ラクス・クライン / Lacus Clyne / 보드레 공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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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프로필
인종 | 코디네이터 |
출생 | C.E.55년 2월 5일, 플랜트 아프릴리우스시 |
가족 | 부: 시겔 클라인 |
인간관계 | 키라 야마토(연인) 아스란 자라(前 약혼자) 카가리 유라 아스하(동료) 이자크 쥴(부하) |
성좌 | 물병자리 |
연령 | 16세→18세 |
신체 | 158cm→160cm 53kg→46kg, B형 |
성우 | 다나카 리에 (일) / 김희선 (한) / 샹탈 스트랜드 (미) |
2 소개
기동전사 건담 SEED와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히로인. 천사같은 외모에 사파이어 눈동자가 매력적이며, 타이틀 히로인이자 진히로인이고 숨겨진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위에 언급되었던 대로 이름인 라크스는 호수를 의미하는 라틴어 Lacus에서 따왔는데, 달 표면의 현무암질 저지대 중 큰 것을 달의 바다(lunar mare), 작은 것을 호수(lunar lacus)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루나마리아 호크와 함께 이 쪽에서 따와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플랜트의 아이돌 가수로 등장하나, 우리가 현재 보통 생각하는 "10대 어린 가수"라기보다 원래 아이돌이란 영단어의 의미인 "우상"에 가까운 위상이다. 라크스의 한 마디에 온 플랜트가 귀를 기울이며, 라크스가 패트릭 자라에 의해 국가 반역죄로 몰렸을 땐 목숨을 던져가며 지키는 빠돌이수많은 지지자들이 있고, 자프트 군사기밀에 마음대로 접근하고 최신예기를 탈취할 수도 있다(...) DESTINY에 와선 이런 경향이 더 강화되어 플랜트 의장인 길버트 듀랜달이 팬들은 짭크스라고 부르는 가짜 라크스를 내세워 이미지 선전에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드높은 위상은 플랜트 의장을 지낸 명망높은 정치인 시겔 클라인을 아버지로 둔 배경과, 그녀 자신의 맑은 눈과 청순한 외모, 맑은 목소리로 울려퍼지는 카리스마 등 다양한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수많은 고위 인사들과 주인공 일행이 결국 라크스와 뜻을 함께 하게 되니 본 작품의 진정한 강자이며 주제 의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기본적으로 린 민메이 +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 디아나 소렐 정도로 추정되는데, 작중 행보에서는 이들과 큰 접점은 없다. 여담이지만 SEED의 음악 감독인 사하시 토시히코는 스타워즈의 레아 오르가나 공주를 연상했다고 한다.(...)
청순한 외모임에도 사실 은근히 몸매가 좋다. 오프닝이나 엔딩에선 자주 헐벗는데, SEED의 시점에서는 16세이므로 별 굴곡없는 몸매였지만 각선미가 착하고, DESTINY에 와선 18세로 성장하여 들어갈데 들어가고 나올데 나오도록 발전한 것을 알 수 있다. SEED 때 DESTINY때. 슴가 볼륨이 우월하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코디네이터 이외에도 가슴골이 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복장은 후쿠다 감독이 맘에 들어했는지 DESTINY의 1~4기 오프닝 전부와 엔딩 중 일부에 뱅크샷마냥 반복해서 나온다 (...)
생긴 것과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전함에 탑승해서 전투에 참여하는 여장부 캐릭터 같은 일면도 있다. 나름 4차원 멘탈의 소유자로 여러모로 감각이 상당히 비범하다. 아크엔젤에 우연찮게 불시착하여 인질이 되었을 때 함내를 당당하게 돌아다닌다던지, 만난지 얼마 안 된 키라가 보는 앞에서 우주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진다던지, 수배 생활에서도 콘서트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질 않나, 정보국의 추격자들이 와서 라크스 친위대와 총격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두 명씩 바로 눈 앞에서 피를 쏟으며 사살될 때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다. 아이돌 시절에는 발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고 다녔지만, 이터널의 함장이 되자 미니스커트를 입고다니며 높은 곳에 있는 지휘관 좌석에 앉는 것도 역시 라크스의 비범한 센스를 보여준다. 밑에서 다리 안쪽이 다 보일텐데 장병들은 어떡하라고...
