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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사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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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언출판사판 표지
목차
1 개요
영국의 아동 문학가인 에니드 블라이튼(Enid Blyton)이 쓴 소녀 소설. 기숙사 학교인 세인트 클레어(지경사판: 크레아 학교)를 무대로 쌍둥이 자매 패트리샤와 이자벨이 세인트 클레어에 입학한 후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소녀들의 꿈과 우정을 다루고 있다. 백합물은 아니다 굳이 장르를 분류해보자면 학원물, 일상물이라고 볼 수 있다.
1학년 때는 겉치장과 친구들의 따돌림을 고민하던 소녀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 문제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변화를 보여주는 등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을 나름대로 현실적으로 담았다. 안타깝게도 연애 내용은 하나도 없다. 애초에 여학교인데 남자가 있을 리가 없으니 연애 플래그는 포기하면 편해
영국에서는 1941년에 시리즈의 첫번째인 '세인트 클레어의 말괄량이 쌍둥이(The Twins at St. Clare's)'가 출판되었고 이후 1945년까지 4년에 걸쳐서 후속작들을 출판했다.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권에서는 1학년, 4권에서는 2학년, 5권에서는 4학년, 6권에서는 5학년 때의 일상을 다룬다. 한 권에는 보통 한 학기의 내용이 들어가지만 이는 1~3권 한정이고 후반부에는 귀차니즘이 발동했는지 1년동안 일어났던 큼지막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요약한 내용이 들어갔다. [1]
국내에서는 1980년대에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지경사에서 발간됐었다. 대부분의 스토리가 수록되었지만 영어→일본어를 거쳐 중역했기 때문에 일부 세부적인 소개나 묘사는 생략되었고, 등장인물의 이름도 약간 바뀌어서 번역되었다. 예를 들어, '세인트 클레어'가 '크레아 학교'로, '패트리샤 오설리반'이 '패트리샤 설리반', '힐러리'가 '히라리'로 되어 있었다.
또한 번역을 맡은 남성 번역가의 센스가 꽤나 괴악한 편이라 지경사판에서는 한언출판사판에는 없는 전설의 초월번역 명대사가 있어서 지경사판을 기억하고 있는 30대 이상 독자들에게 간간히 웃음을 주었다. 그것은 바로 '크레아 따위는 똥바가지라도 썼으면 좋겠다' (원문은 추가바람)
게다가 일본판 삽화도 따라 그렸기 때문에, 지경사판을 처음 접한 독자들은 이 삽화가 더 친숙한 편이다. 1990년대에 절판되었으나 어린 시절에 재밌게 읽었던 독자들이 요청하고 건의한 결과 2000년대에 한언출판사에서 복간되었다.
おちゃめなふたご クレア学院物語 1991년작. 제작 : TMS 엔터테인먼트. 주제가는 모리타카 치사토의 '공부의 노래(勉強の歌)'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SBS에서 개국 직후인 1991년 12월 16일부터 1992년 3월 10일까지 매주 월, 화 오후 5시40분에 '쌍둥이 대소동'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방영 당시에 패트리샤 오설리반 역에 故 정경애, 이자벨 오설리반 역에 권희덕을 필두로 하여 나름대로 호화 캐스팅었던 성우진을 자랑한다. 하지만 SBS가 개국했던 초창기라서 지방에선 아예 방영되지 않았기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방영했다는 걸 모르는 이들도 많다.
오마이뉴스에서는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와 이 시리즈를 비교한 기사가 나왔었는데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의 원조가 이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백합물이 아니다.[2]
코알랄라의 작가 yami는 이 시리즈의 애독자였는지 이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여기에서 마시는 진저에일을 주제로 한 편을 그리기도 했다.#
yami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에서 묘사되는 음식에 대한 로망을 가진 바 있다. 매 시리즈마다 학생들이 한밤 중에 여는 비밀 파티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비밀 파티에 나오는 음식들이 꽤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위꼴 주의 이 책을 추억하는 사람들은 이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식욕이 당겼다고 고백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죄다 영국 요리…
여담이지만 지경사에서는 이 시리즈 말고도 쌍둥이가 등장하는 다른 소녀 소설 시리즈를 동시에 발간했기 때문에 두 시리즈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시에 발간된 다른 시리즈는 스위트 밸리 시리즈로 8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사춘기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보통 엘리자베스와 제시카가 나오는 쌍둥이 시리즈라고 하면 스위트 밸리 쪽을 가리킨다.
2 설명
작품의 무대가 되는 곳은 세인트 클레어(St. Clare's). 이름과는 다르게 미션 스쿨이 아니다. 기숙사 학교이며, 학생들은 평상시에는 기숙사에서 지내지만 방학이 되면 집으로 돌아갔다가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세인트 클레어를 제외한 다른 학교들은 라크로스 경기 등의 이유로 가끔 언급되기는 하지만 이 학교들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다. 다른 학교들 중 그나마 비중이 있는 학교라면 오설리반 쌍둥이와 앨리슨이 다녔던 레드루프스 학교 정도. 쌍둥이와 앨리슨의 회상으로 가끔가다 언급된다.
2.1 위치
런던의 패딩턴 역에서 기차로 약 2시간이 걸린다.[3] 런던 근교의 작은 도시에 있는 학교인 듯하다.
2.2 학교 시설, 기숙사
한 방에서 8명이 자는데, 축음기와 오디오도 있는 나름 부유한 방이다. 각 침대 사이에는 커튼이 쳐져 있다.
1~2, 3~4학년은 공동 휴게실을 사용하지만 졸업반인 5, 6학년은 공부방이 주어지며 2명이 짝을 지어 한 방을 사용하고 반장은 개인방을 쓴다. 또한 원한다면 공부방을 꾸밀 수 있기에 돈 많은 안젤라 같은 학생들은 거의 공사 수준으로 뜯어고쳐서 사치스럽게 꾸미기도 했다.
2.3 학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형태로 중등 교육을 담당한다. 학년은 6년제로 우리나라 식으로 따지면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합친 형태. 패트와 이자벨, 앨리슨은 초등학교(레드루프스 학교)를 마치고 이 학교로 왔다.
6학년이 최고 학년이며 대체로 이 학년에서 학생회장이나 스포츠 캡틴(체육부장)이 나온다.[4] 6학년에 올라가려면 5학년 때 진급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들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자가 있는 걸 보면 시험의 난이도가 쉬운 편은 아닌 것 같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통과하는 것을 보면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닌 듯 하다.
한 학년은 3학기 내외[5]로 구성되지만 뚜렷하지는 않다. 패트와 이자벨은 1학년을 3학기만에 마쳤지만 도리스는 더 오랫동안 다녔다고 언급된다. 담당 선생이 봐서 애들이 진급할 실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면 그때 진급시키는 것 같다. 1학년 3학기 때 담당교사 로버츠는 어떻게든 다음 학기에는 애들을 2학년을 진급시키겠다는 발언을 하는데, 아무래도 낙제해서 유급하는 학생들도 있는 모양.
