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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1일 (화) 09:10 기준 최신판
- 상위 문서: 이런 영웅은 싫어/등장인물, KN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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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1] | 붕대를 푼 모습 |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의 등장인물.
편집칸에 백모래 글씨가 안 보인다. 이제 보인다
KNIFE의 직원들 (문서 작성 된 캐릭터만. 사망은 취소선 처리.) | ||||||
보스 | 2인자 | 3인자 | 조직원 | |||
백모래 | 메두사 | 오르카 | 칸나 |
1 프로필
나이: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추정 ㅇ..아재
생일: 9월 1일
신장: 176 cm
혈액형: O형
논리의 상태가...?
빨간색은 한계 측정 외.
2 개요
내 야망이 얼마나 원대한지 알면 놀랄 거야. 난 말이지, 사랑을 할 거야.제대로 미친 놈이었다- 29화에서, 연구소의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고 메두사와 오르카에게.
중요한 건 둘이 함께 있는 거야.맞는 말이기는 한데 이 놈이 말하니까 설득력이 안느껴진다.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하얀 모래" 라는 뜻인 시로이스나(シロイスナ).[3] 주인공 나가가 소속된 히어로 집단 "스푼(SPOON)" 과 대치 중인 악당 집단 "나이프(KNIFE)" 의 보스로 이 사내를 잡는 것이 스푼의 지상목적이다.
흰 머리에 눈에 하얀 붕대를 감고 있고 입고 있는 옷과 신발도 흰색인 등 온 몸이 흰색으로 도배가 된 게 특징이다. 특히 눈에 감은 붕대 때문에 생얼이 드러나지 않아 좀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붕대를 풀었을 때의 인상은 살짝 처진 눈매+오렌지색 눈으로 악당 보스답지 않게 매우 온순하게 생겼다. 나가나 다나가 정의의 히어로임에도 사람 죽일 듯한 무서운 눈매인 것과 대조적. 그러나 이 처진 눈매 때문에 오히려 동태눈이 될 때에는 섬뜩하고 오싹한 분위기가 난다.
백옥처럼 흰 피부에 호박처럼 영롱한 눈동자를 가진 수려한 미남으로 차림새도 워낙 말쑥하고 단정한 것도 조폭 꽃무늬 패션을 즐겨입는 다나와의 차이점(...).
원래 꿈은 학교 선생님이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남을 가르칠 때는 본받아야 할 만큼 확고한 교육철학을 발휘한다. 어릴 때부터 실험체로 살아와 아무것도 모르던 오르카를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쪽도 늘 공부를 해야 한다." 며 자신도 공부를 계속했다. 한 마디로 남 가르칠 때는 진정한 교사의 귀감. 문헌 자료를 중시해서 정보를 구할 때는 일단 책부터 뒤져본다. 흑화하지만 않았으면 훌륭한 교육자가 됐을 듯. 실제로 그가 가르친 오르카가 나이프 안에서는 나름대로 상식인 축에 드는 걸 보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부하들을 칭할 때도 '우리 애들' 이라고 부르는 등, 상사라기보다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쓸만한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
평상시의 나사빠진 모습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의외로 수준 높은 인텔리 출신이다. 원래 교사 지망생이었던 데다가 생명과학 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이호 역시 '백모래가 불로불사 실험에 대해 계속 연구했다면 아마 지금은 자신보다 더 빠삭할 것' 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연구원으로서도 뛰어난 실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레드럼 연구소의 자료를 본인이 직접 읽고 해석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확인사살.
신원상으로는 나이프 간부 세 명 모두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 가입도 안 되고, 면허도 못 따는 등 생활에 제약이 많아서 전과 기록도 없을 뿐더러 서류상 하자도 없는 공기칸나에게 이런저런 일을 대행시키고 있다.
참고로 이영싫 세계에는 '성(姓)'이라는 개념이 없다. 즉 성이 백씨에 이름이 모래인 게 아니라 이름이 통째로 그냥 "백모래" 다. 애초에 고아니까 성씨가 있을 리 없지만서도. 하지만 라인웹툰 영문 번역판엔 번역자가 백을 성씨로 보았는지 'Morae Baek' 이라고 오역했다.샌드백?
3 성격
3.1 개그 캐릭터
다나: 온통 새하얗고 어딘가 찐따 같은 놈이야.
나가: 본인 맞네요. 틀림없어요.
- 백모래에 대한 단평.
사차원스러운 유쾌한 캐릭터와 잘 빠진 외모 덕분에 독자들에겐 '모래'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일단 생얼이 상당히 서글서글하고 부드러운 인상인 것도 있지만 이 만화의 가장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인 것도 한 몫 한다. 그러나 악당 보스가 개그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작중 인물들에게는 허당 취급을 받고 있다. 다나는 백모래를 대놓고 "시허연 찐따" 라고 표현할 정도. 나름 최종보스 포지션인데도 적에게 찐따라는 소리를 듣는 건 아마 백모래 말고 없을 듯.
능력이 정화계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작중에서 천연스런 면모를 많이 보인다. 9화에서는 "다 죽어라."라고 말한 다음에 "모조리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할 작정으로 "모조리..."까지 말하다가 지나가던 고양이를 보고 "...깨물어주고 싶어"라고 좋아하질 않나, 갑자기 들이닥친 스푼을 보고 긴장하기는 커녕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워하질 않나, 자기 팔꿈치나 핥아보라는 말 듣고 진짜로 핥아보려고 하는 것 등이 좋은 예.
문제는 이 인간이 일단은 악당 보스라는 점. 덕분에 얼빵한 행동을 할 때마다 빡친 메두사한테 얻어터지기 바쁘다. 세월의 과거회상에서 부하에게 '날 얕잡아봐도 상관 없고 보스 하고 싶으면 그냥 해' 라고 말하는 걸 볼 때 부하들이 자기를 무시하든 아예 보스 취급을 안 하든 자신을 슬프게만 하지 않으면 관대하게 넘어가는 듯하다. 덤으로 동료가 배신 때리는 낌새를 눈치채도 그냥 뒤통수 때리게 넘어가준다고 한다. 배신 때린 즉시 죽이지만...
"히어로의 가족이나 연인은 건드려선 안 된다"라는 철칙을 갖고 있다. 근데 그 이유가 도의를 지키는 정의의 악당이라서가 아니라 히어로의 파워업을 조장하기가 싫어서.[4] '히어로 기관에게 있어서 근무 시간에나 좀 신경쓰이는 골칫거리 같은 존재가 딱 적당하다' 는 주인공 집단과 대치하는 악당 보스 치곤 심히 좀도둑스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
게다가 묘하게 나올 때마다 꼭 누군가한테 얻어터진다. 메두사가 늘상 두들기는 건 그렇다 치고 레드럼 연구소 편에서는 자기 클론인 트래시한테 컴퓨터 본체와 총으로 맞고 이어서 귀능이 던진 듀얼디스크를 오르카가 슬쩍 피하는 바람에 머리에 직격했다. 오죽하면 1권 보너스 컷에 나만 동네북이라고 우는 그림이 있을 정도. 이때문에 모래, 백보스 말고도 샌드백(모래+백)이라는 별명도 있다.
하여간 능력부터가 싸움박질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데다가 주인공한테 터지고 서장한테 터지고 자기 복제인간에게 터지고 심지어 자기 부하한테 터지는 등 최종보스 보정이라곤 쥐뿔도 없는 안습한 캐릭터. 주인공 나가가 주인공 보정으로 떡칠한 걸 보면 더욱 안타깝다. 캐릭터 카드 패러미터에도 '폼' 이니 '찌질함' 이니 하는 항목이 있는 걸 보면 작가가 대놓고 개폼 찌질 캐릭터로 밀어주는 게 확실하다.
물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리어스할 때는 굉장한 사이코포스를 내뿜는 인물이니만큼 결코 얕볼 수는 없다.
3.2 광기
난 싫은 사람을 바로 죽이려 드는 당신 머릿속을 모르겠어!
- 나가, 백모래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그러나 귀능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제멋대로에 찌질한 인간이야말로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짚을 수 없고 또 무엇이든 내키는 대로 저지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고 한다. 쾌락살인은 하지 않지만 그냥 죽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죽인다. 오르카는 RPG의 몹 처리하는 기분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평가했다. 아모르에게 자신이 살인을 하는 이유를 밝히는데 그냥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백모래의 철없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잔학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 인체실험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강제로 복제당하여 자신과 같은 피해자인 트래시를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죽이려 들었고 레드럼과 그 부하들은 아예 모조리 살해해 버렸다.
- 나가가 자신들이 나이프인 것을 안 믿을 때를 대비해 타이밍 맞춰서 건물에 폭탄을 설치해 놓고 그걸 "사소한 일" 이라고 넘겨버리기까지 한다.
나가가 이미 알고 있는 바람에 김이 새서 문제지
- 새 집을 장만할 때면 주인을 살해해 파묻어버리고 그 집을 빼앗는다. 시체를 파묻으면서 새 집 구했다고 유쾌하게 웃는다.
- 과거에는 랩터가 있는 자리에 모르고 폭탄을 설치해 터뜨린 나이프 조직원을 울면서 삽으로 때려죽인 적이 있다.[5] 그 광기 어린 모습이 오히려 정색하고 패는 것보다 더 무서울 정도이다. 세월은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폭탄을 설치할 때마다 랩터의 위치를 확인한다.
오랫동안 백모래와 대치한 다나와 듄이 "상식이 안 통하는 사이코",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라고 평가하는 걸 보면 이녀석이 지금까지 한 짓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저 짓거리를 한 궁극적인 이유가 자기 연애사업 때문이다. 하는 짓을 보면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얀데레. 거기에 로리콘 속성도 추가
오르카는 웃는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잔혹한 짓을 하는 그를 보며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라고 생각해 왔으나 웃지 않을 때의 그가 더 무서웠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며 보통의 사람처럼 행동하는 그 모습이 괴물이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았다고.
