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항목의 어휘는 공동번역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다만 개신교 판본에 없는 구절은 가톨릭 성경의 구절을 사용하였습니다.
히브리어: אסתר
라틴어: Ester
영어: Esther
한국어
개신교: 에스더
- 공동번역[1] : 에스델
목차
1 개요
구약성경의 한 부분이며, 에스델은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다. 에스텔 항목에 열거된 캐릭터의 이름은 거의 대부분 여기서 따 왔다.[2] 본명은 하다사(הדסה, Hadassah)이다. 에스델은 가톨릭에서는 성인으로 공경하고 있는 인물이며, 축일은 7월 1일. 개신교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에스델이 왕 앞에 나아갈 때 결심한 "죽으면 죽으리이다.(개신교 개역개정판.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그러다가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와 함께 한국 개신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성구 중 하나이다.
2 내용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권신 하만이, 페르시아 영내의 유대인들을 학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원조 히틀러 이를 유대인 출신 왕후인 에스델과 그녀의 양부이자 사촌인 모르드개가 저지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본래 이방인들의 축제였으나 유대인들도 지내게 된 축제인 부림절의 기원을 다루고 있다. 에스델서는 성경에서 하느님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책이다.[3]
성경의 책들 중 특이하게도 공간적 배경이 페르시아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면 의외로 쏠쏠한 재미요소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읽다보면 바빌로니아에 비해서 페르시아는 진짜 관대했다는걸 느끼게 해준다 비슷한 포지션의 책으로는 제2경전인 마카베오기 상하권이 있다. 그쪽은 디아도코이에 관심 있는 역덕들이 보기에 좋다.
2.1 1장
(이 부분은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취급하는 부분이다)[4]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 1세[5] 제 2년에, 유대인 모르드개는 꿈을 꾼다. 꿈에서 용 두마리가 서로 싸울 기세로 으르렁거리고, 수 많은 민족들이 의로운 민족을 치기 위하여 전쟁을 준비한다. 의로운 민족은 패닉 상태에 빠져 하느님께 울부짖고, 그러자 갑자기 큰 강이 생기고 의로운 민족이 상대방을 역관광 시킨다. 모르드개는 꿈에서 깨고나서, 이게 뭔 꿈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 후 장면이 갑자기 전환되어, 페르시아의 왕궁으로 배경이 넘어간다. 내시 빅단과 테레스는 음모를 꾸미다가, 모르드개가 엿듣게 된다. 모르드개는 이 일을 더 조사하여서 그들이 크세르크세스 암살 계획을 꾸미고 있음을 알아낸다. 모르드개는 이 일을 신고하였고, 두 내시는 처형된다. 크세르크세스는 이 일을 기록하였고, 모르드개에게는 선물을 주었으며 그를 왕궁에서 근무하게 한다. 한편 이 두 내시와 어떠한 이해관계가 있었는지, 권신 하만은 이 일로 모르드개에게 앙심을 품게 된다.
(여기서 부터는 개신교 성경에도 나온다) 이후 장면은 다시 크세르크세스 3년으로 전환된다. 크세르크세스는 대신들과 시종들을 위해 180일짜리 대잔치를 벌인다. 일곱째날에 크세르크세스는 왕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왕후가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왕의 부름을 갑자기 거부한다. 그러자 대신 므무간이 "왕후 때문에 온 나라의 부녀자들이 자기 남편에게 대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왕후를 폐위하시죠?"라고 개드립을 치고, 크세르크세스는 그 말을 들어 와스디 왕후를 폐위한다(...). 관대하다면서?
2.2 2장
왕후 자리가 공석이 되자, 크세르크세스는 새 왕후를 간택한다는 어명을 공포한다. 이때 1장에서 나왔던 모르드개의 사촌 누이이자, 동시에 그의 양녀인 에스델이 아름다운 용모로 인하여 왕후가 된다. 성경에 의하면 이때가 크세르크세스 7년이다. 다만 이때 에스델은 자신과 모르드개가 혈연관계에 있음을, 그리고 자신의 민족을 밝히지 않는다. 2장의 후반부에는, 1장에서 나왔던 암살 모의 사건이 다시 묘사된다.
2.3 3장
하만이 페르시아의 2인자, 즉 크세르크세스 바로 다음가는 권력을 얻게 된다. 그런데 왕궁에서 근무하는 모르드개가 종교적인 이유로 그에게 절을 하지 않고, 이에 모르드개와 그의 민족, 즉 유대인들을 몰살할 계획을 세운다.