또한 프레이 알스터가 라크스에게 여러 폭언을 내뱉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걸 보면 강철 멘탈의 소유자. 카리스마도 대단해서 16세 아이돌 여가수임에도 라우 르 크루제를 상대로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꾸짖는 한편, 다수의 작중 캐릭터들과 시청자 중 상당수를 친위대로 거느린다 (...) 사막의 호랑이라는 앤드류 발트펠트처럼 SEED 세계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초 베테랑 용장도, 자프트 최고위에 있던 패트릭 자라대신 수배자 신분인 16세 여아이돌 라크스에게 충성을 다 한다. 삼촌부대?[2] 당연히 주인공들인 키라와 아스란도 결국 라크스 친위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의미로 이터널[3]의 브릿지에 있을 뿐 전투 지휘는 함장인 발트펠트가 다 했다.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을 몰고 착함한 것을 보면 모빌 슈츠 조종은 할 수 있지만, 자신이 직접 싸우지 않는 걸 보면 전투에 나설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혹은 지휘관이니까 직접 전선에 나서지는 않는다는 주의일지도. 아니 지휘관이 전투 지휘를 안하고 뭐할려고
또한 방영당시부터 상당한 푸시를 받았던 히로인으로 그 덕분인지 SEED가 방영이 끝나고, 더블오의 방영이 이루어진 후에도 여성 캐릭터중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더블오는 히로인들의 비중이 거의 공기수준인지라 다만 작중 보여준 말과 하는 짓, SeeD자체의 문제점등으로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은 캐릭터이다.
아스란 자라가 만든 로봇 하로를 파트너로 가지고 다닌다. 라크스의 집에는 온갖 색의 하로가 무더기로 있어서 거의 하로 목장을 방불케 하는데, 라크스가 하로를 처음 받았을 때 이 로봇이 좋다고 하자 아스란이 하로를 하나 둘 계속 만들어주다보니 어마어마한 양이 쌓인 것이다. 엄청나게 많이 있지만 평소에 들고 다니는 것은 작은 핑크색 하로 하나 뿐이다. ……그야 그렇겠지.
그녀 자신도 코디네이터이지만, 시겔 클라인과 마찬가지로 코디네이터의 미래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몇 차례 한다.
3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처음에는 순진한 성격에 세상 물정 모르고 분위기를 영 못 읽는 보케속성 공주님에 불과했으나 점차 차분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며 선구자적 이미지에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히로인으로 변한다.[4]
본디 키라 야마토의 친구 아스란 자라의 약혼녀로, 아버지 시겔 클라인이 최고평의회 의장이며 외동딸인 본인도 플랜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이돌이라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공주님이었다. 또한 극중 초반에는 장래 남편이 될 아스란의 약혼녀가 되자, 나중에 플랜트의 아이돌 따위는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그와 결혼한 후 아스란의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할 정도로 나름 달콤한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었다.[5]
하지만 "피의 발렌타인" 1주기 추모의례단 대표로서 유니우스 세븐에 사전조사를 하러 갔다가 지구군 전함과 트러블이 생기자 잽싼 누군가에 의해 구명포트에 탑승된 그녀만이 살아남아 그 구역을 떠다니다가 마침 지나가던 스트라이크 건담에 구조되면서부터 세상의 그녀의 운명은 꼬이기 시작한다.
그녀가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의 외동딸이라는 것을 안 아크엔젤에서는 처치곤란 취급을 받고 비운의 히로인 프레이 알스터에게 욕도 좀 먹다가 전투 중 위기를 맞자 인질로 전환되는데, 이때 프레이가 아버지를 잃고 절규하는 것을 보며 전쟁의 폐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후 아스란의 질타와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한 키라에 의해 자프트로 넘겨져서 일단 플랜트로 무사히 귀환한다. 이때 우주복으로 갈아입는데 긴 치맛자락이 방해되자 미니스커트 부분을 빼고 훌렁 벗어던져 배 부분에 모아넣어서 마치 임신 X개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아예 아스란과 속도위반 결혼을 하지...[6]
플랜트에 돌아간 뒤에는 별 소식 없다가, 휴가를 받아 잠시 플랜트로 돌아간 아스란과 만나서 키라에 대해 몇 마디 하면서 "저, 그 분(키라)이 좋아요"라는 발언을 하여 히로인으로서의 위치를 굳힘과 동시에 아스란 솔로 플래그(아니 키라의 NTR플래그)를 세워 위기감을 조성했다.[7]
그러고 나서는 또 장기간 감감무소식이었지만 키라와 아스란이 사생결단으로 싸운 뒤에 마르키오 도사를 통해 플랜트에 오게 된 키라를 데려와 간호하면서 재등장, 그에게 전쟁을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볼 기회를 제공하면서 은근히 어택했다. 그리고 오퍼레이션 스핏 브레이크 때에 동료들의 위기를 안 키라가 힘을 원하자 대뜸 핵동력이 탑재된 신형 MS 프리덤 건담을 무단으로 넘겨주면서 반역죄로 수배되었다.
