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1월 4일분)가 마지막화이며 13화(1월 11일분)가 에필로그, 14화(1월 18일분)가 후기. 원래는 개의 거대화를 소재로 한 3화 단편이었으나 물고기를 소재로 한 중편으로 늘렸다. 밑에 서술할 설정 충돌도 무리한 연장에 따른 후유증.
1 개요
네이버 웹툰에서 금요일마다 조석이 연재했던 만화로, 스마트툰이다. 스마트폰에 최적화 되어있고 폰 화면이 한 컷을 차지하여 화면을 한번 클릭하면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물론 PC로도 볼 수 있다.
현재는 유료화 되어서 1화 밖에 볼 수 없다.
2 도입부
근미래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시, 물이 부족하기에 사람들의 인심은 각박해지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해가며 서로 물을 더 배급 받으려고 치열하게 다툰다. 그러나 물을 배급 받는 장소 바로 옆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고 물이 넘쳐난다. 건대 일감호?
물 배급 와중, 물을 더 받으려고 라이터와 휘발유로 시위하던 남성이 다른 사람들과 몸싸움을 하던 와중 불이 붙는다. 남성이 불을 꺼달라고 애원함에도 누구 하나 자신이 배급받은 물을 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결국 남성은 불을 끄기 위해 호수로 뛰어드는데, 뛰어든 남성은 거대 물고기에게 처참하게 뜯어먹힌다.
사람들이 물이 지천에 널려있음에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거대한 물고기 때문에 인간이 더 이상 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것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이다
3 특징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물고기판 진격의 거인.진격의 어인 10M ~ 100M짜리 잉어들이 강이나 호수에서 살고있는 공포의 세계다. 이토 준지의 '공포의 물고기'가 생각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 배급 장면으로 인간 본연의 욕심과 이기심을 묘사하는 등, n의 등대처럼 과장되지 않은 평범한 작화로 진지한 내용을 다루는 만화다. 마음의 소리를 생각하면 골룸. 초반부 전개는 거대 물고기로 인해 달라진 한국을 옴니버스 식으로 묘사하고 있었지만, 5화부터는 사고에 휘말려 여의도로 조난된 일진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데 조석 특유의 그림체 때문에 뭘해도 내용이 진지해도 웃기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처음 독자들에게 선보인 1회의 댓글은 ㅋㅋㅋ가 도배되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 왠지 어떤 영화가 생각나는 건 기분 탓
물론 독자들이 익숙해진(?) 다음에는 이런 반응은 덜해졌다. '그 그림체 + 무시무시한 설정'이라는 조합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진다는 댓글도 있다는 등 나름대로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쓸데 없이 물고기 묘사가 자세하고 징그러워서 물고기를 못 먹겠다는 반응도 많다.
어째 회색 장발머리의 남자들은 나올때마다 죽는 것 같다.(…) 사망전대?
4 내용 전개
5화에서는 단역 정도로만 알았던 일진이 알고 보니 주인공이었음이 밝혀진다. 4회 마지막에 보였던 폐허와 방관자[4]들은 저승의 모습이라는 댓글의 예상을 깨고 현실의 헬게이트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건 바로 여의도가 통째로 고립되어 버려진 장소로 등장하는 것. MBC 사옥(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여의도 사람들의 본거지(?)가 되었고 63빌딩을 비롯한 고층건물들이 물에 잠겨있으며 국회의사당은 지붕의 돔만 겨우 수면 위에 드러나 있는 모습. 김씨 표류기의 헬게이트판이다.
6화에서 여의도에서 만난 여자를 통해서 비가 오지 않을때 나갈수 있는 다리가 있고 사람들이 그곳을 통해서 흘러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들어올때는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6화부터는 지속되는 홍수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물이 불어나고 있으며 거대 물고기들의 영역이 커지고 있고 때로는 육지로 뛰어올라와 사람을 처묵처묵한다는 설정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이 설정은 전경들이 총으로 물고기를 사살하는 장면에서 언급은 되었지만 여의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전철을 습격하는 고기가 묘사되기도 한다.
