シーマ・ガラハウ
몰랐어... 몰랐다고... 난 몰랐단 말이야!!
"뭐가 지온의 영광이야! 나는 계속 기다려왔어. 온갖 추잡한 일을 해오면서! 그런데 남은 건 뭐야? 더러운 이름만 실컷 안겨주고서 쓸모가 없어지니까 헌신짝처럼 버렸잖아! 이제 그딴 신세는 지긋지긋해!"
"아무 거나 골라잡기."[1]
'그래, 어차피 악명높은 시마 함대라고. 이제 와서 망설일까 보냐!'
"넌 대체 누구 편이냐!?"
목차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시바 마리.[2]
한국 더빙판에서는 홍승옥(우주의 보라매), 김필진(애니박스판)국승연(해후의 우주)(PS2).
퍼스널 컬러 : 보라색, 황갈색
탑승기 : 전용 겔구그 마리네, 거베라 테트라
총 격추수 : MS 56기 정도로 추정
지온군 돌격 기동군 소속의 전직 군인으로 계급은 중령. 연령은 35세.
키시리아 자비의 눈에 들어 전쟁 직전에 키시리아 자비 휘하의 돌격 기동군 해병대에 배속된다. 전쟁 발발 직후 루움 전역에서는 해병대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활약.
성격은 몹시 고압적, 호전적. 그러나 부하들은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 드라마 CD에 나온다. MS 파일럿으로서의 솜씨는 일류로 겔구그 마리네만으로 구성된 부대[3]를 끌고 다니며 적들을 마음껏 유린한다. 코우 우라키가 우주에서 처음 벌이는 전투에서 괜히 우주전용으로 조정되지 않은(즉, 지상전 사양으로 조정되어 있던) 건담 1호기를 타고 나갔다가 시마에게 신나게 발린 적이 있다.
2 상세
사이드 3 3번지, 마할 콜로니 출신으로, 1년전쟁 이전에는 나름대로 전도유망한 공국군 장교였으나, 1년전쟁 개전 직전 키시리아 자비 휘하 해병대의 사령 대리[4]로 임명되면서 인생이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시마가 부임한 함대 구성원들은 전원이 콜로니 마할 출신인데, 해당 콜로니가 빈민 콜로니였기에 그 구성원들도 부랑자나 파락호들이 대다수. 시마가 해당 부대로 부임하면서 그 부대는 시마 함대라고 불렸는데, 부랑자들을 모아서 쓰고 버릴 목적으로 만든 모양인지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원이나 지휘관인 시마 기라하우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비상식적이고 표면에 드러낼 수 없는 온갖 더러운 임무를 맡겼다. 특히 개전 후 벌어진 콜로니 학살시 콜로니 내 독가스 주입 등의 임무[5]를 맡으면서 정신적으로 심하게 망가지는 과정이 CD 드라마 《우주의 하루살이》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이런 부대였으니 공국군 안에서도 푸대접을 받기 일쑤였고,그럴수록 더욱 전공에 매달리게 되었다고.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잔존 공국군이 카라마 포인트로 모여 액시즈로 후퇴하려고 할 때까지 동행했던 시마 함대는 이곳에서 "너희 같은 더러운 놈들을 지온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으며 거부당했다. 이 때 그녀와 부하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났는데, 그 말을 전한 자가 다름아닌 아사쿠라였다. [6]
1분 17초부터 나오는 게 우주의 부유(하루살이).