크세르크세스 12년에 하만은 주사위, 현지어로 '부르'를 굴리며 유대인을 몰살할 날을 고른다. 그 후 크세르크세스에게 "페르시아에 살면서 다른 신민들과 어울리지 않고, 우리나라 법을 무시하는 민족이 있는데 걔들을 쓸어버리시죠? 그리고 걔내들 재산을 몰수하여 우리나라 국고도 채우죠."라고 한다. 크세르크세스는 "니가 알아서 하고, 몰수한 재산은 니가 가져라"라고 권한을 준다. 그리고 하만은 크세르크세스의 이름으로 서신을 써서 각 지방으로 보낸다. 가톨릭 성경에 의하면, 그 서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그 예하 지방관들에게 이 글을 써 보냅니다. 과인은 수많은 민족들을 지배하고 온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지만, 권력의 오만함으로 방자하게 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항상 더욱 온화하고 관대하게 다스려, 신민들의 삶을 모든 면에서 어떠한 소란도 없이 안정시키고, 왕국을 그 경계선 끝까지 평온하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모든 사람이 열망하는 평화를 회복하리라 결심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하면 완수할 수 있는지를 과인의 자문관들에게 문의하였더니, 우리 가운데 두드러지게 사려가 깊고 변함없는 호의로 항구한 충성심을 보여 주며 왕궁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이, 적대적인 백성 하나가 이 땅의 모든 부족들 사이에 섞여 살고 있는데, 자기들의 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거스르고 임금들의 명령을 끊임없이 배척하여, 우리가 흠잡을 데 없이 수행하고 있는 통치가 정립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백성이 혼자서 유별나게 모든 사람과 끊임없이 적대 관계를 이루면서 자기네 법에 따라 기이한 생활 방식으로 떨어져 살며, 우리 일에 나쁜 감정을 품고 극악한 짓들을 저질러, 왕국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인은 이렇게 명하는 바입니다. 국사를 관장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에게는 제이의 아버지인 하만이 여러분들에게 보낸 문서에 명기된 자들을, 금년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 여자와 아이들을 막론하고 모두 인정사정 전혀 볼 것 없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로 뿌리째 절멸시켜, 예나 지금이나 적대적인 자들이 단 하루에 저승으로 세차게 떨어져서, 앞으로 우리의 국사가 안정과 안녕 속에 수행될 수 있게 하십시오.”
깨알같은 나는 관대하다
2.4 4장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모르드개는 에스델에게 연락하여, 왕에게 뭐라 말이라도 해보라고 닦달한다. 그러나 에스델은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궁궐 안뜰에 가면, 남자이든 여자이든 사형을 당하므로 나는 못합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모르드개는 "우리 민족들이 다 죽으면, 니가 왕궁에 산다고해서 목숨이 무사할 것 같음?"이라고 말을하고, 그러자 에스델은 왕을 설득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여기서 그 유명한 '그러다가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성구가 나온다.
2.5 5장
에스델은 안뜰로 나아가서 왕과 만난다. 원래 법률대로라면 사형감이지만, 왕은 자신이 그녀를 죽일 의사가 없음을 보인다. 크세르크세스는 왕국의 반이라도 그녀에게 줄 수 있다며 말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본다. 에스델은 일단 자신이 하만을 위해 연회를 준비했으니 그를 초대해달라 한다. 연회에 하만이 초대되자, 왕은 다시 그녀에게 소원을 말하라 한다. 그리고 왕후는 하만을 위한 연회를 다음날에 또 준비했으니, 그 날에 왕과 하만이 또 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소원을 그 날에 말하겠다고 예고한다.
한편 하만은 에스델 왕후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친구들과 아내에게 이 일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때 "모르드개 그 놈이 너무 눈에 거슬린다"고 말을 하자, 아내가 "내일 아침에 폐하꼐 청을 드려서 모르드개를 말뚝에 매달아 죽이는게 어떰?"이라고 제안한다. 하만은 좋은 의견이라 생각하고, 미리 그를 죽일 말뚝을 준비해둔다.
가톨릭 성경에 의하면, 안뜰에서의 씬이 조금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오글거리게 묘사된다.
