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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유의로는 졸작 게임. 똥겜이 있으며, 망겜이라는 말도 비슷하게 쓰인다. 반어법적으로 갓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게이머들에게는 플레이하는 시간과 돈을 허공으로 날리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지만, 그 쓰레기성(?)을 인정받아 현대에 재조명되어 오히려 필수요소 취급을 받는 경우도 많다. 또한 까는 맛과 네타를 위해 일부러 쓰레기 게임을 찾아다니는 '쓰레기 게임 헌터'라는 자들까지 존재한다. 망가져서 유명해진 것들의 대표적인 예시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쿠소 게임(クソゲーム, 糞ゲーム)', 줄여서 '쿠소게(クソゲー, 糞ゲー)'라고 부른다.[1] '똥, 쓰레기, 젠장'이라는 뜻의 'くそ'와 게임을 합친 것. 북미권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Shitty Game'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KOTY(Kusoge of the Year)라는, 그 해 최고의 쓰레기 게임을 뽑는 2ch 시상식(?)이 있다. 욘파치 쇼크라는 희대의 헬게이트가 열리면서 생겨난 연례행사. 영화계로 치면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KOTY에서 쓰레기 게임을 논의하는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다. 무엇을 쓰레기 게임이라고 볼 것인가에는 개인차가 크고, 그로 인해 키배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
-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게임을 잘 만들기는 힘들어도 대충 만들려고 작정한다면 아마추어라도 얼마든지 개판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 받고 파는 물건'(상업성)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료 공개 게임이라도 기업, 단체, 개인의 홍보를 위해 만든 게임이라면 재산상의 이익은 없더라도 인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거?단, 해적판 게임이나 타사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게임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라이센스작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인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런 게임의 경우 KOTY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인정할 수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 패치로 개선될 수 있는 게임은 제외
- 대표적인 예로는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과 죠죠의 기묘한 모험 All Star Battle이 있다. 때문에 온라인 게임은 계속적으로 패치가 이루어지므로 쉽사리 판단할 수 없다. 쓰레기 게임인 채로 서비스를 그냥 접었다면 당연히 빼도박도 못할 쓰레기 게임이고(서든어택 2), 간혹 패치로 인해 오히려 게임성이 더 괴랄해지는 경우(XBOX 360용 잔라인이나 온라인 게임인 포트리스 2 레드 등)도 있다. 따라서 오히려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서비스 도중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수정되기가 반복되기도 한다.
- 한편 콘솔 게임도 온라인을 통해 패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일단 팔아 놓고 나중에 패치로 때우자는 식의 안일한 마인드로 게임을 제작하는 제작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은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우 인터넷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쓰레기를 판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기도 하다.[2] 양지의 게임 시장에 비하면 분위기가 세기말에 가까운 에로게 시장의 경우는 아예 명백하게 만들다 만 게임을 팔아놓고 나중에 패치라는 이름의 추가 데이터로 메꾼다는 개막장 사례들까지 늘어나고 있다.
-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게임