3.3 얀데레
사랑 두 번만 했다가는 인간의 씨가 마르겠군.
- 이영싫 29화 베스트 댓글
이건 얀데레가 아니라 그냥 미친놈이야.
- 이영싫 185화 베스트 댓글(...)[6]
......만약에...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면, 아무리 많은 남자를 만나도 절대 날 잊지 못하면, 네 마음 속에서 언제나 내가 1등이면, 그럼 기쁘게 죽을게. 하지만 그 전엔 안돼. 절대로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죽어도 안 놔줄 거야! 흐윽, 허어어엉.. 우욱, 흐어어엉... 미안... 소리 질러서 미안.... 사랑해줘.
- 55화에서 몇 년 만에 만난 짝사랑에게 폭언을 듣자 무릎을 꿇고 훌쩍거리며.
사랑을 이루기 위해 테러조직을 결성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매우 극심한 얀데레다. 랩터에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도 "사랑해줘." 라고 애원하는 걸 보면 랩터에 대한 집착은 단순히 남녀의 관계가 아니라 애정결핍이 극단적으로 왜곡되어 표출된 것이라고 봐야 할 듯. 더불어 랩터에 대한 사랑이나 태도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과 같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실제로 9권 네컷만화에서 왜 사랑에 목을 매냐는 세월의 질문에 내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랩터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살아가고 사랑받고자 어떤 행위도 저지를 수 있는 그런 녀석이다. 130화에서는 랩터가 "난 그놈에게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었다"라고 언급하는데, 185화에서 랩터를 혼자서만 독점하고자 그녀의 주변인을 운 좋게 화를 피한 스텔[7]을 제외하고 모두 제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쯤되면 얀데레라는 말이 아까운 사이코다.
이런 랩터에 대한 백모래의 감정은 사랑은 물론 구원에 있지 않은가 추측된다. 백모래는 실험 연구원인 동시에 실험체가 된 자신의 처지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은사에 대한 죄송함, 실험체들을 현실적으로 도와줄 길이 없는 무력함)가 섞여 백모래는 그 현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누군가의 너무나 극단적인 방법인 살인으로 백모래는 해방되었다(고 본인은 생각했다). 그녀에게 집착하는 이유 또한 옛날에 날 구했듯이 다시 한 번 자신이 구해질 수 있으리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있지 않나 생각된다.
사실 백모래처럼 과거의 학대나 믿어 왔던 사람의 배신으로 흑화해서 악당으로 변한 케이스는 꽤 많이 찾을 수 있지만 백모래라는 캐릭터가 특이한 것은, 겉으로는 전혀 내면의 상처가 드러나지 않는 발랄한 인상이라는 것과 보통 흑화한 선인 캐릭터는 인간불신과 세상 혐오 기질이 강한데 반해 백모래는 언제나 진심 어린 애정을 갈구하고 있다는 점. 한 마디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애착과 가혹한 학대로 인한 광기가 뒤섞여 빚어낸 것이 현재의 백모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평소의 모습 때문에 부각이 안될 뿐, 백모래 역시 기본적으로는 인간 불신과 세상 혐오 기질을 매우 강하게 품고 있는 캐릭터다. 듄을 감싸는 나가에게 "설령 부모라도 남은 믿지 마." 라고 말하는 장면 등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세상을 혐오하지만 오직 랩터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진정한 구원자라고 믿기 때문에 순정(?)을 바치는 케이스. 더불어 '어차피 사람들은 다 악당이니까 내가 악당짓하는 게 딱히 이상할 거 없잖아?'(...)라는 심히 비뚤어진 가치관 역시 여기서 비롯된 듯 하다.
3.4 부하사랑?
의외로 부하들의 의리가 있는 편이다. 오르카는 트래시가 백모래와 닮았다는 이유로 못 죽일 정도고 송하, 레이디와는 개그적인 면에서 꽤 죽이 잘 맞는다. 메두사도 툭하면 까고 때릴뿐이지 거들 건 다 거든다. 칸나는 돈과 노화방지 시술에 낚여서(…), 세월의 경우를 보면 이런 충성심은 백모래에 대한 공포심도 한몫하는 모양이지만 백모래가 찾아왔을 때 반가워하며 달려든 걸 보면 나름대로 정도 깊은 듯하다.
백모래 본인도 의외로 부하들을 아끼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 데, 예를 들어서 나가를 안 죽이는 이유가 레이디가 좋아해서 그런 거나, [8] 오르카가 어렸을 적 귀능을 마지못해 죽이려할 때 원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된다고 위로(?)하거나, 레이디가 요리하다 망한 것들을 나쁘지 않다며 먹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송하가 죽었을 때는 충격받고 상심에 빠졌고 죽어서 송하가 영정과 함께 있기를 바라며 영정을 죽였다.[9]
레이디와 세월이 죽었을 때는 아예 울기까지. 이는 록산느가 죽었던 사실을 몰랐던 거나, 칸나에게 "전과가 생기면 끝이다." 라고 한것과 굉장히 대조적인데, 게다가 송하도 만약 배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아마 자신과 굉장히 오래 알고 지냈거나 '사랑'이라는 공감대가 생기면 그만큼 많이 챙겨주는 것 같다.
실제로 이 두 조건 모두 해당하는 레이디가 죽었을 때에 펑펑 울었다.[10] 사실 펑펑 울었다는 표현도 부족한 게, 그 직후 자신을 존경해서 데리러 온 사람이 '동료를 그렇게 잘 챙기신다고 들었다.' 라고 하자 끔살을 하고는 피묻은 손으로 눈물을 어루만지며 실소를 터뜨린다. 정이 들었던 동료가 죽은 상태에서, 그와 관련된 부분을 건드리자 제대로 돌았던 듯하다.
그밖에도 9권 네컷만화를 보면 레이디가 만든 실패작 요리를 맘 상하게 할까봐 꾸역꾸역 먹거나, 메두사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흥이 깨질까봐 자신이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등 여러모로 부하들에게는 쓸데없는 구석에서 상냥한 상사.
이를 요약하자면 부하들에게만 좋은 상사라고 할 수 있다.[11]
3.5 그 외
고양이를 좋아한다. 베도 시절에는 침대에서 고양이들이랑 뒹굴거리기도 했고 웹툰에서도 처음 등장할 때 고양이를 보고는 사족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하는 인물인 랩터가 고양이 영물 혼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양이에게 그녀의 모습을 투영하는 걸지도 모른다. 오르카 말로는 아지트에다 주워놓고 키우는 길고양이만 15마리라고. 칸다 소라타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고 싶어서 칸나에게 주민번호를 빌리기도.[12]
그런데 의외로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절까지만 해도 다 큰 고양이는 '징그럽다' 며 싫어했다. 울음소리랑 밤에 눈이 반짝거리는 게 소름끼친다는 게 이유. 거울 좀 봐라 자식아
오르카를 가르칠 때라든가 가짜 나이프 아지트에 쳐들어갈 때 신발 신고 들어가도 되는지 걱정한다던가 미친 다음에도 미묘하게 근면성실한 구석이 남아있다. 매너는 지키는데 법을 안 지킨다
4 특기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신도 그럴 수는 없을 거야."
- 영정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정화. 정확하게는 유해한 불순물을 제거하고 거부하는 힘. 머리카락 한 올이면 비커에 담긴 산업 폐수를 청정수로 만들 정도로 레벨이 높으며, 백모래 외에 정화 능력자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이처럼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는 정화 능력자는 백모래가 유일하다. 이 힘은 본인의 의지로 제어가 불가능하며 기의 누출로 상시 발동되는 것이라 살아있는 이상 계속 지속된다.[13] 다만 그 덕에 특기 차단 가스 등의 외부적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능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 제거. 독이나 마약 같은 유해물질도 정화대상.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병도 만지는 것만으로 치유할 수 있다.[14]
- 부패나 오염 상태의 물질을 가장 청결한 상태로 복구. 이 오염물질에는 타인의 피도 포함되는 듯하다.[15]
- 신체에 들어오는 모든 병원균을 능력으로 멸균시키기 때문에 높은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 자체에 걸리지 않는다.
- 물질계 뿐만 아니라 영적 현상에도 적용되며 악령을 정화해서 없애버릴 수도 있음.
악령을 파리쫓듯이 손으로 훌훌 털어냈다(...).
레드럼이 불로불사를 위해 그의 능력을 연구한 것을 볼 때 백모래는 신체가 언제나 베스트 컨디션인, 즉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인 듯하다. 어린 오르카의 썩어가는 팔을 치료한 걸로 보아 독이나 병균 감염에는 힐링 작용도 한다. 단, 어디까지나 유해물질이나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을 뿐 1, 2호처럼 외상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이영싫 정보봇에 의하면 빨래를 할 필요도 없어서 팬티를 갈아입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사실 특기의 출력 자체만 따지면 흠좀무스러울 정도긴 한데 대치 세력의 주전력인 "스푼 3강" 의 파워풀하고 박력 넘치는 특기에 비하면 임팩트가 약하다. 하지만 과학계나 의학계에서는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능력. 백모래를 혐오하는 영정마저 백모래의 정화는 인정하고 그 정화 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를 살려두고 있으며 날개 달린 일족도 백모래의 능력에 대해 알고 그를 죽이는 것에 대해 아까워한다.
