군과 기자들은 그런거 없이 그냥 다니게 놔뒀다. 좀비 바이러스가 공기전염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이미지때문에 저런 미친짓을 했다는 것.
- 옵션으로 기자들의 전장 출입을 허용, 토드 왈 "군바리 두셋에 기자 하나"였다고(…)[11]
좀비들이 고속도로에서 피난민들을 따라오며 전장에 진입하자 MLRS와 자주포의 포격이 시작되서 전체 좀비의 3/4가 쓰러졌지만, 쓰러진 좀비들은 머리가 파괴되지 않아 계속해서 기어왔고, 그 뒤를 이어 홍수처럼 밀려드는 좀비들에 의해 포격은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였다. 토드는 좀비에게 '풍선효과'[12]나 SNT[13][14]가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탱크 방어선은 탱크가 다른거 때려치고 주력탄약이 철갑탄이라 효과가 별로 없고 다른종류의 탄들은 발사해도 의미가 없고 정작 그나마 효과가 있는 화살촉탄들은 너무나 부족했다.[15] 이후 2차 살상 지대는 전차의 120mm 주포, 브래들리 장갑차의 체인건, TOW(작중에선 I-TOW),Mk.19 고속유탄기관총,코만치 헬기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히드라로켓 등, 1차 살상지대와 비슷한 고화력의 병기들이 동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좀비들은 꾸역꾸역 밀려들어왔고, 본래 잔적처리나 맡을 예정이던 보병대가 주공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일당백 명사수들도 아닌 몸통을 쏘도록 훈련받앗던 일반 병사들이 일일이 헤드샷을 성공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16], 랜드워리어 시스템을 통해 병사들의 공포감과 주변의 헬게이트가 실시간으로(…) 전파되면서 병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17] 거기에 누군가가 외친 머리를 맞췄는데 안죽어!라는 비명[18]과 근처 건물에 가둬져있다가 폭탄의 폭발 충격으로 풀려나온 좀비에게 덮쳐져 뜯어먹히는 장면이 모두에게 생중계된 것이 결정타가 되어서 전 부대가 모랄빵.(...) 게다가 군인들이 MOPP장비를 입고 주변에 비전투원들(기자들)까지 끼어있으니 정상적인 전투가 될리가 만무하다.
급기야 마지막엔 F-35 편대가 폭격을 감행했지만 그것도 효과가 없었다. 결국 살아남은 병사들과 기자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져 백 만여 좀비들을 전장에 남겨둔 채 자기들끼리 치어죽여가며 급히 후퇴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남기자가 차에 타고 있던 미모의 여기자를 집어던지고 저 혼자 살려고 탔는데 그걸 후퇴하던 탱크가 밟고 지나가 둘다 죽는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코만치 헬기를 몰던 한 용감한 파일럿은 로터 블레이드로 좀비들을 갈아버리다가 로터블레이드가 차에 걸려서 A&P 건물에 박혀버린다. 인터뷰 대상인 토드도 정말 안습했는데, 이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으려고 아둥바둥거리는데 아군이 마구잡이로 쏜 총알이 가슴의 방탄판에 맞아버려 쓰러지고, 설상가상으로 아군 중 한 명이 던졌을 섬광탄에 맞아서 문자 그대로 멘붕 당해서 바닥에 엎어진 뒤 손들이 자길 할퀴고 팔을 잡아당기길래 좀비들인 줄 알고 발로 차며 주먹질을 하며 발광하다가 전우들에게 한 대 얻어맞은 뒤(...) 여기서 오줌도 질질 싼다브래들리로 호송되서 살아남게된다.
3 전개의 비현실성
소설상에서는 경직된 정치 및 군 조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여러 차례 등장하며, 무엇보다 군대가 좀비를 이기면 이야기 전개가 안 되기 때문에(...) 어쨌건 지는 상황을 묘사하기는 한다. 나름대로 어느 정도 말이 되게 하려는 노력은 하지만 소설상 묘사되는 좀비는 죽지 않을 뿐 인간의 몸과 같은 수준인데 저런 현대무기의 공세에 무력화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좀비들의 압도적인 수를 예상하지 못하고 소수의 정예군과 미군의 전매특허 공군!!!을 믿은 작전이라고 대충 플롯을 깔고 짠 작가의 현대 무기에 대한 무식함과 현대의 전술사격의 무지에 대해 많이 드러나는 부분. 가령 전투 개시 초반 포격은 좀비에게 별 효과가 없었지만 포격으로 인해 차량에 남아 있던 소량의 연료가 폭발하는 건 좀비를 대량으로 쓸어버렸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은 보병들이 좀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에서야 포격을 개시했다고 묘사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묘사다.
