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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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시리즈
오리지널 시리즈터미네이터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V 드라마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
리부트 시리즈터미네이터
제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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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명터미네이터
원어표기The Terminator
장르액션, SF
상영시간107분
감독제임스 카메론
배급사오라이언 픽처스
개봉일1984년 10월 26일
국내 개봉일1984년 12월 22일
국내 배급사세경영화
주연아놀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마이클 빈
상영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소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SF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첫 번째 작품. 제작비는 640만 달러로서 당시로도 저예산이었던 작품이다.[1]

미국에서 3837만 달러, 해외는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카메론 감독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비디오 대여 시장에서는 더 큰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배급사였던 오라이언 픽처스는 이후 도산했고, 2편은 캐롤코 픽처스에서 제작하고 배급은 트라이스타에서 맡게 된다. 그러나 2편을 제작한 캐롤코도 결국 도산하고 만다.진짜 터미네이터네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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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모든 전략 방어 무기를 통제하는 컴퓨터 스카이넷은 지능을 갖추고 핵전쟁의 참화를 일으켜 인류의 반수 이상을 전멸시켜 버린다. 그리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의 지배를 받아 시체를 처리하는 일 등에 동원된다.

그러나 존 코너라는 인물의 등장과 지휘 하에 몇몇 인간들이 기계의 지배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결성하여, 기계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비상한 지휘력과 작전으로 인간들을 이끈 사령관 존 코너는 마침내 스카이넷을 파괴하기 직전까지 간다.

하지만 2029년 어느 날, 스카이넷은 타임머신터미네이터 T-800을 태워서 1984년 5월 12일의 L.A.로 보내게 된다. T-800의 목적은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찾아내 살해해서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막는 것이었다. 한편, 이 정보를 입수한 존 역시 카일 리스라는 젊은 용사를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보내 사라를 지키게 한다.

과거에 도착한 T-800은 사라 코너를 찾아 헤매면서 동명의 여성들을 차례차례 살해해 나가면서 마침내 진짜 앞에, 식당에서 일하던 평범한 여성 사라 코너에게 도달하게 되고 사라는 쫓기기 시작하지만 카일 리스와 만나 카일에게 보호를 받게 된다.[2]

사라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면서 처음에는 미치광이 취급을 받던 카일 리스였지만, 사라를 계속 도우면서 신뢰를 얻게 된다. T-800의 집요한 추격으로부터 사라를 지키면서, 카일은 사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또다시 시작된 힘겨운 추격전 끝에 마침내 T-800을 쓰러뜨렸다고 안도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불길 속에서 드디어 T-800이 그 경악스러운 본모습을 드러내고 둘은 사이버다인 사의 공장 안으로 쫓겨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카일은 자신을 희생하여 폭탄으로 T-800과 동귀어진하고 사라는 폭발 때 터져 나온 T-800의 쇳조각에 맞아 다리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T-800은 그 폭발에서 하반신이 부서진 몸으로도 끈질기게 기어서 사라를 추격해 온다. 그러나...

사라 코너 : You're terminated, fucker!(넌 끝났어, 씨발놈아!)[3]

여태껏 쫓기기만 하던 사라가 쫓아오는 T-800을 압축기 안으로 유인한 뒤 완전히 분쇄하여 승리하게 된다.

몇 달 후, 사라 코너는 카일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그 아이가 바로 미래에 인류를 구원하게 될 존 코너. 사라는 훗날 존에게 남기고자 여러 말들을 기록해 나가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거대한 폭풍을 예감하며 홀로 어디론가 떠난다.

