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의 향연/챕터별 요약

1 프롤로그

재능 없는 마에스터 수련생인 페이트(Pate)의 시점으로 진행. 페이트는 마에스터 수련생인 친구들과 함께 Quill & Tankard 라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대화의 주제는 바다 건너에 있다는 드래곤 세 마리에 대한 소문. 드래곤이 있다는 소문이 진짜냐 가짜냐, 술자리 안주 가십 수준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페이트는 술집의 웨이트리스 로지에 대한 생각만을 하고 있다. 로지는 처녀기 때문에 그녀와 동침하기 위해서는 드래곤 금화 하나가 필요한 상황. 페이트는 나름 돈을 열심히 모았지만 드래곤 금화 모을 가능성은 없다. 그런데 사흘 전 자칭 연금술사와 만났는데, 그는 페이트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그 대신 드래곤 금화 하나를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트의 신세 한탄. 아크마에스터 왈그레이브[1]의 조수로 들어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노망나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못 알아보는 노인 수발 드는 게 일이었다던가 등등등.

그러던 와중 게으른 레오(Lazy Leo)라는 별명의 레오 티렐이 술자리에 끼어들려고 한다. 레오는 행실 나쁘고 성격도 나빠서 모두에게 미움받지만, 대귀족인 티렐 가문 출신이라 함부로 할 수 없는 인물. 그는 드래곤의 소문은 진짜이며, 마에스터 마윈[2]의 방에서 시타델의 유리 초가 타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유리 초는 발리리아의 유물 중 하나인데, 드래곤글라스(흑요석)으로 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불이 안 붙는다. 다른 마에스터 수련생들은 레오가 보통 양초 타는 것을 보고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지만 레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옛 힘이 깨어나고 있고, 공포와 신비의 시대가 우리 앞에 열릴 것이다'라고. 그리고는 이 정도 말 했으니 술 한 잔 사라고 하지만 무시당한다.

아침 일찍 중요한 강의가 있으니 술자리는 해산된다. 페이트는 연금술사가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하면서도 안도하며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 중, 연금술사와 마주친다. 왜 약속장소에서 있지 않았냐는 페이트의 질문에 연금술사는 '네가 친구들과 같이 있었으니까. 네 친구들의 이목을 끌면 안 좋으니까'라고 대답해서 페이트를 납득시킨다. 둘은 사람 눈이 없는 으슥한 곳으로 가서 서로의 물건을 확인한다. 페이트가 가져온 것은 아크마에스터만이 가진 철로 된 열쇠. 페이트는 받은 금화를 깨물어 보고는 열쇠를 넘겨 준다. 이 열쇠는 시타델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다. 페이트는 연금술사가 시타델에만 있는 고문서를 노리는 게 아닌가 의심하지만, 상관 말라는 연금술사의 말에 그 이상 캐는 것을 포기. 페이트는 금화로 로지와 동침할 생각에 들떴지만, 아까부터 멍하던 머리가 점점 안 좋아지고 다리가 말을 안 듣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로지 생각을 하면서 의식을 잃는다.[3]

2 The prophet (아에론 그레이조이)

자기 추종자를 익사시키던 세례식을 치르던 중 급한 소식이 있다는 말에 영주의 성을 방문한다. 거기서 왕 발론 그레이조이가 죽고, 추방됐던 유론 그레이조이가 왕좌에 앉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영주는 파이크로 오라는 유론 그레이조이의 까마귀와 할로우로 오라는 아샤 그레이조이의 까마귀를 받고는 어느 쪽으로 가야 할 지 망설이면서 아에론의 충고를 원하는 상태. 아에론은 생각을 해 봐야겠다고 기다려 달라고 한다.

이어지는 과거 회상. 아에론은 형제 중 가장 못난 아들이었던 자신과 잘난 큰 형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젖고, 둘째 유론에 대한 적의를 곰씹는다. '발론에게 혼 나는 게 유론에게 사랑받는 것보다 더 낫다'고. 술 주정뱅이로 살던 아에론은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 당시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기함인 퓨리(Fury)호에게 받혀서 배가 부서지면서 물에 빠졌다. 아에론은 그 때 물 속에서 익사한 신의 성을 직접 보고, 신의 축복으로 나약한 아에론은 익사해 죽고 신에게 사랑받는 사제 댐프헤어로 다시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그 증거로 익사시크는 세례식을 할 때 다른 사제들은 가끔 실수를 해서 사람을 죽이지만, 아에론은 한 명도 죽인 적이 없다.