일단 TV에 보여주기 위해 MOPP4를 발령했다는 전제에서부터 작가의 심각한 무지를 엿볼 수 있다. MOPP1 단계에서부터 입는 보호의는 군복을 완전히 덮으므로 간지는 커녕 펑퍼짐할 뿐이다.(...) MOPP4 상황에서 훈련받는 사진을 하나만 찾아보았어도 이런 힘들어보이는 모습을 미디어에 보여주고 싶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멀리서 오는 좀비의 머리를 병사들이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설정을 깔고 있다. 그런데 M16의 유효 사거리 밖에 걸친 탈레반과 총알을 주고 받으면서 장거리 사격전에 익숙해지고 지정 사수까지 새로 양성하여 운용하는 미군 병사들이 느리게 걸어오는 좀비 머리 하나 제대로 못 쏠 이유가 있을까? 일개 병사들이 4배율 망원 조준경을 자유롭게 사서 제식 소총에 부착하는 나라가 어디였으며, 전술사격교관을 국제무기교역규정에 따라 국무부가 통제할정도로 전술사격을 중요시 여기는 국가가 어디였던가?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군이 아프간에 가지도 않은 평행 세계라는 말인가?
홍보 효과를 얻기 위해 저런 세팅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특히 좀비의 두뇌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는 7.62mm NATO탄 반자동 소총과 이 소총을 바탕으로 만든 수많은 DMR / 저격 소총은 먼 거리에서 효율적으로 좀비를 처리할 수단일 뿐 아니라 미군 병사를 정의로운 저격수로 그려서 수뇌부가 원했던 홍보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저격수에 대한 동경과 환상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작가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 실제로 미군은 세계대전Z가 출판된 것과 같은 연도인 2006년에 주바라는 저격수가 이라크에서 미군을 수차례 사살하자 사기 진작 목적으로 초장거리 저격으로 저격수를 사살한 제임스 질리랜드 당시 중사(SSG James Gilliland)를 저격수 잡는 저격수 영웅으로 홍보한 바가 있다.
냉전 시대의 구시대적 발상 때문에 작전을 잘못 짰다고 하는 것도 잘못된 고증인 것이, 이미 냉전 초기였던 M14 소총의 개발 및 배치시기때만 해도 미군은 동유럽의 드넓은 평야에서 달려드는 소련군을 장거리에서 먼저 제압하기 위해 모든 병사를 고위력 소총으로 먼 거리서 적을 일격필살로 잡아내는 명사수로 양성하는 데 집착하고 있었다.[19] 현대에 구시대적으로 평가되는[20] 이 교리는 오히려 멀리서 떼지어 몰려오는 좀비 떼를 처리하는 데 아주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아니, 작중에서도 한번 혼난 후에야 다시 이런 교리를 써먹기 시작한다. 결국 미군 장성을 바보로 묘사하기 위한 억지일 뿐이다.
게다가 정작 냉전기의 미군교리는 에어랜드배틀. 다시말해 공지전으로써 전차와 포병등 각종 육군병기의 협동전으로 좀비처럼 몰려올 바르샤바 조약군을 작살내기 위한 교리였다. 좀비잡는데 이거보다 좋은 전략이 있는가?
좀비는 장갑차량 내부의 인간을 인지할지언정 일단은 장갑차량 자체를 어찌할 방법은 없다. 그냥 동축 기관총과 M2만 쏴도 일반 보병보다 더 효과적으로 좀비를 제압할 수 있다. 아니면 전고 높은 장갑차 위에 병사들을 올려놓고선 도저 블레이드 같은걸 달고서 밀어버리면서 갈아버리면서 가버리면 그만. 물론 그렇게 세팅된 장갑차량은 없었지만.
