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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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IQ People, Gifted People

1 개요

IQ가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글에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는 한 표준편차 15(SD 15) IQ를 적용하고 130 이상인 경우로 한정한다.

2 고지능자의 기준

고지능자의 기준을 얼마로 잡냐는 사람마다 단체마다 다르다. 고지능 단체, 학계 역시 각자 필요한 수준에 맞추어 가입을 시키고 연구를 진행한다. 어떤 연구는 IQ 160 이상만 잡아서 연구하기도 하고, 다른 연구는 130 이상만 잡아서 연구하기도 한다 (sd 15). 멘사에서는 상위 2%인 148, sd 24를 가입기준으로 걸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역사 유명인물 수준의 특수한 경우만 고지능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170, 180의 IQ는 수치상으로만 존재할 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우며, 고지능자의 기준은 높은 지능으로 인해 보통 사람과 확연히 다른 특징을 지니냐 마냐이다. 그보다 170이면 거의 70만 명중에 하나다

경계선 지능 문서를 보면 하위 15% 정도[1]의 저지능자는 대학도 다닐 수 없거나 간신히 가는 수준에 자격증도 따기 힘들며, 무엇보다 보통 사람들의 집단과 달라서 사회 적응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는다. 반대 케이스의 고지능자도 보통 집단과는 매우 다른 특성을 지닌다.

영재라는 말도 쓰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英才는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사람."을 의미하고 穎才는 "아주 두드러지게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사람."을 의미하며, 표준국어대사전 외에 영재교육 진흥법에서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을 말하기 때문에 고지능자 또는 아동기 고지능자와 동의어는 아니다.

천재라는 말도 쓰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天才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므로 고지능자와 동의어는 아니다.

3 고지능자와 능력

3.1 공부와의 연관

지능과 학업은 .50 정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2] 하지만 성적은 끈기와 내재동기 또한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고지능자가 성적이 높을거라고 섯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한국멘사 회원 250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자신의 학교 다닐 때 성적을 최상위권 및 상위권으로 응답했다. 프랑스에서의 조사 결과[3] 상위 2% 고지능자 아동의 45%가 유급 경험이 있으며 20%는 바칼로레아(프랑스 대입시험)에 떨어진다. 멘사 인터뷰에서는 IQ 135(멘사 기준 156 이상)로 지방국립대나 인서울 하위권 대학에 간 참가자도 있었으며 중졸, 고졸, 대학중퇴자 등도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영재 아동의 99.4%는 빨리 배우는 편이다. 주변 친구들 중에 남들 공부할 때 놀고, 시험 전주만 벼락치기를 해서 핵심 요약 노트를 만들어 오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남들보다 조금만 공부해도 남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것이 아니라 '높은' 정도에 머무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다.

  • 관심없는 분야와 관심있는 분야 사이에 성과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그렇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 차이가 심한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해야 엄청나게 몰입해서 성공한다. 공부에 관련된 것이라도 이런 사람들에게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면 성과가 부진하다.
  • 정신질환의 영향력이 일반인 집단에 비해 높다. 특히 아스퍼거 증후군, ADHD, PTSD, 우울장애 등 집중력에 영향을 주는 정신질환과 연관될 경우 공부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
  • 고지능자일수록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다.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취미를 잘 하는 편이기도 하다.

물론 지능이 높으면 장점도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겁을 적게 내는 편이기도 하다.[4]

3.2 직업 및 수입과의 연관

직업 역시 다양하다. 직업이 한정될 것이라는 오해가 잦은 편인데, 언론에 나온 멘사 회원 인터뷰에 나온 것만 해도 연구원, 교수, 교사, 기자, 아나운서, 성우, 배우, 가수, 마케팅 전문가, 한의사, 금융 컨설팅펌, 전업주부 등 다양하다.

지능보다 처세술이 중요한 직업군에 갈 경우 고지능자라고 해도 승진이 느리고 쉽게 뒤쳐진다. 이 때문에 직업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1971년 미국 대법원은 IQ 검사를 취업 전형에 반영하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고지능자가 돈을 많이 버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이 있어왔고, 학자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다.