2.4 과목
영국 학교이기 때문에 국어로는 영어, 수학, 역사, 미술, 체육 등 기본적인 과목을 가르치고 외국어로는 프랑스어를 다룬다.[6] 음악실, 과학실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 음악이나 과학도 있는 것 같지만 해당 과목들의 수업을 받는 장면은 나오지가 않아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영어는 세분화되어 연극문학(4권의 쿠엔틴 선생), 시문학(6권의 윌콕스 선생)으로 나뉜다. 그러나 둘 다 1년 이상 가지 못했는데, 연극문학은 애초에 교장인 테오발드 선생이 실험삼아 도입한 거였는데다가 담당 교사인 쿠엔틴 선생이 허풍이 심한 성격이라서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결말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고, 시문학을 가르치는 윌콕스 선생도 쿠엔틴 선생과 비슷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시문학도 망했어요. 본격 세인트 클레어 판 어둠의 마법 방어술
체육시간에는 라크로스, 테니스 등을 배우고 여름 학기에는 수영을 배운다.[7]
프랑스어는 원어민 교사가 가르쳐서 질이 높은 편. 교사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수업은 상당히 엄격하고 빡빡한 수준이며, 4학년 때는 프랑스어 시를 암송시키는 등 프랑스 문학을 다루는 고급과정으로 들어간다. 덕택에 패트와 이자벨은 1학년 때 레드루프스에 있을 적의 실력만 믿다가 큰코 다칠 뻔했다. 다행히도 마드모아젤이 세심하게 배려를 해준 덕에 금방 수업의 진도를 따라갔기에 낙제하는 일은 면했다.
2.5 내신 성적
과목별 등수와 전체 등수로 나뉜다. 한 학년에는 한 반 밖에 없으므로 전체 등수가 사실상 학년별 등수이다. 패트와 이자벨의 성적은 거의 5등 내외로 상위권에 든다. 다만, 파멜라라는 넘사벽을 포함해 쌍둥이 못지 않은 괴수인 힐러리, 2권 한정으로 엄친딸 루시 등등이 있어서 레드루프스에 있던 시절처럼 전교 1등을 하지는 못했다. 다만 본인들도 파멜라와 세인트 클레어의 높은 수준을 인정하고 있어서 이것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참고로 1학년 때 누가 더 꼴찌인가를 다투냐고 로버츠 선생이 비꼬았을 때, 도리스, 앨리슨이 자주 언급되었다(…).
2.6 입학과 퇴학
입·전학과 퇴학이 자유로운 편이다.[8] 지금이야 국가에서 교육을 통제하기 때문에 전학이나 퇴학의 절차가 까다롭지만, 세인트 클레어에서는 학생이 '나 나갈래요'라고 하고 부모와 교장이 '알았다'라고 허가하면 학기중에도 그만둘 수 있다. 패트, 이자벨, 미라벨도 처음에는 이러기로 작정했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계속 학교에 다니기로 한 경우. 그래도 세인트 클레어는 문제아를 잘 바로잡는 편에 속한다.[9] 그래서 세인트 클레어는 전학생에 비해 퇴학생이 꽤 적은 편. 오설리반 쌍둥이가 재학하고 있었을 당시 퇴학생은 한두명에 그쳤고[10], 대부분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전학을 가거나[11], 자퇴한 학생[12]들이었다.
2.7 돈 없으면 못 들어가요~
영국의 중산층 이상의 소녀들이 입학하는 학교라 그런지 학비가 상당히 비싼 편이라서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보내기는 힘들다.[13] 주인공인 패트와 이자벨도 세인트 클레어 기준에서는 그럭저럭 검소하게 사는 편이라지만, 검소한 편에 속하는 생활이 안락한 집안에서 수다 떨다가 동네 친구랑 정원에서 테니스[14]를 하는 정도. 작중에서 부자로 취급되는 학생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돈지랄을 보여준 안젤라와, 대부호의 상속녀라는 언급이 있었던 새디 그린 정도가 있다.
다행히 일부 뛰어난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으며 다닐 수 있지만 공부를 굉장히 잘해야 하며, 상급생이 아니면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루시의 경우 당시 아직 1학년이었기 대문에 원칙상 장학금을 받을 수 없었지만 쌍둥이와 마저리의 도움으로 시험을 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부유한 집안의 아가씨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는지 잘못된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15][16]
2.8 1, 2학년은 5, 6학년의 집요정?
1, 2학년 학생들은 5, 6학년 학생들의 방에서 잡일을 해야 한다. 잡일에는 방청소, 구두닦기, 찻상 차리기, 난롯불 지피기 등이 있다. 학교에서는 평소에 서로 만나기 힘들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1, 2학년과 5, 6학년이 서로 알고 대화도 나누는 기회가 된다며 권장한다.
다만 신입생들은 놀다가도 선배가 부르면 닥치고 가서 일해줘야 한다. 레알 집요정 당연히 무보수에 혜택도 없다. 일하다가 큰 실수라도 하면 욕을 처먹는건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17] 고로 일부 저학년 학생들은 이 제도에 불만이 많으며 초기의 패트와 이자벨도 이 때문에 세인트 클레어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고생을 꽤 했다. 고학년 학생들은 이 제도에 당연히 불만이 없는 듯. 그리고 초기에는 불만제로를 찍을 기세였던 쌍둥이와 앨리슨도 고학년이 되자 개구리 올챙이 적 모른다는 말에 걸맞게 이 제도를 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다. 물론 선배와 후배간의 교류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기에, 이들이 후배를 대하는 태도는 후배를 집요정인 것처럼 마구 부려먹던 안젤라와는 넘사벽 급으로 차원이 달랐다.
다만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신입생들의 경우 선배 방에 가서 일부러 일 망쳐주시고 다시는 안 불려가기도 한다.[18] 반대로 선배들을 동경한 나머지 '아아, 저를 내치시다니 안돼요. 다시 저를 돌아봐주세요~' 하는 백합물 같은 경우도 있다. 일례로 안젤라는 그 미모로 후배를 홀려서 혹사시키다가 클로딘의 동생인 앙투아네트에게 한방 크게 먹었지만,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후배가 완전히 앓아 누울 때까지 부려먹다가 그 사실을 눈치챈 힐러리에게 엄청난 잔소리 폭격을 맞고 제대로 멘탈붕괴해서 태도를 완전히 뜯어고쳤다.
2.9 학풍
검소함, 독립심과 책임감을 기르는 학풍이라, 학생들은 사치스럽고 맹한 애를 싫어한다. 특히 인형같이 예쁘지만 맨날 '이것도 못해요 저것도 못해요 어떡해요' 하고 징징대는 앨리슨 같은 애들을 싫어한다. 교사들의 경우 학생들처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못마땅하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긴다. '졸업하면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살림을 돌볼텐데 그러려면 미리 배워둬야 한다'는 이유로, 바느질이나 구두닦기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풍조가 있기에 찢어진 옷이나 수선거리를 사감에게 가져가도 절대로 수선해주지 않는다지만 고학년이 되면 다 후배들 시킨다. 세인트 클레어에 입학하기 전 레드루프스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던 패트와 이자벨은 초기에 세인트 클레어의 방침에 불만을 표했다가 도리어 거만한 쌍둥이라며 눈총을 받았었다. 앨리슨의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잘 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잘 표현하는 설정. 그렇다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안 키워주는 건 또 아니다. 결론적으로 양심있고 교양 있으면서 운동도 할줄 아는 중산층 가정주부를 육성하는 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3 등장인물
3.1 쌍둥이와 반 친구들
- 패트리샤 "패트" 오설리반(Patricia "Pat" O'Sullivan) : 오설리반 가의 쌍둥이 중 언니. 애칭은 '패트'. 이자벨과 같이 어두운 갈색머리에 짙푸른 눈동자를 지녔고, 아일랜드 억양이 묻어나는 쾌활한 말투를 쓴다.[19] 이자벨과는 거의 복제인간 수준으로 닮아서 구분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묘사가 있지만, 입학 초기에 벨린다에게 반항하려던 패트리샤가 이자벨 흉내를 낸 걸 제외하고는 딱히 패트리샤와 이자벨을 구별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다.
