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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Sicario |
제작사 | 라이언스게이트 |
장르 | 범죄, 드라마 |
감독 | 드니 빌뇌브 |
주연 |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시 브롤린 외 |
각본 | 테일러 셰리던 |
음악 | 요한 요한손 |
상영시간 | 121분 |
국내 개봉일 | 2015년 12월 3일 |
국내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공식 블로그 | 미지정 |
국내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1 개요
캐나다 퀘벡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1]의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다. 베니치오 델 토로, 에밀리 블런트, 조시 브롤린 등이 출연한다. 2015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촬영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너무 무서워서 안 올린 건가
2 예고편
3 시놉시스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 미국 국경의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시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세 명의 요원들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출저: 네이버 영화)
영화에서는 단역이지만 위의 주연배우 셋 외에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전 화력으로는 단연 델타포스 요원들.[2]
4 등장 인물
- 케이트 메이서 (에밀리 블런트분)
- FBI 납치 전담팀의 리더로 법과 정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주의자. 신입일 때부터 현장에서 뛰어 경험이 출중하고 배짱도 두둑하다. 이렇듯 직업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자기 관리는 매우 소홀한 편. 평소에 티셔츠 한 벌로 일주일을 버티고 오래 입어 늘어난 브래지어를 남자 파트너인 레지 앞에서 거리낌없이 착용해 레지한테 위생에 신경쓰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한다. 가정에도 소홀했는지 아이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했으며, 이후 다른 남자를 만났으나 잘되지는 않은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을 대는 모습이
엄청자주 포착된다.무장으로 GLOCK을 쓴다.
- 알레한드로 길릭 (베니치오 델 토로 분)
- 맷에 의해 작전 컨설턴트로 섭외된 정체불명의 인물. 역시 공식적인 신분은 미 국방부 소속 고문관이지만, 이쪽은 미국인도 아니다. 공군기지에 나타나는 것으로 첫 등장했을 때 맷은 케이트에게 그를 '사냥개'라 소개했고, 극이 진행되면서 케이트에게 자신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왔다고 밝혔다.[3] 주무장은 MP5.
- 맷 그레이버 (조시 브롤린 분)
- 스스로를 국방부 소속 고문관으로 자칭하지만, 실제 정체는 CIA 요원으로 추정되는 수수께끼의 인물.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의 총책임자이다. 그러나 시종일관 헐렁한 복장에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트를 작전 진행을 위해 스카우트했지만, 제대로 된 작전 목표를 제시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케이트를 작전의 전면에 배치하지 않는 의문스런 행보를 보여 그녀를 답답하게 만든다.
- 레지 웨인 (다니엘 칼루야 분)
- 케이트의 흑인 동료. 메릴랜드주립대 ROTC 출신에 이라크 파병을 갔다왔고 법학 학위까지 보유한 엘리트이다. 가정이 있다. 파트너인 케이트와는 브래지어를 가지고 잔소리를 할 정도인 것으로 보아 절친한 사이인 듯 하다.
글로 봐선 모르겠지만 남자다
- 테드 (존 번설[4] 분)
- 피닉스 시 경찰. 이혼남이고 레지와 안면이 있는 사이이다. 술집에서 케이트, 레지와 만나 합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사실은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음이 나중에 드러난다.
- 실비오 (막시밀리아노 에르난데스[5] 분)
- 부패한 멕시코 경찰. 아내, 아들과 함께 멕시코 국경도시 후아레즈에서 살고 있다. 마약 운반책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목적보다는, 그저 생계에 보탬이나 주려고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평범한 멕시코 가정인 실비오 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 데이브 제닝스 (빅터 가버 분)
- 케이트와 레지의 FBI 상관이다.주무장은 M4A1.
- 마누엘 디아즈 (베르나르도 사라시노 분)
- 멕시코 소노라 카르텔의 중간 보스이자 자금 관리 담당자로 작중 주요 표적 중 하나이다.
- 파우스토 알라르콘 (줄리오 세디오 분)
- 멕시코 소노라 카르텔의 보스로 작전의 최종 표적이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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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를 이끄는 FBI 요원 케이트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인 소노라 카르텔에게 납치당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애리조나주 챈들러로 출동, 카르텔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마누엘 디아즈 소유의 건물을 급습한다. 수색 과정에서 케이트와 팀원들은 저항하는 범죄자를 상대로 총격전을 벌이다가 그들이 찾고 있던 살아있는 인질 대신에 소노라 카르텔이 살해해서 벽체 사이에 은닉해둔 신원 미상의 시신 수십 구를 발견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추가 수색작업 중에 소노라 카르텔이 옥외 헛간에설치해 놓은 사제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지역 경찰 2명이 즉사하는 커다란 사건으로 번진다.