-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대작 게임은 쓰레기 게임으로 볼 수 없다. 소수의 게이머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수가 불평하지 않는다면 쓰레기 게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위 기준은 어디까지나 KOTY 스레드 기준이지 일본 내의 통상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KOTY 스레드 자체는 욘파치 쇼크 이전에도 있었으며, 그 때나 지금이나 스레드의 주 목적은 쓰레기 게임을 까면서 웃고 즐기기 위한 것이지 진지하고 엄격하게 쓰레기 게임을 심의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KOTY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도 선평이 올라온 게임 중 가장 네타성이 높은 게임일 뿐 완성도가 낮아 재미가 없는 게임이 아니다.[3] 스레드 탬플릿만 봐도 게임을 까려면 그 게임 스레드에서 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애시당초 쓰레기 게임이라는 용어 자체의 정의가 애매한 만큼, 단순히 조금 재미가 없는 게임이나 기대치에 못 미쳐 팬들을 실망시킨 게임, 심지어 단지 자신의 취향에 안 맞는 게임 등도 쓰레기 게임이라 부르는 자들도 많다. 쓰레기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 중 작정하고 일부러 허접하게 만든 게임도 있고 만들다 보니 구려진 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구리면 충분히 쓰레기 게임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이 문서에 있는 게임들 중에는 재미로 만든 무료 공개 게임도 있으며(저주의 관, 인생막장 대모험 등), 넷상에서는 충분히 쓰레기 게임으로 취급받고 있다. VIPRPG 홍백가합전 같은 곳에서는 아예 자신의 작품 장르를 쓰레기 게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쓰레기 게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 그래픽이 구릴 경우
- 그래픽은 게임의 얼굴과도 같은 요소이므로 가장 먼저 꼽히는 부분. 여기서 '저질'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쉽게 정의를 내리기는 힘드나, 가장 대중적인 판단 기준은 미술적 감각이 뒤떨어지거나 그래픽을 돌려막기한 흔적이 눈에 크게 띄는 경우, 혹은 폴리곤이나 텍스쳐가 분명 더 잘 만들 수 있었음에도 질 낮게 만든 경우처럼 '게이머들의 눈에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없는 성의 없는 그래픽' 정도라고 볼 수 있다(예: 액션 52의 게임들). 물론 이것이 결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최근에는 촌스러움을 연출하거나 레트로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도트 튀는 그래픽으로 만들거나 중소기업 내지 인디 업체에서 자금력이나 기술력 등의 문제로 의도적으로 퇴보된 그래픽을 쓰는 경우가 있기에 색감이나 폴리곤이 나쁘다고 무조건 쓰레기 게임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작보다 그래픽이 명백하게 떨어졌거나 시대나 회사의 기준에 비해 대충 만든 게 확실하다면(예: 삼국지 13) 문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 실제로 서양 쪽에서는 그래픽에 대해 그렇게까지 크게 상관 안 하는 듯.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미적으로 용납이 되는 경우까지만이며, 그래픽이 작품성의 큰 요소를 차지하는 게임(캐릭터를 강조하는 미소녀 게임이나 오토메 게임, 거대한 세계관을 강조하는 판타지 등)에서는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 뭔가 이상한 시나리오
- 시나리오에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불합리한 요소가 많이 들어 있거나 전개를 특정 방향으로 이어나가도록 유도하는 억지성 요소, 심각한 설정구멍이 존재하는 경우. 단순히 조악하거나 진부한 것보다는 어이가 없어 웃게 만드는 쪽이 주목받기 쉽고 평가도 높다. 전파성이 높은 캐릭터는 네타 캐릭터로 사랑받게 될 수도 있다.
- 물론 세계관이 너무 막 나가거나 게임의 질 자체가 졸렬하거나 하여 아무리 바카게나 부조리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정신줄을 놓아버릴 정도로 아이디어 수준에서 쓰레기 같은 게임들도 존재한다. 다른 거 다 잘 만들어도 이거 하나로 처참한 평가를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작보다도 후속작에서 스토리 하나 잘못 다뤄서 팬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가 많으며, 메리 수 같은 캐릭터들에 대한 취급도 큰 영향으로 작용한다.
- 섬세하지 못한 조작감과 UI
- 플레이어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기본, 커맨드가 분명히 존재는 하는데 아예 먹히지 않거나 지나치게 빡빡한 경우는 추가 옵션. 아래 항목인 난이도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게임의 쓰레기성을 더욱 증가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뻔히 보이는 공격을 조작감이 엉망이라 피하지 못하거나 플랫폼 게임에서 조금만 실수해도 넓은 발판에서 떨어져 죽는 것이 일상 다반사일수록 더욱 좋다. 액션 게임이 아니더라도 세이브 & 로드가 불편하거나, 커맨드 실행 과정이 쓸데없이 복잡하고 귀찮은 등 인터페이스상의 문제도 의외로 치명적이다. 예외적으로 바이오하자드 1편은 이런 불편한 컨트롤 때문에 긴장감이 배가 된다고 호평을 얻기도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바이오하자드가 당시 신선한 컨셉의 게임이었기에 의도치 않게 매력 포인트가 된 것에 가깝고, 후속작이나 비슷한 컨셉의 게임들은 컨트롤이 조금만 불편해도 얄짤없이 까인다. 콘솔판을 PC로 이식한 쓰레기 게임에서 메인 메뉴에 마우스도 지원 안 해줄 정도로(...).[4] 대충 이식한 경우는 덤이다.