탄약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다는 묘사는 수많은 독자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현실의 미군 수뇌부가 갑자기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일본군 수뇌부로 바뀌지 않는 이상에야 그런 멍청한 작계를 짤 이유가 없다. 일개 병사들도 랜드 워리어를 위시한 최첨단 정보체계를 통해서 자신들이 상대해야 할 좀비의 숫자를 한 눈에 보았다고 작품에서 아주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수뇌부가 그 최첨단 정보체계와 위성 관측을 통해서 좀비의 숫자를 미리 세고 필요한 탄약의 보급량을 계산하지 못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좀비의 맷집이 생각보다 너무 튼튼해서 머리가 아예 안 뚫리는 바람에 보급을 확실하게 했는데도 인해전술로 밀려버렸다고 하는 것이 더 말이 되었을 것이다. 사건이 성립하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 자체가 이렇게 여러가지로 잘못된 이유는 작가가 미군의 무능함을 보여주려는 데에만 집착한 나머지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미군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버렸기 때문이었다.
냉전보다 이전인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미군이 가장 중요시했고 지금도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가 보급이다. 미군 입장에서 일을 무식하게 처리한다는 것은 탄약 보급을 모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뉴욕시의 인구 전체가 좀비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뉴욕 전체를 폭격해서 석기시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군부가 그렇게 중요시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포탄이 떨어졌다는 묘사는 작가가 미군이 무슨 집단인지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반증이 된다.
중화기에 의한 부상은 사실 좀비가 너무 튼튼하게 설정돼있기에 안 통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폭탄에 의해 부상당하는건 파편뿐만이 아니라 폭압도 일조한다. 폭압때문에 팔 다리는 다 부러지고 파편 때문에 근육이 찟겨져서 실상 제대로 움직이는건 불가능할 것인데 좀비들이 넘어젔다던가 움직이지 못한다는 묘사는 전혀 없다. 문제는 이 정도 중화기의 화력조차 견뎌내는 좀비가 운동에너지 1600J남짓한 5.56mm 총탄에는 두개골이 뚫려 죽는다. 심지어 철갑탄도, FMJ탄도 아닌 소이제를 잔뜩 넣어 관통력이 떨어지는 탄종(체리 파이)에도 두개골이 확실하게 뚫린다. 심지어 세계관을 공유하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는 .22 LR로 머리를 정확히 노릴 것을 추천하고 있다. 만약 .22 LR에 두개골이 뚫리고 뇌가 파괴되는 좀비라면 포탄이 터지면서 비산하는 파편에 당연히 제압당하고 폭압에 머리가 깔끔하게 터져야 정상이다.
사실 좀비가 심해 수압을 견딘다는 묘사를 제외하면, 작중에서 좀비의 신체 내구도는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다. 일본도나 몽둥이같은 보통 무기에 제압당하는 것은 물론, 성인 여성이 삽으로 한번 내리치면 두개골이 개발살나는 허접한 놈들이다. 심지어 노인 좀비였다고는 하지만, 허약한 오타쿠 청소년과 몸싸움하다가 뼈가 부러져버리기도 했으며, 좀비의 모가지를 맨손으로 뽑아버린 성인 여성의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상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은 확실하고, 신체가 부패하는 중이라 인간 이하의 내구도일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포탄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인간의 신체는 수류탄이나 Mk.19 고속유탄기관총의 40mm 유탄을 맞을 경우 형체도 없이 사라진다는 점을 봤을때 작가의 상식이나 아이큐를 의심해 봐야 할정도로 굉장히 비현실적인 전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심해에서 좀비의 두뇌가 짜부라지기는 커녕 멀쩡히 움직이는데 고폭탄 폭압 쯤이야 견딘다고 설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정도 맷집이면 총탄 '따위'는 슈퍼맨처럼 튕겨내야 한다. 그 시점에서 더 이상 좀비가 아니게 된다 좀비가 일관성 있는 맷집을 선보였다면 하나하나가 초소형 전차처럼 취급되었어야 할 것이고, 대공포 이후 결성된 신 인류군 역시 좀비를 총탄으로는 단 한발도 죽이지 못하고 근접전에서 저항좀 하다가 모조리 전멸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 신 인류군은 작가가 설정한 '효율적인 대좀비 전술이 도입된 진보적인 군대'이기 때문에 좀비를 이긴다. 그것도 총든 팔랑크스 혹은 테르시오라는, 엄청나게 어이없는 방식으로.(...) 좀비 작품에 현실성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개연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 것조차 없는 것이다.