사흘째 되는 날, 기도를 마친 에스테르는 기도복을 벗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 그는 호화롭게 차려입고서, 모든 것을 보시는 구원자 하느님께 간청한 뒤, 두 시녀를 데리고 나섰다. 그리고 기운이 없는 듯 한 시녀에게 몸을 기대자, 다른 시녀가 그의 옷자락을 받쳐 들고 뒤를 따랐다. 홍조를 띤 에스테르는 지극히 아름다웠다. 그의 얼굴은 사랑받는 여인처럼 화사했지만, 마음은 두려움으로 조여들었다. 에스테르는 문들을 모두 지나서 임금 앞에 섰다. 임금은 온통 금과 보석으로 번쩍이는 어의로 성장하고 자기 왕국의 왕좌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보기에도 두려운 모습이었다. 그가 영광으로 빛나는 얼굴을 들고 지극히 노여운 눈으로 쳐다보자, 왕비는 실신하여 쓰러지면서 창백한 얼굴로, 앞서 가는 시녀의 머리에 몸을 기대었다. 그때 하느님께서 임금의 영을 부드럽게 바꾸어 놓으시자, 임금은 깜짝 놀라 왕좌에서 벌떡 일어나 왕비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를 팔에 안았다. 그러고서는 다정한 말로 위로하며 말하였다. “에스테르, 웬일이오? 나는 당신의 오라버니요. 안심하오. 당신은 죽지 않을 것이오. 우리의 법규는 평민들을 위한 것이라오. 다가오시오.” 그러고는 황금 왕홀을 들어 에스테르의 목에 댄 다음 그를 껴안아 입 맞추고 말하였다. “나에게 말해 보오.” 에스테르가 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저에게는 임금님이 하느님의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영광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의 마음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에스테르는 이렇게 말하다가 실신하여 쓰러졌다. 그러자 임금은 깜짝 놀라고 그의 시종들은 모두 왕비를 위로하였다.
와스디를 폐위하던 소심한 성격에서, 갑자기 관대한 성격으로 진화한다.
그리고 깨알같은 오빠믿지
2.6 6장
그날 밤에 왕은 잠이 오질 않아서, 주요 사건을 기록해둔 일지를 읽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암살 모의 사건을 신고한 이가 모르드개라는 기록을 발견한다.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합당한 보상이 주워졌는지 시종에게 물어보자, 시종은 없었다고 답한다. 임금은 "뜰에 아무도 없느냐?"고 물어보고, 마침 거기 있던 하만이 들어온다. 크세르크세스는 "왕을 영예롭게 한 자에게 상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고 묻고, 하만은 그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 착각하고는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왕복을 입힌 다음, 말을 태워 성읍 광장을 돌아다니게 하고 마부가 '왕께서 상을 주는자에겐 이렇게 해주신다' 라고 외치면 어떻겠습니까?'고 답한다. 크세르크세스는 그게 좋다고 생각하여, 하만을 마부 역할로 해서 모르드개에게 그 상을 그대로 내린다. 이 것 때문에 하만은 또 속이 뒤집어진다(...)
2.7 7장
예고된 연회가 열리고, 왕은 왕후에게 소원이 무엇인지 묻는다. 에스델은 "지금 몰살당한 위기에 처한 민족이 바로 저의 민족인 유대인입니다"라고 말하고, 왕은 하만에게 분노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대경실색한 하만은 무릎을 꿇고 에스델의 치맛자락을 잡고 자비를 애원하는데 이때 다시 들어온 왕의 눈에는 이 모습이 하만이 에스델을 강간하려고 하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더욱 진노한 왕은 하만의 집에 딱 쓰기좋은 말뚝이 있다는 보고를 듣지 하만을 즉시 그 말뚝에다 처형시킨다.
