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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본 문서는 대한민국 육군 위주로 작성되었다.
군대 은어의 하나.
보직으로 맡은 일이 워낙 한산해 남들 보기에 땡땡이 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해서 땡보라고 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그 외에도 땡큐 보직의 줄임말이라는 설, 혹은 땡잡은 보직의 줄임말이라는 설이 있다. 다른 말로 꿀보직(꿀 빠는 보직)또는 꿀벌이라고도 한다. 과거(대략 80~90년대까지)에는 '만고 땡'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썼다. 만고는 과일 망고가 아니라 모든 고생. 즉 '고생 끝'이라는 의미. 막상 발음은 망고라고 부른다. 부대에 따라서 땡보 대신 떼깔이라고 부르는 부대도 존재한다.
미리 유념해야 할 것은, 기본적으로 군대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람을 놀게 내버려두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저 놈이 노는 것 같으면 맨 땅을 팠다가 다시 메워서라도 어떻게든 일을 시키는 곳이 군대다. 가령 대표적으로 몸이 편한 보직인 행정병을 예로 들면, 작전병이 바쁘면 정보병이 이동식 지휘소 차리는거고, 인사병이 바쁘면 통신병이 사지방 관리하는 식이다. 게다가 더 억울한 것은, 이런데도 다른 병사들 눈에는 기본 보직 업무만 보이니 땡보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무위키의 각 보직별 문서에는 거의 예외없이 '사실은 정말 힘든 보직'이라는 류의 서술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때문에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든 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진정한 땡보직은 앞서 말한 그런 특수한 경우인 것이다. 이러려면 단순히 기본 보직 업무만 널럴한 것으로는 부족하며, 업무 여건이 특이해서 보직 외에 더 시킬 일이나 감독할 간부·선임이 없거나, 혹은 기본 업무강도는 낮음에도 항상 자리를 지켜야 하는 등의 이유로 다른 일에 차출할 수 없어야 한다. 아니면 아예 부대 자체가 널럴해서 보직을 막론하고 편하거나. 요컨대 전술한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든 법"이라는 대전제를 깨뜨리는, 이를테면 자기 입으로 "난 솔까말 정말 편하게 군생활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의 90% 이상 진퉁 땡보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전역자도 아니고 현역병이, 그것도 병장도 아닌 상병급 이하가 이런 말을 한다면 100% 땡보다.
군대 용어이지만 당연히 사회복무요원 사이에서도 이 말은 쓰인다. 물론 이들도 사정은 비슷한 편이지만 이쪽은 운빨만 좋다면 진정한 궁극의 땡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 애당초 필요하지도 않는 곳에 어거지로 배치를 받아 하루종일 아예 할 일없이 시간만 죽이는 자들도 있고, 혹은 공무원들과 엄청 친해져서 별다른 터치를 안받게 되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확률은 엄청 낮으니 노리고 하는 것은 자폭이나 마찬가지. 아니 이제는 그러한 자리들, 즉 행정직들이 점차 없어지고 복지관련으로 개편되는 상황이니 생각도 말자. 행정들은 현역 행정병들처럼 내부 자료를 다루거나 하는 일이 없다. 행정기관에서는 민간인들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처리하다가 잘못 되면. 원칙상 그렇다는 이야기지, 구청이나 동사무소 수준이면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은 그냥 사회복무요원에게 떠밀기도 한다. 심지어 공무원의 행정정보시스템 아이디를 알려주고 그걸로 일 하라고 하기도 한다.경리, 인사, 보급, 법무도 담당할리가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할일이 없는 편. 경우에 따라서는 전산담당 취급받기도 한다.
사실, 징집병으로 가는 입장에서는 땡보직이 좋을지 몰라도, 국군 전체를 놓고 봤을때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는 현상이다. 이곳에 열거된 보직의 상당수가 군인의 주 임무인 국토방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고급장교들의 수발과 치다꺼리를 위해 만들어진 보직이며, 군사보안과는 전혀 관련없는 군회관같은곳에서는 외주업체에 맡겨도 되는 곳에조차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징집병을 굴려먹고 있다. 정작 인원이 필요한 전방 야전부대는 TO가 항상 부족하다. 이러한 보직 상당수를 줄이고, 그 인원을 야전부대에 배치시켜도 부족한 TO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찌되었던 어느 보직을 맡든지 간에 성실한 근무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서 윗사람들에게 성실한 일꾼으로 도장 찍히고 나면 궁극의 노가다성 보직도 땡보직이 될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잘못하다 성실한 일꾼으로 낙인찍혀서 이일 저일 죄다 끌려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간부들 분위기를 봐가면서 하자.
2 조건
군대라는 것이 워낙 케바케가 심하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다음 조건들 중 서너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비교적 편한 축에 속하는 군생활이라 판단해도 좋을 것이다. 전술했듯이 땡보직이란 그 보직'만' 편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정 등도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 군생활을 군부대에서 하지 않는다.
- 아래의 나머지 조건들의 거의 완벽한 상위호환 2. 철도역에서 군생활을 하는 TMO병, 군생활 내내 기차 타다 끝나는 호송병, 대학교에서 군생활하는 ROTC 행정병/운전병, 정부기관 사무실에 파견나가 근무하는 일부 보직 등이 포함된다. 군인이라기보다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사회인에 가까운 군생활을 하게 된다.
- 혼자서, 많아야 두세 명이서 지낸다.
- 아래의 나머지 조건들의 거의 완벽한 상위호환 3. 대부분의 땡보직들이 기본적으로 가지는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보는 눈이 적을수록 편한 것은 당연하며, 사람이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 윗선의 통제나 간섭도 늘어난다.
- 비전투부대다.