엄밀히 따지면 공격계보단 치유계에 가까운 능력인지라 전투용으로 써먹기에는 좀 부적절한 감이 있다. 주인공에게 대놓고 '악당 보스의 능력 치곤 좀 그렇다' 는 감상을 들을 정도. 그러나 지금까지 회상으로 봤을 땐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는 아직 몰라도 상당히 강한 실력자로 추정된다. 육체적 능력 면에선 탑을 달리는 다나에게 팔관절을 비틀리고도 순식간에 회복하는 것으로 보아 신체도 상당한 수준으로 단련되어 있는 듯하다.
다만 상대에 따라서 충분히 위협적인데 오수처럼 독이나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특기자에게는 상성상 최대의 천적. 특히 산업폐기물 그 자체가 영물화된 베놈은 백모래가 손을 대는 순간 각혈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사실 이 "정화" 의 범위가 애매해서 백모래의 정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의 능력인지는 추정이 분분하다. 백모래가 "제거" 할 수 있는 불순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따라 충분히 무서운 능력이 될 수 있기 때문.
95화에서는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영적 현상까지 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를 이용해 헤이즈가 부른 악령들을 정화해서 소멸시켜버렸다. 악령을 놓아주었다. 바이바이 악령![16] 또한 상술했듯이 타인의 피 역시 불순물로 간주하여 제거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이 점을 악용하면 살인용으로도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다.[17]
게다가 정화능력이 상시발동되고 있는 덕에, 백모래가 있는 현장은 자동적으로 증거인멸이 되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난감하다. 백모래 본인이 체취가 없어서 후각을 이용한 추적이 불가능하고, 있던 혈흔이나 지문, 발자국 등의 흔적도 백모래가 오래 있으면 정화되어 사라져버려서 물증이 남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물의 '흔적'에 기록된 내역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도 백모래가 정화한 지역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다만 베놈과 트래시가 죽은 숲처럼 지역 자체가 원래 오염되어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하루아침에 청정지역으로 바뀌어버림으로써 '흔적 없는 것이 흔적'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본작에서 천인공노할 악당 보스인 백모래의 능력이 정화이고 정작 천사같이 착한 마음씨를 지닌 청년이 마약인간인 점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5 전투
싸울 때는 총이건 칼이건 상관없이 손에 잡히는 걸 무기로 쓰며 맨손 격투 능력도 상당하다. 귀능이 나가에게 백모래에 대해 설명할 때 백모래는 특기는 전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사람 부리기 능숙하니 조심하라는 대목이 나온다. 스푼에서 완력 3위라는 헤이즈와 육탄전으로 부딪쳐서 선전했을 정도니,[18] 대충 혼혈·육체강화 특기자를 제외한 일반 인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신체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19]
또한 과거 실험체로 지내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각성했을 때 메두사와 오르카를 제외하고 연구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혼자서 끔살시킨 것으로 보아 신체능력이 상당한 것은 확실. "정화" 능력으로 언제나 최고의 신체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래 힘 자체가 세기도 하다는 듯. 어마어마하게 체력이 좋다는 일호가 휘두른 톱을 가볍게 막고 발로 땅에 짓눌렀는데 일호가 꼼짝도 하지 못할 정도. 72화에서 이러한 신체능력은 이상적인 불사신을 만드는 실험의 일환으로 체력과 근력을 비정상적으로 강화시키는 실험을 당했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정화 체질이 실험 도중 투여된 약물이나 유독물질을 제거할 수 있었기에 백모래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또 다나와 몸싸움을 하거나 상기한 온갖 동네북 신세 속에서도 멀쩡한 걸 보면 맷집도 좋다. 이걸 웃어넘길 수 없는 게 나가가 열받아서 백모래를 빌딩 옥상에 처박아버렸는데 분명 콘크리트가 부숴질 정도의 파워였지만 백모래는 관절이 조금 나갔을 뿐이었다. 사실 트래시도 컴퓨터 본체로 강화유리를 부수고 상대에게 날릴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반사신경도 좋아서 어디선가 날아오는 식칼이나 기습적으로 꺼내 쏜 총탄도 가뿐히 피해버린다. 그것도 눈에 붕대를 감은 채로. 111화에서는 다나를 상대로 그야말로 견문색 패기급의 회피실력을 보여주었다. 백모래 말로는 다나의 공격은 살기가 바람에 실려오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쉽다고.
하지만 어차피 나이프에는 오르카라는 든든한 파이터가 있고 신체능력이 좋아봤자 서장한테 개털릴 게 뻔하기 때문에 드러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단지 그것만으로 스푼의 괴수들과 싸우면서 멀쩡했다는 것보단 그 이외의 무언가 감춰진 실력이 있다고 보는 게 설득력 있다. 사실 작가가 공식 인정한 사기캐릭터 4명(스푼 3강과 솔로몬) 모두 스푼 쪽 전력들이라 스푼vs나이프의 파워게임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프가 발리기 때문에...
그리고 듄의 과거회상에서 백모래는 "포트" 의 멤버들과 1대 다수로 싸우고도 생채기도 입지 않고 여유롭게 듄을 제외한 전원을 피떡으로 끔살시키는 모습이 드러나 감춰진 사기캐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상대 한 명 한 명이 그냥 일반인이나 경찰이 아니라 초인적인 능력자인 히어로들이라는 사실이 그 증거. 히어로 시절의 송하와도 1대 1로 싸우다가 회유시킨 모양이다. 일호 같은 경우는 홈그라운드에서 무기까지 갖추고 기습했는데도 맨손으로 몇 초만에 제압해버렸다.
94화에서는 꽃다발로 사람을 죽이는 황당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애초에 찌그러져서 랩터에게는 줄 생각이 없던 물건인데 굳이 현장에 들고 나간 것으로 보아 무기 대용으로 들고 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95화의 모습을 보면 아예 처음부터 꽃다발 안에 칼을 숨겼던 듯.
현재까지는 작중의 보스급 메인 악역인데다 여러 사람들의 회상을 통해 그 무서움이 암시되지만, 정작 작중에서의 전적은 그다지 좋지 못한 편. 헤이즈를 상대했을 때는, 비록 랩터의 미움을 살 것을 걱정해 맘껏 공격하지 못했다지만 능력 상성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었음에도 패했으며[20], 그 날 밤에는 기껏 탈옥했다가 다나한테 다시 한 방 처맞고 죽기 직전까지 간다.
또 나가를 도발해서 자신에게 염력을 날리게 했을 때는 아슬아슬하게 비낀 염력이 스푼을 붕괴시킨 걸 보고서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레이디가 염력을 못 비틀었으면 아마도... 나중에 영정을 살해하긴 하지만 이건 영정이 그냥 죽어준 거고, 그게 아니라도 어차피 나가가 빈사상태로 몰아넣은 걸 막타친 수준이다.
강하다고는 해도 주요 캐릭터들 중에서는 그리 특출난 강자는 아닌 듯하다. 인체강화로 얻은 신체능력도 다나나 귀능, 오르카 같은 초인급 완력의 소유자들이 많아서 그다지 부각될 정도는 아니고, 실제로 영정은 백모래의 신체능력을 두고서 '체력, 근력 순발력 뭐든 평균 이상이지만 우리 히어로들도 그 정도는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보통 사람' 보다는 훨씬 강하지만 초인들만 모여있는 히어로들에게는 그저 일반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나가·다나와의 싸움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나가나 다나가 전투 환경에 제약 받지 않고 죽일 작정으로 때리면 이 녀석은 한 방에 끝난다.
여러모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키라 요시카게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악당같이 보이지 않는 준수한 외모의 연쇄살인마이며 언제나 양복을 입고 다니고, 전투 스펙에서는 주인공 파티에게 한참 못 미쳐서 가능한 전투를 피하는데다 무엇보다 최종보스지만 딱히 거창한 목적이 없는, 본인의 '행복한 삶'에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타인의 삶을 희생시키는 이기주의적 괴물의 면모 등등….다른 점이라면 키라보다 약하다는 정도?
사실 백모래의 무서운 면모는 전투력 자체가 아니라 특유의 똘끼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는 위험성에서 오는 것이라서, 이런 전적에도 불구하고 악당 보스로서의 포스는 상당하다. 다만 광기에서 기인한 포스와는 별도로, 여타 최종보스 캐릭터들처럼 압도적인 강함이나 막강한 세력, 탁월한 지략 등을 보여주는 인물은 아니라서 주인공 측의 아치 에너미로서의 카리스마는 조금 미묘하긴 하다. 사실 전투 장면도 보스로서의 간지폭풍은 거의 없고, 대개는 기절할만큼 쥐어터지거나 얻어맞을 뻔하다가 냅다 도망치는 식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인지라…. 간지나는 개쌍놈이 찌질하면 이상하니까 그런 걸지도
6 작중 행적
레드럼의 연구소를 메두사, 오르카와 함께 습격하여 레드럼의 부하 전원을 살해한다. 그 후에는 자신의 복제인간인 트래시를 처리하려 하다가 그녀를 연모하고 있던 베놈에게 저지되고 베놈도 함께 죽이려는데 트래시가 백모래에게 총을 집어던지고 도망쳐서 놓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감동적인 사랑이라며 좋아한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죽고 싶다고 말하자 메두사에게 또 얻어터진다. 그리고 도망치려는 레드럼마저 죽인다.
이때 레드럼의 컴퓨터에서 나가에 대한 자료를 보고 그를 스카우트하기로 결정. 나가를 만나 입영 제의를 하기 위해 깜짝 폭탄 쇼를 준비하지만 자기 예상과 달리 나가가 나이프라는 걸 한 발 먼저 알아채서 헛물만 켜고 되려 나가의 화와 스푼과의 결속력만 돋우고 끝난다.