7화에서는 섬 한가운데인 여의도 중심에까지 나와서 사람을 먹고 뱉은 고기(인지 다른 생물인지)에 대한 암시가 나온다. 그리고 드디어 갈치로 보이는 바닷고기가 한강에 출몰했다. 주변 배경과 비교해보면 어림잡아 몇Km는 되보이는게 다른 거대 물고기들을 루저로 만들정도. 바다의 거대 포식자들을 피해서 도망친걸지도 모른다. 해왕류나 크라켄이 존재하는건가. 팬들사이에서는 그럼 고래처럼 초대형 수중생물은 얼마나 클지 의견이 분분하다. 고래는 물고기가 아니지만
7화와 8화에서는 주인공 앞에 안경낀 남자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이자 상당히 지적인 캐릭터로서 노숙자 한 무리의 리더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의 말을 따르는 진짜이유는 이 사람이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하지만 리볼버를 갖고 있어서이다. 이 남자는 8화에서 자기가 숨겨 놓은 제트스키를 이용해서 여의도를 탈출하려고 시도하지만 불한당들이 무리의 대부분을 살해하고 남자에게 상해를 입힌 후 그 제트스키를 자기네들끼리 탈취해서 여의도 밖으로 가버렸다. 그런데 이들은 위에 서술된 바닷고기로 추정되는 것에 부딪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10화에서는 제트스키를 잃자 지금은 폐쇄된 한강 터널 지하철 통로를 따라 옛 신길역으로 가기로 했다.[5] 그러나 그곳에는 예상과는 달리 거대 물고기의 알R들이 무더기로 붙어있었다.
11화에서는 물고기 새끼들이 주인공을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손에 큰 부상을 입는다. 간신히 꿈에 그리던 육지에 왔으나 전경들을 피해서 숨어있는 과정에서 안경 낀 남자는 잡아 먹히는데 그를 공격하는 인어를 연상케하는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물고기와 인간의 중간 녀석들이 있는 모양이다. 과연 물고기가 사람이 되는건지, 사람이 물고기가 되는건지는 두고봐야할것이다. 주인공이 부상당한 뒷부분에 물린 자국이 사람 이빨 같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일 듯. 진격의 어인 드립이 농담이 아니게 되었다
5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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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도 아니고 어두어미(漁頭漁尾)
인간의 환경오염 같은 문제 때문에 거대 물고기가 생겨난게 아니고, 사실은 ㄱㄱㅅ물고기들이 진화를 하고 있었던 것. 진격의 어인은 현실이 되었다. 물고기판 진격의 거인에서 레알 진격의 거인으로 진화
지구온난화에 따른 잦은 홍수 등의 환경변화에 인간보다 물고기가 유리하다는 점은 사실이지만[6] 이게 과연 진화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거대화와 진화는 명백히 연관점이 없으며, 인간과 비슷해지는 것 역시 진화와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7]
뿐만 아니라 에필로그에서 뭍으로 올라온 어인들은 놀랍게도 보행을 하고 있다!!! 신장이 비례적으로 2배가 되면, 무게는 8배가 되지만 뼈의 단면적은 겨우 4배가 될 뿐이기 때문에 척추동물은 특정 수준의 이상으로 거대해 지면 과도한 체중(중력)을 뼈의 강도가 견디지 못하게 되므로 고래와 같은 거대 포유류는 뭍이 아닌 물속에서 산다. 이런 면에서 거인급 어인이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들도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다. 나아가, 이 어인들은 가만 보면 이족보행을 하고 있는데...육지화 직후에는 당연히 뱀처럼 기어다니는게 신체의 하중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방책이며, 아무리 양보해도 4족 보행 정도가 한계이다. 이족보행을 하면 사족보행시보다 훨씬 많은 하중이 척추 및 다리에 가해지는데, 기존에 물속에서 살던 어인들의 뼈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따라서 거대화, 육지화 등의 변화는 어느 측면에서 보아도 진화라기 보다 물고기의 생존가능성을 크게 저해하는 퇴화에 가깝다. 다만, 거대 어인의 두뇌가 영장류만큼 비정상적으로 크다면야 이족보행을 진화로 볼 수 있다.[8][9][10]
그렇다 해도. 거대화, 인면화, 육지화, 이족보행, 두뇌발달이라는 진화선물세트를 불과 1년도 안되는 시간에 이뤄냈다는 점이 경이로울 뿐이다.디지몬, 포켓몬도 아니고 인류가 지금 수준으로 진화하는데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다윈이 뒷목잡을 내용이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어인의 진화라는 설정은 매우 작위적이며[11] 정합성, 고증 역시 잘 되었다고 보기 심히 어렵다. 차라리 진화보다는 어떤 인위적인 조작이 물고기에게 가해졌거나 돌연변이라고 해야하는게 그럴싸 할것이다.