3 등장인물

첫 번째 작품이라 그런지 의외로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샷건에 맞은 팔목을 수리해야 했거나, 오토바이 사고 후 트럭에 치여 아킬레스건이 끊어지기도 한다. 예산과 당시 기술력의 한계 탓이겠지만 엔도스켈레톤(외피 속 본모습)도 후속작들의 T-800에 비해 초라한 움직임을 보인다.[4] 그래도 도검이나 쇠파이프는 물론 소총이나 매그넘 정도로는 타격을 받지 않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전체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터미네이터이기도 하다. 초기 기획에는 사람들 사이에 평범한 남자의 모습으로 은신하는 전형적인 암살자 캐릭터로, 본래 랜스 핸릭슨(Lance Henriksen)을 캐스팅에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이후 흑인 미식축구 스타이던 O.J. 심슨(O.J. Simpson)이 터미네이터 역으로 거론되었지만 인상이 다소 선해 보인다는 이유와그리고 10년 후 그는... 그가 이 배역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제작자가 실망했고, 결국 무산됐다. 이후 멜 깁슨[5] 등을 거쳐 다시 랜스 헨릭슨이 터미네이터 역으로 내정되었다가, 이후 아놀드 슈워제네거로 확정되면서 멈추지 않고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이미지의 캐릭터로 변모했고, 랜스 핸릭슨은 작중 터미네이터에게 살해되는 부코비치 형사 역을 맡게 되었다.[6] KBS 더빙판에서 성우는 이정구. 배경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는 씬은 무조건 특유의 둥둥거리는 배경음이 들어가 있다. 극후반 엔도스켈레톤 상태에서의 추격전에선 이 법칙이 사용되지 않는다.
  • 카일 리스 :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터미네이터와 함께 서기 2029년 미래세계에 있었다가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1984년 LA로 날아오게 된다. 사라를 만나게 되면서 점차 연인 관계로 이어져서 존 코너를 잉태 시키기까지 이르렀으나 막판에 터미네이터와 싸우던 중 폭발로 죽게 된다. KBS 더빙판에서 성우는 김도현. SBS판은 홍시호.
  • 사라 코너 : 이 영화의 여주인공. 1984년 LA에서 서빙을 하는 젊은 여자이며 사실상 터미네이터와 카일의 표적이자 보호대상이 되었고 카일을 만나게 되어서 그의 보호를 받게 된다. 막판에 터미네이터에 의해 쫓기던 중 터미네이터의 폭발로 생긴 쇳조각에 왼쪽 다리를 다쳐서 기어서 도망치다가 공장 압축기로 터미네이터를 부숴 죽이고 자신은 살아남는다. KBS 더빙판에서 성우는 손정아.
  • 에드 트랙슬러(Ed Traxler) : 사라 코너 살인 사건을 담당하던 경찰관. 마지막으로 남은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행방을 찾으며,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를 경찰서로 데려와 카일 리스를 취조한다. 그는 사라에게 터미네이터가 거짓이며[8], 카일 리스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하면서 그녀를 안심시키려 한다. 이후 T-800이 경찰서를 습격하자 터미네이터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삭제된 장면에선 카일 리스에게 리볼버를 건네주는데, 정황으로 보아 사망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S 더빙판에서 성우는 김태연.

4 등장하는 기타 기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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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에어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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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탱크 A형

5 뒷이야기

놀랍게도 이 영화의 판권은 단 1달러에서 시작했다. 《피라냐 2》의 제작과정에서 엄청난 실망감을 얻은 제임스 카메론 자신이 감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제작자 게일 앤 허드(2011~12년 초 제작 작품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 워킹 데드)에게 1달러에 모든 판권을 넘긴 것이다. 이때의 인연으로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약 4년 후 이혼했다.(...)

처음 영화의 모티브는 카메론의 악몽에서 시작되었다. 카메론은 무명시절 《피라냐 2》를 감독했었다. 카메론 자신은 이 작품을 최대의 흑역사로 친다. 영화 완성도를 보면 그럴 만도...한 정도가 아니라 당시엔 쌩 무명이었기 때문에 다른 제작자들이 이리저리 간섭해댔고 무명의 카메론은 그것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런 퀄리티가 나온 것이다. 즉 제작 과정도 불쾌했고 결과물은 더더욱 불쾌했기 때문에 카메론이 이 작품을 그리도 싫어하는 것이다. 그 시절 저가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울 때 끔찍한 모습의 기계 인간이 불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꿈을 꾸었고, 깨어난 카메론은 이 꿈이 언젠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꿈의 내용을 메모해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은 적중했다.