- 우유부단한 성격인 이자벨에 비하면 다혈질적이고 괄괄한 성격.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 해서 레드루프스 학교에서는 전교 1등에 학생회장, 하키 부장을 역임했다. 그래서 처음 세인트 클레어로 간다고 들었을 때 기껏 열심히 배운 하키를 못 하고 애들 놀이나 다름없는 라크로스나 하게 됐다고 불평했지만, 들어가자마자 라크로스 선수로 뛰는 등 금방 적응했다.
- 1권 초반에는 함께 레드루프스 학교들 다녔던 친구들의 말을 듣고는 (쌍둥이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매우 사치스러운) 링메어 학교에 가고 싶어하기도 했고[20], 특유의 괄괄한 성격 때문에 선배들과 트러블을 겪는 경우도 있었지만 자기 반성을 잘 하는 장점 덕택에 여러모로 성장하는 캐릭터.
- 초반에는 주인공이었으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비중을 급격히 잃고 이자벨과 함께 사이좋게 공기로 전락한 캐릭터.
- 이자벨 오설리반(Isabel O'Sullivan) : 오설리반 가의 쌍둥이 중 동생이다. 역시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 해서 레드루프스 학교에서는 패트와 함께 전교 1등을 했으며 테니스 부장을 역임했다. 패트리샤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지만[21] 성격은 패트와는 달리 우유부단한 편이지만, 보통 이자벨이 더 성숙하고 포용력 강한 모습을 보이며 좀더 얌전하기 때문에 패트보다 먼저 세인트 클레어에 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패트와는 달리 하키는 못 하지만 테니스는 더 잘한다. 초반에는 패트와 함께 링메어 학교에 가고 싶다며 투정을 부렸지만, 곧 적응했다.
- 초반에는 주인공답게 단연 비중이 우월했으나 3권부터 공기로 전락… 패트는 가끔 중간에 한마디 던지기도 하는데 이자벨은 그것도 없다. 이 자매의 존재 의의는 그저 마지막 권에서 패트리샤와 이자벨이 함께
딱히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서학교 학생회장이 되는 것밖에 없다.
- 자네트 로빈스(Janet Robins) : 세인트 클레어 최고의 장난꾸러기. 말이 직설적이고 쉽게 흥분하는 다혈질이라서 초반에는 오설리반 쌍둥이와 트러블을 빚었지만 갈등이 해소된 이후에는 시리즈 내내 친하게 지낸다. 3권에서 새로 등장한 보비 엘리스와는 죽이 잘 맞아서 베프가 된다.
- 힐러리 웬트워스(Hilary Wentworth) : 세인트 클레어의 우등생. 반장 기믹 보유. 잘 보면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똑똑하고 성실해서 교사들이 아끼는 것은 물론이요 모든 학생들의 귀감이 되는 성격이지만 은근히 얘도 애라서 문제아인 반 친구를 주도해서 왕따시키는 면도 있다. 똑부러지고 장난은 안 통하는 성격이기는 해도, 역시 애는 애라서 반 친구들(특히 자네트와 보비)이 주도하는 장난을 못 본 척 하거나 아예 한술 더 떠서 슬쩍 도와줄 때도 있다. 매년마다 반장을 도맡아서 했지만 3학년 때는 다른 학생이 반장을 했었고, 4학년 때도 수잔 하우스가 반장을 했었다. 다만 5권의 묘사를 보면 수잔과 더불어 공동 반장으로 대접받는 것을 알 수 있다(…).
- 마지막 권이 다 끝날 때쯔음 아버지를 따라서 인도로 가게 되는데[22], 그 바람에 만년 반장이었는데도
작가의 음모로 주인공한테 밀려서학생회장이 못 됐지만 쿨하게 쌍둥이들을 축하해주었다.
- 도리스 엘워드(Doris Elward) : 세인트 클레어 시리즈 최고의 개그 캐릭터. 공부, 특히 프랑스어를 제일 못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속을 긁지만 그 대신 개그 센스는 출중한 편으로 학예회나 각종 상황에서 그 두각을 드러낸다. 주변에서는 도리스의 천재적인 개그 센스를 보고 진로를 개그우먼으로 잡으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사실 도리스의 꿈은 의사. 본인도 공부를 못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 나중에 파멜라와 절친이 된다.
- 캐슬린 그레고리(Kathleen Gregory) : 애칭은 캐스. 1권에서는 도둑질 에피소드, 강아지 관련 에피소드로 인해 비중이 매우 높았지만 1권 이후로 급격히 공기화가 진행되더니 4학년 이후로는 아예 언급이 없는 비운의 캐릭터. 사실 자네트 로빈스보다도 먼저 쌍둥이의 친구가 된 소녀지만 1권 이후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안습.
- 실라 네일러(Sheila Naylor) : 무척 오만한 성격의 부잣집 아가씨로, '거만한 쌍둥이' 시절의 오설리반 쌍둥이와 함께 반 친구들의 미움을 독차지하던 캐릭터. 1권 후반부의 주요 갈등을 담당한다. 반 친구들은 실라가 도도한 아가씨인 척 굴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품위가 없다고 뒷담을 깠지만 사실 실라가 이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원래 실라의 아버지는 정원사였고, 그 때문에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었으나 아버지가 벼락부자가 된 덕분에 실라는 중산층이 아니면 엄두조차 못 낼 세인트 클레어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실라는 자신의 출신에 대해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아가씨처럼 행동했지만 문제는 실라의 출신 상 부잣집 아가씨들이 배우는 예의범절을 전혀 배우지 못했었기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꼴불견으로 보였던 것. 하지만 자네트가 실라의 태도에 순간적으로 욱해서 독설을 퍼부은 것을 계기로 위니프리드로부터 실라의 가정사에 대해 들은 쌍둥이와 자네트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덕에 실라는 열등감에서 해방되어서 원래의 다정한 성격으로 돌아오고 이전보다 더욱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메데타시 메데타시. 1권 중에는 그녀가 주역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가 2개나 된다.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체육 수업 때 부상을 입은 베라 존스 대신 학예회 연극의 주역으로 발탁되어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는다.
- 그러나 캐슬린과 마찬가지로 1권 이후로 급격히 공기화가 진행되는 바람에 안습. 5권에서 전학갔다고 언급되는 것으로 등장이 끝나고, 이후 실라와 나름 비슷한 기믹을 가진 캐릭터인 폴린 존스가 등장하지만 대접은 실라에 비하면 별로 안 좋다.
- 조앤(Joanne) : 1권 한정 단역. 한밤중에 도리스와 베게 싸움을 하다가 베게가 터지는 바람에 망했어요가 된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주역이 된 에피소드도 없고 1권 이후로 출연도 없다.
- 베라 존스(Vera Johns) : 1권에서 등장. 1~2권에서는 쌍둥이와 같은 학년에 있었지만 비중은 별로 없었고 3권에서 루시, 마저리와 함께 2학년으로 진급했지만 그 이후에는 등장도 언급도 없다. 실라 네일러가 연극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에서 원래 연극의 주역이었으나 부상크리로 교체. 이런 설정이 반영되어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미인으로 그려진다.