무엇보다 내용 전개의 흐름에 비하면 결말이 너무 빠르게 나왔고, 주연으로 나왔던 노란 머리 일진이 어떻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기승전병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 여러 떡밥을 풀어놓고 회수를 안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리가 생겨 물 밖까지 나온 물고기어인의 우리는 인간에게 승리했다는 오만한 나레이션으로 끝이났다. 또한 여태까지의 나레이션도 전부 인간이나 외적 서술자가 아닌 진화중인 물고기의 생각이라는 점. 그리고 후기에 따르면 물고기들이 주인공으로 그들이 육지로 진화해서 인간을 이기는 스토리라는 것이 밝혀졌다. 중간에 지나가듯 나타나는 훼손된 책 한권도 그 복선.이었는데 독자들이 못알아봐서 조석 자신이 복선이었다고 말해버렸다
후기에서 드디어 사라졌던 노란머리 일진이 재등장했다. 일단 어인들을 사냥하고 다니는 듯 싶다.스다 쿄야? 또한, 엿먹으라며 물고기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려고 하나, 물고기에게 손가락의 일부를 잃어 손가락을 세우지 못한다. 여튼 일단 노란머리 일진의 행적에 대한 의문은 풀린듯.
6 설정 비판
가뭄이라면서 비내리고, 물 부족하다면서 1화에서 파이프로 물 잘만 끌어다쓰고, 물고기 시체가 썩어서 못 죽인다면서 물고기끼리 잡아먹는게 함정.
조의 영역에 대해서는 설정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우선 살펴보자면
- 수십 미터 이상의 거대 물고기들이 물 속에 살기 때문에 사람이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정 : 물 자체는 그냥 관을 통해 빨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물고기들이 보이는 것을 모두 파괴하는건 어쩔 수 없다.
- 위 설정이 비판을 받으니 나온 것이 물고기에 의한 수질 오염이다. 근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냥 마실 수 있는 강물은 찾아볼 수 없다. 이미 돈 주고 물 사마시는 상황이고, 생활용수는 정수장을 통해 정수처리된 걸 공급받는 상황인데 동물사체 부패로 인한 오염 정도는 지금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다. 오염이 심각하기로 유명한 인도의 갠지스강 물도 정화시켜 마실 수 있는게 현실이다. 그 오염물질이 관이나 기계를 망가뜨리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물 자체는 앞에서 말했듯 그냥 관이나 거대 물고기가 들어올 수 없는 크기의 수로등을 통해 빨아들이면 된다. 차라리 거대어류로 인한 경제적인 불황으로 인해 정수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라면 이해라도 되지만, 오염문제는 좀 생뚱맞다.[12] 또한 저 세계관이 아주 특이해서 강물을 식수로 쓴다고 해도 사람이 사는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지속적인 홍수가 내린다면서 그 빗물을 각 가정마다 정화해서 쓰지않는것 자체가 넌센스다. 물을 며칠째 못먹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말이다.
저 세계관이 아주 특이해서 정화라는 개념이 없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그런데 마지막 화에선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 응?
