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5차)/행적

1 작중 행적

1.1 프롤로그 공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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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소환이군."

토오사카 린의 삽질 때문에 의식을 치르는 곳이 아닌 거실에 떨어지면서 소환되며, 그 때문에 거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1]
사실 저 장면의 진실은 이렇다 카더라 또한 소환 중의 실수 때문에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 정체가 매우 애매모호한 서번트. 그 때문에 린은 그의 진명을 알아내지 못한다. 여담인데 페이트 엑스트라 아처의 마이룸은 박살난 거실을 본뜬 거다. 참고로 여기서 정말 기억을 잃었는지, 아니면 잃은 척만 했는지 제대로 묘사가 안 나와서 '애초에 기억을 잃은 척만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는데, 나중에 나온 설정집에 따르면 사실 정말로 기억을 잃었으나, 다음 날 '토오사카 린'이란 이름을 듣고 기억을 되찾았다고 한다.[2] 그러나 린에게 기억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의 사례.

소환되자마자 다리를 꼬고 앉아 짐짓 거드름을 피우며 삐딱한 자세로 나온다. 처음 린을 만났을 때도 한 말이 "이것 참, 터무니 없는 마스터에게 뽑혔군. 이거 제일 안 좋은 거에 뽑힌 거 아냐."

자신의 마스터인 린을 보고도 히죽거리면서 아처가 자신의 서번트가 맞냐고 묻는 린에게 "그건 이쪽이 묻고 싶군. 너야말로 내 진짜 마스터인가? 네가 내 마스터라는 증거는 있나? (린이 영주를 보여주자) 영주만 있으면 마스터인가? 지금 영주 따위 서번트를 규제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아, 그런 모양뿐인 것에 연연할 줄이야." 라고 깔끔하게 무시한다.

그런 태도에 열받은 린의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너를 마스터로 인정은 하겠다. 하지만 네 말에는 따르지 않아. 전투방침은 내가 정하고 너는 거기에 따라서 행동한다. 너는 이 집 지하에라도 숨어서 성배전쟁이 끝날 때까지 가만 있으면 돼."[3]라고 계속 도발하자, 안 그래도 소환이 꼬여서 심사가 잔뜩 뒤틀렸던 차에 이런 취급을 받자 뚜껑이 완전히 열려버린 린이 영주로 '나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을 내린다.자해해라 아처

아처: "뭐── 설마!? 너 지금 제정신이냐? 영주를 이런 데 쓰는 바보가 어디있어!"
린: "그 설마야, 이 건방진 놈아. 알겠어? 넌 내 서번트, 내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게 당연하잖앗!?"

원래 이런 '너무 애매모호한 명령'은 별다른 효과를 낼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이나마 제약이 걸리자(본인의 말로는 '명령 거역 시 능력치 1단계 하락'이 고작) 오히려 놀라면서 "정정하지. 넌 확실히 우수한 마스터인 모양이다. 아까전의 무례는 사과하마."면서 태도를 바꾼다. 물론 그 직후에 처음 시킨 일이 박살난 거실 청소였기에 유명한 대사인 "...알았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마스터." 를 뱉으면서 삐치긴 하지만. 참고로 막 소환되고 난 뒤에 린이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자 아무렇게나 내뱉은 소원은 '세계평화.'진심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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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Fate 루트 OP

이후 며칠 간 린과 같이 정찰을 하다가 학교에서 적 서번트인 랜서와 마주치는데, 궁병이면서도 랜서와 '근접전'으로 격돌하며 쌍검을 꺼내 들고 접전을 벌인다. 이 때 랜서는 연속공격을, 아처는 방어하며 카운터를 노렸다고 한다. 그러다 전투가 정점에 있을 때 엿보고 있던 에미야 시로를 추적하러 랜서가 사라져버려 1차 접전은 흐지부지 되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랜서는 '그 때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대로 전력을 내지 못한건 아처도 마찬가지로, 아처는 어디까지나 궁수지 백병전으로 맞장 뜨는 클래스가 아니다(...).

이후 린이 에미야 시로를 구하고 나서 걱정된다고 시로의 집에 갔다가 뜬금없이 나타난 세이버가 목을 노리고 칼을 휘두르는데, 세이버의 기습적인 공격에 치명상을 입고[4] 중반까지는 상처를 치유하느라 안 나오거나(Fate 루트, HF 루트), 에미야 시로의 적절한 영주 낭비로 치명상을 입히기 직전에 칼을 멈추게 해서 맹활약 하기도 한다.(UBW 루트만)

1.2 Fate 루트

"아, 시간을 끄는 건 좋은데... 저걸 쓰러뜨려도 딱히 상관 없는 거지?"[5]

나 꽤 강하다구?

Fate 루트에서는 린이 에미야 시로&세이버와 '동맹'을 맺었기에 몸이 회복되었다고 말한 뒤(정말 회복했는 지는 알 수 없다.) 어느 정도 도와주려 하나, 그 이후에 에미야 시로가 이리야스필에게 납치당해서 아인츠베른의 저택까지 가서 구출하러 갔다가 버서커를 만난다. 린이 '우리가 도망칠 때까지 시간을 끌라'는 사실상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명령을 내리지만 그는 오히려 '저거 잡아도 되는거지?' 라면서 버서커와 맞선다. 그리고 그는 혼자서 대영웅인 버서커에게 정면 승부를 걸어, 결국 자신은 소멸하긴 했지만 버서커를 6번 죽이는 전과를 세웠다. 이리야스필은 '듣보잡 서번트'인 아처에게 자신의 최강의 서번트인 버서커가 6번이나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단 어떻게 졌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버서커 본인이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했을 정도인데, 제정신이었다면 흡족해질 때까지 무예를 겨루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라고 헤라클레스가 독백할 정도니 아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처가 소멸한 시점에서 버서커가 입은 상처 6가지는

  • 두 다리는 반쯤 용해되어 있다.
  • 목에는 절단된 흔적이 있다.
  • 팔은 간신히 팔꿈치에 붙어있다.
  • 어깨에서 사타구니까지 꿰뚫려 있다.
  • 가슴에서는 피가 대량으로 흐르고 있다.
  • 배에서는 내장이 보일 듯 말 듯 하고 있다.

이후 GO에서 흑화한 헤라클레스를 보고 이 전투에 대해 회상하며 넘을 수 없는 벽, 이전의 나는 넘지 못했던 대영웅이라고 언급한다.

1.2.1 스튜딘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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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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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언급만 된 둘의 대결은 스튜딘판 애니메이션 14화에서 나왔다. 다만 원작의 서술과는 꽤 다르다. 애니에서는 아처가 칼라드볼그, 학익삼련으로 버서커를 죽인 후 무한의 검제를 펼치고 최종적으로 5번 해치운 뒤 소멸된다.문제는 어렵게 무한의 검제를 펼치고도 선택한 전술이 보구투척도 아닌 우라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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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튜딘은 이 진지한 장면에 빛의 마법! 죠죠서기 프리덤 건담멋진 포즈를 끼워넣어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그래도 14화의 엔딩은 오리지널 곡과 어우러져 상당히 멋지게 나왔다. 마지막에 성해포가 사라지며 아처의 정체를 암시하는 물건이 드러나는 장면은 백미. 원작 기준으로 아쳐가 소환될 때 가지고 나온 팬던트는 이미 린에게 돌려준 후일테니 설정오류가 되겠지만, 스튜딘의 애니판에서는 팬던트를 돌려주는 씬 자체가 잘렸기 때문에 스튜딘 애니판만으로 한정하면 딱히 문제는 없다. 이 뭐, 한창 쌈박질하는 중에도 이리야를 끝장내려다가 말았긴 했지만... 이리야에게 "여전히 용서가 없구나, 이리야." 라고 떡밥성 대사를 치기도 했다. 이에 이리야도 "이리야...?"라고 놀란다. 이 부분 역시 아쳐의 정체를 암시하는 부분 중 하나다. 페이트 루트 중 이리야가 자신의 애칭인 이리야를 알려준 건 에미야 시로 밖에 없다. 그런데 생판 처음 보는, 어디 영령인지 감도 안 잡히는 아쳐가 알려주지 않은 자신의 애칭을 알고 있으니 놀랄 수밖에...

