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래스

1 개요

hybrid class. 게임, 특히 RPGMMORPG에서의 클래스(직업) 유형. 이는 특정한 클래스 명칭이 아니라 다기능 보유 클래스의 통칭이다. 일견 잡캐와도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직업 능력 자체가 그렇게 생겨먹은지라 이보다는 뉘앙스가 조금 더 긍정적이다. 약칭 하이브리드.

RPG에서 일반적으로 한 클래스는 탱커/대미지 딜러/힐러 포지션 중 어느 한 가지 역할만 맡게 되는 반면,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거나, 한가지 역할만을 맡더라도 군중제어나 디버프, 버프와 같은 파티 지원 역할을 겸해서 수행 하는 식이다.
단, 게임 설계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둘 이상의 포지션을 겸할 수 있거나 혹은 탱딜힐의 구분이 의미가 없는 액션 RPG의 경우, 육성면에 있어서 여러가지 성향의 스테이터스를 동시에 육성해줘야 하는 클래스를 하이브리드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던전 앤 파이터가 대표적이다.

현실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이과를 복수전공하는 괴수라든가(..). 가수, 배우, 예능 중 둘 이상의 기능을 행하는 멀티 엔터테이너도 있다.

2 특징

Jack of all trades is master of none(여러 가지 다 하는 사람은 특출나게 하나를 잘 하진 못한다).

- 영국 속담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계열의 직업군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대신 각 역할의 성능은 퓨어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 방면의 능력을 조합해서 사용할 때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특히 위급상황이 발생하여 역할들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때 다방면의 능력을 발휘해 그룹의 부족한 역할을 지원하여 위기극복에 기여한다.

그러나 게임 제작자부터가 게임 자체에 급격한 상황이 생기는 일을 잘 집어넣으려고 하지 않으며, 설령 집어넣는다고 하더라도 유저의 짜증난다는 건의에 떠밀려서 사라지거나, 상황 자체를 단순한 상황으로 정리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동원해서 처리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므로 결국 대부분의 경우 잉여 캐릭터로 전락한다. 이렇게 될 경우 하이브리드인 캐릭터를 어느 한 쪽으로 특화 시키게 되는 일이 많다.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용 캐릭터들은 대부분 이 쪽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게임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초보자에게 있어서 다양한 성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서 그런 듯. 대표적인 예시가 솔저:76

이처럼 적지 않은 경우 클래스의 특성 자체가 어중간해서, 게임 제작자가 잘못 만들거나 플레이어가 잘못 쓰면 다재무능이지만, 반면 제작자가 너무 세게 만들어 뒀거나 플레이어가 잘만 쓰면 만능이 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 편차가 일반적인 클래스에 비해서 매우 심하다는 것. 밸런스를 잘 맞추기도 힘들고, 설령 잘 맞췄다 하더라도 굴리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클래스 개념이 있는 게임에서 특정 클래스 징징이 뜰 경우 하이브리드형 클래스 관련 징징이 올라올 확률이 제일 높다. 당연하지만, 뭐든지 할 수 있으면 뭐든지 완벽하게는 못 하게 만드는 것이 정상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 이론에 따라 고자캐릭이 된다

고전게임 갤러리에서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들을 그냥 다 적마도사로 통일해서 부른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이브리드 클래스 공식 정의는 탱커, 데미지 딜러, 힐러 중 특성 전환에 따라서 2개 역할 이상을 수행할 수 있는 클래스라고 한다. 따라서 3특성이 모두 데미지 딜링 특성인 도적, 사냥꾼, 흑마법사, 마법사를 제외하면 모두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분류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각 특성에 맞는 다양한 포지션으로 파티에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 전투 내에서는 무조건 탱커/딜러/힐러 중 하나의 역할만 해야 하기에 다른 곳의 하이브리드 클래스처럼 "이것저것 다 할 줄 아는" 클래스가 아니다.

