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정신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주역 | ||
에피소드 I (테란) | 에피소드 II (저그) | 에피소드 III (프로토스) |
레이너 케리건 멩스크 듀크 | 케리건 초월체 다고스 자스 | 태사다르 제라툴 피닉스 알다리스 |
Daggoth.
초월체가 창조한 가장 오래된 정신체들 중 하나이자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위치에서 초월체의 오른팔로[1] 다른 정신체들을 지도하며 티아마트 무리의 지휘관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저그 미션 초반에 케리건을 지킬 목적으로 태어난 어린 정신체에게 유닛&건물 조작 및 기초 전략 등을 조언하면서 추적 도살자와 같은 정예 병력들을 지원하고, 몇몇 임무에선 뒤처리도 했다. 공격 임무 중심인 자스와 달리 총사령관 스타일에 맞게 창조&진화한 듯 하다.
Queen of Blades 소설에서는 태사다르가 지휘하는 프로토스 함대와 제라툴이 끌고 왔던 소규모 암흑 기사 함대를 '둘 다 전멸시켰다' 는 한 줄로 처리해버리는 포스를 보였다. 다만 나중에 이건 제라툴이 만들어낸 환상이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이미지가 다소 깎였다.
초월체가 죽은 뒤 혼란에 빠진 저그들을 다시 규합하러[2] 다수의 정신체들을 설득,[3] 이들을 융합시켜 새로운 초월체를 만들었으나, 이 초월체는 너무나도 미숙해 스스로 판단해 무리를 움직일 자의식이 없었다.[4]
그래도 시간만 충분했다면 이 초월체가 저그들의 구심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다고스가 만든 새로운 초월체의 존재를 파악한 UED가 사이오닉 분열기라는 희대의 사기템을 앞세워 차 행성을 침공한다. 이에 다고스의 군단은 UED 세력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가하지만, 사이오닉 분열기의 힘으로 인해 가뜩이나 미약했던 미성숙 초월체의 지배력이 교란되면서 저그 군단의 지휘체계가 와해되었고[5], UED는 이 틈을 타서 초월체를 호위하던 세 정신체들의 방어선조차 유유히 뚫고 이 미성숙 상태의 초월체를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UED가 포획한 미성숙 초월체를 사이오닉 간섭 및 약물로 길들여 군단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게 됨으로써 그 초월체의 지배력 하에 놓여 있던[6] 다고스를 포함한 모든 정신체 및 그 휘하 저그들은 전부 UED의 노예로 전락한다.
1.1 사망? 생존?
한편 초월체에 이은 2인자 격이라는 다고스의 위치와 대조적으로, 오리지널 저그 캠페인이 끝난 뒤로는 이후 행적과 사망 여부를 비롯해서 전혀 언급이 없기에 별별 추측이 난무하는데, 일단 유력한 설은 종족 전쟁 UED 미션 '야수 포획'에서 다른 정신체들과 함께 신생 초월체 주변의 저그들을 지휘하다 UED에게 파괴된 티아마트(빨강) 무리의 정신체가 다고스라는 설.
이 설은 해당 정신체가 초월체의 최근방에 있었고, 자기가 창조에 직접 관여한 '컨트롤 센터'를 거저 포기할 수도 없는 만큼 나름 설득력이 있다. 다만 암흑 기사가 지닌 공허의 힘으로만 정신체를 완전히 죽일 수 있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해당 정신체가 다고스였어도 이 공격으로 완전히 죽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7]
사실 다고스의 행방에는 1가지 가능성이 더 있는데, 바로 병아리 초월체 융합과정에 자신 또한 합류했다는 것. 만약 그렇다면 다고스는 병아리 초월체의 일부였던 셈이고 병아리 초월체의 죽음은 다고스의 소멸이기도 하다. 그렇게 본다면 종족전쟁 내내 사실상 저그의 1인자였던 다고스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하지만 프로토스 미션에서 케리건이 (그렇게 만들어진) 초월체가 미성숙해 군단을 조종할 수 없는 와중에도 다고스와 다른 정신체들이 저그 대부분의 통제권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한 걸 보면 가능성은 낮다.[8]
아무튼, 제라툴이 미성숙 초월체를 암살한 직후, 듀란은 (케리건의 정신체를 제외한) 모든 정신체가 죽었다고 언급하는데, 그가 미성숙 초월체를 호위했든, 아니면 그 일부가 되었든 간에 그 전에 사망한 것은 확실한 듯 보인다. 그리고 후속작에서 등장한 흑막의 존재 때문에 다고스 및 그에 동조하던 정신체들은 초월체를 무사히 보호하고 성장시켰더라도 되려 그 초월체를 매개로 그의 지배를 받는 소모품들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1.2 트리비아
How ya like my groove, Daggoth?"내 리듬이 어떠한가, 다고스?
