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바다거북
Sea turtle			이명 :
Chelonioidea Bauer, 1893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파충강(Reptilia)
	목	거북목(Testudines)
	상과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
과
본문 참조

사진은 '푸른바다거북(green sea turtle, 학명 "Chelonia mydas)'.

한국어 : 바다거북
영어 : Sea turtle
일본어 : ウミガメ
터키어 : Sini Kaplumbağası
그리스어 : χελώνα καρέτα 혹은 καρέτα καρέτα
러시아어: моская черепаха
한자 : 海龟

1 개요

넓은 의미로 거북목 바다거북상과(Chelonioidea)에 속하는 모든 종들의 총칭으로, 바다거북상과에는 일반적인 바다거북과 장수거북, 그리고 지금은 멸종한 아르켈론과 녀석의 친척들이 포함된다. 좁은 의미로는 바다거북상과의 하위 분류군인 바다거북과(Cheloniidae)에 속하는 모든 종들의 총칭이다. 특정 종을 가리킬때는 푸른바다거북(Chelonia mydas)을 의미한다.

2 특징 및 생태

북극해를 제외한 모든 대양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현생 파충류 중에서도 유독 수중(해양) 생활에 특화된 집단이다.

수중 생활에 특화된 과 답게 팔다리는 전부 지느러미 형태로 진화되어 있으며 이 지느러미로 천천히 헤엄친다. 몸길이는 보통 성체가 1~1.2m 정도이고 최대 1.3m까지 자랄 수 있다.

부리는 마치 앵무새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것으로 해조류를 뜯어먹기도 하지만 가끔 물고기나 해파리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특히 어릴 적에는 전적으로 육식만을 한다.

바다거북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등딱지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상어 등의 육식동물의 습격에도 무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등딱지 한정으로 무사한거고(...) 지느러미같이 연한 부위를 물어뜯기면 꽤나 치명적이다. 최근에는 재규어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자주 과학자들에게 촬영되고 있다.

성격은 대체로 온순한 편. 대부분의 바다거북은 스쿠버 다이버가 근처에 와도 개의치 않지만 일부 사나운 종은 물어뜯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하는게 좋다. TV동물농장에서 나온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살고있는 싸이(...)라는 바다거북은 상어 꼬리를 뜯어먹는게 소일거리었다. 포악한 종도 생각보다 많다!

우리나라 어민들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잡히면 막걸리를 한 잔 먹여 방생해준다. 용왕의 사자를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며. 오오. 근데 포악하다면서 어떻게 먹이는거지 코걸리 마셔도 죽지는 않는가보다

2.1 생태와 산란

바다거북은 사지가 지느러미 형상으로 변한터라 물 밖에서는 몸통으로 체중을 버텨야 하며, 완전히 자란 바다거북은 자기 체중에 몸 속 장기가 눌려 상할 정도로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알을 낳으러 올 때를 제외하면 물 밖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으며, 이마저도 최대한 빨리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간다.

알은 주로 모래사장에서 낳는다. 종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략 50~2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일 년에 서너번 낳으며, 알을 다 낳으면 모래로 묻어버리고 바다로 떠나버린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바다거북이 육지 위에 오랫동안 있으면 몸 속의 장기가 상하기 때문에 어미는 이 일을 최대한 빨리 수행할려고 한다. 이 산란과정은 네 시간이나 걸리는 힘겨운 싸움이다. 알은 주로 밤에 낳는다. 낮에 알을 낳으면 주위에 있던 포식자들의 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힘겹게 낳았던 알들이 전부 포식자의 잘 차려진 식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

태아의 성별은 악어처럼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알이 파뭍혀있는 모래의 온도가 29.7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 부화한 알은 암컷이 되고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 부화한 새끼는 수컷이 된다. 현재 온난화로 인해서 29.7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부화하는 알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암컷이 많아지는 종족의 하렘화 악순환을 거치고 있다.

