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봇치에서 넘어옴)

1 감탄사

흔히 쓰이는 추임새. 옛날에는 '와싸'도 있었지만, '아싸' 쪽이 입이 더 편해서 사라진 듯. 혹은 '깨끗이, 산뜻하게, 시원스레'를 뜻하는 일본어 부사 '앗사리(あっさり)'에서 왔다는 설이 있지만. 이말은 앞에 부사가 있어서 사용되는 말이다.

의외로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단어이다. 80년대 북한과의 탁구경기에서 북쪽 선수가 내지르던 탄성이 중계방송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남한에 알려진 것. 그리고 김흥국이 히트곡 '호랑나비'에 이 추임새를 써먹으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게 된다는설, 방석집 유래설 방석을 깔고 술을 마시며 놀때 "쿵따락삐야, 삐약삐약에서 나오는 감정어라는 설등이 있다

2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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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페르세폴리스>. 근데 저 짤의 주인공은 딱히 아싸는 아닌데[1] 자막과 표정이 너무 절묘해서 아싸스럽다.

아웃사이더의 1번 항목과 비슷한 의미. 다만 실생활에선 모 가수와 혼동될 수 있는 '아웃사이더' 보다 많이 사용하게 된다. '아싸'라는 말은 대학에서 주로 사용되며 반대말로는 '인싸(인사이더)'가 있다. 일본에선 이런 사람들을 봇치(ぼっち)라고 부른다. 혼자라는 의미의 히토리봇치(一人ぼっち)에서 히토리가 생략되었다.

자기가 스스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 주된 특징. 집단에서 동떨어져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왕따와도 비슷하지만 아싸의 경우 타의가 아닌 자의적인 부분이 크기에 엄연히 구분되는 존재. 또래 집단에서 강제로 배척당하는 왕따와는 다르다. 하지만 왕따란 말이 처음 생겼을 무렵인 1990년대 후반엔 아싸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이었으므로 왕따란 말이 아싸의 의미를 같이 담고 있기도 했다. 분열성 성격장애와 많이 언급된다.

'왕따' 란 말에 대해서 세대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는 매우 다른데 기성세대는 단순히 그 집단에서 '친구가 없는 것' 을 왕따로 보는 반면 신세대들은 그 집단에서 명백하게 괴롭힘을 받고 있고 그런 상황을 만드는 주동자가 그 집단 안에 존재하는 경우를 왕따라고 본다.

2.1 아싸가 되는 이유

위에서도 기술한 바와 같이 아싸는 타의적이 아닌 자의적으로 무리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따돌림을 당해 피해자가해자라는 관계가 성립하는 왕따와 달리 자신의 의지로 되는 아싸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학과 성비가 청일점 혹은 홍일점인데 이성과 어울리지 못해서. 그나마 홍일점은 좀 나은 편이지만 간호학과, 가정교육과, 유아교육과, 치위생과, 임상병리학과, 병원행정, 의무행정, 인문대 어문학과 같은 여학생들이 많은 학과는 여학생들과 못 어울리는 남학생들이 꽤 있다. 여학생들이 많으면 좋지 않느냐고? 더 피곤하다. 남자와 여자 관심사도 사뭇 다르고 친구가 되는데 조금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성격이 내향적이여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거나, 싫거나, 귀찮다. 이렇게 자의적으로 무리와 어울리는 것을 멀리하고 혼자가 되는 것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 지나치게 머리가 좋거나, 정신세계가 독특하여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대화를 주고받기 어렵다. 특히 서브컬처에 푹 빠져있거나, 자신만의 정신세계 또는 기준을 타인들에게 적용시키고 본다던지, 색안경을 쓰고 본다던지, 중2병이라거나... 콜린 윌슨이 쓴 '아웃사이더' 역시 아웃사이더 문제의 원인으로 이를 지목하고 있다.
  • 왕따와 같은 인간관계로 인해 안 좋은 기억이 생긴 트라우마 등의 이유로 무리를 형성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이 케이스가 가장 흔하다. 대학 생활을 굉장히 열심히 하던 학생이, 어떠한 계기로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고 아싸로 돌변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 CC였다가 깨진 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덩달아 어색해진 경우. 특히 신입생 초창기에 분위기에 취해 사귀던 사람들이 봄 지나고 헤어지면 연애에만 집중하다 보니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어 자연스럽게 아싸가 된다.
  • 처음부터 어색해서 혼자 겉돌다가, 어색함을 참지 못하고 혼자 다니다가 친해질 기회를 놓쳐 어느 무리에도 끼지 못하고 혼자 붕 떠버린 경우나, 동질적인 집단 내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져버린 경우.
  • 초반에는 무리를 형성하는 것이 즐거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리활동이 무의미 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런 케이스도 의외로 매우 많다.[2]
  • 많진 않지만 한 분야에 완전히 심취해서 (학문이든 취미든) 아예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다.[3]
  • 건강, 장애 문제[5]
  • 원하는 대학에 들어오고자 공부한 다음 입학해서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주로 장수생 이상)
  • 대학 합격 시기가 늦어서 초기 OT, 새터 등에 참여하지 못해 이미 형성된 그룹에 끼기 힘든 경우. 수시 비중이 높은 학과인데 자기는 정시 추가합격으로 들어왔다거나 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그렇게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므로.
  • 복수전공자, 전과자, 편입생[7]
  • 만학도의 경우 나이차가 많이나서 동기들과 공감대 형성이 어렵거나, 동기들도 나이가 많은 사람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심하면 아싸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나이가 많고오래 휴학하다가 늦게야 복학한 오래된 학번인 경우 이런 케이스가 많은데 위에 적은 것처럼 밑의 후배들이 어려워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본인(만학도) 스스로가 "내 나이가 몇이고 학번이 몇인데 이 나이 이 학번에 어린 애들하고 시시껄렁하게 놀기나 할 수도 없고 애들도 날 어색해 할거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아싸로 공부나 열심히 하면서 혼자 학교생활 해야지 뭐~ 이렇게 자포자기 하는 유형들도 많다.
  • 말투나, 인상을 비롯해 스타일과 첫인상이 별로고, 본인이 자기 매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원래 자기의 잠재적 비주얼/매력에 비해 더 떨어져 보이는 경우. 물론 노력과 상관없이 꾸며도 안되는 파오후 쿰척쿰척이나 안여돼 덕후일 수도 있다. 외모와 인상은 본인의 이미지이자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가치인 것이고, 자신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호감으로 보일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것이다. 외모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가져선 안되겠지만 외모에 따라서 똑같은 말을 해도 호감도가 다르고, 불쾌한 정도가 다른 경우의 사례가 많다.
  • 기본적인 대화도 잘 할줄 모르는 경우. 보통은 내향적인 성격과도 연관이 있는데, 어떻게든 기회를 얻어서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이어나갈 줄 몰라 대화의 맥을 끊어먹거나, 자기 이야기만 하려고 들거나, 더이상 엮일 건덕지가 적거나, 긴장, 초조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어색하게 대하는게 반복되다 보면, 흔히 말하는 밥맛, 저 사람 별로네가 된다. 특히 이성 간에.
  • 남자의 경우 소수의 인원들끼리만 어울렸는데 그 인원들이 군대를 가버려서 같이 어울릴 사람이 없어진 경우.

