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 가톨릭 성경은 일부 시서와 지혜서를 제외하고는 서書/기記를 붙여 표기하는 것을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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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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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κατὰ Μᾶρκον εὐαγγέλιον
라틴어: Evangelium secundum Marcum
영어: Gospel of Mark

1 개요

사도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 동행하며 통역했던 마르코(Μᾶρκος, 마르코스, 마크)가 기록했다고 전해지는 복음서. 그리스도교 신약 성경복음서 중 2번째 책이며, 3권의 공관 복음서 중 1권이다. 상징물은 . 한국 천주교에서는 마르코 복음서,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마가복음이라고 부른다.

이 문서는 가톨릭 및 현대 성서 비평학계의 관점에 따라 작성되었다. 하지만, 일부(국내에선 사실상 대다수) 개신교 교파에서는 교회 전승을 따라 사도 베드로의 제자인 요한 마르코가 성령의 인도에 따라 저술한 것으로 보며, 베드로1서 5장 13절에서 로마(바벨론)에 있는 베드로와 마르코 사이의 동반자 관계, AD 140년경 파피아스의 증언 등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1] 단, 베드로1서를 베드로의 친서로 보는 개신교와는 달리, 가톨릭에서는 베드로1서를 서기 70-92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베드로의 친서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근거로 제시할 수 없다.

2 마르코가 필자인가?

본래 네 복음서를 집필한 필자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작품만 내놓았다. 복음서 필자들은 본인들의 이름보다는 복음서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복음서 간의 구분을 위하여 필자들을 거론하게 된다. 마르코 복음서의 명명은 히에라폴리스 주교인 파피아스(빠삐아스)가 요한 원로로부터 들은 증언이 토대가 된다. 요한 원로는 주교에게 마르코가 베드로의 통역이었으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해 마르코에게 가르쳤으며 마르코가 이를 충실히 기록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대 가톨릭 및 성서비평학에 따르면, 마르코 복음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에 의해 친저성(마르코가 저술했다는 것)에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 파피아스와 신약성경을 근거로 하자면, 마르코는 사도 바오로의 협력자였으며, 베드로의 통역이었다. 그러나 마르코 복음에는 당시 사도 바오로의 특유의 낱말이나 소재, 사상이 거의 없다. 또한 마르코 복음에 수록된 예수의 말씀은 50~60년대에 편찬된 예수 어록의 말씀보다 많이 변질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르코 복음에는 치유이적사화, 구마이적사화, 논쟁사화나 대담사화가 전해지는데, 이것은 베드로가 전했을리가 없다. 그 사화들은 그리스 사화 양식을 따라 엮여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네 복음서는 한 두루마리(혹은 코덱스)에 같이 들어있어서 원래는 각 복음서에 이름이 없었지만, 초대 교회의 교부들의 전승에 따라 마르코 복음은 사도 베드로바오로의 협력자인 마르코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또한, 마르코 자체가 당시 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마르코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사람이거나, 마르코가 세운 교회에서 작성하여 마르코의 이름을 붙였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마르코 복음을 집필한 필자가 누구냐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복음서도 마찬가지지만, 필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복음서의 집필 방향이 다르며, 심지어 공관 복음서 내부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마르코 복음의 필자는 히브리어아람어, 유대인의 풍습을 아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필자는 유대계 그리스도인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집필 언어는 그리스어인데다가 히브리어나 아람어가 등장할 경우 그리스어로 번역해 놓기도 했다.[2] 따라서 마르코 복음서의 필자는 그리스어에 능통한 해외 유대계 그리스도인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3 구성과 형성

4복음서 중 2번째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태오 복음서루카 복음서와 내용상 겹치는 점이 많다는 점 등에 의해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 쓰여졌다는 것이 통설이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3장에 성전 파괴 예언이 들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유다 독립전쟁(서기 66-70년)이 끝난 직후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70년대에 유다 독립전쟁에서 유대인들이 패하고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를 단정할 수 없는 관계로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실제로 예언한 내용을 훨씬 이전에 작성하였다는 학설도 있으며, 사건 후 보도로 쓰였다는 학설도 있다.

신자가 아닌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언(70년 이전 집필설)보다는 성전이 파괴되고 나서 복음서가 쓰여진 것(70년 이후 집필설)이 더 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70년대 이전에 집필을 했다 해서 성전파괴 예언이 꼭 종교적인 계시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60~70년 당시의 로마 제국은 그야말로 킹왕짱 그 자체였다. 그런 로마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서 이길거란 보장은 당시에도 거의 전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대인들이 하룻밤만에 독립전쟁을 준비했을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독립전쟁 직전이나 독립전쟁 초기에도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성전이 무너지고 할 것이라는 것은 당시에도 충분히 추론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했다.