- 유격과 혹한기를 비롯한 많은 훈련들을 약식으로만 하거나 안 하게 된다. 다만 이는 지휘관 성향에 따라 케바케가 심하다. 반대로 보직이 비전투보직이라도 부대가 전투부대면 전혀 의미없다. 행정병이라고 총 안 쏘고 행군 안 할 것 같은가?(…)
산꼭대기 벙커로 컴퓨터를 들고 올라갈 수도 있다 진짜다
- 다른 병사들과 함께 내무생활하지 않는다.
- 장군 운전병, 장군 조리병, 공관병 등이 여기에 속한다. 모시는 간부의 성향에 따라 복불복이지만 평균적으로는 확실히 편하다. 내무생활의 스트레스로부터 거의 완전히 해방되며, 모시는 간부에게 이미지를 좋게 쌓으면 매우 편하게 지낼 수도 있다.
- 파견병이다.
-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아저씨 취급이라 내무생활도 부담없고, 특히 원소속부대의 파워가 강한 경우 해당 파견병을 막 대하거나 작업에 굴릴 수 없다. 단 영구파견인 경우 사실상 한 부대로 취급되어 그런 거 없다.
- 독립된 소규모 부대(독립중대, 독립소대 등)다.
- 이 경우 상급부대 높으신 분들의 터치가 적고 병사들을 귀찮게 하는 별다른 일이 딱히 벌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부대의 규모가 작으면 간부들부터가 군기가 느슨해지기 쉽다. 점호도 인원체크만 하고 대충 때운다거나. 단 야전부대는 당연히(…) 예외이며, 인원이 너무 적으면 근무가 헬이 된다.
- 위와 반대로 아예 사령부급의 상급부대다.
- 여긴 위와는 좀 다른 종류로 편한데, 높으신 분들이 너무 많고 가까이 있기 때문에 병영부조리가 적고 병사간 군기가 상대적으로 널럴할 확률이 높다. 사령부급은 대부분 기행부대라는 점도 한몫한다. 또한 분업이 잘 되어있어 일인당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결국 피보는건 이도저도 아닌 대부분의 일반 야전부대들.
- 부대가 서울 등 도심에 있고 시설이 좋으며 주둔지가 작다.
- 정확히는 땡보직이라기보다는 좋은 복무여건의 조건 중 하나다. 부대가 도심에 있으면 사회와 격리되어 있다는 느낌도 덜하고,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이면 민원(…) 때문에 큰 소리가 나는 어떠한 활동(애국가 포함)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주둔지가 작기까지 하면 지형적 특성상 작업량도 줄어들 뿐더러 구보도 없다. 출타나가기도 편하고, 친구들이나 여자친구가 면회오기도 좋다. 물론 이런 부대들은 대부분 상급 국직부대나 희귀한 기행부대인 경우가 많으므로 배치받으려면 매우 운이 좋거나
빽이 있거나선발되어야 한다.
- 보직의 업무 환경이 편하고 휴식과 개인시간이 보장되어 있다.
- 업무가 육체적으로는 편하더라도 저녁이건 주말이건 시도때도없이 행정반으로 불러댄다면 땡보직이라 보기 어렵다.
- 실제 업무는 편하더라도 자리를 비우면 곤란해서 선임이나 간부가 다른 일을 시킬 수가 없다.
- 이게 매우 중요하다. 흔히 땡보직이라 평가받는 많은 보직들은, 실제로는 기본 업무가 적다는 이유로 간부들이 수시로 작업이나 타 보직 업무에 일손삼아 불러내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땡보직과는 안드로메다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업무강도와 별개로 강제로 열외하게 되는 당번병, 암호병, 운행이 많은 운전병, 기타 영외업무 전담보직 등이 실제 땡보직으로 분류된다.
- 병사와 간부들의 인간성이 좋고 내무분위기가 온화하다.
- 이는 복불복 아니냐 하겠지만, 대체로 면접으로 선발하는 상급부대들은 사람들의 전반적 성향도 온화할 확률이 높다.
- 그 외
3 예시
참고로 여기에서는 같이 일하는 선임병이나 간부 등의 개인적인 성향 및 병영부조리 등의 요소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요소까지 고려하면 변수가 너무나도 많아져 분류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직에 따라 내무생활을 하지 않는, 즉 병영부조리를 아예 경험할 일이 없는 보직들은 거의 100% 땡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를테면 혼자서 지내는 보직들은 대개 땡보로 분류되지만, 여럿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몇몇 비전투 보직들은 기본 업무는 빡세더라도 훈련이나 작업에서 죄다 열외되기도 하는데, '차라리 훈련할 거 하더라도 쉴 때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그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현실은 훈련은 훈련대로 작업은 작업대로 하느라 쉬지도 못하는 불쌍한 병사들이 태반
아래의 일반론적인 경우들과 별개로, 드물게 부대 내부 사정이 오묘하게 조합되어 진정 땡보직이라는 이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자리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핵심 프로세스는 어디까지나 그 내부 사정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각종 전설의 향연 또다른 이야기들
3.1 명백한 경우
아래의 보직을 가진 자들도 고충은 있다만 대체로 다른 보직에 비해 편하다는것은 부정 할 수 없다. 전역을 하고 나서 야전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에게 '힘들었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폭풍 까임을 당한다. 당연히 여기 언급되지 않은, 그래서 더욱 신의 보직이 있을 수도 있다. 특정 병사들이 땡보라는 소식이 많이 퍼지면 그걸 내버려 둘 높으신 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링크도 틈틈히 체크해보자. 이런 보직 받고 싶으면 빽이 좋을수록 받을 확률이 올라간다.
이 보직들은 또다시 '일반 부대이되 보직만 편한 경우'와 '소속 자체가 편한 경우'로 나뉘어진다. 전자는 업무는 편할지언정 유격·혹한기 등의 훈련들은 피하지 못하고, 생활은 여전히 다른 병사들과 함께 하므로 병영부조리 등으로부터 자유롭지도 않다. 특히 특전여단 등의 소속이라면 보직 무관 전원 공수교육까지 받는다. 반면 후자는 빼도박도 못하는 완벽한 땡보로, 병장이 총을 마지막으로 잡아 본 게 훈련소였다는 증언도 나오는 판이다.