- 물 부족은 지하수라는 대안도 있다. 현재 한국의 연간 수자원 이용량이 337억㎥중 37억㎥는 지하수이며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수 개발가능량은 108억㎥이다. 즉 지하수 만으로도 용수 필요량의 1/3을 채울 수 있다. 게다가 지하수는 거대 물고기의 영향과 오염의 영향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 물자 부족 때문에 관정 개발 등이 어려울 수도 있다만 문제는 작중에서 지하수 개발이 불가능 할 정도의 물자부족이 그리 느껴지질 않는다.
- 그렇게 거대한 물고기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 자체도 비현실적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저수지 같은 곳도 그리 깊은 곳은 많지 않으며 한강의 깊이만 해도 6~7미터 정도인 이상 그 속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의 크기는 깊이에 따라 제약될 수밖에 없다. 후술된 설명에 따르면 우기가 길어지며 강수위가 높아졌다는 언급이 나오나 이 역시 충분한 설명은 되지 않는다. 왜냐면 강수위가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거대 물고기가 살기 위해선 그보다 작은 개체들이 수두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다라면 활동 영역이 넓어지니 해결되는 문제이나 강과 호수, 저수지라면 너무 크기 때문에 빠르게 먹을 것이 없어져 자연히 도태될 것이다. 거대 물고기들이 물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단, 바다는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기에 인류에게 있어서 거대 물고기가 큰 문제라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일 것이다.
- 헬게이트가 된 여의도. 한강에 거대한 댐을 건설했고 그 여파로 여의도가 수몰지구화되면서 여의도 내부의 시설이 소개되었고 여의도에 살던 원주민들은 모두 떠났으며, 그 빈자리를 노숙자들이 흘러들어와 차지하게 된다. 작중에서는 이미 막장화가 된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으며 정부에서도 격리시키고 있다고 나온다. 어차피 이런 설정이야 그 자체만 놓고 보면 흔해빠진 클리셰라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댐건설이라는 원인이다. 한강은 세계적으로도 거대한 하천이다. 댐을 건설했다면 단순히 여의도만 수몰지구가 됐을리 없다.[13] 즉, 서울은 더 이상 정치, 경제의 중심으로써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작중 상황을 보면 유추할 수 있는 이유라곤 댐건설을 통한 수자원 확보와 전력 수급일 것이나 그게 서울의 기반시설을 날려버릴 정도로 값어치가 있지는 않다. 이 두 가지의 이득과 서울의 기반시설을 저울질해보면 무엇이 이득이고 손해인지 명확한데 어떤 미친 놈이 서울을 날려버릴 댐을 건설하겠는가? 또한 굳이 한강에 댐을 건설할 필요 없이 다른 곳을 찾아 댐을 만들면 되니 그게 문제.
- 게다가 한강 하류에 댐을 건설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댐을 건설하려면 물막이 공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물에 접근하다가 물고기에게 끔살. 대체 인부 몇을 갈아넣어야 만들 수 있을까?
-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
일본해라고 적혀있다!!!그리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당연한건가단순하게 해발고도로만 계산해도, 작중 6화에 나올정도로 여의도가 수몰되려면 해발고도 23m 아래의 지역은 수몰되는데, 송파구, 성수역 근처,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구로구, 양천구, 광명시, 부천시, 김포 국제공항이 수몰된다. 당장 수 킬로미터의 길이를 가진 댐을 건설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둘째쳐도, 수백만의 사람이 거주지를 잃는 것이다.
- 그나저나 중간에 등장한 여자는 도대체 왜 죽은것일까? 분명히 거주자(?)들은 여의도의 안쪽에 살고있다. 그리고 그 여자는 아무리 멀리가도 절대 물가 가까이 가지 않을것이다.
