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성경
히브리어: מַלְאָכִי(Malʾaḫi)
라틴어: Malachiae
영어: Malachi/Malachias
한국어: 말라기(개신교 성경)/말라기(공동번역)/말라키서(가톨릭 성경)
1 개요
대다수 교단에서 정경으로 인정하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권. 분류상으로는 소선지서에 속한다.
말라기는 히브리어로 '나의 사자', '나의 천사'라는 뜻으로, 이것이 사람 이름인지, 익명의 대명사인지는 의견이 나뉜다.
2 배경
말라기 선지서에 대한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록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된 것으로도 보아, 아케메네스 왕조 총독 치하이던 BC 450-400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느헤미야와 에즈라가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3 내용
제사의 형식주의와 부패, 이혼과 잡혼 성행하는 세태를 비판하고, 회개를 촉구하였다. 이윽고 찾아올 메시아 왕국을 예언하였다..
3.1 대표 구절
"보아라. 나 이제 특사를 보내어 나의 행차 길을 닦으리라. 그는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너희의 상전이다. 그가 곧 자기 궁궐에 나타나리라. 너희는 그가 와서 계약을 맺어주기를 기다리지 않느냐? 보아라. 이제 그가 온다.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 공동번역 말라기 3:1
이 야훼가 나타날 날, 그 무서운 날을 앞두고 내가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 공동번역 말라기 3:23
위 두 구절은 세례자 요한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너희는 열의 하나를 바칠 때, 조금도 덜지 말고 성전 곳간에 가져다 넣어 내 집 양식으로 쓰게 하여라. 그렇게 바치고 나서 내가 하늘 창고의 문을 열고 갚아주는지 갚아주지 않는지 두고 보아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 공동번역 말라기 3:10
십일조를 강조할 때 자주 쓰이는 구절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이름 두려운 줄 알고 살았으니, 너희에게는 승리의 태양이 비쳐와 너희의 병을 고쳐주리라. 외양간에 매여 있던 소가 풀려 뛰어 나오듯, 너희는 밖으로 나와 나쁜 자들을 짓밟으리라. 내가 나서는 그 날이 오면, 나쁜 자들은 너희 발바닥에 재처럼 짓밟히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공동번역 말라기 3:20-21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개정개역 말라기 4:2
치료하는 광선은 예수로 인한 회복을 상징하여, 신유(치유) 부흥회 같은 때에 들어볼 수 있다.
4 말라기 이후
말라기 이후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기 전까지 약 400년 동안 기록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마카베오기와 같은 일부 외경은 가톨릭·정교회에서 제2경전으로 인정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