사건 발생 직후, 파트너인 레지와 함께 FBI 사무실로 호출받은 케이트는 자신의 직속 상관들이 허술하게 차려입은[6] 정체불명의 인물 맷과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맷은 케이트와 레지의 이력을 차례로 확인한 뒤에 법학 학위 보유자인 레지보다는 상대적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케이트가 적격이라며 그녀만 사무실에 불러들인다. 그리고 케이트에게 이번 사건에 보복하기 위해[7] 미 정부가 특수 수사팀을 발족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서 같이 응징하자며 수사팀에 지원할 것을 제안한다. 케이트는 지시받은 것이 아닌 자원하는 형식으로서 FBI 연락관 신분으로 맷이 이끄는 특별수사팀에 합류하게 된다.
케이트는 미 공군 기지에서 전용기 편을 통해 맷, 그리고 알레한드로와 이동하지만 이들은 케이트에게 자세한 내용은 아무 것도 알려 주려 하지 않는다. 게다가 본래 케이트가 통보를 받았던 행선지(미국령인 엘패소)가 아닌 멕시코 영토인 시우다드후아레스로 이동한다.[8][9] 그리고 케이트는 미군 특수부대[10]와 텍사스의 보안관(Sheriff가 아니라 Marshal. 즉 연방보안관)들과 함께 용의 선상에 오른 소노라 카르텔의 간부 기예르모를 멕시코 영내에서 미국까지 호송해내는 작전의 브리핑에 막바지로 참가하게 된다. 맷이 자신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고 다니는 것으로도 모자라, 알레한드로가 카르타헤나, 즉 콜롬비아에서 온 것을 알게 되자 원칙주의자인 케이트의 분노가 폭발해서[11] 맷에게 이를 따지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하기 싫으면 작전에 따라오지 않고 여기에 남아있어도 된다'였다. 결국 케이트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호송 작전에 참가하기로 마음먹고 맷, 알레한드로와 함께 차량에 타고 이동한다.
멕시코 내의 법원에서 마누엘 디아즈의 친형이자 소노라 카르텔의 또다른 간부인 기예르모 디아즈를 태우고 공군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바로 넘어선 시점에서 소노라 카르텔의 조직원들이 타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 두 대가 고속도로 상에서 호송대열에 접근한다. 호송대원들은 일단 교전 수칙상 선제 공격은 하지 않았지만, 조직원 하나가 권총을 들어 겨누려는 기미를 보이자 알레한드로와 델타포스 요원들은 즉시 연발 사격으로 소노라 카르텔 조직원이 탄 차들 전체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12] 그리고 미군기지 내로 호송된 기예르모는 과거의 일로 소노라 카르텔에 원한이 있었던 알레한드로에게 고문을 당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보를 실토한다.[13]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맷의 수수께끼 같은, 불법적인 행보는 그치지 않는다. 그는 송환 중이던 멕시코인 불법 이주자들을 임의로 빼내어 심문하면서도 케이트의 결정이라 둘러대고 케이트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해 주지 않는다. 케이트를 투산으로 데려가기 위해 온 레지에게도 아무 설명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참다 못한 레지는 케이트와 함께 작전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엄포까지 놓아가며 맷을 추궁하고 이에 알레한드로는 "밀입국자들을 통해 카르텔 보스인 파우스토 알라르콘이 사용하는 밀수용 땅굴을 찾으려는 것이다."라고 그제서야 말한다. 또한 맷은 "마누엘 디아즈가 알라르콘을 찾아 가도록 하기 위해 놈의 자금을 동결시킬 것이다."라고 한다. 실제로 맷은 소노라 카르텔 간부의 돈 세탁을 담당하는 조직원을 붙잡아서 돈을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한다. 그 과정에서 소노라 카르텔 간부를 정식으로 기소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쌓였지만 맷은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전혀 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 그간의 불법적인 작전 행태에 불만이 가득 쌓인 케이트는 FBI의 상관들을 만나 면담을 하지만, 그에게서 더욱 기가 찬 소리를 듣는다. 어차피 소노라 카르텔 간부 하나를 기소한다 한들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비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 소노라 카르텔을 잔뜩 자극한 후 커다란 실수를 하게 만들어 조직을 일망타진하고자 미국 정부에서 이번 작전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맷이 이끄는 팀은 비합법적인 일을 하고 있지만 이는 맷의 독단적인 의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출되신 높으신 분들의 뜻에 의해 실행되고 있는 작전이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케이트에게 말한다.