익사한 신의 계시를 받기 위해 거의 알몸으로 추운 바다에 들어가서 명상을 하던 그는 왕을 뽑는 모임인 킹스무트를 부활시킨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선장을 킹스무트를 열 성지 올드 윅 섬에 있는 나가의 뼈로 소환한다.

3 The Captain of the Guards (아레오 호타)

관절염 때문에 워터 가든에서 요양하고 있는 도란 마르텔에게 편지가 전해진다. 이 소식이 동생 오베린 마르텔이 죽었다는 것인 걸 짐작했는지 도란은 편지를 뜯어 보는 것을 주저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래 뱀들중의 장녀인 오바라 샌드가 도란을 방문한다. 마에스터가 제지하지만 역부족. 호타가 막아서자 오바라는 자기 길 막는 놈 죽여서라도 도란을 보겠다는 태도. 도란이 호타에게 물러나라고 명령하자 오바라는 도란에게 당장 전쟁을 벌여서 올드 타운을 불태우자고 주장한다. 도란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자 오바라는 삼촌은 생각만 한다고 화를 내고는 물러간다.

도란은 도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수도 선스피어로 돌아가겠다고 결정한다. 호타는 도란이 선스피어에 있을 때는 그나마 걸을 수는 있는 상태였지만, 현재는 병세가 악화돼 일어 서지도 못 하는 상태인 것을 도란의 적들이 알게 되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란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 선스피어로 가는 도중 샌드 스네이크의 둘째를 만난다. 그녀는 오바라의 방식은 너무 시끄럽다고, 자신과 셋째 둘만 킹스랜딩으로 보내 달라고 한다. 그러면 엘리아 타르가르옌오베린 마르텔의 목숨값으로 타이윈 라니스터와 그의 황금색 쌍둥이 제이미 라니스터, 세르세이 라니스터 그리고 꼬마 왕 토멘 바라테온을 죽이겠다고 한다. 도란이 생각해 보겠다고 하자 '뭔가 하는 게 무서워서 생각만 하는 사람도 있다' 며 도란을 씹는다.

선스피어에 도착하자 평민들은 도란의 가마를 에워싸고 '당장 전쟁을 하자.' '오베린의 복수를 하자' 고 시위를 벌이며 도란의 가마에 쓰레기를 던진다. 궁전에 도착하자 딸 아리안느 마르텔이 셋째 샌드 스테이크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녀는 타르가르옌 가문과 협정을 맺어서 왕국의 일부가 될 때, 도른은 도른의 법으로 다스린다는 합의가 있었다. 그러니 계승에서 성별 차별 안하는 도른 법에 따라서 미르셀라 바라테온을 여왕으로 만들자. 그러면 나라가 찢어지는 걸 볼 수 없는 라니스터와 티렐은 도른으로 쳐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홈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도란은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한다.

호타와 둘만 남게 된 도란은 민중을 선동하는 샌드 스네이크 모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호타가 도른인들의 불평이 대단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도란은 '불평이 킹스랜딩까지 들렸으면 좋겠군. 타이윈이 선스피어에 얼마나 좋은 친구가 있는지 알게 말이야'라고 대답.

4 세르세이 라니스터

동생 티리온 라니스터에 대한 악몽을 꾸다 누군가가 깨워서 일어난다. 아직 꿈인지 현실인지 비몽사몽한 상태로 타이윈 라니스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핸드의 탑으로 향한다. 거기서 자신이 타이윈의 딸로 타이윈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자각을 한다.