최초에 블리자드가 의도했던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주술사, 성기사, 드루이드의 3직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클래스 중 전사는 퓨어 탱커, 사제는 퓨어 힐러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는 탱딜힐에서 각각 0.5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인스턴트 던전에서 파티의 진행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이 때의 모습을 살펴보면, 진행 도중 다른 몹이 애드되거나 전사가 급사할 경우 드루이드의 곰 변신이나 주술사의 대지의 무기[1], 성기사의 정의의 격노 등으로 어그로를 먹을 수 있었고, 힐러의 힐이 딸리면 힐도 어느 정도 가능했다.
그러나 레이드 컨텐츠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점점 힐러의 역할만을 강요받기 시작했는데, 이는 퓨어 힐러였던 사제의 인구수가 워낙 적었고, 탱킹을 하자니 전사 말고는 제대로 된 탱킹 트리가 없어 버틸 수가 없었다. 즉, 와우의 레이드 컨텐츠는 탱딜힐 중 하나의 능력을 1이상 을 요구했기 때문에 0.5~1 이하의 능력을 가진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존재가치는 매우 희미해져버린 것. 이렇게 5인 던전에서 유지되던 고전적인 의미의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레이드의 등장과 더불어 완전히 사라졌다. 이런 인식은 레이드 세트 아이템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는데, 성기사/주술사/드루이드/사제의 세트 아이템은 힐링을 위한 것이었으며 전사는 탱킹 전용 세트였다.

불타는 성전 때의 하이브리드 캐릭터는 이러한 '닥힐'에서 탈피하여 '순수한 데미지 딜링 능력은 퓨어 딜러에게 확실히 밀리지만 많은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딜러로 디자인되었으며, 이 시너지들은 다른 클래스로 대체가 불가능한 고유한 시너지였다. 그래서 이 시기의 하이브리드 딜러를 '시너지 딜러'라고도 한다. 반면 퓨어 딜러는 딜이 가장 뛰어나지만 공대에 줄 수 있는 시너지가 없거나 매우 적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고 각각의 역할을 차별화한다는 점에 있어서 이러한 컨셉은 매우 훌륭했으나, 단점도 있었다. 공격대 구성에 제약이 심해서 공대 짜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고, 특정 클래스가 없으면 레이드를 갈 수 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또한 시너지의 가치가 덜한 딜러는 레이드에서 소외받기도 했고 능력에 관계없이 특정 클래스라는 이유로 레이드에 참가하거나 참가하지 못하는 일도 빈번했다. 예컨대 도적, 사냥꾼, 마법사, 흑마법사를 통틀어 버프 or 오라 or 디버프형 시너지는 마법사의 '신비한 지능'과 흑마법사의 '저주(주로 원소의 저주)' 딱 2개였다. 어거지로 가져다 붙여도 사냥꾼의 '눈속임'과 마법사의 '원기회복의 의식(물빵)', 흑마법사의 '생명석' 정도. 도적은 '속임수 거래' 같은 것도 없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줄 것이 없는 딜러였다. 이로써 도래된 결과는 도적과 사냥꾼의 천민화...

이 같은 문제점을 의식한 블리자드는 리치 왕의 분노에서 퓨어와 하이브리드에 관계 없이 모든 클래스에게 시너지를 부여하고 딜링도 평준화시키는 '클래스 평준화' 정책을 펼친다. 그러나 시너지와 역할 분배가 어정쩡해서 특정 클래스만 가지고 있는 시너지나 버프가 공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에 특정 클래스의 품귀(또는 소외) 현상은 극심했다. 예를 들어 유일하게 영웅심을 가진 클래스인 주술사는 "특무술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품귀현상을 일으켰으며, 딜전, 징벌 기사, 딜죽 등의 판금딜은 취직이 항상 힘들었다. 또한, 이 시기의 평준화는 오리지널과 불타는 성전을 거친 유저들에게 '개성이 없다'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격변 이후로는 "퓨어 데미지 딜러를 제외한 모든 클래스가 하이브리드 클래스"라는 이후의 정책이 확립되어 세세한 내용을 제외하면 큰 틀은 유사하게 내려오고 있다.