충격을 받은 케이트는 술로 기분을 전환하고자 레지와 함께 근처 술집에 술을 마시러 가고, 그곳에서 레지의 옛 동료이자 현직 피닉스 경찰관인 테드(이혼남)와 눈이 맞아 합석한다. 간만에 좋은 시간을 보내던 케이트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묵고 있던 호텔로 테드를 데리고 와 원나잇 스탠드를 하려 한다. 그러나 스킨쉽을 즐기던 중 테드가 불편하다며 주머니에 든 소지품을 꺼내는데, 소노라 카르텔의 돈세탁 전담 조직원이 돈을 묶어 두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고무밴드와 동일한 것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케이트는 그 고무밴드를 은행에서 목격했었기에, 테드가 소노라 카르텔에 매수되었으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눈치챈다.[14][15] 케이트는 테드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둘러대며 총으로 손을 뻗지만 테드도 고무밴드를 눈치채고 결국 케이트는 테드와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케이트의 필사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테드는 완력으로 그녀를 제압해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미 이 사실을 예견하고 케이트를 감시하고 있던 혹은 케이트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던 알레한드로가 적절한 시점에 나타나 테드에게 총을 겨눠 물러서게 한 뒤 죽을 뻔한 케이트를 구해준다. 그리고 알레한드로는 테드를 맷의 차에 태우고 기예르모처럼 고문해 취조하고[16] 결국 테드는 딸의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17] 맷에게 소노라 카르텔에게 매수된 경찰관들의 이름은 물론 땅굴에 대한 정보까지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이후 케이트는 자신의 허술함과 무력함 때문에 심한 자괴감과 절망에 빠지고 내내 말이 거의 없던 알레한드로는 그런 케이트를 위로해준다.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에게 "당신을 보면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사람이 떠오른다."고 말하고 이때 케이트와 알레한드로의 사이는 처음보다 조금 나아진다.
이후 맷의 수사팀은 테드를 고문해서 얻은 정보와 불법체류자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취합해서 미국-멕시코를 잇는 밀수 땅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델타포스를 동원해서 그곳을 공격, 소노라 카르텔을 자극해서 마누엘이 보스인 파우스토를 찾아가도록 한 후 이들을 일망타진하겠다는 작전을 세운다. 맷, 케이트, 레지, 알레한드로, 그리고 델타포스 대원들은 야음을 틈타 야시경을 장비하고 밀수 땅굴을 공격한다.[18] 그리고 케이트는 총격전 와중에 은밀히 팀원들과는 달리 다른 출구로 빠져나간 알레한드로를 따라간다.
그리고 케이트는 그곳에서 부패한 멕시코 경찰(실비오)[19]을 총으로 협박하고 있는 알레한드로를 발견한다.[20]
기겁한 케이트가 알레한드로를 말리려고 권총을 겨누지만 알레한드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방탄복을 입은 케이트의 상반신에 두 차례의 총격을 가해 그녀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쓰러진 그녀에게 "다시는 내게 총을 겨누지 말라."고 경고한 뒤 실비오와 함께 그의 경찰차를 타고서 멕시코 영토 안으로 사라진다. 그 사이 맷은 작전을 깔끔히 성공시켰다고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수행되는 작전은 까탈스럽다고 동료들에게 불평하고 있었다. 한편 케이트가 사라진 걸 발견한 레지는 그 즉시 맷에게 "케이트가 없어졌다. 찾아야 한다."고 보고한다. 다들 투덜거리며 케이트를 찾아 다시 땅굴로 돌아가려 하던 그 순간에 부상을 입은 케이트가 땅굴 밖으로 비틀거리며 겨우 나와 맷을 주먹으로 후려치며 모든 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그리고 결국 맷은 격분한 그녀를 제압한뒤 이번 작전의 실질적인 목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애초부터 이 작전의 목표는 카르텔을 합법적으로 응징하고 마약 범죄를 박멸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작전은 통제 불능의 강력 범죄를 일으키면서 마약을 마구 팔아제끼는 소노라 카르텔의 보스를 암살이라는 비합법적 수단으로 제거한 후, 그 자리를 과거 냉전 시대 때 미국 정부와 CIA에게 고분고분하게 굴면서 적당한 수준의 장사만 했던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인 메데인 (Medellin) 카르텔[21]에게로 다시 패권을 넘겨 주기 위한 공작이었던 것이다! [22] 초반에 알레한드로가 스스로를 카르타헤나에서 왔다고 소개했을 때 케이트는 콜롬비아 정부에서 파견된 요원이겠거니 지레짐작하지만, 알레한드로는 사실 메데인 카르텔의 연줄을 타고 들어온 인물이었다. 또한 FBI 소속의 케이트를 데려 온 이유는 케이트가 유능해서가 아니라 미국 영내에서 CIA와 미군의 단독 활동이 불법이기에 때문에 국내 요원인 FBI 요원의 동행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법학 학위 소유자인 케이트의 파트너 대신 케이트가 지명당한 것도 레지가 케이트보다 더 법 들먹이며 따박따박 따져댈 사람이었기 때문. 따라서 맷의 수사팀에서 케이트의 실질적인 존재 가치는 겉치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23] 이 때문에 맷이나 알레한드로가 케이트에게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던 것.