2.2 대학에서의 아싸

  1. 식사 혼자 하기(특히 점심)
  2. 강의 혼자 듣기[8]
  3. 학과 활동 모두 불참
  4. 학교 - 자취(또는 기숙사 또는 ) 무한 반복
  5. (대학교에서 사귄) 친구가 없음

점점 바뀌는 아싸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건국대 설문조사 결과

아싸는 생각보다 많다. 외톨이라기 보다는 그냥 나홀로족이라는 명칭이 어울릴듯.

자의적으로 아싸가 되는 경우도 많지만, 자의반 타의 반으로 아싸가 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복학생. 사회성이 떨어져서, 사교성이 별로라서같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들, 아는 친구들이 다 학년이 다르거나, 휴학이나 기타 이유로 뿔뿔이 흩어지는 케이스가 많아 자연스럽게 집단에서 홀로 애매한 포지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죄다 모르는 사람인 상태에서 대학생활을 출발해야 하니...학교에 오랜만에 왔더니 당최 아는 사람이 없다!

분명 사회성도 평균이고 친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의지도 있으며, 평균적인 매력도도 떨어지는 편이 아닌 평범한 학생이라고 할 지라도 적응하기에 실패하거나 학기초에 붕 떠버리거나, 첫발을 잘 떼지 못해 홀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호감을 쌓지 못해서, 유의미한 친구사이로 발전하지 못하고 맨날 만날때마다 인사만 하는 관계, 종종 어색해지거나, 말실수를 해서 서로 쪽팔리는 경우도..

학업이나 스펙 쌓기에 온 관심이 가있거나 전근대적인 선후배 관계나 가끔 폭력적이기까지 한 음주 문화 등 이상과 괴리가 큰 대학생활에 질려서 어울리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성격이 소심하거나 무관심하여 그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엔 노오력하면 변할 수 있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군대 다녀오면 친한 척할 대상이 동기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음주 위주의 학과생활과 대학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고, 술 마시러가기 싫어서 대학 학과행사도 잘 안가고 자기 할거 하느라 바빠서 아싸되는 사람도 많다.

