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개그/간부

일반적인 군대개그가 병들의 군생활 군대스리가 을 소재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면 간부를 소재로 한 군대 개그는 간부를 소재로 한 특정인의 우스꽝스러운 일화나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루는 개그로 어떤 조직에나 있는 상관의 희화화가 그 중심이다. 이러한 희화화의 대표적인 예가 양반을 비꼰 봉산탈춤.

단, 이 항목에 일화를 남길 때에는 이름이나 직함, 근무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대신 계급을 대명사로 사용하여 군사보안의 노출을 피할 것. 고위 간부의 관등성명 자체가 보안사항인 경우도 많고 이외에 명예훼손의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1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갓 임관한 소위가 대대 주임원사에게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를 시전했다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항목 참고.

바리에이션으로 "자네가 행정보급관인가"도 있다. 이 둘을 동시에 시전한 용자도 있다고 전해진다. 흠좀무

ROTC출신 소령이 자신과 같은 년도에 임관한 학사출신 중령에게 몇개월 일찍 임관한 걸로 "자네가 대대장인가"를 시전한 사례도 있다.

2 클래스는 영원하다

갓 별을 단 준장이 쓰리스타인 중장 앞에서 브리핑을 하는 도중 실수를 했다. 그러자 쓰리스타가 하는 말

"자넨 별 달면 군 생활 끝나나?

3 중년 아저씨

행정병이 주말에 밀린 업무를 하고 있는데 키가 작고 얼굴이 시꺼먼 중년의 아저씨가 허름한 면바지에 체크무늬 상의를 입고 사무실을 휙 지나갔다. 그 행정병은 그 주에 있었던 정전 때문에 불려온 기술자인 줄 알고 무시하고 업무를 계속했는데 잠시 후 당직 사관이 굽신거리며 그 아저씨를 이곳저곳 안내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새로 부임한 포스타 대장이었다.

4 경례구호

육해공 간부가 같이 근무하는 국직부대에서 해군 수병이 육군 대령에게 육군식 경례법인 충성을 외치며 경례했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해군 소장이 수병에 다가와 왜 해군이 필승이 아니라 충성을 외치냐며 갈구기 시작했다.이건 뭐 해병대도 아니고 왜 강요를 해[1] 이후 잔뜩 얼어있는 수병 뒤로 육군 중장이 지나가자 해군 소장이 경례를 한다.

"충성!!"

해군 수병: 소장님 필승으로 경례 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너 이새끼 풀창
해군 소장: 어 아니 그게 아니고[2]

5 숨바꼭질

소장과 대령이 운전병과 함께 건물로 들어선다. 그 순간 회의장 문이 열리면서 부관과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는 중장이 등장한다. 그 순간 동시에 소장과 대령은 눈 깜짝할 사이에 화장실로 뛰어들어갔고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친 운전병만 경례를 때리고 부동자세를 취한다. 중장이 지나가자 소장과 대령이 엄폐자세를 취하며 화장실 벽에 붙어 운전병에게 묻는다.

"갔냐?"

6 진급누락

사단장중장 진급이 거의 확정적이란 소문이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들려온다. 그 부대의 모든 고급 간부들은 일일이 그를 찾아와 축하할 정도. 그러나 마지막 순간 국방비 절감을 위해 그 보직 자체가 사라지게 되고 때문에 진급을 하지 못 하게 된 소장은 본의아니게 보직해임된 꼴이 되어 예편이 확정돼버린다.

그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날 저녁, 장교 식당에서 예하 대령중령들이 등받이에 등을 떼고 손을 무릎에 붙이는 등 정확히 직각자세를 유지하며 각을 잡고 있었고 소령부터는 아예 장교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것을 포기한 뒤 사병 식당에 찾아와 사병들과 밥을 먹는다.

7 국기에 대한 경례

초급간부양성과정에 대한 입교식 연습을 하는데 대부분이 군대를 경험하지 않았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에 경례 구호를 붙이는 훈련생이 있었다.[3] 따라서 소대장들이 친히 그들을 인절미 마냥 잘 굴려 300명 남짓의 훈련생 들이 전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 날의 입교식은 무사히 치뤄졌다. 소장부터 고급 간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에 중대장이 우렁차게 경례 구호를 붙인 것만 빼고.