다만 알레한드로는 메데인 카르텔과 관련이 있을 뿐, 카르텔에 소속된 신분은 아니었고 사적인 복수를 할 목적으로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 알레한드로는 과거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지방 검사[24]였으나, 소노라 카르텔에 의해서 알레한드로의 부인은 참수를 당하고 그의 딸은 염산통에 던져져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이후 그는 소노라 카르텔에게 복수할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 고용되건 상관하지 않는 괴물 잡는 괴물이 되었고, 메데인 카르텔을 통해 CIA까지 연줄이 닿아 고용된 것이다. 비록 알레한드로의 동기는 사적이었다 해도 그의 복수의 대상인 소노라 카르텔 보스가 바로 CIA가 노리는 공식적인 작전 목표물이었기에 이해관계가 맞아 작전에 참여한 것이었다. 알레한드로는 멕시코로 넘어간 후 미군 정찰기의 지원을 받으며 실비오와 마누엘을 차례로 이용하고 사살하며 파우스토의 저택에까지 침입한다.[25] 물론 그 과정에서 알레한드로는 실비오와 마누엘을 모두 죽이며, 뿐만 아니라 파우스토의 저택을 지키던 경호원들 세명도 진입 과정에서 기가막히는 사격술로 거침없이 사살한다.[26] 그리고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파우스토의 가족에게 다가간다. 파우스토는 알레한드로를 알아보고[27]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아내와 딸을 죽인 일에 대해 변명을 하나, 알레한드로는 여전히 냉담하자 "아이들 앞에서만은 이러지 말아달라고."고 한다. 파우스토의 아내는 영어를 알아듣는 모양으로 그려지며 알레한드로가 자신의 딸도 잊지 말라고 했을 때, 영문을 자세히 알리 없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어느정도의 앞 일을 예상할 수 있는 파우스토의 아내는 극도로 긴장한 한숨을 크게 쉬며 전율한다.[28] 그러나 알레한드로는 "이제 신을 만나러 갈 시간이다."라며 파우스토의 두 어린 아들과 아내를 순식간에 먼저 쏴 죽인 뒤[29][30] 아니 원래 검사였다는 양반이 사격 솜씨가 무슨 델타포스 저리가라야 가족이 살해당한 것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파우스토 역시 빨리 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알레한드로는 첫발에 즉사시키는 대신 두 차례의 총격을 가해 죽인다.[31] [32][33]
작전이 완료된 후 알레한드로는 케이트가 묵고 있던 모텔에 갑자기 들른다.[34] 발코니에 서 있던 케이트에게 "당분간 거기 그렇게 서 있지 말라."며 그녀를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겁에 질린 케이트에게 그는 "당신은 겁에 질리면 마치 어린애 같다. 당신은 그들이 빼앗아 간 내 딸을 생각나게 한다."며 그녀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작전은 전부 합법적이었다는 진술서를 내 놓고 여기다 서명을 하라고 강요한다. 케이트가 서명할 수 없다며 울면서 거절하자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의 총을 케이트의 턱에 겨누며 "자살을 당할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왼손으로는 케이트의 눈물을 닦아 주고,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턱 밑으로 총구를 들이 밀면서 기어이 서명을 받아낸다. 그리고 알레한드로는 이곳은 이제 무법천지인 늑대들의 땅이며 당신은 늑대가 아니니 아직 법이란게 존재하는 작은 도시로 옮겨서 지내라고 말한 들고 있던 총기를 간단히 분리하여 곳곳에 던진 채 서명 받은 문서를 들고 떠난다.
