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편

1 개요

正義の味方Justice Lion

나는 정의의 편이지만 아무래도 정의는 나의 편이 아닌 것 같다.

정의로운 선택만을 고집하거나, 적어도 자신이 그렇게 한다고 주장하는 정의 덕후. 정의당 이들의 최종 목표는 사회에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다.

단어의 유래는 일본 최초의 히어로물인 월광가면. 이 작품의 오프닝곡 가사에서 '正義の味方'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이 최초이다. 여기서 '정의'는 원래 정의 그자체가 아닌 '신불(神仏)'을 의미했다는 모양.

이 단어가 애초에 한국어에는 없었던, 일본에서 수입된 표현이다 보니 무리하게 직역한 '정의의 편'이나 정의의 아군 외에도 적당히 의역하여 정의의 사자, 정의의 사도 등의 다양한 표현이 생겨났으며, 이들이 혼용되어 쓰이고 있는 추세이다. 나무위키에서 상기한 키워드로 검색해도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풀어 말하지 않는 한 우리말에는 적절한 대응단어가 없다.
굳이 한국식으로 부드럽게 의역하자면 꼬맹이들이 착한편 나쁜편으로 갈라서 놀 때의 그 '착한편', '우리편'을 의미하는 말이며, 특촬 등에서 흔히 다루는 '정의의 히어로'와도 일맥상통하는 단어다. 한마디로 정신연령(?)이 상당히 낮은 단어인 것. '정의' 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표현으로는 '정의의 용사' 가 그나마 우리말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빈도가 높다.

이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유치하게 보일 수 있고(현실성이 없으므로) 또 그렇기 때문에 동경하는 사람들도 있다.[1]

원래 월광가면에서의 정의의 아군은 '자신이 스스로 정의라고 주장하는 용사가 아니라 자신은 정의는 아니지만 정의를 돕는자'라는 한발 물러선 자세를 뜻하고 있다.즉 자신이 정의라고 주장하면 타인의 정의와 충돌하지만 자신은 정의가 아니라는 말은 타인의 정의도 수용할수 있다는 뜻이다.

2 상세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이란 뜻에서 점차 뜻이 와전되어 '자질구레한 일에 신경쓰지 않고 사건 그 자체만을 해결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타입이 현실에서는 동네북이다. 제 몸 지킬 정도든 뭐든 간에 꼭 이런 사람들 중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불상사들도 생긴다. 어떤 사람들은 까라는 천하의 개쌍놈들안 까고 이런 사람들만 깔 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좋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은커녕 나쁘게 오인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노엄 촘스키의 말마따나 자기 한몸 바쳐서 세상을 바꾸어도 자기 자신에게는 상처만 남고, 결국 그 혜택은 다른 사람들이 본다는 현실을 각오해야 정의를 실천할 수 있다.괜히 이런 새X가 넘쳐 흐르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중2병 환자나 군중심리에 휘말린 자들이 빠지기 쉬운 흑백논리 중의 하나다. 실제로는 멀쩡한 데다 깽판을 치고 있다든가, 도를 넘은 마녀사냥급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진실과 정의라는 착각 속에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 대표적인 예로는 에픽하이 타블로학력위조 논란을 일으키고, 해명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타진요가 있다. 이것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정의라는, 혹은 그와 유사한 말로 포장하여 그것에 반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을 나쁜놈, 악당으로 만들고 의견을 묵살하는 명백한 우물에 독 타기 오류지만, 의외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아래는 정의의 편이라는 말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의 대표적인 예시. 원피스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대사이다.

해적이 악?! 해군이 정의?! 그런 것 따윈 얼마든지 뒤엎어져 왔다!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의 가치관과, '평화'를 모르는 아이들의 가치관은 다르지!
정점에 서는 자가 선악을 뒤엎는다!
지금 이 장소야말로 '중립'! 정의는 이긴다고?! 그야 당연하지.
승자만이 정의다!!!!