1.3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다른 두 루트와 달리 시로의 영주 발동으로 아처가 세이버에게 치명상을 입지 않아 맹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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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이리야버서커를 데리고 공격해오자, 세이버와 연합해 맞서지만 세이버는 마력부족으로 제 힘을 낼 수 없었고, 아처의 지원사격도 거의 먹히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러자 아처는 자신의 비장의 수인 "브로큰 판타즘"으로 버서커의 갓 핸드를 뚫는 데 성공한다. 마력부족으로 힘겨워하는 세이버와 그 정체도 알 수 없는 아처를 무시하며 단숨에 없애버리겠다던 이리야도 그런 아처의 모습에 생각을 바꾸고 물러난다. 아처에게 흥미가 생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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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UBW 루트 OP

중반에는 캐스터를 쫓아 류도사에 온 시로가 캐스터에게 잡혀 위기에 처한 걸 구해주며 캐스터와도 겨루게 된다. 캐스터의 방대한 마력이 응집된 광탄 공격에 멍청히 서 있던 에미야 시로까지 구하려다가 공간 고정화에 당해 꼼짝없이 광탄공격에 당할 뻔 하지만,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 채 여유부리던 캐스터에게 "얼간아, 피하라고! " 라고 외치며 스스로 고정화를 깬 뒤 캐스터의 술법에 몸이 묶이기 전에 캐스터 몰래 미리 투척한 아처의 쌍검을 아처의 충고 덕에 간발의 차로 피한 캐스터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칼라드볼그 2를 쏴버린다. 아처가 의도적으로 비껴 쏘았기에[6] 캐스터는 죽지 않았지만 전투속행이 불가할 만큼 데미지를 입어버린다.

이후 캐스터 측에 붙는데, 아처는 자신이 합류한 대신 토오사카와 시로를 살려주라고 했고 캐스터는 그걸 받아들였다. 그리고 버서커 공략을 준비하는데, 랜서와 연합한 토오사카와 시로가 캐스터를 공격해오자 랜서와 다시 붙는다.

이번 전투에서는 랜서에게 영주의 제약이 풀려서 아처의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린의 부탁은 무시하고 첫 싸움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강력한 공격으로 아처를 수세에 몰아 넣지만, 아처는 일부러 치명적인 틈을 만드는 것으로 랜서의 공격을 한정시키고, 심안능력을 활용해 치명상을 피하는 식으로 버틴다. 다만 이미 아쳐는 열세에 몰려 앞으로 수합도 버티지 못할 거라고 한다. 그러다 잠깐의 대화가 오간 후...

랜서 : 이 자식... 그런 실력을 가졌으면서 이런 짓을 하는거냐? 니녀석의 검엔 말이다, 결정적으로 긍지가 빠져있어!
아처 : '영웅의 긍지' 말이지. 이봐, 랜서. 그런 쓸데없는 프라이드는 말이지, 그 근처 개에게라도 먹여 줘라.
랜서 : ...지금, 개라고 했나?
아처 : 진실이다, 쿠 훌린.
랜서 : 잘도 나불대시는구만... 내 이름을 알고 있으면, 내 보구가 뭔지도 알고 있겠지, 아처?

도발하자 분노한 랜서가 보구전으로 승부를 걸어온다. 프롤로그에서 암시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처는 랜서의 정체를 알고 있다. 즉, 그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 이야기를 들먹여서 일부러 도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TVA판에서는 랜서의 진명까지 언급하면서 확인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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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서가 쏜 진정한 보구, 투창 버전 게이 볼크로 아이아스로 한 팔을 희생하며 막아낸다. 그러고는 캐스터의 감시가 없어졌다라면서 갑자기 양손을 들며 항복했다. 이때 랜서는 아처가 캐스터에게 붙은 게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물러선다. 그리고 아처는 시로가 위기에 몰렸을 때 난입하여 수많은 검을 쏘아내서 캐스터 측을 공격, 그 공격을 전부 캐스터가 대신 맞으면서 캐스터는 사망, 이후 분노한 쿠즈키가 강화마술이 풀렸음에도 덤비자 주저 없이 살해한다. 아처는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캐스터에게 붙었던 것. 물론 이게 목적의 전부는 아니고 령주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캐스터의 보구가 필요했던 것이다.

캐스터 진영이 전멸하고 다들 전투의 긴장이 풀린 순간, 아처가 기습적으로 에미야 시로를 죽이려하지만 그것을 눈치챈 세이버가 간신히 가로막는다. 캐스터의 룰 브레이커를 맞아 령주의 속박에서 벗어난 아처는 더 이상 자신의 정체와 목적을 숨기지 않은 채 시로를 공격해 온다. 무수한 검을 소환해서 검으로 된 감옥으로 린을 가둔 뒤 자신을 막아서는 세이버에게도 본인이 에미야 시로라는 것을 밝히며 재차 시로를 죽이려 하지만 린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강력해진 세이버에게 저지된다. 그러나 에미야 시로인 아처를 세이버도 차마 죽일 수는 없었고, 그 망설임의 틈을 노려 아처는 자신의 진정한 보구인 무한의 검제를 펼쳐 세이버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당시 만전 상태인 세이버에 비해 아처는 랜서전을 거친 후 무한의 검제까지 펼친 상태였기에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를 사용했다면 이길 수 있었지만, 만약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를 꺼내면 자신도 엑스칼리버를 투영해 맞서겠다며 보구를 쓰지 못하게 했다. 성검끼리 부딪히면 그 여파로 린과 시로는 살아남지 못하기에 세이버는 갈등 끝에 엑스칼리버를 꺼내지 못한 채 무한의 검제에 정면으로 맞서려고 한다. 그러나 아쳐가 세이버에게 보구를 투척하는 순간 시로가 끼어들어 순간적으로 아쳐가 던진 보구와 동일한 것을 전부 투영해서 상쇄시켜버리고, 이 여파 때문에 무한의 검제도 철거되어 버린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아처는 린을 납치한 후 도망치고, 린을 되찾으려면 아인츠베른 성으로 오라고 에미야 시로를 협박한다.

이후 아인츠베른의 성으로 온 에미야 시로와 세이버, 그리고 도와주러온 랜서가 아처와 조우한다. 랜서는 린을 구하기 위해 사라지고, 에미야 시로와 세이버가 아처와 대치한다. 이때 아처가 영령 에미야인 것을 이해했으나, 영웅이된 에미야 시로가 어째서 과거의 자신을 죽이려는 것인지 납득하지 못한 세이버가 아처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이때 아처의 반응은 다소 충격적이다. 세이버의 물음을 들은 아처는 갑자기 반쯤 실성한 목소리로 미친듯이 웃는다. 미칠듯이 웃었음에도 웃음기가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그 이유를 답한다. 아처가 말하길, 인류가 존속돼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 가리지 않고 그저 시키는데로 사람들을 죽여온 자신은 자신이 평생을 맹신했던 이상에 반하며, 그런 자신을 증오하기에 언젠가 에미야 시로를 죽일 기회만을 바라며 무한에 가까운 학살을 견뎌냈다고 한다. 이때 광기가 가시지 않은 아처의 목소리를 들은 세이버는 아처가 냉철하게 미쳐있다고 평했다. 그리고는 이 싸움은 아처와 에미야 시로만의 싸움이라며 자신은 끼어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서로를 부정하는 아처와 에미야 시로는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 대치한다.

아처와 에미야 시로는 각자 간장•막야를 투영하며 싸운다. 마력부족으로 전투력이 1/10까지 떨어진 상황임에도 영령과 인간의 격이 다른 강함과 아처의 존재 자체가 영웅이된 에미야 시로의 완성판이라서(시로 자신도 이 싸움을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 한 적이 있다) 우세한 싸움을 벌이지만 시로는 싸우면서 아처의 기억을 전해 받아서 점점 전투력이 상승. 그러나 그에 비례한 멘붕을 겪는다.[7]

마음이, 꺾인다.

동정 따위 하지 않는다.
동정 따위 하지 않는다.
동정 따위 하지 않는다.
동정 따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부터 저 길을, 이 발이 걷는가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이지러질 것 같다.