케이트는 테라스에 서서 떠나가는 알레한드로에게 총을 재결합하여 겨누고, 알레한드로는 그녀에게 쏠 테면 쏘거나 잘 생각하라는 듯 몸을 돌려 그녀를 응시하지만 케이트는 끝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총을 내려 놓는다.[35] 이후 장면이 전환되면서 실비오의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다 어머니와 함께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도중 멀리서 들리는 총성을 듣고 잠깐 굳어 있다가 다시 아무렇지 않게 축구를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5.1 해설
시카리오(sicario)는 예루살렘에서 침략자 로마군을 암살하는 자를 뜻하는 '질럿'에서 유래한 말이다. 멕시코에서 시카리오는 암살자(Hitman)라는 뜻으로 통한다. 특히 콜롬비아의 청부살인업자를 뜻한다.
이 영화의 경우,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에 있는 후아레스라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소가 무대이고, 미국내 정보기관인 CIA와 수사기관인 FBI가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을 다루다보니 해당 지역이나 기관의 특성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영화를 보는 내내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어떤 관점에서 보면 악을 처단한다는데 계속 합법적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앞뒤 꽉 막혀서 주장하고 작전을 훼방놓으려는 주인공이 다소 민폐캐릭터로 느껴질 수도 있고, 이 작전이 영화 후반부의 알레한드로가 주인공인 케이트에게 위증을 강요하며, 이에 불복할 경우 자살 위장을 당할 수 있다고 협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가를 이해하는 것도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 하지만 법과 외교에 대해 잘 안다면 FBI소속의 주인공의 행동이 정상적이고, 오히려 작중의 소노라 카르텔 공격작전은 단순히 요식적인 행정절차 한두가지의 문제를 넘어 본질적으로 미국의 헌법부터 시작해서 외교적인 관습법과 국제법을 전부 위반한 엄청나게 막 나가는 작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FBI의 경우, 미국내 연방 수사국으로 국외 활동은 특별한 경우[36]를 제외하면 일절 금하고 있다.
- CIA와 미군, 특히 미군은 민병대 소집법으로 헌법이나 의회의 승인 없는 국내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
- 마약 카르텔의 주요 인사를 후아레스에서 미국 영토인 엘 파소로 데리고 올 때, 교전 수칙을 어기고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에게 선제 공격을 가한 것도 문제다. 또한 교전이 일어난 장소는 미국령이었으므로 위 민병대 소집법에 저촉된다.
- 마약 카르텔의 주요 인사에게 물고문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하여 정보를 얻어낸 것은 불법이다.
- 밀입국으로 연행되던 멕시코인들을 빼돌려 카르텔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 것도 불법이다.
- 뒷돈받은 경찰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여 자백 및 각종 정보를 얻어낸 것도 불법.
- 마약 카르텔의 보스인 파우스토의 암살 지시 및 암살도 불법.
- 또한 위 공작의 대부분이 외국 영토인 멕시코에서 이루어졌으며, 사상자 역시 멕시코인들이었다.
CIA소속으로서 작전을 수행하는 맷이 저지르는 일의 대부분이 엄청 심각한 수준의 불법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이 작전이 언론에 노출되고 모든 불법 행위가 고스란히 탄로났을 경우, 남미에서 엄청난 규모의 반미 시위가 폭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멕시코의 고위층 대부분이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 공공의 적, 내부자들 같은 영화에서 검사 또는 경찰(형사)같은 공권력에 속한 주인공들이 사회악을 통쾌하게 없애기 위해 불법을 자행하기도 하는 모습을 많이 보면 이러한 불법행위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불법행위는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는 검경의 사소한(?) 불법행위들과는 다르다. 국내적인 불법행위야 국내법으로 처벌하면 그만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불법행위의 대부분이 외국 영토인 멕시코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가령 극단적인 예로 러시아에서 중국 삼합회의 마약이 기승을 부린다고 해서 러시아 소속 정부요원이 중국으로 밀입국해서 중국인을 납치해다 고문하거나 살해한다면? 아무리 죽은 중국인들이 악덕 범죄자였다 한들,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지탄을 받게 될 것은 뻔하다.[37] 근본적으로 타국의 경찰권과 주권을 무시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미합중국의 CIA라는 지구 최강의 조직에서 일하는 맷조차도 이 작전의 노골적인 불법성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에 FBI라는 형식적인 포장지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