그 날 저녁 중대장은 애꿎은 교육생들을 갈구며 화풀이를 했다고 한다.

8 신고식

문민정부 시대 이야기. 갓 대장으로 진급한 신임 야전군사령관들이 착임신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다. 착임신고 준비를 위해 비서실장과 별실에서 연습을 하는데...

비서실장 : "그럼 경례를 하겠습니다. 경례!"
사령관들 : "충성~~"
비서실장 : "목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좀 더 크게 하세요!"
사령관들 : "충~ 성~~~!!"
비서실장 : "네, 좋습니다. 다시 한 번 합시다."
사령관들 : "..."

그 광경을 목격한 공무원은 "포스타도 결국 군바리였구나(...)" 라는 감상을 남겼다고...

9 변신

운전병은 운행 중 기어 변속시에 "몇 단으로 변속하겠습니다" 라고 복창을 해야 한다.[4] 어느 이등병이 운전병 특기를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장군 차량을 운전하게 되었다. 처음 핸들을 잡은 날 이 친구가 너무 긴장했던지 운행 내내 "3단으로 변신하겠습니다! 1단으로 변신하겠습니다!" 라고 계속 복창하는 것이었다. 같이 있던 부관은 얼굴이 새파랗게 되어 ㅎㄷㄷ 하고 있는데 정작 장군은 조용히 팔짱만 끼고 있었고...목적지에 도착하자 장군은 차에서 내리며 운전병에게 빙긋이 웃으며 한마디 했다고 한다.

"자네 합체는 언제 할 건가?"(...)

이 이야기는 육군 공식 블로그 아미누리의 웹툰인트라넷의 한줄기 빛 '초보교관 박대위'에도 실려있다. 단 오늘날은 장군차량뿐 아니라 웬만한 사제 1호차는 대부분 자동변속기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

10 위기의 순간

군단이 참여하는 훈련에서 한 부대에 전 군단장 출신의 중장이 깜짝 방문하여 찾아왔다. 여단본부와 함께하는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근처의 대대로 방문했다. 그 중장은 바로 지휘통제실로 들어가 대대장에게 브리핑을 받았는데 브리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담배 한 개비를 꺼내들고 피우면서 "그따위 짓거리 하지 말고 작전을 해라 작전을" 이라고 호통쳤다.

대대장의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가운데 담배는 계속 타들어갔고 이 와중에 눈치 빠른 병사가 미친 듯한 속도로 달려나가 재떨이를 구해왔다. 재떨이를 구해오기 전까지 담배는 담뱃재가 떨어지기 직전까지 타고 있었고 당연히 참모부들의 속도 타들어가는 때 그 병사가 기적적으로 구해온 재떨이로 위기(?)는 모면했다.

11 심사 기준

주임원사의 당번병이 전역하고 후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명이 뽑혔다. 그 뒤 주임원사의 시험으로 당번병이 결정되었는데 그것은 주임원사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는 것이었다.

결국 과감하게(?) 맞담배를 피운 병사가 주임원사 당번병으로 최종선출되었다.

※오늘날의 군대에서는 금연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로 이러다가는 가혹행위가 된다. 그리고 금연은 자기 선택사항이지만 훈련소에서는 담배가 엄격히 금지된다. 다른 이야기로 자대 중에서는 금연포상휴가 제도를 도입한 부대도 있다.
※사실 이러한 테스트는 해당 병사가 간부와 코드가 맞냐 여부를 보는 것에 가깝다. 예나 지금이나 간부와 밀접한 일을 하는 병사의 선발 기준은 간부와의 코드를 중요시 한다.

12 도하 훈련

ROTC 출신 장교,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에게 각각 강을 도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머리를 써서 각종 장비를 이용하여 도하하였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체력을 이용하여 직접 수영하여 도하하였다.
ROTC 출신 장교는 얼굴에 강물을 묻힌 다음 도하했다고 가라를 쳤다.군대가서 시전하면 소위가 얼차려 때린다 진심

실제로 저렇게 했다간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사용한 장비의 출처를 보고서에 기재해서 제출하게 되고 육군3사관학교출신 장교는 여벌의 군복을 공수받아 와야 하는데 ROTC 출신 장교는 보직해임 당한다.