- 앨리슨 오설리반(Alison O'Sullivan) : 2권에서 등장하는 오설리반 쌍둥이의 고종사촌. 비중은 이 작품의 진 주인공 급이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세인트 클레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정신적 성장을 이룬 캐릭터. 악의는 없지만 사치스럽고 허영심이 많은데다 맹해서
즉 백치미사촌인 쌍둥이를 포함한 다른 캐릭터들에게 얼굴만 예쁜 골빈 인형이라며 비웃음을 샀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왔을 때 철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고자질쟁이가 아니냐는 의혹도 살짝 있었지만 알고보면 의리있고 정이 많은 착한 아이이기는 하다. 중간방학 때 아일린과 클로딘은 외출나갈 부모님이 안계시다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평소 친하진 않았지만 같이 외출나가자고 말을 걸어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션 스타일이 좋고 예쁜 사람들을 추종하는 성향이 강해서 매 시리즈마다 자신의 워너비 모델 곁에서 얼쩡거린다. 문제는 앨리슨의 워너비가 된 사람들이 하나같이 앨리슨의 정신적 성장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이었다.[23] 4권에서 워너비 중 한 사람이었던 연극 교사 쿠엔틴 선생이 자신을 뒷담하는 것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었지만 이 일로 인해 쿠엔틴 선생의 본모습이 어떤 건지를 깨닫고 성장하며, 나중에는 다른 워너비 모델인 귀족 가문의 영양 안젤라 페이버리에게 충고를 해줄 정도로 성숙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워너비를 추종하는 것이 무의식에 각인된 본능이라도 되는지 3학년 때는 반장에게 푹 빠져서 허구한날 반장을 귀찮게 굴었다고 반 친구들이 언급했었으며, 마지막 권에서는허세치스러운윌콕스 선생에게 푹 빠져서 1년 내내 한심한 상태로 지내기도 했었다.파멜라 콕스가 쓴 3학년 권에서는 레이첼과 펀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이런 애가 정녕 다음 학년에 안젤라 빠순이가 되는가 싶을 정도로 의리있고 분별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 루시 오리엘(Lucy Oriell) : 2권에서 등장한 엄친딸 아가씨. 아버지가 유명한 화가이며 루시 본인도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기에 미술에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초중반에는 넘사벽스러운 능력을 발휘해서 학교에서 벌어진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지만, 후반부에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몸이 되고 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게 되면서 학교를 자퇴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나 쌍둥이와 마저리가 루시의 자퇴를 막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방법을 찾은 덕에 장학금을 타게 되면서 자퇴하는 것은 면하게 된다.
- 나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마저리와는 여러모로 죽이 잘 맞았는지 마저리와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2권 이후로 등장이 뜸해지다가 아예 끊긴 것도 닮았다
- 마저리 펜워시(Margery Fenworthy) : 2권에서 등장한 트러블 메이커. 거칠고 퉁명스럽고 고독한 한 마리 야수 같은 반항아다. 수업 태도도 불량해서 선생님들의 눈총을 받는데다 반 아이들에게 기피당하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본디 태도는 불량하지만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우직하다. 반 친구들 사이에서는 학년을 꿇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사실이었다. 불량한 성격 탓에 이 학교 저 학교에서 퇴학 크리를 받다가[24] 결국 아무데서도 안 받아주는 바람에 세인트 클레어에 오게 된 것. 세인트 클레어에서도 여러 가지로 트러블을 겪고, 누군가의 모함[25]에 걸려서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결국 오해가 풀리고 무사히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된다.
- 사실 마저리가 반항아가 된 데에는 원인이 있었는데, 뛰어난 스포츠 선수인 아버지와 마찰이 있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해소된 계기는 양호실 건물에서 불이 나자 마저리가 뛰어들어서 양호실에 갇혀있던 에리카를 구하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뒤 쌍둥이와 루시가 마저리의 아버지에게 마저리의 활약상을 적은 편지를 보낸 것이었고, 결국 이 편지 덕분에 마저리와 아버지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반항아 기믹을 탈출하게 된다. 2권 이후로는 체육 대회에서나 얼굴을 비추다가 쌍둥이가 4학년이 되었을 때 루시와 함꼐 아예 다른 학교로 전학갔다고 언급된 것이 끝.
- 새디 그린(Sadie Greene) : 3권에서 등장한 미국인 유학생. 어마어마한 부잣집 아가씨이지만 형제자매 없이 자라온데다가 어머니가 하나뿐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워낙 오냐오냐하면서 키운 탓에 앨리슨 이상으로 철이 없다. 정식 발매된 소설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미국식 억양이 굉장히 강한 탓에 도리스가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리스가 자신의 억양을 (비록 악의는 없었더라도) 우스갯거리로 삼았어도 태연하게 웃어넘기는 것을 보면 꽤 대인배적인 성격. 다만 살아온 환경이 환경인지라 머릿속에는 꾸미는 거, 할리우드 영화 이외에는 들은 게 없다고 자네트가 슬쩍 한마디 하기도 했다. 앨리슨이 이 애에게 푹 빠지는 바람에 그 해 한정으로 엉망진창이 돼버린다. 참고로 21세가 되면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고 본인 입으로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때 프루던스가 꼬이기도 했었다.
- 소설 후반부에는 카를로타에 대한 질투심에 눈이 멀어서 카를로타를 함정에 빠트릴 목적으로 낯선 남자들에게 편지를 덥석 받은 프루던스가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카를로타에게 편지를 줘 버리고, 카를로타는 편지가 자신이 아닌 새디에게 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편지를 새디에게 넘긴다. 편지에는 새디의 유모가 새디와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써져 있어서 새디는 한밤중에 몰래 나가지만 사실은 함정. 재산을 노린 남자들에게 납치되지만 카를로타가 서커스단 단원들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한 뒤 멋지게 구출하면서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나 과거 미국에 있을 적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었기에 깜놀한 새디의 어머니가 결국 미국으로 다시 새디를 데려가 버리면서 등장 끝. 이후에는 쌍둥이가 앨리슨을 놀릴 때 '새디는 너한테 답장 한번 해준 적이 없다'고 몇번 언급하는게 다다.
- 로버타 "보비" 엘리스(Roberta "Bobby" Ellis) : 3권에서 처음 등장한 장난을 좋아하는 말괄량이로 이후 레귤러 캐릭터로 정착한다. 본명은 로버타지만, 본명으로 불리는 일은 거의 없고 보통 애칭인 보비로 불린다.[26] 바깥에서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얼굴이 주근깨 투성이다. 잘 하는 운동은 테니스와 수영. 마찬가지로 똑같이 장난을 좋아하는 자네트와 베프가 된다.[27] 수업 시간에 온갖 장난을 치기는 해도 기본적으로는 머리가 좋은지라 성적은 최소한 중간은 가며 도리스나 앨리슨처럼 낙제를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질 안는다. 다만 한때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고, 장난은 더 이상 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아이들에게 실망을 가져다 주었지만 결국 끝내 본능을 억누르지 못했는지 2학년 학기말 때 2학년 애들 전원과 함께 작당해서 마드모아젤을 목표로 한 대형 낚시극을 벌인다(…).