또한 FBI와 CIA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케이트가 맷의 작전에 치를 떤 이유가 이해가 간다. 두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38] 정보 기관인 CIA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며 불법적인 일을 행하기도 하는 정보기관이다. 반면 FBI는 미국 내 질서 안정을 목적으로 안보와 더불어 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법무부 산하의 법 집행기관이다.[39] 그렇다보니 CIA가 국익 실현이랍시고 국내에서 불법적인 일을 자행한다면 FBI는 그것을 보고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
즉, 이 영화는 카르텔 소탕이라는 무대 위에서 미국의 정의와 원칙을 상징하는 FBI와, 법이 작동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CIA의 대립을 통해, 또한 마약 카르텔의 소탕을 위해 외국 영토에서 마음대로 작전을 수행하며 경찰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의 추악한 치부를 드러내 국제 질서의 모순과 본질을 은유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리고 검사였던 알레한드로가 카르텔의 보복으로 가족을 잃고, 부패한 경찰인 실비오가 죽음으로서 그의 아내와 아들도 가족을 잃게 된 것, 즉, 부패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만큼이나 정의를 추구하는 쪽도 대의를 위해서지만 하는 짓은 같다는 것. 그리고 영화에서 실비오 가족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주인공들의 정의를 위한 행동에 의해 가족이 붕괴된다. 과연 이렇게 추구하는 정의가 옳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6 흥행및 평가
★★★★ 올해 최고의 서스펜스 - 박평식 |
★★★★☆ 이런 게 바로 내내 멱살잡고 끌고가는 영화 - 이동진 # |
로튼토마토 네이버 영화 평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자그마치 93%, 평균 8/10로, Certified Fresh 등급을 받았다. 국내 평론가들도 이에 못지 않게 후한 점수를 주며 호평했다. 영화가 주는 긴장감과 압박감에 대해 주로 호평했다. 영화 내내 흐르는 BGM의 심장박동 같은 효과음은 영화의 긴장감과 압박감을 한 층 더 격앙시키는 훌륭한 도구로 작용한다.
7 후속작
2015년 9월에서 12월 사이에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제목은 스페인어[40]로 군인을 뜻하는 솔다도(Soldado)로 결정됐으며, 베네치오 델 토로의 이야기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속편에 대해 솔로 무비다, ‘시카리오’에 나왔던 두 명의 캐릭터의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진정한 의미의 속편이 아니다, 적대자들이 메인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말하며, ‘솔다도’는 ‘시카리오’에 등장했던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와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캐서린 키너가 CIA 보스로 캐스팅되었다.
에밀리 블런트는 ‘솔다도’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며, 3편에서 카메오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8 트리비아
- 관객들의 평을 보면, 주인공인 에밀리 블런트가 분한 케이트보다 베니치오 델 토로의 알레한드로 캐릭터가 더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페이크 주인공사실 케이트는 이 끔찍한 사건을 주도하는 것보다는 이끌려가며 당혹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즉 관객과 눈높이가 같은 인물이다. 그리고 행동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알레한드로의 실체가 드러난 후에는 그에게 더 큰 인상을 받는건 당연한 일. - 위에서 말했듯이 알레한드로라는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다보니 그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가 제작된다고 한다. 아마도 알레한드로가 법률가에서 암살자로 변모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담아낸 프리퀄이 될 듯.
- 베니치오 델 토로는 <파라다이스 로스트>라는 영화에서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을 연기했다(...)
- ↑ 그의 대표작으로는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 에너미 등이 있다.그리고 블레이드 러너의 차기작의 감독이다.
- ↑ 보통 마약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DEA가 작전을 수행하지만, 작전의 위험성과 언론에 공개되면 곤란한 국제적 관계가 얽혀 있는 민감한 기밀까지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되었다. 미국의 다양한 특수부대원들 중에서도 티어1에 속하는 최정예중의. 최정예 부대로,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엘리트 베테랑들이기에 영화상에서 진행되는 깔끔하고 완벽한 작전수행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터널 작전 개시 직전에 델타포스팀의 리더가 심지어 현직 FBI 소속의 SWAT 리더인 케이트와 파트너에게 '안전장치 걸어놔. 총구는 아래로, 얌전히 뒤에 붙어있어라. 우리 요원을 쏘기만 해봐라.' 라고 대놓고 경고하는 대사는 이들 델타포스 요원이 전술훈련을 받은 FBI요원 정도는 풋내기로 취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케이트와 레지는 원래 터널작전의 정규 멤버에서는 제외였던 이유도 있다.
- ↑ 여담으로 캐릭터 포스터에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유명한 말인 '은 아니면 납'이라고 적혀있다.
- ↑ 워킹 데드에서 셰인, 데어데블에서 퍼니셔 역을 맡았다. 퓨리에서도 출연한 바 있다.