하지만 멘붕 속에서도 마음을 다 잡고 싸워서 결국 아처를 꿰뚫는다. 둘의 싸움에 대한 묘사를 보면 아처는 전혀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에미야 시로의 이상'을 반듯이 세우고 자신에게 덤벼드는 에미야 시로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제대로 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미야 시로가 아처와의 싸움을 통해 그의 기억을 읽고 멘붕을 겪은 것처럼 아처도 에미야 시로와의 싸움에서 자신이 잊고 있었던 이상에 대한 순수한 갈망과 그 아름다움을 떠올리면서 멘붕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아처는 수세에 몰리고 끝내 그래도 동경했던 것의 아름다움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깨끗이 포기하며 패배선언[8]과 함께 스스로 에미야 시로의 칼에 찔린다. 그 이후 사라지려 하지만, 길가메쉬의 보구폭격이 날아오자 대신 맞고 잔해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죽지 않고 빈사 상태로 살아있었다. 정확히는 이미 영핵을 당했으나[9] 단독행동 스킬과[10] 의지력으로 버텼다. 특히 아처는 린을 우승 시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만 보고 버텼다고 한다. 만약 린이 미리 당해서 그럴일이 없었을거라면 바로 소멸했을거라고.[11] 모자란 마력은 아인츠베른의 숲 속 짐승을 잡아 간을 먹어 보충하고 영체화해서 소비를 억제했다. 그럼에도 영핵을 당해 제대로 된 서번트 전투는 불가능했지만 여러 곳에서 숨겨져 있던 예장을 회수해 활을 쏠 정도의 성능은 유지한 거라고.

그 뒤로 시로에게 휘두른 에아 공격을 로 아이아스로 막아주고, 화살 난사로 살덩이 성배속에 갇힌 린도 구하며 끝까지 시로를 엘키두로 물고 늘어지는 길가메쉬에게 막타를 날리는 기염을 토한다.

모든 것이 끝난 뒤 마지막으로 동트는 언덕에서 소멸하기 직전에 다시 만난 린이 재계약하자고 하지만 자신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목적이 없다며 거절한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평소의 린 답지 않게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는 린에게 곤란한 듯 웃으며 속으로 하는 독백이 명대사.

"이 소녀가 우는 것은 곤란하다. 그에게 소녀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현실주의자이며, 철저하게 무르지 않으면 김이 빠진다.

그 모습에 언제나 격려 받아 왔다. 그러니 이 소녀는 마지막까지, 평소 그대로인 소녀였으면 한다."

를 부탁해. 네가 아는대로, 미덥지 못한 녀석이니까 말이야. 네가, 받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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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얻었어...괜찮아, 토오사카. 나도, 이제부터 힘낼 테니까."

힘내겠다는 린을 보며 서번트 아처가 아닌, 에미야 시로로서 자신을 부탁하고 토오사카라고 부르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소멸한다.
UBW TVA에서도 잘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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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테이블 판 오프닝에서 잠깐 나온 머리 내린 모습과 비교해보면 아처가 죽었을 때 나이는 생각보다 더 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번트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기준으로 소환된다는 설정도 있기에 꼭 그러라는 보장은 없다. 문제는 에미야 시로의 이상과 행동양식에 따르면 진짜 제 명에 못살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페이트 엑스트라에서 잠깐 나온 과거회상을 보면 머리가 하얗지만 눈색이 황색인 시로가 나오는데, 마술행사의 영향으로 피부색만 탄 게 아니라 눈색까지 회색으로 변한 게 아닐까. 다만 엑스트라는 정사와는 별개니 연관지어 생각하기는 무리. UBW TVA에서 아라야와 계약할 때는 나이만 좀 먹은 우리가 잘 아는 에미야 시로의 붉은 머리칼에 금색 눈이었다.

트루엔딩을 클리어하면 answer가 나오는데, 아인츠베른 성에서 시로와 싸웠을때의 아처의 심적 내면을 보여준다.

죽기 직전의 몸, 영령 에미야인 자신을 절대로 이길수 있을리 없는 과거의 자신이 자신의 이상이 잘못되고 비틀어졌음을 알고도, 그리고 그 이상이 빌린 것임을 알고도 그 꿈은 잘못 따위가 아니라며 자신을 몰아붙이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아쳐는 결국 과거의 자신을 인정하면서, 피할 수 있을 터였던 시로의 칼을 피하지 않는다.[12]

그래도──── 나는, 잘못 따윈 하고있지 않았다────

원작에서는 트루엔딩 에필로그에서 "답은 이 소환(때)에만 있는 것, 다음에 불려졌을 때에는 이미 잊혀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라고 하여 이렇게 얻은 답도 다음 소환에서는 잊혀진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나 이후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자신의 과거 기억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많이 해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UBW 루트에서 겪은 일들로 진정으로 답도 얻고 구원도 얻은 듯.[13]

1.3.1 UBW 극장판

2010년, 스튜디오 딘 작의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는 브판 연출이 엄청 화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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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들의 작화엔 결정적으로 긍지가 빠져있어![14]

랜서와의 2차전에서도 비등비등하게, 서로 상처 하나 안 입으면서 싸운다. 싸우면서 작붕을 일으키고

랜서 : 대단한 실력이야. 그렇지만 네놈의 검에는 결정적으로 긍지가 빠져 있어!

아처 : 공교롭게도 긍지 따위는 없는 몸이라 말이지.[15]

라고 말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랜서가 투척 버전 게이 볼크를 쓰고 아처는 로 아이아스로 힘 하나 안 들이고, 상처 하나 없이 막아낸다. 창 대신 강아지풀이나 휘두르고 있으니 당연한 거지만

그래놓고 원작처럼 창이 방패를 관통했다고 말하며 항복, 캐스터를 뒷통수친다. 원작과 달리 이 공격에 캐스터랑 소이치로가 같이 끔살.

이후 원작과 같은 노선을 타지만 에미야 시로와 검제로 싸우는 장면이 무한의 검제를 펼치고 그 안에서 싸우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아처도 시로도 굳이 무한의 검제를 펼치지 않고 싸웠다. 이 때문에 무검vs무검은 설정 오류라고 스튜딘 판이 까이기도 했지만 원작자 나스 키노코의 적극적인 감수 하에 만들어진 UBW TVA에서도 아처가 무검을 펼친 상황에서 에미야 시로의 심상풍경(고유결계)이 시전되어 점차 아처의 고유결계를 침식하는 장면이 나왔기에 이 부분은 설정 오류가 아닌 듯 하다. 또한 원작자 공인으로 일반인인 시로에 비해 세계에게 백업받는 수호자인 아처의 무검은 효율이 꽤 좋은듯 하다. 영령과 인간의 격 에미야에게 패배한 이후의 행적은 동일하다.

1.3.2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UBW TVA 설정화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아처(5차)]] 참조

1.4 Heavens Feel 루트

그나마 시로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루트. 이는 시로가 자신의 이상을 저버리고, 오로지 사쿠라만을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아처 또한 이런 시로의 모습에 잠깐 어이를 상실하기는 하였으나 확실히 무한의 검제 루트에서처럼 적개심을 드러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초반에 세이버에게 당해 리타이어 했다가 린과 함께 밤의 공원에서 캐스터를 조종하는 마토 조켄과 대치하고 있었다. 여기서 조켄에게 조종당하는 캐스터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바로 마토 조켄을 공격한 뒤 거의 죽일 뻔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그림자 때문에 죽이는 데는 실패한다. 이 때 그림자의 난입으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시로, 린, 세이버, 마토 조켄)이 당황하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평점심을 유지한 채 그림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후 세이버를 잃고 혼자 남은 상황에서 이리야를 만나기 위해 아인츠베른 성에 돌입한 시로를 마찬가지로 이리야를 만나러 온 린과 함께 호위해준다. 이때 진 어쌔신, 흑화 세이버를 대동하고 쳐들어온 조켄 일당과 싸우다가 진 어쌔신은 어렵지 않게 물리치지만 토오사카 린을 습격하려는 그림자에게 자신이 대신 그림자의 공격에 당해 영핵이 파괴돼서 소멸하게 되며, 완전히 소멸하기 직전에 자신의 한쪽 팔을 떼서 한쪽 팔을 잃은 에미야 시로에게 붙이게 해준다.

에미야 시로가 이상을 포기했기 때문에 일단 목적은 이루어져서 적대하지 않지만[16] 그 대신이랄까 지금까지 짊어져 온 이상을 포기하게 되면 죽음보다 더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로에게 붙은 아처의 팔은 루트 내내 시로를 괴롭히고 시험하며 결국 목숨을 포기하는 것으로 엄청난 힘을 주게 된다. 어떤 의미로 그 대사가 이루어진 셈.