5 브리엔느 타스

6 샘웰 탈리

7 아리아 스타크

8 세르세이 라니스터

9 제이미 라니스터

10 브리엔느 타스

11 산사 스타크

12 The Kraken's Daughter (아샤 그레이조이)

발론 그레이조이파이크 성에서 줄 다리가 끊어져서 추락사 했으니 아샤는 발론의 딸로서 발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강철 군도로 귀환. 외삼촌 로드릭 할로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를 방문. 아에론 그레이조이가 킹스무트를 부활시켰다는 정보를 얻는다. 로드릭은 아샤를 자신의 상속자로 지명할테니까 그걸로 만족하라고 하지만 아샤는 발론의 자리를 이을 생각. 아샤는 로드릭이 지금은 반대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

어렸을 때의 친구이자 보틀리 가문의 후계자가 된 트리스티퍼 보틀리를 만난다. 그는 자신이 아샤에게 반했다고, 아샤를 위해 동정을 지켰다고 같이 첫 경험 하고 결혼하자고 하지만 아샤는 거절. 트리스티퍼를 안쓰러워 하면서도 짜증이 난다고 생각한다.ㅋ

13 세르세이 라니스터

14 The Soiled Knight (아리스 오크하트)

도른의 분위기는 살벌.[4] 얼마 전에는 상인 하나가 킹스랜딩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몰매를 맞아 죽었다. 더욱이 오크하트 가문은 도른과의 전쟁에서 선봉에 서서 활약한 가문으로 도른인들의 원수 중의 원수. 아리스는 도른 정복한 왕의 옆에서 킹스가드의 의무를 다하다 왕과 함께 전사한 조상, 무슨 전쟁에서 도른군을 격파한 무슨 조상 등등의 태피스트리로 장식된 성에서 자랐다. 도른인들은 기회만 되면 아리스에게 해코지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코지는 사소한 것이지만,[5] 아리스는 조만간 누가 칼 들고 덤벼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

약속장소에 가자 아리안느 마르텔이 알몸에 금팔찌 하나 걸친 파격적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아리스는 자신의 서약을 어기는 이 관계를 끝내고 싶어하지만 아리안느의 유혹에 넘어가서 섹스를 하고 죄책감에 젖는다. 아리안느는 아리스를 달래며 오늘 밤 같이 있어 달라고 하자 아리스는 '의무가 내 부인'이라고 대답. 아리안느는 '아~ 그 개년 알아. 다리 사이에 먼지만 휘날리는 년? 오늘 밤은 그 개년 혼자 자게 둬'라고 맞받아친다.

그리고는 자신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리스는 '도란 마르텔의 부하들이 아리안느를 지켜줄텐데 뭐가 걱정이냐?'고 묻자 아리안느는 '왜냐면 내가 두려워하는 게 아버지'라고 대답. 이어서 '도른이 세븐 킹덤에 통합될 때 도른에서는 도른의 법이 우선이라는 협약이 있었다. 이 협약에 따르면 도른에서는 출생순서대로 계승순위가 정해지므로 토멘보다 누나인 미르셀라 바라테온이 여왕이 되는 게 옳다. 미라가 여왕이 된다면 킹스가드의 서약을 바꿀 수 있다. 그러면 우리 둘은 미르셀라의 축복과 함께 결혼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아리스를 설득해서 그녀의 계획에 아리스를 끌어들인다.

15 브리엔느 타스

16 샘웰 탈리

17 제이미 라니스터

18 세르세이 라니스터

19 The Iron Captain (빅타리온 그레이조이)

자기 지지 세력을 모아서 왕이 될 준비를 한다.
연회에 유론 그레이조이가 나타나서 분위기를 망친다.
조카 아샤 그레이조이가 삼촌을 지지할테니 그 대신 자신을 핸드로 삼아 달라는 거래를 제시. 이에 빅타리온은 여자의 도움을 받아서 왕이 된다면 약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거부. '나에게는 손이 두 개 있다. 세번째 손[6]은 필요 없다.'