  • 남녀와 학력수준에 따라 IQ와 평생 수입의 상관관계가 다르다는 의견 : Miriam Gensowski (2014)[5]는 'Terman sample' 연구를 했다. 저자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여전히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IQ와 수입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그리고 대졸 이하 여성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하지만 대학원졸 여성의 경우 IQ가 높으면 오히려 평생소득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대학원졸 여성은 IQ가 높을수록 결혼확률이 낮아지면서 남편의 수입을 떨어뜨려 (미혼 여성은 남편의 수입을 0으로 계산) 평생 가족 수입을 낮추는 것으로 보았다.

4 생각하는 방식

성격심리학의 Big5 성격모형과 연관지으면, 개방성(Openness)와 IQ는 0.3 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인다.[6] 개방성이 높으면 새로운 것에 대한 겁을 적게 먹는 편이다.

4.1 독특한 생각의 방식

일반인들은 상위 1~2% 정도의 고지능자라면 완전기억능력 같은 초능력을 상상하거나 만화 Q.E.D.주인공 같은 천재를 떠올리기 쉽다. IQ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상과 기대치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 정말 공부 안했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으니 환장한다. 하지만 고지능자라고 해도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극소수를 제외하면 만화에 나오듯이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주변의 경악을 불러일으키기는 힘들다. 상위 2%의 IQ라는 것은 지인이나 친구 중에도 몇 명씩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

과학자 폴 디랙의 사례를 보자. 러시아 물리학자 표트르 카피차와 디락이 카피차의 집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카피차의 아내 안냐 카피차는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끝난 후에 디락이 안냐한테 매우 흥분된 상태로 말을 걸었다. "안냐, 내가 네가 스웨터를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생각을 좀 했는데 말이야, 내가 뜨개질의 위상기하학적인 측면에 관심이 생겨서 생각을 해 봤어.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가 2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냈지. 하나가 네가 쓰고 있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가," 그 다른 방법을 손가락으로 보여주며, "이거야." 그러자 안냐가 네가 발견한 새로운 방법은 여자들은 잘 알고 있으며, 안뜨기라고 불린다고 대답했다. .[7]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은 'IQ 130'이 'IQ 100'보다 '항상 더 우월한 것'이 아니기 때문. 인터뷰에서 한 회원은 IQ를 "문제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기 → 결과를 빠르게 추론하기 → 논리적으로 빠르게 판단하기"로 정의했다. 이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멘사 회원이라는 것이다. 이는 일반인들과 다른 각도의 사고를 하는 것이지, 항상 더 우수한 사고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고지능자가 가진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보고 그 유용성이 확인되기도 전에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인들과 다른 사고방식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대처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에밀리앵(10세)은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 첫번째 오디션은 통과했지만 2번째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아이는 대수롭지 않은 척 한다.

아이는 영화 제작에 따르는 제약, 복잡한 캐스팅 구조, 영화 제작에 드는 비용, 배역의 수, 꼭 필요한 배우 수와 삭감 가능한 비용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자신을 오디션에서 떨어뜨린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납득한다. 아이는 이런 식으로 실망, 슬픔이 자신을 상처입히지 못하게 막는다.

5 원만한 대인관계와의 연관

5.1 아동기의 경우

고지능자는 어릴 적부터 일반인과의 정신의 차이로 인해 사회생활에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의 경우 트집을 잡아 공격하는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고지능자는 마음의 벽을 쌓고 IQ는 물론이고 자신의 어떤것도 나타내지 않고 외롭게 생활하는 경우가 있다.

"조그만한 일로 잘난 척을 한다. 건방지다."

"반항적이다. 사람을 무시하는 습성이 있다."
"입으로는 자기가 천재인 척 하면서 이런 사소한 일도 못하는 무능한 인간."

멘사코리아 홍보분과장 (주간경향 2008)에 따르면, “어려서 똑똑하다는 말을 듣던 아이가 학교에서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흥미를 잃거나 다른 아이들 앞에서 아는 체를 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도 꽤 있다”고 말했다. 같은 사람 (일간스포츠 2008)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멘사 회원들에 대해 머리가 좋으니 건방져 보인다는 반감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회사에서 ‘멘사라면서 이런 것도 못하냐’는 핀잔을 자주 듣는다”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였다.