- 카를로타 브라운(Carlotta Brown) : 3권에 처음 등장해서 레귤러 캐릭터로 쭉 등장한다. 이름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귀족인 영국 남자와 서커스단 단원인 스페인 여자의 혼혈. (세인트 클레어 학생들의 시선으로 보면) 매우 낭만적인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2권의 미저리 못지 않은 꽤나 반항적인 태도로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반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만점. 앞서 등장했던 마저리가 수업 태도가 불량해서 왕따를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앞뒤가 안 맞지만, 미저리가 양아치 같은 느낌이었다면 카를로타는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성격과 맞물려서 정열적인 집시같은 느낌인지라 아이들에게는 좋게 비추어진 듯 하다. 상당한 다혈질인데다가 무모한 성격이라서 마드모아젤에게 스페인어로 상당히 심한 욕설을 퍼부은 적도 있고[28] 저학년은 혼자 산책나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혼자 가끔 여기저기 싸돌아다니기도 했었다. 상당한 폭력녀이기도 해서 앨리슨이 카를로타의 교복을 흉봤다는 이유로 한 대 치기도 한다. 말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오로지 말을 보기 위해 혼자 산책을 갔다오기까지 하는 위험을 감수한 적도 있다.
- 후반부에서 카를로타의 인기를 질투한 프루던스가 카를로타의 비밀을 캐내는 것을 성공하는데, 사실 카를로타는 1권에 등장했던 서커스단에서 말타기 곡예를 하던 소녀였다.[29] 프루던스는 이 사실을 폭로해서 카를로타를 왕따로 만들려고 하지만 카를로타의 인기는 더더욱 상승. 안 그래도 평소 행보로 인해 아이들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혀있던지라 되려 역관광을 당하고 왕따가 되어버린다. 이에 앙심을 품은 프루던스는 카를로타를 완전히 골탕먹이기 위해 학교 주변을 배회하던 수상한 남자들이 건넨 편지를 카를로타에게 온 편지라고 생각하고 전달해버린다.[30] 하지만 그 편지는 사실 카를로타가 아닌 미국 유학생 새디 그린에게 온 편지였는데, 어마어마한 부잣집 상속녀인 새디를 유괴하기 위해 노리고 보낸 편지였던 것. 카를로타는 이 일로 유괴당할 뻔한 새디를 구해주고, 수상한 남자들에게 온 편지를 고스란히 전달한 프루던스는 교장 선생님마저 완전히 등을 돌려버리고 퇴학당한다.
- 여태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작가의 편애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캐릭터. 매 시리즈마다 트러블을 일으키는 캐릭터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대개 결말이 좋지 않게 끝나는데 이 캐릭터는 6권까지 작가의 버프를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 프루던스 아놀드(Prudence Arnold) : 3권에서 등장하고 리타이어된 캐릭터. 3권 공식 악역을 맡고 있다. 내숭이 심하고 표리부동한 성격 때문에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도 싫어한다. 자신은 순진하고 결백하다는 태도를 유지한 채 은근슬쩍 고자질을 하는 것은 기본, 심지어 한밤중에 몰래 컨닝까지 하려고 했었다. 본인은 똑똑한 척 하면서 허세를 부리지만 사실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직 서커스단 멤버였던 카를로타 브라운의 인기를 질투해서 카를로타를 물먹이려다가 새디 그린을 유괴당하게 만든 사건으로 인해 결국 교장 선생님의 권고로 퇴학 크리. 이후 4권에서 카를로타가 다른 학교로 갔다고 딱 한번 언급하고 끝. 악역들 중 가장 안 좋은 결말을 맞았다.
- 프루던스의 아버지가 매우 엄격한 사람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프루던스의 성격이 저 모양이 된 것은 지나치게 엄격한 가정교육 때문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 파멜라 보드만(Pamela Boardman) : 3권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 천재, 모범생, 책벌레, 안경 속성 보유. 쌍둥이의 반 친구들 중 가장 어리지만 진급을 목표로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늘 1등을 차지한다.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를 만들지 못했지만 이를 노린 프루던스가 접근해서 되면서 일단 프루던스의 베프 포지션이 된다. 하지만 속이 검은 프루던스의 본성을 깨닫고 프루던스를 점점 멀리하고 싶어하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프루던스에게 잡혀살고, 이 때 프루던스의 똘마니라는 이미지가 찍혀서 반 친구들에게도 고운 시선을 받지 못해서 파멜라 본인은 괴로워한다. 그러나 프루던스가 새디 유괴 관련 일로 자폭해준 덕분에 뒤 마침내 프루던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면서 보비나 카를로타같은 쾌활한 친구들과 사귀게 되고, 친구들의 영향으로 공부의 압박에서도 벗어나게 되면서 보다 편안한 학교생활을 즐긴다.
하지만 진급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공부했건만 결국 담임 선생님은 어리다는 이유로 그녀를 낙제시키고, 심지어는 학생회장 후보에서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제외당했다
- 중간에 잠시 전학가면서 등장이 끊기지만 쌍둥이가 5학년에 진급했을 때 세인트 클레어를 너무 그리워했던 탓에 다시 돌아오지만 이미 신 캐릭터들이 가득한 상황이었기에 얘도 결국은 공기 캐릭터로 전락해버렸다….
- 글라디스 힐만(Gladys Hillman) : 4권에서 등장.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처음에는 아무하고도 가까이 지내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자서 겉돌고 있었다. 어머니하고만 단둘이서 살아온 탓에 향수병에 걸려 있었던 것. 아버지는 요절한 유명 배우였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덕인지 연극에 엄청난 소질을 보였다. 하지만 연극문학이 1년만에 폐지되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체육 쪽에서 활약하게 된다. 한밤 중 음악실에서 울고 있을 때 미라벨과 만난 것을 계기로 미라벨과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6권에서는 체육부장이 된 미라벨과 함께 체육부부장이 되는데 미라벨이 권력에 맛을 들여 폭군처럼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미라벨의 편을 들어주었지만 끝내 버티지 못하고 미라벨의 곁을 떠나고 만다. 결국 미라벨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한 뒤에는 다시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
- 미라벨 언윈(Mirabel Unwin) : 4권에서 등장. 음악 실력이 뛰어나다는 설정이 있지만 이 설정은 4권에서만 부각되고 이후에는 체육 쪽에서 활약한다.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마저리 못지않은 반항아로 나왔었는데 학교 문제로 인해 아버지와 대판 싸우고 억지로 세인트 클레어에 왔었던 것. 그러나 2학년 애들이 작당하고 미라벨을 골탕먹였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자신을 골탕먹였다는 사실을 교사에게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아이들에게 새겨진 인식을 바꾸게 되면서 왕따 신세에서 벗어나게 된다. 글라디스와는 한밤중 음악실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아버지와도 화해하게 되면서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6권에서는 체육부장이 되는데, 초반에는 성실했지만 나중에는 가면 갈수록 폭군이 되어가지고 글라디스까지 등을 돌리는 처지가 된다. 하지만 6학년 진급 시험에서 낙제한 것을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글라디스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 엘시 팬쇼(Elsie Fanshawe) : 4권에서 등장. 4권의 악역. 3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유급했다. 쌍둥이와 반 친구들이 1학년이었을 때부터 성격 탓에 이미지가 안 좋았으며 미라벨이 개심한 이후 4권의 악역으로 부각되는데 아이들에게 제대로 골탕먹은 뒤 정신차리고 함께 유급했던 안나와 함께 3학년으로 진급한다. 프루던스와 비슷한 역할이었지만 프루던스와는 다르게 결말이 좋게 끝났다.