진짜로 어릴 때부터 친구가 없고 그것이 익숙하거나 친구를 만들 줄 몰라서 친구를 사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남들처럼 같이 다니는 친구도 많았고 사교성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대학에 와서 친분을 쌓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고3 시절 하루종일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밥 먹고 공부하고 같이 집에 갔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은 것에 익숙해져 자발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스스럼 없이 대하는 것에 서툰 경우. 혹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친구들과 지내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교 동기들 중에서 맞는 사람을 못 찾아 그렇게 되기도 한다. 두 가지로 정립할 수는 없지만 후자의 경우엔 동아리나 대외활동 등을 통해 과활동 외의 활로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고등학교나 그 이전부터 혼자가 좋다고 느끼는 사람의 경우는 혼자 열심히 공부하여 아싸임에도 과 동기들의 우러름을 받을 수도 있다.[9]

경영학과법대, 공대 같이 인원이 대규모인 과의 경우에는 아싸인싸보다 더 많기도 하다. 특히 취준생이 되거나 고시 준비를 하거나 에 들어가거나 하다 보면 과 생활을 하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반대로 예체능 등 규모가 작은 과일수록 인싸 생활을 하라는 압박이 세지고 아싸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해진다.[10]

밥 혼자먹기나 강의 혼자 듣기가 창피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특히 대학 1학년) 실상 군대에 다녀와서 복학하거나 자연스럽게 고학번이 되면 대체로 혼자 다니게 된다. 술 마시고 어울려서 공부 팽개치는 게 싫은 사람이라면 조금 고독하더라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것을 추천. 스터디 그룹 같은 건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끼리 모이지 않는 이상 집중력만 흐트러뜨리기 쉽다. 덩달아 술파티도 벌인다. 정신차려보니 길거리, 자취방(?)

외국에서 한국 대학교에 입학한 외국인재외동포의 경우 출신 국가의 문화에 따라 혼자 밥먹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정작 본인은 신경을 쓰지 않고 과 활동 등에도 나름 적극적이나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아싸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아싸가 성적도 나쁠 경우에는 상당히 비참해진다... 그리고 성적을 잘 받아도 과 활동이 없으면 장학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평점을 4.43점을 받았음에도 과내 활동이 전혀 없어서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것은 학과의 성향, 특히 학과장의 성향에 따라 다르니까 미리 알아보자. 또한 이상한 학교에 따라 이런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건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불참비 문제로 아싸가 아닌 학생들 중에서도 OT나 새터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꼭 아싸 문제와만 연관된다고는 볼 수 없으며 이 불참비 문제가 한창 이슈가 된 이후로는 불참비를 걷던 여러 학교에서 불참비가 사라졌다.

집 근처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어서 중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싸가 된다 해서 큰 피해가 없지만 그것도 없이 타지방에서 온 학생이 아싸가 된다면 굉장히 외롭다.[11] 물론 성격에 따라 남 눈치 안 보고 자기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어 좋다는 사람도 많다. 최근들어 대학이 취업에 필요한 지식과 졸업장을 따기 위한 곳으로 전락하고 이른바 평생 간다는 고등학교 인연에 비하면 대학교 인맥이란 것이 사회생활할 때 쥐꼬리만큼 도움 될 뿐 평생 갈 끈끈한 관계는 아니라고 보는 인식이 흔하기도 하고...[12]

아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포털 검색창에서 '대학생 아싸의 하루일기'를 검색하기 바란다. 디시인사이드 아웃사이더 갤러리의 갤러였던 이[13]의 경험담과 누군가가 그것을 카툰으로 그린 것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모든 아싸가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모든 아싸가 자기비하적이진 않을 뿐더러 혼자 행동하는 것이 더 편하고 그걸 원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위와 대비되는 유능하고 부유한 아웃사이더의 생활은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를 참조하자. 하지만 이쪽 역시 사회 생활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란 점은 마찬가지.

최근에는 자진해서 아웃사이더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나홀로족으로 개인주의가 유행하고 고스펙을 요구하는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사회로 나오면서 대학생들과 20-30대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소위 명문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며 상기의 카툰 역시 고려대 법대생의 경험담을 그린 것이다.

또 한 사례로 대학 입학은 성공했지만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한 속칭 반수생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학년별로 10% 많게는 50%가 중도에 자퇴를 하거나 휴학을 한다. 굳이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과 괜한 인연을 맺는다는 거 자체가 수능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대학생활에 길들여져서 다시 공부하는게 힘들다는 이유. 다만 이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대학을 갈아타면 그때부터는 해당 대학 학생이 아니므로 아싸니 어쩌니 할 수 없고,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거나 기타 사정으로 이 대학에 다시 복학하게 된다면 그때도 아싸일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다.