지능이 높으면 빨리 적응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지만, 어떤 집단에 섞인다는 것은 다른 일원들과 동일한 존재일 때 가능하다. 같은 복장, 같은 취미, 같은 상식, 같은 직업 등 이질적인 요소가 최대한 적어야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성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또래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큰 고통을 받게 된다. 심한 경우 다른 일원들로부터 공격적인 반응을 받고 집단에서 내쫓기기도 한다. 일에서는 빨리 적응할 수 있겠지만, 텃세 때문에 일을 잘 해봤자 하나도 인정받지 못한다. 따라서, 배척 당하고 싶지 않으면 IQ/학벌/시험점수 등에 대한 이야기는 묻지도 말고 하지도 않는 게 좋다. 일부러 성과를 낮추어서 다른 사람들과 섞이려는 경우도 발견되는 형편이다.

보통 '고지능자 → 쉽게 직업적 성공 → 부자 → 행복'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행복은 연애/결혼, 친구 등의 인간관계와 많이 관련되어 있어서 꼭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경우 중 한두 개가 나타나는 식이다.

5.1.1 특이한 관심사와 취미

관심사와 취미를 공유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중요하다. 고지능자라도 관심사와 취미가 평범한 경우도 있다. 가령 프로야구를 좋아해서 야구 이야기를 함께 한다든지, 컴퓨터 게임을 함께 한다든지...

하지만 고지능자의 경우 또래 집단[8]과 관심사와 취미를 거의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다. 여기에 속하는 경우 그 사람들과 어울릴려면 의도적으로 관심없는 것에 관심있는 척 맞장구쳐줘야 한다. 상대가 이해를 해 줘야 문제가 사라지는데, 이런 이해를 모든 상대방에게 바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고지능자들 중 많은 수가 TV에 나오는 아이돌 가수, 연예인, 프로 스포츠나 최신 유행 패션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너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데다 그것을 유행으로 퍼뜨리는 목적도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가령 아이돌 가수에 관심이 없는 초등학생 고지능자가 외국 유명 음악가가 작곡한 클래식 음악에는 관심이 있다고 하자. 이런 관심사를 또래 집단 내에서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런 이야기를 억지로 끌어가면 상대방은 관심을 못 느낄 뿐더러 심하면 거부감을 느끼고 대놓고 비웃고 놀림거리로 삼는다.

'자기 혼자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말을 섞고 있으면 재미없다.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한국 최고 지능지수(177) 보유자 이한경씨는 학창시절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뇌 회전이 빨랐던 그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중고교 시절을“암흑 같았다”고 했다. ... 자신의 삶에 대해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가족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지만 중·고교 시절은 암흑기였다"고 했다. 왕따나 따돌림을 당했느냐고 묻자 "그렇게 단정할 순 없지만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존재였으며 공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화의 수준이 달랐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제 관심은 '지구 온난화', '인지심리학', '사형제 폐지' 같은 것들이었는데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시큰둥하거나 '잘난 척하느냐'며 비난하기도 해 교우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조선일보 (2012)

5.1.2 뜬금없고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말

5살짜리 어린아이가 뜬금없는 말을 한다면 웃어넘기고 말겠지만, 청소년 이상이나 다 큰 성인이 다른 사람이 단시간에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다면 다른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단, 고지능자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는 없고, 특정 분야 전공이나 높은 지능 등의 상황에 따라 이런 특징이 나타날 수 있다. 고지능자에서 이런 말의 빈도가 더 올라간다는 뜻일 뿐이다.

  • 기억력
레오(5세)는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친구와 같이 놀러와서 바위 위에 올라와 있다. 레오가 아버지 친구에게 "아저씨, 맨발로 있지 말고 샌들을 신으세요!"하고 말한다. 아버지 친구는 왜 아이가 뜬금없이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실제로는 3년 전에 이 아저씨는 바위에 부딪혀 발톱이 빠진 적이 있었다. 아버지 친구, 아버지, 어머니 세 명의 어른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아이 혼자 기억했던 것이다. [9]

데오늬 달비?
발톱이 빠졌던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태양에 의해 달궈진 돌에 의해 발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10] 잠깐, 지금 5살짜리 아이가 2살 때 일을 기억해낸 거야?!

  • 추리력

이 메커니즘은 '어떤 대상을 세밀하게 탐색해서 거기서 다른 사람이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정보를 포착하는 것'과 비슷하다.