특히 전술한 땡보직의 상위호환 조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는 볼드체로 표시.
- 체육관, 공관, 정부기관 소속 사무실 등의 관리행정병 - 국직부대에서도 극히 일부에만 있는 희귀한 보직들이다. 영외업무라 사복·긴머리·핸드폰은 기본에, 짬밥이 아닌 사제밥을 먹으므로 식대와 추가수당도 나온다. 주로 하는 일은 청소, 문서관리, 기타 잡무 등인데, 어떻게 봐줘도 일반 병사보다 더 많은 돈까지 받아가며 하기엔 양심에 찔리는 일이다. 게다가 선임도 없고, 심지어 보직에 따라 간부도 없다. 이용자들로부터 클레임만 안 들어오면 OK. 잠은 부대에서 자는 경우도 있고 업무지가 먼 경우 주중에는 업무지에서 숙식하기도 하는데 어느쪽이나 꿀단지인건 마찬가지. 내무생활하는 회사원이나 다름없다. 가까우면 걸어서, 멀다면 운전병과 단둘이 차량으로 출퇴근하기도 한다. 왜 선탑간부 없이 병사들끼리 다녀오느냐면, 대개 이런 부대들은 인원이 부족해서 일개 병사 출퇴근에까지 선탑간부를 차출할 여유따윈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부대는 대부분 서울에 있으므로 더욱 꿀.
- 누가봐도 간부나 군무원에게 맡겨야 할 일이건만 병사에게 시키는 이유는 당연히 인건비 때문으로, 그래도 아무 병사에게나 맡겼다간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대부분 엄격한 면접으로 뽑는다.
그래도 당연히 사제물품 셔틀이 된다자세한 사항은 코렁탕 방지를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휴양소 관리병 - 전설의 땡보로 유명한 그 보직. 단점이 너무 심심하다일 정도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골프병 - 고급 장교와 그의 사모 등과 같은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같이 쳐주고 따까리도 한다. 이러한 시설 관리병이 따로 없으면 시설 관리도 겸한다.
- 전령병 - 상급부대에만 존재하는 보직으로, 하는 일은 부대간 비문 전달. 우편물을 취급하는 문서수발병과는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배차를 내서 이동하지만, 모 보안부대의 경우 사복에 머리 기르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 (당연히 여비 및 활동비 지급) 가는 차 안에서 자고, 비문 전달하고, 오는 차 안에서 자면 일과 끝(…). 심지어 복귀할 때마다 활동비로 가게에서 소주를 사서 간부와 나눠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마쳤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 상근예비역 - 단 대대 상근이냐, 지역대 상근이냐, 동대 상근이냐에 따라서 갈리기는 한다만 애초에 출퇴근 하는게 어디야..
- 서빙병 - 회관에서 서빙만 한다. 복장도 와이셔츠와 정장바지가 전부이며 아예 군복을 입지 않는다. 심지어는 훈련도 개인화기 사격 이외에는 모두 열외다.
- 심리전 방송병 - 실제로 심리전 방송을 할 일이 없기에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만 있다. 워낙에 할일이 없어서 FM대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일이 나거나 심각하게 상황이 틀어져서 심리전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면...
- 민수차량, 특히 소형 민수차량(승용차) 운전병 대부분 - 아래에 언급된 ROTC 운전병, 1호차 운전병(특히 장군차량 운전병), 기타 각종 국직부대/기행부대 운전병들이 해당된다. 민수차량은 군용차량보다 운전도 쉬울 뿐더러, 본인이 차덕후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면 오히려 가만히 앉아만 있는 웬만한 땡보직들보다도 더 좋을 수 있다. 다른 보직들은 일이 적을수록 좋지만, 운전병은 운행이 많을수록 좋다! 보통 소형 민수차량이 운행을 나간다는 것은 선탑간부의 업무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간부가 업무보는 동안 운전병은 거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게다가 (정비병이 있어도) 운전병도 기본적 차량관리나 정비는 배우는 것이 보통인데, 민수차량은 군용차량에 비해 관리도 훨씬 쉽다.
- 호송병 - 병력수송열차나 군화물수송열차를 타고 인솔, 관리를 한다. 기차 한번씩 탈때마다 수당이 나온다. 군생활 내내 기차만 타고 끝난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듯.
철덕에게는 정말 궁극의 땡보일지도 모른다. 물론, 철덕에 한정해서
- ROTC 행정병 및 운전병 - 전군 300명도 안 된다고 한다. 부대마크나 소속은 학생군사학교지만, 실질적으로 자대(?)가 대학교 안에 있으며, 입영훈련 기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간을 대학교 내에서 군생활. 심지어 자기 모교(!!)[1]나 여친의 모교(!!!)에 배치되는 전설적인 케이스 마저 존재한다고 한다.
고무신이 고무신이 아니여
- 물론 학군단장이 대령인 곳(연대급)은 병사 셋, 중령인 곳은 병사 둘이라 연대급을 3명이서, 대대급을 2명이서 꾸려 가야 한다는 것은 몇 안 되는 힘든 점이다. 어차피 여기는 간부들에게도 한직인 만큼 진급 가능성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오는데, 진급이 힘든 사람이 더구나 국방색이 감도는 진짜배기 군부대가 아니라 대학가로 나왔는데 뭐하러 일을 열심히 하겠는가? 그래서 간부들은 몇몇 곳 빼고는 일을 잘 안하고 많이 떠넘긴다. 심지어 간부와 형동생 하는 경우도 있다(…).
