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diator
목차
1 검투사
로마 제국 시대에 투기장에서 무기를 들고 싸우던 '검투사' 를 가리키는 라틴어 단어 '글라디아토'의 영어식 발음.
뜻은 동일하며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2 2000년 개봉 영화
- 상위항목 : 미국 영화/목록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 ||||
제 72회 (2000년) | → | 제 73회 (2001년) | → | 제 74회 (2002년) |
아메리칸 뷰티 | → | 글래디에이터 | → | 뷰티풀 마인드 |
장르 | 액션, 드라마 |
러닝 타임 | 155분 |
개봉일시 | 2000.06.03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러셀 크로우, 호아킨 피닉스, 코니 닐슨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우 주연의 2000년 개봉작 영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고대 로마의 이미지를 웅장하게 표현한 영상으로 호평받으며 크게 흥행했던 영화다. 2000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제작비 1억 달러로 전세계에서 4억 5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대박을 거두면서 서울 124만, 전국 266만 관객을 기록했다. 글래디에이터 이후에 나온 로마 배경의 드라마/영화들은 어느정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중 역대 최고 흥행작였으나 15년후 마션에 의해 경신되었다.
재미를 위한 영화로써는 흠 잡을 데 없으나, 스토리나 비주얼 양 면의 고증에 있어서는 사실상 고증을 무시한 영화에 가깝다. 스토리는 콤모두스의 막장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허구이며, 비주얼적으로도 실제 로마의 모습보다는 현대인의 로마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스토리는 허구라도 비주얼에 있어서는 꽤 고증에 충실하려고 했던 드라마 ROME이나, 심지어는 같은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과는 성격이 다르다.
2.1 스토리
로마 제국의 전성기였던 오현제 시대의 마지막, 게르마니아에 주둔한 북부군 군단장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 분, SBS에서 방영한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양지운)는 게르만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전선시찰에 나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처드 해리스 분, SBS 더빙판 성우는 온영삼)는 총애하는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로마를 통치하며, 로마 공화정의 전통을 부활시켜주기를 부탁한다.[1]
한편, 그와 함께 전선에 온 황태자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 분, SBS 더빙판 성우는 김일)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에게 제위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아버지에게 분노하여 충동적으로 아버지를 자기 품에서 질식시켜 살해하고 만다][2] 그후 콤모두스는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속이며 막시무스에게 충성을 요구하나 막시무스는 황제가 콤모두스에게 살해당했다는걸 대충 눈치채고 충성서약을 거부하고 자기 막사로 돌아가 부대에 비상을 걸려는 중, 친구인 근위대장 퀸투스가 콤모두스 편에 서는 바람에 근위대에 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결국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고향집에 돌아온 막시무스의 눈앞에 보인 것은 대들보에 목이 매달린 뒤 불에 탄 아들과 아내의 시체였다.[3]
탈출할 때 왼팔에 깊은 검상을 입은데다 강행군으로 탈진한 막시무스는 마지막 힘을 짜내 아내와 자식을 직접 묻어주고 기절한다. 쓰러진 막시무스는 노예상인에게 득템 납치되어 전직 검투사 출신의 검투사 프로모터 프록시모에게 팔려가 노예 검투사가 된다. 복수를 다짐한 막시무스에게 프록시모는 최고의 검투사가 되어 황제를 만나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은 시합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막시무스의 뛰어난 실력은 로마에까지 전해지고, 결국 막시무스는 드디어 바라마지 않던 로마 입성에 성공한다. 콜로세움에서 자마 전투를 재현한 전투에서 한니발 진영 역을 맡은 막시무스는 동료들과 함께 협동해 대승[4][5]을 거두고 콤모두스를 대면하게 된다.
콤모두스는 대기실에서 막시무스에게 부상을 입힌 뒤, 결투를 벌이지만, 막시무스는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 콤모두스가 죽은 후 자신을 둘러싼 병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르쿠스 아렐리우스가 공화정의 부활을 바랬다는 것을 이야기 한 뒤, 가족의 환상을 보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2.2 기타
이 영화의 백미로 초반부의 게르만족과 로마 군단과의 전투신[6]과 검투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결투신을 꼽을 수 있다.