정의의 편의 문제점인 그럼 누가 정의냐 하는 점을 제대로 관통하는 대사다.[2]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은 불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완벽한 정의 따위는 없다. 예를 들자면 무려 200년 전의 한국을 생각 해 보자. 지금은 신분제도가 어떻게 사라졌지만, 그 때에는 신분제도가 당연하다고 생각 했었다. 몇 노비들은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 했지만, 양반들과 나라 법(정의)에 의해 노비들이 이에 대해 항의를 아주 못하게 했다. 이 시대에서는 신분제도가 곧 정의고 당연한 거였다. 글을 읽을수 있는 등의 기본적인 교육이라는 개념도 극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다른 나라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언정 노비 혹은 농노가 당연하게 여겨졌고 약소국 털어먹으러 침략전쟁하는것도 당연하게 여겼고 프랑스는 자기 나라에는 자유평등박애를 모토로 내세우며 학문과 교양을 선도했지만 피식민지에서는 착취에 약탈에 학살은 비일비재했다. 우리가 이 시대를 판단한다면, 그때의 나라 법이 부당하다고 쉽게 생각 할 지도 모르는데 왤까? 왜냐하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등 사회를 추구하고 옳게 여기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시대의 법이 정당하지 못한다고 단숨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포기 하지 않는 이상 그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정의의 의미를 정할거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도플라밍고의 말은 해결책은 제공 못해도 정의라는 단어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현실에는 정의의 편보다는 악당들이 압도적으로 많다.[3] 하지만 오히려 이런 악당들을 응징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고, 때론 악당들끼리 서로 싸우다가 자멸하기도 한다. 중2병 환자나 좀 철없는 애들은 이런게 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이런게 필요 없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 할 수 있다. 다크 나이트의 주제인 "영웅이 없는 사회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영웅을 필요로 하는 사회가 불행한 사회이다."가 이를 단적으로 잘 나타내준다.

사실 정의를 지킨다는 거 자체는 굳이 이런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방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법치국가에서 범법행위를 하는 범죄자들을 때려잡고 시민들을 수호하는 경찰들은 정의의 편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으며,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 해도 무고한 약자들을 해치는 악에 맞서는 정의의 존재가 될 수 있다. [4] 이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배트맨의 대사로도 드러난다.

" 누구든지 영웅이 될 수 있소. 어린아이의 어깨에 코트를 덮어주며 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간단하면서도 확실히 알려줬던 사람도 될 수 있지."

결국 영웅은 존재하지만, 그 영웅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영웅적 행동은 한명의 행동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작은 용기가 모여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5]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작은 질서부터 지키고 잘못된 것을 당당히 바꿔나가는 용기를 가져나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의를 지키고 악을 근절하는 진정한 정의의 편으로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딱 이를 설명할 아주 좋은 명언이 있는데, 윌리엄 홀시라는 미국의 장군이 남긴 이 말이다.

"There are no great people in this world, only great challenges which ordinary people rise to meet."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오직 평범한 인물들의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3 정의의 편 캐릭터들

진짜 정의의 편인 캐릭터들보다는 정의의 편 컨셉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을 위주로 넣는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마미와 같은 마을을 지키는 정의의 마법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탓에 비참한 말로를 겪기도 했으나, 끝내 정의의 사도가 되었다.
실제로 이들로 팀을 짜면 전용 엔딩도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보답을 바라지도 않고,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관없이[6]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해준다는 점에서 액셀러레이터에게는 선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19권의 에이와스의 말에 따르면 딱히 본인은 선악의 유무에 얽매여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용솟음치는 '구하고 싶다'는 감정에 따른 행동일 뿐인데 이것이 멋대로 타인에게서 '선'이라고 평가되는 것. 풀어 쓰면 그냥 본성부터 착한 남자. 카미조 본인도 '내가 멋대로 구하고 싶어서 구한 것 뿐', '주변의 모두가 도와준 결과'라고 하면서 영웅이나 선인이라고 칭송받는 걸 꺼려한다. 때문에 일단은 취소선이 그어졌다. 물론 정의의 편까지는 아니어도 선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으로도 옮기는 점에서 개인으로서는 충분히 정의로운 사람이다. 사실 신약에서 은연중에 자신을 정의의 편이라고 여긴 것 같지만 오티누스의 '무한의 지옥'을 견뎌내고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살하려다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가 설득한 후에는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다시 자각하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세계로 돌아가는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이후 전개를 보면 평범한 고딩 코스프레하는 히어로 같다.
해적들에 맞서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임무이며, 장교들은 아예 등짝에 한자로 '정의'라 쓰여진 코트를 걸치고 있다.네즈미같은 방사능 폐기물이나 아카이누같은 과격한 인물도 있다는 게 문제지만...
설정부터 평화를 사랑하고 명예를 존중하는 일족으로 유희왕 OCG 듀얼 터미널에서 거의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선역을 고수해나간다. 수장인 젬나이트 크리스타가 사망한 뒤에 흑화하여 부활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선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처형이...
무쌍오로치에서는 아래에 언급된 마초와 함께 셋이서 편을 짜 악당들을 혼내주는 스테이지도 있다. 통칭 '정의 바보 트리오'.
진성 정의의 아군 덕후. 어렸을적 4차 성배전쟁으로 인한 대화제에 휘말려 죽을 위기에 처했을때 키리츠구에게 구원 받게되고 키리츠구의 양아들이 되어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정의의 아군을 목표로 한다. 그 때문에 작중내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주려 해서 주변신지에선 호구취급 당하기도 한다(...). 애초에 5차 성배전쟁에 휘말리게 된 이유도 궁도부의 일을 밤 늦게까지 도와주다가 돌아오는 길에 랜서아처의 전투를 목격해 휘말리게 된것. 성배전쟁에 휘말리게 된후로도 참가를 포기하면 목숨을 보전받을수 있었지만 10년전 대화재가 4차 성배전쟁으로 인한 것이란 걸 알게된후 그런 대재앙이 다시 일어나는걸 막기 위해 목숨걸고 싸운다.
1차 성배전쟁에서 정의의 사도로서(하지만 왕으로서의 책무가 더 위) 행동하지만, 문제는 본인이 충성해야 할 인물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악이라서 결과적으로는 다 악행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문제. 사실상 1차 성배전쟁을 그린 창은의 프래그먼츠는 주인공인 세이버를 조롱하고 그 신념을 비웃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행인 것은 최악의 사태는 자신의 손으로 막았다는 것이며, 2차 성배전쟁에 들어와서는 왕으로서의 책무도 내려놓고 진정한 정의의 사도로서 활약한다.