  • 공포

다른 사람이 고통으로 느끼지 않는 상황이나 미래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타인에게 넌 너무 생각이 많아서 탈이야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2년 전부터 마티외의 부모님 사이의 갈등이 심해졌다. 마티외는 어린이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시도한다. 부모님의 주의를 자신에게로 돌리고, 분위기를 전환시킬 화젯거리를 내놓고, 일부러 야단맞을만한 바보짓을 하는 등 부모님의 공격성을 자신에게로 표출되게 만든다. 현재 마티외는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 한편 마티외의 형은 부모님 문제 때문에 속상해하지도 않고 부모님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듯하다.[11]

5.1.3 불문율과 사고의 보편성

  • 보편적이지 않은 독특한 사고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당연히 누가 안 가르쳐줘도 이 수업 내에서 배우는 범위 내에서 대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고지능자는 자신과 다른 어떤 집단 안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암시를 공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중대한 걸림돌 중에 하나다. 동일한 암시를 공유하지 못하면 예측 능력이 결여된다. 이러면 오류가 생기고, 상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타인들이 자신과 같은 수준,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것이라는 환상이 많이 퍼져 있다. 그리고 고지능자 본인도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별 차이 없이 보편적으로 생각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전혀 안 가니?", "이해 못 하는 척 꾸미는 거 봐. 웃기시네."

"이 사람은 무례하기 때문에 나를 이렇게 대하는 거다. 이 사람은 일부러 나를 이렇게 대하는 거다. 이 사람은 나의 권위에 도전하는 거다."
"이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는 건 나를 모욕하고, 조롱하고, 폄훼하고, 화나게 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불문율, 자신의 규범 체계에 비추어 판단해 버릴 때, 양 쪽에서 상대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믿게 되면서 순식간에 가해자/피해자 관계가 형성된다.

예시 : 한 고지능자 여학생(13세)이 지능검사를 받고 있다.

교사 : "왜 철은 녹이 슬지?"

학생 : "모르겠는데요."
교사 : "잘 모르겠다니, 왜지?"
학생 : "산화 작용이 일어날 때의 화학적 반응을 자세히 몰라서요." [12]

중학생 수준에서 이 문제의 답은 '산화 작용'이다. 하지만 여학생 스스로 생각할 때 산화작용이라는 말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교사가 묻는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불문율에 대한 저항

문화 집단, 사회 집단 속에는 공통의 불문율이 있다. 합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불문율이라면 당연히 따르는 것이 맞지만, 세상에는 합리적이지 않은 불문율이 꽤 많다. 주로 "권력이 있는 사람이 편하려고 권력이 없는 사람을 착취하거나 괴롭히는 것"(똥군기),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것"(차별) 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 그냥 복종함으로서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고지능자의 경우 대체로 자신이 생각할 때 합당하지 않으면 의문을 제기한다. 굉장히 논쟁적이고, 의견 충돌이 생기면 원만하게 넘어가기보다는 끝까지 파고들고 이유를 따진다. 닫힌 사회짬순 같은 위계질서에 관한 불문율과 부딪혔을 때 이런 문제는 상급자를 모욕하는 괘씸죄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윗사람의 의견이 옳고 그름을 따짐 : 마리(7세)가 선생님에게 말한다. "선생님, 떠든 건 알렉스가 아니라 쥘리앵이예요!" 선생님이 말참견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아이는 "선생님이 착각한 거예요. 쟤들 둘은 목소리가 비슷하거든요."라고 말한다. [13]

5.2 청소년기의 경우

이들은(1989), 성과의 추구와 친밀함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상대가 틀린 걸 알면서도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일부러 넘어가줘야 할 때 같은 경우를 말한다.

여성 청소년(1991)의 경우 12세가 넘으면서 자아존중, 자신감이 성장 과정에 따라 급격하게 떨어지며 감정적으로 취약해진다.

스웨덴에서의 연구(2014)의 경우, 청소년기에는 공부도 잘하고 집중력도 좋고 불행함도 적었고 알코올 섭취, 범죄, 정신질환과의 연관도 낮았다.