20 The Drowned Man (아에론 그레이조이)

킹스무트는 왕이 되고 싶은 영주가 나서서 자신의 보물을 풀어서 다른 사람의 지지를 사서 가장 많은 지지 받는 사람이 왕이 되는, 인기투표 비슷한 행사. 사제 아에론이 '발론 그레이조이가 우리에게 옛 영광을 찾아 주려다 악신 폭풍신의 분노를 사서 죽었다. 하지만 죽은 자는 다시 죽지 않고 죽은 왕의 자리는 더 강한 왕이 메울 것이다'는 연설과 함께
킹스무트를 열자 이런 저런 군소 후보들이 나서서 자신을 어필한다.[7] 한참 뜸 들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빅타리온이 나서서 발론 그레이조이의 정복을 이어 나간다는 비전을 제시. 그가 푼 보물들은 다른 군소 후보와는 격이 다르다.
또 다른 우승후보 아샤 그레이조이는 이에 맞서 북부인에게 땅의 대부분을 돌려주고 그들과 동맹을 맺어 평화를 얻는다는 전략을 제시. 보물 대신 무우, 자갈, 솔방울을 풀면서 그것이 발론의 정복으로 얻은 보물이라고 비아냥거린다.

올드윅에 모인 사람 거의 전부가 빅타리온과 아샤의 지지자 두 패로 나뉘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아에론 생각은 '폭풍의 신이 우리를 이간질 시키고 있어.' 그 상황에 유론 그레이조이가 뿔피리를 쓴다. 아에론은 지옥의 뿔피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 소리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강력한 마법이 담겨 있다. 유론은 자신이 발리리아의 폐허에 들어가서 그 뿔피리를 찾았고, 그 뿔피리는 드래곤을 부릴 수 있는 것이며, 드래곤을 어디서 찾을지 안다며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 주면 너희들에게 웨스테로스 전체를 주겠다고 약속하고는 상상도 못할 보물을 풀어서 대다수의 지지를 얻는다.[8]

21 브리엔느 타스

22 The Queenmaker (아리안느 마르텔)

아리안느는 제롤드 데인 등 친구들과 합류. 아리스 오크하트가 미르셀라 바라테온을 데려온다. 미르셀라의 빈 자리에는 그녀의 시녀이자 꼭 닮은 아이를[9] 채워 넣고 꾀병을 부리게 해서 주위를 속였다.

도착한 배에는 아레오 호타와 부하들이 기다리고 있더. 이 상황에서 아리스 오크하트는 배 무모한 돌격을 하다[10] 십자궁에 맞아 빈사 상태가 돼서 겨우 배에 도달하지만 아레오의 도끼에 목이 날아간다.

이 혼란을 틈타 제롤드 데인미르셀라 바라테온을 습격. 크게 다친 미르셀라는 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상태가 된다.

23 아리아 스타크

24 알레인 스톤

25 세르세이 라니스터

26 브리엔느 타스

님블딕의 안내로 위스퍼스 요새에 도착한다. 성은 이미 폐허지만, 브리엔느는 누군가 침임했다는 것을 느끼고 검을 뽑는다. 안으로 들어가니 브레이브 컴패이언즈의 잔당이 갑툭튀.[11] 결투 중 님블 딕이 죽고 브리엔느는 손쉽게 셋을 몰살한다.[12] 님블딕을 묻어주고 나자 하일 헌트 등장.[13] 랜딜이 브리엔느 일행을 데려오라고 보냈다고 한다.

27 샘웰 탈리

28 제이미 라니스터

29 세르세이 라니스터

30 The Reaver (빅타리온 그레이조이)

형이자 왕인 유론 그레이조이의 명으로 리치 최대의 강인 맨더강을 지키는 실드 아일랜드의[14] 군세를 격파. 그 와중에 빅타리온은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는다. 자기 선실로 돌아와 유론에게 받은 Dusky한 피부의 여자와 섹스.[15] 유론에게 받은 선물에는 독이 있다고 생각해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빅타리온이 받지 않으면 죽이겠다는데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섬에 상륙하니 전투도 안한 형의 부하들은 힘 하나 안 들이고 약탈을 했다. 이를 본 빅타리온의 오른팔 격인 이발사 누테는 '일하는 놈 따로 있고 먹는 놈 따로 있다'며 불평하지만 빅타리온은 형에게 기대를 한 적이 없으니 불평도 없다. 로드릭 할로우와 다른 영주를 만난다. 그들은 티렐 가문과 원수를 져서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한 것 아닌가 걱정이 많다. 빅타리온은 다 때려 죽이면 그만이라는 태도.[16]. 그리고 포로들을 노예 시장에 팔아 넘겨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찾으러 가는 여비로 쓸 거라는 형의 계획에 거부감을 느낀다. 아이언 아일랜드의 전통대로면 Thrall로 삼아서 정복자를 섬기게 하지만, 사람을 짐승처럼 파는 게 아니라고.