제작사인 헴데일(Hemdale Film Corporation) 사의 회장 존 달리(1937~2008)는 후반의 유조차 폭발 장면에서 영화를 끝내라고 요구했지만 카메론은 엿이나 먹으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출처 저 위에도 적혀 있지만 제임스 카메론이 꾼 꿈인 불 속에서 일어나는 기계 인간이 나오는 게 바로 이 다음 장면이니, 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촬영한 것이다. 이런 부류의 영화는 보통 그런 폭발 장면에서 완결되기 때문에 위의 제작사도 이 지점에서 끝낼 것을 요구한 것이고, 관객들 중 일부는 이 지점에서 영화가 끝난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다.[9]

폭파신 이후 겉 피부가 모두 불탄 터미네이터가 사라 일행을 추격하는 장면에선 스톱모션 기법을 이용하여 촬영했다. 아무래도 스톱모션 움직임이 어색한 나머지 상반신만 있는 1:1 크기의 실제 모형을 이용한 장면을 촬영, 중간중간 교차 편집하여 어색함을 최대한 줄였다. 그리고 터미네이터가 다리를 다쳤다는 설정을 넣어 걸음이 어색할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터미네이터가 다리를 다친 묘사가 그보다 앞선 유조차 추격 장면에서부터 묘사된 것으로 보아 엔도스켈레톤 추격 장면은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촬영한듯하다.

영화 크랭크인이 9개월간 연기되었다. 주역 배우인 슈워제네거가 《코난 2》를 찍고 있었기 때문. 1984년에도 스테레오 사운드가 있었지만 이 영화는 모노로 녹음되었다. 제작 당시 예산이 적었기 때문이었다.

SF 작가 할란 엘리슨은 자신의 1963년 작품 《아우터 리미츠》(The Outer Limits)의 두 가지 에피소드를 표절했다며 카메론 감독을 고소하였다. '스카이넷'의 설정은 엘리슨의 다른 단편에서 차용해 왔기에 카메론이 법정 합의로 보상금 및 터미네이터 시리즈 원저작자 이름으로 엘리슨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합의해야 했다. 당연히 《터미네이터 2》와 이후 시리즈 제작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엘리슨에게 추가 저작권비를 계속 내줘야 했다.

터미네이터가 대박을 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뜨며 화제가 된 것과 반대로 이 영화와 정면대결을 하고 나서 흥행에 실패하여 잊혀진 SF 액션영화가 있다. 《쥬라기 공원》 원작자로 유명하며 영화감독도 하던 마이클 크라이튼이 1984년 야심차게 만든 영화 《런 어웨이》. 우리나라에선 <로보 런 어웨이>란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으며 1992년 SBS 금요씨네마 극장으로 런어웨이란 제목으로 방영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살인 로봇을 처리하는 특수 경찰 및 여러 액션을 넣어가며 당시 최첨단 기술효과를 쓰고 2500만 달러가 넘는 많은 제작비로 만들고 톰 셀릭이 주인공으로, 키스의 리더 진 시먼스가 악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으나, 하필 《터미네이터》가 대박을 거두면서 이 영화는 제작비의 반도 못 건졌다.

이후 크라이튼은 오래 안 가 영화감독을 그만두고 소설가로 전념하게 되며, 인디아나 존스를 맡을 뻔했다가 다른 드라마 계약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셀릭은 이 영화도 실패하면서 '그저 그런 배우'로 남게 된다. 그나마 셀릭은 공동 주연한 영화에서 대박인 영화가 프랑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뉴욕 세 남자와 아기》(1987)를 1100만 달러로 만들어 미국에서만 1억 6778만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그 뒤론 거의 조연급 배우가 되었고 1993년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란 영화로 골든 라즈베리 최악 남우조연상을 받는 굴욕을 겪기도 했으나 대신 TV 드라마 및 TV영화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면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드라마 《프렌즈》에서 모니카 겔러 남자친구로 등장했던 리처드 역으로 유명할 듯하다.