우주의 하루살이라는 드라마 CD에 위에 언급된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0083 애니메이션의 특전 영상으로 단편 애니가 만들어졌는데 몇 분 안되는 상영 시간에서도 과거를 꿈으로 본 시마의 정신상태와 당시 심정이 잘 나와있다. 그저 명령대로 콜로니에 마취 가스인 줄 알고 투입했더니만 그게 독가스라서 수백만 민간인이 마구 학살되는 걸 뒤늦게 알고 경악하고 말았다. 부하들도 "시마 중령님? 시마 중령님!"이라고 경악한 얼굴과 같이 이름을 외치며 대체 이게 어찌된 거냐는 듯 애절하게 이름을 부르지만 시마도 모르고 있던 상황. 그녀도 이런 생지옥이 펼쳐질지 몰랐으니 진땀 흘리며 사람들이 독가스로 죽어가는 걸 멍하게 보고만 있었고 우주의 하루살이에 나오듯이 3년이 지나도 그날의 트라우마가 꿈으로 나오니 꿈에서 깬 그녀가 "정말이지 또...." 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결국 이런 임무를 그저 명령대로 한 것뿐이었으나 연방에게 B급 전범으로 취급되어 연방군에 투항도 할 수 없었다. 같은 아군에게도 대학살의 오명을 죄다 뒤집어 씐 채로 마지막으로 고향 마할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의 고향은 이미 기렌에 의해 솔라 레이로 개조당한지 오래였다. 이러니 돌아갈 곳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지온 공국에 대한 격렬한 배신감과 증오를 지니게 된 시마는 살아남기 위해 3년 동안 부하인 콧셀이 키를 잡은 잔지바르급 순양함 릴리 마를렌을 필두로 한 시마 함대를 이끌고 다니면서 해적질로 먹고 살았고, 동시에 필사적으로 여러 곳에 연줄을 잇기 위해 노력하여 연방군 및 애너하임사의 오설리번 상무와 연줄을 잇는데 성공하기도 한다.[7] 이후 에규 데라즈의 합류 요청을 받고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 별 부스러기 작전의 성취를 위해 일하게 된다.
그러나 지온에 대한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던 그녀로써는 기렌 빠돌이였던 에규 데라즈를 처음부터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8], 비슷한 레벨의 심각한 기렌 빠돌이였던 애너벨 가토에게는 "지구에서 건담 도둑질하고 오느라 고생이 많으셨군."이라면서 비꼰다.[9]
때문에 시마는 별 부스러기 작전을 연방으로의 귀순과 사면을 인정받을 일종의 사면장으로 여겼고, 미리 가지고 있던 파이프라인을 활용, 연방과 여러 차례 교섭하지만 교섭 상대인 그린 와이어트와 접촉할 때 알비온이 끼어드는 등 여러 가지 불운이 겹치면서 매번 실패해 버리고, 결국 그린 와이어트가 가토의 핵공격에 의해 사망해 버린다. 그래도 다시 진 콜리니와 선을 이어서 다시 한 번 거래를 시도하나, 그 거래 대가였던 그와덴 제압과 데라즈의 신병 구속에도 불구하고 데라즈가 별 부스러기 작전을 강행시키자 홧김에 그를 사살해 버리면서 다시 실패해 버린다.[10]
끝내는 코우 우라키의 폭주에 의해 돌아가야 할 집인 릴리 마를렌과 모든 것을 잃고 덴드로비움과의 전투에서 가베라 테트라의 기동성을 살려 나름대로 몰아붙이나 콕핏에 대형 메가입자포 포신이 꽂힌 채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린다.[11]
3 그 외 트리비아
악역이긴 하지만 우주의 로닌들인 데라즈 플리트와 달리 복잡미묘한 내면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있는 편. 니코니코동화에서의 시마 관련 영상에서는 항상 "시마니이이이임!!!!!"하고 울부짖는 그녀의 추종자들을 볼 수가 있다. 전반적으로 0083에선 가장 인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러한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가 인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듯.
파일:Attachment/시마 가라하우/girencima.jpg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기렌 자비가 제 1차 강하작전을 앞두고 강하작전에 대해 각 방면별 책임자들을 소집해 직접 브리핑할 때 그 자리에 참석한 유일한 여성 간부이기도 했다.[12] 이 때의 비주얼과 우주의 하루살이[13]의 묘사를 종합해 만든 '리즈시절 시마'의 공식 일러스트는 그야말로 충공깽 레벨의 미녀 여간부 누님. 흠좀무...
이렇듯 기동전사 건담 씨리즈 최초로 건담팬 사이에 숙녀+여왕님 조합의 모에를 뿌린 캐릭터. 사실 기혼인지 어떤지는 관계없이 성인 여성의 섹시함이 느껴지는 캐릭터 디자인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음울한 카리스마가 있는 작중 행동, 그리고 부하들에게 누님이라 불리며 부하들을 조지고 닥달하는 모습은 일부 M남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고. 게다가 누구를 배신하였든 결과적으로 자신의 부하들과는 마지막까지 말그대로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깨끗한 척, 순정적인 척 하면서 결국 우라키의 뒷통수를 치며 요리조리 굴러다닌 니나보다 더 정이가는 여자라는 평도 있다.
