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타나크의 예언서(네비임) 전기
예호슈아판관기사무엘기열왕기

사무엘기, 열왕기는 본래 상하권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음. 교회에서 나눔.

※ 가톨릭 성경은 일부 시서와 지혜서를 제외하고는 서書/기記를 붙여 표기하는 것을 표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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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요한묵시록(요한묵시록/요한계시록)
히브리어: ספר שמואל‎ (세페르 슈무엘)

영어: Books of Samuel

1 개요

구약 성경의 한 권. 원래 한 권이었으나 분량이 너무 길어서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게 되었다.

탈무드의 전승에 따르면 선지자 사무엘이 썼다고 하지만 사무엘이 이미 사무엘 상권에서 죽기 때문에, 학계는 사무엘의 제자 혹은 다윗의 측근인 선지자 갓과 나단이 정리한 역사를 바탕으로 신명기계 역사가들이 편찬했다고 본다. 궁정의 음험한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어서 열왕기와 같이 궁정 내관이나 궁정 역사가들 혹은 그들의 기록에 접근 가능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서술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내용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시점인 사사(판관)시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왕정시대가 열리는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과 초대 왕 사울, 그리고 골리앗을 물리치고 주목받게 된 다윗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2 사무엘기 상권 (사무엘상, 1사무)

총 3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은 에프라임 레위 사람 엘카나의 두 아내 중 하나인 한나의 이야기이다.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해, 남편의 다른 아내인 브닌나에게서 온갖 설움과 조롱을 당하고 있었다. 엘카나가 한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브닌나가 질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나와는 달리 브닌나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둘이나 낳은 상황이었고, 이는 브닌나에게는 한나를 괴롭힐 좋은 구실이 되었을 것이다.

결국 어느 축제일에 한나는 신전을 찾아가 하느님께 눈물로 호소하며 기도한 끝에 아들을 얻었는데, 그가 바로 선지자 사무엘이었다. 한나는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무엘이 젖을 떼자마자 그를 대제사장 엘리[1]에게 맡기고, 사무엘엘리의 시종이 된다.

당시 대사제장 엘리는 늙었고,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2]는 부패의 극을 달리고 있었다. 하느님에게 바치는 고기는 하느님께 바친 뒤에야 사제들이 먹을 수 있었지만, 이 두 아들은 하느님께 바치기도 전에 먼저 사제들 몫을 따로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린다. 심지어 성스러운 성막에서 봉사임무를 맡은 여성을 건드리기까지 하는 등의 일들이 묘사된다. 엘리는 아들들을 꾸짖지만 먹히지 않았고, 격노한 하느님은 각각 엘리사무엘에게 "엘리의 집안을 벌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머지 않아 이스라엘필리스티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엘리의 두 아들은 전사하고 계약의 궤도 빼앗겼다. 엘리는 이 소식을 듣고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즉사, 둘째 며느리는 임신 중이었는데 남편의 죽음을 듣고 충격으로 조산하지만 결국 아이만 남긴 채 죽었다.[3] 빼앗긴 궤는 필리스티아 아스돗의 다곤#s-1 신전에 전리품으로 놔뒀더니 다곤 신상이 반토막 나는 사건이 일어나고, 다른 도시로 옮기니 전염병이 창궐하는 재앙 끝에 결국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돌아온 뒤에도 호기심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안에 뭐가 있나 보려다가 재앙으로 죽는 사태가 벌어진 뒤에, 사실상 다윗예루살렘으로 옮겨올 때까지 봉인된다.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에 발려서 위기에 처했을 무렵, 성장한 사무엘이 등장해 이스라엘 전국민을 미츠파라는 곳으로 모으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게 한다. 필리스티아가 이 소식을 듣고 미츠파를 기습공격했지만 하느님슈퍼무기 기상공격(!)으로 도리어 역관광 당하고 사무엘이스라엘의 판관이 되어 20년 넘게 이스라엘을 다스린다.