그리고 이 탓에 시아버지가 될 뻔했던 패트릭 자라가 이끄는 반대파에게 제대로 구실을 줘서 안 그래도 간당간당하던 아버지 시겔 클라인은 완전히 실각되고 목숨까지 잃었다. 본인의 아버지가 위험해질 거라는 생각을 안한건지는 모르나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는 걸로 봐서는 걱정은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초반때도 아크엔젤이라는 적대조직의 전함에서도 자기 할말은 다 하는 성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는 그냥 눈치 없는 천연 속성 같았지만...
수배된 뒤에는 지하조직마냥 숨어 다니면서 라디오 잭으로 사람들에게 자신들은 진화인류가 아니며 내츄럴과 공존해야 한다는 호소를 하고 다니고, 이래저래 악재만 겹쳐 심리상태가 메롱하던 아스란에게 간단히 줄여서 "넌 존심도 없어서 위에서 시키면 다 하지?"희대의 명대사, "명예데스까 훈장데스까" 를 날린다라는 요지의 언어성 정신공격을 가해 혼란 상태에 빠뜨린 뒤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어찌된게 자기 할 일만 하고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뜬금없이 최신예 전함 이터널과 어느 상이군인과 마틴 다코스타등 친위세력이 붙어 군벌을 형성하게 된다.
오브에서 아크엔젤과 합류한 아스란이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설득해 보기 위해 돌아왔다가 사단이 나서 잡혀 들어가게 생기자 부하를 풀어 구출해서 미리 훔쳐둔 신조전함 이터널을 타고 함께 달아난다. 앞을 막아서는 자프트를 상대로 연설로 물러나 달라고 호소하지만 포스가 영 모자라 그냥 전투에 들어가는 걸 후딱 날아온 프리덤이 구제해 주었다.
그 뒤 아크엔젤, 쿠사나기와 함께 삼척동맹을 짜 전장에 뛰어들었다. 그렇지만 정작 종전은 아이린 카나바 이하 클라인파 의원들의 쿠데타로 주전파가 제압당하면서 된 거고, 삼척동맹이 한 것은 핵미사일 방어와 제네시스 파괴, 라우 르 크루제 사살 정도다. 종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제네시스든 핵미사일이든 안 막았으면 지구든 플랜트든 개박살이 났을 거고 아예 종전협정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참고로 나중에 라우 르 크루제에게 스파이 혐의 적용, 자신이 저지른 프리덤 강탈까지 덮어씌웠다.[8]
여담으로 아이캐치가 원래는 비누방울을 부는 아스란과 그걸 보며 좋아하는 라크스였으나, 이즈음부터 비누방울을 부는 키라와 그걸 보며 좋아하는 라크스가 되어서 보는 이들의 어이를 가출시켰다.
4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
종전 뒤에는 아이린 카나바 의장의 도움으로 오브로 내려가 키라와 함께 마르키오 도사의 고아원을 도우며 은거했는데, 정식으로 물러나는 어떤 절차도 밟지 않고 스륵 사라진 데다 플랜트에서는 이미 그냥 아이돌이 아니라 그야말로 플랜트의 희망, 평화의 상징, 평화로 이끄는 지도자쯤 되는 엄청난 이미지가 박혀 있었던지라 가짜 라크스 미아 캠벨이 등장하는 배경을 만들고 말았다.