그런데 크라이튼이 1973년에 원작, 감독한 《웨스트월드》(Westworld)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사람을 쏴 죽이던 총잡이 로봇을 연기한 배우 율 브리너는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T-800의 모습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기에 이 점으로도 이야기되고는 했다.

적지 않은 관객들이 2편과 기억이 뒤섞여 가끔 놓치곤 한다. 사실 《터미네이터》는 제작비 관계상 처음부터 액션 블록버스터일 수가 없는 작품인 데다 애초부터 SF보다는 호러 장르에 더 깊이 발을 담그고 있다. 터미네이터 기종들이 주인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하는 후속 작품들과 다르게 1편은 철저하게도 "나약한 인간 VS 막강 살인기계" 구도다. 터미네이터가 사라 코너의 주변 인물을 죽이고 다니는 장면이나, 결말부에서 확실하게 제거된 줄 알았던 터미네이터가 끔찍한 본체를 드러내며 부활하는 부분은 슬래셔 영화 속 살인마들과 특성을 공유한다.[10] 실제로 일부 팬들은 1을 더 높은 작품으로 평가하곤 한다.

90년대 미국 대통령이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할리우드 영화에서 경찰들을 잔혹하게 죽이니 문제가 많다는 발언을 하다가 거꾸로 언론 및 영화계에게 두들겨 맞은 적이 있다. 그때 거론된 영화 중 하나가 이 영화였다. 언론들은 정작 영화의 주연인 슈워제네거는 부시가 소속된 공화당의 열혈 지지자였기에 "왜? 그러는 부시 당신의 지지자인 슈워제네거가 나온 이 영화도 물고 늘어지지?"라고 비아냥을 퍼부어서 부시는 이후 영상 매체의 자유를 인정하며 내가 경솔했다고 꼬리를 내려야 했다. 그 당시 터미네이터 1편에서 경찰서를 습격하여 경찰들을 사살하던 장면이 이 작은 논란 덕분에 국내 뉴스에도 이 영화장면과 관련 뉴스가 나왔었다. 2편에서는 이 1편에서의 경찰서 습격 사건으로 17명의 경관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11]

포스터의 T-800이 쓴 썬글라스를 보면 CSM-101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바로 T-800의 모델명이기도 한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모델'(Cyberdyne Systems Model)-101의 이니셜

터미네이터 공장이란 화면보호기가 있다.

21330ce6a500e5ae317f95487f6fa196_xDyUhSUoNhd5HVxYLU.jpg 1990년 이탈리아에서 제목이 이런 괴작을 만들었다. 감독이 .....트롤2를 감독한 클라우디오 프로갓소....몇몇 장면만 봐도 할 말이 없다.. 터미네이터랑 에일리언 짝퉁이 섞인 줄거리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Alien 2 - on earth(1980)라는 제목만 같은 영화도 만든 바 있다...

6 국내 개봉

국내 개봉 당시 포스터와 광고가 압권이다.

[12]

새 영화! 터미네이터!

지금 그자가 왔다! 목표는 여대생 사라! 그리고 당신! 터미네이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공포! 숨막힐 듯 쫒고 쫒기는 카액션! 터미네이터!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닥치는대로 희생된다! 너의 정체는 무엇이냐! 터미네이터!
충격적 소문의 바로 그 영화! 터미네이터! 지금 당신 곁에 단성사!