로마군 기병이 시간을 달리는 등자를 쓴다거나[7], 로마군이 장궁 형태의 활을 쏘거나[8], 적에게 접근할때는 대열을 갖추더니 막상 백병전 돌입하면서 난전을 벌인다던가 하는 등 고증 면에서는 비판받는 요소도 많다.[9]
여담이지만 전투 개시 때 로마군 사절을 목벤 게르만 족장이 독일어(...)로 [10] "Ihr seid verfluchte Hunde!(You are cursed dogs! / 이 개같은 놈들아!)"라고 외친 뒤, 게르만족 전사들이 운을 맞춰 읖조리는 소리는 사실 남아프리카 줄루어로, 이산들와나 전투를 다룬 고전 영화 '줄루 전쟁'에서 줄루족 군대가 읖조리는 소리의 사운드트랙을 샘플링 한것이라고 한다. 비교 영상 링크
사실 고증자문을 담당한 역사학자들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자신들의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Jeremiah, McCall, Swords and Cinema, p. 126)
주인공 막시무스가 지휘하는 군단은 제4플라비아 펠릭스 군단으로 영화에서는 펠릭스 군단이라고만 나온다.
실존한 군단으로 원래 제4마케도니카 군단이었지만 비텔리우스 황제에게 부역했던 전과 때문에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이를 해체하고 다시 자신의 가명(家名) 플라비우스를 붙여 플라비아 펠릭스(행운의 플라비우스)라는 이름으로 재조직했다. 다키아 전쟁과 파르티아 전쟁,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전쟁 등, 오현제 시대와 이후 3세기의 위기 당시 로마 제국이 치렀던 굵직한 전쟁들에 거의 다 참여한 역전의 군단이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영화상의 콤모두스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열등감을 가졌으며 생전 아버지가 사랑했던 인물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조각상을 칼로 흠집을 낸 직후에 그 조각상을 껴앉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애정을 받지 못한 슬픔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러한 콤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권력의 자리에 앉은[11] 덕분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퇴로를 걷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또한 누이인 루킬라에 대한 애정은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서, 집착 및 성적인 사랑으로 번지기도 한다. 누이의 아들, 즉 자신에게는 조카인 루시우스에게도 처음에는 자상한 삼촌이었으나 루킬라가 은밀히 막시무스와 내통했음을 알자 돌변하여 루시우스를 인질로 삼기도 했다.
오프닝에서 막시무스가 밀밭에서 손으로 밀을 하나하나 흝으며 천천히 걷던 모습은 나중에 엔딩에서 다시 나온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자신의 죽은 아내와 아들에게로 가는 환상 속에서, 막시무스는 다시 밀밭 위를 흝으면서 천천히 걸어간다. 이 샷은 나중에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따금씩 오마쥬된다. 본래 서구에서 밀밭은 천국, 이상향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막시무스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검투사 동료로는 처음 노예 상인에게 납치될 때 상처를 치료해 주던 흑인 동료 '주바'와, 신참 검투사들을 테스트하고 교육하는 게르만족 고참 검투사인 '하켄'이 있다. 주바는 고향에서 사냥꾼이었으나 노예상인에게 끌려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막시무스와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고 함께 하는 입장이며, '하켄'은[12] 검투사로서의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며 소소한 장난[13]을 주고 받는 사이. 두 사람 모두 끝까지 막시무스와 함께 하지만 최후는 엇갈린다. 막시무스가 도주를 시도할 때 그의 도주로를 열어 주기 위해 로마군과 싸우다가 하켄은 전사하고, 주바는 어찌어찌 살아남았다가 막시무스가 콤모두스를 죽인 후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작은 조각상을 콜로세움의 모래에 묻으며 막시무스를 추모한다.
기독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14], 막시무스의 경우 샤머니즘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당시 로마인들의 종교관을 대체로 잘 보여주는 것으로 참고로 실제 그 시대 대부분의 로마인은 그리스-로마 신화 혹은 샤머니즘에 기댄 종교생활을 했었고, 기독교는 상당한 비주류이고 또한 핍박을 많이 받은데다 이때만 해도 로마 사회가 본격적으로 혼란스러워지기 전이라 널리 퍼지지 못했었다. 이전 헐리우드 영화에서 서력기원 후 로마를 다룰 때면 폼페이 최후의 날(1960년판)처럼 별 관련도 없는 상황에서도 억지로 기독교 요소를 집어넣는 좋지 않은 클리셰를 제대로 깼다.