38화에서 스푼의 최강자 중 하나인 아모르와 만나고 돌아오더니 나가와 다시 접촉해 나이프에 들어올 것을 재권유한다. 나가가 재차 거절하자 "그럼 듄 죽인다?" 면서 나가를 붙잡아둔 뒤 "듄은 자기 동료를 죽인 적 있다. 듄과 나 중 누가 더 나은지 확인하면 나이프에 들어와라." 라고 협박한다. 이때 백모래의 악당다운 똘끼가 제법 나타나는데 독자들은 백모래가 찐따인 줄만 알았는데 다시 봤다는 평.
그리고 초스피드로 듄과 재회해서 멘탈붕괴한 듄의 과거사를 읊는데 사실 "듄이 자기 동료를 죽였다" 는 사건의 전말은 백모래가 히어로들을 참살하면서 유일하게 살려준 듄이 살아있던 동료가 있었음에도 이미 가망 없는 절친을 살리려고 포기하고 도망쳤던 것. 즉 사실상 만악의 원흉은 백모래인 셈이다. 게다가 과거의 쓰라린 기억에 울부짖는 듄에게 온갖 비아냥과 멸시를 퍼부으며 상처를 쑤셔대다가 결국 빡친 나가에게 "이 나쁜놈아!" 라는 일갈과 함께 염력으로 바닥에 처박힌다. 41화에서 메두사가 받아주기는 했지만...
50화에서 짝사랑하는 상대가 스푼의 여직원 랩터라는 것이 밝혀졌다. 듄의 추측으로는 나가를 그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건 나가의 힘을 활용해 랩터의 수발을 수월하게 들기 위해서라고...
55화에서는 그렇게 바라던 랩터와 결국 상봉. 눈을 가렸던 붕대도 풀고 떨리는 마음으로 눈물까지 글썽이며 보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랩터는 "그래, 나도. 널 어떻게 찢어죽일지 그것만 생각했거든." 고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말한다. 그러자 백모래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해달라고 애걸한다. 랩터의 태도로 보았을 때 둘 사이에도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있었던 모양. 그리고 랩터는 백모래의 머리에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송하가 나타나 저지하고 랩터가 내려가지 못하게 건물에 불을 질러버리자 '나의 큐피드' 라며 좋아하다가(...) 헤이즈와 나가의 등장으로 일단 후퇴한다.
가짜 KNIFE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오르카를 1호의 꽃집에 보냈으나 오르카가 패닉(?)에 빠져 돌아오자 송하를 데리고 직접 나선다. 일호는 산의 누군가로부터 백모래가 온다는 말을 듣고 무기와 위장부대를 대기시켜 싸우지만 위장부대를 순식간에 전멸시키고 일호의 기습을 가볍게 제압해버린다.
일호를 이호라고 착각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배' 라고 부르며 맨얼굴을 드러내지만 일호가 이호는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히자 매우 반가워하며 이호가 이미 죽은 줄 알고 예전에 정말 친했다고 웃으며 얘기를 늘어놓는다. 빡친 일호가 쏘는 권총을 가볍게 피하고 송하가 일호를 베어버리자 기분이 안 좋아져서 일단 물러난다. 이후 미리 조명을 부수고 대기하고 있던 사사에게 석궁으로 팔을 맞는다. 그러나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추적해서 사사의 위치를 파악, 총탄을 몇 발 쏜 뒤 후퇴한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사사에게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당당하게 무장 강도에게 당한 피해자를 가장하며 느긋하게 도주.
아모르와 만나고 돌아온 오르카가 나가가 지구 최강이라는 사실과 나가를 끌어들이려 하지 말라는 아모르의 충고를 전하자 나가를 상대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레이디라는 부하를 호출한다. 하지만 합류 도중 레이디는 서로 정체도 모르고 만난 나가에게 도움을 몇 번 받으면서 반하게 된다. 백모래의 영원한 삽질 결국 레이디가 나가에게 반한 걸 알고 임무를 취소하려 하지만 레이디는 다른 사람이 하는 건 마음에 안 든다며 그대로 맡는다.
세월이 폭탄을 터뜨린 뒤 상황을 살펴보러 레이디가 가져왔던 꽃을 들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뒤 헤이즈와 대치, 108마리 악령군단의 공격을 받지만 정화 한방으로 전부 없애버렸다. 결국 육탄전으로 돌입하는데 전세는 백모래 쪽이 유리하지만 헤이즈를 잘못 건드리면 랩터에게 완벽히 미움을 사게 되는 꼴이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한다.자신의 원수에게도 손대지않는 정말 신실한 무한랩터교 신자다. 그러다가 헤이즈가 등 뒤에서 골렘을 소환해 기습하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그 와중에도 기습을 시도했지만 쓰러졌다. 운 좋게도 세월의 도움으로 죽는 것은 면하고 그대로 스푼에 붙잡혀 정부의 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스푼 지하실에 일시적으로 갇히게 된다.
그러나 백모래를 구하기 위해 스푼에 잠입한 나이프 멤버들과 히어로들이 전투를 벌이던 와중 이호의 활약(?) 으로 결국 풀려난다. 복도를 걸어가다가 부하들과 스푼의 히어로들, 듄을 발견하고[21] 빈정거리지만, 갑자기 다나가 나타나고 나가까지 염력으로 송하를 날려버리자 당황한다.
다나를 상대로 이리저리 피하며 전투를 벌이다가 듄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왜 자신을 돕냐며 비꼬는데, 이탓에 화가 난 나가의 서포트로 다나의 펀치를 정면으로 맞고 다시 빈사상태가 된다.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을 치료하려 나타난 이호를 칼로 찌르고 인질로 삼았으나 나가가 이호는 불사신이라고 밝혀서 실패. 그러나 오히려 '왜 네가 직접 나를 잡으려 하지 않느냐'고 나가를 재차 도발하면서 자신을 공격하게 유도한 뒤 레이디의 특기를 사용, 탈출에 성공한다.
다만 그 공격이 스푼 건물을 붕괴시킨지라 본인도 나가의 파워에 놀라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22] 탈출 하고 나서는 예전처럼 고양이들과 빈둥댄다.
송하에게 언럭키의 과거사를 듣다가 서장도 모르는 이야기라는 말에 그럼 송하 본인은 어디서 알게 되었냐며 정보의 출처를 추궁하지만, 송하가 끝까지 침묵을 지키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겠다며 별 말 없이 넘어간다. 세월에게서 나가를 미행하는 그림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세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송하와 오르카를 함께 보내 관찰하게 한다. 다녀온 두 사람에게서 물보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연구원 시절 봤던 물보라의 동족[23]의 일을 회상하면서 레드럼의 연구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칸나를 통해서 혼혈·영물 밀렵꾼들을 사주하여 물보라를 공격하도록 하였으나, 제공해준 특기 봉인 가스가 물보라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밀렵꾼들을 역관광시켜 살해해버린다. 백모래는 이를 해안에서 지켜보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확인한다.
다음날에는 레이디까지 데리고서 비행기로 나가를 추적, 나가가 땅을 들어올리는 광경을 지켜보고 철수한다. 그런데 어느새인가 스푼 건물 앞에 나타나서는 귀능에게 지고 쫓겨나가던 소금보라를 부하들을 시켜 붙잡게 한다.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으나 소금보라가 이호에게서 회수한 커다란 완벽 목걸이를 빼앗은 상태.
사실 이는 송하가 유각인과 완벽에 대한 정보를 백모래에게 이야기해준 덕분으로, 이 때 송하는 자신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나이프에 들어왔으며 그 목적이 백모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사실까지 모두 고백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을 위해서라는 송하의 대답에 폭풍감동을 받고는(…) 기꺼이 널 믿는다며 계속 나이프에 남아서 일하도록 허락하고, 송하에게 완벽의 정보를 받고서 즉각 돌아와 소금보라를 붙잡았던 것.
소금보라에게서 완벽의 비밀을 캐낸 뒤, 레드럼의 연구소가 있던 숲으로 가서 트래시와 베놈이 녹아죽은 유해를 퍼내고 소금보라의 눈물로 감싸서 두 사람의 능력이 담긴 완벽을 손에 넣는다. 이후 완벽에 대해서 스푼 측에 말을 했냐며 소금보라에게 캐묻고는 부정의 대답을 듣고 바로 풀어준다. 트래시와 베놈의 완벽들을 부하들 전원에게 나눠주지만, 정작 백모래 자신은 별로 능력상의 득을 보지 못했다.[24] 그럼에도 어떤 의도인지, 본래 소금보라가 가지고 있던 매우 크고 어떤 능력인지 확인되지 않은 완벽 덩어리를 포기하고 오르카에게 넘겨준다. 다만 원래 소금보라가 가지고 있던 빙결, 발화 등의 완벽은 백모래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나가가 피곤으로 인해 비몽사몽하는 와중에 송하에게 기습을 받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나가가 있는 곳으로 와 나가에게 사과하고 송하를 데리고 돌아간다. 이후 송하가 나가가 나이프로 들어갈 만할 인물로 보이지 않고, 전에 영입할 수 없으면 죽여도 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레이디가 좋아하는 애인데 그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죽이게 두냐고 대답한다. 배려왕 송하가 (명목상으로는) 나가의 초능력을 소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고 레이디를 포섭하자 일단 어떻게 할 지 두고 보려는 모양.
그러나 레이디가 한눈을 판 새 송하가 나가를 죽일 심산으로 기습을 가하자, 진짜 죽이는 거 아닌지 고민하던 도중 난입한 영정이 송하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상심이 큰지 아무 말 없이 레이디와 같이 아지트로 돌아간다. 이후 메두사가 소금보라한테 빼앗은 도청 기능을 가진 완벽으로 나가와 영정의 만남 장소를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도착할 비행기를 준비할 것을 지시한다. 송하의 죽음에 대한 충격 때문에 여전히 가라앉아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나가가 떠난 뒤 쓰러진 영정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가와의 전투로 지친 영정을 꽃다발에 숨겨진 칼로 난도질해 죽인다. 운 좋게 막타를 먹였다 그리고 과거 화상 끝나고 부하들과 함께 메두사에게 욕 먹으면서 간부 네로를 죽인다.