2.8 8장
에스델은 그녀와 모르드개의 혈연관계를 밝히고, 모르드개는 페르시아의 2인자가 된다. 그리고 크세르크세스의 이름으로 서신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얻는다. 모르드개는 각 지방으로 서신을 보낸다. 가톨릭 성경에 의하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우리의 일을 염려하는 이들에게 인사합니다. 은인들에게서 최고의 은혜를 입어 너무나 자주 영광을 받은 많은 사람들은 더욱 높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은 우리의 신민들을 해치려 꾀할 뿐만 아니라, 과다한 행운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기네 은인들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려 듭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서 감사하는 마음을 없애 버릴 뿐만 아니라, 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자들의 아첨으로 우쭐해져서, 항상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느님의 정의, 악을 징벌하시는 정의를 피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흔히 권좌에 앉게 된 많은 이들이 친구들에게 국사를 관장하도록 위임하고 그들의 권유를 따르다가 무죄한 이들의 피에 대한 공범이 되어 구제할 길 없는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그 친구들이 악의에 찬 속임수로 통치자들의 순수한 선의를 음흉스레 기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매우 오래된 역사적 사건들이 아니더라도, 바로 여러분 곁에서 일어난 사건, 곧 가당치 않게 권력을 행사하는 자들의 간악한 행실의 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때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평화로운 왕국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도록 유념할 것입니다. 이는 개혁을 추진하고 우리에게 검토하도록 제기되는 사항들을 더욱 관대한 처사로 판단함으로써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실 페르시아와는 혈통이 전혀 다르고 우리 페르시아인들의 선함과도 거리가 먼 마케도니아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은 우리들에게서 손님으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우리가 모든 민족들에 대하여 지니는 박애 정신의 혜택을 입어, 결국 우리의 아버지로 선포되고 왕좌의 제이인자가 되어, 모든 이들이 그에게 계속 엎드려 절하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자는 자기의 교만을 자제하지 못하고 우리에게서 왕권과 생명을 앗아 가려고 꾀하였습니다. 그리고 계교에 찬 교활한 속임수로, 우리의 구원자이며 한결같은 은인 모르도카이와 우리 왕위의 흠 없는 동반자 에스테르를 그들의 동족 전체와 함께 파멸시키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를 고립시켜 페르시아인들의 주권을 마케도니아인들에게 넘겨주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악랄하기 짝이 없는 죄인으로 말미암아 멸망의 구렁으로 내던져진 유다인들은 범법자들이 아니라 대단히 올바른 법규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임을 압니다. 이들은 가장 높으시고 더없이 위대하시며 항상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들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위하여 우리의 왕국을 최선의 상태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이 발송한 서신의 내용대로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물의 지배자 하느님께서 지체 없이 그에게 합당한 징벌을 내리시어, 이 모든 것을 꾸며 낸 자가 가족 전체와 함께 수사 성문 가에서 십자가형에 처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이 서신의 사본을 각처에 공개적으로 내걸어 유다인들이 자기네 관습을 따를 수 있게 하고,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곤경에 처한 자신들에게 손을 대는 자들을 바로 그날 격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만물의 통치자 하느님께서는 이날을, 선택된 민족을 위하여 파멸 대신 환희의 날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날을 여러분의 기념 축일들 가운데 특별한 날로 정하여 온갖 잔치를 벌여 경축하십시오. 그리하여 오늘 이후로 이날이 우리와 선의의 페르시아인들에게는 구원을, 우리를 거슬러 역적 모의를 한 자들에게는 멸망을 기억하는 날이 되게 하십시오. 어떤 도시든 시골이든 이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곳은 모두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입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나다닐 수 없는 곳이 될 뿐만 아니라, 야수와 새들에게도 지극한 미움의 대상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훗날 진짜로 마케도니아에게 페르시아가 먹힌다
이 명령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페르시아 법에 왕의 이름으로 나간 명령은 그 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다고 되어 있어서, 기존에 하만이 보낸 명령인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 유대인들을 죽여도 좋다는 명령 자체는 유효한 명령이었다. 그래서 이 명령을 사실상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르드개는 하만이 지정한 날 하루 전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에 유대인이 먼저 하만의 부하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2.9 9장
유대인들을 죽이려던 자들이 역관광을 당하여 희생당했으며 성경에 의하면 무려 희생당한 사람이 75000명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 나왔던 주사위 '부르'에서 이름을 따 부림절이라는 축제가 나왔음을 설명한다.[6]
2.10 10장
모르드개는 페르시아의 2인자로서 역사에 남는다. 그리고 가톨릭 성경에는 1장에 나왔던 모르드개의 꿈에 대한 해석이 나온다. 두 용은 모르드개와 하만을, 강은 에스델을, 의로운 민족은 유대인을 뜻한다고 성경은 해설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의 그리스어 번역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프톨레마이오스와 클레오파트라의 통치 제사년에, 스스로 사제이며 레위 집안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시테오스와 그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푸림 축일에 관한 위의 서신을 가져왔다. 그들은 서신이 틀림없는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하나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아들 리시마코스가 번역하였다고 말하였다.