코만도 광고랑 똑같네 여기서 나레이션을 같이 맡은 손정아가 나중에 사라 코너를 연기한다

1984년 12월 22일에 국내 개봉하여 서울관객 31만 8천명으로 당시 흥행에서 꽤 성공했다. 비디오로는 공교롭게도(!) 로보캅 1편을 출시한 세신영상에서 무삭제(로보캅과 마찬가지로 미국개봉 및 비디오판과 똑같은 시간으로 나왔다.)로 VHS로 출시했는데 당시 세신영상에서 오라이언 영화사와 독점 계약을 했기에 가능했던 것.(나중에 세신영상이 문닫고 대우비디오 클럽에서 로보캅 2를 SKC에서 터미네이터 2를 비디오로 냈는데 둘 다 비디오로는 엄청나게 잘려나갔다...)

1991년 여름, KBS에서 토요명화로 더빙으로 방영한 뒤로 1996년, 1997년 방영을 하기도 했는데 특히 첫 방영의 경우 당시 터미네이터 2가 개봉을 앞두면서 이거 홍보할 겸 방영하던 점도 있었다. 참고로 카메론이 감독한 에일리언 2도 3편이 한국개봉을 하기 1주일 전에 SBS에서 방영했다. 다만 상당부분이 삭제됐는데 사라의 친구와 남친이 사라 코너로 오해받아 총에 여러발 맞고 죽거나 사람죽이는 장면과 경찰관 사살씬도 엄청 잘려나갔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임스 카메론을 널리 알린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7 삭제 장면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사라가 근무하기 전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응대 연습을 한다.
  • T-800이 첫 번째 동명이인 사라 코너를 죽인 후 총소리로 인해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도망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집을 나와 차를 타고 사라진다.
  • 에드 트랙슬러(흑인 형사, 폴 윈필드(1939~2004, 마견에서 조련사로 나온 그 배우다.)와 할 부코비치(백인 형사)가 경찰차 안에서 얘기하다가 카일과 사라가 타고 있던 도주 차량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 추격한다.
  • 카일을 검거한 후 취조실에서 에드 트랙슬러와 할 부코비치가 카일을 잠시 취조한다.(헷갈릴까 봐 덧붙인다면 영화 본편에서는 이 둘은 모니터로만 취조실을 보고 닥터 실버만이 취조한다.)
  • 할 부코비치가 카일의 진술을 또라이의 헛소리라고 치부하며 에드 트랙슬러에게 말을 건네자 에드는 잠깐이지만 카일의 말을 반신반의 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클리셰적인 모습이라 뺀 듯.
  • T-800이 경찰서를 습격한 틈을 타 카일과 사라가 도망치던 도중 T-800의 총에 맞아 쓰려져 기대고 있는 에드 트랙슬러에게 권총을 받고 경찰서를 빠져나간다. 부코비치는 죽었지만 에드 트랙슬러는 죽지는 않은 듯하다.
  • 카일과 사라는 차를 타고 어느 산 지역을 들르고 그곳에서 사라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 후 전화번호부를 뒤지는데 그것은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주소를 보려는 것이었다. 사라는 카일에게 같이 사이버다인 시스템즈를 파괴하자고 제안했지만 카일은 자신의 임무가 아니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직후 사라가 도망치는데 곧 카일에게 붙잡힌다. 카일은 사라를 권총으로 겨누며 사라를 진정시키면서 미래에 인류가 참담하게 된다는 사실을 사라에게 얘기하며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죠'라고 말한다.
  • T-800을 쓰러뜨리기 위해 모텔 안에서 합성수지로 사제폭탄을 만들면서 카일과 사라가 이야기한다.(덧붙인다면 영화 본편에서는 폭탄을 만들려고 재료만 꺼내보면서 대화한다.)
  • 카일과 사라가 합방 후 잠시 대화를 나눈다.
  • 사라가 공장 안에 있던 압축기로 T-800을 제거한 후 구급차에 실려 가는 동안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직원들이 압축기에 제거된 T-800의 칩을 은폐한다. 영화에서는 공장 내부에서 실려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삭제 장면에서는 밖에 있던 구급차에 실린다. 그리고 이 공장이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공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삭제장면이기는 하지만 스토리상으로는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장면이다. 이때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공장에서 찾아낸 T-800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사라를 죽이려 했던 T-800의 손은 사이버다인사에 의해 회수되어 사내에 보관된다.(터미네이터 2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사내에 있는, 2명이 동시에 자물쇠를 작동시켜야 열리는 그 방 안에 T-800의 손과 프로세서가 있는데 이것들은 바로 이때 회수한 것이다.) 이후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에서는 이때 회수한 물건들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그런데 그 연구의 내용이 하필이면 스카이넷. 말 그대로 미래의 존 코너가 과거로 카일을 보냈기에 존 코너가 태어날 수 있었듯이 스카이넷이 과거로 보낸 터미네이터가 있기에 미래의 스카이넷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리.