그러다 데스티니 편 들어 유니우스 세븐 낙하로 고아원이 박살나자 카가리의 배려로 호젓한 곳의 저택[9]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때 그녀를 노린 암살부대 때문에 프리덤을 기동시키게 되었고 카가리의 결혼을 계기로 아크엔젤까지 기동한 뒤 스칸디나비아의 지원을 받으며 바다 밑에서 숨어 지냈다. 하지만 가짜 라크스(미아)를 이용한 듀랜달의 여론조작이나 그 외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 진퉁(이 라크스)이 짝퉁(미아) 흉내를 내어 셔틀을 빼돌려 우주로 올라간다.[10]
그러면서 모계 쪽의 비밀루트 등을 이용해 자프트의 기술로 신형의 스트라이크 프리덤과 인피니티 저스티스를(둘 다 핵기체) 개발, 미네르바에서 회수한 연합군에게 탈취 당했었던 가이아 건담을 어떤 루트를 이용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훔치는데 성공했고, 비밀리에 대기 중이던 이터널에 에머전시를 걸어 재기동, 아직 기획 단계에 있던 데스티니 플랜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오브와 연합한다. 참고로 이 와중에 등장한 그녀의 추종자들의 대사 “라크스 님을 위하여!” 때문에 동인계에서는 이냥저냥 말로만 하던 락순교 교주로 완전히 낙인찍혔다.
또 이 와중에 잠시 월면도시 코페르니쿠스에 내렸다가 미아를 미끼로 한 암살자들의 함정에 빠지는데(알면서도 미아를 데리러 갔다), 이때 함께 내린 아스란의 활약으로 암살자들을 거의 물리치고 미아도 함께 데려갈 수'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아직 살아있던 암살자의 공격에 미아는 라크스를 감싸고 죽는다. 이후 미아의 일기를 보며 듀렌달의 행각에 분노한 라크스는 데스티니 플랜도 막을 겸 겸사겸사 길버트 듀랜달 의장이 있는 메사이아에 공격을 가한다.
사실 이때 듀랜달 의장을 공격한 것은 미아 일보다 데스티니 플랜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가 더 크겠지만 문제는 이 최종적인 갈등구조의 발단이 총 50화인 시드 데스티니에서 47화에 발발했다는 점이다.(중간에 미아 스페셜도 넣고) 그로 인해 극후반부 진행은 초 급전개로 발단전개절정결말이 거의 생략된 채 진행되어 많은 시청자들이 라크스는 미아를 구실삼아 의장을 공격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그 외에도 이래저래 정리가 안 된 채 뭐라 할 말 없는 막을 내려버린 것이다.
이후 라크스는 플랜트 최고평의회의 요청을 받아 플랜트로 귀환, 우주황제가 되었다 18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명세 탓인지 아무런 트러블 없이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 자리를 꿀꺽했다.[11] 플랜트의 전쟁영웅 이자크 쥴이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는 심복이 될 정도니 정말 라크스에게 세뇌기술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단계. 예비 반대자들은 전쟁을 통해 모조리 제거해버렸고 최대의 위협인 오브는 동갑이자 시누이인 카가리가 통치하고 있으니 라크스 정권의 미래는 장밋빛. 평의회 의원 전원이 기립해서 라크스에게 고개를 숙이는 라스트신은 "제국의 역습" BGM이라도 깔아줘야 할 정도로 포스가 넘친다. [12] 그리고 아스란은 메이린과 카가리를 얻었다는 충공깽 결말.
5 비판
건담 SEED 시리즈 최고의 떡밥 캐릭터인 탓에 논란도 엄청나게 많다. 대체로 그녀의 기행과 뜬금없는 성격 변화가 논란거리.