187화에서 일부러 길바닥에 폰을 두고 나가가 줍자 전화를 걸어 언럭키의 과거와 간부를 조심하라고 충고해주지만 뒤에 부모님의 안전까지 들먹이자 입조심하라며 오히려 나가를 빡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오르카, 메두사에게 고트 암살시도를 하는 중. 본인은 멀리서 구경하고 있다. 그러나 고트는 죽지 않았고 부하인 헨리만 오르카에게 죽었다.
192화에서 외진 골목에서 혼자 화를 삭이는 나가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으며 다가간다.
193화에서는 자신이 나가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또다른 이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란 "자신과 나가가 닮았기 때문." 이에 화내는 나가에게 간부는 나가를 인간 취급도 안해줄 거라고 말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자기 능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가만히 냅두지 않는 나가의 상황이 안타까우며 자신은 나가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후 자신과 랩터의 과거사를 말한 뒤 나가를 괴롭히는 것들을 없애버리고 뭐든지 네 맘대로 하라면서 꼬드기지만 도리어 나가에게 디스당하고 철골로 구속당한다. 이것으로 완벽하게 백모래의 데드 플래그가 섰다(!)
이대로 나가와 대치하던 중 오르카가 나타나 소금보라로부터 얻은 완벽에 담긴 정체불명의 능력으로 나가를 제압한다. 큰 상처를 입은 나가가 순간이동으로 도망치자, 크게 다친 나가를 걱정하며 덤으로 레이디를 생각하면서 119에 신고(...)하고 스푼에도 알려준다. 대응이 좀 과했다고 반성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나가가 히어로 노릇에 질리거나 겁먹고 그만둬주기를 바라지만, 도리어 나가는 히어로를 그만두기는커녕 백모래를 죽이기로 결심하게 된다.
198화에서 도청기능이 있는 완벽으로 나가의 심리상태를 알게되었으며 '이제 두사람 다 죽겠네' 란 메두사에 말에 불길한 소리하지 말라고 한다. 한동안은 나가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있자라는 세월의 말에 가만 둘 수 있을리가 있나 식으로 말한다. 나름대로 나가 제압 작전을 세운 세월과 레이디를 시라노의 섬으로 보내지만 정작 둘 다 스푼에 제압당해 잡히고 말았다(...).[25]
214화에서 세월과 레이디를 히어로 간부에게 데려가려는 간부 라몬의 부하 한 명을 차로 들이박아 죽이고[26] 세월과 레이디를 구해줬다. 그러나 바로 215화에서 은비단이 차로 들이박아버려서 유다와 대치한다. 이때 "아~ 그 다나 짭이네." 라고 말하는 거 보니 예전에도 유다를 만난 적이 있는 모양. 물론 유다는 "닥쳐. 그게 날 따라 하는 거야." 라고 대꾸. 깐족대기는 혼자 깐족대면서 전투는 오르카에게 맡기고선(...) 오르카가 유다의 발판을 부숴서 유다가 난간으로 피하자 툭 밀어버린다.(...)
레이디가 아무리 다쳤어도 일반인 한명 상대하는 데에 너무 오래 걸린다며 유다는 오르카에게 맡기고 자긴 다른 쪽을 둘러보는데 마침 은비단이 레이디를 향해 총구를 겨누길래 은비단을 밀치고 상태를 물어본다. 레이디가 은비단의 도발에 빡쳐서 달려들자, 위에서 다나가 내려오는 걸 보고 제지한다.[27] 여담으로 이 때 랩터도 소탕전력으로 왔는데 58화 이후로 처음 만나는 거다. 하지만 랩터는 근처 숲에 대기하고 있어서 만나지 못하고 다나의 공격을 피하고만 있다.
222화에서 레이디의 특기와 오르카의 완벽의 능력으로 헤이즈의 어깨와 허벅지에 꽃꽂이[28](...)를하면서 우세함을 보인다. 이때 내 사랑이 마음에 들어하니 죽일 생각은 없으며, 자신을 놓친 것에 대한 핑계거리를 만들어주는 자신에게 감사하라며 헤이즈를 후려친다. 그러나 이에 지지 않고 헤이즈가 "아저씨의 집착에 소름이 돋는다. 정말 사랑한다면 눈 앞에서 머리 깨고 자살 쇼라도 보여주지 그래? 왜, 설마 아직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라면서 도발하자 빡친 모습을 보인다.
헤이즈를 제압한 뒤 나가와 친구랑 가족과 함께 계속 즐겁게 살고싶었다고 말하는 레이디의 말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악어의 눈물 그런 레이디의 말에 헤이즈가 "그래. 맘에 안 드는 인간은 죄다 죽여버리면서 즐겁게 살고 싶었을 텐데. 참 너무하지?" 라면서 비꼬자 레이디에게 세월의 시신을 수습하고 뒤로 물러설 것을 지시하면서 헤이즈의 부적을 떼지 말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레이디의 머리에 붙은 부적을 떼어내는데, 그 직후 레이디는 피를 토하면서 쓰러진다.
알고보니 헤이즈가 붙여둔 부적은 움직임을 봉쇄하는 부적이 아니라 죽기 일보 직전인 레이디의 몸에 영혼을 붙잡아둬서 목숨을 유지시키는 부적이었던 것.[29] 이후 백모래는 충격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헤이즈에게는 "표정이 왜 그래? 네가 죽인 건데." 라는 소리를 듣는다. 저도 모르게 동료를 버린 그보다 더한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225화에서는 헤이즈가 빈틈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도발하는데도 멘붕해 눈물만 흘릴 뿐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다가 다나의 기습으로 왼팔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의 중상을 입는다. 백모래를 도우러 온 오르카도 다나의 공격에 각혈을 하나 간신히 오르카와 함께 후퇴.
오르카에게 "시신을..." 이라고 말한다. 정황상 회수하라는 말으로 추정. 메두사의 사주를 받고 오르카와 자신을 데리러 온 다른 조직의 조직원이 '부하를 내 몸처럼 아끼는 마음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하자 바로 끔살해 버린다.[30] 이에 오르카가 놀라서 쳐다보니 진땀을 흘리면서 섬뜩하게 웃고 있었다.[31] 226화에서 밝혀진, 백모래가 오르카에게 내린 지시는 "오르카, 시신을...포기해." 였다.
228화에선 한 컷 등장했지만 다나의 과거에 나온 악당으로 추정되는 인간이 '왜 돈과 시간을 버려가며 벌집을 쑤시겠어, 웬만한 변태가 아니면 안 건드리지.' 란 대사 뒤에 피부가 쌔까맣게 묘사된다가 땀을 흘리며 웃고있었기 때문에 백모래가 다나에게 부하를 잃은 것 때문에 혜나를 건드린 것이 아니냐 란 추측이 있다.
242화에서 심복인 메두사와 오르카를 데리고 시골에 잠적. 자신의 정화 능력으로 병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처음부터 범죄 같은 거 안 저지르고 이랬으면 얼마나 좋아 그러나 메두사와 오르카의 대화나 현재 스푼 대다수가 범죄자들에게 가차없는 걸 감안하면 자신들을 신처럼 따르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쓰거나 교묘히 이용해 스푼을 무너트릴 용도로 쓸 심산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랩터에게 대량의 선물과 함께 보내는데 어째서인지 존댓말로 써져 있어서 스푼측은 어이없어 하고, 독자들은 미묘하게 아재감성에 맞다고 비웃고 있다평가하고 있다.[32][33]
248화에서 펫숍 업자들에게 의뢰해 모로의 집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뺑소니로 치게해 막는 한편 모로에게 어떤 제안을 하는데 정황상 모로를 스푼을 무너트리거나 새 부하를 찾는데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253화에서 가짜 KNIFE의 보스인 오수의 존재를 알아챘고, 모로에게 "보다 많은 사람과 조건을 함께하고 싶다고. 저는 사람을 가릴 생각 없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싶을 뿐이죠." 라고 말한다.
6.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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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원장의 따뜻한 보살핌과 복지가 잘 되어있는 고향 도시 덕에 좋은 사람들 속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따스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진짜로.
불행의 시작은 백모래가 자라던 고아원에 이호가 나타나 원장을 찾으며 시작된다. 그는 바로 고아원을 후원하는 의사였다. 이때는 이호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백모래는 인간을 낯설어하는 이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고마운 사람이라고 여기며 친해졌다. 그리고 장성한 백모래는 또 다른 고아원 친구와 함께 이호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후원해준 박사의 의료 연구소에 취직하고 이호와 선후배 사이가 된다.
그러나 이 의학 연구소는 영물은 물론 인간(주로 고아)까지도 산 채로 잡아 실험용 마루타로 쓰는 사악한 연구소였다. 이 천인공노할 연구소의 소장이 바로 레드럼의 할아버지다. 생체 실험으로 고통받는 희생자들을 보다못한 백모래가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백모래를 마구 몰아세워 결국 스스로가 생체실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에 이른다.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 그 자체.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트래시다.
사실 이호와 소장은 상하관계가 아닌 공동창업자로 이호는 생로병사의 비밀에 대해, 소장은 불로불사의 육체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소장이 이호는 불사신이지만 너무 약하다고 말하며 백모래를 강한 힘과 어떤 병원체도 무시하는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백모래를 진심으로 아끼던 이호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것. 이호가 백모래를 연구소에 부른 건 그와 그의 형 일호가 자식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백모래가 실험체 신세로 전락한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미움받을 게 두려워 차마 백모래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것.