- 안나 존슨(Anna Johnson) : 4권에서 등장. 3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유급했다. 엘시는 안나를 보고 뚱뚱하고 게을러 터졌다는 식으로 언급했지만 성격은 엘시에 비하면 배는 좋은 편. 나중에는 엘시와 함께 3학년으로 진급한다.
- 수잔 하우스(Susan Howes) : 5권에서 등장. 4학년의 반장이지만 힐러리와 함께 사실상 공동 반장으로 취급된다. 1~3권 내내 언급이 없었다가 4권에 가서야 언급되는 것을 보면 도중에 전학왔거나 아니면 먼저 4학년에 있었던 듯. 5권 이후로는 등장도 언급도 없다.
- 안젤라 페이버리(Angela Favorleigh) : 5권에서 등장. 묘사를 보면 그야말로 누구라도 홀릴 수 있을 정도로 천사같은 외모를 가진 부잣집 아가씨지만 등장 당시에는 콧대 높고 거만한 무개념이었다. 그리고 성적도 좋은 편은 아니어서 경쟁 구도를 이뤘던 폴린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세인트 클레어에서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점점 철이 들면서 달라지게 되지만, 6권에서는 5권 마지막에서 보인 모습과는 다르게 외모로 후배들을 홀려 혹사시키는 무개념한 모습을 보이다가 클로딘의 동생인 앙투아네트에게 역관광을 당해서 저학년 학생들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고, 힐러리의 몇 시간에 걸친 잔소리 폭탄을 받아 멘탈붕괴를 제대로 한 뒤 다시 개념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 참고로 아버지는 개념이 충만한데 어머니는 안젤라보다 더한 무개념이었다. 안젤라의 성격이 무개념이 된 것을 보면 어머니의 영향이 강했던 모양.
- 폴린 존스(Pauline Jones) : 5권에서 등장. 안젤라와 경쟁 구도를 이루지만 사실 부잣집 아가씨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6권에서는 친한 친구가 없는 탓에 앨마와 한 방을 쓰게 되어서 고생한다.
- 클로딘(Claudine) : 5권에서 등장. 마드모아젤의 조카. 자매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클로딘 본인과 앙투아네트까지 합치면 6자매라고 한다. 흠좀무. 꾸밈없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햇빛에 피부가 타고 주근깨가 난다는 이유로 운동을 끔찍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온갖 핑계를 대고 귀신같이 빠져나가는 재능낭비를 보여준다. 하지만 마드모아젤에게 대놓고 망신을 준 안젤라의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평소에는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던 수영장에 직접 뛰어들어서 안젤라의 어머니에게 엄청난 물벼락을 뒤집어 씌우는 복수를 했다. 세인트 클레어에서 지내면서 나름 성장하게 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성격이 조금 유순해지고 운동이라면 질색했던 초반의 모습과는 다르게 스스로 체육 시간에 나갈 정도로 변한다.
- 아일린 패터슨(Eileen Patterson) : 5권에서 등장. 당시 원래 있던 사감이 병이 나는 바람에 대타로 온 사감의 딸.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도시에서 일하는 오빠가 있다. 그러나 사정이 꼬이고 꼬여서 5권 내내 사감의 물건들을 도둑질한 범인이 아일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이후 아일린은 스스로 학교를 자퇴하고 런던에서 일자리를 구한다.
- 앨마 푸던(Alma Pudden) : 6권에서 등장. 성은 푸딩(pudding)과 스펠링이 비슷하다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인 듯.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푸딩이라고 부르는 것을 엄청 싫어한다. 굉장히 뚱뚱하며 엄청난 식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식탐 때문에 자기 혼자만 빼고 맛있는 걸 먹었다는 이유로 앨리슨의 물건들을 몰래 숨기는 짓과 저학년들이 비밀 파티를 위해 숨겨둔 음식을 훔쳐먹는 치졸한 짓을 보여줬다. 그만큼 성격이 최악이라서 반 친구들도 다 앨마를 싫어하고, 저학년들도 앨마에게 선배 대접을 해주지 않았다.
- 후반부에 가면 반전이 있는데 엄청난 식탐은 사실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생긴 증상이었으며, 이 증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아직 임상 실험 단계에 있는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정을 알게 된 아이들이 여태까지 앨마를 뚱뚱하다고 놀렸던 것을 반성한다.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 펠리시티 레이(Felicity Ray) : 6권에서 등장.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지만 음악 이외에는 성적이 시망.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교육열로 인해 엄청난 심리적인 부담을 받아서 몽유병이 발병했을 정도. 결국 테오발드 선생이 부모님을 직접 불러와 펠리시티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게 함으로써 과도한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
- 앤 메리 롱던(Anne-Marie Longden) : 6권에서 등장. 자칭 천재이며 할아버지와 고모가 유명한 작가다. 그래서 시를 쓰고 있으며 앨리슨과 마찬가지로 윌콕스 선생을 워너비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앨리슨과 라이벌 구도를 이룬다. 함께 방을 쓰는 펠리시티가 진짜 천재라는 사실을 부러워하면서도 질투하고 있었기에, 펠리시티가 몽유병이 발병하자 자기도 몽유병이 발병한 척 연기하면 사람들이 천재라고 믿어줄 거라는 생각에 몽유병 환자인 척 연기하는 병크를 저질렀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망신을 당한다. 하지만 이 덕에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자칭 천재 기믹을 스스로 버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할 때까지 시를 쓰는 것을 당분간 멈추기로 한다.
3.2 쌍둥이의 선배·후배들
- 벨린다 타워즈(Belinda Towers) : 세인트 클레어의 스포츠 캡틴. 쌍둥이가 1학년이었을 당시 5학년이었다. 라크로스 선수 결정권도 그녀가 갖고 있었고, 처음에는 자신의 권리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거역하는 하급생들에게 경기 참여권을 박탈하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비겁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협박만 했을 뿐 자신에게 반항하던 패트리샤가 라크로스 선수로 활약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 라크로스 대회에 패트리샤가 아니라 이자벨이 주전으로 나가게 되고, 이자벨이 첫 경기를 치른 뒤 기진맥진해하고 있을 때 화끈한 격려의 한마디를 날려준 것을 계기로 쌍둥이는 벨린다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게 된다.
- 리타 조지(Rita George) : 벨린다 타워즈의 동급생. 성격이 상당히 거친 편이다. 앨리슨이 장작으로 착각해서 난로 속에 넣어버린 레포트의 주인.
- 위니프리드 제임스(Winifred James) : 세인트 클레어의 학생회장. 쌍둥이가 1학년이었을 당시 6학년이었다. 말 그대로 학교의 아이돌급 학생회장이며 1권 초반부에는 위니프리드가 쌍둥이에게 말을 걸자 쌍둥이는 학생회장이 말을 걸었다는 사실에 정신을 못 차렸을 정도. 또한 쌍둥이에게 실라의 가정사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듯 보이는 위니프리드가 실라의 가정사에 대해 알고 있었던 이유는 사실 실라의 아버지가 위니프리드네 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리고 한 가지 깨는 사실인데, 1학년 때에는 쌍둥이 못지 않은 장난꾸러기였다고 한다. 교실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는 듯.