또한 게임 '기동전사 건담 해후의 우주'에서 그녀의 가스 살포 장면이 나온다. 가스를 살포한 콜로니가 시로 아마다가 있었던 사이드 1의 콜로니였기 때문에, 시로 아마다의 회상에서 독가스 탱크를 들고 칩입한 자쿠1의 파일럿이라는 묘사로 등장. 기렌의 야망 지온 독립전쟁기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어 있다. 독가스가 콜로니의 거주민들을 몰살시키자 막상 독가스 작전을 실행한 당사자인 시마가 난 이런 작전인 줄 몰랐다며 오열하고 절규하는 장면이 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 올드타입 중 가장 뛰어난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로 등장하며, 대개 적군 전용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G제네레이션 어드벤스에서 최초로 조건부 아군화[14]가 되더니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에서는 드디어 일반 고용 캐릭터로 거듭났다. 파일럿으로서도 함장으로서도 뛰어난 능력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돈만 된다면 최대한 빨리 영입하는 것이 이득인 캐릭터.[15]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대대로 악역으로 등장한다. 아군으로 들어오는 이벤트는 없으며, 나올 때마다 전쟁광이니, 배신자니 하면서 온갖 욕은 다 들어먹는, 원작대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는 용병 비슷하게 묘사된다. 1차 알파에서는 야잔 게이블과 함께 쥬피트리안에 붙어서 제 바르마리 제국의 일원으로도 등장했다. 2차 알파에서도 하만 칸과 샤아 사이에서 왔다갔다하지만 액시즈를 둘러싼 마지막 전투에서 격추, '나도 여기까지인가……. 뭐, 이제 슬슬 죗값을 치룰 때가 됐다는 건지도 모르지.'라는 독백을 남기고 사망.
여담으로 이때 노이엔 비터한테 샤아가 액시즈에서 쓸 핵폭탄을 건네준 건 바로 그녀. 명령 받는 건 지긋지긋하다면서 그녀가 직접 공격하려고 했지만, 비터가 부탁하자 그의 의지를 이해하고 임무를 수행했다. 핵을 건네준 뒤에 거의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준 비터를 그리면서 '바보같은 작자군. 그래도 확실하게 올려보냈다고. 핵과... 당신의 의지를 말이지.'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참고로 그녀의 별명이 우주의 하루살이인데, 이 에피소드의 이름은 열사의 하루살이. 그야말로 하루살이처럼 살다갈 기백을 보여주는 비터와 지온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형 자쿠임에도 불구하고 전원 기력이 150이라 얕잡아보면 털리는 미션. 이벤트 대사를 보면 에이스급 파일럿들조차 이들의 기백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에서는 취급이 더 안 좋아진다. 원작에서처럼 배신을 때리며 이번에는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악역 기가노스 제국 쪽에 붙는데, 그 복잡한 배경이 축소되다 보니 그냥 철새짓하는 악당 정도로 보이게 되었다. 8화에서 우주 루트를 타지 않으면 24화 중반 쯤에 몇 기의 겔구그를 이끌고 딱 한 번 등장했다가 사망하는 신세가 되는데,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 마주치게 되면 "뭐지 이건?" 하고 넘어가는 엑스트라 악역 수준.
마쓰우라 마사후미의 만화 '별 부스러기의 영웅'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았으나 이용가치가 사라졌다 여긴 바스크 옴의 명령에 의해 연방군 함대의 일제포격에 사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끝까지 안습하다.
PS2 게임인 기동전사 건담 클라이막스 U.C에서는 본인 루트가 있고 결말에서 덴드로비움을 격추하여 살아남는데 성공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처지에서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오히려 릴리 마를린과 동료들조차 잃어 있을 곳조차 잃어 버린 셈이 됐으니 상황은 더 나빠져 버렸다. 시나리오 마지막에 시마가 서글픈 목소리로 "난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라 중얼거리는데 안스럽기 짝이 없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8화에 건담 시리즈 히로인들이 등장하는 장면에 등장하는데, 원작과는 다르게 아주 평범하고 행복하게 웃고있다.- ↑ 흔히 시마 하면 떠오르는 요리도리미도리(選り取り見取り). 알비온과 사라미스 2척 중 어느쪽을 먼저 격침시킬 것인지 고르는 장면이다.