4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초창기 D&D에서는 종족직업의 구분이 없었는데, 이 경우 엘프 같은 종족이 전사와 마법사의 하이브리드적 성향을 가졌다. 종족과 직업이 분화되기 시작된 것은 2판인 AD&D의 일이다. 예컨대...

  • 바드는 현혹과 정신계 + 보조마법을 아케인 마법으로 약간 쓰고, 3판에서는 약간의 치유 마법도 쓴다. 기본 공격 보너스가 중간값이라서 롱소드 들고 칼질하는 스워시버클러 흉내도 그럭저럭 내고, 클래스 스킬 목록과 스킬 포인트도 많이 받는 편이고, 바드 전승지식 등의 잡다한 능력을 지닌 하이브리드 클래스. 전투용으로는 거의 쓸모없으나 비전투 교섭 장면에서는 최강자.
  • 레인저는 경갑형 파이터 + 드루이드 마법 약간으로 볼 수도 있다.
  • 팰러딘도 중갑형 파이터 + 클레릭 마법 약간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레인저와 팰러딘의 마법 능력은 상당히 약한 편이라서 하이브리드로 보기엔 애매. 다만 팔라딘 마법들은 전사계 클래스를 보조하는 수준에서는 쓸만했고, 위의 레인저는 그냥 안습인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5판에 들어서는 좀 나아진 편
  • 클레릭은 예외적으로 전통적으로 쌈질도 잘하면서 마법도 잘 쓰는 깡패 직업이다. 이뭐병. 이건 엄밀히 말하면 잡캐가 아니라 만능형이다. 하지만 Dungeons&Dragons 4th에서는 많이 바뀐 관계로 단순히 역할 분담의 한 축만 맡는 걸로 돌아갔다. 그래도 더럽게 세기는 여전하다만.

근접전 능력을 비전 마법(Arcane Magic)으로 보조하여 강화시키는 직업군은 흔히 Gish라고 한다. 2nd 판본의 기스저라이 파이터/메이지가 어원이다. 3판에서 추가된 기본 클래스와 상위직의 상당수는 이런 Gish 성향을 띤다. 클레릭은 따로 Divine Gish라고 한다. 작정하고 최적화된 Gish는 동레벨 파이터에 비견되는 근접전 능력과 동레벨 위저드보다 살짝 떨어지는 정도의 갖추기 때문에 순혈 파이터보다 아득히 강해지게 된다. 그래도 위저드, 드루이드, 클레릭이 더 깡패라...
사실, 원래 D&D에서는 캐스터가 그냥 최고다. 오죽하면 위저드의 별명이 이겠는가. 그런데 끊임없이 하이브리드를 하는 이유는 캐스터는 파티원과 함께 있어야 강하니까 약점이 많은데 하이브리드는 솔로 플레이도 잘하니까..

4판에서는 직업이 4가지 분류로 분리되어서 이 같은 개념은 거의 희미해졌다. 그러나 주업/부업이 나뉘어서 주업 외에 부업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직업이 있으므로 두 가지 모두를 어중간하게 도전할 수도 있기는 하다.

5 던전 앤 파이터

게이지, 상변, 변신기 등과 함께 직업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절대로 받으면 안 되는 것

일반적인 MMORPG에 비해 액션성이 강조되고, 모든 직업의 솔플능력이 어느정도 이상 보장되어야 하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거의 모든 클래스가 두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레인저처럼 순수하게 대미지 딜링밖에 못하는 직업도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극소수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장르상의 특징 때문에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다른 RPG와는 달리 전투에서의 역할보다는 육성의 성향을 가지고 퓨어 클래스인지 하이브리드 클래스인지를 따지게 되었다. 즉 딜러/탱커/풀러/힐러/하이브리드 등 역할상의 구분이 아니라, 물리 캐릭터/마법 캐릭터/하이브리드 캐릭터로 각종 스킬의 대미지 계수가 물리 공격력과 마법 공격력이 섞여있어 양쪽 모두를 육성해야 하는 캐릭터를 하이브리드로 지칭한다.