8 옥의 티

  • 처음 동명이인 사라 코너의 집에 도착했을 때의 주소지와 전화번호부 상에는 일치하는 번호가 없다.
  • 사라 코너가 3명밖에 안 된다.(물론 사라 코너의 수가 많아지면 사망 장면을 늘려야 하고 본인의 차례가 다가오는 시점이 너무 늦어져서 긴장감이 없어진다.)
  • 카일과 터미네이터가 나이트클럽에서 서로 총격전을 펼칠 때, 두 사람은 장전된 이상으로 총을 쏘아댄다.(원래 영화에선 흔한 묘사 중 하나다.)
  • 카일의 들고 다니는 샷건의 튜브 길이가 가끔 바뀐다.
  • 터미네이터가 나이트클럽 안에서 사라에게 다가설 때 그 둘 사이에 보이던 사람들은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카일과의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 사라의 아파트의 전화벨은 몇 분 전의 난투전 때 후크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울린다.
  • 터미네이터가 경찰차를 몰고 카일과 사라의 뒤를 쫓을 때 운전석 문의 옆에 붙어 있던 글자는 나중에 터널에서 차가 전복되었을 때 보이는 문구와 다르다.
  • T-800이 부상 당한 눈의 피부를 잘라낸 이후에는 그걸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는데[13], 이 선글라스에 딱히 조치같은건 안해놨는지 경찰서 습격 직전에 경찰과 대화하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선글라스 안의 눈이 멀쩡한걸 볼 수 있다. 당시 극장 상영할때나 비디오판은 화질이 나빠서 눈치 채기 힘들었을 듯.
  • T-800이 차를 경찰서에 들이받을 때, 경찰관이 책상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전조등 불빛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지만, 그 차가 그의 앞에 도달했을 때는 헤드라이트가 꺼져 있다. 그동안 끈 걸수도 있다.
  • 터미네이터가 경찰서를 습격할 때 왼손에는 샷건을 오른손으로 자동소총을 들고 있으나 습격 초반에 분명히 샷건을 쏘는 장면에서 발사음이 샷건이 아닌 자동소총의 연사음이 들린다. → 01:20~01:33 사이에서 보도록 하자. 꽤 유명한 옥의 티인데다 이후 출시된 미디어에서도 수정되지 않은 모양인지 개인이 해당 부분의 효과음을 수정한 이런 영상이 존재할 정도.
  • 사라가 카일의 차에서 달아나려고 할 때 카일은 그녀의 머리를 잡는다. 하지만 다음 화면에서는 그의 팔은 그녀의 가슴 앞에 있었고, 또 그다음 화면에는 다시 머리를 움켜쥐고 있다. 그냥 손이 겁나 빠른 걸수도 있다.
  • 사라의 번호는 전화번호부의 사업자용 번호 섹션에 있다. 전화번호부는 주거용 번호와 사업자용 번호로 나누어져 있는데도.
  • T-800이 불 속에서 일어설 때, 한 스탭이 레버를 당기며 일어서는 모습의 실루엣이 불 속에서 비친다. 레버가 내려가자 T-800의 금속 골격 구조물이 일어선다.
  • 사라가 자신의 어머니 목소리를 흉내낸 터미네이터에게 카일과 머무는 모텔의 전화번호를 408-555-1439이라고 가르쳐 주는데, 그 전화를 끊고 난 후 터미네이터는 555-1639라는 번호를 눌러 모텔의 카운터와 통화 연결을 한다.
  • 터미네이터가 칼로 자신의 눈을 도려낼 때 옆에서 보면 칼에는 날이 보이지 않는다.
  •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맨 앞에서도 나오듯 1984년이다. 하지만 경찰관이 말한 날짜 5월 12일 목요일은 1983년이며, 1984년 그 날은 토요일이다. 83년에서 84년으로 바뀌면서 대사를 수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9 특이점