작중에 묘사되는 F-35의 공중 폭격의 경우, JSOW를 투하했으나 효과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묘사의 정확성은 차치하더라도, JSOW는 종심 깊은 곳에 위치한 적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장거리 정밀 타격체계[21]임을 생각하면[22] 너무 생뚱맞은 이야기다. 무엇보다도 미군은 CAS때 500파운드급 JDAM을 주로 썼다. 물론 작중 철저히 미디어 선전용 전쟁이었이므로 최신형 무기에 간지 폭풍으로 싸우려들었다는 것을 비꼬려는 용도였을 것이다. F-35나 JSOW같은 것은 국방부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대표적인 고가의 무기들이다. "당신네들이 낸 세금은 이런 무기들을 개발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비에는 별로 쓸모없어요" 라는 식인데, 여러모로 작가의 무식함만을 드러내는, 개연성을 상실한 무리수다. 작품 후반에는 정신을 차린 미군이 전술 레이저로 좀비를 지지는 홍보 영상을 만들어서 사기를 진작했다는 증언이 있다. 하지만 그나마 이것조차도 레이저 쇼하는데 들어가는 전력이 너무 들어간다고, 총으로도 죽일수 있는거 일부러 레이저로 죽이는건 그저 보여주기용 쇼를 위한 낭비일 뿐이라고 까인다. 이 역시 작가의 미군의 최첨단 무기들을 비꼬려는 의도가 들어갔음을 알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냥 무리수. 이런 연출은 1선에 선 험비에 미니건을 장착하고 예광탄만 장전해서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고, 융커스 전투 당시의 장성들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미 미군에서 미니건 홍보 영상을 지겹도록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미군 하면 떠올라야 할 정상인 A-10은 코빼기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밀집한 좀비의 물결이야말로 GAU-8과 매버릭에게는 가장 맛좋은 먹이였을텐데 말이다. 이젠 좀비가 대공 사격이라도 하나?
여러모로 '작가가 원하는' 무능한 미군상을 연출하는데 집착해서 작가의 무지함과 멍청함만 있는데로 드러냈다는 것.
북미권, 특히 미국쪽 독자(특히 미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우)는 이 소설에서 묘사되는 집단은 미군이 아니다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술안주처럼 까는 지경에 이르렀다.
작중에선 패전이 아니라 승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정신승리
이렇게 순 엉터리기 때문에 그나마 좋게 인정을 받는 부분은 전투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성우가 마크 해밀이라는 것 하나밖에 없다.
4 한국판 용커스?
한국의 인천에서도 용커스의 악몽이 재현됐던 모양. 애초에 남한에서 용커스 전투식의 장대한 첨단장비 전투를 치를 공간이 없다. 특히 좀비와의 전투인 이상 드넓은 미국과 달리 전장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현재 한국군의 발전상과 한국전쟁 이후로는 대규모의 적성국 군대에 의해 서울이 제대로 뚫리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23] 후자일 듯.
사실 작가가 한국에 대한 지식이 그리 깊지 않아 생긴 문제인 듯하다. 하긴, 휴전선을 38선으로 지칭하는 국정원 요원이 등장하는 판이니... 한국에서는 용커스 같은 대전쟁보다 시가전이 주가 됐을 확률이 훨씬 높다.
한편, 팬사이트에서 나온 가설 중 하나로 최형철이 말한 대로 국방부에서 북한이 언젠가 처들어올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어서 사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휴전선에 묶어두었던 병사들을 뒤늦게 후방으로 돌리다가 인천에서 본의 아니게 대전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용커스 전투처럼 첨단 무기가 있었다 해도 준비되지 못한, 제대로 된 싸움이 되지 못했을 것이니 비슷한 참패였을 것이다.예비군 아재들은 어디간거지 사령관 : 집 가고 싶냐? 한 명당 좀비 목 세개씩 따서 가져오면 보내준다 좀비:사...살려주세요! 예비군:거절한다
- ↑ 허나 이것도 작가가 군용 백린탄, 소이탄이나 네이팜 등의 화력을 모른채 대충 사제 화염병 수준의 화력정도로 생각하고 이렇게 쓴 것이다.
- ↑ 어째서인지 알파팀이 좀비를 처치하면서 알았을 특성같은걸 전혀 모르고 있다.
- ↑ 미국의 대형 슈퍼마트 체인점
- ↑ 공병들이 전차용 엄폐호를 만들기 위해 주차장을 폭약으로 날려버렸단다.차라리 그 주차장에 바리게이트를 세워서 요새를 만들었었다면!
- ↑ 엄폐는 포격, 공중 폭격 같은 것을 피할려고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은폐는 적의 관측물에 관측이 안되도록 숨는것을 의미하는데 토드의 지적대로 이 전투의 목적은 이 근방의 좀비를 모조리 유인해 한번 밟아주고 이걸 방송함으로써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은폐는 이 전투의 목적과 완전히 상반된다.