다만, 이후에 백모래는 실험체만으로 있는게 아니라 여전히 연구원으로서 일도 했다. 백모래는 하루에 수백 번, 수천 번 씩 연구소를 도망치고 소장을 죽일 궁리를 했으나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장은 그의 실험실의 문도 잠궈놓지 않고 오로지 백모래에게 자네를 믿는다라는 말로 백모래에게 부담을 주고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서 백모래를 계속 실험체로 유지시켰다. 이러한 심리적인 길들이기 방식은 훗날 백모래가 오르카에게 그대로 적용한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어떤 고양이 소녀가 나타나 소장을 칼로 끔살시키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34] 이 때 백모래는 은사의 피웅덩이에 비친, 가슴 벅찬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인성을 잃어가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다. 백모래는 자신이 미쳐버릴 거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랩터가 이를 막으며 (그 상황이면) 누구나 그럴 것이고, 분명 오늘처럼 기쁜 일이 생길 테니[35] 죽지 말라고 말한다. 이를 계기로 랩터에게 반함과 동시에 마지막 인간성까지 잃고 괴물로의 질주를 시작한다.
살인마로 각성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연구소에 있는 인간들을 연구원은 물론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피실험자들까지 모조리 죽여버린 것. 정확히는 두 명을 빼고 모조리 죽여버린 것인데 이때 살려둔 두 명이 바로 현재 백모래의 부하인 메두사와 오르카다. 백모래는 자신의 원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을 죽이는 대신 자신을 따라올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그 야망이란 것이 상단 대사창에 나와있듯 사랑을 하는 것.
한동안 랩터에게 꽃 등의 선물을 주러 그녀와 동료들이 살던 산에 찾아온다. 이때는 랩터도 백모래에게 호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1화 마지막 컷에 풋풋한 시절의 두 사람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랩터의 손등에 키스를 하고 있다. 연인 가까운 사이였다만... 53화에서 당시 랩터는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즉 랩터가 동안인게 아니라 백모래가 로리콘이었다.[36] 게다가 뒤에서 둘을 숨어서 보는 오르카를 보면 이때는 백모래가 미쳐버린 뒤였다.
그러던 중 랩터 일행의 대장이 욱하면 랩터와 그녀의 동료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를 죽인다. 역시 이때까지만 해도 랩터가 가족을 죽인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싫어할까봐 걱정하는 등 정상인의 감각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랩터는 애초에 대장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긴 했어도 친구나 동생만큼 소중히 여겼던 건 아니었던데다, 위로받고 싶었던 날마다 백모래가 자신을 위로해 줬던 걸 떠올리고 백모래에게 화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네가 훨씬 더 소중하니까..." 라고 말해 버린다.
대장의 부재에도 의외로 금방 극복하는 랩터와 동료들을 보고 안심하다가 메두사가 자기도 어릴 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엄청 울었는데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며, 어리니까 회복이 빠르다고 말하자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오르카는 그걸 보고 무언가 느낀 듯 겁에 질린 표정을 짓는데...
백모래는 얼마 뒤 랩터가 살던 곳을 폭파시켜 랩터의 동료들을 모두 죽인다.[37] 정황상 메두사의 말을 듣고[38], 랩터는 아직 어리니 동료들을 다 잃고 자신과 단둘이 있게 되어도 곧 극복할 것이며 뭣보다 대장 때 그랬던 것처럼 랩터는 자신을 훨씬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39]
그러나 이때 두 가지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는데, 첫 번째는 백모래의 부하가 실수로 랩터가 오는 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랩터가 폭발에 휘말렸다는 것.[40]
두 번째는 약초 캐러 랩터네 사유지에 무단침입한(...) 헤이즈가 스텔을 데리고 내려오는 바람에 스텔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96화와 184화를 보면 백모래는 병원에서 친구와 가족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랩터에게 "내가 언제나 곁에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남몰래 웃고 있었다. 그러나 헤이즈가 스텔을 데리고 나타나자 곧장 웃음을 싹 거두고 꺼림칙해한다. 정작 랩터는 스텔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하고 있었는데도...
한술 더 떠, 랩터가 죽은 자기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마지막으로 시체라도 보고 싶어하자 미리 파묻었던 랩터 동료들의 시체들의 발목을 모두 잘라 그 중 하나의 발목만 가져오고 랩터에게는 발목 하나밖에 못 찾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이전부터 백모래를 수상쩍게 여기고 있었던데다 백모래가 시체를 숨기는 것을 모두 본 헤이즈에게 이끌려 랩터가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랩터는 백모래를 추궁하나 백모래는 도리어 태연하게 자신이 이미 (랩터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하고, 랩터는 이에 크게 분노한다. 랩터가 성치 않은 몸으로도 백모래를 죽이려 덤비던 찰나 헤이즈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한다. 경찰에 잡혀가면서 랩터에게 미안하다고, 내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는 없었다. 이후 탈옥해서 스토커(...) 짓을 시작한 듯.
백모래가 살인마와 얀데레로 각성한 계기가 모두 랩터와 연관이 있고, 랩터는 그로 인해 스텔을 제외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잃었다는 걸 볼 때 어찌보면 백모래와 랩터의 만남은 둘 모두에게 불운이었던 셈.
7 평가
"친한 사람이 좀 나쁜 놈이었다고 살인자가 된다면 이미 인간들은 씨가 말랐을 텐데. 자기가 할 말도 못하고 빌빌대서 악화된 걸 죄 없는 사람들한테 화풀이하면 안 되지."
- 헤이즈, 72화에서 백모래의 과거사를 듣고.
"백모래는 이제 동정해도 될 인간이 아니에요. 그는 더 이상 어른에게 반항 못 하는 아이도 아니고, 계속 실험실에 갇혀 세뇌당하지도 않아요. 힘도 지식도 가지고 책도 사람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어요. 자신을 바꿀 기회도 여력도 있으면서 바꾸지 않는다는 건 그게 편해서. 생명을 경시하는 게 더 편해서. 법을 지키지 않는 게 더 편해서. 백모래가 당신 때문에 망가진 것 같나요? 그럼 당신 혼자만 불쌍해 하길 바라요."
- 영정, 160화에서 백모래가 불쌍해서 살려두려고 하냐는 이호의 질문에 대답하며.
"너랑 나랑 닮았다고? 대체 얼마나 거창한 이유가 있었나 했는데... 넌 정말 쓰레기야. 자기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자기를 괴롭힌 사람에 대해선 구구절절 늘어놓으면서 자기가 죽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었거나, 언급도 안 하거나. 토 나와."
- 나가, 193화에서 백모래의 꼬드김을 듣고 그를 철골로 구속하며
바꿀 수도 있을 인생을 스스로 나락으로 몰아붙인 최악의 얀데레이자 사이코패스. 영정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의 아픔을 무기로 주위를 짓밟고 다니는 쓰레기."
그러나 살인마가 되고 난 뒤에 저지른 일들이 누가 봐도 이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악랄한 짓들이라 작품 안팎에서 옹호하는 여론은 없다. 작중에서 직접 묘사된 범죄 행각만도 대량살인, 정부 기관에 대한 테러, 암살, 납치, 협박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수준. 이 때문에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에 해당되는 캐릭터임에도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도 별로 불쌍하게 여기지 않는다.[41]
사실 백모래의 과거는 최종 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치고는 상당히 빨리 공개된 편인데, 그의 불쌍한 과거를 먼저 보여주고 그 이후 훌륭한 똘끼를 부각시켜서 악역 미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인 듯. 누가 비웃겠다
다만 살인마가 되기 전까지의 과거에 대해서는 동정 여론도 있다. 백모래가 처음부터 연구소의 실체를 알았던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백모래가 박봉에도 불구하고 연구소에 들어온 건 소장의 애국 드립 때문이었다. 백모래는 고아인 자신을 키우고 지원한 국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소장이 이를 이용한 것. 사실상 취업 사기를 당한 셈이다. 연구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게 된 뒤에도 하루 20시간 중노동과 함께 계속 심각한 죄책감과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결국 다른 몇몇 동료들처럼 연구소를 나가려고 했지만, 그를 놓아 줄 생각이 없었던 소장은 백모래의 선량함과 죄책감을 이용해 회유해 피험체로 만들었다.
흔한 변명인 '명령대로 했을 뿐이다'와는 조금 다르다. 어떤 나치가 자진해서 가스실에 같이 있어 또한 떡밥을 보면 백모래와 다른 피험체들을 이런 끔찍한 상황에 몰아넣은 근본적인 원인은 국가 권력의 어두운 부분이다. 대놓고 여기에 거역하는 용기는 누구나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작중에서도 연구소를 떠난 연구원은 있어도 연구소의 실체에 대해 폭로한 연구원은 없었다. 이를 종합해서 다소 변명을 해 주자면, 백모래는 진짜 원흉들에게 이용당한 용기 없는 미련한 소시민이었다.
물론 이 모두는 살인마가 되기 전의 백모래에게만 통하는 변호라는 걸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연구소 시절의 행적에도 비판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백모래는 인체실험 연구소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피험체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해 백모래는 빼도박도 못하는 인체실험의 동조자이자 가해자이기도 하다. 진실을 알게 된 그의 다른 동기들이 모두 그만 두었음에도 백모래는 '자신의 의지'로 인체실험 연구를 계속했으며, 이호나 소장의 설득을 받았다는 것이 이를 합리화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피험체가 된 것 역시, 소장에게 심리적으로 교묘하게 압박을 받았다지만 백모래 스스로가 선택하여 받은 고통이다. 아무리 백모래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다고 해도 펫숍에서 물건 취급을 받다가 강제로 끌려와 온갖 비인륜적 실험을 자행당한 다른 피험체들에 비하면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게다가 피험체가 된 이후에도 연구원으로서 일도 계속 했음이 밝혀지면서 피해자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처지에 이르렀다.