1.5 기타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라는 말을 할 정도로 번지르르하고 공허한 이상을 좇는 과거의 자신인 에미야 시로를 혐오하고 경멸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을 죽이는 모순'을 달성하기 위해 틈만 나면 그를 죽이려 들고, 루트에 따라서는 그것을 위해 토오사카 린을 배신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과 검격을 주고받으며 그래도 동경했던 것의 아름다움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깨끗이 포기한다.(UBW 루트 한정)

UBW가 끝난 이후에 당시 에미야 시로와 검을 나눌 때의 아처의 심경이 나왔으며, 다시 어린 시절 에미야 키리츠구와 약속을 나누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당시 자신의 마음까지 떠올랐던 모양. 결국 마지막 순간, 키리츠구가 바랐던 것처럼 그 날 밤의 추억에 구원을 받았다. 아무리 수호자가 되고 나서 과거의 기억이 별 생각 안 난다 하더라도 이 기억 만은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다고 한다.

위에도 언급했듯 HF루트에서의 언급 때문에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다른 루트에선 초반에 세이버에게 칼빵 맞은 뒤 리타이어 했다가 버서커와 백병전을 벌여 6번이나 해치우고 사라지거나(Fate 루트), 핵이 파괴되어 실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팔이 날아간 에미야 시로에게 자기 팔을 주는 등(Heavens Feel 루트) 고생복이 터졌다. 그리고 UBW 루트에서도 미친 듯이 고생하므로 이 남자가 고생하지 않는 루트는 없다. 거기다 허구헌날 굴러다니는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와 동일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생은 두 배…? 예를 들면 랜서한테 심장도 꿰이고(프롤로그) 버서커한테 배도 째이고(Fate) 믿었던 세이버한테 팔 하나 잘릴 뻔 했고(UBW) 좋아하는 친구 여동생한테 끔살당할 뻔 하고...(HF) 자세한 건 에미야 시로 문서 참조.

그래도 UBW 루트에서 어느 정도 원하는 답을 얻게 되어 구원받았다. Fate/EXTRA에서 아처의 모습을 보면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다는 갈등에서 해방된 상태이다.[17] EXTRA에서 소환될 때에는 SN의 기억을 가지고 있도록 좌가 조정해준 모양. 평소에 그렇게 굴려놓고 이런 때에만 훈훈하게...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도 아처가 사후에 얘기할 때 기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듯이 말한다. 참고로 F/GO에서도 기억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로 자주 말한다.

CCC에 이르러서는 결국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소원을 이루게 된다. 나스의 "CCC는 페이트의 어느 인물의 결론이기도 하다"는 말의 주인공은 아처였던 것.

덤으로 에미야 시로의 고유결계 배경은 황혼인데, 본인의 배경에 톱니바퀴가 있는 것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호자의 삶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사람들을 구한다는 기계적인 삶이 반영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린(凛), 좋은 이름이군."

참고로 프롤로그에 작은 복선이 있었다. 아처는 소환 당시 마스터인 린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서번트였다. 다른 서번트들은 이름 부르기를 어려워하는 이벤트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시로(シロウ)', '린(リン)'이라고 부르는 것에 비해 정확한 호칭을 할 줄 아는 것이다. 단, 그 뒤로 아처는 린을 '마스터(マスター)', 시로를 '에미야 시로우(エミヤシロウ)'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것은 복선으로 묻히게 된다. 일본어 텍스트 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애니메이션이나 번역판에서는 살리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그러니 한글패치 기다리지말고 타입문 작품이 발매하면 바로 구매해서 원어로 하면 됩니다. 또한 다른 서번트들은 외국의 영웅이었는데 아처가 일본인이라서 모국어니까 원래 발음을 잘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완벽한 정체는 모르더라도, 최소한 국적 정도는 알아챌 수 있는 떡밥. 좀 더 깊게 파보면 아처를 소환 한 뒤의 이벤트 이후 린이 첫 임무라고 준 게 자기가 소환 되면서 파손한 집의 거실을 치우는 것이였는데 다음 날 린이 일어나 보니 거실은 아처가 부숴먹기 전과 완전히 똑같이 복구되었었다. 심지어 린 자신도 전혀 위화감이 안 든다고 했다. 잘 생각해 보면 린 입장에서는 생전 처음 보는 영령이 생전, 그리고 사후에도 처음보는 사람의 집에 처음 소환 되었는데 어떻게 린의 집의 구조를 그렇게 잘 알고 있었을까? 바로 살아생전 린에게 마술을 배운다고 제 집처럼 드나든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18]

또한, 중간에 린과 통화하던 중 그녀가 시로인지 아처인지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해 잠시 혼란스러워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신경 쓰는 사람은 별로 없었으며, 애초에 본편은 성우가 없기 때문에 이 복선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편이다.

아처와 시로는 일단 동일인물이기 때문에, 게임 본편에서 과거 회상이 나오면 이게 현재의 시로의 회상인지 아니면 아처의 것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러한 회상들에 대해선 나스가 제대로 확답을 한 적이 없지만 딱 한 장면에 대해서만 어느 쪽의 회상인지 밝혔는데.

달빛은 더욱 맑디 맑게 어둠을 비추고.

광은 기사의 모습을 본뜬 듯, 일찍이 가졌던 고요함을 되찾는다.
시간은 멈춰있었다.
아마도 1초에조차 미치지 않았던 광경.
허나. 그 모습이라면, 설령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선명하게 다시 떠올릴 수 있겠지.
살짝 돌아본 옆얼굴.
끝없이 온화한 성스러운 녹색 눈동자.
시간은 이 순간만 영원이 되어,
그녀를 상징하는 푸른 옷이 바람에 흔들린다.

프롤로그 시작 부분에서 세이버의 소환장면을 회상하는 건 본편의 에미야 시로가 아니라 에미야 시로로서 5차 성배전쟁에 참가했던 아처의 회상이다. Fate 루트 초창기에 멍하게 있다가 세이버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건 오랜 시간 이후에 그녀를 다시 봤을 때 충격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다. 한 가지 재밌는 건 버서커와 싸운 직후 Fate 루트에서 세이버와 아처에 대해 얘기를 할 경우, 시로는 혹시 아처가 세이버를 알고 있어서 그 자체에 놀라서 기습에 대비하지 못한 게 아닐까? 하고 세이버에게 얘기한다. 아무래도 자기자신이다보니 그 정도는 꿰뚫어본 듯 하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프롤로그를 다시 읽어보면 감회가 상당히 새로울 것이다.[19]
추가로 평행세계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도 에미야 시로 & 세이버와의 싸움에서 세이버에게 베일 때 세이버와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부상 문제로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던 Fate 루트나 성배전쟁이라는 판 자체가 엎어져 버린 Heaven's Feel 루트와는 달리, UBW에서의 아쳐는 스스로가 마스터인 것마냥 성배전쟁의 '판'을 짜는 것이 보인다. 강적인 캐스터와 버서커는 캐스터가 마력을 모으도록 방관하다가 버서커와 붙으면 어부지리, 어새신은 거점 밖으로 못나가는 시점에서 전략적 가치 0, 라이더는 미역이 붙어있는 시점에서 고려할 가치도 없고, 세이버는 자신이 마스터를 쓱싹 한 후 린과 계약시켜서 승리조로 만들면 된다. 랜서와 금삐까가 걸리기는 하지만 린과 세이버라면 승산은 충분하다 볼 수 있고, 만약 자신이 개인적인 목적을 달성하고도 소멸하지 않는다면 단독행동 스킬로 지원할 수도 있다... 정도. 세이버를 어이없게 캐스터에게 탈취당하고, 그 결과로 린이 캐스터에게 승산없는 싸움을 걸지만, 이러한 변수마저 자신의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여 계획의 탈선을 막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가 짜놓은 '판'의 목적은 린의 승리와 시로의 말살.