Well done.
훌륭합니다.
여담으로 맵 에디터에 쓰는 저그 특수 건물 중 일반적인 정신체 건물 이외에도 다고스용 건물이 따로 있는 데다 자스를 포함한 다른 정신체의 초상화 배경이 녹색인데 비해 다고스는 워낙 특별한 존재이다 보니 파랑이고 초상화의 각도도 다른 정신체들은 정면이 아닌 대각으로 기울어진 반면 정면을 향해있다.[9] 그러나 스토리 상 다고스가 전장에 직접 행차할 일이 없어서인지 캠페인 내내 포트레이트만 나온다. 포트레이트 역시 다른 정신체들은 자스와 초상화를 공유하는데 비해 다고스만 유일하게 뒷배경이 파란색
김화백의 만화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뮤탈리스크들을 통솔하는 대장이고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도 히드라리스크 진화 임무 가운데 가시지옥 부분에서 딱 1번 언급된다.(...)[10]. 아마 이 언급을 보면 진짜로 죽은 것 같다. 언급이라도 되어 다행
2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성
모로윈드의 던머 대가문 중 하나인 다고스 가문의 성.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최종보스인 다고스 우르 또한 이 가문에 속해있다.
3 스톤에이지의 펫
- ↑ 군단의 심장 설정에서 초월체와 더불어 군단 내부의 진화를 담당하던 정신체였다고 하나 아바투르의 등장으로 진화담당 설정이 제거되었다. 때문에 토라스크나 포식자 같은 저그의 영웅 유닛은 전부 아바투르가 만들어 낸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다만 추적 도살자는 여전히 다고스가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 ↑ 간단히 비유하면 국가 원수가 죽고 장군들만 남아 서열이나 지휘체계가 꼬인 상태에서 내전까지 일어날 혼란스러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후술할 꼭두각시 원수라도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블리자드 Q&A #7에서 정신체들은 초월체가 사라지면 본능적으로 새 초월체를 만들어낸다고 밝힌 걸 고려하면 이는 필연적일지도.
- ↑ 개중에는 다수의 저그들을 이끌고 샤쿠라스로 원정간 정신체들도 있지만, 케리건이 프로토스의 도움을 받으러 초월체 몰래 만든 다고스를 칩시다, 사실 당신들이 죽인 녀석들도 놈과 한패임 식으로 말을 둘러댔으니(...)
- ↑ 여담으로 케리건 일파는 이 초월체가 생성된 이후를 기점으로 다고스 및 이에 동조하는 정신체들이 지휘하는 저그 무리들을 대놓고 배반자 저그라 불렀다.
- ↑ 대표적인 예가 토라스크. 다수의 병력들과 함께 무리지어 보내면 UED 방어선 한 켠이 순식간에 무너지는데 토라스크 하나만 달랑 보내놓고 끝.
- ↑ 물론 뛰어난 지휘 능력을 갖고 있었던 어떤 정신체는 케리건이 정신적 연결을 끊어 노예화 되지 않았다.
- ↑ 또한 파괴와 동시에 휘하 저그들까지 무력화 된 것 역시 오리지널 프로토스 캠페인 미션에서 페닉스와 아르타니스가 이끄는 병력이 정신체를 파괴해 (재생할 때까지) 저그 군단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킨 전례가 있어서 설정구멍까지는 아니다. 게다가 정신체의 부활은 초월체와의 정신적 연결 및 그것의 힘을 기반으로 하니, 당시 아직 스스로 사고할 능력조차 없었던 데다 프로토스의 습격까지 받았던 초월체로서는 정신체를 사쿠라스 때처럼 순식간에 부활시킬 여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
- ↑ 만약 울레자즈처럼 융합체의 주도권과 저그의 통제권을 갖고 있었다면 모양이 어떻든 초월체로서는 제 기능을 하고는 있었을 테니, 케리건의 말도 달라졌을 것이다.
- ↑ 다만 알렉세이 스투코프처럼 캐릭터 화면만 보여줄 목적으로 만든 개체라서 일반 정신체와 스탯은 같다.
어차피 디텍터만 하는 건물인데 - ↑ 아바투르 왈: 카비르 행성, 한때 다고스 무리의 번식지. 현재 야생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