사무엘이 늙자 사무엘의 두 아들인 요엘과 아비야가 판관직을 계승했는데, 뇌물을 받고 공정하지 못한 판결을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자[4] 이스라엘 국민들은 왕을 요구한다. 하느님은 왕정이 생길 경우 일어날 일을 알려주었지만, 국민들은 요지부동. 결국 왕을 세우기로 하고 벤야민 가문 출신의 사울이 왕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아직 판관 시대와 왕정 시대의 과도기였던 탓인지, 어정쩡한 위치에 있던 중 쳐들어온 필리스티아를 무찌르고[5] 정식으로 왕정의 체계가 갖춰진다.

그러나 사울은 왕이 된 후 사람이 달라져서 하느님을 실망시키는 일을 자꾸하게 되고, 결정적으로 하느님이 명한 대로 아말렉족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아말렉족의 모든 생명체들을 죽여야 했지만, 좋은 가축과 아말렉족 왕을 빼돌렸다가 사무엘에게 들켰다.
결국 하느님사울의 왕위를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선언을 하고 만다. 이때 나온 유명한 말이 '순명이 제사보다 낫고,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하느님에게 대드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다'. 다급해진 사울사무엘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리다가 옷자락이 찢어지자, 이처럼 하느님사울의 이웃에게 나라를 떼어줄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6] 사울이 살려두고 있던 아말렉족의 왕은 사무엘이 직접 죽이고, 사무엘사울은 다시 보는 일이 없었다.

사무엘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베들레헴에 갔다. 대놓고 차기 왕을 보러 간다고 하면 사울 왕에게 죽을 것이기 때문에 제사 핑계로 시찰을 간 사무엘은, 그곳에서 양치기 소년 다윗을 찾아 그에게 기름을 붓는다. 또한 다윗사울의 마음에 들어 시중이 되었는데, 사울이 악령에게 괴롭힘을 받을 때마다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아 성령을 받은 다윗비파를 켜면 회복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다윗군대에 간 형들에게 식량 심부름을 갔다가 이스라엘을 도발하는 골리앗을 보았다. 그가 하느님의 군대를 모욕했다 여긴 다윗사울에게 자기가 그를 해치우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고, 슬링으로 골리앗을 기절시킨 뒤 그의 칼을 빼앗아서 목을 친다.

다윗은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되고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후원을 받게 되지만,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사람은 수천 명이고 다윗이 죽인 사람은 수만 명"이라는 노래를 지어 부르는 것을 듣고 빡친 사울다윗에게 왕의 자리마저 가겠다며 경계하기 시작한다. 사울은 여느 때처럼 비파를 타던 다윗에게 창을 던졌지만 죽이지 못했고, 꼴도 보기 싫어서 그를 천인대장으로 임명해 전쟁터로 내몰았지만 연전연승해 역효과만 났다. 약이 오른 사울다윗을 죽이겠다고 엄포를 놓지만 아들 요나단 및 딸이자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그를 감싸서 목숨을 건졌다. 이 때부터 다윗사울의 창끝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사울다윗을 끝없이 추적하고, 다윗은 필리스티아로 망명한다. 다윗은 2번이나 사울을 죽일 기회를 잡았지만 하느님이 지명한 왕을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물병이나 옷자락만 자르고 나와서 사울에게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당신을 안 죽였다. 왜 나를 쫓아오느냐"고 외친다. 사울은 그 때마다 울면서 내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지만 그 때뿐(…). 다윗은 또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필리스티아로 망명했다.

한편, 하느님에게 버림받고 사무엘 예언자마저 죽게 된 가운데아니 사무엘기인데 중간도 안 돼서 사무엘이 죽다니 필리스티아가 쳐들어오자, 공포에 휩싸인 사울은 엔도르란 곳으로 가서 여자 무당에게 죽은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서 예언을 들으려 한다. 구약성경에서 죽은 영혼이 다시 세상에 나타난 유일한 장면인데, 여자 무당이 자기가 불러놓고도 진짜로 사무엘의 영혼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는 묘사가 나온다.[7] 사울의 부름에 귀찮아하던 사무엘의 영혼은 "하느님께서 너를 왕좌에서 내쫓고 다윗에게 왕위를 주기로 하셨다. 너와 너의 아들들은 블레셋 군대에게 패하여 죽게 될 것이다" 하고 예언한 뒤 사라진다. 그 예언대로 이스라엘군은 길보아산에서 필리스티아 군대에게 참패를 당하는데, 요나단을 비롯한 사울의 아들들은 모두 전사, 사울자살하는 것으로 사무엘 상권이 마무리된다.