- 이는 이 곳 말고도 소수인원 행정부대에 공히 적용되는데, 이 점을 역이용해서 일에 대해서 간부가 시키는 것만 하지 않고 전향적/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빨리 습득하고, 곤란한 건 간부 선까지 올라가기 전에 미리 처리해서 컷트하고, 등등 여러 회사생활스러운 스킬을 써주면, 부대 내에 모든 일을 다 할 줄 아는 만능병이 되는 데다, 주변환경도 사회이고 하다보니 준간부급의 위상/대우를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일 잘하고, 탈영 같은 사고만 안 친다는 인상만 심어주면 터치도 거의 안 한다. 게다가 매식비 2014년 4월 기준 끼당 6천원으로 대학들의 학식비용이 4천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돈이 남는다.
- TMO - 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우리말로 수송이동관리. 철덕에겐 최고의 땡보직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은 짬밥을 먹지 않는다!! 단 공군이나 용산역 같은 중요 역은 그저 안습.
3.2 케바케인 경우
아래의 예시들은 대개 보직 자체의 특수성보다는 부대빨/시기빨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이 있다. 아무리 보직의 기본 업무가 편하더라도 부대 환경 자체가 빡세거나 보직 외 작업이 많으면 땡보직이라 볼 수 없을 것이며, 반대로 보직은 힘들더라도 부대나 여건이 좋다면 단점이 상쇄될 것이다. 아니면 아예 장점과 단점이 모두 명확해 일률적으로 따지기 애매한 경우 등, 이래저래 말 그대로 케바케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대놓고 전투병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직이 여기 포함될 것이다. 오죽하면 "자대 가기 전까진 모른다"는 말이 훈련소에서 진리로 통할 정도니.
- 군악대 - 소위 시즌을 타는 보직이라 바쁠 때는 미친듯이 바쁘고, 일 없을때는 하염없이 숨쉬기 운동(...)만 한다. 정말 일 없을 때는 거의 한 달간 악기 연습만 하거나 작업에 불려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행사 시즌에는 주말 반납은 기본에 휴가마저 군악대 자체로 통제되는 경우가 대부분. 게다가 대도시 근처 부대나 관할 지역이 많은 부대 예하 군악대의 경우에는 그저 묵념. 겨울에는 특히 힘든데 이유는 악기가 얼어서. 슬라이드고 피스톤이고 마우스피스고 뭐고 다 얼어버린다. 마우스피스가 입술에 붙기도 한다고... 다만 군악대에 배치되는 연예인은 일반 군악병과는 다르게 악기보다는 무대앞에서 마이크잡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일반 군악병보다는 편하다.
- 군종병 - 소속 부대의 방침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상급부대의 경우 군종 특기를 지닌 병사는 종교시설 관리만 하므로 편하지만, 대개의 일선부대는 자신의 일과는 일과대로 다 하면서 주말에 종교업무까지 겸직으로 하므로 오히려 일반병보다 더 힘들다. 규모가 큰 부대라 할지라도 대부분 한 종교당 한 명의 군종병만 두기 때문에 군생활의 대부분을 선후임 없이 혼자 일하며 보내야 한다는 점은 덤이다. 보통 후임병은 업무교육 및 인수인계를 대강 할 수 있을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서 뽑기 때문에 늦게 들어온다. 입대병들 중 신학생 등 종교일 종사했던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늦어지면 선임, 후임 둘다 힘들어진다.
- BOQ병 - 장교, 부사관 전용 아파트 관리. 숙소 내 관리와 당직으로 인해 훈련을 대부분 열외하기 때문에 땡보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반적인 부대에 비해 계룡대나 상급부대의 경우 절대 땡보직이 아니다. 수십, 수백이나 되는 격실을 전부 관리병들이 청소, 관리 해야하기 때문이다.
- 보일러관리병 - 보통은 시설물 관리병이라 한다. 부대마다 성향이 다르며 보일러 전원만 끄고 켜거나, 보일러 시설 관리를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행정보급관의 온갖 귀찮은
삽질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도 많다. 일부 부대의 경우 기름을 아끼기 위해 새벽에 당직병이 깨워 보일러를 중지시키기도 한다. 겨울내내 새벽 두시에 일어나면 극혐.그냥 당직병이 배워서 끄면 안 되나?가장 운빨을 심하게 타는 이유는 인원이 부족한 부대의 경우 이 업무만 맡아서 시키는 게 아닌 겸직으로 시키기 때문에 땡보직이 아닌 휴가만 바라보고 하는 일로 전락할 수 있다.
- 사격장관리병 - 몇몇 도심의 부대들은 사격장이 교외에 별도로 떨어져 있는데, 그 사격장을 관리하는 병사들을 말한다. 대개 간부 1명 + 병사 2~3명이서 지낸다. 청소나 기계 관리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고, 사격이 있는 날도 해당 부대의 간부들이 알아서 통제하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텃밭 가꾸기, 과일 채집, 바비큐 등 전원일기(…)를 찍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이렇듯 사람도 일도 적으니 땡보의 조건에 부합한다. 그 넓은 사격장을 2~3명이서 제초·제설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 사단급 이상 상급부대(사령부) 소속 행정병[2] - 대체로 몸이 편하고 훈련도 제대로 받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군생활 내내 남들이 고초를 겪는 육체적 노가다에서 거의 높은 확률로 제외된다. 무엇보다도 군생활 최대의 스트레스 중 하나인 초소 경계근무 대신 지통실에서 상황근무를 뛴다는 것도 메리트다. 상급부대의 특성상[3] 내무생활 부조리가 하급부대보다 훨씬 덜하며 시설이나 환경 또한 하급부대보다 좋다. 다만 작업량이 생각보다 많고 야근이 없는 건 아니다.