- 에리카(Erica) : 2권의 악역. 패트와 마저리를 모함했지만 양호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자신이 모함했던 마저리에게 구출된 것을 계기로 모든 사실을 유일하게 병문안을 와 주던 루시에게 전부 털어놓고, 이후 교장의 권고로 퇴학당한다.
- 앙투아네트(Antoinette) : 6권에서 등장. 클로딘의 동생이며 클로딘 못지 않게 운동을 싫어한다. 또한 후배들을 부려먹던 안젤라를 여러 번 골탕먹였는데 그때마다 잔머리를 써서 안젤라를 이중으로 관광보냈다.
3.3 교사들
- 테오발드 선생(Miss Theobald) : 세인트 클레어의 교장. 온화하고 사려 깊으면서도 현명한 선생님.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아닌지 쿠엔틴 선생과 윌콕스 선생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 로버츠 선생(Miss Roberts) : 쌍둥이가 1학년이었을 때의 담당 선생님. 매우 엄격한 성격이다. 소설에서 1학년 때를 제일 길게 다루다보니 교사진 중 테오발드 선생, 마드모아젤과 함께 비중이 제일 크다.
- 젠크스 선생(Miss Jenks) : 쌍둥이가 2학년이었을 때의 담당 선생님.
- 엘리스 선생(Miss Ellis) : 쌍둥이가 4학년이었을 때의 담당 선생님. 참고로 보비 엘리스와 성이 똑같지만 친척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 콘월리스 선생(Miss Cornwallis) : 쌍둥이가 5학년이었을 때의 담당 선생님. 윌콕스 선생에게 푹 빠져서
누가 더 꼴사나운지를 겨루는장식품 배틀(…)을 벌이던 앨리슨과 앤 메리를 단 몇마디로 제압하는 위엄을 보인다. 로버츠 선생 이상으로 엄격한 사람인 모양.
- 케네디 선생(Miss Kennedy) : 세인트 클레어의 역사 선생님. 로버츠 선생이나 마드모아젤과는 다르게 학생들을 잘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그야말로 호구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마음씨는 매우 너그러워서 매 수업마다 온갖 장난들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야단치지 않았고, 학생들이 한밤중에 비밀 파티를 열던 것을 발견했을 때 규칙 위반이기는 해도 그냥 못본 척 넘어가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장난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서 다른 교사들에게는 대놓고 못마땅하다는 눈총을 받지, 학생들에게는 대놓고 호구 취급을 당하는 것에 지쳐서 결국 사표를 내려고 했지만 케네디 선생과 같은 카페에 있었던 쌍둥이와 자네트가 당시 케네디 선생과 함께 있던 친구가 언급한 어려운 가정사를 듣고 다른 학생들에게 이를 알리게 되면서 모두가 케네디 선생을 호구 취급하는 것을 그만두고 고분고분해진다. 2권에서 교사직을 그만뒀기 때문에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마드모아젤(Mam'zelle) : 세인트 클레어의 프랑스어 선생님. 중년의 나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아서 '마드모아젤'[31]이라고 불린다. 중간 중간 프랑스어를 섞어서 말하는 모습이나 틈만 나면 자신의 학창 시절 얘기를 좔좔 늘어놓으면서 영국과 프랑스를 비교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확실한 프랑스인. 깐깐한 성격 때문에 학생들이랑 자주 충돌해서 트러블을 겪지만 뒷끝 없고 유머를 즐길 줄 알기 때문에 은근히 인기가 많은 선생님. 의외로 순진한 면이 있어서 자네트와 보비가 꾸미는 장난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잦지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유쾌하게 웃어넘기는 대인배.
- 5권에 등장하는 클로딘과 6권에 등장하는 앙투아네트와 친척 사이이
고 조카 팔불출이다.[32] 참고로 클로딘과 앙투아네트가 부르는 호칭은 '마틸드 이모'.
- 쿠엔틴 선생(Miss Quentin) : 세인트 클레어의 연극문학 선생님. 초보 교사인 탓에 학생들을 다루는 것에 많이 서툴렀지만 케네디 선생 때와는 다르게 수업이 재미있었던 탓에 학생들이 대놓고 호구 취급은 하지 않았다. 앨리슨이 이 사람에게 푹 빠져서 빠가 됐었는데, 후반부에 쿠엔틴 선생이 그만둔다는 소리를 듣고 직접 물어보기 위해 교무실로 갔다가 자신을 뒷담하는 것과 허풍을 떠는 것을 듣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성장한 앨리슨에게 한방 먹는다.
- 루이스 선생(Miss Lewis) : 케네디 선생이 그만둔 뒤 대신 나온 역사 선생님. 비중은 별로 없다.
- 윌콕스 선생(Miss Willcox) : 세인트 클레어의 시문학 선생님. 본인은 멋져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뭐병을 외칠 만한 장신구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고, 성격은 허세가 충만하다. 앨리슨과 앤 메리가 이 사람에게 빠져서 바보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행동을 고쳐주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거나, 앤 메리가 자기가 쓴 시를 가져와 평가해달라고 했을 때 본인이 쓴 시를 표절했다고는 해도 수업 시간에 대놓고 망신을 주는 등 좋은 교사는 아니었기에 결국 해고 크리.
- ↑ 3학년 때의 일상은 다루지 않았는데, 5권에서 등장인물들의 대사 몇마디로만 짤막하게 언급하고 넘어갔다. 6학년 때는 하필 시리즈가 5학년에서 끝나는 바람에…. 나중에 파멜라 콕스(Pamela Cox)라는 사람이 판권을 받아서 3학년, 3학년~4학년 사이와 6학년 때의 이야기를 썼다. 총 3권인데 한국에서는 정발되지 않았다. 참고로 3학년과 6학년 때의 이야기는 2000년에 출판되었지만 3~4학년 사이의 이야기는 무려 7년 뒤인 2007년에 와서야 출판되었다.
- ↑ 일단 여학교를 무대로 여학생들의 일상과 우정 등을 그렸다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원조뻘.
- ↑ 정확히 2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는 없었으나, 기차가 출발한 뒤 12시 30분에 샌드위치를 받고 2시 30분에 학교에 도착했다는 구절이 1권에 나온다.
- ↑ 단, 적임자가 없으면 5학년이 맡는 경우도 있다. 1권에서 벨린다가 그랬고, 6권에서 미라벨이 그랬다.
- ↑ 1년 - 영국의 학기 시스템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한 학기 기간이 짧다.
- ↑ 요즘에는 국어 이외의 외국어는 그냥 선택과목으로 듣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당시 시대상으로 보면 프랑스는 영국의 이웃국가이면서 유럽에서도 오랫동안 입김 좀 셌던 나라에다 음식, 패션 등 유행의 선두주자였기 때문에 당시 중산층에서 교양 좀 있는 척 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우는 게 유리했다.
- ↑ 학교에 야외 수영장이 있다. 그것도 1940년대에. 흠좀무.
- ↑ 신입학은 소설에서 묘사되지 않는다. 심지어 쌍둥이가 입학했을 때에도 묘사되지 않았고 그냥 첫 학기가 바로 시작되었다.