매년 20%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면 학과 내에서도 단합이 되기가 어렵다. 당장 주변에 봐도 특히 인원이 적은 학과[14] 같은 경우 2학기가 시작되면 말 그대로 학과행사라는 게 운영되기가 어려워진다며 아싸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학과행사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더구나 위에 언급한 불참비뿐 아니라 OT, MT에 참여하라고 압박을 넣어 참가비를 걷는 폐단이 빈번히 드러나곤 하는데 그 때마다 사용되는 논리가 바로 이 너희들이 참여 안 하면 학과행사 못 한다는 식으로 단합을 내세우는 논리이다. 학과행사가 학생들을 위한 것이지 학생들이 학과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참여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아싸가 되어 학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등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학과측에서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고 해도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는 있다. 학과에서도 행사에 참석한 학생이나 학생회 위주로 주요 정보를 전달할 테니 접점이 없다면 과제나 시험에 관련된 변동사항 같은 걸 놓칠 수가 있다. 교수에게 물어봐도 집행부에 알려줬는데 너는 왜 모르냐는 식으로 일관할 수도 있고. 아무래도 대한민국 사회가 집단에 소속된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요즘은 차별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그럴 수밖에. 밑에 기술된 '아싸는 나쁜 것인가?'하는 물음과는 별개로 친구가 없을 경우 약간의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극성이라면 친구가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겠지만 말이다. 근데 이런 건 기본적으로 학과 사무실에서 SMS 메세지메일이나 홈페이지 등으로 미리 공지한다. 좀 옛날 이야기.

대학이나 식당가에서는 이들을 배려한 칸막이를 설치한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들도 나홀로족을 대상으로 한 생활간편식, 1인 주택, 넷북, 반려동물 등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나홀로족들의 결혼식 하객대행을 해주는 프렌차이즈 산업까지 등장했다.

복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아싸가 된다. 특히 국방부 퀘스트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동기를 만나지 못하면 그대로...그중에서도 안습은 1학년때 학과 행사 안감 - 1학년 2학기때 휴학후 반수 - 군대 - 칼복학이 아닌늦은 복학 테크를 탄 남성동지이다. 이런 케이스가 흔하다.

굳이 그런것 뿐만 아니라, 복학하고 바빠지면 자연스레 혼자가 편해지고, 다들 혼자서도 잘 다니게 된다. 지금 공부하고 할 거 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남들의 시선과 지금당장의 조금 외로움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엮이게 되면 필연적으로 놀러다니고 술을 마시게 되면서, 공부에 지장이 생기거나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때문에 학내에서 스터디나 늦게까지 공부하고 같이 식사를 해결할 스터디메이트를 찾기도 한다.

2.2.1 극복법

당신의 인생을 저기 지나가는 사람들이 책임져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어차피 자신이 책임지고 스스로 하는 것이다. 그러니 공부에 몰두하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 어차피 외로워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고교 학창시절의 교우관계와 다른, 대학에서의 인간관계를 맺는데 피곤과 회의를 느끼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대학에서의 인간관계라 해봐야 같이 밥먹고 공부하고, 과제하고, 카톡하고, 떠들고.. 학창시절의 친구와 크게 다를 점은 없다. 자신이 여고나 남고테크를 타서 이성 경험이 없다면 남자(여자)사람친구에게 뭔가 환상을 가질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갖춰야 할 것은 자신감있는 태도이다. 괜히 위축되있을 필요는 없다. 혼자다보니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바라볼지 자신의 평가와 모습에 신경쓰이게 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위축되고 우울한 태도는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당신의 첫 인상과 호감도를 확 떨어뜨려버릴수 있다. 중요한건 처음 용기를 내는 것. 그래도 책이나 인터넷 등지에서 찾아본다던지 해서 처음 말을 걸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멘트를 연구해보거나 첫 스타트만 잘 하는 방법만 숙지해서 잘 끊으면 친해지는건 쉽다. 이런 용기를 한번만 눈감고 내 보자. 먼저 마음을 열고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을 배척하는 사람은 잘 없다.

사람관계라는게 사람을 대해보고 여러번 만나봐야 스킬이 쌓이고 경험치가 쌓여서 다음번엔 더 능수능란하게 사람들을 잘 사귀게 되고 잘 대할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것이 즉 사회성이다. 이건 경험치가 없으면 늘지를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서 친목을 다지는 경험을 많이 가져봐야 할 것이다.

대개는 인간관계에 목말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친구 한명 한명이 절실해지게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박하다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자신을 불쌍하고 구차하게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자기를 아싸라고 소개하거나, 친구가 없다고 할 필요가... 너무 심각,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우선 노력해볼수 있는 부분부터 바꿔나가고 차근 차근 사람들을 사귀면 된다. 자신감부터 갖자.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조별과제든 학과행사든 사회적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쌓을수 있는 자리에 자주 나가 봐야 경험이 되고, 도움이 된다. 사실 새로운 친구 만들기에는 술과 동아리만한게 없지만.. 대학교는 이런 기회가 널려있으며, 연애나 사교성을 이런 글로만 배울수는 없지않는가. 꾹 참고 한번 도전해보자.

본인이 낯가림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끄럽더라도 꾹 참고 극복하는 연습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 연예인 중에도 낯가림이 있어도 인간관계는 원만한 사람은 충분히있다. 낯가림과 자신의 성격을 핑계삼아 계속 혼자만의 길을 걷겠는가?