점령한 성에 가 보니 유론은 영주를 상석에 묶고 재갈을 물려 놓았고, 영주의 서녀 딸을 끼고 앉아 있는데다 영주 부인과 딸들은 홀랑 벗겨 놓고 시중을 들게 했다. 이에 패장을 모욕하는 형에게 다시 거부감을 느끼는 빅타리온. 연회가 무르익자 유론은 새로 정복한 네 개의 실드 아일랜드에 영주를 임명하는데, 그 중 하나가 빅타리온의 오른팔. 빅타리온은 형이 자기 부하 훔쳐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17] 손을 쓸 수가 없다.[18] 유론은 드래곤을 찾으러 노예의 만으로 가자고 하지만 로드릭 할로우가 1/10이 도착하기도 힘든 항해인데다 드래곤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며 반대. 유론은 로드릭을 겁 줘서 말 듣게 하려 하지만 실패. 이에 용기를 얻은 다른 선장과 영주들도 반대. 대충 '여기 좋은 약탈거리 많은데 왜 그 먼 데를 가자는 거야?' 대다수의 반발에 밀린 유론은 영주의 서녀를 데리고 연회장을 떠난다.

원수나 다름없는 형이 망신당한데다 왕권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본 빅타리온은 기분이 좋아진다. 유론의 자식 중 하나가 빅타리온을 부르러 온다. 방에 가자 유론은 방금 섹스를 끝냈는지 알몸. 빅타리온은 그 알몸이 더럽다고 느끼지만 유론은 신경도 안 쓰며 빅타리온에게 술을 권한다. 빅타리온은 유론이 권하지 않은 잔을 집었다가[19] 맛만 보고는 독 든 거 아니냐며 뱉아 버린다.[20] 유론은 빅타리온더러 강철 함대를 이끌고 가서 자기 신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대놓고 싫어하는 빅타리온을 자신이 형이자 왕으로서 명령할 권한이 있으며 자신이 웨스테로스 전체의 왕이 되면 아이언 아일랜드의 대영주 자리가 비게 되니 그 자리를 빅타리온에게 주겠다는 제안으로 빅타리온을 납득시킨다. 하지만 빅타리온은 유론 좋은 일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31 제이미 라니스터

32 브리엔느 타스

33 세르세이 라니스터

그레이조이 가문의 함대가 리치를 약탈한 소식이 킹스랜딩에 전해졌다. 리치 출신인 왕비 마저리 티렐은 히스테리 부리기 직전이지만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침략에는 신경도 안 쓰며 마저리가 must 라는 단어 쓴 것에 사소한 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느낀다. 국왕 직속 함대는 아직 준비가 안 끝났으니 드래곤스톤과 스톰즈엔드를 포위하고 있는 레드와인 가문의 함대를 풀어야 하는데 세르세이가 반대. 세르세이의 꼭두각시로 채워진 소회의도 반대. 로라스 티렐은 자신이 드래곤스톤 공성전을 지휘해서 함락시킨다면 레드와인 함대로 리치를 지키게 해 달라고 요구. 세르세이는 걸리적거리는 장미를 치웠고, 어쩌면 로라스가 아주 죽어 줄지도 모른다고 좋아한다.

34 제이미 라니스터

35 Cat Of The Canals (아리아 스타크)

브라보스에서 얼굴 없는 사람들의 도제 비슷한 입장. 조개팔이 캣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훈련의 목적은 눈치 기르기?

36 샘웰 탈리

시나몬 윈드호에 있다. 길리와의 섹스로 나이트 워치의 맹세를 깨서 길리를 피하는 중이다. 그러다 선장 딸의 협박- '너 길리 위로할래? 아니면 배에서 내려서 저기 보일까 말까한 해안까지 헤엄쳐 갈래?'-에 굴복. 길리를 위로. '만일 내가 결혼할 수 있다면 세상 어느 공주를 젖혀 두고도 너와 결혼하겠다.'