어미는 50cm 이상 모래를 파낸 후에 산란을 하는데, 너무 깊으면 새끼들이 못 빠져나오고 너무 얕으면 너구리나 까마귀 등 포식자들에게 수난을 당하기 때문에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여기면 모래만 헤집고 알을 낳지 않고 바다로 돌아가기도 한다.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거듭해서 서너번의 실패를 거치면 어쩔 수 없이 바다 안에서 산란하기도 하는데, 이땐 알들이 부화하지 못하고 작은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
알을 낳기 적당한 환경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몇몇 바다거북들은 이미 다른 바다거북이 알을 낳아 놓은 자리를 헤집은 후 알을 낳으며 심할 경우 그 안의 알들을 다 밖으로 내치기도 한다.

안전하게 낳은 알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거나 포식자들의 먹이감이 되지 않으면 50일 이후에 부화해서 별빛을 보고 바다로 향한다.
현재, 많은 바다거북의 새끼들이 해변의 인공조명을 따라 바다가 아닌 숲으로 도시로 향하다 길을 잃고 말라죽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남해와 동해에서 활동하지만, 서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2.2 새끼들의 수난

알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모래를 뚫고 눈앞의 바다를 향해 기어간다... 문제는 이러한 잔칫날 부화일을 눈치채고 대기 타고있었던 포식자들.강마의 의식

어미 바다거북들은 새끼들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 가끔 수 십마리의 어미들이 해안가에 올라와 집단 산란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진정한 데스 레이싱을 시작한다. 알에서 태어난 새끼들 중 절반 이상은 바다로 가는 와중에 바닷새 등의 먹잇감이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바다에 무사히 도착했어도 무사한 것은 아니다. 그루퍼 같은 대형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새끼들 중에서 살아남는 개체는 고작 몇 마리 정도 뿐이다. 하지만 개체가 모두 살아남는다면 그건 또 그것 나름 생태계의 골치(...).

이렇게 처절한 생존경쟁에서 승리한 바다거북은 성체가 되면 백상아리 같은 대형 상어 종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천적이 없어시다시피 한다.

3 멸종 위기종

바다거북의 둥지를 건들지 마시오.

당신은 멸종의 맛을 좋아하나요?

모든 바다거북종은 IUCN 적색 목록의 멸종 위기종에 속해있다.

바다거북의 고기는 매우 맛있기 때문에 대부분 식용으로 밀렵되는 경우가 많고 등딱지로 장식품을 만들기도 한다. 가뜩이나 생존률도 낮은데 알의 맛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둥지의 알까지도 건들기도 하니, 바다거북의 개체수가 안 줄어들리가 없다(...). 프랑스에서도 진미다. 17세기 선상 파티에서 14일 동안 4톤의 바다거북을 쌓아두고 다 먹어치웠다는 전설적인 기록이 존재한다.

근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다거북에게도 독이 있다. 바다거북에 의한 식중독을 chelonitoxication이라고 하는데,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혼수상태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데다가 마땅한 치료법도 없고 치사율도 28% 정도에 달하는 무서운 중독이다. 다만 모든 바다거북이 이런 건 아니고 잡아먹히는 바다거북 수(...)에 비하면 굉장히 희귀한 사례라 대부분 모르고 넘어간다. 독이 생기는 매커니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이 있는 먹이(ex. 해파리)등을 먹어서 축적되는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인간의 밀렵이 아닌 환경 오염으로도 문제를 받고있는데, 바다에 버려진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섭취하다가 질식사 하는 바다거북도 늘고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바다거북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는 새끼 바다거북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어미 바다거북이 낳은 알을 미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놓고 새끼가 부화하면 바로 바다에다 보내주는 활동도 있다.