3 고증 오류
현대 주류 교단들의 견해는[7] 에스델서를 유대인들이 부림절 축제를 기리는 이유를 설명하고 민족의식을 깨우치기 위하여 쓴 정신승리역사 소설이거나, 혹은 역사상의 특정 모티브가 된 인물에 덧붙여진 유대인판 감벽의 함대문학적 이야기로 보고 있다. 즉 이 책을 글자 그대로 칼 같은 고증의 역사책으로 해석하는 것은 광신도가 아닌이상 학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을 코웃음으로 넘긴다. 다만 역사 소설임을 감안하더라도 발고증들이 존재한다.[8]
물론 헤로도토스의 <역사> 등을 통해 당시 페르시아 상황을 보면 에스델서의 기록과 어느 정도는 부합하는 면이 있긴 하다. 127개의 도가 있었다거나, 왕명은 한 번 반포되면 고칠 수 없고 왕의 어명이 파발로 전국에 나가는 것, 왕의 부름 없이는 누구도 왕 앞에 갈 수 없는 것이나 이방인이 높은 관직에 앉을 수 있는 것 등은 모두 사실이다. 물론 그 이방인에 모르드개가 포함되었는가 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지만. 참고로 실제 역사에 남은 크세르크세스의 왕비 이름은 '아메스트리스(Amestris)'.
3.1 시기적 문제
우선 실제 역사와 맞추어 에스델서의 시대적 배경을 추정해 보자. 에스더의 남편 크세르크세스의 선선대 왕인 키루스 대왕[9]이 신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을 고향으로 귀환시킨 시기는 BC 538년이다. 또한 성경에서는 에스더서의 사건이 일어난 첫 시기가 분명히 크세르크세스 즉위 3년째라고 쓰여 있으니, 크세르크세스의 재위 기간(BC 486년~465년)으로 살펴보면 BC 483년의 일이다. 결국 에스델서의 시대적 배경은 유대인 귀환(BC 538)이 시작된 지 50년쯤 지난 시기(BC 483)인 것이다.
그런데 에스델 2장 5절에서 6절을 보면 이 부분에서 상당히 괴이한 연대가 튀어나온다.
그 때 수사 성에는 모르드개라는 한 유다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야이르의 아들로서,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모르드개는 유다 왕 여고니야가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올 때 예루살렘에서 함께 잡혀온 사람이었다.(공동번역)
성경은 위와 같이, 모르드개가 유다가 신 바빌로니아에 멸망당할 때 잡혀간 인물이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멸망 시기가 BC 586년이니 에스더서의 시기적 배경인 BC 483년에는 몇 살인지 계산해 보자. 갓난아기 때 잡혀갔다고 가정하고 보아도 BC 538년 귀환 당시 이미 50대가 되어있다. 그리고 50년 후인 BC 483년에는 100살 전후의 영감이 되어 있다. 이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100살 전후의 영감이 왕궁 문지기를 맡는다는 건 좀…….[10]
또한 모르드개가 에스더의 양아버지이자 사촌오빠라 했으니, 서로 나이 차이가 아무리 난다 하더라도 에스더는 50, 60살 정도의 중장년 아주머니 내지는 할머니(…)가 되어 있을 시기다. 할머니 모에
그나마 말이 되는 해석법을 취하자면, 모르드개와 에스델이 키루스때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않은 포로들의 후손 쯤 되는걸로, 즉 오늘날의 재일교포 비슷하게 해석하는 방법이다.[11] 사실 히브리어 원문에는 6절에 "모르드개"라는 말은 없고 관계대명사만 있다고 한다.(#) 이 관계대명사가 5절의 "키스(모르드개의 증조부)"를 받는 거라면 그나마 말이 된다. 이렇게 되면 이건 번역의 문제(…)가 된다.[12][13]
3.2 정황적 고증 오류
에스델서 1장을 보면 크세르크세스가 즉위 3년째에 페르시아와 메디아를 비롯해 전국에 깔려 있는 온갖 부하들을 다 불러모아 6개월 동안 엄청난 연회를 벌였다고 되어 있다. 실제 역사에서의 크세르크세스는 당시 이집트의 반란과 바빌로니아의 반란을 진압한 후에 그리스 침공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한창 바쁠 때였는데, 아무리 위로 잔치를 크게 벌여도 6주도 아니고 무슨 '6개월'씩이나 퍼 마시고 놀고 있었겠는가? 그리스에 대한 전쟁 준비의 일환으로 각 지역의 군사력을 점검하고 단합시키려는 연회를 열었다는 끼워맞추기식 시각도 있으나 그럴 거면 사열식을 하는 게 맞지 무려 180일 짜리 연회를 여는 것은 아무래도 과하다.
굳이 말이 되게 내용을 이해(…)한다면, 크세르크세스는 BC 483년에 연회를 연 후에 BC 480년에 그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나서 전쟁 실컷 말아먹은 다음 BC 479년에 왕비 에스델을 새로 간택했다는 게 된다.