5.3 성인기의 경우

스웨덴에서의 연구(2014)의 경우, 대인관계에서의 만족감이나 전반적 삶의 만족감 같은 요소들(적응)이 고지능자 그룹에서 더 나쁜 편이었다. IQ와 적응 사이에서 학교성적이 조절변수로 작용하였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이다

5.3.1 의사소통과 직업

특수한 몇몇 직종을 제외하면, 직장생활의 대부분은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된다.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지 않게 만들고, 나의 의견에 따르지 않는 사람을 설득하여 나에게 돈을 주게 만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고, 회의에서 들은 내용을 오류 없이 실행하는 등의 능력과 관계된다. 만일 다른 사람과 내가 평등한 관계에 있고 양쪽 모두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선의를 가지고 있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으며 의사소통에 의한 문제도 중고등학교 시기와 비슷한 정도밖에 지나지 않겠지만, 사회생활에서 이런 조건들은 통하지 않는다.

  • '위계' 중심 조직문화를 지닌 기업의 경우 위계에 대한 복종이 중시된다. 이런 기업에서는 어느 의견이 더 올바른지, 누가 더 나은 자격 요건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더 많이 아는지로 어떤 문제에 대한 결정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정 권한은 위계질서가 높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고지능자가 뭘 더 잘 한다 하더라도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으며, 이로 인해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 위계 중심 조직문화를 지닌 기업에서는 그 조직문화를 지키기 위해 상급자의 권한을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서열 위에 서면 하급자를 함부로 모욕하고 착취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 하급자의 이익이 상사의 손해가 되거나 하급자의 손해가 상사의 이익이 되는 경우, 하급자에게 피해를 줘서라도 이익을 얻고자 하는 높은 사람들이 꽤 많다. 아무 잘못한 것이 없거나 아주 사소한 것만 잘못한 상황이거나 양쪽 모두 잘못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이런 이들은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고 모욕하고 이간질 하고 속여서 이익을 보고자 한다. 특히 이 서열의식이 고지능자에 대한 열등감으로까지 승화할 경우 고지능자에게는 재앙이 된다. 설사 고지능자가 상사나 선임자보다 뛰어나더라도, 서열이 높은 사람이 무능력한 상사라면 그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로 모함해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 실력은 분명히 있지만 그것을 누구도 알아 주지 않기 때문에 한직으로 내몰리거나 쫓겨난다. 집단 자체가 부조리에 의해 돌아가고 견제가 안 되는 경우인데, 이런 집단에서는 맞는 소리를 해도 답이 없으므로 그 집단을 나가는 수밖에 없다. 참고로 직장에서는 공평함을 결정해 줄 재판관도 없다.
  • 고지능자 역시 정보적 약자인 상태에서 경험을 쌓기 전에 경험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거나 다른 사람의 경험을 지나치게 무시하다가 면박을 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경험이 중요한 직업을 택했으며 거기에 정말 무능력한 상사가 있으며 그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20년의 경력밖에 없다고 하자. 그럼 한두가지 직무에서 상사보다 앞서는 것은 1년 정도면 되며 그 다음부터는 상사가 오히려 직무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직업에서 요구하는 모든 능력에서 상대방보다 앞서고 그 직장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그 상사보다 낫다고 인정해주고 자신은 그 상사에게 물어볼 것이 1년 내내 하나도 없으며 상사가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으면 일이 안 될 정도가 되려면, 즉 상사를 직장 내에서 완전히 압도할 정도가 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5년은 걸린다. 즉, 고지능자가 무능력한 상사보다 5배속으로 일을 배울 수는 있을지언정, 그동안 쌓인 짬밥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 인간관계 기술은 사회경험에 의해 결정되는데, 사회경험이 어떤 이유로 결핍되었다면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학대에 따른 고립, 장기간에 걸친 고시 생활, 실업상태 지속으로 인해 인간관계를 포기하기,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 볼 기회 없이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만 듣게 됨 등의 사례가 있다. 이를 정보적 약자라고 한다. 이런 경우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과 사회통념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 사회 생활에서 고지능자의 적은 상사만이 아니다. 동기, 같은 직급의 다른 사람에겐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되므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공동의 적으로 지목되어 서로 공모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리거나 하여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할수 있다. 고지능자는 원칙과 이론에 충실하여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려 하기 때문에 상대적 약자인 후배들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후배들은 힘이 없다. 그래서 상사, 동료 모두가 적이 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버티기가 어렵다.

5.3.2 사회 적응이 안 되는경우

IQ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정말 사회통념과 동떨어져서 적응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 소개된[14] 고지능자 박 모씨가 여기 해당한다. 이 사람은 방송출연 당시 48세였으나 최종학력 고졸, 무직, 미혼이었다.