- FAX/TT, 암호병(별개의 보직이지만 거의 비슷하므로 통합) - 연대본부급 이상에서만 존재하는 보직. FAX/TT의 경우 비화장비가 추가된 팩스와 텔레타이프를 운용하는 병과로 지통실 벙커에 마련된 '독방'에 하루종일 짱박혀 있는 것이 일이다. 최고의 보직일 뿐만 아니라 야간근무 또한 10~12시 근무로 끝. 어지간한 간부들은 들어가지도 못한다. 행보관도 여긴 들어갈 수 없는 '성역'이기 때문에 정/작 참모들과의 관계만 좋으면 완벽한 땡보직으로의 진화가 가능하다. 암호병의 경우 한 술 더 떠서, FAX/TT의 경우에는 작전병까지는 출입이 가능하나, 암호실은 절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교육은 무조건 패스, 훈련도 안갈 때가 가끔씩 있다. 다만, 유격은 얄짤없다.
유격은 위대한 훈련이다.부대에 암호실이 없는데 암호병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그냥 행정병... 안습. 그러나 정작 기본 업무 자체가 상당히 많고, 몸은 편하더라도 꿀 빠는 것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본 문단으로 재분류.
- 세탁병 - 각 사단~야전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거대한 세탁공장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병사들이 세탁하기 힘든 모포나 포단, 침낭등을 대신 세탁해주는 부대이다. 그런데 일일히 세탁하는게 아니고 거대한 세탁기에 넣고 하는 기계식 작업이라 매우 편하다는 거. 건조까지 자동으로 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그냥 넣고 빼고 나르는게 전부. 다만 이 때문에 툭하면 작업의 희생양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 의무병 - 자대가 전투부대의 의무중대냐 사단 의무대냐 군 병원이냐에 따라 다르고, 또 그 안에서 어떤 세부적인 보직을 받는지에 따라서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다. 신병교육대[4]의 의무병은 의무병 중에서도 최상급 난이도를 자랑한다. 운전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현역과 예비역이 보병출신이다 보니 보병대대로 파견온 연대 의무병만 보니 땡보직으로 오해 받는데도 한몫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무병으로 구성된 부대는 의무병 특유의 똥군기 때문에 내무생활이 헬인 경우도 상당하다. 당장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도 의무대에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말 다한 셈.
- 민수차량 정비병 - 가끔 할 일이 있다. 민수차는 군용차만큼 자주 손질할 필요도 없고, 정비 난이도도 훨씬 낮은데다, 무엇보다 좀 큰 수리는 그냥 외부 카센터에 맡겨버린다. 다만 이렇게 노는 게 너무 명백히 보이기 때문에 작업의 단골 희생양이 된다.
- 테니스병 - 소속 부대에 따라 다르다. 군단급 이상의 테니스병은 각종 훈련 등에서 열외인 대신에 일과 시간에는 테니스장을 정비하고 체력단련 시간에 간부
라고쓰고 만악의 근원이라고 읽는다들을 받을 준비를 하는데 간부들이 이것저것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5] 보통 4시에 시작하여 늦게는 저녁 8~9시까지 치는 경우도 있어서 테니스병이 저녁도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꽤나 존재한다. 마음씨 착한 간부의 경우 영외로 나가 사제밥을 사주기도 한다. 물론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장마철에는방수포를 덮어놓으러 가야한단 핑계로테니스장에 짱박혀서 놀기도 하는 경우도 있으며, PX병과 동일하게 복지병 취급을 받아 3개월마다 4박 5일씩 위로휴가를 주는 부대도 존재한다. 테니스장 정비는 생각 외로 꽤나 힘든데 롤러와 배수로의 존재 때문이다. 롤러를 굴려서 테니스장 모래를 납작하게 만들어야하는데, 롤러는 더럽게 커서 굴리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가을 및 겨울철 배수로에 가득한 낙엽, 눈의 존재가 더해진다면? 일과가 끝날때까지 테니스장 정리를 해도 모자란다.
- 해외파병 - 국가나 보직에 따라 케바케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대개의 경우 서로 못 가 안달이긴 하다. 일단 급여다운 급여를 받는다는 천혜의 강점이 있다. 해외파병 병력의 경우 대한민국 국군과 파병을 요청한 국가의 군대에서 동시에 월급을 받는다. 이등병도 월급이 200만원이 넘으며 대위의 경우 월급이 6~700만원쯤은 가볍게 넘긴다.
- 후반기교육 부대의 조교 -
아무것도 모르는교육생 시절에나 후반기교육 조교가 대단해 보이지만, 막상 자대가고 상병장급 되면 후반기조교 이상의 주특기의 실력과 지식을 갖게되며, 그 때에는 후반기교육 부대의 조교가 우습게 보이고 땡보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그건 병 교육과정을 거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후반기조교들은 병을 넘어서 고군, 중급반도 나가기 때문에 일선부대 병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교육 나가서, 4-5년이상 군생활을 한 교육생들에게 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공부를 하는데 준사관반에 나가도 안 꿀릴 정도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은근히 힘들다. 다만 유격, 혹한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훈련이 아예 없다. 물론 널럴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이 교육생들을 가르쳐야 하므로 시간이 없기 때문.
- 회관 관리병 - 회관이란 군대 내에 있는, 돈을 주고 사먹는 식당을 말하는데 여기서 근무하는 병사를 회관병이라고 한다. 사회에 있는 고깃집처럼 식사류 일체를 판매한다. 한 마디로, 사회에서의 식당종업원이라고 보면 된다. 아침 점호 직후 바로 영업 준비를 하고, 밤 늦게까지 마무리를 하고 복귀한다. 그래서 내무 생활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보통 회관이 있는 부대는 면회 장소도 회관이라, 면회도 잘 하지 못 하고 주말에도 영업해야해서 당연히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종교 행사도 가지 못 한다. 남들이 매주 2일 쉴때 회관 관리병은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하루밖에 못쉰다. 사실상 왕고들을 제외한 막내 인원들이 궂은일 및 잡다한 일을 맡는 편이 허다하다. 또한 매일 늦게 복귀하니 PX나 사이버 지식 정보방 이용도 거의 못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사지방이 없는 곳도 있다.