또한, 이 쪽에서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려는 자세도 중요할 것이다. 보통 상대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느라 선뜻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용기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부딫쳐봐야 하는 법이다. 나랑 안맞는 사람은

인사와 가벼운 대화 주제부터 시작하자.(학교생활, 수업 이야기, 교수님, 학교 행사나 일정, 시험 등의) 이런 가벼운 주제의 대화를 편안하게 몇마디 나누는 것 부터 시작하고, 상대가 편하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듣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공감할수 있는 괜찮은 대화 주제로 질문을 많이 해서 상대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수 있도록 하면서, 상대에 대한 정보도 놓치지 않고 습득하자. 상대방과의 단답형 대화, 예/아니오로만 답변하고 이어지는 대화는 별로다.

동성간의 인간관계라면[15], 비슷한 나이대, 처지와 분위기의 사람들이라면 -신입생이나, 특히 국방부 퀘스트를 마치고 온 복학생 들끼리라면-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 큰 경계를 품거나 쳐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친하지도 않은데 친한척을 하거나, 밥을 먹자고 하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계속 건네거나 하면 부담이 될 뿐. 처음엔 인사만 가볍게 나누거나 공적인 일로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어 물꼬를 트는 것이 첫번째 단계라고 할수 있겠다.

차라리, 주위와 담을 쌓고 일과 공부에 더욱더 집중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특히 당신이 졸업반이나, 공무원 시험, 고시, 자격증 등 주요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학업에 치중하려고 한다면. 불편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있다. 인간관계에 투자할 시간과 노력을 모조리 자신의 일과 공부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차단하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는 것.

  • 최소한의 외모관리로 자신을 가꾸고, 매력도를 끌어올리자.

옷이라도 세련되게 입자. 만나기 싫은 이성 1위가 지저분한 사람이다.[16] 외모관리가 굳이 이성에게 잘보이기 위함이 목적인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스타일과 인상이 호감으로 인식되게 하는 것. 외모를 잘 가꿀 경우 주변의 반응과 호감도가 달라지고, 스스로 자신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어 줄수 있으며, 남들에게 자신을 잘 포장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만큼 자기관리를 할수있는 부지런함과 성실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매력치를 올리는데는 외모관리만한게 없다. 아니, 필수요소라고 볼수도 있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다이어트와 피부관리, 옷 스타일링부터 출발하자. 몰라보게 달라지고, 사람들의 달라진 시선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흔히 창작물에서 평범하고 별 매력 없어보이는 사람이라도 주변에 저절로 이성이 모여들어 하렘왕국을 건설하는 것은 창작물이니 그런 것일뿐 기대하지 말자. 다이어트, 피부관리, 자신에게 잘 맞는 옷과 신발을 찾아 스타일을 잘 살리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면 평균 이상에는 도달할수 있다. 돈은 좀 들지 몰라도.

본인의 인상과 스타일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기준 잡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자신의 철학(?) 이나 편견(?)이 덧씌워질 경우가 많으므로 거울을 보기보다는, 가족이나 지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참조하는 것이 좋다. 당장 셀카를 찍어보자. 자신의 외모나 옷 스타일에 자신이 있는가? 남들앞에서 당당한가? 그렇지 않다면, 당장 관리를 시작하자. 프로필사진 자신있게 찍을 정도면 된다. 피부와 다이어트는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무조건 성공 가능하다.

  • 대학 내 동아리, 조별 과제, 소모임, 수업 등을 이용하자.

대학교에는 다른 환경,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친해지게 하기 위한 좋은 구실이 많다.

일단은, 어딘가의 일원으로서 사회적인 모임 속에 속하는게 중요하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혼자 떨어지는 것보다 집단에 소속되어 소속감을 느끼고, 구성원들간 친밀도와 유대관계를 쌓으며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데서 안정감을 느낀다.

대표적인 것이 동아리와 학내 소모임으로, 입부하는데 그렇게 큰 조건이 따라붙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공부와 학과 생활과는 또 다른 방향을 지향하고, 동아리의 특성상 성향과 취향,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 의지가 있는 사람들, 그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므로 거부감 가지지 말고 동아리, 소모임, 스터디를 들어보자. 재미있다. 의외로 자신을 반기고 자신에게 호의적이고 착한 사람들에게 반해 열심히 대학생활을 할수있는 촉매가 되는 경우도 있다. 동아리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고, 학교에 오래 있고, 밥도 같이 먹고 활동도 같이 하다보면 정이 든다.

학과행사에도 참여해보자. 혼자 가기 겁난다고? 그냥 구석이나 편한 인상의 사람들 옆에 앉아서 분위기를 보다가 술을 마시면서 분위기가 유해지면, 옆사람 앞사람과 자연스레 말을 트면서 이것저것 친해질수 있다.

조별과제는 잘만 해내면 아싸들의 희망. 일단 조원을 짜는 순간부터 인간관계의 첫 허들은 넘게 해준다. 그냥 랜덤또는 지정으로 자연스럽게 한 집단이 만들어지고, 별로 고민하거나 귀찮게 잴 필요도 없이 소속감을 느낄수 있고, 카톡 등으로 자연스럽게 번호도 교환하게 된다. 거기다가 만남도 잦고, 같이 발표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같이 일하다 보니, 사적인 대화주재를 고민 안해도 발표관련으로 대화주제나 이야기할 거리도 많다. 주제에 관심있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일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 평소에는 잘 드러내기 힘든,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조원과 수업을 듣는 학우들사이에서 호감을 가질수도 있지만..폐해가 너무 심하다.조별과제참조.