3 사무엘기 하권 (사무엘하, 2사무)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무엘기 상권에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사무엘은 이미 죽었으므로 사실상 다윗기라 보아도 무방하다.

주로 이스라엘의 2대왕 다윗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초대 왕 사울의 죽음을 다윗이 알게되는 것부터 시작되어 다윗의 치적, 범죄(간음 및 살인)와 그에 따른 야훼의 벌(연이은 반란) 등으로 끝을 맺는다.

3.1 본문(1~20장)

본거지를 습격하여 자신들의 재산과 가족들을 약탈한 아말렉 사람들을 쫓아가 죽이고 빼앗긴 것 모두를 다시 찾은 뒤 다윗이 시글락으로 돌아온지 3일째 되던 날, 사울 진영 소속 아말렉 소년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아말렉 소년은 죽음을 애도하는 자세를 하고 있었고, 소년의 증언을 들은 다윗은 처음으로 사울요나단의 죽음을 알게 되는데, 이 소년도 기름부음 받은 왕을 죽인 죄로 죽게 된다.[8] 다윗사울과 더불어 아끼던 형인 요나단을 추모하는 애가를 지어 백성들에게 부르게 했다.

하느님의 명으로 헤브론에 올라간 다윗은 나이 30세에 유다 지파에 의해 유다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사울의 군장인 아브넬과 나머지 11지파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9]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게 되는데, 2년 만에 이스보셋으로부터 아버지 사울후궁검열삭제를 했다고 추궁받은 아브넬이 열받아서 다윗에게 전향했다.

그런데 아브넬은 곧 다윗의 오른팔인 요압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예전 싸움에서 그가 요압의 동생인 아사엘을 살해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며 "스루야의 아들들(요압 등)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하느님께서 그 악행을 갚으시리라"라는 말을 한다. 아브넬의 죽음으로 혼란에 빠진 이스보셋도 곧 암살당해, 다윗에게 대항하던 세력은 와해된다. 암살자들은 이스보셋이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때 배를 찌르고 목을 베어 다윗에게 가지만 악인이 의인을 침상에서 죽였다며 죽이고 손, 발을 잘라 헤브론 못가에 매어달았다.

이스보셋이 죽은 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나아와서 다윗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데, 헤브론에서 5년 6개월을 더 머물다가 예루살렘을 빼앗고 다윗성을 세운 뒤 천도하여 33년을 더 통치, 총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다윗 성으로 법궤를 가져온 후 성전을 지으려고 시도하지만 하느님이 거부하여[10] 대신 성전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을 차곡차곡 잘 모아놓았다. 주변 나라들을 정복하여 영토를 에돔에서 유프라테스 강 상류 및 시리아까지 확장, 대왕국을 건설했지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의 NTR 사건[11] 이후 어려움에 빠지기 시작했다.

말년에는 아들 압살롬의 반란과 죽음[12], 베냐민 지파 사람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던 중 압살롬의 장수였다가 다윗에게 발탁된 아마사가 죽는 일[13] 등으로 큰 심적고통을 겪게 되었다.

3.2 부록(21~24장)

이 부분에 기록된 흉년, 다윗의 유언, 인구조사는 20장까지의 이야기 흐름과 조금 동떨어진 듯한 내용인데, 기존 내용(1~20장)에 붙은 부록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삼년 기근을 해결한 것과 다윗의 노래 및 유언, 인구조사를 했다가 이스라엘 땅에 사흘 간 흑사병이 창궐한 일 등이 서술되어 있다.

기근의 원인은 여호수아와 기브온 사람들이 야훼의 이름을 두고 맺은 계약을 사울이 어기고 기브온 사람을 전부 죽이려고 했기 때문인데, 기브온 사람은 아모리 족속 중 하나로 가나안 정복 당시 멸족을 당했어야 했지만 여호수아를 속여서 야훼의 이름을 두고 죽이지 않기로 계약을 맺은 탓에 대신 성막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종으로 삼았다. 기브온 사람들이 사울의 자손 7명을 넘겨달라고 요구하여 절친이었던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만 빼고 넘겨주었는데 전원 목이 매달려 죽고 나서야 기근이 끝났다.