이에 해당되는 직업으로는 격투가 계열의 스트리트 파이터, 거너 계열의 스핏파이어, 마법사 계열의 배틀메이지, 외전 캐릭인 다크나이트가 있다.

모두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인 공통점으로는,

  • 방어구 마스터리로 힘과 지능이 동시에 상승한다.
  • 상태이상을 거는 스킬이 다른 캐릭에 비해서 많다.
  • 레벨 업에 의해서 오르는 힘과 지능의 값이 같다.

정도가 있다.

이 중 특히 마지막 공통점은 던파 시스템상의 문제가 원인이다. 대미지에 영향을 주는 스테이터스로 힘과 지능이 나뉘어져있는데, 올리는 방법은 중복되니 한 쪽만 높이기 쉽고, 크리티컬 히트도 스킬이 따로 나뉘어져 있다. 그에 비해 대미지 계수는 능력치를 덧셈이 아니라 곱셈으로 계산하므로 능력치가 높을수록 대미지 배율이 비례해서 높아진다. 즉 능력치가 분산될 경우 공격력에 손해가 커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주를 내놓기도 하지만 그 옵션은 희귀도에 비해 처참한 성능.

게다가 마공과 물공을 같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은 이 게임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게임상에 마법방어력이 특출나게 높거나 물리방어력이 특출나게 높아서 약점을 찔러야 하는 경우 유용하겠지만 워낙 케쥬얼한 게임인지라 그런 몬스터구분 따위는 없고 있어도 데미지 테스트를 하지 않는 한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시스템적으로 문제점이 많아 대부분 하이브리드 캐릭터는 물공 마공 둘중 하나를 선택해서 육성하게 되고 성능도 명확하게 나뉘게 된다.

귀검사 계열의 아수라는 위에 나온 특성과 유사한 점이 많고 물리 공격 하이브리드 스킬이 한 개 있었던 경력[2]이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설계하려다가 실패한 직업으로 보인다.

프리스트 계열의 퇴마사는 처음에는 하이브리드 컨셉으로 나왔으나, 빡빡한 스킬트리 때문에 육성이 극 물리와 극 마법으로 나뉘게 되자 아예 두 가지 중 한 쪽만을 고르는 캐릭터로 개편되었다. 갑옷 마스터리가 2개가 되어 판금은 힘계열, 천은 마법계열이다. 이로 인해 보조장비와 마법석의 옵션도 물리형과 마법형이 나누어져 있으니 프리스트의 직업수는 사실상 5개인 셈이다.

도적 계열은 쿠노이치가 하이브리드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마공 캐릭터로 나오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여귀검사 계열은 소드마스터가 하이브리드 직업이 될 예정이었는데 하이브리드 클래스에 대한 반발이 엄청나서 물리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신직업들이 나온다고 하면 유저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게 직업의 하이브리드 여부일 정도로 하이브리드 클래스에 대한 거부반응이 매우 심하다. 컨셉따위 없어도 되니까 하이브리드 하지 말거나 기존의 하이브리드 캐릭터들도 바꾸라고 하는 상태. 개발자도 이를 받아들인 건지 다크나이트 이후로는 더 이상 하이브리드 클래스를 내지 않고 있다.