한편 성경에 따르면 에스델이 하만의 음모를 좌절시키고 나자 이번에는 유대인들의 페르시아 본토인 대학살이 펼쳐진다. 하만과 아들 열 명을 비롯해 수산에서만 8백 명부터 시작해 살해당한 숫자가 무려 7만 5천 명이다. 아무리 하만이 거짓말을 했다지만 왕은 자기가 페르시아 왕이 아니라 유대인 왕이나 되는 것처럼 고려 천자가 떠오르면 지는 거다 유대인들에게 자기 백성들을 학살해도 좋다고 용인하는, 영 개연성이 없는 묘사가 펼쳐진다.
당시 7만 명의 인구는 대단한 규모이다. 아무리 군주가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라도 인구가 곧 국력이라는 통치 근본은 같으며 이만 한 몰살은 나라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는 일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재일 교포 여자가 덴노와 결혼해 왕비(황후)가 되고 난 후에 일제 시대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덴노를 꼬셔서 일본인을 7만 명 넘게 죽인 셈이 되는 것인데, 실제 역사에서 크세르크세스가 이랬다면 그는 여자 한명에게 빠져서 신민 75000명을 학살한 세계적 규모의 폭군으로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까였을 것이다.
또한 페르시아의 왕이 히브리인들과 같은 하느님을 거론한다는 것도 어색한 묘사이다. 다만 이쪽은 조로아스터교와 유대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역사적 사실이 있기에 설명 가능하다. 이 외에도 키루스 2세 역시 히브리인의 하느님을 거론한 부분이 나온다.
또한, 개신교 성경 판본에는 없지만, 위에서 보았듯 가톨릭 성경 판본에는 하만이 마케도니아 사람이며, 그가 페르시아의 주권을 마케도니아에게 넘겨주려고 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하만이 정말 이 책과 같은 행보를 걸었다면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드로스가 나오기도 전에 페르시아에게 갈려나갔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쪽은, 이 책의 저자와 편집자들은 페르시아가 마케도니아에게 썰린 다는 역사적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배경지식이 이 서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페르시아를 갈아 엎을 세력이 당시 주류 국가인 이집트도, 동방의 인도도, 페르시아에 개기던 그리스도 아닌 마케도니아 깡촌 애들로 묘사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책이 쓰인 목적
성경 제2경전인 <마카베오 하>권 15장을 보면 유대인들이 에스더서에 나오는 '부림절'을 지키기 시작한 시기는 대략 BC 2세기임을 알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이러한 풍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에스더서에 쓰인 사건들 역시, 그 이전에 쓰여져 당대 역사를 다룬 에즈라, 느헤미야, 집회서(기원전 190년경)[14]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에스더서는 BC 2세기, 즉 유대민족과 이민족 간 혈투가 벌어지던 후대에 쓰인 것으로 보이고, 특히 가톨릭 판본은 클레오파트라와 프톨레마이오스 부부가 등장하여 빨라도 BC 1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대인들은 그리스 셀레우코스 왕조의 가혹한 탄압에 대해 마카베오 가문이 이끄는 저항군을 중심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에스더서의 사건이나 하만의 모함은 오히려 유대인의 전통과 풍습을 강경하게 탄압한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 시절에 잘 들어맞는다. 이 당시에 쓰인 마카베오서에서야 '모르드개'가 '모르드개일'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는 것.
에스더서의 배경을 200년 뒤로 돌려 마카베오 항쟁 시대로 바꾸면, 그리고 하만의 박해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박해로 바꾼다면 에스더서의 내용은 당시 마카베오 시대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진다. 부림절 역시 본래는 페르시아의 신년 명절, 혹은 바빌로니아의 신년 축제나 마르두크 신의 축제일이었겠지만 이를 유대 명절로 바꾼 후, 그 근거를 대기 위해 에스더서가 쓰여졌을 가능성이 크다.