그는 결혼을 하지도 않고 연애를 하지도 않았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여자와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서로 생각하는 게 너무 달라서 일반적인 대화가 되지 않았다. 누굴 사귄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여자를 사귀어 본 적도 없고 손을 잡아 본적도 없다. 나는 여자를 사귀면 내 뇌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했다.'. 인터넷 장기 사이트에서 높은 승률로 이름을 날렸지만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는데, 패배자의 아픈 심정을 생각하지 않고 잘난 척과 막말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IQ가 0.4% 이내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방송국에 의해 검증되었지만[15] 학위나 전문자격증 같은 것이 없는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매달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사무정보기기응용기사(현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시험 필기를 별도로 공부하지 않고 수험장에 가는 자동차 안에서 외워서 필기 합격을 했다. 사무자동화가 어려운 자격증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반인이라면 수십 시간 정도는 책을 봐야 하고 해당 분야 전공자나 지능이 다소 높다고 쳐도 최소한 몇시간 동안은 요약작업을 해야 합격하는 자격증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배우기 싫어서 실기 도전을 포기해버렸다고 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이유도 공부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왜 직업을 가지지 않냐는 질문에는 '자기 세계가 너무 달라서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너무나 형이상학적으로 생각을 해서 대화도 되지 않고 힘들었다. 10여년 동안 내가 왜 지구촌에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에 빠져 살았다.'고 대답했다.

또,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역시 이 쪽에 가깝다. 대학교의 조교 일자리를 얻었으나 쫓겨났다.

5.3.3 사회의 재앙으로 전락하는 경우

간혹 상사의 비위도 잘 맞춰서 출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더라도 인성이 나쁨 + 높으신 분 + 고지능자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인류의 재앙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이코패스와 겹칠 경우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 폭탄을 이용했던, 연쇄살인마인 시어도어 카진스키(속칭 유나바머)가 여기 해당하는데, 신동으로 소문났고 25살에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UC 버클리의 최연소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하지만 독학으로 사제 폭탄 제조법을 공부한 뒤 18년간 잡히지 않은 채 연쇄 폭탄 테러를 했다. 이 경우는 IQ 167. 교도소 내에서 자기가 쓴 선언을 계속 보충하거나 재정리하여 다시 책을 펴내는 걸 보면 지능만큼은 인정받는 수준이다.

6 정신질환과의 연관

논문(2007)에 따르면, 높은 IQ를 가진 사람은 불안을 많이 일으켰다.

신문기사(2014)에 따르면, IQ는 30개 이상의 연구에서 양극성 장애 및 관련질환 (우울장애, 조현병 등)과 관련있다.

아스퍼거 증후군과의 오인이 많은 편인데, 그 쪽 문서를 참조바람.

7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동 고지능자의 특성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교육학 쪽의 대학원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학부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충분히 가르치지 않는다. 강의계획서1 강의계획서2

성인기 고지능자의 특성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대학원 수업을 듣는 정도로는 해결이 안 되고 자신이 논문을 쓰고 공부하면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전반적으로 알고 싶으면 이거도 좋다.
  1. 지적장애 2%+경계선지능 13%.
  2. .40에서 .70 사이. 대학교 강의자료.
  3. Jeanne Siaud-Facchin(잔 시오파생), L'Enfant Surdoué, 2002 (번역서 '영재의 심리학')
  4. 물론 겁을 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건 자기 지능을 불신하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적응하면 그때부터는 제대로 한다.
  5. 파일
  6. Bartels et al. (2012) 파일
  7. Biography of Physics, George Gamov 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8. 같은 반 학생, 같은 직장 사람들, ...
  9. Jeanne Siaud-Facchin(잔 시오파생), L'Enfant Surdoué, 2002 (번역서 '영재의 심리학')
  10. 다만 프랑스의 가을 겨울 날씨라면 후자는 불가능
  11. Jeanne Siaud-Facchin(잔 시오파생), L'Enfant Surdoué, 2002 (번역서 '영재의 심리학')
  12. Jeanne Siaud-Facchin(잔 시오파생), L'Enfant Surdoué, 2002 (번역서 '영재의 심리학')
  13. Jeanne Siaud-Facchin(잔 시오파생), L'Enfant Surdoué, 2002 (번역서 '영재의 심리학')
  14. SD 16기준으로 187, SD 24기준으로는 230이 된다.
  15. 웩슬러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