또한 학내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종종 복학생들 끼리 같이 다니자, 같이 만나서 점심 해결하자는 이런 모임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 밥터디를 만들어보자.

워낙 혼자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밥먹고픈 사람들끼리 점심만 해결하자는 스터디인 밥터디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것을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 우선 교수님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다.

수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수업을 열심히 듣고, 지각 결석하지 않으며, 열심히 대답하고 참여하는 태도를 보여, 수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학생임을 어필하자. 열심히 인사해 눈도장을 잘 찍고, 사소한거라도 열심히 질문하고 문자를 보내고, 명절때는 안부인사를 전하는 등. 이렇게 하면 100이면 100 교수님들이 좋아해주신다. 이렇게 하다보면 교수님이 가끔 밥도 사주시고, 열정적인 다른 학생들이 있다면 그런 학우들을 교수님이 소개 해줄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거나, 아예 짝을 지어주시기도 한다. 다만 눈도장은 확실히 쌓고 고민상담을 하도록 하자. 뜬금없이 찾아오면 좀 당황하실 수도.

  • 눈을 낮추자.

외모에 대한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빡빡하게 세워 두지 말라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너무 외부로 보여지는 것에 너무 얽매일 필요, 첫인상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미숙한 사람들끼리는 초면이나 처음 만난 자리에선 긴장으로 실수하거나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사람의 진가를 몇번의 만남으로는 알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몇번 더 만나보면서, 말을 섞어보면서 서서히 알아가자고 생각하고, 특히 외모와 첫인상을 보고 색안경을 쓰거나 편견은 버리는게 좋을 것이다. [17]

  • 편안한 인상을 주도록 대화주제를 잘 생각해놓자.

자신이 편한 사람들과 보통 무슨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가? 잘 보면 안부,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난 일, 친구들이 겪은일, 오늘 오다가 본 사람들, tv프로,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소소하고 일상적인, 가벼운 주제로 주로 대화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소재는 널리고 널렸지만, 안 친한 사람과는 이런 주제로 오래 대화를 못 이어간다. 불편하고, 공감이 어렵기 때문. 어떤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호의적인지, 좋은 반응을 이끌수 있는지, 공감을 얻을수 있는지는 평소에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주변사람들이 보통 어떤 주제와 대화로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여보저.

중요한 것은 대화의 맥을 잘 짚는 것. 내 이야기를 할때는 상대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화제를 깔거나 밑밥을 깔고, 자기쪽에서 잘 던지고 잘 받아주는 것. 대화의 물꼬만 터 주고, 상대가 대화를 시작하면, 잘 들어주고 잘 받아주기만 하면 된다. 신나서 자기 이야기만 줄줄 하기보다는, 대화에서도 항상 상대방을 가끔씩이라도 챙겨주자. 예를들면 되묻기라던지, 넌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가 했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써먹는 것도 좋다.

너무 신상을 알려고 직접적인 호구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나쁘다. 대화가 좋은 분위기에서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어? 저도 여동생이 맨날 집에서 잔소리해요~"하면서 자신의 정보를 간접적이고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게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말하는 쪽에서도 덜 부담스럽다.

4줄 요약
외모관리로 첫인상 호감가게 만들 것
사람 만날 기회를 많이 가질 것
잘 웃고 경청하고 유머러스함 탑재, 대화 주제 / 이야깃거리 갖추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부딫쳐 볼 것

2.2.2 혼자 밥 먹기

아싸가 되면 제일 신경쓰이는 것. 혼자 밥먹는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일부는 식비 부담이 심해서 가끔 굶는다고도 하나....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 아무리 학식이나 밥집을 이용한다 해도 일주일 5일 먹으면 2~3만원은 나오게 된다.
  • 수업 시간표를 오전, 오후에 몰빵. 특히 3교시나 4교시 수업, 오후의 5교시 수업을 첫 교시로 잡으면 집에서 밥을 먹고 가도 되니 상관없다.
  •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간단히 때우기
  •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먹을거 사들고 가서 혼자 해결
  •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건물 옥상이나 휴게실 또는 화장실 칸막이 안등에서 혼자 여유롭게 해결
  •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s-2.2을 데워서 적당한 장소에서 먹는다.
  • 맥도날드,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패스트푸드, 햄버거로 대충 때우고 나온다.
  • 봉구스 밥버거같은 밥버거를 이용한다.(1인용 식탁이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 학식 같은 경우는, 특히 기숙사에 딸린 식당은 귀찮아서 대충 슬리퍼 끌고 칼같이 밥먹으러 내려오는 학생들이 많아서 혼자 먹는 사람들이 많다.
  • 밥터디나 밥 모임. 요즘은 공부하느라 바쁜사람도 많고 아싸가 많다보니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식사만 같이 해결하고 헤어지는 모임이 많다.
  • 같이 밥먹을 사람 구한다고 하면 의외로 많이 연락온다. 다만 자기랑 취향이나 입맛, 성향이 잘맞는 동년배 또래가 좋다. 험상궂은 4살차이나는 선배가 오고 그러면 안습...
  • 그냥 눈치보지말고 먹는 것도 방법이다. 괜히 굶는 것보단 나으니까..