- ↑ 첨단무기라지만 어벤저 험비는 89년도에 배치된 구식 무기다.
- ↑ 에이브람스의 경우 통상적으로 M829 계열 날탄 25발과 M830A1 다목적고폭탄 17발을 적재한다. 후자의 경우 고폭탄으로도 쓸 수 있는데 묘사가 되지 않은 것은 고증 오류이다.
- ↑ Mission Oriented Protective Posture; 임무형 보호 태세. 적의 화학, 세균전에 대한 대비태세를 일컫는다. MOPP 4단계를 갖추면 위 삽화에 실린 군인보다 훨씬 더 답답한 꼬라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군대가서 MOPP 4단계 훈련 해보면 죽어난다. 화생방 보호의, 전투화 덮개, 방독면과 보호장갑으로 온 몸을 꽁꽁 싸매야 한다
- ↑ 애초 저 화생방 보호세트는 적의 화학 공격이 예상될때나 미리 입는거지 그게 아닌 상황에서 입고 싸우라고 만든게 아니다! 저걸 입으면 전투력 저하가 엄청나게 심하기 때문이다. 화생방 상황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행동 방침은 일단 MOPP4를 착용한 뒤에 빨리 MOPP4를 벗을 수 있도록 제독을 하는 것이다.
- ↑ 전투 후반부에 한 군인이 좀비 가족에게 잡혔는데 순식간에 방독면 벗겨지고 아래입술~턱이 그대로 물어뜯겼다.
- ↑ 사실 작전의 언론 공개가 높으신 분들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다.
- ↑ 폭탄이 사람 근처에서 터지면 체액이 터지는 효과.
- ↑ Sudden Nerve Trauma; 돌발 신경성 외상.
- ↑ 실제 한국전쟁에 관한 기록에서 고지전 도중 격렬한 포화가 쏟아졌던 자리를 확인했더니 외상이 전혀 없이 사격자세를 취한채로 죽은 시체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증언이 있다. 당시 전선에서는 이를 두고 미군이 특수무기(생화학무기?)를 사용한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 ↑ 에이브럼스 전차의 M1028 캐니스터 탄으로 추정되는 '수백개의 텅스텐 구슬'을 발사하는 포탄은 전차당 고작 3발 뿐이였단다. 그냥 그걸 수십발 채워왔으면 됐을텐데.
- ↑ 이것도 작가의 불신에 가깝다. 총들고 기습하는 탈레반도 수십미터에서 교전하며 제압하는데 느릿느릿 천천히 오는 좀비를 맞출 실력이 안된다는게 말이다.
- ↑ 랜드 워리어는 기본적으로 일반인용 통신기기를 군용으로 개조해서 네트워크화시키려는 계획이었고, 랜드 워리어가 구현하려던 기능은 2015년 현재를 기준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전부 대체 가능하다. 2011년에 넷 워리어(Nett Warrior)라는 명칭으로 개명된 뒤에는 갤럭시 노트 II(!)와 같은 스마트폰 기반 전자기기를 바탕으로 한 통신 네트워크가 되었다. 이 항목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는 위키니트는 전부 랜드 워리어에 준하는 통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소설에서 묘사된 랜드 워리어는 작가의 상상에 가깝다.
- ↑ 토드 말로는 저렇게 외친 놈이 좀비에게 헤드샷을 했는데 뇌를 재대로 맞추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 ↑ 멀리 볼 것도 없이 작가가 당연히 알만한 풀 메탈 재킷의 초장 신병 교육대 부분과 포레스트 검프의 훈련소 대목에서 단적으로 드러나있다.
- ↑ 소련군은 기계화 보병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이들이 탑승하는 장갑차는 소총만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터지면서 전장의 주 무대는 정글과 시가지로 변해버렸다. 풀 메탈 재킷과 포레스트 검프에서도 주인공들은 베트남에서 M16을 사용한다.
- ↑ 버전과 발사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사거리 수백 km급이다. 적어도 CAS에 쓸 물건은 아님.
- ↑ 작중에서 이야기한대로 국방성이 삽질을 해서 냉전기 전면전 교리에 입각한 방어작전을 입안했다손 치더라도
- ↑ 서울이 뚫렸을 경우 휴전선에 배치된 국군 절반에게 뭔가 동요나 병력의 재배치가 있어야 될 텐데 그에 대한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