4 종류

• 바다거북과(Cheloniidae)
  • 바다거북아과(Cheloniinae)
    • 바다거북속(Chelonia)
      • 푸른바다거북(C. mydas)
    • 대모속(Eretmochelys)
      • 대모(E. imbricata)
    • 납작등바다거북속(Natator)
      • 납작등바다거북(N. depressus)
  • 붉은바다거북아과(Carettinae)
    • 붉은바다거북속(Caretta)
      • 붉은바다거북(C . caretta)
    • 각시바다거북속(Lepidochelys)
      • 켐프각시바다거북(L. kempii)
      • 올리브각시바다거북(L. olivacea)
• 장수거북과(Dermochelyidae)
  • 장수거북속(Dermochelys)
    • 장수거북(D. coriacea)

5 서브컬쳐의 바다거북

• 가면라이더 덴오 - 우라타로스
•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이집트 - 4시대 신화유닛
• 바다거북 스프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거대한 거북
• 다라이어스 시리즈 - STRONG SHELL
• 픽사의 작품인 니모를 찾아서에서는 주인공이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바다거북 일행들을 만닌다.

5.1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 상위항목 : 드래곤볼/등장인물

성우는 故 고오리 다이스케/후지모토 타카히로(드래곤볼 超), 더빙판 성우는 김정호(비디오판 오리지널) / 시영준(투니버스 극장판) / 홍범기(투니버스 TV판) / 유해무(드래곤볼 실사판)

정확히는 그냥 바다거북인데 자신을 소개할 때 '바다거북이다'고 분명히 강조한다. 특이한 능력은 없으나, 어쩐지 말도 하고 머리도 좋다.

첫 등장은 이름 없는 산에서 오공에게 발견되는데 이때 오공은 '부르마가 꾸물대다가 정말 거북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부르마가 아닌 걸 알고 놀라지만 정작 거북이가 말을 하는 데에는 아무 저항감이 없었다. 작중 온갖 동물들이 문명 생활도 하고 바다에서 사는 평범한 돌고래까지도 말을 하는 세계인데 뭘...

좋아하는 음식은 미역이다. 굶어 죽어가는 걸 소금물과 미역을 먹여서 살려주자 고맙다며 거북선인 무천도사를 소개시켜준다. 아마 이 전개는 우라시마 타로 설화를 본딴 듯하다. 이 때 오공은 근두운을 얻었다.

거북하우스에서 무천도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아들도 있다. 무천도사가 평소에 좀 얼빠진 모양세로 살다 보니 이것저것 챙겨주며 무엇보다 무천도사가 나이에 안 맞게 주책맞고 여색을 밝혀서 틈만 나면 태클을 건다. 말하자면 츳코미 역할. "불사조는 식중독 걸려 죽었잖아요."가 이 거북의 대사다.

레드리본 군이 거북 하우스에 쳐들어 왔을 때, 착한 인격 상태이던 런치의 코를 나뭇잎으로 간지럽혀서 재채기를 시켜서 런치를 흉폭화 시키는 꾀를 보여주기도 했다.

라데츠가 남긴 유품(...) 고장난 스카우터를 부르마가 입수해서 어째어째 수리 성공, 거북 하우스 사람들의 전투력을 측정했을때 무려 0.001이 나왔다. 이 수치를 듣고 본인도 한숨을 쉰다.

후반에는 등장이 없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그대로 거북 하우스에 계속 거주하는 듯하다. GT 마지막편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하는데, 4번이나 죽은 크리링이 다시 살아나서 크리링에게 "크리링 씨는 참 많이도 죽네요."(...)라고 하기도 했다.

드래곤볼 슈퍼 애니 62회에서 오랜만에 등장하여 불쌍하게도 손오공에게 동물학대를 당한다. 손오공이 자마스를 봉인하기 위해 무천도사에게 마봉파를 배워 연습하는데, 연습 타켓이 되어, 던져지는 신세가 된 것,

런치가 폭주했을 때 코를 간지럽혀 재채기를 하게 만드는 등 깨알같은 활약을 한다.

한국판 괴작에서는 후반부에 오공 일행이 수세에 몰리자 날아와서 피라후를 두들겨패는 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