- ↑ 부모님이 온두라스출신 이민자로, 멕시코 태생은 아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이라면 기억할 재스퍼 시트웰로 활약했던 배우. 그 밖에 Law&Order, 24(드라마), 더 라스트 쉽 등 TV시리즈에서도 조연급으로 등장하고 있다
- ↑ 다른 이들은 모두 말쑥한 정장 차림인데 반해서 이 아저씨 혼자만 티셔츠에 남방 하나만 걸치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FBI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일을 하는, 규정에 별로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인물임을 암시한다.
- ↑ 맷의 표현을 빌리면 'To dramatically overreact'. 자막에서는 '몇 배로 되갚아주기'로 번역되었다.
- ↑ 맷은 행선지가 엘 패소라고 케이트를 속였으나,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알레한드로가 케이트에게 '후아레즈에는 처음 가보냐'고 물어보자 케이트는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 ↑ 사실 맷이 엄밀히 말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엘패소와 시우다드후아레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두 도시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고, 일행은 엘패소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착륙하여 작전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물론 맷이 엘패소로 잡으러간다고 했던 표적은 그의 말과는 달리 멕시코 영토인 후아레스에 있었다.
- ↑ 작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갓 돌아온 델타포스라는 언급이 있다.
- ↑ FBI 요원인 케이트가 미국인도 아닌 외국인 컨설턴트 신분의 알레한드로에게 명령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불법이다.
- ↑ 물론 카르텔 쪽이 교전 의사를 보인 것은 사실이나, 주변에 교전에 휘말릴 민간인이 있는 상황에서 차에서 내려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자극하고 거침없이 자동화기로 공격을 행한 것은 근본적으로 경찰 조직의 연장인 FBI에 속한 케이트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가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나중에 항의한 것은 겁쟁이여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군인 논리로 움직이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경찰 조직원인 케이트의 입장 차이인 것이다. 이후 그녀도 검은 경찰 전투복을 입은 괴한에게 기습을 받아 죽을 뻔 하지만 역으로 반격했고, 이후 이 괴한은 요원들에 의해 2발이상의 소총탄을 맞고 확인사살당한다.
- ↑ 알레한드로가 어떤 식으로 고문을 했을지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감독이 의도한 신이다. 감독 드니 빌뇌브는 잔혹한 신이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것보다 이러한 은유적인 방법이 각각의 청중들에게서 가장 극대화 된 공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그저 바짝 바른 하수구를 비춰주었을 뿐임에도 그곳으로 피나 물이 곧장 흘러들어갈 것만 같은 숨막히는 긴장감이 전해진다.
- ↑ 케이트가 돈세탁 체포작전 직후 은행의 CCTV에 찍혀서 범죄 조직에 신상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맷은 이렇게 될 것을 알았기에 그녀에게 은행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었다.
- ↑ 자세히 보면 케이트가 술집에 들어선 직후 테드가 뒤를 따라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 ↑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하게 폭행을 했고 그래도 정보를 제대로 불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자 귀 안에 손가락을 마구 쑤셔넣기까지 했다. 맷은 알레한드로의 취조와 폭행을 방관했으며, 심지어 만신창이가 된 테드에게 "피투성이가 됐으니 한두 군데쯤 더 다쳐도 상관없겠다."는 말까지 태연히 해댔다.
- ↑ 맷은 테드에게 딸의 증인 보호를 신청해줄 수도 있고 아니면 인터넷에 주소를 풀어버릴수도 있다는 회유 겸 협박을 했다. 국가권력을 뒤에 두고 있는 맷이 가진 엄청난 힘과 동시에 잔인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 여기서 땅굴 격멸 씬이 일품인데, 정찰기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면서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아군끼리 오사를 방지하고,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수화로 의사소통하거나 대검으로 보초를 제거하는 등 짧지만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되었다. 열영상으로 나오는 이 장면에서 압권인 것은 발자국과 소리, 그리고 이후에 보여지는 시체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볼 것을 권한다.
- ↑ 극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실비오와 그 가족들의 얘기가 짤막하게 나온다. 그는 비록 부패 경찰로 마약 운반책이지만 타인에게 해를 입힐 의도는 없는 지극히 가정적이고 평범한 가장이었다.
- ↑ 그를 찾기 전에 알레한드로는 실비오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카르텔 협력자를 사살했다.
- ↑ 그 유명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세운그거 맞다.