- 회관병 업무의 난이도는 그 부대 복지 회관의 시설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달라진다. 적은 부대는 식당 시설 하나 뿐이다. 이럴 땐 그나마 고깃집 알바생 보다 살짝 더 어려운 정도의 난이도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는 호프바, 노래방, 오락실, 외부 손님용 숙소, 치킨 및 피자 판매시설[6] 까지 딸려있다. 그것을 모두 관리하고 청소하는 것은 회관병의 몫. 이렇게 많으면 업무의 난이도도 자연히 올라간다. 그래서 복지병으로 취급해서 매달 분대 외출이나 포상 휴가(위로 휴가)를 챙겨주는 부대도 있다.
- 헌병 군탈체포조(일명 DP) - 사복입고 사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지만 장점은 그게 끝이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의외로 힘들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깨진다고 한다. D.P 개의 날에 군탈체포조의 생활이 비교적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3.3 오해받는 경우
군대를 경험하지 않은 군 미필자들의 경우 이렇게 무기를 다루지 않거나 직접 전투를 하지 않는 기술, 행정 보직들을 땡보라고 오해하곤 한다. 몇몇 잘 모르는 현역 및 예비역들도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PX병 - 가장 오해받는 사례. 남들 보기엔 편하지만 재고 및 돈도 맞춰야 하고, 당연히 '상점'이니 재고물품을 쌓아놓을 창고도 있으며, 게다가 부대 내에
돚거도둑까지 있으면 이중고 삼중고이다. PX병의 자살률이 은근히 높다고 한다. 괜히 국군복지단이 공문을 통해 전군의 PX병들의 위로휴가를 보장하게 해주는 게 아니다.
- 비행대대 작전정보체계운용병 이하 CQ - CQ, 즉 Charge of Quarters 인데 왜 Quarter냐고? 조종사 업무의 1/4를 담당하기 때문이라고(...)[7] 실제로 스케쥴을 잡은 짬이 되는 CQ는 편대장급 조종사를 포함해서 비행대장도 함부로 못한다. 물론, 일을 잘 한다는 전제 하에 보통 7시부터 업무가 시작되고, 조조비행시 7시 이전에도 업무가 생기고, 비행 준비로 조종사들이 23시는 되야 퇴근하기 때문에
가끔은 조종사가 퇴근 안하고 병사들이랑 같이 잔다아예 대대에서 생활한다. 밤에도 잘 수 있는 부대가 있지만 대부분의 작전부서가 24시간 근무처이기 때문에 일하다 보면 밤을 새거나 선잠을 자는 경우가 태반이다. 비행 관련해서 각 사령부에서 새벽 2,3시에도 전화가 오기 때문에 이를 위해 대기하는 경우가 대다수. 보통 대대별로 5명정도 있는 CQ가 돌아가면서 근무를 서는데 5명 중 한두명은 휴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4명이 근무하게 되는데 근무를 뛰어보면 자기 시간이 없이 잠-근무-잠-근무 이렇게 살게된다. 사람이 모자라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생활관에도 못 돌아가고 조종사들과 함께...
- 빌딩 GOP -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서울 도심 속에서 하루종일 하늘만 쳐다보는
낭만적인 군생활을 하는병사들이라 생각하기 딱 좋지만, 현실은... 오히려 빌딩 GOP에 배치되는 제1방공여단 방공포병은 제1경비단/제55경비단 경비병, 헌병단 근무헌병과 함께 수방사에서 가장 빡센 보직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더욱 안습한 것은 같은 제1방공여단 소속의 다른 보직 병사들마저도 이들을 땡보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
- 예비군 관리대대 조교 - 동원훈련을 하는 예비군 조교들이 아닌 당일치기 예비군 훈련을 하는 조교들을 말한다. 예비군 조교는 자기 보다 윗사람들을 가르쳐야 하고, 예비군들이 진짜 말
드럽게안듣기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정말 힘들다. 또한, 이들은 주특기가 조교가 아니며 소총수 겸 조교인지라 일반 병사들처럼 모든 훈련을 다 하고 조교까지 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비군 관리대대의 특성상 중대규모가 10명 정도는 분대급 이다보니 한 명이서 5~6명의 몫을 해내야 한다. 매번 총기 꺼내주고 반납을 받는 귀찮은 작업은 예비군들도 짜증을 내지만, 조교들은 그야말로 속이 터진다. 물론 이 부대 소속의 상근예비역은 제외(...)
- 육군훈련소 or 신병교육대 조교 - 심심하면 훈련병이나 굴린다고 해서 땡보로 오해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안다. 싫어도 쌩판모르는 남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윽박지르고 통솔을 하면서 굴려야 하는 것이 절대로 쉬운게 아니다. 훈련소 조교는 정말 빡세다. 간단히 생각해보자. 항상 훈련병들보다 먼저 기상, 늦게 취침하고, 매달 기수별로 2년 가까이 입대하는 훈련병들과 똑같이 실시하는 행군을 따라간다고 생각을 해 보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고참이 돼도 열외를 탈 수가 없다는 거다. 고참이 되면 '훈육 분대장' 같은 일이등병 시절보다 더 골때리는 직책을 맡기면서 훈련병 애들하고 같이 먹고자면서 생활을 지도하고 훈육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일만 있나. 연무형 총검술이니 북한군 창격술이니 그것도 짬 안 될 때는 시범조교였다가 짬이 되면 후임 시범조교를 가르쳐야지... 갈수록 일이 많아진다. 신병교육대 특성상 훈육 노하우를 중시하게 되므로 어쩔 수 없는 것. 눈물 나는 건 신막사 내 침대가 있음에도 내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병장인데도 텔레비전 하나 마음 편하게 못 보게 된다는 것... 이래저래 고통스럽다. 거기다 신교대 특성상 항상 인원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거 다 하고 틈틈이 근무도 나간다. 훈육분대장 달면 그거까지는 면제해주는 데도 있다지만 그래도 말이지... 포상휴가 많이 나간다는 것도 거짓말로 휴가증만 많지 사실상 휴가 나갈 시간은 대대 공반기(신병 들어오기 직전 기간)뿐이고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못 나가고 걸핏하면 짤리는 건 똑같다.
