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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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俠, Wuxia

1 개요

무협물(物)이란 문화 장르의 하나로, 무협, 즉 무술(武術)과 협의(俠義)를 소재로 삼는 장르다. 무협물의 시초이자 가장 대표적인 매체는 소설이지만, 영화만화로도 많은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단순히 무협으로 줄여 부른다. 주인공의 역경과 기연이 교차하는 성장, 그를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매력적인 여성의 존재, 일신을 희생하여 대의를 성취하는 결말 등등 남성들의 보편적인 낭만을 가장 잘 집대성한 장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역사

무협 장르의 기원으로 가장 오래 거슬러 올라간 것은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 실린 『자객열전』이다. 보다 가까운 고전소설에서 무협의 원류를 찾자면 《수호전》이 있으며, 《서유기》에도 어느 정도 무협과 유사한 체계가 등장한다.[1]삼협오의》 같은 공안 소설도 무협의 직접적인 원류로 꼽힌다.

무협은 소설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무협소설 항목이 충실한 것이 그 예이며, 영화나 만화 같은 다른 매체도 무협소설을 주 소래로 삼아 발전하였다. 무협소설이 곧 무협 장르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영화, 드라마로 퍼져나갔으며 홍콩에서 제작된 무협영화는 1970년, 80년대에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다.

3 특징

3.1 무(武)

무술은 무협의 핵심 요소이다. '협'의 요소는 때때로 빠지기도 하지만 무술이 없는 무협물은 무협물이 아니라 다른 장르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때때로 현실적인 묘사를 취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초자연적이고 극도로 과장된, 거의 마법이나 초능력 등과 같이 초인적인 힘을 부가하는 신비한 무술을 소재로 삼으며, 등장하는 무술 그 자체가 주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나 상징성을 띠기도 한다. 많은 무협에서 무술연마의 과정과 그 완성된 형태가 중요한 장면으로 등장한다.

한국에선 무협물의 초인적인 무술을 따로 무공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현실적인 다른 무술과 구분하고 있다.

3.2 협(俠)

협의는 무협의 중요한 요소이다. 협의는 강호무림을 지배하는 하나의 법칙이다. 유교의 인의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국가와 같은 뚜렷한 대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의와 달리 협의는 강호를 살아가는 불특정 다수를 모두 포함하는 특징이 있다.

북경대학에서의 김용의 강의에 따르면 무림인은 가족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인의보다 훨씬 자유로운 인간상을 토대로 한 윤리라고 할 수 있다.

협의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소재는 복수, 호국과 보국이다. 주인공 개인과 관련된, 혹은 주인공의 주변인물에 관련된 은원을 청산거나, 외적의 침략에 맞서 목숨을 돌보지 않고 항거한다. 흔히 이 과정에서 무술이 사용된다. 더 자세히는 협객 참조.

4 동양풍 판타지와의 차이점

간혹 무협물과 동양풍 판타지를 착각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동양풍 마법이나 무술이 들어간다고 해서 그것들을 전부 무협이라고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서유기에서 도술이나 무협스러운 요소가 있지만 서유기는 엄연히 동양풍 판타지일 뿐, 무협지는 아니다.

찬바라와 같은 일본 "닌자물"과 "사무라이물"들은 무협지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장르이다. 그리고 요괴퇴마사와 관련된 작품 및 대체역사물가상역사소설 또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무조건 무술과 마법과 같은 요소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무협물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한편 무협물과 섞인 동양풍 판타지들도 있어서 분별 하는 게 어렵기도 하며 점점 무협물에 대한 인기도 줄어드는 추세라서 팬들이 딱히 분별하지 않기도 한다.

5 무협물 작품

5.1 소설

5.2 만화

5.3 무협영화

  • 왕우, 이소룡, 성룡, 이연걸, 견자단 등의 무술 액션 스타가 출연한 거의 모든 액션 영화. 감독으로는 서극이 유명하다.
  • 동방불패
  • 천녀유혼
  • 와호장룡
  • 의천도룡기
  • 자객 섭은낭
  • 판관 포청천[4]
  • 용문객잔과 관련된 작품들
    • 용문객잔 1967 : 龍門客棧, Dragon Gate Inn, 한국에는 용문의 결투라는 제목으로 들어왔다. 감독은 호금전(胡金銓). 특히 서구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의 구로사와 아키라를 모방하는데 그치던 홍콩/대만 영화계에서 보다 중국적인 무협 영화의 시작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금전 감독의 "객잔 시리즈" 중 하나이며, 객잔(일종의 여관)에 무림 고수들이 모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 다만 의외로 이후 시대의 무협만큼 액션이 과장되진 않아 현재의 무협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다소 심심할 수 있다. 2014년 리마스터링되어 칸 영화제에서 상영. 관련된 영화가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안녕, 용문객잔"이란 극장을 다룬 영화에서 극중 영화로 등장하기도 한다. 2014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리마스터링판이 상영되었다. 50년 가까이 된 영화다보니 진지한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 신용문객잔 1996 : 서극 제작. 이혜민 감독. 용문객잔의 리메이크다. 한국에 가장 널리 알려진 영화. 임청하, 양가휘, 장만옥, 견자단등 많은 명배우들이 출현한다. 매력적인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머와 액션도 전작에 비해 상당히 화려해졌다. 8~90년대 무협영화의 명작 중 하나로 꼽아도 될만한 작품. 다만 결말이 다소 부실하고[5] 67년판에 비해 복장이나 세트 자체는 좀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난다.
    • 용문비갑 2011 : 서극 감독. 이연걸 주연. 특이하게도 신용문객잔의 후속편격인 영화다. 무협영화에 CG를 대량으로 도입하였다는 점과 스케일이 크다는 점 등에서 주목받았으나 많은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선 일반적인 무협이 아닌 객잔류의 후속편을 그리면서 시작과 끝을 지나치게 방대하게 그려 극 중간의 무대가 지나치게 좁게 느껴다. 전편에 대한 오마주 자체는 풍부하지만, 전작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어리둥절한 장면이 많고,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이 계속 나와 플롯 자체가 난잡하게 느껴지기까지 할 것이다. 서극 답게 액션 자체는 그럭저럭 평타는 치지만 결정적으로 CG가 너무 어색한 장면이 많다. 괴작이라는 평까지 있을 정도.
  • 쿵푸 팬더
  • 화산고

5.4 무협 드라마

5.5 게임

5.5.1 온라인 게임

5.5.2 모바일 게임

5.5.3 스탠드 얼론 게임

6 무협물 요소가 포함된 작품

6.1 소설

6.2 만화

6.3 게임

7 관련 항목

  1. 손오공 일행이 싸우는 장면에서 초식의 이름을 열거하는 묘사가 있으며 후반부에는 손오공 일행이 어느 나라 세 왕자의 사부가 되어 그들에게 무공을 가르쳐주고 술법으로 힘을 길러주어 천하 고수로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2. 하드웨어는 KOF 시리즈지만, 소프트웨어는 무협에 가깝다.
  3. 무협과 히어로 권격물인 '흑나비'시리즈가 유명하지만 이외에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기도 함.
  4. 강호 최고수인 전조가 나와 활약할 때가 많긴하지만 드라마 성격상 무협물 대신 일반적인 수사물 분위기 내는 경우도 많다.
  5. 특히 시종일관 압도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최종보스 환관이, 갑툭튀한 요리사에게 급습을 당해서 다리를 잃어서 주인공의 막타로 소드 마스터 야마토급의 결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