상황이 그런데 미쳤다고 물가에 가냐그런데 잠시 볼일보는 사이 거대 물고기가 섬 안쪽까지 들어왔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물론 진화 물고기들은 물 위로 올라올수 있지만, 그렇게 오래 버티진 못한다. 그럼 그 여자를 공격한건 뭘까?망둥어가물치
- 내용의 전개로 봤을 때 물고기를 먹고있던(그리고 여자를 빤히 바라본) 남자들의 공격 설도 있다. 근거는 달려가던 시점, 여자와의 눈높이로 봤을때 뛰어오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 안경 낀 남자가 지하철로 쓰이던 하저터널을 통해 여의도로 들어왔다는 묘사가 있는데, 지하터널은 계속해서 펌프로 지하수를 퍼내는 작업을 하며 관리하지 않으면 한달이 채 못가 물에 잠겨버린다. 더군다나 배경은 현재로부터 20~30년 후. 남자가 언제 여의도로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들어온 사실부터가 어불성설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작중 묘사를 보면 물자부족은 존재할 것이다. 정부가 여의도의 고립된 국민을 구출하는 것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한강에 댐을 건설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거나[14] 물을 배급한다거나. 정부가 한정된 자원을 통제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물자부족이 고립된 여의도를 제외하면 그리 느껴지질 않는다. 일진은 한가롭게 담배나 피고 있고(…)[15]
- 많은 사람들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 작중 배경은 최소 20년~30년 뒤인 미래의 대한민국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현상으로 인해 아열대기후가 된 미래의 대한민국이 배경. 근데 그게 느껴지질 않으니 문제(…).
- 뭣보다도, 아무리 인간을 무력한 존재로 그리는 것이 호러의 기초라고 해도 이 만화는 전투종족 인간의 공격력을 너무 얕보고 있다. 인간이 남획과 환경오염을 통해 얼마나 많은 종의 씨를 말렸는지를,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방위군 미군의무기의 위력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물론 소총 따위로 거대 생선들이 얌전히 잡히지는 않겠지만거대 은갈치정도 되면 자연재해 급인데 헬기나 대전차화기들은 어디로갔나?
- 막말로 거대 물고기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면 물고기로선 답이 없다. 공중에서 폭뢰를 퍼부으면 금속으로 된 잠수함도 박살나는데 생물인 물고기는 말할것도 없다. 거기다가 체격도 너무 큰 물고기들이라 오히려 위치파악도 쉬워서 공격을 피하는 것도 불가능일 것이다. 그냥 위치파악 후 공격하는 족족 거기 있는 물고기들은 죽을 수 밖에 없다. km급의 초대형도 폭뢰 융단포격(?)으로 해치울 수 있다. 체격이 큰 생물일 수록 순환계의 일부 타격으로 죽기 쉽기 때문에 실제로 정부와 군대에서 마음만 먹으면 기술을 총동원해 몰살 계획을 세우고 최소한 연안 바다 및 민물권 내의 거대 물고기들을 효율적으로 싹쓸이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이런 어류가 판을 치는데 항모전대를 10개나 굴리는 미국이 자국 군사력의 큰 축인 해군을 포기할리는 없다. 분명 핵폭뢰를 퍼부어서라도 박멸시킬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존의 대함 대잠 전력만이 아니라 거대생선을 위한 무기를 만들어 활용할수도 있다.
-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거대물고기에 대해 손놓고 있을 리가 없다. 대한민국은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국가다. 우선 거대어류로 인해서 해양무역 비용이 급증해 물류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그것이 심해지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런 물고기들을 다 죽이려 해야 정상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대륙과 이어지는 철도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니.
설마 북한을 공격해서 통일해버린건가?
아프리카 연안의 경우 거기 흩어져있는 무기들로 사람 잡지 말고 생선을 잡으면 된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거대생선!