- 정신나간 난이도
- 게임이 불합리할 정도로 지나치게 어렵거나, 반대로 어떻게 해도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너무나도 쉬워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 다른 게 다 괜찮더라도 난이도 조절 실패로 쓰레기 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예를 들어 PSP 게임인 헬로 키티와 함께 블록 크래시 123은 전형적인 캐릭빨 아동용 게임이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로 KOTY 2010 휴대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무리 극단적인 난이도라 해도 타겟 소비층의 NEED에 부합하는 난이도라면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도돈파치 대왕생이나 마계촌 등 고난이도로 유명한 게임들이 좋은 예. 일반인들에게는 살인적인 진입장벽인지라 불편하게 느끼겠지만, 슈팅 게이머들에게는 어렵기는 하나 대놓고 못할 수준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라 도전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정도로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다. I Wanna Be The Guy의 파생게임류도 엄청나게 어려운 난이도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이런 어려운 난이도를 아이덴티티로 삼는 시리즈는 후속작에서 난이도가 낮아져서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똑같이 어려운 난이도라고 해도 플레이어들의 도전정신과 탐구정신을 자극하는 적절한 고난도라면 호평을 받지만, 그냥 무식하게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덤벼드는 악의밖에 느껴지지 않는 게임 구성이라면 바로 쓰레기 게임 취급이다. 운빨좆망겜 항목의 설명 참고.
- 구려터진 사운드
- 각종 잡음이 끼어 있는 등 음질이 저질이거나, 음량 조절이 잘못되는 등의 결함으로 인해 신경에 거슬려 게임 몰입도를 올리기는커녕 방해만 하는 경우. 이외에도 음악의 종류 자체가 몇 개 없어 돌려 쓰거나 상황에 전혀 안 맞는 엉뚱한 음악이 나오는 등 구성이 어긋난 경우도 해당된다. 아예 사운드가 없는 경우면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가끔 치타맨처럼 아주 가끔 중독적인 음악이 존재하기는 한다
- 성우들의 연기가 교과서 읽기식 발연기인 경우도 까이며,
하지만 하프라이프는 예외옛날 게임이면 몰라도 최근은 애니메이션 원작 등의 캐릭터 게임이나 야겜에서 보이스의 양이 적은 경우도 상당히 까인다. 그러냐 쓸데 없이 성우 캐스팅만 호화로운 쓰레기 게임들도 은근히 많다. 음량 조절 실패나 적은 분량 등으로 그 유일한 장점까지 망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 치명적인 버그
- 쓰레기 게임의 기본 요소. 플레이하라고 만든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해당 게임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버그가 없는 게임은 현대 기술력으로는 탄생하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므로, 플레이에 크게 지장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 비주얼이 웃기거나 오히려 게임 플레이에 득이 되는 버그라면 되려 평가가 후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포켓몬스터 1세대처럼 끝도 없이 버그가 존재하지만 명작 취급을 받고 있는 게임도 있다. 이 경우는 당시의 기술력과 하드의 한계에 비해 꽤 높은 수준의 게임을 추구한 결과로, 제작진이 계산한 정석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비교적 버그로부터 안전하다. 보통 버그가 까이는 쓰레기 게임의 경우 도대체 테스트 플레이나 디버깅이라는 걸 하긴 한 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버그가 빈번하고 다양하게 등장하는 경우로, 다른 쓰레기 게임 요소도 함께 갖추고 있을 때가 많다.
- 홍보에서는 앞선 문제들이 없는 것처럼 선보였으나, 실제 발매된 내용물에서는 앞서 나열된 문제점들이 두셋 이상 발견되는 경우. 기대와 실제 게임과의 괴리가 클수록, 피해자가 많아질수록 악평이 높아진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모아 놓고 막상 결과물이 쓰레기로 나오면 대전차지뢰 또는 핵지뢰로 불리기도 한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고 떠들어 놓고 대체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대작(웃음) 같은 부류가 그 예. 광고로 사기치는 것 외에도 롤러코스터 타이쿤 3D 등 명작의 후속작이나 명작의 리메이크판이 완성도가 개판인 경우에도 해당된다. 아래 시리즈 능욕 참조.
- 중간에 끊기는 내용
- 첫판은 좋았는데 끝판이 없다? 게다가 캐릭터들이 등장하다 마는 등 플레이하다 보면 만들다 만 느낌이 강력하게 드는 게임이다. 기록 매체의 용량 제한 때문에 수록 예정이었던 요소가 어쩔 수 없이 짤려 일어날 때도 있고, 개발 일정 등 때문에 정말로 만들다 만 게임들도 있다. 디버깅도 안 해서 버그 투성이인 경우도...