- ↑ 맷은 세계인구의 20%를 설득해서 마약을 끊게 할 수 없다면 질서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이며, 이 바닥이 원래 그런 곳이라고 털어 놓는다. 물론 영화 자체는 허구이지만, 마약과의 전쟁이 갖고 있는 씁쓸하지만 냉혹한 현실(불가능에 가까운 완벽한 박멸보다는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을 잘 드러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 실제로 맷은 케이트와 레지에게 복장 불량이라는 이유로 밀수 땅굴 소탕 작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려 했고 이에 분노한 레지는 작전에서 빠지려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트가 기어이 참여하려 하자 작전 지휘관이었던 델타포스의 리더는 그녀와 레지에게 "안전장치를 걸고 총구를 내려라. 뒤에서 얌전히 따라와라. 우리 대원들을 쏘면 가만 안 두겠다."고 대놓고 경고하여 소외시켰다.
- ↑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저 동네는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동네다. 이런 동네에서 검사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이렇게 보면 마약 카르텔과는 대척점이 된다.
- ↑ 잠입할 때 사용한 권총은 MK23. 장비 자체도 미군에서 지원을 받았는지 굉장히 충실한 장비를 사용해서 들어간다.
- ↑ 파우스토의 저택 입구에서 경호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마누엘의 목을 그어서 천천히 운전하도록하고 자신은 차에서 내려서 차 뒤에서 순식간에 경호원들을 정리한다.
- ↑ '질질짜던 검사군.'라고 말한다. 자기 행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복수귀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으니...죽음을 재촉할 만도 한 행동이었다.
- ↑ 당장 죽음을 맞을 수도 있는 순간이기에 이는 평소에도 알고있을 남편의 죄에 대한 한숨이기 보단, 남편에게 복수하러 온 자(시카리오)가 아내 뿐만이 아니라 딸도 있었다는 얘기는 곧 자신의 자식들도 복수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한 한숨이라고 볼 수 있다.
- ↑ 단지 알레한드로가 겨눈 권총의 총구가 좌우로 움직이며 발사되는 것만 보여준다. 두 아들과 아내는 총에 맞는 모습 대신, 핏자국과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만 나오는데, 순식간에 즉사시킴은 곧 조준도 없이 머리부분을 사격함을 볼 수 있다.
- ↑ 사실 원래 알레한드로가 파우스토만 죽이고 파우스토의 아내에게 자식들과 떠나라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복수귀에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 변경되었다고.
- ↑ 복수의 대상이 있었으니 두발 이상을 쐈을 수도 있지만, 두발째 쏘는 장면에서 끝난다.
- ↑ 알레한드로가 쏴죽인 실비오, 마누엘, 파우스토 모두 가족들이 평화롭게 생활을 하는 컷이 한 번 이상 잡힌다. 알레한드로 본인이 바로 그 가족들을 잃고 복수에 투신한 것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알레한드로의 행동 역시도 잔인한 것임을 환기시키고 있다.
- ↑ 파우스토가 알레한드로에게 "널 여기로 보낸 놈들이라고 해서 다를 것 같아? 우리가 누구한테 배웠을까?"라고 한 것도 꽤 의미심장한데, 파우스토가 지목한 대상이 미국이든 메데인 카르텔이든 결국 이 바닥에서는 모두가 다 잔인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질질짜던 검사라는 식으로 사실상의 도발을 한 것은 자업자득이었다.
- ↑ 사실은 작전의 실상을 파악한 케이트가 사실대로 다 보고할 거라고 맷에게 통보한 상태였다. 이들로서는 케이트가 제거해야 할 걸림돌이 된 셈.
- ↑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알레한드로가 케이트에게 총을 겨눌 때는 아무런 목격자가 없으나, 케이트가 알레한드로에게 총을 겨눌 때는 다른 아파트에 목격자가 보인다.
- ↑ 자국민의 해외 피해, 미 대사관 관련 문제, 미 국적기 문제 등
- ↑ 실제로 네티즌들에게 익히 알려진 방사능 홍차도 사실상 투입인원과 방법, 규모만 다를 뿐 특수요원(방사능 운반자)를 이용한 암살작전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방사능 홍차의 경우에는 국익을 위해 암살하는 인물이 마약밀매와 같은 누구나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범죄자가 아니라, 국가가 수행했던 비합법적인 사실등을 알리려는 전직 정보기관 요원(링크는 사례.)이기에 명분에 대한 논란이 더 크다.
- ↑ 특히 CIA 관련 문서에 FBI와의 관계가 잘 서술되어있다.
- ↑ FBI가 방첩기관으로서의 성격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범죄수사에 중점을 둔 기관이다. 물론 그렇다고 FBI가 꼭 합법적이고 올바른 기관은 아니지만....
- ↑ 이전 버전에선 이탈리아어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지만 그쪽은 'soldato'이다. 극의 배경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페인어쪽을 생각하는 게 맞을텐데 어디서 헷갈린 건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