문헌 비평가들은 비록 고증 오류가 판을 치지만 후대에 쓰인 마카베오 하권 등의 제2경전에 근거하여 에스더서를 써낸 이는 페르시아 역사에 정통한, 세련된 그리스계 유대인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15]
결론적으로 에스더서는 BC 2세기 말엽, 곧 크세르크세스 1세 시대 이후 3세기가 지난 후에야 쓰였을 것이며, 그 내용적으로도 실제 역사와는 맞지 않는, 성경의 아가서나 욥기와 같은 문학 작품적인 문헌이라고 보는 게 합당하다. 이는 현대 가톨릭 및 많은 신학자, 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내용상 페르시아의 당시 상황과 부합하는 면이 있으나 이것은 이 소설을 쓴 저자가 당시 페르시아 상황에 해박하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적어도 마카베오 시대가 되기 전까지,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주변 강대국에 수없이 짓밟혀 왔으면서도 자신들에 대한 말살 정책에 한번도 당당하게 조직적으로 반격해 본 역사가 없었다. 에스더와 다니엘은, 당시 셀레우코스 왕조에 당하던 억압상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바빌론 유수기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을 창조한 다음, 유대인들의 이뤄질 수 없는 이상과 소망을 소설 형태로 그려낸 문학작품들로 평가된다. 이처럼 에스더서는 가혹한 탄압을 받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집필됐다는 점에서 비로소 그 가치가 발견된다고 볼 수 있겠다. 유대인판 박씨전?
5 등장 인물들
5.1 에스델
이 책의 주인공에 해당한다. 그리고 타이틀 히로인 에스델서의 묘사에 따르면 누구나 그녀를 아름답다고 여길 정도로 매력적인 외모의 여성이며, 가톨릭 판본의 묘사에 의하면 적절하게 병약 미소녀 연기도 보여준다. 또한 가톨릭 판본에 의하면 그녀 자신은 이방인과 혼인하였다는 사실에 영 탐탁치 않아 한다. 본래 이름은 하다싸인데, 에스테르는 페르시아식 이름으로, 모티브는 중동에서 널리 믿어지던 여신인 이슈타르로 보인다. 유대인이 왜 이런 이름을 했겠냐 싶겠지만, 나고 자란 곳이 페르시아라서 현지식 이름으로 설정되었다고 보여진다. 재일교포가 일본식 이름 쓸 수도 있지
실제 역사였다면 왕을 유혹하여 75000명을 학살하였고 마침 이 시기에 그리스 원정도 왕이 말아먹었으니, 경국지색이라고 두고두고 페르시아인들에게 씹혔을 것이다. 양귀비 페르시아 버전 한편 이사야서 55장 13절에는 '가시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잣나무가 자랄 것이며, 찔레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화석류가 자랄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서의 '화석류'가 꽃이 별 모양이어서 '에스더'와 관련이 있는 '도금양나무'이기에, '가시나무 - 하만', '잣나무 - 모르드개', '찔레나무 - (전 왕비였던) 와스디', '화석류 - 에스더'라는 비유가 성립된다고 해석하는 유대교 학자들도 있다.
5.2 모르드개
에스델의 사촌 오빠로,[16] 에스델을 양녀로 들인다. 이 책의 사실상 진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민족들을 몰살하려던 하만을 막아냈으며, 최후에는 대제국 페르시아의 왕실 외척+2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또한 에스델도 나름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그녀 자신의 자의는 아닌 반면, 모르드개 쪽은 완전한 자의로 그 자리에 올랐으니 인생의 승리자가 따로 없다. 이름의 모티브는 에스델과 마찬가지로 역시 중동에서 널리 믿어지던 신인 마르두크로 보인다. 히브리 출신으로 대제국의 2인자가 된다는 점에서는, 창세기의 요셉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란 엑바타나(하마단, 악메다)에는 에스델과 모드르개의 것으로 전해지는 무덤이 있다. 물론 주류 역사학자들은 실제 무덤이 아니라 후대에 만들어진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왕후인 에스델이 왕이 아닌 모르드개와 같이 묻혔다고 전해지는건 흥미로운 부분.
5.3 크세르크세스 1세
왕후가 잔치에 나오지 않았다고 폐위를 시키는 소심한 왕으로 나온다. 아무리 당시에 여성이 물건 취급 받았다지만, 그런 시대를 감안하더라도 왕후를 폐위 시키기에는 너무나 쪼잔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에스델의 미모는 크세르크세스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톨릭 판본에 의하면 하느님의 정신조작에 의해서, 에스델 앞에서는 한 없이 관대한 남자가 된다. 또한 에스델보고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게 한다(...).