린을 한 명의 어엿한 마스터로 인정하고 그녀의 방침에 따르는 것과는 별개로, 그녀의 손에 성배를 쥐어주기 위해 뒤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 린은 마술사의 긍지와 근원에 집착하는 아버지와는 다르게 자기자신의 긍지를 위해 싸우지만, 어쨌든 그 고결함 덕분에 아버지처럼 정면승부 지향인 것은 마찬가지이고, 뒤에서 더러운 짓을 하는 데에는 아버지보다도 관심이 없는지라 성배를 확실히 손에 넣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반면 아처는 성배라고 하는 세계 최고의 골칫덩어리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마스터는 린뿐이라고 판단했고, 린이 혐오하는 (캐스터 방치로 인한) 민간인 희생, 배신 등을 저질러서라도 린을 승자로 만들려 했던 것. 이 점은 역시 그 남자의 아들답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가 짠 판은 결국 에미야 시로의 생존을 제외하면 훌륭히 맞아들어가게 된다. 애초에 에미야 시로의 말살만이 목표였다면 이런 판짜기는 전혀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삐뚤어져도 정의의 사자였다고 할 수 있다.

2 기타 미디어

2.1 Fate/hollow ataraxia

"그럼 난 슬슬 퇴장해볼까. 안녕이다 세이버. 열심히, 이 나한테 속고 있으라고."[20]
"이거 장난이 아닌데. 세이버 녀석. 랜서를 여기에서 망자(亡者)로 만들 셈인가." 랜서가 죽었슴다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간 모양이군. 다음에는 간을 좀 줄여보는 게 어때."
"이 항구의 모든 물고기를 잡아도 상관 없는 거지?"[21]

파일:Attachment/아처(5차)/035-gpwldark.jpg
무슨 일인지 평소에 두르고 있는 붉은 외투와 성해포를 싸울 때도 두르지 않고 다닌다. 세탁기에라도 넣었나? 마을의 지키는 것은 린의 지시지, 자기 의지가 아니라서 평소에는 성해포를 벗고 있었다고 한다.

토오사카 린과는 현계하기 위한 촉매로써의 연결은 되어있지만 정식적인 서번트와 마스터의 관계는 아니게 되어버렸다. 이건 토오사카 린이 끊은 것이 아니라. 아처 자신의 의지로 끊어진 것. 그냥 필요할때 서로 협력하는 "Give And Take" 상태. 그 때문인지 마지막 부분까지 서로 제대로 만나지도 않는다. 린도 특별한 일 없으면 자신을 만나려고도 하지 않는 아처의 태도가 은근히 서운한지 시로에게 투덜댄다.

아처 또한 이변을 눈치채고 처음부터 "적"을 노리고 있었다 한다. 무의미하다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사역마들을 저격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초반부에는 한밤중의 신토거리에 접근하는 서번트들에게 위협사격을 해서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기에 랜서, 라이더, 캐스터 모두 아처의 위협 때문에 밤에는 신토를 지나가지 못했다. 단, 에미야 시로는 위협이고 뭐고 바로 쏴 죽인다. 이건 사실 에미야 시로에 대한 적대감 뿐만 아니라 이미 세상의 이변을 눈치채고 활동하고 있었던 만큼 지금의 에미야 시로의 정체를 알았기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세이버와 시로 콤비에게 패배한 후로는 신토다리에서의 저격을 그만두고(후반부의 싸움을 대비해 저격에 용이한 장소를 지정해두긴 한다) 토오사카의 명령에 따라 마을 치안유지를 위해 돌아다닌다. 그 와중에 한가하게 투영으로 만든 낚시 도구로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22] 세이버와 수영장에서 데이트 중이던 시로에게 난입해서 도시락 문제로 시비를 걸거나, 육상부 3인방에게 부탁받은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해주는 역할을 키가 작아서 해내지 못한 시로 대신 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쿨하게 아무런 감사의 인사도 바라지 않고 돌아서는 아처에게 육상부 3인방이 입을 모아 '정의의 사자 같다' 라고 하자 아처 본인은 역정을 내며 설교한다. 물론 3사람에게 전혀 안먹히고 오히려 더 정의의 사자라는 소릴 듣는다. 육상부 3인방이 말하길 '레드 오빠'.

베이스가 베이스이니만큼, 요리실력이 시로보다 뛰어난 설정인듯 하다. 류도사에서 캐스터와 요리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시로의 독백중에서,

애초에 요리가 특기인 영웅이라는 시점은 문제가 있다. 그 시뻘건 놈이라던가, 피부가 시커먼 놈이라던가, 머리카락이 하얀 놈이라던가.(...).

다 똑같잖아 그거 너야

왠지 개그 콤비처럼 랜서와 세트로 등장하는 일이 잦아졌다. 수영장에서 시로와 린 사이에 끼어들어 랜서하고 한 팀을 짜서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세이버에게 "그런 수영복은 말이야, 좀 더 가슴이 커야 어울리……"라고 말해서 폭주한 세이버한테 신나게 털리는 랜서를 태평하게 관람하다 랜서가 시체꼴이 되고 나서야 수습해서 교회 화단에 묻어주러 간다거나(사실은 말 안 들으면 도시를 통째로 날리겠다고 세이버가 협박해서...), 류도사에서 시로와 린 등이 합숙할 때 같이 연극의 조연으로 참여한다거나 등등.

파일:Attachment/아처(5차)/흐룬딩.jpg
에미야 시로에 대한 적개심은 여전해서 태연하게 살의를 내뿜으며 위협한다. 초반 사역마들을 사냥하기 위해 신토를 수비할때도 에미야 시로가 접근하면 그 즉시 저격으로 끔살시켜버리기도 한다. 결국 세이버를 대동하고 온 에미야 시로를 원거리 저격으로 몇 번씩 저승으로 보냈지만 4일이 영원히 반복되는 상황이라 결국엔 마지막 남은 영주를 소모해서 돌격시킨 세이버의 일격에 두동강나기도 한다.

이후로는 더 이상 전투는 벌이지 않고 치안유지를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에미야 시로에게 나(에미야 시로)는 이 장소(에델펠트 저택)를 모른다는 발언을 해서 큰 조언을 해준다. 미래의 자신이 모르는 장소를 현재의 에미야 시로가 안다는 모순을 지적해 평범한 에미야 시로가 아니라는 단서를 준 것.

마지막에는 린과 함께 희대의 간지폭풍 투샷을 보여주며 교각 방어전을 하는 심히 진 주인공스러운 활약을 한다. 이때는 자신의 의지와 린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성해포를 다시 두르고 나온다.

2.2 Fate/unlimited codes

점프 캔슬을 잘 이용해야 하는, 상당히 다루기 힘든 상급자용 캐릭터. 다만 길가메쉬가 에아 모드와 왕의 재보 모드의 전환에 마력 게이지를 필요로 하는 반면, 이 쪽은 간장 막야 모드와 활 모드의 전환에 마력 게이지가 필요없긴 하다.

초필살기는 학익삼련, 적원렵견(흐룬딩), 거짓 나선검(칼라드볼그 2). 마력개방 초필살기는 로 아이아스무한의 검제 발동 시에만 쓸 수 있는 "무한의 검무(無限の剣舞;언리미티드 블레이드 댄스)"가 있다.

그런데 안습인 건 학익삼련(간장 막야 진의)의 대미지가 시로보다 낮다……. 이 쪽이 원조인데다가 제대로 된 기술 시전인데 게임 밸런스상 이런 모순이 생긴 거 같다. 여담으로 마무리시 간장/막야를 일시적으로 오버엣지로 진화시킨다.

흐룬딩은 낚시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맞아도 콤보로 이어간다고 해도 기본콤보 후속타(2C-623B-점프 A-B-C)외엔 넣을 게 없고, 흐룬딩이 튕겨서 다시 돌아오는 시간 내에 피격 당하면 흐룬딩은 증발한다. 거기에 튕기는 횟수도 1회 여서 한번 튕기고 나서 다시 안 맞으면 마력게이지 100% 날리는 샘 따라서 실전에서는 간보기용으로 쓰는게 보통. 흐룬딩은 최대 3개까지 띄워놓을 수 있지만.... 데미지도 똥 쓰레기에 맞으면 증발하는 낚시 기술에 마력게이지를 전부 투자할 필요는 없다.

무한의 검제는 '영창 6번'이라는 귀찮은 기본 조건이 있지만 말을 바꾸면 성배 개방없이 영창 6번을 하면 성배 필살기를 사용할수 있다는 이야기. 고수들은 어떻게든 콤보 캔슬로 영창을 우겨넣는다. 이 경우 아처의 어택 딜레이만 풀리고 상대의 히트 딜레이는 그대로이므로 길티기어 시리즈의 로망 캔슬 비슷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아쳐의 모든 고급콤보의 필수요소 이며, 아예 공식 첼린지 콤비네이션 미션에서는 영창 캔슬과 JCC가 대놓고 나온다. JCC와 더불어 아쳐 유저의 등급의 차이를 나타내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참고로 6회 영창을 완료하여 발동가능상태가 될 경우 배경 BGM이 대전종료시까지 EMIYA변경된다.