즉, 애당초 과거의 백모래를 마냥 불쌍한 피해자였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판단이다. 잔혹 행위에 동조 및 방조하였으며 피험체가 되는 과정에서도 최소한 자신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백모래가 정말 완벽하게 선량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잘 봐 줘도 연구원 시절 초기까지 뿐이다.
본래 같은 얀데레인 레이디가 나가를 소유하기 위해서라면 나가가 피해를 입어도 상관없다는 과격한 태도로 많은 안티를 양성했던 것에 비해 백모래는 어쨌건 랩터에게만은 절대 직접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영정을 죽인 것과, 랩터의 과거 회상에서 백모래의 차원이 다른 악행이 드러나면서 대량의 안티가 생기고 오히려 백모래에 비하면 레이디는 양반이라는 의견이 크게 늘어났다. 팬들의 평가가 순정 사이코에서 그냥 사이코(...)로 바뀐 건 덤.[42][43][*
사실 이영싫은 은근히 악당에게 가차없기에 최후는 별로 행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미쳤다고는 해도 보편적인 인간의 도덕관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표현일 뿐, 충동적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성적으로 살인을 해 왔기 때문에 감형의 건덕지도 없다.
현 평가와 별개로 잘생긴 외모와 허당끼 있는 모습, 부하들에게는 은근히 나사가 빠진배려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점[44] 때문에 정신나간 수준의 악당임에도 은근히 팬이 많다.[45] 애초애 픽션 내 캐릭터이니 평가와 인기는 약간 분리해서 생각할 요소기도 하고 배트맨의 조커도 싸이코지만 팬이 많잖아 실제로 작품내에서 까는 것과 별개로 연출을 보면 작가가 인기캐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레이디와 더붙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굴단과 공통점이 생겼는데, 만약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얌전히 지낸다고 해도 성품 자체가 원래부터 악했다는 것 만큼 선하게 살았을 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는 점이 있다.
8 기타
악당처럼 보이지 않는 순한 눈매가 특징이지만 처음 초기안때는 사나운 눈매였다. 사나운 눈캐가 너무 많아서 바꿨다고.[46]. 원래 눈동자 색도 분홍색이었다가 게이 같다는 주변 반응에 오렌지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후에 분홍색 눈동자는 백모래와 비슷하게 생긴 에온이 이어받게 된다.
발랄함을 강조하기 위한 건지 얼굴에 홍조를 드리우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귀요미 연출이 많다. 마흔 전후의 아저씨면서도. 다만 설정상 미남에 동안이라 별 티가 안 난다(...).
다나가 남자로 오해받는 것처럼 백모래는 여자로 착각당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단 작중 나온 주연들은 백모래가 남자인줄 단박에 알아본 걸 보면 엄청나게 여자처럼 생기지는 않았는 듯. 실제로 연구소 사원일 때 메두사에게 여자로 오해받았었다. 하지만 "이 정도 미모면 남자라도 상관없다는 녀석들도 있을 테니까" 남자라고 안 밝히고 "난 레즈비언임." 이라고 하고 다닌다고 한다. 자기가 자기 미모를 천사 같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대단한 나르시시스트다.진짜로 얼굴 만 천사같이 생겨서 더 열받는다. 그렇게 쓸거면 나줘
사실 드문드문 나오는 묘사를 보면 돈이 상당히 많은 듯한데, 그 수입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야 당연히 수탈한거겠지 전용 비행기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도 '가장 좋은 비행기로 가면~'이라는 메두사의 대사를 보아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로 추정된다.[47]
200화 가까이 연재되면서 과거에 대한 비밀이 대부분 해소되었지만,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있다.
- 백모래의 나이
- 어려서부터 함께 하고 있는 오르카가 성인이고 또 백모래가 성년이 된 이후 참여한[48] 생체실험 당시에 갓난아기였던 트래시가 못해도 10대 후반쯤까지 성장한 것으로 볼 때 최소 30대 중후반, 많이 잡으면 40대까지도 가능하다.[49] 정화 능력자이기 때문에 노화가 늦거나 아예 오지 않는다는 가설이 있었으나 송하의 발언으로 노화를 늦추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89화에서 메두사와 함께 세월의 손을 잡는 장면이 나와서 노화가 오지 않는 것은 세월의 능력 덕분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행본 5권 4컷 만화를 보면 백모래도 노화방지시술을 할 줄 아는 듯. 칸나에게 생활비와 함께 약물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들고 나타난다. 연구소에서 털어온 불로불사 연구의 부산물일 가능성도 크다.
부하들이 낚이는 이유
-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
- 일단 아주 잘 보이는 건 아니지만 보이긴 하니 문제는 없다는 듯하다. 헤이즈의 대사로 보아 붕대를 감기 시작한 건 2년 간의 공백에서 복귀한 이후부터인 듯. 그런데 아무도 왜 눈을 가리는지 신경 안 쓴다. 다쳤거나 실명했겠지라면서(...). 일단 본인이 '눈을 감고도 다나의 공격은 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일단 붕대를 하면 안보이긴 하는 모양이다. 무언가 다른 감각이 있는 듯. '자기 눈을 한 사람에게만 보여주고 싶어서 안대로 가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50], 랩터 이외의 사람들에게 안대를 벗어보이는 경우도 있었으니 글쎄...(부하들에게 자기 외모 자랑을 할 때나, 일호를 이호로 오인하고 말을 걸 때나, 적들이랑 싸울 때나 등등...)
미숙한 친구는 G구인 75화에서 잡지 표지모델로 한 컷 등장했는데 잡지 제목이 '화이트맨' 이다.
100화 기념 성전환 특집에서는 여성이 되어 등장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눈 색만 빼곤 트래시랑 다른 게 없다. 랩터에게 구애했다가 차인 다음 헤이즈에게 아줌마라는 돌직구를 얻어맞아 훌쩍였다. 정보봇에 의하면 가슴 사이즈는 A컵이라고...
200화 특집에선 이호가 붕대를 풀고 꾸미고 다니는게 어떻겠냐고 묻자, 내 사랑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이호 선배가 저에게 외모로 훈수를 두다니 어이가 없네요!" 라고 말한다. 그러나 랩터가 얼굴을 조금만 신경써주면 그런 동태눈 따위는 가뿐히 이긴다고 씩씩댄다(...). 일호와 이호는 작가가 공식으로 제일 못생긴 캐릭터라고 밝힌 적이 있다만...
항상 붕대를 감고 다니는지라 코스프레를 하면 앞이 잘 안 보인다는 난점이 있다(...). 그래서 코스어들은 눈으로 볼 틈을 열어두거나 아예 붕대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본편에서도 은근히 붕대 풀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도 하니...
NL은 랩터, 메두사, 다나, 레이디와 엮이고 BL은 헤이즈, 나가, 오르카, 듄과 엮인다.
- ↑ 159화에서 송하를 제지하는 모습.
- ↑ 242화에서 사람들을 고쳐주는 모습.
- ↑ 白砂라 쓰고
시라소니시라스나(しらすな)라고 불리도록 번역하는 선택지도 있었다. 번역팀의 센스가 2% 아쉬워지는 부분. - ↑ 이때 왈, "애초에 왜 매체 속 악당들은 히어로의 가족에게 손을 대는 걸까. 솔직히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데 지 힘을 시험해보고 싶은 거야 뭐야. 그럼 악당 하지 말고 스포츠를 해야 하지 않나. 나중에 쳐발릴 걸 알면서 왜 건드려보는 거야, 대체."라며 매체 속 악당들을 깐다. 사실 이 세계관의 설정에서도 특기자의 파워는 감정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백모래의 말이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다. 듄이 나가를 시험했다가 벌어진 사태를 생각해보면, 나이프가 공연히 나가의 가족을 건드렸다가는 정말 초사이어인급으로 강해진 나가의 제물이 될지도 모른다(…).
- ↑ 그러고 난 후에 백모래가 병원에 (랩터를 보러) 가본다고 했는데, 이 일은 랩터가 다리를 다친 것과 이 사건이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 ↑ 백문이 불여일견. 읽어보면 100000% 공감된다(...), 저 위의 능력치의 순애 MAX 따위는 그저 개소리(...).
애초에 패러미터 오버하는 순애 따위가 있을 리가 없잖아. - ↑ 약초를 캐러 올라왔던 헤이즈가 산에 웬 어린 앤가 하고 봤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아서 그냥 데리고 내려왔다고 한다.
- ↑ 본인 말로는 부하들은 남들(여기서 말하는 남들이란 어디까지나 자신을 포함한 나이프 멤버들만을 뜻한다. 그 외의 사람들은 어찌되든 상관없다.)에게 피해 안 주면서 예쁜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 ↑ 만약 송하가 죽지 않았더라면 백모래가 영정을 죽일 기회를 잡았음에도 영정을 죽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 ↑ 세월이 죽었단 걸 알았을 땐 안타까운 표정만 짓고 레이디가 슬퍼하자 눈물을 글썽이는 걸로 끝났다.
- ↑ 다만 자기 부하중 한명이 실수로 랩터를 다치게 하자 그 부하를 삽으로 끔살하는 등 자기 부하들이라도 랩터를 다치게 하는 자라면 가차없다.
- ↑ 본인 주민번호는 백모래가 이미 공시적으론 죽은 사람이기에 가입이 안된다.
- ↑ 엄밀히 말해 백모래와 같이 특기의 통제가 불가능한 이들은 특기자라고 하지 않는다.