6 마비노기

모든 캐릭터가 하이브리드. 캐릭터가 환생을 반복하여 AP가 넘쳐 흐르게 되면 결국 '이것저것 전부 다 해먹는 괴물'이 되기 마련. 특정 직업의 극에 달하겠다고 스킬을 찍다보면 다른 직업의 스킬도 찍기 때문에 싫어도 되기 마련이다(특히 전사...힘 올린다고 파볼 찍는다!) 애초에 마비노기는 직업 개념이 약한 게임이기도 하고 해서 굳이 분류를 한다면 유저의 플레이 성향, 혹은 자기 캐릭터에 대한 인식에 따라 직업을 분류한다. 힘보다 지력이 배는 높지만 검 들고 적을 베는 것을 즐겨한다면 전사라는 식. 애초에 역할분담에 대한 인식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쓴다.

예를 들면, 마법을 쓰면서 파티원에게 버프를 걸어주는 방식을 취한다던가, 검을 들고 몹을 썰어재끼면서 연금술을 보조기로 쓰거나 원거리 무기로 멀리 있는 적을 처치하다 가까이 있는 몹을 근거리 무기로 처치하는 등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스킬 구성을 짤 수 있다.

7 메이플스토리

두개의 직업이 하나로 섞인 직업계열을 의미한다. 이 특성을 지닌 직업의 경우 하이브리드에 이용된 두 개의 직업의 방어구 착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 제논이 유일하게 이 직업에 속한다.

8 반지의 제왕 온라인

컨셉자체가 PVE, 스토리텔링 특화이고 반면에 PVP 컨텐츠를 거의 무시해버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지라. PVE밸런스, PVP밸런스 양쪽을 고려해야하는 타 온라인게임에 비해 클래스 설계가 매우 자유로우며 덕분에 직업특성과 역할도 다양하다.

사실 탱커인 수호자(LOTRO)와 메인 힐러인 음유시인(LOTRO), 딜러인 사냥꾼(LOTRO)을 빼면 나머지 6개의 직업이 전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거기다가 대부분 직업의 특성선택의 보너스가 상대적으로 적고, (원하는 특성이 있어도 일정 포인트까지 모두 찍어야 해당 특성의 획득이 가능한) 와우 식의 티어 시스템이 아니라서, 그냥 원하는 특성만 골라잡아서 끼워넣으면 되는등 성장이 편향적으로 흐르는게 아니기때문에 두 가지 역할 수행이 훨씬 원활한 편이다.

  • 현자(LOTRO)는 버프와 디버프와 군중제어 보조힐러의 역할을 맡는다. 보조힐러는 체력회복이 가능해서 보조힐러라고 불리는게 아니라라기 엠회복이 가능한 유일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쫄몹들이 자주 튀어나오고 힐어글이 큰편이므로 군중제어를 통한 힐러 보호의 중요성이 크고, 디버프의 성능이 좋아서 수행하는 거의 모든 역할이 중요하다. 전 직업중 지휘관과 함께 가장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
  • 지휘관(LOTRO)은 딜러, 힐러, 탱커의 3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것이 가능한 직업으로 고유한 능력은 버프에 맞춰져있고 파티의 지원역할이지만, 앞의 3가지 역할을 적절히 바꿔가면서 수행하면서 파티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 도적(LOTRO)은 디버퍼, 군중제어, 딜러의 역할을 수행한다. 와우의 딜러직업군이 하는일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디버프나 메즈에 특화하려면 딜링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직업의 성격과 유사하다. 디버프와 군중제어 모두 도박이라는 고유의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랜덤요소가 있어서 해당역할로서의 위치는 현자에 비해 밀리는 편. 단지 딜러로 갈경우 어그로가 낮아서 실질적인 딜도 좋고 어느정도는 메즈나 디버프도 가능한 좋은 직업이 된다.
  • 룬술사(LOTRO)는 힐과 딜이 가능한 마법사로 힐과 딜 양쪽에서 퓨어클래스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힐을 하면 할수록 힐능력이 상승하고 딜을 하면 할수록 딜능력이 상승하는 식이라. 힐이나 딜을 동시에 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 예측해서 힐딜을 전환해야 하며. 실제로 스킬중에서는 예언이라고 해서 몇분후 발동되는 스킬도 존재 전략성이 중시된다. 그렇지만 특성에 의한 보너스가 타 직업들에 비해 큰편이라. 하이브리드로서의 위치는 좀 밀리는편. 한가지 역할에 집중할때 더 큰 효율을 보인다.
  • 감시자(LOTRO)는 기본적으로 탱커클래스로서 딜링도 겸하고 있고 특유의 콤보조합을 통해 여러가지 부과효과를 얻는다. 중갑을 못입어서 방어력과 피통이 상대적으로 적은건 사실이지만 본래의 탱커인 수호자에 비해선 광역탱킹 능력이 좋고 피흡수나 자힐스킬도 있어서 일장일단이 있다. 단 그러한 스킬들을 발동시키는 콤보가 복잡하고 어려워서 초보자가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컨이 안되는 감시자는 부탱으로도 못쓴다. 안습.
  • 용사(LOTRO)는 근거리 퓨어딜러로서 보조탱커역할도 수행한다. 일반 6인 인던에서는 메인탱도 맡을 수 있는 수준이고 레이드에서 까지 보조탱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준.