시드 초반을 보면 노래하는 히로인 린 민메이를 모티브로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희의 모습이 희미해지고 무슨 선구자처럼 변하며 결말에는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이 되어서 도대체 애초 정체성이 어디 박혀 있는지 알기 힘들다. 이 격차가 얼마나 심한지 SEED 30화 이후부터 키라와 함께 "처음에 나왔던 라크스와 다른 사람이 아닌가?" 하는 택도 없는 루머가 나올 정도. 캐릭터의 성격이 급변하면서 처음에 나왔던 맹한 라크스와는 디자인 차이도 약간 있다. 때마침 외전에서는 클론의 일종인 카본 휴먼이라는 설정까지 나오면서 이러한 라크스의 성격 변화는 카본 휴먼으로 인한 것이다! 하는 드립까지 속출했고 지금도 심심치않게 나오는 이야기꺼리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성격변화인지 본심인지는 초반에 복선이 있긴 했다. 아크엔젤에 수용된 후 독방에 갇혔을 때 아스란이 만들어준 하로가 자기 멋대로 오토락을 해체한다며 키라의 만류도 씹고 잠긴 문을 수차례 따고 나와서 산책이란 명목으로 아크엔젤을 배회했으며 그 과정에서 키라의 성향을 파악하여 후에는 위로까지 한다. 프레이의 멸시와 비난, 사람들의 경계에도 그리 상심한 것 같지 않았고 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장 큰 암시는 키라가 아스란에게 라크스의 신변을 인도할 때인데, 크루제가 키라와의 약속을 깨고 전함을 발진시켜서 키라와 아스란이 당황한 와중에도 혼자 침착하게 크루제에게 '네 이놈! 지금 뉘 앞에서 분란을 일으키느냐? 당장 멈추지 못할까!'라는 요지의 발언을 해서 전투를 중지시킨다. 그 후에 아스란이 놀라서 쳐다보자 싱긋 웃어 넘겼다. 이 때의 말투는 묘하게 명령조. 후반의 라크스와 조금 유사하다. 이로 말미암아 보면 초반의 백치는 아이돌로서의 컨셉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했고 캐릭터가 너무 급변해서 납득하기 힘든 것도 사실인듯.
중간 전개만 잘 꾸렸어도 세상 물정 모르는 보케 아가씨가 현실에 눈을 뜨고 각성해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혁명가가 되는 성장형 지도자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모로사와 치아키한테 그런 능력이 있을리가 없었다.
어찌보면, 인기를 끌려고 좋은 건 다 끌어모아서 집어넣었더니 캐릭터가 맹물이 된 셈. 너무 이상적인 캐릭터를 만들려 했다가 반대로 인간미가 결여돼 버린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라크스 클라인의 성우였던 다나카 리에가 한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희(기쁨),로(분노),애(슬픔),락(즐거움)을 표현하는데 라크스의 경우에는 로(분노)의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그외, 라크스의 모티브가 되었던 리리나 피스크래프트도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 묘사로 평가가 갈리기도 했다.
사실 최초의 기획안과 설정이 바뀌면서 캐릭터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케이스.[13] 원래 기획에선 그저 키라에게 프리덤을 건네준 후 사살될 예정이었으나 캐릭터의 인기 때문인지 어른의 사정인지 멀쩡하게 살아남고, 더 나아가서 클라인파의 리더이자 키라 일당의 리더 같은 위치의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원래 기획대로였으면 니콜 아말피의 죽음과는 다른 의미로 키라 야마토와 아스란 자라에게 갈등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키라에게는 프레이 알스터와는 또다른 고뇌를, 아스란에겐 전쟁에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등 보다 건담에 가까운 스토리 라인으로 되었을꺼라 예상되기에 바뀐 기획이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
뭐 반다이와 선라이즈는 이 캐릭터의 상품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니 살리길 잘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데스티니 들어서도 ‘가짜 라크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녀가 실은 플랜트에 없었고 아크엔젤과 함께 전장을 어지럽히는 무리의 일원이었다는 것도 밝혀졌을 텐데도 그에 대해 추궁하는 세력은 안 보인다. 있어도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깔려서 찍소리도 못할 듯하다. 하여간 내츄럴이고 코디네이터고 이 멸망의 노래 여자 노래 한번이면 상황 종료고 코디네이터들이 내추럴보다 우수하다는 소리가 개구라로밖에 여겨지지 않게 되는 비범한 임팩트가 있다. 그래서 이 노래 한방에 코디네이터들이 하악하악 하는건 라크스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목소리에 코디네이터들을 세뇌, 아니면 하악하악하게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공식설정처럼 돌아다니기도 했다. 근데 너무 그럴싸해서[14]
6 연애 플래그
키라 야마토와 공식커플이긴 하지만 SEED에선 그다지 서로간에 연애 플래그는 없었다.