본인 스토리에선 최후의 적 길가메쉬를 상대로 승리한다. 엔딩에서는 다음 전장에 소환되어 린과 닮은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여성과 콤비로 때거지로 달려드는 골렘들과 맞서 싸우려는 타이밍에 끝난다.[23]

성능은 파일럿에 따라 다르지만 JCC 콤보를 할 줄 아는 일반 유저들을 기준으로 B급. 콤보난이도에 비해 데미지가 너무 안 나온다.
JCC를 할 줄 모른다면 D급으로 추락한다. 아처의 콤보는 칼라드볼그로만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좋든 싫든 공중콤보가 주로된다. 흐룬딩은 낚시용이고, 학익삼연은 상대가 가드해야만 발동하는 폐급 필살기이다. 기본적인 JCC 콤보는 점C - B 2타 - C - 623 B - JCC 투영 - 점프 236A(구석은 2회) - 칼라드볼그.

이외에도 구석 한정으로 점C - B 2타 - C - 623 B - JCC 투영 - JCC 2C * 게이지 반 칸 남을때 까지 반복 - 점프 236A - 칼라드볼그의 괴랄한 콤보도 있지만 퍼포먼스용. 난이도를 더 높이면 무한의 검제 영창과 리플렉트 가드를 이것 저것 섞어서 데미지 10000을 넘는 무한의 검제 콤보도 가능.

포터블 판에서는 칼라드볼그가 깡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숨통이 트이는 듯 싶으나 포터블 판 특유의 똥 프레임 때문에 콤보 삑사리가 PS2판보다 심하다.

미니게임은 화면에 뜨는 버튼을 재빨리 순서대로 눌러서 랜서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Let's 월면 FIGHT!! 본편 프롤로그의 검극을 재현한 듯. 근데 배경이 달 표면. 그냥 EXTRA에서 싸워 임마

대전 시 캐릭터별 특수 대사

  • VS 시로
아처 : 정의의 사도…라고? / 시로 : 넌 후회하고 있는 거냐.
(승리) 아처 : 흥, 이상을 안고 사라지거라…….
  • VS 랜서
랜서 : 네놈의 검에는 결정적으로 긍지가 빠져 있어. / 아처 : 여전히 질리지 않는 남자군.
(승리) 아처 : 자랑하던 창솜씨… 녹슬었나?
  • VS 세이버
아처 : 그 인연과 함께 여기서 베어넘기겠다!
  • VS 린
린 : 간다, 아처 / 아처 : 좀만 더 얌전하게 말야…….
린 : 간다, 아처 / 아처 : 좀만 더 이렇게 조신함이란 걸 말야…….
(승리) 아처 : 나원참…… 무사히 끝났나.
  • VS 길가메시
길 : 페이커. 진짜와 가짜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껴보거라. / 아처 : 진짜 가짜가 뒤섞인 게 현세라고 생각하는데 말야.

대전 후 승리 메세지

  • 검으로 적을 막는 궁병도 있다. 이번 일로 혼쭐이 났다면 직함만으로 적을 판단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 제대로 된 1 대 1 대결은 아니잖아. 검에는 검으로, 활에는 활로 싸운다고?
  • 실로 단순한 공격이었다. 한 가지 방법으로만 밀고 나가면 이처럼 쉽게 무너지는 법이다.
  • 예상이 빗나갔군. 좀 더 애먹이게 할 거라 생각했다만.
  • 원래부터 그다지 장점이라곤 없는 남자라서 말야. 한 가지를 깊이 파고드는 것보다는 많은 걸 익히는 길을 선택했지.
  • 기책을 다하면 한 번 정도는 승리를 잡을 수 있지. 그 '호수의 기사'에겐 못 미치지만, 제법 무예백반답지, 세이버? (VS 세이버)
  • 연철의 마술사를 자칭하기엔 아직 이르지. 네 녀석의 투영은 아직 꼬맹이들 속임수에 지나지 않다. (VS 시로)
  • 설마 한 걸음 더 따라올 줄이야... 싸움은 이겼다. 하지만 진 쪽은 내 쪽이었다. (VS 시로, 아케이드 모드 전용)
  • 인연이군, 랜서. 너와 격전을 벌이는 건 즐겁지만, 다음엔 진심으로 덤비는 게 좋을 거다. (VS 랜서)
  • ……왈가닥이 지나쳐, 린. 그게, 뭐시냐. 격투전을 할려면 전용 예장을 준비하지 않겠어? (VS 린)
  • 방심했구나, 영웅왕. 물건의 좋고나쁨은 성능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기량에 따라 결정되는 법이지? (VS 길가메쉬)
  • 이 몸도 여기까지인가... 나머지는 녀석들이 잘 하겠지. 패자는 조용히 청소부로 돌아가도록 하지 (VS 길가메쉬 아케이드 모드 전용)
  • 청렴한 왕이라도 한 걸음만 틀리면 마도에 빠진다. 알고 있는 얘기다만… 아니, 막상 네가 폭룡이 되니 오싹한걸. (VS 세이버 얼터)

2.3 Fate/EXTRA 시리즈

아처(Fate/EXTRA)/주인공문서 참조.

2.4 Fate/Grand Order

에미야(Fate/Grand Order) 문서 참고

2.5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파일:Attachment/Fate - Acher Alter.jpg

1기에서는 이미 박살나서 카드가 돼버린 상태였고 2wei에서 흑화 버전이 바제트의 주먹이 복부에 박히면서 쳐발리는 컷 한장면만 나왔는데 차림새가 묘하게 이 친구스러웠다. 여기에는 머리와 상반신 일부만 나왔지만 통상 아처와는 달리 상반신 탈의에 머리와 팔에 천을 감고 있다. 본편에선 이미 바제트에 의해 회수된 상태로 카드만 나오지만, 닌텐도 3ds로 발매된 쿠소게게임에서는 주적으로 나온다.

6화에서 엑스칼리버가 날아오고 나서 정신이 멍한 상태의 이리야가 쿠로에의 의식으로 바뀌어서 인스톨하고 세이버와 싸워서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2기부터는 아처 카드를 이용해서 쿠로에가 현계중이고 원할 때에 아처의 모습이 될 수 있다.

몽환소환이라고 하지만 이 쪽은 인클루드 상태와는 달리 화살과 간장ㆍ막야, 그리고 엑스칼리버도 투영 가능하고[24] 그 위력은 비록 랭크가 떨어진 흑화 사양이라지만 같은 엑스칼리버(모르건)를 밀어붙여서 흑화 영령째 박살을 내버렸다[25]. 2wei부터는 쿠로의 일부 비슷하게 이용되는 상태. 어떻게 근력 D의 아처가 근력 A의 세이버를 상대로(인클루드 상태의 미유) 제대로 된 근접전을 벌였는지가 의문. 성배의 마력으로 마력방출이라도 했나?[26] 쿠로도 아처의 능력을 잘 활용해서 2기 초반에는 이리야 일행을 엿먹인다. 그 이후로는 뭔가 속거나 당하는 역할(...) 및 주요 전투원ᆞ지원병 역할.

애니메이션 1기 6화에서 이리야가 아처 카드를 인스톨 했을 때, BGM으로 EMIYA의 리메이크 버젼인 '소녀진화!'라는 곡이 흘러나온다.

애니메이션 2기 9화에서 바제트가 쿠로에와의 전투 도중 과거에 싸웠던 아처를 겹쳐 보며 원작보다 분량이 조금 추가되었다. 이 때는 바제트를 상대로 검들을 투영 후 발사해 검으로 벽을 설치한 후, 멀리서 화살 공격을 하는 패턴을 보여줬다. 쿠로도 똑같은 방식으로 바제트를 공격했지만 이미 아처 카드를 상대하며 아처의 전투방식을 본 바제트는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 쿠로에게 그대로 돌려줘 기절시켰다.

3rei에서 밝혀지는 사실로, 본래 아처 카드는 어떤 영령과도 이어져있지 않은 꽝 카드였다. 그러나 에미야 시로라는 존재가 그것을 사용함으로서 좌에 있던 영령 에미야의 존재가 등록된 것.