-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다리가 생겨 물 밖까지 나온 물고기 역시 성립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그냥 조석은 인간이 물고기로부터 진화 했다는 주장하려고 그런걸수도신장이 비례적으로 2배로 증가하면, 무게는 8배로 증가하지만 뼈의 단면적은 겨우 4배가 될 뿐이다. 그래서 과도하게 무거운 체중을 뼈의 강도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고래와 같은 거대 포유류가 뭍이 아닌 물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거인이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들도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이 어인들은 가만 보면 이족보행을 하고 있다. 이족보행을 하면 사족보행시보다 훨씬 많은 하중이 척추 및 다리에 가해지는데, 기존에 물속에서 살던 어인들의 뼈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18]
- 조의 영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실성을 충족하기 위해 서술하는 설명이 오히려 독자의 신뢰성을 파괴해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차라리 아무 설명 없이 개인과 상황에만 집중해서 보여줬더라면 이 정도로 비판 받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한번 무너진 신뢰를 복구하기 위해서인지 원래 플룻인지 모르겠지만 XXX해서 YYY하다.라는 설명에 대해 YYY한 이유는 ZZZ하기 때문라는 식으로 부연설명을 하지만 그로 인해서 개연성이 충족되지 않으니 문제이다. XXX해서 YYY하다도 말이 안 되는 판에 YYY한게 ZZZ 때문이다라는 것도 말이 안 되니..그러한 설명으로 다시 말도 안돼.라는 소리가 나오니 그야 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다만, 이러한 괴수물(?)에서 "괴수가 말이 되냐?"면서 괴수라는 설정 자체에 태클을 거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애당초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고지라에서 고지라가 말이 안된다고 하면 작품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조의 영역은 괴수(-거대 물고기) 자체보다 그 괴수로 인해 바뀐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는 만화이기에, 그 근간 설정이 말이 되든 안되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다.
조의 영역이 까이는 점은, 그냥 아무런 설명 없이 넘어가도 될 문제를 굳이 해설한답시고 모순을 자초하는 점이다. 디스토피아 물에서 세상이 왜 망했나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 조의 영역의 문제를 알 수 있다. 20XX년,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 서기 2222년 세계는 대충 망하고... 딱히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도 대체역사나 SF 등에선 '뭔진 모르겠는데 그냥 이래요.' 혹은 '어떤 자원이나 기술을 외계인을 고문해서 우연히 찾아내거나 개발했는데 이게 만능 킹왕짱이에요.', '미래에는 이런 기술이 개발되었음', '히틀러나 스탈린같은 역대급 인사가 우연히 죽었음.'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개연성에 대해서 본다면 빵점에 가깝고 설정 설명도 전혀 없는 하일권의 방과 후 전쟁활동의 경우는 이런 설명없이 사회비판과 인물간의 심리 묘사로 설정에 대해서 별로 비난 받지 않는다.
요는, 설정은 까일 점이 눈꼽만큼도 없게끔 정말 치밀하게 잡지 않는 한,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19] 아예 설명을 안하면 깔 거리도 없으니 말이다.[20]
결정적으로 물고기들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항목
에필로그에 처음엔 3화로 완결지으려고 했다는 걸 보면 괜히 분량 늘이려다 무리수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 3편으로 마무리짓는 것도 무리수긴 하지만
7 기타
제목인 조의 영역은 딱히 깊은 의미를 두고 지어진 제목은 아니며, 애봉이가 제안한 제목을 "물고기 만화"나 "으어어 물고기다"(...)보다는 나을 것같아 차용했다고 한다.
- ↑ 마음의 소리에 나온 조의 소리를 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다.
-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성지순례 - ↑ 2013년 2월 19일자 마음의 소리 에피소드에 조의 영역 영화화 관련 미팅이 소재로 나왔다.
- ↑ 아이러니컬하게도 폭력의 가해자이자 방관자인 일진 주인공이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된다.
- ↑ 그쪽 길은 한강 밑으로 가기 때문에 절대 물이 차지 않았다는 이유이고 자신도 그 길을 통해서 여의도에 정착했던 경험때문이었다.
- ↑ 이 역시 덮어놓고 사실이라 보기는 어렵다.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강물내 무기질의 양 및 바닷물의 염도가 떨어지기 때문. 다만 에필로그에서는 이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설정을 가져오고 있다.