- 종잇장 같은 볼륨
- 8번과 겹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경우. 챕터 1 끝난 줄 알았더니 게임 다 깬 거였다? 심하면 몇 시간만에 엔딩을 보거나, 여기에 엔딩 후에 마땅히 오래 할 야리코미 요소도 없으면 대박. 맵이나 몹을 돌려 쓰거나 비슷비슷한 심부름 퀘스트 등으로 플레이 시간만 뻥튀기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5] 비싼 값 주고 샀더니 완전 바가지 쓴 기분으로 만드는 게임. 특히 그래픽과 음성의 비중이 커 용량 뻥튀기가 심한 에로게에 이런 경우가 많다. 매체가 DVD인데도 실제 게임은 CD급 플레이 시간이라거나, 분명히 DVD인데 안에 들어있는 용량 자체가 CD롬(700M) 이하인 상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될 게임들까지 존재한다. 이러한 얇디 얇은 창렬 게임들은 물건너에서는 게이無(ゲー無)라 불리며, KOTY에서도 상당한 빈도로 목격되는 쓰레기 게임계의 장르(?)로 지분이 높다.
- 시리즈 능욕
- 인기 시리즈의 신작이 전작에는 없던 위의 요소들을 포함하면서 갑자기 퀄리티가 낮아지는 경우, 쓰레기 게임으로써의 임팩트는 더욱 커진다. 물론 이런 게임들도 대부분 객관적으로 보자면 평타는 치는 작품들이지만, 신작이 아닌 유명 프랜차이즈라는 점에서 기대 이하가 되기 때문에 악평으로 이어진다. 흑역사 게임 정도로 넘어갈 수 있지만 전작들의 좋은 요소가 갑자기 짤렸다든가, 전작까지의 설정을 크게 붕괴시킨다든가, 아예 제작하는 사람들이 바뀐다든가 하면 상대적으로 더 큰 단점이 되어 오래오래 까이게 되고, 심하면 시리즈 자체를 몰락시키게 된다. 시리즈라는 점을 무시하면 그럭저럭 게임으로서 할만한 실망스러운 게임(ガッカリゲー)이 있는가 하면, 명작 시리즈에서 시리즈고 뭐고 빼도박도 못할 순수 쓰레기 작품도 간혹 등장한다.
- 거지같은 밸런스
- 특히 대전 액션 게임, RTS, AOS, 스포츠 게임 등 사람과 사람이 싸우는 '경쟁'이 중요한 게임의 경우,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극소수의 캐릭터(진영, 직업, 팀)만 승승장구하고 나머지는 찍소리도 못 내는 경우, 캐릭터의 다양성을 보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는 치명적인 요소다. 물론 버그와 마찬가지로 밸런스가 완벽한 게임은 없지만, 실력으로도 극복이 안 되는 극단적인 밸런스 디자인은 쓰레기 게임으로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다. 온라인이나 대전게임이 아니더라도 RPG 등의 게임에서 아무 이유나 근거 없이 특정 캐릭터가 너무 강하거나 특정 캐릭터가 쓰레기라면 게임 난이도에 영향을 주며, 재미에 지장이 갈 수 밖에.
-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른 색다른 시도를 했는데 그것이 여러 이유로 게임성을 저해시킨 경우. 참신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그냥 귀찮을 뿐이라든가,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변형시킨다든가, 구조의 치밀함이나 프로그래밍 능력의 부족으로 불완전한 형태로 구형되는 등. 이런 개발상의 모험은 명작의 조건이기도 하지만 실패하면 그대로 단점이 되는 부분이다. 다른 쓰레기 게임의 요소들과는 다르게 약간은 실드를 쳐 줄 여지가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매니악한 지지층이 생기기도 한다. 너무 시대를 앞서갔다고 나중에 재조명되는 경우도 있다.
- 존재 자체가 악
- 존재 자체가 범죄이거나 비윤리적인 게임들이 간혹 있다. 게임의 요소들이 표절이나 무단 도용이거나,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서의 지나친 현질 유도, 전작 부분부분을 그대로 복붙, 사회적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게임의 질을 뛰어넘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태도들을 간혹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기업의 태도가 게임의 재미나 완성도와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따위 돼먹지 않은 마인드로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명작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며 대부분 이러한 문제작들은 처참한 완성도도 함께 갖추고 있을 때가 많다.