37 세르세이 라니스터

38 브리엔느 타스

브레이브 컴패니언즈의 잔당과 전투.

39 제이미 라니스터

40 세르세이 라니스터

41 The Princess In The Tower (아리안느 마르텔)

음모 실패로 탑 꼭대기에 갇혀 있다. 고문이나 처형을 기대했는데, 방은 쾌적하다. 친구들이 걱정될 뿐. 시종을 설득해서 정보를 얻으려고 하지만 실패. 처음으로 도란 마르텔의 힘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낀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도란과의 대화. 아리안느는 도란의 비위를 맞출 생각이었지만, 지금까지 쌓인 게 폭발. 대충 '아빠는 동생만 이뻐하고 나는 미워해.' 이어지는 도란의 해명. 아리안느의 결혼 상대가 노인네였던 것은 비밀리에 약혼자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 있는 상대만 고른 것이며, 쿠엔틴 마르텔에게 도르네의 대공 자리를 넘길 생각을 한 것은 아리안느에게 더 좋은 자리가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21]

아리안느는 도란의 말을 믿지 않으며, 도란이 자신을 찾아 온 이유가 미르셀라 바라테온의 반역 미수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아리안느의 도움이 필요해서 왔다는 것과 지금까지 아리안느에게 정보를 흘려 준 '친구'의 이름을 요구한다. 분노한 아리안느가 진실을 알려 주기 전까지는 협력을 거부하자 도란은 사이바스의 드래곤을 아리안느에게 쥐어주며 쿠엔틴은 '피와 불'[22] 을 가지러 갔다고 말한다.

42 알레인 스톤

겨울이 왔으니 길이 얼어 붙기 전 산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추락을 두려워하는 로버트 아린이 못 내려간다고 고집을 부리는 걸 알레인이 어르고 달래서 겨우 내려가게 만든다.[23]

산을 내려가던 중 로버트 아린이 겁에 질리는 것을 보자 알레인은 선수를 쳐서 '나 무섭다. 로빈은 용감하고 강한 아이니까 나를 꼭 안아서 지켜 달라'고 하자 로버트는 그 말에 힘을 얻어 허세를 부리며 용기를 얻는다.[24]

미아 스톤을 본 알레인은 그녀가 로버트 바라테온의 딸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바라테온 삼남매는 로버트가 아닌 제이미 라니스터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산길을 내려가던 중, 마중 나온 네스토 로이스의 딸과 만난다.

아래 성에서 기다리고 있던 페티르 바엘리시는 새로 고용한 떠돌이 기사 셋을 접대하고 있는 중.[25] 떠돌이 기사들이 나가고 둘만 남은 부녀(?)는 좀더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리틀핑거는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로 멋진 혼담을 가져왔다. 떨떠름하게 생각하는 알레인에게 신랑감이 아린 가문 계승 서열 1위인 해롤드 하딩이며, 알레인이 아닌 산사 스타크로 결혼식에 나타나면 동부의 영주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해서 스타크의 장녀인 산사 스타크의 것인[26] 윈터펠을 되찾아 줄 것이라는 1차 목표를 밝힌다. [27]

43 브리엔느 타스

포드릭 페인와 전 구혼자 브리엔느깃발 없는 형제단의 본거지로 끌려간다. 리더는 후드를 쓴 여자인데 브리엔느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제이미 라니스터가 발리리아 검을 준데다 브리엔느는 왕가의 일을 하고 있다는 편지까지 써 줬으니.

리더는 자신이 캐틀린 스타크라는 것을 밝히고 브리엔느가 협조하지 않으니 목을 매달라고 명령. 브리엔느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외친다.

44 세르세이 라니스터

자백의 대가로 식사와 잠자리가 좋아졌고, 방문객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케반 라니스터를 만난다. 킹스가드에 빈 자리가 생겼다는 것을 듣고,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퀴이번이 말한 무적의 전사를 킹스가드에 임명, 결투 재판으로- 떠올린다.