80년대에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의 HD급 화질이나 화면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80년대에는 HD급 화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 화면이나 화질이 최고수준이다. 게다가 2010년대 기준으로 30년이 된 오래된 영화인지라 HD급 화질로 본다는 것 자체도 무리하기 때문에 화질이 지금 수준과 맞지 않더라도 이해하면서 보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아날로그 시대에 나온 것인데 디지털까지 본다는 것도 무리한 일이다

10 소설판

1985년에 한국에서 소설로 각색된 바가 있다. 자세한 건 여기를 참고 바람.
  1. 이 영화보다 3년 전에 만들어진 《레이더스》의 제작비는 3000만 달러, 2년 전에 만들어진 《블레이드 러너》는 3500만 달러에 달한다.
  2. 만나는 장소가 디스코텍인데 디스코텍 이름이 테크느와르이다. 대놓고 나는 테크느와르 영화에염 이라고 말해주는 듯한 네이밍 센스. 참고로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Tahnee Cain의 Burnin' In The Third Degree라는 곡이다.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댓글에 깨알같은 터미네이터 드립.
  3. 영화의 제목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KBS 더빙판에서는 "넌 이제 끝났다, 더러운 놈!"
  4. 그래도 1편부터 4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나 세부 디테일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5. 대사가 별로 없다고 싫어해 거절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짜로 영화상 작중 대사가 16줄 외에는 없다.(...)
  6. 이 일을 내심 미안하게 생각했던 카메론 감독은 훗날 랜스 헨릭슨에게 《에일리언 2》에서 인상적인 사이보그 비숍을 맡겼다.
  7. T-800이 사라 코너의 행방을 묻기 위해 들어오는 순간 삐삐가 울려 T-800의 모습을 실제로 보진 못하였다. 하지만 시리즈 1에서의 경찰서 습격사건의 전모를 CCTV를 통해 확인했을터이고, 시리즈 2때의 T-800보다 더 빠따 맞은 듯한 충격을 선사한 T-1000의 출현으로 시리즈3에서는 T-850을 만나자마자 패닉에 빠져 줄행랑을 친다.
  8. 방탄복을 입고 마약을 복용한 상태로 덤벼들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가 총에 맞아도 안 죽은 거라고 얘기한다.
  9. 대폭발로 끝난 것처럼 관객을 낚고 진짜 클라이맥스가 나오는 구성은 감독의 차기작인 에일리언 2에서도 사용된다.
  10. 컨셉 아트 중에는 엔도스켈레톤이 식칼을 들고 있는 그림도 있다. 링크
  11. 이 사망한 17명 모두 가족과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참고로 이 장면은 KBS 방영 당시 다 잘려나갔다.
  12. 아놀드 슈워제네거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오스트리아계 성씨이므로 한국어 표기에도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동네 초딩들이 발음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을 정도. 사실 오스트리아식 발음을 감안하면 슈바제네거 쪽도 의외로 근거는 있는 표기. 다만 워낙 어려운(...) 성씨여서 그런지 이런 분들과 달리 이후로는 외래어 표기법상의 표기(슈워제네거)가 잘 정착했다. 이름인 아드는 여전히 잘 안 지켜지지만.
  13. 작품 외적인 문제로는 가리지 않게 하면 당시 기술 한계상 특수효과 또는 분장인게 상당히 티가 나는데다 촬영비도 올라가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