- ↑ 다만, 진화에 대한 정확한 생물학적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진화처럼 보이긴 한다.
- ↑ 에필로그에서 인간을 속여서 잡아먹는 걸 보면 머리가 좋긴 한듯.
- ↑ 태클을 걸자면 위 두 문단 전체에서 진화의 의미를 완전히 잘못 해석하고 있다. 진화는 단지 종의 유전자가 바뀌어 변해가는 것을 말할 뿐이다. 자연선택에 의해 환경에 더 적응하는 방향으로 일어날 확률이 높을 뿐 더 나아진다는 점과는 아무 관계 없다. 막말로 지능이 떨어지는 쪽이 주변 환경에 더 적응하는 경우, 그쪽 방향으로 종이 변해간다면 이도 진화이다. 마찬가지로 퇴화도 어떤 유전자나 기관(표현형)이 사용되지 않게 되어 없어지는 것일 뿐 이도 진화이고, 나빠진다는 점과는 아무 관계 없는 말이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도 진화와 진보가 혼용되는 것을 꺼려했다.
- ↑ 이 앞의 각주에서 제기하는 진화의 개념을 받아들인다 하여도, 조석의 '어인'이 옹호되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본문은 조석의 어인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라 지적한 것이기 때문. 생각해보면 '진화'라는 개념을 먼저 잘못 사용한 쪽은 조석이다. 명백하게 환경적응력이 떨어지는 변화를 겪은 어인을두고 '우리는 진화에 패배했다.'는 표현을 썼으니 말이다. 단, '퇴화'라는 표현은 명백히 잘못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 ↑ 어떻게든 인간하고 비슷하게 만드려 한듯.
- ↑ 하지만 물이 오염되면서 녹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12년 여름 상수원까지 오염되는 상황이 재현된 것이라면 가능할 법도 하다. 근데 그 지경이면 당연히 물 속의 물고기도 다 죽는다.
- ↑ 그리고, 만약 정말 댐이 있고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여의도는 완전히 물에 잠겨 남아있지도 않아야 정상일 것이다.
- ↑ 제정신이 박혀있다면 절대 하지 않을 선택이지만.
- ↑ 다만 이 역시 확실한 것이 아닌게 모두 다 유추한 것이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물 빼고 물자부족을 언급하질 않았다.
- ↑ 작품에서도 사람이 거대생선을 먹는 묘사가 있고, 그것을 먹지 말라는 말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먹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다. 먹지 말라고 작품속 인물이 말하는 이유도 사람을 먹은 생선이라 먹지 말라고 한 것. 아마 중금속 문제 때문인 듯.
- ↑ 단, 환경오염 때문에 물고기가 거대화했다는 떡밥이 있기 때문에 식용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는 개뿔 결국 그냥 환경오염이 아닌 물고기의 진화라는 이유라는 걸로 밝혀지고 끝났다 - ↑ 다만 이런것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괴수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도 고려하자.
- ↑ 물론 일반인이 볼 때에도 결정적으로 납득이 안 되기 쉬운 설정 몇몇개의 경우는 꼭 집어 설명을 하는 게 좋다. 많은 부분을 하는 게 안 좋다는 것이지 다 안 하면 너무 많은 설정해석이 난무하므로 설정 자체를 모르게 될 수 있다. 또한 그런 핵심적인 부분들은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이야기의 드라마적인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게 아닐 지라도, 극 중 설정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모순되거나 대비되는 부분 자체가 합리적 설명없이 존재한다면 독자의 몰입에 큰 악영향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단지 조의 영역은 '설정도 말이 안됨'+'설명도 말이 안됨'+'그런데 그런 설정설명이 많음'이라는 최악의 테크를 타서 비판받는 것뿐.
- ↑ 그런데 설정을 두루뭉술하게 처리하면서 개연성과 납득을 주는 스토리 텔링이 쉽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조석이 장편 픽션에 약해서라고 보는 게 더 그럴듯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