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타나크의 율법서(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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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數記
히브리어 : במדבר (베미드바르)[1]
라틴어 : Numeri

구약 성경 중의 한 권으로, 모세 오경의 4번째 책이다. 광야에서 떠돌던 이스라엘 민족이 본격적으로 가나안 땅을 털어먹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제목인 민수기는 인구조사의 기록이라는 의미인데 모세가 이스라엘 족속의 인구수를 조사한데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명은 '넘버스(Numbers)'이다. 본격 기원전 미드.

인구조사와 아론의 대제사장 취임 이후,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시나이산을 출발해 광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중 갖가지 일이 벌어진다. 대체로 이스라엘 민족이 징징댄다. → 지도자 모세에게 달려가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다. → 모세가 불순종하는 이들을 책망한 후 하느님에게 호소한다. → 하느님이 백성을 꾸짖으면서 벌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식의 패턴이 반복된다. 중간관리직의 비애.

게다가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계속되는 광야 생활에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는다. 일단 모세와 같은 레위 지파의 일족인 고라와 온,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의 형 아론의 대제사장 취임에 반발하며 "아론만 대제사장이 될 바엔 우리도 하련다." 하면서 모세에 반발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느님의 벌을 받아 반란을 일으킨 일가가 모두 땅 속으로 푹 꺼져서 생매장당한다.

모세의 형인 아론과 누이 미리암까지도 모세의 사소한 잘못[2]을 빌미삼아 모세의 지도력에 반발했다가, 하느님이 미리암에게 벌을 내려 문둥병에 걸리게 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신학자들은 히브리 전설 혹은 전래동화에 나온 미리암이 더 큰 벌을 받게 된 이유를 인용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미리암은 일전에 죄를 지은 적이 있는 아론과 달리 신앙이 출중하고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런 미리암이 범죄를 저지르니 하느님은 미리암에게 더 큰 실망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이런 결과를 벌어지게 했다고 한다. 혹자는 흑인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모세에게 인종차별적인 잣대를 들이대었다가 벌을 받은거라고도 한다. 주님:그렇게 백인인게 자랑스럽냐?? 오냐 내가 널 하얗게 만들어주마

더불어 이 때 모세는 광야를 떠돌며 물을 요구하는 백성들과 사투를 벌였는데, 첫 번째는 돌을 쳐서 물이 쏟아지게 한다. 하지만 2번째로 백성이 물을 요구할 때 하느님은 돌을 향해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하지만, 백성들의 원망에 낙담하여 빡쳐버린 모세가 '내가 이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뭔가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취하여 자신의 본분을 잊은 채 돌을 직접 지팡이로 쳐서 물을 낸다. 결국 모세 자신도 불순종으로 인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모세와 아론의 이러한 행동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 배교의 길에 빠져들게 하였다.[3]

한편으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정탐병을 보내 가나안 땅을 살펴보고 오게 하는데, 10명의 정탐병들은 가나안 땅의 거인들과 높은 성벽을 보고 무서워서 '우린 안될거야 아마'로 일관하는 반면,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은 하느님을 믿고 나가면 두려울 게 없다고 했다가 되려 돌에 맞아죽을 뻔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너희들이 날 안 믿으니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아보라"는 저주를 내리고, 하느님을 믿지 않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거부한 (1세대) 백성들이 전부 죽을 때까지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뺑뺑이가 이어진다. [4] 예리코 성이 무너지는 걸 생각하면 결국 여호수아가 맞긴 했지만...

광야 뺑뺑이를 돌다가 요르단강 동편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형제 민족인 에돔 족속에게 왕의 길 통과를 요청하지만 정명가도? 이스라엘 민족에게 두려움을 느낀 에돔왕은 군사들을 끌고나와 무력시위를 하고 결국 왕의 길을 통과하지 못하고 또 돌아서 가게 된다.

모압 경계까지 온 이스라엘 민족은 아모리왕 시혼에게 통과를 요구하지만, 도리어 군사를 이끌고 나와 공격을 가하고 전투 끝에 아모리인은 모두 끔살. 남아있는 아모리인은 모두 쫓아내버리고 그들의 땅은 이스라엘 민족의 것이 된다. 이스라엘 민족은 여기서 진군을 계속해 바산까지 올라가 바산의 왕 옥과 그 백성들도 모조리 죽여버린다. 피비린내 돋네요.

  1. "광야에서"라는 뜻. 원문의 맨 첫 문장 다섯번째 어절이다. 참고로, 민수기 1:1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민수기에는 모세가 에티오피아(구스) 여인을 취했다고 나온다. 아마 모세가 첩을 들였거나 후처를 들인 듯하다. 강간은 아니겠지
  3. 이걸 보면서 모세의 행동은 좀 봐줄 만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겠지만, 모세는 특별히 하느님이 택하신 지도자이며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는데, 이는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모세 자신도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항상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증명해야 했다.
  4. 그런데 단순히 여정만 생각하면 기적을 십몇 개씩 눈앞에서 직접 시전해서 노예해방 시켜주고, 그것도 부족해서 배고프고 목마르면 기적으로 먹여주고 마실 것 주고 고기 없으면 기적내려서 먹여주고, 애초에 길 안내까지 불기둥 구름기둥 사용한 기적이다. 그런데 정작 저 기적의 수혜자들은 툭 하면 그냥 배째라 개겼다. 그만큼 고된 일정이고 그만큼 쉽게 변하는 게 사람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