그에 대한 의견은 이쪽 참조.
후쿠다 감독이 직접 키라는 프레이도 라크스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실제로 SEED에서 키라가 라크스를 여성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없었으나 2년후인 SEED DESTINY에선 염장커플이 되어 있었다. 2년간 라크스가 키라를 낚았다는 게 중론.
아스란과의 약혼은 본디 정치적 동료였던 부친끼리의 정략적 관계뿐만 아니라 우연히 유전자 궁합이 잘 맞아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설정이 있다. 이건 단순히 우수한 유전인자를 얻는다는 것 만이 아니고, 유전자 궁합이 맞지 않으면 아이를 기대할 수 없는 코디네이터이므로, 유전자 궁합을 조사해서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조합'을 찾는데 우연히 궁합이 잘 맞았던 것이 아스란과 라크스였던 것이다.
후반에는 시드 초반에 설정되어 있던 SF요소가 다 그렇다시피 사실상 묻히게 된 설정이지만, 이 때문에 아스란×라크스 지지자들은 유전적인 운명적인 인연이라며 아직도 열을 올린다. 결정적으로 결혼 후 보라색 머리카락의 아이를 두게 되는 설정도 생기는 구실이 된다. 드라마CD에 라크스의 대사에도 나온다. "아스란과 제가 결혼하면 보라색 머리의 아이가 나올까요?" 아스란은 차를 마시다 뿜는다.
7 슈퍼로봇대전/SD건담 G제네레이션에서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린 민메이', '넥키 바사라'의 팬이라는 설정이 붙었다. 그리고 로봇대전에 나올 때마다 온갖 보조계 커맨드는 다 달고 나오는데다가, PS2 참전작에서는 언제나(라고 해도 3차 알파와 Z 뿐이지만) SP 회복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꺼내게 만드는 괴이한 캐릭터로 나온다. 덤으로 전설의 디바 민메이 등장 앞에, 테츠야의 역시 원조 가희는 격이 다르다라는 멘트와 함께 데꿀멍. 원조께서는 적 보스를 육성만으로 밀어붙이면서 등장하셨으니 그럴 수 밖에.
Z에서는 주로 디아나 소렐과 친하게 나온다. 같은 평화를 목표로 한다는 설정.
여기선 한술 더 떠서 소대장 능력이 인접한 아군의 공격력에 +10% 보정. 소대장 능력과 SEED 보정(명중, 회피, 크리티컬확률 +20% 공격력 +10%) 과 서브 파일럿 발트펠드와 메이린이 열혈, 철벽, 필중등의 공격계 커맨드도 갖추고 있어서 가속, 필중 철벽걸고 공격적으로 나가도 무방한 캐릭터가 되었다. 게다가 스트라이크 프리덤, 인피니트 저스티스의 합체기에 반드시 필요한 유닛이기 때문에 안나갈래야 안나갈 수가 없다.
2차z파계편에서는 샌드맨, 디아나와 함께 인터미션에서 딱 한번 나오고 말지만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다시 이터널을 타고 아군에 합류. ZEUTH의 유일한 함장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마리나에게 아이들과 노래하라고 조언하고 격려 해준 장본인이 바로 이 사람이다. 하지만 마리나의 노래는 재세편에서 거의 구현되지 않았다. 안습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막강한 SEED 보정으로 안그래도 강력한 이터널에 힘을 더해준다. 그리고 정신기 "응원"을 갖고있는 몇 안되는 인물중 하나.(츠바키, 루루, 라크스뿐) 다만 스토리상으로는 카가리가 맹활약하는 반면 라크스의 존재감은 좀 옅어졌다.
슈퍼로봇대전 UX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플랜트의 대표로써의 존재감은 있다. 근데 마리나에게 은근히 밀린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도 UX때와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없으나 플랜트 대표로써의 존재감은 있다. 그리고 이번엔 마리나뿐만 아니라 리리나, 나나리보다 비중이 못하다. 천옥편에서도 역시 사용불가 이터널은 맵그래픽으로만 등장한다.