35화 2부에서 자세한 정황이 나오는데, 모든 것을 잃고 나서 완전히 텅 비어버린 시로가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실감한 채로 머나먼 저편을 향해 "무엇이든 상관없다. 누구든지 상관없다. 날 도와다오" "그 대신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어리광 부린 것에 유일하게 답해주고 시로에게 힘을 준 것이다.[27] 인스톨의 영향으로 시로는 정체를 눈치챘으며 "먼 미래 이곳이 아닌 다른 세상에서 내가 아닌 내가 다다른 미래의 영령. 세상과 계약한 인류의 수호자. 나와 키리츠구가 목표로 삼은 정의의 완성형"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시로는 아처와 달리, 세계를 위해 써야 하는 힘을 한 사람을 위해 쓰기로 결심한다.[28]

후에 시로 본인은 자신을 매개로 삼아서 그를 소환시켰다고 스스로 인정했다.[29] 5차 성배전쟁 당시의 시로는 같은 인물로서의 특성을 이용해 영령과 완전히 동화되어 나머지 마스터들을 모두 쓰러뜨린다.

그리고 우승하고 난 뒤 우승자의 자격으로 7장의 카드 전부를 미유에게 넘기고 다른 차원으로 보낸 것. 이때 아처 카드도 같이 넘어갔는데, 그걸 이리야네가 쓰고 있던 것이었다.

3 개그성 작품 행적

3.1 Fate/Tiger Colos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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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에서 결별에 가깝게 지낸 반동인지 대부분 루트에서 린에게 완전히 쥐여서 산다. 특히 고생하는 것은 라이더와 린 루르로 라이더 루트에서는 기껏 도와줬더니 린을 자극하는 기폭제[30]로 쓰이고 기절한 린을 데려다주면서 "나는 이제부터가 더 큰 일이다. 깨어나면 뭐라고 달래줘야 하지."라며 난색을 표하며, 린 루트에서는 반대로 린에게 끌려가서 완전히 집사모드로 부려먹힌다.근데 이거 평소랑 똑같지 않나

그리고 본인 루트는 이와 반대로 매우 진지한데,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자기 루트에서의 이유[31]로 성배를 찾아서 돌아다녀 후유키가 완전히 카오스 상태가 되고 이를 막기 위해서 정의의 사자 기믹을 남발하며 전부 때려눕히고 다닌다. 그리고 바제트를 남장여자가 아니라 여장남자취급했다처음에는 싸움을 막기 위해서 쓰러트렸지만 나중에 가면 "귀찮으니까 일단 쓰러트린다!"라며 말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시로에게 "너 말이야, 수단이랑 목적이랑 바뀐거 아냐?"라고 핀잔을 듣고 본인도 "사실 나도 자각은 하고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도 모르게..."라고 말하는 걸 봐선 본인이 막나가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듯. 마지막에는 흑막인 타이가와 이리야, 그리고 게스트로 나온 전투력 증폭을 위해 밥을 굶긴세이버 얼터까지 때려눕히고 호랑이 성배를 부수고 건물 옥상에서 평화를 되찾은 마을을 내려다보며 "조금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지만.....이걸로 녀석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겠지. 일단 다들 죽지는 않았고, 제대로 구급차도 불렀고. 음. 선량한 후유키시의 시민들이여, 안심해라. 이 마을의 평화는 부탁받지 않아도 내가 지킨다."라며 폼을 잡으며 마무리.

의외로 타이가는 아처의 정체가 시로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타이가가 호성배와 접촉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타이가 특유의 감 덕일 수도 있다. 아처로 타이가를 쓰러트리면 타이가가 "강해졌구나...시로"란 말을 남기고 쓰러지는데 이때의 타이가는 무지 진지하다. 이 말을 듣고 아처가 서글픈 목소리로 과거처럼 "후지 누나"라고 부르는데 이게 또 참 애틋하다. 전체적으로 약빤 분위기인 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진지한 장면으로, 지금의 타이가와 시로의 관계와 그것이 아처 입장에선 돌아갈 수 없는 과거란 점을 생각해보면 아처의 후지 누나란 발언이 나름 서글프게 들린다. 또 Fate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영령 에미야가 2인칭 대명사 あなた를 사용하는 유일한 장면이기도 하다. 대상은 물론 타이가.

3.2 카니발 판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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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망가진다

1화에서는 진지한 목소리로 게임을 하는거야 그렇다쳐도(어릴 적 모습이 슬쩍 겹치지만 일단 넘어가자), 4화에서는 기계에 약한 린을 실컷 놀려먹다가 얼굴이 빨개진 린한테 마구 밟힌다던가,("아야야야! 쪽팔린다고 날 밟지 말라고!"라는 말을 들어보니 저런 일이 꽤 되는 모양이다.) 시간이 다 되어가자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린, 넌 한가지 착각을 하고 있어. 블루레이 레코더는 녹화할때 디스크가 필요하지 않아. 녹화를 하는건 안에 있는 하드디스크. 거기서 데이터를 블루레이로 보내는거지. 에미야 시로도 말했잖아? 녹화 버튼만 누르면..." 라고 말한 직후 린한테 두들겨 맞아서 저 하늘의 별이 됐다.[32]이때 아처의 비명이 꽤나 들어볼만 하다. 준이치가 아처 연기를 하며 이런 소리를 내는건 아마 카니발 판타즘이나 타이가 콜로세움 밖에 없을 듯... 문제는 린이 녹화한 건 시로가 부탁한 격투기 대회가 아니라 다른 채널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과거의 자기를 엿먹이는 데에는 성공한 건가.

5화에서는 건전지를 사려고 백화점에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던 중, 버서커에게 걸려 그의 새로운 B+랭크 대군보구에 직격당해 패퇴[33]. 6화 막간극에서는 세븐과 합석한 자리에서 서로의 마스터에 대해 뒷담을 하다가 동반 끔살.

9화에서는 린과 같이 캐딜락에 동승. 그런데 운전은 기계에 약하다는 린이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입한 금삐까를 상대로 간만에 활을 꺼내서 열심히 공격하지만 금삐까의 바이크 테크닉에 코앞에서 쏜 화살이 죄다 빗나간다.

특전영상인 풍운 이리야성녹음판에서는 첫 스테이지인 류도사 연못에서 점심에 정신이 팔린 세이버한테 "훗, 점심을 거르고 온 게 네놈의 패인이다! 갓데에에에엠!"하면서 무한의 주방기구를 시전한다. 그 직후에 엑스칼리버에 맞고 날아가지만. 제 2스테이지에서 버섯을 보면서 주부 기믹(버섯이 쫄깃하군)을 시전하기도 한다.