2.3 아싸는 나쁜 것인가?

정확히는 보는 관점에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좋고 나쁘고를 구별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공동체 사회의 관점에서는 개인이란 단체의 구성원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혼자'='누구와도 어울리지 않는사람'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못한다'가 아니라 '안 한다'로 인식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공동체 사회에서 아싸는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려고 노력하지 않는 나쁜 성격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개인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의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아싸라는 행위가 타인이나 사회 전반에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행위는 본인의 자유로운 의지 행사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이를 타인이 자신의 관점으로만 판단하여 나쁘다고 탓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자유로운 의지행사를 침해하는 것이며, 그 사람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단순히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탓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이런 생활이 나쁘다고 여기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각이며, 그 사람의 의견이 아니다. 아무리 선의로 그런다 한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생활을 즐기고 있을수도 있으므로 막연하게 잘못됐다고 탓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밖엔 비춰지지 않는다. 그 사람이 아싸생활이 싫다고 의견을 표명한 이후여야만 선의가 성립하는 것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은 되기 싫은데 남들이 아싸로 만들어버리는 것. 집단이 요구하는 수준이 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앞에 나서서 잘난 척한다고 오해를 사거나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거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질 경우 높은 확률로 아싸가 된다. 그 학생이 뒷담화 자리에서 그 혹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과장하여 또는 왜곡하여 전한다-친구들은 그 소문을 받아들인다-멀리한다는 막장테크. 이쯤 되면 아싸가 아니라 그냥 왕따다.

자의든 타의든 아싸가 되면 그 사실 자체에 집착하고 더 움츠러드는 것보단 쿨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당당한 아싸가 되는 편이 낫다. 집착하면서 우울해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더 잘 알아차린다.

아무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만큼 개인의 가치관이 존중되어야 하므로 무조건 안 좋다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덤으로, 자기 스스로 '나 아웃사이더야'라고 말하는 사람, 특히 '나 복학했더니 아싸됐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성격 자체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다. 말할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실제 아싸라면 말할 상대 자체가 없... 위에 기술된 것처럼 사람을 만나는 스킬이 조금 부족하거나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 다른 사람과 섞이기 싫어하고, 자기 혼자 지내는 게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사실 자신이 아웃사이더라고 느끼지도 않는다.자신이 바깥에 있다고 느끼는 것도 사실 자기가 들어가고 싶은 '안쪽'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까. 사람 상대할 때 참고해 두자. 하지만 물론 예외는 있다. 아싸여서 불이익을 받은 기억이 강하게 자리잡은 경우 인싸가 받는 혜택들을 보며 인싸를 선망은 하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필요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경우는 진짜 아싸지만 이런 말을 한다.

여담으로,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성격상 혼자 밥먹는게 편한 사람인지,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쓸쓸하게 먹고 있는 것인지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혼자 밥먹으면서 메뉴를 유심히 보고 자신이 먹을 요리를 신경써서 고르는 사람(더 나아가, 비싸지만 맛있는 요리를 시켜서 먹는 사람)은 아싸라기보다는 고독한 미식가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친구가 없어서 혼자 밥먹기가 쓸쓸하고 괴로운 사람은 대충 싸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시켜서 얼른 먹고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요컨데,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지내는가, 아니면 혼자있는 시간이 괴로워서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가의 차이라는 것.

도대체 혼자있는 것이 편한 것인지 아니면 불편한 것인지 구분을 힘들게 하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성가신 대상은 아는사람, 즉 지인. 기본적으로 혼자 있을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시간도 즐길줄 알고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 아는 사람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지 주위에 아는사람이 등장하면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숨기기에 바쁘다. 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만 공동체 생활이 주가되는 사회 분위기상 아싸가 부정적 시선을 받게 되자 자신이 혼자있다는 사실을 지인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 것. 혼자 학식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동기들이 단체로 인사한다고 상상해보자. 공동체주의 사회에서 충실했던 사람이 개인위주의 달콤함을 뒤늦게 맛보았을 경우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2.4 아싸 담론

대학 언론이나 학외 언론 등에선 연중 행사처럼 아싸 담론을 꺼내기도 하는데, 정작 아싸 중 상당수는 그런 담론 자체에 무신경하다. 아싸 담론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현재의 한국 사회 중에서 공격적인 부류가 표준에 광적으로 집착한다는 방증이다. 인싸들에게 소외된 아싸와 그냥 혼자가 편해서 다니는 사람[18]을 다 통틀어서 아싸라고 부르는데, 사실 누군가를 아싸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차별일 수도 있다. 그리고 보통 남자들은 복학하면 자연스레 홀로 다니는 일이 많아지는데, 이는 단지 학교 내에서 편의상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딱히 아싸도 아니다. 아싸가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생활 패턴을 가리키는 말인지 명확히 정의되지도 않지만, 대체로 아싸 담론은 꼭지 채우는 식으로 나오는 글이 많기 때문이다.