또한 마르코 복음 본문에는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지만 실제론 예루살렘 성전은 불탈 지언정 무너지지는 않아서 묘하게 사실과 어긋난 점도 있다. 또 초기 기독교에서는 자기네 첫 세대가 다 죽기도 전에 예수가 재림하는 종말이 닥칠거라는 시한부 종말론이 흔했다는 점도, 70년 이전 집필설에 심증을 더한다. 그리고 유대교측의 기록이나 성경, 역사가들의 당시 기록을 보면 독립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분파 정도로만 여겨졌지만 독립 전쟁 이후로 완전히 결별했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 마르코 복음서 본문의 예수의 경고를 따라 독립 전쟁에 동참하지 않고 탈출해버렸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역사적 정황과 아주 잘 일치한다. 당시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도망친 초기 기독교인들이 매국노였을테니.

종합하자면 70년 이전 집필설은 "예수가 초자연적인 계시를 받아 자기 사후 40여년 후에 일어날 전쟁과 그 결과를 예지했으며 마가복음은 그걸 그대로 기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가복음의 저자가 복음서 내의 예수의 입을 빌려 당시에 곧 일어나려는 전쟁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Q문서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부 학자들은 마태오 복음서를 보고 그리스 서화체로 요약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르코 복음서와 마태오 복음서 간의 유대교를 바라보는 관점차를 볼때 그럴 가능성은 낮다.

4 집필 이유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볼 때, 단순히 교회에서 내려오는 여러 전승을 한대 모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집필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초기 교회에서 예수의 삶보다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만을 강조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그러한 신자들에게 예수의 삶을 제시함으로써 예수의 삶을 본받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우고자 하였다.

특히 마르코 복음서는 로마 신자, 정확히는 비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마르코 복음서에는 유대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족보나 구약의 인용이 적다. 또한 앞서 잠시 설명했듯이 마르코 복음서는 그리스어로 집필되었고, 히브리어아람어를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그리스어 설명을 덧붙였다. 이방인(비유대인) 신자의 본보기로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마르 7,24-30)나 로마 백인대장(마르 15.39)[3]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결국 마르코 복음서는 고난에 처했거나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5 주요 내용

  • 갈릴래아 호숫가에서(1장 1절~8장 21절)
    • 세례 받으시는 예수(1장 1절~15절)
    • 예수는 놀라우신 분(1장 16절~3장 6절)
    • 정처없는 떠돌이 생활(3장 7절~6장 6절)
    • 제자들의 몰이해(6장 7절~8장 21절)
  • 갈릴래아로 가시오(8장 22절~16장 22절)
    • 예루살렘을 향해 가며(8장 22절~10장 52절)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11장 1절~13장 37절)
    •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14장 1절~16장 20절)

6 특징

공관 복음서(마태오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루카 복음서) 중 가장 짧으며 가장 먼저 형성된 것으로 보이나, 가장 늦게 형성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단 신학계에서는 가장 초기에 형성되었다는 가설이 다수이다.

예수의 유년 시절 이야기는 없다. 곧바로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는 시골의 한 청년이었을 예수의 어린 시절 행적까지 자료를 수집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하느님을 부르짖는 내용이 나온다. 학자들은 이를 보고, 마르코 공동체가 박해받는 순교자 공동체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장 최초로 형성된 복음서로, 처음에는 인간으로서 예수의 모습을 부각 시키다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성자 하느님'으로서 예수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구도를 취하고 있다.[4] 때문에 예수의 친척들이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도 여과없이 담고 있고, 죽음을 앞두고 번민하고 두려워하는 모습도 복음서 중에서 가장 생생하게 담고 있다. 반면 마지막에는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마르코 16, 19 공동번역)"고 서술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임을 부각시킨다. 특히 이러한 구도는 요한 복음서가 처음부터 대놓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함께 있던 로고스(말씀)이며, 또한 곧 하느님인 로고스(말씀)'라고 적었던 것과 대비된다.

구마 기적(귀신 들린 자를 고치는 기적)이 가장 먼저 나오는 기적이다.