- ↑ 물론 이건 바이러스성 질병에 한해서다
- ↑ 27화와 29화를 보면, 얼굴에 묻어있는 피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7권 네컷만화에서도 발걸음을 뗄 때마다 발자국에 찍힌 선혈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나온다.
- ↑ 다만 자기도 될 줄 몰랐다고 하는 걸 보아 안 되도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처음 시도해본 모양이다.
- ↑ 사람 신체를 잡고 '어떻게든' 정화시켜서 피를 제거한다면..
- ↑ 특기 대결에서는 상성상 백모래가 우위긴 했지만 이후의 격투전에서도 헤이즈의 공격을 대부분 여유롭게 받아내고 손에 칼빵까지 뚫었다. 헤이즈가 팔을 붙잡아 있는 힘껏 던져버렸을 때도 돌바닥에 세게 부딪쳤음에도 전혀 상처가 없었고, 헤이즈가 골렘으로 뒤통수를 치기 전까진 사실상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 ↑ 게다가 스푼 내 근력 3위인 헤이즈를 상대로 크게 꿇리지 않은 것을 보면 어지간한 혼혈이라도 전혀 상대가 안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 ↑ 사실 해당화는 이영싫 내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전투였다. 보통 이영싫의 전투는
개그가 대부분이고특기자의 파워가 얼마나 강한지, 신체능력이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서 결판나기 때문. 상성상의 유불리가 트릭키한 전술에 뒤집힌 경우는 이 때가 유일하다. - ↑ 참고로 나가는 이때까지 백모래의 맨얼굴을 제대로 본 일이 없어서 잠시동안 누구인지 몰라봤다.
- ↑ 아닌 게 아니라 염력의 충격파가 바로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갔다. 레이디가 간섭에 실패했거나 나가가 염력을 조금 더 강하게 날렸으면 몸이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 ↑ 불로불사지만 치유력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소장의 지시로 돌려보내진다. 정황상 메두사가 들어오기 전의 일인 듯. 즉 백모래는 이미 옛날부터 또다른 불로불사의 일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 ↑ 트래시의 정화능력은 애초에 백모래의 능력의 파편인지라 백모래 본인에게는 있으나마나였고, 베놈의 독기는 정화 능력자인 자신이 만지는 순간 녹아버려서 소지할 수 없었다.
- ↑ 레이디는 혜나 살인 미수를 사사에게 들은 나가의 죽빵을 맞았고, 세월은 나가를 갓난아기로 만들려다가 귀능에게 딱 걸렸다.
- ↑ 운전은 오르카가 했다.
- ↑ 은비단은 유다의 부축을 받고 자기네 가족들이 있는데로 피했다.
- ↑ 정확히는 칼을 꽃다발 속에 숨긴 것이다.
- ↑ 자세히 보면 重(무거울 중) 자가 써져있다
- ↑ 안 그래도 세월과 레이디가 죽었는데 레이디는 자기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고, 다나에게 도망쳐 나오느라 시신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헤이즈에게 화풀이를 하자니 랩터와의 사이가 영원히 끝장날 게 두려워 그럴 수도 없었으니... 백모래 입장에선 불난 데 부채질이었을 듯.
- ↑ 단순히 부하 사랑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이제 세월이 없으면 사랑하는 사람와 더 이상 나이를 맞출 수 없는 것에 대한 멘붕도 있을지도.
- ↑ 뭐라고 쓰여 있었냐면, '내 사랑. 연락이 뜸해서 미안합니다.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시간이 물처럼 지나갔나 봅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 내 마음은 더 뜨겁고 간절해졌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슬퍼한 만큼의 시간을 다른 사람을 동정하는 데 써보려고 합니다. 이곳의 시간은 느지막히 흐르고 사람들의 미소가 맑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남을 타인을 돕는 보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
- ↑ 이후는 빡친 랩터가 편지를 찢으려고 해서 나오지 않았다. 대신 '장미가 예쁘게 피엇길래 함께 보냅니다. 이걸 보고 날 떠올려.....' 라고 쓰인 쪽지도 있었다. 물론 랩터는 "뒈져!!" 라고 소리쳤고, 베스트 댓글은 '랩터가 백모래를 떠올리려면 국화꽃 정도는 되어야....' 였다.
- ↑ 랩터와 동료들은 연구소에서 도망친 어떤 혼혈 실험체의 복수를 위해 연구소를 부수고 있었다.
- ↑ 랩터가 뒤에 두고두고 후회한 말은 정황상 이쪽인 듯하다.
- ↑ 182화 베댓 왈, 그럼 백모래는 처음부터 대놓고 금단의 사랑을 시작했던 거였던거군..여성부에 대항하는 바람직한 백보스. 였다(...).
- ↑ 그러나 헤이즈와 랩터가 함께 시체를 확인한 결과 치명상은 폭발이 아니라 예리한 거에 찔린 것이었다. 즉 일단 죽여놓고 시체조차 제대로 남지 못하게 폭탄으로 날려버린 것.
- ↑ 메두사 왈, "저도 어렸을 때는 할머니 돌아가셔서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얼굴이 가물가물해요." 그 말을 들은 백모래의 표정을 본 어린 오르카는 백모래를 무서워했다.
- ↑ 다만 대장은 어린 아이들에게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 어린 아기였던 스텔이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릴 정도로 때렸기 때문이다.
- ↑ 세월의 선임 멤버의 실수로 랩터가 폭발에 휘말린 사건이 바로 이때로 보인다. 이 부하는 백모래에게 끔살당했는데, 원래부터 백모래를 무시하고 대장 노릇을 하려 하는 등 백모래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백모래는 다른 건 다 상관없다며 웃어넘겼던 것으로 보이지만 랩터가 다친 것만은 용납하지 못했다.
- ↑ 물론 오르카는 불쌍하게 여기고 있지만 그는 백모래 덕에 생명을 건졌고 지금은 그의 부하로 있는지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일 뿐이다. 주인공 일행들은 백모래가 저지른 행적에 절대로 동정하지 않는다.
- ↑ 굳이 따지자면, 백모래는 자신을 직접 구해준 은인들까지 엽기적인 방식으로 살해했다는 점에서 특히 최악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어차피 둘 다 죄질이 극악한 건 도찐개찐이라 별 의미도 없는 비교지만.
- ↑ 애초에 나이프 전원이 백모래의 영향을 받아 범죄에 아무렇지도 않게 동조하였다. 레이디는 순수 악당이고, 메두사도 백모래 밑에 들어가기 전에는 약간 히스테리적 기질을 지녔을 뿐 어린 오르카를 목숨 걸고 보호할 정도의 인격을 지녔으며 오르카나 세월 또한 지금이야 사람을 해치는데 거리낌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인간 쓰레기지만 백모래가 거둬들이기 전에는 순수하게 선량한 피해자였다. 어찌보면 칸나와 메두사, 송하, 레이디를 제외한 나이프 주요 인원들에게 있어 백모래는 은인이나 다름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 은인에게 물들어져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 ↑ 거기에 단순히 부하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준 것 뿐만 아니라 어린 오르카의 썩어가는 팔을 자신의 정화 능력으로 원상복구 시킨 것이나 젊음을 착취 당했던 세월을 부하들과 함께 구해주고 거둬준 전적도 한몫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그가 행한 온갖 범죄 행위가 덮어지는 건 아니지만. 게다가 부하들을 아끼는 건 맞지만 자기 부하<<<랩터로 보인다. 당장 백모래 본인도 랩터에게 미움 받은 것이 무서워 자기 목숨이 경각이 달린 상황에서도 헤이즈를 죽이지 못하였으며 과거 랩터를 다치게 한 자기 부하를 무참히 죽였으니...
- ↑ 사실상 본편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면 천하의 개쌍놈이나 다름 없음에도 단행본 인기투표에서 4~5위를 늘 유지한다. 그러나 사이코패스 백모래의 인기순위가 중상위권인 반면 혜나와 오수와 메두사는 인기투표 결과가 그다지 신통치 않다(...). 그리고 백모래와 정반대의 인격을 가진 그레고르는 인기가 없는 거 보면 캐릭터의 평가와 인기는 비례되지 않는다는 걸 제대로 알려주는 캐릭터로도 볼 수 있다.
- ↑ 작중 사나운 눈캐들은 나가, 다나, 유다, 솔로몬, 레드럼, 레드럼의 할아버지, 나가 아버지, 메두사, 영정, 송하, 세월 등등.
- ↑ 물론 우리가 아는 보잉기 같은 여객기는 아닐 것이다. 700~900km/h에 이르는 보잉기의 속도를 고려하면 2000km의 사막을 4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애초에 이런 여객기는 약탈 좀 한다고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 보유한다손 치더라도 보관이 더 큰 문제다. 아마 경비행기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경비행기를 보유하는 건 재벌급의 갑부가 아니더라도 가능한 일이고... 물론 작가가 이러한 점을 고려했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 ↑ 백모래보다 연하인 메두사가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므로 그녀가 대학을 마친 직후 연구소에 취직했다고 해도 백모래의 나이는 이미 이때 20대 중후반이었다. 69화에서 자신이 이호와 만난 것이 10대 때라고 하는 걸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가 적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백모래가 이호를 처음 본 게 연구소 취직 훨씬 이전인 10대 초반경으로 밝혀졌다.
- ↑ 백모래가 연구원으로 있을 당시 중학생 정도 되는 나이였던 레드럼은 아줌마가 다 됐고 다나가 고딩 때 스푼에 스카우트됐을 땐 이미 백모래가 나이프 활동을 시작한 지 꽤 된 시점이었다.
- ↑ 52화(50.만나고 싶은) 베스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