45 제이미 라니스터

에드뮤어 툴리가 항복해서 리버런을 얻지만, 차후 골칫덩이가 될 브린덴 툴리가 없다. 리버런의 새 영주 클레오스 프레이는 사기 당했다고 길길이 날뛰고, 제이미는 에드뮤어를 협박해서 브린덴이 밤 사이 도망친 것을 알게 된다.

전 챕터에서 카스타미어의 비를 부른 가수는 자신을 세븐 스트림의 톰이라고 소개.[28] 그는 자신의 목적이 리버런에서 편하게 겨울을 나는 것이라고 주장.

꿈을 꾸고 일어나자 리버랜드에 첫 눈이 내렸고 시타델에서 흰 까마귀를 보내 계절이 바뀐 것을 알려 왔다. 제이미는 식량창고 반이 빈 상황에서 타이윈 라니스터는 어떻게 겨울을 날 방법을 찾을까 궁금해 하다 타이윈이 죽은 것을 기억해 낸다.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받고는 그 편지를 태운다.

46 샘웰 탈리

올드타운에 도착한 샘은 강철인들이 리치 전역을 약탈하고 있으며, 올드타운마저도 위협받고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레드 와인 가문의 함대가 개년 여왕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명령으로 드래곤스톤과 스톰즈 엔드에 묶여서 대처를 할 수가 없는 상황. 샘은 질리를 아버지의 성에 보낼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성벽이 더 튼튼한 올드타운에 두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 올드타운의 지배자 하이타워 가문도 배를 만든다, 수병을 훈련한다, 리스로 가서 창녀 누이의 도움으로 용병함대를 찾아 본다 등등 나름의 대처를 하고 있지만, 지금은 답이 없는 상황.

샘은 시타델로 가서 아에몬 타르가르옌의 말을 높은 사람에게 전할 생각이지만, 접수원이 그를 무시하고 기다리게 만든다. 지루하게 기다리는 샘에게 스핑크스가 접근, 접수원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서 기다리게 만든 거라는 팁을 준다. 샘은 아에몬 타르가르옌이 죽어가면서 하던 헛소리 '스핑크스는 수수께끼를 내는 자가 아니라 수수께끼다.'(Sphinx is the riddle, not riddler)를 기억해 낸다. 그리고는 월에서 전설의 아더에게 습격당한 일,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드래곤을 부활시켰다는 것, 아에몬은 대너리스가 구세주인 약속된 왕자라고 믿는다는 것, 대너리스를 도울 마에스터를 당장 파견해야 한다는 것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스핑크스는 '너 높은 사람 못 만난 게 다행이다. 사실 내가 너 만난 건 우연이 아니다. 나는 아크마에스터 마윈이 보냈다. 마윈은 네가 오는 것을 유리 양초에서 보았다.'고 말하며 샘을 마윈에게 데려간다.

마윈의 거처에서 샘은 어릴 적 알던 사이인 레이지 레오를 만난다. 레오는 마윈의 흉내를 내서 양초에 불 붙여 놓고 헐벗은 여자들을 보려고 시도하던 중 샘을 보고는 '네 아버지는 너 죽었다던데 살아 있네?'라고 한다.