3.3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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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에이스 6호에 실린 성반전 단편에서 원본 아처와 달리 피부도 뽀얀 로리로 나오는 바람에 이 아처 여체화는 영령 에미야가 아니라 영령 아챠코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처(성반전)의 과거인 시로(성반전)이 그냥 원본 비슷한 청소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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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넨엘베의 하루에서도 등장. 아처답게 알퀘이드, 세이버, 료우기 시키가 몸이 바뀌어 버렸을 때도 기척으로 즉시 간파해내고, 기계치인 린이 컴퓨터를 배우다 빡쳐서 컴퓨터를 두들겨 팼다가 빨간 세이버가 나타났을 때도 세이버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바로 알아채는 등[34] 심안능력을 거저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길가메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 토오사카 린이 어이없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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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넨엘베 광시곡에서는 키리츠구와 우연히 마주치지만 아처가 눈치챘을 때는 키리츠구가 이미 사라진 후라 재회는 하지 못한다.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웃고 있었다고 하는데, 본인은 안 웃었다고 박박 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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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도 그럴게 린은 새벽 2시가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인데 시계가 1시간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걸 까먹어서(...) 1시에 소환한데다가 서번트가 소환되는 진 가운데에 서 있으니 거실에서 소환될 수 밖에 없다.
  2. 린의 이름을 듣는 순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기억을 되찾았다는 암시가 나온다. 다만 슥 지나가니 알아채기 엄청 힘들뿐(...)
  3. 건방진 말이지만 가장 이상적인 아처 활용법이다. 4차 성배전쟁 때도 린의 아버지인 토키오미는 길가메쉬를 이렇게 운용했다.
  4. 사실 이 부분도 아쳐의 정체를 암시하는 부분이다. 수호자가 되어 무한이라 불러도 될 시간을 그저 살육기계로 지내다, 우연히 소환된 5차 성배전쟁에서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고 만나길 고대하던 세이버를 만나 한순간 옛 생각이 나 반응이 둔해졌고, 그로 인해 베인 것이니...
  5. 이 분의 정체를 생각한다면 갓 핸드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걸 알면서도 태연히 상대해준 걸 보면 참 대단하기는 하다. 시로를 죽인다는 바람을 지니고는 있었지만 본인 부상+세이버 때문에 이미 체념했던 모양이다.
  6. 아처와 캐스터가 싸우기에 앞서 캐스터가 아처에게 "버서커나 세이버면 몰라도 아처는 자신에게 찰과상도 입히지 못할 것" 이라고 도발을 하였다. 이에 아처가 "그렇다면 단 일격에 쓰러뜨려주겠다. 만약 실패한다면 세이버에게 맡기겠다"라며 도발에 넘어갔다. 이후 전투에 돌입. 캐스터는 아처의 첫 일격을 피했으나 이후 아처가 간장ᆞ막야의 투척을 통한 공격으로 캐스터를 압도, 마무리로 칼라드볼그를 사용하나 일부러 빗나가게 쏜다. 후에 캐스터가 이유를 추궁하자 대꾸하는 말이 일품인데, "이미 첫 일격은 피했으니 약속대로 마무리는 세이버에게 맡기겠다"라고. 또한 아처는 자신의 마스터인 토오사카 린이 다른 마스터를 죽이는데 활력적이지 않으므로 대신 캐스터가 다른 마스터들을 최대한 죽여주면 도움이 된다며 살려두겠다고 했고 그걸 듣고 있던 에미야 시로와 싸운 바 있다.
  7. 사실 진심을 내면 인간과 영령의 차이 때문에 순삭이지만 제대로 마음을 꺾어 놔야 한다고 여겨서 질질 끌다가...
  8. 나스 키노코의 언급에 따르면 이때 아처는 자신의 패배를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후에 길가메쉬가 에미야 시로에게 패배하며 내뱉은 '인정하마 지금은 네가 강하다!'와 같은 뉘앙스라고. 즉, 속으로는 쥐뿔도 자신이 패배했다는걸 인정하진 않지만 결과적으론 자신이 패배했기에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다.
  9. 처음 뒤에서 찔렸을 때 이미 영핵이 절반 날아갔다.
  10. 단독행동은 영핵을 당하더라도 살아있게 해주는, 전투속행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11. 허나 살아있단 건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그 자리에서 안 들키고 도주한 건지는 알 수 없다. 기척이야 어차피 영체화하면 소실되지만 눈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UBW TVA의 묘사과 엮어 무검은 마력소모가 적기에 회피용으로 (그러니까 히포그리프처럼) 쓸 수 있다는 설, 노 페이스 메이 킹 같은 투명화 효과 보구 투영설 영체화 후 땅 밑으로 회피설 등이 있다.
  12. 다만 후에 미우라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결코 진심으로는 시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금색의 아처와 궁병은 미래영겹 그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을 긍정하기는 하지만, 에미야 시로를 긍정하지는 않는 것이다.
  13. 엑스트라 시리즈에서는 아예 자신 스스로 정의의 아군을 지칭하고 다니기까지 한다.
  14. 이 작붕은 일시정지 해야 보이는, 동화를 위한 작붕이 아니다. 그냥 육안으로 보이며 게이 볼크는 5초간 계속 강아지풀 상태로 있다. 괜히 개라고 불리는게 아닌 듯 하다.
  15. 보다시피 원작의 라고 모욕하는 부분도 없어졌다. 랜서는 말 그대로 그냥, 갑자기 게이 볼크를 투척한 것.
  16. 아처의 목적은 에미야 시로가 정의의 사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정의의 사자의 이름 아래 죽어갈 사람들이 죽게 하지 않는 것이다.
  17. 덤으로 외모는 똑같지만 전혀 다른 인물인 평행세계의 토오사카 린(Fate/EXTRA)을 크게 의식하거나 페이트 본편과 관련된 기억을 자주 언급한다. 그 외에도 기계치였던 린이 해커라는 사실에 놀라거나 린과의 마력공급시에도 마치 예전에 이미 경험해 본 것처럼 익숙한 반응도 보여주고, 악우였던 마토 신지가 죽었을 때 침울해 하거나 코토미네 키레이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평가를 하는 등등. CCC에서도 마토 사쿠라를 제법 의식하고 있으며 과거에 그녀를 구하지 못한 미련 때문인지 BB와 싸우는 것에 큰 저항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8. 다만 이는 가능성 수준으로만 그치는데, 아처가 기억을 되찾은 시점은 거실 청소 이벤트 후이기 때문.
  19. Fate 루트 엔딩에서 시로가 언젠가는 다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고 말하는데 결국은 죽은 뒤 수호자가 되고난 뒤에도 잊지 않은 셈이다. 아니, 정확히는 잊지 못한 것에 가깝다.(키리츠구와 마지막으로 보았던 달밤과 마찬가지로)
  20.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선 시로의 정체가 플레이 전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그걸 노리고 말한 것이 유력하다.
  21. 위의 '저걸 쓰러트려도 상관 없는 거지?'의 셀프 패러디.
  22. 이렇게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워하는 아처를 보고 시로는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이란건 저렇게나 꼴불견이었나'하고 평했다. 덧붙여 그 서슬에 피를 본 건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낚시중인 랜서. 중간에 금삐까와 쓸데없는 경쟁을 하기도 하고, 그 사이에 끼인 랜서는 안습하게 아무 것도 못 낚는 상황이 벌어진다.
  23.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IV
  24. 3rei의 자매 엑스칼리버 대결에서 패배한 후 쿠로가 가짜의 가짜라고 하는 걸 보아 시로의 투영보다 질은 떨어지는 것 같다. 아마 마력빨로 제 위력을 내는 듯. 혹은 인스톨 or 인클루드 된 엑스칼리버를 투영했다는 의미(칼레이도 스틱으로 인한 모방품을 투영 = 가짜의 가짜)도 되지만, 엑스칼리버 이마쥬를 투영했다(아처의 모방(투영)품을 모방(투영) = 가짜의 가짜)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엑스칼리버 이마쥬의 설정과 프리즈마☆이리야의 세계관을 보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5. 패널티로 따지면 이리야 쪽이 더 컸다. 세이버 얼터는 흑화 영령화에 대한 패널티 뿐이지만 이리야의 경우 서번트 카드를 인스톨해도 그 영령의 힘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데다가 세이버 카드를 인스톨해서 엑스칼리버를 쓴 게 아니라 아처 카드를 인스톨해서 엑스칼리버를 투영한 것이기 때문. 10년 간 축적해 둔 마력빨인 게 확실하다.
  26. 소성배의 위치와 사기적인 마력재능이라면 아마도...
  27. 어째서 에미야만이 응답했는지는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자신을 매개로 삼아 좌와 연결시켜 외친 말이라 닿을 대상이 그 이외에 거의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28. 미유 세계의 시로가 몸이 헤븐즈 필 같이 된 이유가 헤븐즈 필의 시로처럼 목표로 하는 이상향이 달라서 그렇게 된 듯.
  29. 그리고 쿠로는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것 또한 밝혀진다.
  30. '아처는 린을 공격할 수 없지만, 린은 아처를... 아니, 이건 써먹을 수 있겠군요.'라며 영령이래봤자 결국은 남자라며 린의 질투심을 자극해서 고기방패로 내세우고서는 "저쪽은 할 생각이 가득하니까요. 방어전투, 잘 부탁합니다."(...)
  31. 가령 랜서는 코토미네를 막지않으면 핫도그를 먹게 돼서, 흑화 사쿠라는 자신의 하렘멤버를 찾기 위해, 라이더는 자신의 절벽가슴 안경을 찾기 위해등등
  32. 하지만 이건 린이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가만 있으라고 했기 때문에...결국 린이 시간 거의 다 될 때까지 못하고 있어서 알려준 것.
  33. 참고로 해당 보구는 궁병 상대로 크리티컬의 효과를 낸다.
  34. 그런데 공식적으로 빨간 세이버와 세이버는 전혀 안 닮았다고 하는데 아처를 제외하곤 아무도 그녀가 세이버와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심지어 세이버 본인도 빨간 세이버를 보고 몸이 바뀐 게 아닐까 하고 착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