- 보병사단 예하 연대급 이하 행정병(중대행정병 포함[8]) - 중대 행정병은 운이 나쁘면 편제가 1명밖에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엔 혼자서 6~7개 분야의 모든 일을 다 처리를 해야한다. 이를테면 정보/작전/교육/통신/탄약/암호+사지방관리까지 사수/부사수 둘이서 다 한다든가... 말년까지 매일, 매주 야근은 기본 옵션. 보직 외 작업이나 전투체육을 안 하는게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하다가도 잡혀온다심지어 이발을 할 시간이 없어서 머리를 기르게 된다는 말까지 있다.
3.4 미필 놀리기 용
주호민의 짬 시즌 2 6화 '입대 지침서' 전편 참고. #1 #2 본 문단의 아주 좋은(?) 예시를 보여준다.
우스갯소리로 보통 넷상이나 현실에서 군필자들이 종종 군 입대를 앞둔 미필들이나 예비 고무신들을 놀리는 목적으로 '군대 최강 꿀보직', '육군 4대 꿀보직' 등이라며 소개해 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매우 빡세고 힘든 보직들이다. 참고로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주호민의 짬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있으며, 푸른거탑 시즌 1 에피소드 9화 초반부에서도 정진욱 이병이 짝사랑하던 후배가 군 입대를 앞둔 남친이 생긴 것에 질투심을 느끼고 후배를 낚는 장면이 나온다.
다음은 그 예시들.
- 육군
- 60mm 박격포
- 육군 보병대대 화기중대 소속 보직
- 포병 - 보통 포 구경이 클 수록 땡보라고 낚는 경우가 많다. 다만 K9급의 자주포병 등일 경우는 케바케일수 있음
- 105mm 견인포 - 보통 똥포라 불리는 그것.
- 155mm 견인곡사포 - 보통 왕포라고 불리는 그것.
- 공병 - 특히 부교를 설치하는 장간교조립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레고놀이하는 꿀보직이라고 속인다던가.
- 유선가설병 - 통신병을 소개하면서 소총수와 달리 K1 기관단총 들고 다닌다며 꿀보직이라고 낚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전에서 야전선을 매고 삽질을 해 본다면...(...)
- 의장병 - 드물게 땡보직으로 추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실제로는 높으신 분들 앞에서 각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게 함정. 물론 제복이 멋지긴 하지만 그런 게 눈에 들어올 리는....
이외에도 바리에이션으로 복무지 및 자대로 미필들을 낚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철원군, 인제군, 원통, 양구군은 빠지지 않고 나온다.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양구보단 나으리
다음은 대표적인 예시들.
- 육군 - 대부분의 최전방 상비사단이 여기에 속한다.
- 메이커 사단
-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 타 상비사단과 달리 후방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기계화보병 특성상 훈련이 더럽게 많다.
- 제2보병사단(노도부대) - 인제군과 양구군에 걸쳐있다.
- 제3보병사단(백골부대) - 철원군에 위치한 메이커 사단. 백골부대의 명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제5보병사단(열쇠부대) - 연천군에 위치. 다만 5사단의 경우 타 메이커 사단에 비해서는 포스(?)가 살짝 떨어진다. 그래도 훈련량이나 내무생활 등은 타 메이커 사단 못지 않으니 방심은 금물.
- 제6보병사단(청성부대) - 3사단과 같이 철원군에 위치해 있다.
- 제7보병사단(칠성부대) - 화천군에 위치. '짐승같은 체력을 요구하는 곳, 군견도 낙오하는 곳, 신조차 버린 땅' 이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 제8기계화보병사단(오뚜기부대)
-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 - 준 메이커 사단이지만 훈련량은 맨 위의 수기사와 호각을 겨루며 사실상 라이벌 관계이기에 여기에 서술.
- 제27보병사단(이기자부대) - 화천군에 위치. 역시 준 메이커 사단이지만 특유의 명성(?)으로 여기에 같이 서술.
- 기타 전방사단: 후술할 부대들은 대부분이 강원도에 위치해 있다.
다 필요없고 입영부대가 102보충대 확정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제12보병사단(을지부대) - 원통에 위치해 있다.
-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 - 부대 자체는 화천군에 있고, 예하대대는 철원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다.
- 제21보병사단(백두산부대) - 양구군에 위치해 있다.
-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 - 고성군에 위치. 인제군, 원통, 양구군의 명성(?)에 비해서는 밀리는 감이 있지만, GOP 경계 면적은 전군에서 가장 길며 해안 경계는 덤. 무엇보다 임병장 사건이 일어난 그 부대다.
- 제28보병사단(무적태풍부대) - 연천군에 위치. 그냥 보면 5사단과 비슷하게 별거 없어 보이지만, 530GP 사건, 윤일병 폭행치사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 그 부대다. 그래서 전군 최악의 인권 탄압, 부조리 부대로 악명이 높다.
- 메이커 사단
해군, 공군 등 타 군의 경우 다른 위키러 분들의 많은 추가바람.
4 땡보직의 비율이 높은 부대들
당연하지만, 목록에 있는 부대 소속이라고 모두가 땡보는 절대로 아니다.