9 에이지 오브 코난

이쪽 역시 하이브리드 직업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역할이 다양하기 보다는 그냥 힐도하고 딜도 조금 하는 조합형의 수준이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특이하게도 레이드템보다 일반 인스턴스 하드모드 템이 좋기 때문에 6인 파티가 각광받으며 인원수가 한정돼있기에 딜이 부족할경우 이를 채워넣기 위해 하이브리드 직업들을 충원한다.

  • 정복자 : 탱 + 딜, 레이드에서의 쫄탱을 맡는다. 선택성장에서 사제들의 치유력을 높여주는 스킬을 획득하는게 가능하다. 그 밖에는 전투 부활이 가능하다.
  • 세트의 폭풍사제 : 딜 + 힐, 6인 인던에서 환영받는다. 파티의 모자란 딜을 확충 가능 공격관련 버프스킬들이 많은 편이다.
  • 곰주술사 : 딜 + 힐, 생존력이 좋다.
  • 바바리안 : 퓨어딜이지만 선택성장이 풀리면서 나오는 생존기들을 활용해 보조탱커로 활약하는게 가능해진것 같다.

10 테라

정령사와 광전사가 하이브리드 클래스에 가깝다.

  • 정령사(테라) : 실질적인 역할은 메인 힐러이나. 하이브리드로 설계된 직업이라 힐러에겐 없는 여러 스킬들을 가지고 있다. MP회복이라든지 차단기, 버프해제 같은 스킬이 그 예.
  • 광전사(테라) : 중갑을 입고 있기 때문에 한정적인 탱킹도 가능하다. 유인계 클래스인 검투사보다 더 탱킹이 효율적인게 아이러니.
  • 검투사(테라) : 경갑을 입었으나 여러 패치로 유저의 컨트롤 실력에 따라 탱킹, 딜링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한때는 제작사 공인 하이브리드 클래스 였다. 이후 제작사의 방관(…)과 엘린 밀어주기(…)로 망했어요가 될 뻔 했으나 지속적인 패치가 되며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파티는 안 끼워준다. 하이브리드의 법칙 모 아니면 도
  • 권술사 : 본래 탱커지만 딜러 뺨치게 딜링 능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문제는 두 쪽 다 워낙 좋다보니 순수 탱커인 창기사가 딜을 강요받게 되었다(...). 하이브리드의 법칙 모 아니면 도

11 아이온

사제 계열 직업인 호법성과 전사 계열 직업인 검성 정도를 하이브리드라고 볼수 있다.

