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걸음

영어 : Goose step
독일어 : Stechschr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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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국가방위군의 행진. 19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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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의 러시아 의장대

조지 오웰이 이 문서를 싫어합니다[1]

1 개요

거위걸음이란 일부 국가에서, 군대의 행진이나 행사에서 하는 걸음걸이 제식이다. 군인들이 상체는 꼿꼿이 세운 채, 무릎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걸어가는 것을 말한다.

일단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난감한 표현 중 하나이다. 원래는 18세기 중엽에 프로이센에서 처음 도입하여 Stechschritt[2]라고 불렀고, 50여개 정도 국가에서 이런 제식을 채택하고 있다. 영어의 "거위걸음(Goose step)"이란 폄하적인 표현에 가깝다. 병사가 한쪽 다리로만 서 있는 게 꼭 거위가 서 있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중국에서는 正步라고 하며, 중국 인민해방군중화민국 국군 모두 채택하고 있다.

정작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나치 독일의 패전 이후, 독일 연방군에서 불채택하게 되었고, 오히려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로 흘러들어가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가 이런 발걸음을 제식으로 채택한 건 제정 러시아파벨 1세 때 일이고, 소련 성립 이후에도 이 제식을 유지하면서 소련을 모범으로 삼던 공산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된 것.
뉴스에서 북한 관련 영상이 나올때 인민대학습당 광장에서 이상한 나레이션과 함께 몇천명의 북한군인들이 우로 봣 자세를 취하며 딱딱 맞춰 행진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발을 들어올릴 때의 각도는 구소련군북한군에서는 90도, 소련 붕괴 후의 러시아군중국 인민해방군은 60도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경우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에서 앞에 서서 훈장을 들고 이동하는 의장대 병사에게 이를 적용했으며 각도는 45도이다.

1.1 거위걸음을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제식으로 채택했거나 하는 나라

프로이센 왕국
독일 제국
나치 독일
독일 민주 공화국
러시아 제국
소비에트 연방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알바니아
이탈리아 왕국
대한민국[3]
북한
중국
대만
몽골
쿠바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이집트
알제리
예멘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추가 바람, 수정 바람
  1. 거위걸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광경으로, 급강하 폭격기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 거기엔 다분히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누군가의 얼굴을 군홧발로 짓밟는다는 상상이 담겨 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추악함을 내포하고 있다. ("나는 왜 쓰는가" 中)
  2. 번역하자면 "찌르는 걸음". 발음은 슈테히슈리트 이다.
  3. 국가장 행사에서 맨 앞에서 훈장을 들고 이동하는 의장대 병사에게 이를 적용하며 45도 각도로 다리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