제자들의 몰이해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

성서비평학에 의하면, 나머지 두 공관 복음서인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이 마르코 복음을 참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성경 공부를 시작할 때에 대체로 마르코 복음과 요한 복음을 먼저 공부하게 된다. 가령 가톨릭성서모임의 공부 순서는 기본적으로 창세기, 탈출기 다음이 마르코 복음과 요한 복음이다. 마태오 복음이 네 복음서 중에서 제일 먼저 오지만 먼저 공부하지 않는게 마르코 복음서가 짧아서 가르치기 쉬운 것 때문이 아니다(...).

7 짧은 마무리

마르코 복음서 마지막 부분의 16장 9절부터 20절까지의 내용을 '긴 끝맺음'이라 부르는데, 대부분의 사본에는 존재하는 부분이나 일부 사본(바티칸 사본, 시나이 사본)에는 이 부분이 잘려 있다. 과연 이 부분이 있는 것이 원문에 더 가까운지, 없는 것이 더 가까운지에 대해 큰 논쟁이 있어 왔다. 막 16:9-20 이 부분은 성경이 아니다? #2

일단 16장 1절부터 8절까지 이야기는 이렇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몇 명의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갔다가, 천사의 "예수님은 여기 안 계시니까 갈릴래아로 가서 베드로에게 부활소식을 전해라"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마리아 막달레나를 위시한 세 여인은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다.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마르코 16:8). 예수가 직접 마리아 막달레나와 사도들에게 나타나는 9절 이후가 없다면 마르코 복음서는 그냥 여자들이 전하라는 말은 안 전하고 무서워하며 도망가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이렇게 마지막 열두 절이 없는 경우, 마르코 복음서는 무척 황당하게 끝나게 된다. 물론 이 일화가 쓰여있다는 것 자체가 결국 여인들이 누군가에게 말해주었다는 의미가 되겠지만, 일단 내용상으로는 여인들이 사도들에게 부활 소식을 알리지 않은 채이고, 결국 사도들이 부활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리는 이상한 결말이 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마지막 구절들은 후대에 가필한 부분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현전하는 신뢰할 만한 고대 사본들에는 이 단락이 빠져 있다. 또한 이 단락에 쓰인 문체는 마르코 복음서의 나머지 부분과 확연히 다르고, 연결도 부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16장 1절에 이미 마리아 막달레나 이야기가 나오는데 9절에서 다시 그녀에 대해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마리아 막달레나'라고 하면서 그녀를 처음 소개하는 듯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스어로는 더더욱 이 부분이 어색하다. 마르코 복음서의 다른 곳에 나타나지 않는 단어와 문구들이 이 단락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강력한 증거가 많기 때문에 거의 모든 본문비평학자들은 이 단락이 가필된 부분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 부분을 괄호로 묶어 놓거나, 각주로 고대 사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붙여놓고 있다.

또한 "권위를 인정받는 한 사본"은 8절 이후에 긴 끝맺음 대신 "짧은 끝맺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짧은 끝맺음은 '그 여자들은 명령받은 모든 일을 베드로와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간추려서 말해 주었다. 그 뒤에 예수께서는 친히 그들을 시켜서, 동에서 서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담은, 성스러우며 없어지지 않는 복음을 퍼져나가게 하셨다.'[5]이다.

1973년 출판된 "마르코의 비밀 복음서"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에서 보내는 마르 사바 편지가 필사되어 있는 것이다. 예수가 살려낸 사람의 이야기가 두 단락으로 서술되어 있으나, 클레멘트를 연구하는 일부 학자를 제외하고는 후대에 편집한 문서로 보고 있다.

  1. IVP 성경사전』(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마가(요한)'항목과 '마가복음' 항목 인용.
  2. 몇 가지 예가 있으나 한가지만 소개한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마르 5,41)
  3. 그리고 예수를 마주 보고 곁에 서 있던 백인대장이 그분이 그렇게 숨지시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었다" 하고 말했다.
  4. 예수가 기적을 일으키는 것 자체는 초반부터 대놓고 나오지만, 기적의 경우 신성 같은 건 없는 구약의 예언자들도 일으키곤 하던 일이었다.
  5. 개신교 새번역성경의 번역. 200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낸 성경에서는 "그 여자들은 자기들에게 분부하신 모든 것을 베드로와 그 동료들에게 간추려서 이야기해 주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도 친히 그들을 통하여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구원을 선포하는 거룩한 불멸의 말씀이 두루 퍼져나가게 하셨다. 아멘."으로 번역한다. 개역성경이나 공동번역 성경, 일부 천주교 성경에는 "짧은 끝맺음"의 번역이 실려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