  • 검성 : 이름만 보면 퓨어 딜러일것 같지만, 사실은 딜러도 하고 탱킹도 할수 있다.[3] 물론 전문 탱커인 수호성만큼 안정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딜과 같이 겸할수 있다는게 장점.
  • 호법성 : 힐러/딜러/버퍼를 모두 겸하는 개발팀 공인 하이브리드 클래스. 힐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며, 지팡이 들고 딜러도 할 수 있고 버퍼 능력은 아이온 내에서 최고. 게다가 두번째로 방어력이 높은 방어구인 사슬 재질 방어구를 입기 때문에 스스로 힐을 쓰면서 어느정도 자력으로 탱킹도 할수 있다. 사냥시 컨트롤이 제일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히는 귀찮기 때문에.. 힐/딜/버프를 혼자 다 해야되니까) 유저수가 매우 적어 사냥시엔 귀족 대우를 받는다. 단, 소규모 PvP시에는 하이브리드 클래스 특유의 어중간함으로 인해 1순위로 털리기 쉽다.

12 리그 오브 레전드

공격력과 주문력 두 가지로 스킬의 데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챔피언을 하이브리드로 취급한다. 대표적인 챔피언으론 잭스, 케일, 이즈리얼, 아칼리, 등이 있다.

이들의 코어 아이템은 공격력과 주문력 모두를 올려주는 마법공학 총검과 구인수의 격노검, 삼위일체 등. 특히 구인수의 격노검은 타격시마다 공격 속도와 주문력이 함께 올라가 3회 타격시 추가 데미지가 들어가는 잭스의 궁극기 패시브나 평타 한대당으로 상대의 마법 저항력을 깎기에 공속에 다소 치중하는 케일등과 시너지가 굉장히 좋다.

문제는 다른 데의 하이브리드가 그렇듯이 제대로 크지 못했을 경우 한 쪽에 치중한 것보다 어정쩡해진다.[4] 더군다나 하이브리드 아이템들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하는 반면 제공 능력치를 동 가격대의 한 쪽에 치중한 아이템들과 비교할 경우 가성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다만 구인수의 격노검 패치후 하이브리드 캐릭터에게는 가볼만한 템으로 격상되었다.

특이하게 AD, AP 템 양쪽 다 가지 않아도 스킬특성상 둘 다 대미지가 골고루 들어가는 챔피언도 있다. E스킬의 AD계수를 가졌지만 마법공격을 가하는 요릭[5]과 원딜 대격변으로 패시브 스킬로 물리공격 마법공격을 동시에 가하는 코르키, 등 한쪽템만 올려도 물공 마공 둘다 대미지가 고루 들어간다.

13 리프트

직업별로 선택할수 있는 마스터리의 종류가 총 8가지로 보통 3가지나 2가지인 타게임보단 훨씬 다양하고 포인트도 자유롭게 분배가 가능하기에 기본적으로는 원하는 방향대로 하이브리드 직업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그러나 직업설계와는 별개로 직업을 활용해야하는 PVE 컨텐츠가 하이브리드에게 영 좋지않다. 파티인원수자체도 하이브리드가 활약하기 힘든 5인[6] 영웅던전인 전문던전에서조차 메즈는 커녕 그냥 원키 광역을 치면서 넘어가는게 더 빠르다. 네임드도 딱히 힐량이 부족한 페이즈나 부탱이 필요한 쫄소환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팀원이 무빙만 정상적으로 한다면 원힐 원탱으로도 평탄히 넘어갈 수 있다. 따라서 5인 영웅던전까지는 1탱 3딜 1힐의 조합이 고착화되어 하이브리드클래스는 찾아보기 어렵다.

레이드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한 네임드내에서 필요로하는 탱커나 힐러의 수가 달라지지 않는다. 당연히 하이브리드클래스의 활용도 적은편으로 인원수가 많아서 버퍼와 디버퍼의 자리는 존재하는건 다행. 로그와 아콘이 이에 속하는데 아콘의 경우는 스킬자체가 광역에 편중되어 있고 매크로로 돌리면 원키로 사용이 가능하니 딱히 어떤 반사나 판단이 필요하진 않다. 한마디로 재미가 없다는 평이 많고 그나마 20인 레이드에서 쓰일뿐 10레이드에선 거의 활용하지 않는다. 반면에 로그는 버프지속시간도 짧고 광역힐 스킬도 존재해서 조금 더 컨트롤이 필요로 되는 편.

