箴言
1 개요
바늘 잠. 말씀 언. 곧 바늘로 찌르는 말씀이란 뜻.
知恵の泉(일어 성경에서는 어째선지 '지혜의 샘'이다)
성경 중 하나로 일종의 조언서[1]. 상당수의 구절을 솔로몬이 직접 지었거나 편집했다고 알려져 있다.
주된 내용은 어떤 행동이 이롭고 지혜로운지 어떤 것이 해로운 일인가 하는 것. 중복되는 구절도 꽤 많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는 다소 악명이 높은 책인데, 하도 길고 지루해서 너무 졸린다고들 한다.[2] "잠 오는 말(言)"이라서 잠언이라는 농담도 있다.
2 인생살이책?
지혜의 왕이라고 알려진 그 유명한 솔로몬이 지은 '지혜의 책'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개신교 쪽이나 목사들에 의해 종종 대단한 삶의 진리나 지혜가 담겨진 것으로 부풀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들여다 보면 별 거 없는 내용이라는 사람도 있다. 사실 그럴만도 한 것이, 부모를 공경하라든지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든지, 보증을 서지 말라든지 심지어 잠언7장은 전부 여자를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하는 누구나 뻔히 아는 내용들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런 대단치 않고 누구나 뻔히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점과 갈등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 도덕 교과서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지혜의 책으로 부른다는 것이 우습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세상에 그 기본조차 안 지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지혜라고 부르는 것들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 외에도 상당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당시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적이면서도 절대 변치않는 모범적인 소양과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물론 성경 중 하나이니 하나님을 경외하라 같은 내용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소양이 담겨 있기 때문에 종교서적인 걸 감안하더라도 특히 보증을 서지 말라는 구절은 정말 눈물나게[3] 볼만하다. 특히 모태신앙은 엄마가 맨날 읽으라 그랬을 거다
3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잠언의 일부 내용이다. 공동번역성서 기준.
"아들아, 아비의 훈계를 귀담아듣고 어미의 가르침을 물리치지 마라."지혜가 거리에서 외치고 장터에서 목청을 돋우며 떠들썩한 네거리에서 소리치고 성문 어귀에서 말을 전한다, "철부지들아, 언제까지 철없는 짓을 좋아하려느냐? 거만한 자들아, 언제까지 빈정대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자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거절하려느냐? 내 훈계를 듣고 돌아서면 내 속마음을 부어주고 내 속엣말을 들려주련만, 너희는 불러도 들은 체도 않고 손을 내밀어도 아랑곳하지 않는구나.
그제야 너희들은 나를 부를 것이다.[4] 그러나 나는 대답하지 아니하리라. 또, 나를 애써 찾겠지만 만나지 못할 것이다. 야훼를 두려워하여 섬길 줄 모르고 지식을 멀리한 탓이다. 내 충고를 따르지 않고 온갖 훈계를 업신여긴 탓이다.
야훼 두려운 줄 알게 되고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리라.
지혜는 붙잡는 자에게 생명의 나무가 되고 지혜를 잡는 사람에겐 행복을 준다.
야훼는 지혜로 땅의 터를 놓으시고 슬기로 하늘을 튼튼히 떠받치시며
그 훈계는 횃불이 되고 그 가르침은 빛이 된다. 타이르며 교육하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다.
"지혜가 부르지 않느냐? 슬기가 목청을 돋우지 않느냐? 지혜가 길가 언덕에서 부르고 슬기가 네거리에 자리잡고 목청을 돋운다. 마을 어귀 성문께에서, 대문 여닫히는 곳에서 외친다.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사람의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풋내기들은 처세하는 길을 배우고 미련한 자들은 마음을 바로잡아라.
야훼께서 만물을 지으시려던 한처음에 모든 것에 앞서 나를 지으셨다.
지혜가 일곱 기둥을 세워 제 집을 짓고 소를 잡고 술을 따라 손수 잔치를 베푼다. 시녀들을 내보내어 마을 언덕에서 외치게 한다. ""어리석은 이여, 이리 들어오시오." 그리고 속없는 사람을 이렇게 초대한다.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내가 빚은 술을 받아 마시지 않겠소? 복되게 살려거든 철없는 짓을 버리고 슬기로운 길에 나서보시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