그 밖에도 시대에 뒤떨어진 소재나 마케팅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아예 게임 시리즈, 좀 과장하면 회사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데,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면 완성도에 상관없이 과열된 비난이 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쓰레기 게임은 아래의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 말 그대로 쓰레기에 불과한 재미없는 게임.
- 게임성은 정말 쓰레기이지만 그 막장성과 병맛의 임팩트가 너무 강하여 오히려 주목받는 괴작.
- 막장성 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해 도전욕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단어가 일반화되다 보니, 아예 쿠소게를 자청하고 만든 게임도 나왔다. 언리얼로 만든 쿠소게. 링크
일본에는 쿠소게 마토메라고 하는, 쿠소게들만을 정리한 위키도 있었다. 다만 현재는 게임 카탈로그에 통합돼 쿠소게가 아닌 것도 다룬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모든 창작물은 호불호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 것도 즐겁게 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쓰레기 게임이 아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예시를 모아놓은 문서가 존재했으나 중립성 문제로 삭제되었고, 토론을 통해 예시를 적지 않도록 합의 되었다.
2.1 망겜과의 차이
실제로 쓰레기 게임이라는 말과 망겜이란 말이 혼용되기도 하지만, 게이머들의 용례를 살펴보면 상당히 다른 뉘앙스이다.
쓰레기 게임은 대체로 오프라인 게임이며 게임성 자체에 큰 문제가 있거나 한 경우를 칭하지만, 망겜이란 표현은 주로 온라인 게임에 사용되며 게임성 등과 별개로 막장 운영이나 홍보 실패 등의 이유로 게임 내 밸런스가 폭망하거나 유저 수가 급감하는 등의 사태를 겪은 게임이다.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이터널시티 시리즈의 이터널시티, 이터널시티2의 경우 게임성과 스토리, BGM 등 게임 자체는 상당히 호평받으며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개성을 가진 명작이라 할 수 있으나, 몬스터넷의 막장 운영으로 1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2는 욕 나오는 난이도와 홍보 실패로 출시 초기에 반짝 하고 유저수가 급감해 동접자 세 자리 수가 안 나오는 상태가 되었다.
리듬 게임은 신곡이나 새로운 시스템만 떴다 하면 망겜 소리 듣는다
3 쓰레기 게임의 제작원인
자세한 것은 쓰레기 게임/제작원인 참고.
3.1 쓰레기 게임의 시대
쓰레기 게임이 몇몇 제작자(者)나 제작사(社)의 문제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시기적으로 쓰레기 게임이 양산(?)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1980년대. 정말 이 때는 동서양 너나할 것 없이 사이좋게 쓰레기 게임을 찍어 냈었다.
미국을 위시로 한 서양의 경우, 당시 미국 시장은 아타리에서 무식하게 물량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이로 인해 질이 평균 이하인 졸작 게임이 마구 쏟아져 나왔고, 그 결과 게임 시장이 기어이 폭발하고 만 것이 아타리 쇼크이다. 이 저질게임 퍼레이드는 아타리 쇼크가 터지고 나서야 조금씩 진정되기 시작했는데, 당연하게도 아타리 쇼크 이전에 나온 게임들은 8~9할이 죄다 쓰레기 게임이었다.
반면 일본을 위시로 한 동양은 사정이 달랐는데, 이 때 일본은 거품경제 시기였기 때문. 아르바이트만 전전해 먹고 사는 소위 프리터로 생활을 영위하거나, 회사에 돈은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 망하는 흑자도산이라는 괴이한 현상도 발생하던 시기였다. 정말 어떤 물건에든 무슨 짓을 해서 팔아도 다 팔리던 시대였기에, 당연히 그 분위기에 편승해 게임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파는 회사들도 늘어나 쓰레기 게임이 무진장 생산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 거품이 빠지고 망할 때가 되어서야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겨우 끊어낼 수 있었다.