- ↑ 크레용 신짱의 카자마 토오루(김철수), 시로(흰둥이)를 맡은 성우다.
- ↑ 구식이라고도 하지만 이 당시 연방군의 주력은 GM에 비해 크게 스펙상향이 이루어지지 않은 짐 카이였다. 겔구그면 충분히 질적 우위를 점한다.
- ↑ 원래 지휘관을 맡았어야 했을 아사쿠라 대령은 이름만 걸어놓고 후방으로 빠져 편한 보직을 골라 다녔다. 심지어는 지온 잔당들이 액시스로 철수할 때도 최선두에서 앞장서서 도망쳤을 정도.
- ↑ 대표적으로 사이드1. 이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가 다름아닌 시로 아마다였다.
- ↑ 코믹스 0083 레벨리온에서는 이 기가막힌 상황에 분노가 폭발한 시마가 아사쿠라가 탄 함선에 달려들다가 가토한테 가로막히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 오설리번 상무는 이러한 시마와의 연줄이 티탄즈의 창설자인 자미토프에게 발각되어 티탄즈 창설일에 자살로 위장되어 살해당하게 된다.
- ↑ 건담 오피셜스 등의 설정에서는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진 몰라도 별 부스러기 작전을 성공시키면 그 과오도 사라질테지. 작전을 성취하여 함께 액시즈로 돌아가자." 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시마가 본색을 드러낸 뒤에도 "날 팔아서 연방에 가려는 거냐? 이 일을 성사시키면 함께 액시즈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일세."라고 설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시마는 그와진을 점거하고서 "각하도 참 물러터지셨군요. 우린 액시즈로 갈 수 없단 말입니다. 카라마 포인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려드릴까요?"라며 비웃어 줬다.
- ↑ 시마가 계급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앞에서야 별 말을 못하지만 시종일관 뭐씹은 표정을 하고 있었으며, 시마가 나가자 배신할 느낌이 많다고 안 좋게 말하는데 그 자리에 있던 데라즈는 아군으로서 넘기자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시마에게 배신당하자 애절하게 부르던 가토에게 "내가 그대의 간언을 듣지 않았더니...."라고 뒤늦게 후회했다.
- ↑ 그러면 그녀가 안 죽였다고 해도 데라즈가 뭐하냐면서 내 시체를 밟고서라도 가라! 목놓아 명령하고 있었기에 가토는 데라즈가 죽던 남겨두고 콜로니로 갈 가능성이 많았다.
- ↑ 포신이 꽂힌 것만으로도 이미 사망확정(연출을 보면 콕핏이 포신으로 쪅혀서 뭉개질 때 헬멧 바이저도 같이 깨졌다.)이었는데 메가입자포를 쏘기까지 했다.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짓이지만, 이때 코우는 각성제를 맞은 상태였다.
- ↑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자리는 원래 아사쿠라가 와야 했는데, 본인이 철저하게 뒤로 빠지며 뺑이치는 동안에 시마가 열심히 대타로 뛴 것.
덕분에 브리핑 장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한 떨기 꽃이 되었다 - ↑ 宇宙の蜉蝣. 시마 가라하우를 히로인화시킨 드라마 CD로,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모습이 자세하게 다뤄지고 있다. 링크는 이곳(말 그대로 드라마 CD이니 주의).
- ↑ G제네레이션 DS에서는 지온군 입장이므로 처음부터 아군인데, 사실 아군으로 남기기보다 원작대로 배신시키는 조건이 더 어렵고 복잡하다. 그리고 아군으로 남기면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달려와준 죠니 라이덴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달콤쌉싸름(...)한 추가 이벤트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배신시킬 이유는 거의 없는 셈.
- ↑ G제네 시리즈의 캐릭터 도감에 따르면 '상층부의 진혹한 처사만 없었더라면 훌륭한 지휘관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