- 대부분의 사령부급 이상의 상급부대 및 그 직할부대
- 독립중대 - 독립보병중대, 독립포대는 제외.
- 후반기교육 부대
5 간부의 경우
당연히 간부 또한 땡보직이 존재하며, 직업군인이라는 특성상 잘만 걸리면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꿀은 꿀대로 빠는 신의 보직이 탄생하기도 한다. 진급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장교보다는 부사관의 비율이 높지만, 장교라도 진급이 물건너갔거나 처음부터 진급을 신경쓰지 않는 단기복무 장교(장기복무 생각이 없는 경우 한정)는 그냥 최소한의 할일만 하고 노는 경우가 많다. 부대만 잘 걸리면 하루종일 태블릿 PC로 게임하고 영화보고 낮잠자다 퇴근하는게 일인 경우도 발생한다. 국민의 혈세가...
특히 진급이 끝났거나 막힌 말년간부 대부분은 자동적으로 땡보직으로 진화(?)한다. 오죽하면 윗선에서도 "출근만 제때 해주세요" 하는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말년원사의 신선포스는 가히 대한민국의 웬만한 직업이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간부가 이런 마인드라면 그 밑의 병사들에겐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뉘는데, 1) 병사를 아예 터치하지 않아 천사가 되거나 2) 자기가 해야 할 일도 다 병사에게 짬때려서 주적이 되거나다. 혹은 둘 다일 수도 있다. 다른 병사들에겐 천사지만 처부 행정병에게만 주적이라거나.
5.1 예시
- 진급이 끝난 장교의 정년 보장을 위해 억지로 만든 보직들
- 부사단장 - 장성 진급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령이 주로 맡으며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사단장과 짬밥이 별 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심지어 사단장 보다 짬 더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주업무는 바쁜 사단장을 대신해 각종 행사에 얼굴 비춰주기.
- 연구관, 정책관 - 부사단장과 비슷하지만 이 경우는 계급이 영관장교 전체에 걸쳐 있으며 장성도 있다. 게다가 업무 자체가 아예 없고 그냥 급여만 받아먹는 보직이다. (직책 이름에서부터 뭔가 임시 땜빵용으로 만든 티가 팍팍 난다.) 그래서 수당이 0원이며 기본급만 받는다.
- 교수사관 - 말이 군인이지 실상은 대학 교수와 동일하다. 게다가 대령(생도대장을 할 경우 준장)까지밖에 못올라갈 지언정 대령 계급까지 누락이 없다는 것도 천혜의 강점. 사관생도의 스승으로서 활약하며 그 외의 업무는 아예 없다. 일도 편하고 계급도 높은 데다가 위의 두 보직과는 달리 많은 존경을 받기까지 한다. 영관급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참모 보직이라서 지휘책임도 없다.
- 학군단, 독립중대 등의 소규모 독립부대 지휘관 - 윗선으로부터의 간섭도 별로 없고, 어차피 이런 곳은 한직이라 진급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동안 사고만 터지지 마라' 주의라 설렁설렁 하게 된다. 실제로도 크게 신경쓸 일이 없기도 하고.
- 단기 군법무관, 군의관 등의 단기 전문사관 - 어차피 단기이므로 윗사람들 눈치도 덜 보고, 전역 이후의 커리어도 거의 확정되어 있으므로 걱정도 없다. 단 국군병원 군의관은 할 일이 많고, 반면 소규모 부대 군의관은 그야말로 땡보직의 끝이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환자는 어차피 의무병들이 알아서 처리하고, 좀 큰 환자다 싶으면 바로 소견서 써서 국군병원 보내버리니까(…). 심지어 그 소견서조차 의무병들이 대필하는 경우가 많다.
6 역사 속 땡보직
6.1 조선
- 후궁 - 정말로 하는 일이 없다. 이미 임금의 자녀를 낳은 것으로 후궁으로서의 임무는 끝이 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적모의가 일어나면 어떨까?평소 중전이나 대비에게 밉보이면 임금이 죽은 후에 절간으로 쫓겨난다.
6.2 중국
- 의랑(議郞), 낭관(郎官) - 하는 일이 황제의 질문에 답변하는 게 유일하다. 때문에 황제가 가만히 있으면 하는 일도 없다. 이 때문에 동탁이 임명한 정태의 예에서 처럼 그냥 묶어둘 목적으로 하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온에게 동탁을 죽이라고 간한 손견 같은 인물도 받았다. 후대에 가면 아예 청요직으로 대접받아 출세길에 중요한 벼슬로서 평가받게 된다.
- ↑ 이 경우 모교의 입장에서는 군인이 아닌 단순히 휴학생 신분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도서관 이용 등 모교의 행정적 편의를 누릴 수 있고, 동아리나 학과 행사에도 경우에 따라 참여 가능하다.
- ↑ 사령부 참모부 계원 뿐만 아니라 사령부(본부근무대, 근무지원단) 내 대대급, 중대급 행정병 포함
- ↑ 막사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헌병대, 법무실이 있으며 사령부 본청에는 감찰실이 있다. 또한 육직, 국직부대인 경우는 지휘계통 단계가 일선 야전부대보다는 단순해서 육본, 국방부에 찌르는 데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하기도 하고.
- ↑ 해군 기군단, 공군교육사령부 포함
- ↑ 몸 풀때까지 같이 쳐 달라던가, 자기들 게임하게 심판을 봐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 치킨, 피자 만드는 기계는 부대에 따라선 인근 대학에서 알바생을 뽑아 전담시키는 경우가 있다.
- ↑ 실제로는 4교대 근무자를 의미하는 데에 Quarters의 어원을 둔다. 조종사 업무의 1/4 드립은 부려먹는데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 ↑ 단, 사단급 이상 사령부 내 중대행정병은 참모부 계원과 복무여건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