13 짬밥

전방부대에서 근무하는 한 중령계룡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연히 한 무리의 병사들과 마주쳤는데, 영관급인 자신을 본체만체 지나갔다. 화가 난 중령이 병사들을 불러모으고 갈구기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대령이 오더니 그 중령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네 녀석이 경례받을 짬밥이야!"[5]

14 착각

계룡대를 방문한 중장이 한 이등병과 마주쳤는데, 별 셋 달린 자신을 본체만체 지나갔다. 화가 나기 보단 어이가 없어 이 병사를 불러 왜 경례를 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았다. 그 이등병은 중장의 계급장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대령인 줄 알았습니다!"[6]

15 병장의 하극상

소령이 길거리에서 복장불량인 병장을 붙잡았다. 그리고 훈계를 하는데 병장은 요자를 쓰면서 아니꼽다는 식으로 쳐다보았다. 결국 화가 난 소령이 욕을 해가며 화를 냈고 급기야는 헌병대를 부르고야 말았다. 그런데 정작 그 소령이 연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대민물의 및 폭언욕설.

그렇다. 그 병장은 훈련마치고 집에 가는 예비군 이었다. 본격 현역 소령을 헌병대에 보내버리는 예비군의 위엄 오오 개구리마크 오오

16 배우는 이유

갓 중령으로 진급한 신임 대대장이 뜬금없이 당번병에게 사과깎는 법과 커피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러자 당번병이 의아해하면서 왜 그러시느냐고 묻자 이번 군단 방문때 써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자기가 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자 대대장이 이렇게 말했다.

"야, 넌 이등병이 후임한테 개인심부름 시키는 거 봤어?"

※다른 이야기로 짬찌라는 개념은 꼭 이등병, 일등병한테만 있는게 아니다. 말년병장도 전역한지 오래된 예비군들에게는 짬찌이며, 대대장 중령도 스타급들에게는 짬찌, 극단적으로 말해 갓 임관한 하사나 소위도 상/병장에겐 짬찌다. 물론 계급이 계급인만큼 함부로 대했다간 하극상으로 영창간다. 심지어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마저도 전임 국방부 장관들에게 짬찌로 취급받는다. 그러니까 요즘 도는 말 가운데 "60살도 90살한테는 어린애다"의 개념과 같은 격. 그러니까 저 신임 대대장도 군단급 높으신 분들에게는 짬찌라는 것.

17 상무대 작업병

육군부사관학교를 수료하고 상무대에 막 입교한 초급 하사들이 휴일에 영내 주변을 거닐다가 한 병사가 제초를 하는 걸 목격한다. 보고 있자니 병사가 휴일에도 작업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야 넌 휴일에도 수고한다."
"너무 힘들면 좀 쉬어가면서 해라."

그러자 그 병사가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하사들을 쳐다보자 하사들은 모두 놀라 나자빠졌다.

제초를 하고 있었던 작업병은 해당 부사관들의 담당 훈육부사관이였다.

※상급기관 일 수록 기간병 TO가 적어 간부들이 작업일선에 나서는 경우도 흔하다. 정확히는 학교기관 및 상급부대. 학교기관의 경우 당연히 훈련병, 후보생을 기준으로 건물이나 설계가 되어있지만 실제 작업에 동원 가능한 병력은 기간병뿐이다. 육군훈련소, 계룡대 급의 최상급부대는 당연히 이런 경우를 상정하고 작업용 단독중대(시설근무대)를 만들지만, 이보다 규모가 작은 곳은 소대나 분대 규모로 내려가고, 그럼 간부도 작업에 참여한다. 좀 큰 작업일 경우는 아예 파견을 부르고.

18 빡셈 배틀

같은 기수의 중령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느정도 술이 들어가자 포병대대에서 포대장으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포대장: 에휴 내가 이 짬밥먹고 얼라들이나 상대해야 하고 참...

포병은 소대 편제가 없기 때문에 일반 병사들이 대대장을 차상위 상관으로 둔다.