이와 별개로 PVP에서는 힐링이 되거나 방어를 높여 적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특성이 각광받고 있다.

14 길드워 2

독특하게도 9개의 직업이 있으나 죄다 하이브리드형 클래스에 가깝다. 무기를 뭘로 드느냐에 따라 탱커형 스킬이 생기기도 하고, 아이템 셋팅에 따라서 경갑 입은 캐릭터가 중갑 입은 캐릭터보다 체력이 더 높게 나오기도 하기 때문. 설령 체력이 낮다고 해도 방어형 스킬을 잘 사용하면 적의 어그로를 끌면서도 버텨낼 수 있다. 또한 시프와 네크로맨서 정도를 제외하면 아군에 버프나 각종 유틸리티, 혹은 적에게 디버프 등을 주도록 세팅하는 것도 역시 다 가능하다. 전문 힐러의 경우 존재하지 않았으나 클래스별로 아군을 치료하는 기술도 역시 거의 다 가지고 있고 치료 위주로 세팅하는 것 역시 가능. 물론 딜러 역할도 메스머를 제외하면 거진 다 제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컨텐츠를 하느냐에 따라 세팅을 계속 바꾸기는 귀찮고 빨리 적들 쳐죽이면서 진행하는 걸 보통 선호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론 던전 등을 진행할 시에도 다들 다소 생존성이 가미된 딜러 형식으로 세팅해서 자기 자신의 생존은 자기가 책임지는 식으로 진행하다가 정 막히면 때려치고 나가던가 의견 조율을 해서 역할을 나누게 셋팅을 좀 바꾸던가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만렙템 파밍이 비교적 쉽고 특성은 메뉴 켜고 클릭 몇 번이면 바꿀 수 있으므로 변경이 매우 쉽기 때문.

이후 확장팩에서 전문 힐러인 드루이드가 등장했고, 클래스별로 탱킹이 가장 잘 되고 딜링에 가장 좋은 등의 차이가 있기는 하므로 추가된 고난도 레이드에서는 효율을 위해 탱커와 힐러를 고정적으로 편성해서 팀을 꾸리는 경우가 보통이다. 물론 이 역시 변칙적 운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고정적으로 힐러 몇 명 탱커 몇 명 하는 조합이 이상적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1. 무기 공격력이 증가하고 추가 어그로 생성
  2. 물리 공격 스킬이 아니다! 무쌍파는 사실 마법데미지 비중이 큰 하이브리드 스킬(근접공격130%물리 /충격파260%마법데미지)이다. 애매한 스킬 서술과 부족한 연구,편견 떄문에 물리공격 스킬인 줄 알았던 것이다.
  3. 능숙한 검성분들은 수호성들 못지 않은 과속 운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4. 당장 현재 위에 언급한 챔피언들의 주류 템셋팅만 보더라도 케일, 아칼리는 깡 AP, 이즈도 AD AP 어느 한 쪽에 치중한 세팅을 하고 잭스 쪽은 아예 삼위일체나 몰왕검 정도만 맞추고 탱템을 두른다
  5. 상대방이 마법방어력을 간다면 AD계수 물리공격스킬인 Q를 후려치면 된다.
  6. 버프의 효과를 보는 인원수가 적고, 탱1 딜3 힐1의 구조에서 딜을 빼고 하이브리드를 넣었을때 나오는 딜로스의 비율이 6인보다 심하다. 그 하이브리드클래스가 보조탱을 맡아서 2탱이 됐을때 힐러의 부담이 가중되는것도 문제. 6인파티의 경우엔 보조힐러를 같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