2.5 대중매체에서의 아싸

추가 바람

3 브랜드 (ASSA)

최초의 노래방 기기 브랜드. 현재는 금영노래방태진노래방에 자리를 내 주었다. 자세한 것은 ASSA노래방 참고.

  1. 실제로 <페르세폴리스>의 저자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외향적이고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성격이다. 다만 사트라피가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했을 때, 학교 성적도 좋고 친구도 있었지만 현지 적응에 실패해서 나름 아싸긴 아싸였다. 또 사트라피의 당당한 성격이, 사트라피가 태어난 이슬람 혁명후의 급격히 남초사회가 되어버린 이란하고는 전혀 맞지 않아서 이 역시 나름 아싸라면 아싸였다.
  2. 사람에 따라서는 대학생활이라는 것이 깊이나 진정성 없이 돈낭비 시간낭비 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3. 사실 이 경우는 괴짜가 더 적당하긴 하다.
  4.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 심지어 자기 가족과도 관계를 형성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5. 건강이 안 좋거나 병이 있어서 집이나 병원에서 최대한 몸에 안정을 취해야만 하는 경우. 이 케이스는 수업에 빠지지 않고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을 지부터가 문제라 학과 생활 같은 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학과 생활 1시간 할 시간이 있으면 집에서 1시간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 또 건강이 아니라 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다른 학생들이 기피해서(심하게는 장애인조차도 같은 장애를 앓고 있지 않는 경우 장애인들끼리도 서로를 차별하기도 한다.) 아싸가 된다. 원래대로라면 대학에 별 뜻이 없지만 몸이 불편해서 생기는 불이득을 감수하더라도 학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학한 케이스도 있으며 입학 당시에는 질병/장애가 없었지만 대학생활중 어떠한 사고 또는 질병으로 인해 장애가 생겨서 장애인이 되는 경우 본인 스스로도 감당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대학생의 경우 보통 처음부터 장애가 있었던 학생보다는 이렇게 후천적으로 대학생활 하다가 질병 또는 사고로 장애를 앓게 된 케이스가 훨씬 많다.)
  6. 학교가 자기 수준에 안맞는다고 생각해 그 학교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거부하고 학교를 쪽팔리게 생각해 소속감을 가지려들지 않는 것. 지방대/전문대학에 많으나, 보통 인정 받는 인서울 상~중위권대학교와 지거국에도 이런 케이스가 은근히 존재한다. 타인들이 자신의 학교를 어떤식으로 생각하든 자신이 학교/학과에 마음에 안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예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학교와 학과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과생활을 회피하고 아싸로 지내다가 다른 학교로 편입한 사례도 있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편입이나 반, 재수를 시도한다. 아니면 학교는 괜찮지만 학과가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도 전과를 하거나 재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7. 원래 있었던 과의 동기들과 수업이 겹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옮긴 과에서도 무리에 소속되기 애매한 부분이 많다.
  8. 원래 강의는 자기가 가장 맞는 강의를 들어야 한다. 괜히 남 따라서 맞지도 않는 강의 들었다가 손해 본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아싸가 이득보는 경우도 있고 진짜 대학 생활 잘하는 사람들 중에도 혼자 강의 듣는 경우는 많다.
  9. 가끔씩 아싸가 사법시험, 5급 행정, 공인회계사 등에 합격하면...
  10. 물론 X까라 하고 독고다이로 밀어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11. 특히 아플 때.
  12. 다만 고등학교 인연도 평생 인연이 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경우. 보통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걸로 끝 아닐 것 같다고? 졸업하고 딱 2년만 지나보자. 3개월 내에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친구는 손에 꼽힐 것이다.
  13. 고려대 법대 재학생이었다.
  14. 비단 인원이 적은 학과보다 경영학과 같은 학과에서도 말 그대로 행사 인원수가 급감하는 일도 발생한다.
  15. 이성간에는 좀 미묘할수도 있는 것이, 대화의 질도 다르고 여자어라는 거대한 산(?)이 있다보니...그래도 어차피 사람사는 세상, 요령만 안다면 착각이나 오해만 안하면 된다.여자어참조.
  16. 아마 외모관리가 전혀 안된 사람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으리라..
  17. 자신이 패션에 조예가있는데 친구가 외모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차라리 친해지고 나서 스타일과 코디부분에 조언을 해서, 스타일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자고 생각할수도 있다. 코디네이터?
  18. 보통은 자신이 아싸라는 인식 자체가 드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