여담으로 슈퍼로봇대전 L과 재세편 공통으로 그레이스 오코너를 부정하는데[15] 원작에서 라크스의 행위를 생각해보면(...).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지휘관형 캐릭터로 나오는데, 전통적으로 SEED 관련 보정을 듬뿍 받기 때문에 지휘관형 캐릭터 중에서 가장 흉악한 전투능력을 자랑한다. 함장으로도 파일럿으로도 모두 컷인이 있고, 전용 SEED 이펙트와 특수무기 대사까지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는 데다가, 그 대사들이 거의 대부분 분쟁을 없앨 수 있는 힘에 관련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락순진리교 교주님 파워가 거침없이 드러난다는 평가. 씨앗 깨고 맛탱이 간 눈으로 힘을 갈구하며 졸개들을 마구 학살하고 다니는 걸 보고 있자면 어딘가의 보살보다도 훨씬 무섭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부터 시드 버전과 데스티니 버전 양 쪽으로 나뉘어서 나왔고 지휘관형/파일럿형 구별이 명확해 그야말로 롹순무쌍을 보여주었지만, 어째서인지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 대량의 C.E.73버전 캐릭터들이 스카우트 불가능 상태가 되면서 이 쪽도 탈락해 버렸다.
건담무쌍2에서는 시드가 세로 참전하면서 라크스도 참전했는데, 인피니트 저스티스를 타고 직접 싸운다. 본작의 오퍼레이터, 함장 계통의 히로인 중에서 모빌슈츠에 탑승하여 전투에 직접 참전하는 유일한 경우.
8 명대사
당신이 믿고 싸우는 것은 무엇이죠? 받은 훈장인가요? 아버지의 명령인가요?
평화를 외치면서 손에는 총을 드는, 그것 또한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디 이 끝없는 싸움의 고리를 끊어버릴 힘을!
9 이름
이름 "라크스"는 라틴어로 호수(LAKES)를 의미하는 LACUS(라쿠스)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라쿠스 클라인이라고 해야겠지만 나무 위키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것을 적으므로 "라크스" 클라인을 그대로 쓰기로 한다. 그런데 라틴어 lacus는 남성명사다.... 참고로 마크로스7에 등장하는 행성 라크스(ラクス)의 영어 철자는 lux.
10 기타
스펀지에서 미제작된 로보트 태권V 극장판을 설명할 때 라크스 클라인 등의 보이스 피겨를 써먹어 KBS의 오덕스러움을 널리 알렸다.
라크스도 SEED를 깰 수 있다. 라크스도 SEED를 지니고 있다고 마르키오가 언급했고 SEED 특유의 씨앗이 터지는 장면은 나오지 않으나, 전투 도중 가끔 SEED를 터뜨렸을 때의 눈동자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처럼 직접 MS에 탑승해서 전투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라크스가 SEED를 터뜨려도 구체적으로 능력이 발현되는지는 불명. 다른 등장인물들의 예를 볼 때, 전투 능력 향상이 유력하지만 이 여인에게 그런 능력은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 혹자는 라크스의 SEED는 말빨 증가와 만인의 수긍을 받아내는 능력을 부여한다고 한다. 하긴 눈이 탁 풀린 여자애가 앞에서 따박따박 말하고 있으면 무섭긴 할 듯 그런데 공식 특전영상인 '타네캐러 극장'에서는 SEED를 깬 라크스가 라고우를 상대로 언변을 발휘하여 깨갱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라크스의 SEED 능력이 진짜 저게 맞는 걸지도(......) 그리고 타네캐러 극장 한정으로 SEED를 깨는 모습이 나온다. 뭐 타네캐러 극장 자체가 개그이니 상관은 없겠지만... 그리고 라크스가 SEED를 깬 상태에서는 말을 한적이 없다. 마음속 독백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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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요한 건 키라와 라크스의 관계를 잘 아는 이들은 모두 미소짓는다는 것. 전 약혼자는 물론, 한때는 복수심에 불탔던 이자크, 심지어 본편에서는 병풍이나 다름없는 시호 하넨프스조차도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닭살 행각을 저지른 거야?
추가로 PS3판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 FULL BOOST에서 무료 DLC로 라크스가 인저를 타고 나오신다. 아니라 다를까 공격 중에 스리덤 부르기가 있다. 덤으로 본편에서 한 일도 없는 라크스 인저가 왜 익버에 나오냐고 신랄하게 까이는 중. 또 다른 차원에서는 인형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