3.1 매우 비뚤어져버린 경우

참고로 현실에서 정의의 편은 찾기 어렵지만 비뚤어진 정의의 편은 현실에서는 그냥 널렸다. 그냥 톡 까놓고 말해서 전 세계의 인구가 이런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아이고 참고할 것. 여담으로 어느 정도 다크 히어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동전사 건담 - 지구연방
기동전사 Z 건담 - 티탄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 샤아 아즈나블
CP 결말에서는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남았다. 특히 주인공을 대할땐 전보다 적개심이 더욱 심해졌다. 다행히 개심해서 신이 된 인간이 되었다.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서는 완벽한 정의의 사도이자 히어로인 인물.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사람 또한 아들 이상의 문제가 많은 인물이었다. 물론 이 사람 또한 PTSD가 극심했고 자신이 살아온 환경이 너무 현실은 시궁창이었다는 것이 문제. 에미야 시로는 루트에 따라서 에미야 키리츠구가 올바른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자신에게 있어서는 정의의 사도였다고 결론내린다. 애초에 에미야 시로에게 있어서 이상의 시작을 심어준 인물로 에미야 시로의 문제가 많은 이상을 지적하기 위한, 애초에 비판받기 위한 실패한 인간상이 에미야 키리츠구다. 4차 성배전쟁 이후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지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초기엔 그럭저럭 범죄자들을 훈계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행성 전체가 막장이라 결국 보이는 대로 죽이게 되었고, 점차 매우 비틀린 정의로 변하다가 결국 카오스로 타락했다.
  1. 사실 이래서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유치하다고 까는 게 바로 이렇기 때문. 하지만 역시 숨은 곳에서 동경하는 이들도 적지않아 있을 것이다.
  2. 단, 원피스에서는 주인공 일행을 포함한 극히 소수의 해적을 제외하곤 절대 다수의 해적은 악당이다. 엄한 마을과 배들을 공격해서 약탈하는 게 악당이 아니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 해군은 부패한 이들은 있지만, 국가와 시민들을 이런 해적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범죄자인 해적이 이런말을 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해적이 미화되고 있는 감이 없지 않은 원피스에서조차 해적의 묘사는 절대다수가 악당이다. 당연히 현실에서는 국제법상으로 해적은 무조건 중범죄자다. 괜히 소말리아 해적들이 미국, 러시아, 독일 등 국가들이 뭉친 현계에 구현된 버스터 콜에 얻어 터지는게 아니다.
  3. 현실에서 가장 많은 부류는 정의의 편도 악당도 아니며 대세를 따르면서 자신의 욕구를 추구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사실 모든 생물은 생존욕을 포함한 개인적인 욕구를 추구하며 살고 인간도 엄연한 생물이기 때문에 평범한 소시민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4.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맞선 독립운동가들이나, 나치에 저항한 레지스탕스
  5. 영웅, 근본주의 항목 참고
  6. 7권의 악역인 아녜제 상크티스를 11권에서 구해준다거나, 17권에서 '새로운 빛'의 일원인 레서를 구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3차대전을 이르킨 우방의 피안마를 자기대신 탈출시키는등. 심지어 신약9권에서는 자신을 멘붕시킬려고 세계를 수도 없이 변형시키고 수백만번 이상 죽인 오티누스를 전세계를 적으로 돌려서라도 구하겠다고 선언했다.
  7. 다만 이 면모덕분에 영 좋지 않은 이미지로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항목 참고.
  8. 레콘으로서의 숙원이 정의 실현.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전혀 상관하지 않고 시도한다.
  9. 이 녀석의 경우는 그저 자기 혼자서 자칭,합리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이놈 뿐만 아니라 이 항목의 대다수가 그럴 가능성이 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