16비트 말기에 버블이 붕괴하며 쓰레기 게임이 줄어들었지만, 32비트 시장이 열린 1990년대 중반도 제 2의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많은 쓰레기 게임이 발매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쓰레기 게임은 대부분 '너도 나도 3D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중견 제작사들이 발매했던 것들로, 기존 시리즈의 이름 뒤에 3D를 붙인다거나 후속작을 3D로 낸 경우. 주로 그래픽, 로딩으로 많이 까이는 물건들이 이에 속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 시기는 3D 기술력에 대한 시행착오의 과도기였기에 어느 정도의 면죄부는 주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숱한 실패들로 인해 32비트 시장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타리 쇼크만큼의 임팩트는 없을지라도 게임 업계의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빼 놓아서는 안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게임 개발비가 부쩍 올라가다 보니 적어도 예전처럼 쓰레기 게임을 남발하게 되지는 않게 되었으나 역시 어딜 가든 예외는 있는데, 그 예외들이 이상하게도 매우 큰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만화 원작 영화 기반 게임. 이 반례를 깬 작품은 현재까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옮으며, 그나마 잘 만든 작품들도 평작 내지 수작 평밖에는 받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주목받은 것이 상기했던 지 아이 조. 이 외에도 웬만한 캐릭터 게임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단 제작 발표 단계에서부터 우선 쓰레기 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듣고 있다.
그 외에도 닌텐도에서 제작되지 않은 Wii용 게임의 상당수가 과거 3D를 억지로 집어넣어 쓰레기 게임이 범람하던 현상과 같이, 억지로 모션 센서를 집어넣어 쓰레기 게임이 쏟아지는 재앙이 초래됐다. PS3와 XBOX 360도 역시 예외는 아닌지라 무브와 키넥트를 억지로 활용한 작품 중 리뷰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인 것이 대부분. 그 중 키넥트는 그나마 좀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나마. 무브는 어느 정도냐면, 무브와 함께 나온 지 1달 동안 출시된 게임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거라고는 헤비 레인 무브 에디션밖에 없는 데다 그마저도 이식작이라...
닌텐도 DS 같은 경우 게임기 자체가 어린이와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게임기 대중화 시대를 열었으나, 그만큼 오만가지 별의 별 게임이 나오면서 수준 낮고 대충 만든 쓰레기 게임(어린이나 가족 대상 소프트인 것을 감안해도) 역시 쏟아져 나왔다. 닌텐도 3DS에서는 좀 줄어들 줄 알았더니... 닌텐도 네트워크가 생기면서 몇천원어치 저가 게임들 중에 가격을 감안해도 퀄리티가 심각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도 아타리 쇼크때보다는 낫다 정신 차려라 인디 게임 제작자들아 사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 상황이 심각하다 카더라
4 관련 문서
- 괴작
- 망겜
- 바카게 - 쿠소게와 혼용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지만 전혀 다른 분류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아타리 쇼크
- 앵그리 죠
-
어윤수- 스타2 프로게이머. 래더 게임 중 'ㅆㅡ레기 게임'이라는 명언을 날리고 퇴장한 일화가 있다. - AVGN[6]
- KOTY
- ↑ 단, 간혹 クソゲー는 퀄리티가 똥인 게임을, 糞ゲー는 진짜 똥을 주 소재로 다루는 게임(...)이라는 뜻으로 구분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스카톨로지를 다루는 성인물이라든지, 화장실 유머가 나오는 개그물 등.
- ↑ 인터넷 공급이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국과는 달리, 타국(특히 북미권)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지역 단위로 되어 있지 않는 곳도 부지기수이다.
- ↑ 여기서 네타성이란 단순히 바카게나 개그 요소적인 의미는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쓰레기 게임의 요소의 병맛, 막장성을 기준으로 따진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는 눈도 높아져서(?) 선평이 올라온 게임은 일단 어이 없을 정도로 못 만들었다는 것은 보장된다. 2012년의 경우 플레이 자체가 너무도 고통스러워 백전의 쿠소게 용사들마저 선평 쓰기를 포기한 게임이 결국 1위가 되었다(...).
- ↑ 007 레전드, 로그 워리어 등.
- ↑ 최악의 경우 오직 버그나 느린 속도나 불편한 시스템만으로 플레이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늘려버리는, 플레이하는 것 자체를 스트레스로 만드는 게임들도 있다.
- ↑ AVGN이 리뷰하는 게임이 죄다 똥 게임인 것은 아니다.(대표적으로 미궁조곡) 일례로 젤다의 전설 2는 리뷰 요청을 받았을 때 AVGN 본인이 '이 게임이 추천을 받은 건 좀 의외네요. 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라고 하는 것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을 리뷰한 적도 있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나 콘트라, 악마성 시리즈처럼 헌정용 리뷰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