5.4 하만
이 책의 메인 빌런이다. 페르시아 영내의 유대인을 학살하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모르드개와 에스델에게 저지되어[17], 도리어 자신이 처형 당한다. 부친의 고향이 아각으로 묘사되는데, 공교롭게도 아각은 사울왕과 피터지게 싸운 아말렉 왕 아각의 이름과 같다.(1사무 15, 6-9) 모르드개는 그 사울 왕의 베냐민 지파 후손이니, 결국 아각과 사울 가의 치고받는 숙명이 이국 땅에서 재현되는 양상이 펼쳐지도록 설정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이보시오 마케도니아는 도대체 무슨 죄요
6 미디어
2006년 미국 영화 왕과 함께 한 하룻밤이 있다. 그저 그런 범작 수준.
- ↑ 주로 동방정교회 및 성공회에서 사용.
- ↑ 그리고 한국인 중에서도 이 인물에서 이름을 따온 경우가 많다. 이는 가톨릭의 세례명과는 또 별개인데, 한국이 개신교의 영향을 받은 결과 아예 이름 자체를 기독교 관련 인물로 지은 경우(예: 김요한, 박에스더, 주요섭 등).
- ↑ 다만 어디까지나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뿐이지, 간접적으로는 초월자의 개입을 강하게 암시하는 장면들이 많다. 이를테면 모르드개가 꾼 꿈이 그렇다.
- ↑ 이는 그리스어 번역본에는 있으나, 히브리어 원문에선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제2경전 문서 참조.
- ↑ 공동번역 성경에선 '아하스에로스', 개신교 성경에선 '아하수에로'이다. 역사에 관심 많은 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이 양반... 300(영화)에 등장했던 그
관대하 대왕크세르크세스 맞다. 에스텔기는 히브리 문학이니 히브리어로 쓰는게 더 알맞을 수도 있으나, 이 항목에서는 널리 알려진 크세르크세스로 표기하였다. - ↑ '부림'은 '부르'의 복수형이다.
- ↑ 세계적인 추세에서의 주류 교단들 이야기다.
- ↑ 고증은 그렇다쳐도, 구전되고 필사되고 편집되는 도중에 인과관계가 뒤죽박죽이 된 장면도 많다.
- ↑ 개신교 성경에서는 '고레스'.
- ↑ 에스델서에서, 모르드개는 본래 왕궁 문지기였다고 나온다.
- ↑ 실제로 페르시아가 히브리인들을 팔레스타인으로 돌려보낸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히브리 공동체가 지중해 곳곳에(특히 이집트 등지에) 있었던 것으로 간주된다.
- ↑ 개신교 영어 번역본(NIV)에는 "Now there was in the citadel of Susa a Jew of the tribe of Benjamin, named Mordecai son of Jair, the son of Shimei, the son of Kish, who had been carried into exile from Jerusalem by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among those taken captive with Jehoiachin king of Judah."로 되어 있다. 쉼표(,)가 찍혀 있어서 "who"가 "Kish"를 받는 것으로 보이기보다는 저기 앞의 "Mordecai"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의 "son of Jair, the son of Shimei, the son of Kish"는 "Mordecai"에 대한 부연 설명이 되고. 여기에서 쉼표를 찍은 게 오역이며, "who"를 "Kish"에 바로 이어야 한다고 본다면 대충 말은 된다(…).
- ↑ 아니면 잡혀간 시점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인물들까지 함께 거론된 것이 히브리 특유의 서사법에 기인한 결과라는 설도 있다. 이를테면 창세기 46장에는 이집트로 이주한 유대인 가족 명단이 나오는데, 이주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후손들의 이름까지도 쓰여 있다. 그냥 시점 막론하고 싸잡아 기록했던 것(…).
헷갈리게 좀 하지 마 - ↑ '집회서'는 역대 선지자와 예언자들의 명단을 모아놓고 찬양하는 제2경전중 하나이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지 않는 이름이 바로 '모르드개'와 '다니엘'이다. 결국 에스델서나 다니엘서가 그 이전까지는 쓰이지 않았으며, 적어도 다니엘 역시 예언자로 취급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 ↑ 에스델서 9장 20절에서 32절까지는 문체 및 내용적인 면에서 여타 부분들과 상반되는 대목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 구절이 후대에 첨기되었다는 점을 더욱 강하게 시사한다.
- ↑ 사실 사촌이라고만 묘사되지, 모르드개가 더 나이 많다는 언급은 없다. 다만 설마 나이 더 많은 누나를 양녀로 들였겠는가(...)
- ↑ 에스델이 유대인인 걸 모르고 있다가 막판에 에스델이 왕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제 민족을 밝히자 왕비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하던 중 밖에 나갔다 돌아온 왕이 왕비를 범하려는 것으로 착각까지 하고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이려던 나무에 자기가 매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