사흘 간의 흑사병은 야훼가 이스라엘에게 화가 나서 다윗에게 인구 조사를 명했고, 다윗이 요압을 시켜 그대로 했더니 예언자를 통해 세 가지 벌칙 중 하나를 골라 내린 벌이었다. 나머지 두 개는 7년의 기근과 석 달 간의 도피생활이다. 다윗은 야훼의 진노를 잠재우기 위해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올라가 제단을 세우고 제물을 바쳐 재난을 멈추었다.

  1. 한나가 아기를 점지해달라고 신전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있을 때, 처음에는 술에 취해서 그러는 줄 알고 혼내려다가 사정을 듣고 그녀를 다독여서 돌려보낸 사람이기도 했다.
  2. 비느하스란 이름은 아론의 손자로 제사장직의 약속을 하느님께 받은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며, 여기에서 영어권 인명인 '피니어스'가 나오기도 했다.
  3. 이 아이가 자라서 제사장직을 수행했고 후세를 남겼지만, 저주는 끝이 아니었다. 엘리의 후손이라 할 수 있는 아히멜렉은 도피중이던 다윗을 도와줘 사울어그로를 끌었다. 결국 자신을 포함한 제사장 일가가 1명만 빼고 끔살당하는 참사를 당한다. 생존자였던 아비아달은 다윗의 치세에 대제사장직을 수행했지만, 솔로몬 대신에 아도니야를 지지하는 바람에 제사장직에서 쫓겨난다. 정말 제대로 망한 셈.
  4. 사무엘 예언자가 어떻게 이런 아들들에게 판관직을 물려줬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일부에선 아들들이 사무엘을 협박해서 판관 자리를 빼앗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그 근거는 아들들이 판관이 된 장소가 이스라엘의 최남단 사막 근처의 브에르 세바라는 지역으로, 판관이 되긴 되었는데 정당하게 된 건 아니라서 시골 오지에서 판관이 되었다는 것이다.
  5. 왕이란 사람이 필리스티아가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고 있던 일이, 몰고 밭 가는 일이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밭 갈던 의 목을 칼로 내리치고 "군대 안 나오면 늬들 들도 이리 된다"고 전 이스라엘에 알리게 했다고 한다.
  6. 혹은 이 옷조각처럼 당신도 하느님에게서 버림받을 거라고 했다는 해석도 있다.
  7. 다만 예언자로 영매나 점성술을 혐오했던 사무엘이 영매술을 통해 불려 나왔다는 건은 좀 의아하다. 어쩌면 당대에 비밀스럽게 강신술 같은 게 남아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혹은 운명적인 이야기를 강조하기 위한 후대 삽입일 수도 있다. 국민일보에서 소개된 일부 신학적 해석에 따르면, 이 영혼은 페이크이고 사울자살로 이끌려는 사탄의 음모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또 이 부분의 일부 구절은 고대 유대교의 생사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8. 사울이 필리스티아 병사들에게 모욕당하고 죽는 것이 두려워 자살했는데 아말렉 소년이 헛된 공명심으로 자신이 죽였다고 거짓말했다가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되었다는 해석이 있는데, 다윗이 아말렉 군인을 만난 시점에서 그 군인이 죽음을 애도한 자세를 취한 걸로 봐서는...
  9. 성경에서는 이스보셋이라고 되어 있지만 원래 이름은 에스바알이며, 이는 이름에 바알이 들어가는 구절에 대해 '보셋'이라는 욕을 넣은 후대 기록자들의 가필이다. 바알중동 지방의 토착신 중 하나인데 이스라엘 민족이 곧잘 하느님 대신 섬기곤 해서 하느님의 분노를 사곤 했다.
  10. 대신 다윗의 아들하느님을 위한 집(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역대기 상권에는 다윗이 전쟁으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아들 대에 짓게 된 거라고 기록되어 있다.
  11. 레너드 코헨이 처음 부르고 이후 제프 버클리가 리메이크한 <할렐루야>의 첫 2절까지가 사울의 시종이었던 다윗의 이야기와 그 다윗이 밧세바에게 매혹당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이후 삼손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12.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했으나 요압이 개의치 않고 압살롬을 끔살.
  13. 이 일도 요압이 한 일인데 아마사는 요압의 이종 사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