그러자 수색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수색대대장: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그래도 포병이면 편하지 뭘 그래? 나처럼 행군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너희는 삼보승차잖아! 빡센 훈련도 안받는 주제에 왜 신세한탄이야?
포대장: 얼씨구? 포병은 뭐 행군 안하는 줄 아나? 그리고 중령 짬밥에 뭔 행군이야?
수색대대장: 임마! 수색대는 대대장이고 뭐고 다 행군하는 건 모르냐?

여기에 전차부대 대대장도 가세했다.

전차대대장: 니들은 그나마 양반이지 나는 맨날 그놈의 전차 때문에 똥밥풀 눈치만 보고 산다. 니들은 양반인줄 알어.
포대장: 아이고, 포병에는 정비관 없는 줄 아시나? 그깟 정비관 가지고 뭘 그래?
수색대대장: 준사관? 준사관이면 양반이지, 그보다 낮은 부사관한테 빌빌대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어! 뭔놈의 특전사 출신들이 많은지 원...

이렇게 보병, 포병, 기갑 세 병과의 중령들이 서로 자기가 더 힘드네 옥신각신을 벌이고 있던 와중에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국방부 중령: 한심한 것들...땡보직 차고 노는 주제에 입만 살았다니깐...쯧쯧

당연히 세 중령은 반발했다.

수색대대장: 어허? 누가 누구더러 땡보래?
포대장: 이 자식은 국방부에서 맨날 놀고먹는 주제에...훈련이나 제대로 나가기는 하냐?
전차대대장: 이게 군인이야, 행정직 공무원이야?

그러자 입을 연 국방부 중령.

국방부중령: 너희들, 휘하에 다 당번병있지?
수색대대장: 아니 그건 왜?
포대장: 야 임마 넌 참모잖아. 니 휘하에 당번병이 없는게 당연하지. 꼬우면 너도 대대장 하던가.
전차대대장: 야 당번병 있으면 다 땡보냐? 요즘 애들한테 함부로 일 시키지도 못 하는데 무슨...

국방부 중령: 나는 내 보직이 당번병이야. 당번병 뿐인가? 툭하면 내가 청소니 작업이니 다 도맡아하니 원...내가 지금 장교인지 병사인지 공익인지도 모르겠어...[7] 밑에 병사들이라고 해봐야 어디서 개뼉따구 같은 것들이 연예인이랍시고 귀한 척 하는 놈들인데...아이고, 그 놈들은 병사가 아니라 상전이야...상전. 에휴...

그러자 나머지 세 중령은 고개를 떨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19 수통

육군참모총장이 격려해주러 와서 이등병에게 "자네 뭐가 지금 받고 싶나?" 이렇게 물어봤는데, 다들 "휴가가 가고 싶습니다" 이러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 이등병은 "아직 수통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통을 받고 싶습니다." 했다.

이래서 그 자리에서 육군참모총장이 핸드폰으로 누군가를 갈구더니, 다음 날 화생방 마개 달 필요 없는 신형 수통이 연대에 뿌려졌다.

원문출처

※해당 문제에 대해 각 커뮤니티에 떡밥으로 투척하면 이등병이 고문관이냐 군수체계가 문제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1. 통상 대부분의 해군의 경례법은 '필승' 이다. 해군 휘하인 해병대도 마찬가지
  2. 그런데 삼군이 섞여있는 부대는 보통 경례구호가 충성이다.
  3. 상관에 대한 경례와 달리 국기는 사람으로 간주하지 않으니 국기에 대한 경례엔 경례 구호를 붙이지 않는다.
  4. 물론 오히려 상관이 "일일히 그렇게 말할 필요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이제 운전병으로 배치될 장병이라면 이렇게 말할때까지는 하는게 좋다.
  5. 정말로 각군본부가 모이는 계룡대는 농담이 아니라 준장 정도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기 때문에 영관급은 짬대우 받기 힘들다. 허나 그렇다고 경례를 안하는 건 그냥 군기가 빠진 것.
  6. 별과 말똥을 구분 못한다는 것은 조금 억지라고 할 수 있지만, 계룡대에서 영관급은 짬대우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과장해서 보여주는 개그.
  7. 실제로 이런식의 고충을 토로하는 전속부관들이 많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말이 비서역할이지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한다. 그것도 소령 달고(...). 그나마 일반적인 경우에는 휘하 당번병이라도 있으니 양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