- ↑ 문제는 문제아를 바로잡는 방식이라는 것이 애들이 왕따시키다가 화해하거나 아예 완전히 관광태우는 방식이다. 교사들도 왕따 가지고 애들에게 뭐라고 안하고 오히려 왕따 당하는 애를 요주의 인물로 본다. 왕따당하는 애들의 경우(특히 프루던스) 자업자득이었던 데다가 소설이 출판되었을 때의 시대가 시대인지라 작가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자체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집단괴롭힘을 미화하는 묘사를 보면 독자의 심기가 저절로 불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또한 최소한 독자 입장에서는 왕따를 미화하는 점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하고, 권말 번역자 해설 등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다뤄주는 것이 혹시 모를 어린 독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텐데 그런 해설이나 각주가 없다. OTL
- ↑ 2권의 에리카의 경우 마저리를 모함했다는 것, 3권의 프루던스의 경우 학기 말에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평소에도 문제시 됐던 행실이 겹쳐서 교장의 권고를 받고 퇴학 크리. 파멜라 콕스가 쓴 시리즈에서도 한명 더 나왔다.
- ↑ 루시 오리엘과 마저리 펜워시는 상급생이 되었을 때 각자의 진로 선택을 따라 미술 학교, 체육 학교로 전학을 갔다.
- ↑ 5권의 아일린. 가정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 자퇴하고 일자리를 구했다. 참고로 교장이 지원금까지 언급하면서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 ↑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 뚜렷하지 않고 역사적 배경 또한 부각되지는 않지만 1940년대, 그것도 대공황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이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에 여자아이를 기숙사 학교에 보낸다는 게 쉽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을 고려해봐야 한다. 당시 시대상은 오늘날처럼 남녀 구분없이 공부시키자는 주의도 아니었고, 기숙사 학교면 일반 학교와는 달리 숙식비도 들어간다. 그러면 적어도 돈 좀 버는 집안에서나 보낼 수밖에 없다.
- ↑ 당시 테니스는 귀족들이 하는 고급 스포츠로 여겨졌었다.
- ↑ 1권의 캐슬린은 고모가 수전노라서 항상 돈이 쪼들리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도둑질을 했으며, 5권의 폴린은 자신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어서 반 친구들과 부모님께 쌍방으로 거짓말을 해서 사실을 감추고는 미리 저금해두었던 돈을 이용해서 자신도 부잣집 출신인 것 마냥 행동했다. 물론 이 시리즈의 특성 상 둘 다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캐슬린의 경우 쌍둥이의 친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좋게 해결되었는데 폴린의 경우 쌍둥이와 그닥 친하다고 볼 수 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캐슬린에 비하면 반응이 싸늘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집안 사정상 굉장히 어려운 부탁임에도 불구하고 딸의 마음을 헤아려줘서 세인트 클레어로 보내주신 부모님을 속였기 때문인 듯.
작중에서 영국인은 거짓말과 고자질을 제일 싫어한다고 언급됐는데 거짓말이 도둑질보다 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인가보다 - ↑ 단 캐슬린의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캐슬린은 폴린과는 다르게 부모님이 안 계셨다.
- ↑ 2권에서 앨리슨이 그랬던 것처럼 레포트를 장작으로 잘못 보고 난로에 넣는 경우. 그런데 이건 앨리슨이 바보짓 한 거 맞다.
몇날 며칠을 밤새가면서 써둔 레포트가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고문관같은 후배에 의해 눈앞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리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선배의 심정이 아주 잘 이해가 갈 것이다 - ↑ 6권에서 클로딘의 여동생인 앙투아네트가 이걸 이용해서 안젤라를 골탕먹인 전적이 있다.
- ↑ O'Sullivan이라는 성 자체가 아일랜드식 성씨이고, O'는 영어의 of(~의)에 해당한다. 패트와 이자벨의 몇 대 위의 선조 중 누군가가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아일랜드 사람들 대다수가 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 이후로 영국, 미국으로 이주를 했고 그 와중에 차별도 많이 당했는데, 패트와 이자벨의 집안은 꽤 성공한 케이스로 보인다.
- ↑ 함께 레드루프스에 다녔던 친구들이 말하길 링메어에서는 개인방 제공, 저녁마다 이브닝 드레스 착용, 고급 호텔 뺨치는 호화로운 음식, 화려한 시설이라며 떡밥을 살살 흘렸다. 참고로 이 친구들은 1권 이후로는 전혀 언급이 없다. 그냥 1회성 조연.
- ↑ 이자벨이 주근깨가 좀더 많다고 하지만 작중 언급에 의하면 거의 한두개 수준(…). 하도 똑같이 생겨서 벨린다한테 가서 패트라고 거짓말을 했어도 벨린다가 알아채지 못했다.
- ↑ 당시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 ↑ 2권에서는 앨리슨이 추종할만한 사람이 없어서 선배의 과제를 선배의 눈앞에서 불태우는 등 주로 백치 속성이 강조되었기는 했어도 후반부에는 꽤 성장했는데, 3권에서는 미국에서 온 유학생인 새디 그린에게 푹 빠져서 외모에만 신경쓰느라 하라는 공부는 안하는 바람에 담임인 로버츠 선생의 신경을 긁었고, 4권에서는 연극문학 선생인 쿠엔틴 선생의 빠가 되는 바람에 반 친구들이 아예 학을 뗐다. 5권에서는 안젤라에게 푹 빠졌지만
드디어 짬밥이 쌓여서4권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해진 덕분인지 빠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6권에서는 윌콕스 선생에게 빠지는 바람에 그동안 정신적으로 성장했던 게 반쯤 도로아미타불…. - ↑ 무려 6개의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다.
- ↑ 2학년인 에리카
- ↑ 처음 등장했을 때 자신을 보비라고 소개해가지고 쌍둥이의 의문을 샀다. 남자 이름인 로버트(Robert)와 여자 이름인 로버타 모두 애칭이 '보비'인데, '로버타'보다 '로버트'가 더 흔한 이름이라 보통 남자 이름으로 본다.
- ↑ 일각에서는 보비X자네트 커플링도 존재하는 듯 하다.
그만둬 순진한 독자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 ↑ 본인은 프랑스인인 마드모아젤이 스페인어를 알아들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저지른 짓이었겠지만, 마드모아젤은 스페인어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냥 경고 수준에 그쳤다.
- ↑ 그래서 사실상의 첫 등장은 3권이 아니라 1권. 쌍둥이, 자네트, 캐슬린은 서커스단의 소년에게서 카를로타를 소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카를로타를 기억하지 못했다(…). 사실 한밤중에 학교를 빠져나왔다는 게 들키면 그 즉시 퇴학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들키면 끝장이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다른 것에 도저히 신경쓸 틈이 없었던 탓도 있다.
- ↑ 프루던스는 이 일을 증거로 삼아 카를로타를 퇴학시킬 계획이었다.
- ↑ 프랑스에서는 미혼여성에 대한 호칭을 마드모아젤(mademoiselle)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아가씨' 개념과 같다. 예로 들어 성이 김씨인 미혼 여성을 부르고 싶으면, '마드모아젤 김'이라고 하면 된다. 참고로 남성은 무슈(monseiur), 기혼여성은 마담(madame)이라고 한다.
- ↑ 일단 클로딘이나 앙투아네트를 봤다 하면 껌벅 죽는다. 그래서 둘은 마드모아젤의 호의를 은근히 자기 좋을 대로 이용하는 편이지만 마드모아젤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클로딘의 경우 안젤라의
무개념한거만한 어머니가 대놓고 마드모아젤을 망신주자 안젤라의 어머니에게 통쾌한 복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