마윈의 방에서는 드래곤글라스(흑요석)으로 된 양초가 타고 있다. 샘이 흑요석은 타지 않는데 어떻게 불이 있냐고 질문하자 마윈은 '드래곤은 어떻게 불을 뿜지?'(What feeds dragon's flame?)[29]라고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 샘의 상황 설명을 들은 마윈은 '독 들어간 죽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더니 드래곤이니 하는 말 꺼내지 말고 사슬 만드는 일에 힘써라. 나이트 워치에 네 도움이 필요한 때가 곧 올 거다. 시타델이 만들려는 세상에는 드래곤과 예언의 자리는 없다.[30] 누가 드래곤을 죽였다고 생각하냐? 용맹한 드래곤 슬레이어가? 마에스터가 죽인거다. 아크마에스터가 돼야 마땅한 아에몬이 왜 월에서 썩었는지 아냐? 그의 혈통 때문이다. 아에몬도 나도[31] 회색 쥐들[32] 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고 말하고는 샘을 태워 온 스완 쉽에 타서 대너리스를 만나러 가겠다고 떠난다. 운이 좋다면 시타델에서 보낸 마에스터보다 먼저 대너리스에게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페이트가 샘에게 방을 안내해 주고는 -이름이 돼지치기 페이트와 같다는 사실을 싫어하던 프롤로그와는 달리- 유쾌하게 자기 이름은 돼지치기 페이트와 이름이 같다고 소개한다.
  1. 이 사람,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마에스터인 크레센의 스승인 듯, 페이트를 그로 착각한다.
  2. 마술사라는 별명이 있다. 젊었을 때 전 세계를 여행 다닌 인물. 미리 마즈 두어에게 해부학을 가르쳤다.
  3. 5부 아리아 스타크 챕터에서 금화 받으면 진짜인지 확인하는 관습을 이용, 금화에 독을 발라 죽이는 트릭이 나온다. 페이트의 상황도 이 트릭으로 설명 가능.
  4. 이유는 오베린 마르텔사망사건 등등등
  5. 바가지 씌우고, 음료에 침 뱉고
  6. 핸드 = 손을 이용한 말장난
  7. 근데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하는 놈이 하나도 없다. 정말로.
  8. 아에론, 빅타리온, 아샤 그리고 그들의 골수 지지세력 제외.
  9. 라니스터 가문의 먼 친척. 티리온 라니스터가 유사시에 미르셀라와 바꿔치기 하라고 닮은 애를 시녀로 딸려 보냈다. 얼핏 보면 아리스도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
  10. 죽을 각오로 한 건 확실한데, 무슨 생각인지는 불명. 킹스가드답게 공주를 지키다 죽고 싶은 거였는지, 혼란을 일으켜 아리안느의 탈출을 돕고 싶었는지, 아니면 그냥 불명예에서 벗어나려고 자살한 건지, 본인이 죽었으니 알 수가 없다.
  11. 사실 중간중간 복선이 나왔다. 어릿광대인다가 쫒기고 있다는 인물이 책에서 얼마나 있을까?
  12. 포드릭의 도움을 받았다
  13. 전 챕터에서 랜딜 탈리의 수하
  14. 아이언 아일랜드의 침략을 막으려고 만든 전략 방어 거점
  15. 이 여자 미산데이의 고향 나스인인듯. 둘 다 Dusky한 피부 라고 묘사된다.
  16. 대국을 볼 줄 아는 전략가와 눈 앞의 적 때려 잡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돌격대장의 차이가 잘 드러나는 대화
  17. 유론이 영주 만들었으니 친유론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으니.
  18. 화가 나서 유론의 선물에는 독이 들었다고 생각
  19. 독 넣은 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참 아름다운(?) 형제 관계
  20. 마술사들이 먹는 술인데, 이 술 맛이 워낙 특이해서.
  21.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아리안느 마르텔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은 비밀리에 약혼한 상태였다. 비세리스가 왕이 되면 아리안느는 자연스럽게 왕비가 되고, 공석이 된 도른의 대영주 자리는 둘째 쿠엔틴에게 물려주는 게 도란의 계획.
  22. 타르가르옌 가문의 가언
  23. 그 인내력 강한 알레인이 이 꼬마 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4. 산사가 노래가 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한 이후 사람 마음 읽고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데 도가 트기 시작했다.
  25. 이 놈들, 브리엔느가 산사 찾아 다닐 때 같이 찾아서 한 몫 잡고 싶어하던 놈들이다. 이들을 못 믿은 브리엔느는 이들이 잠든 다음 혼자 떠난다.
  26. 리틀핑거는 브랜 스타크릭콘 스타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모르니까 장녀인 산사가 계승 서열 1위라고 생각.
  27. 리틀핑거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불명
  28. 깃발 없는 형제단의 멤버
  29. 아무래도 드래곤의 불도, 흑요석 양초도 원리는 마법이라는 대답 같다.
  30. 시타델도 나름의 방식으로 세계 지배를 노리는 세력? 5부에서 배브리 더스틴도 비슷한 말을 한다. '마에스터들이 우리를 섬긴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섬기는 자와 섬김 받는 자가 뒤바뀔 때가 있다'는 식의 발언.
  31. 마윈도 이단아다.
  32. 마에스터는 회색 로브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