실존인물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콤모두스를 등장시키고 있지만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평생 병을 달고 살았으며 결국 도나우 강 전선에서 자연사했다. 그 때문에 아들 콤모두스가 제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영화는 콤모두스가 암살로 제위를 찬탈한 것으로 묘사했지만 실제 콤모두스는 아버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살아있을 때 이미 후계자로 결정이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 콤모두스는 궁중에서 암살당했는데, 영화에서는 막시무스와의 대결에서 패해 살해당한 것으로 나온다. 실제 콤모두스는 체격이 건장하고 무기도 굉장히 잘 다루는 등 통치능력과는 정반대의 신체적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콤모두스를 정면 대결에서 제압, 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과장이 좀 섞인 기록이지만 경기장에서 하마를 죽이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괜히 검투사의 사생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실제 역사상에선 콤모두스의 애첩과 근위대장이 공모하여 독약으로 정신을 못차리게 만든 다음 근위대장과 검투사가 목을 졸라 죽였다.
- 누나인 루킬라는 콤모두스 즉위 직후 남동생인 황제를 암살하는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 사형에 처해졌고 루킬라의 아들 루시우스는 어렸을 때 병사했지만, 영화에서 루킬라는 콤모두스의 뒤에서 막시무스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하고 루킬라의 아들은 콤모두스의 후계자 후보이자 정치적인 인질로 부각된다. 후반부에 콤모두스가 막시무스와 결투하기 전, 괴로워하는 루킬라에게 "결투를 보면서 행여나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돌려버리면, 루시우스를 죽일 것이다. 너는 나의 후계자를 낳아야 한다.라고 위협을 했다.
막시무스의 모델이 된 인물은 마르쿠스 노니우스 마크리누스라는 장군으로 다양한 전장을 돌며 공을 세웠고, 후일 아시아 총독에 임명되었다. 당연히 검투사가 되지는 않았다. 2008년에 마크리누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로마에서 발견되었다. 이 인물을 재현한 12인치 피규어도 발매되어 있다.피규어 사진
그리고 원로원 의원 그라쿠스가 나오지만, 그라쿠스 가문은 공화정 시대에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와 가이우스 그라쿠스 형제가 원로원의 손에 멸족당했으며 따라서 가상 인물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공화정을 상징하려면 마땅한 인물이 적다 보니...모티브를 따오면서 이름도 가져온 듯 하다.[15] 참고로 키케로라는 이름의 종자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쪽은 딱히 작중의 비중도 없고 실제 인물과의 유사성은 전혀 없을 뿐더러 그냥 막시무스를 도우려다 죽는 부하 정도일 뿐이다. 그 키케로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지만, 그냥 단순한 동명이인 정도로 보면 되겠다. 키케로란 이름이 그 키케로만의 것은 아니니.
영화의 결말은 전제 왕권의 대표 콤모두스가 쓰러지는데, 자신보다 더 군중들에게 유명해진 막시무스를 경기에서 이기겠노라고 선언한 뒤에 경기 전에 독이 묻은 칼로 막시무스를 찌르는 꼼수를 쓰고도 대결 중에 칼을 놓쳐 버린다. 퀸투스에게 칼을 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주위의 근위대에게 칼을 달라고 소리지르지만 퀸투스의 명령으로 이 역시 무시당한다. 이는 콤모두스가 퀸투스의 병사들(로마로 개선후 근위대가 된)이 막시무스의 처형에 실패하고 거짓보고를 한 것이 들통나 근위대에게 1/10 형벌[16]을 내려버려서 근위대에게 원망을 샀기 때문이었다. 결국 칼을 받지 못한 콤모두스는 소매에 숨겨놨던 단검을 꺼내 덤벼들지만 막시무스에게 당해내지 못하고, 최후의 발악으로 휘두른 단검을 제압 당해 그대로 본인의 단검에 찔려 사망한다.
그리고 그 누나인 루실라가 공화정의 정신을 잇겠다는 선언을 하지만, 그 이후의 로마 역사가 3세기의 위기라고 불리는 혼란의 시대로 흘러갔다는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냥 영화의 희망찬 결말 정도로 받아들이자.[17] 크레딧 중간에서도 캐릭터들은 역사적 사실에서 따왔지만 스토리는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다만 이 영화 자체도 주인공이 죽는 비극으로 끝날 뿐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내내 음산하며 매우 어둡고 암울한 편이라 아마도 로마역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이후 로마제국의 쇠락을 예고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막시무스를 군중의 영웅인 검투사로 지도하는 프록시모 역의 올리버 리드는 이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인 1999년 5월 2일 몰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결국 제작진은 올리버 리드의 남은 2분여의 연기를 위하여 320만 달러를 들여 컴퓨터 그래픽으로 살아있는 올리버 리드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영화 마지막 크레딧에 'To Our Friend'라고 하여 올리버 리드를 추모하고 있다.
여담으로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쿠바 구딩 주니어가 나온 권투영화로 1992년작인 글래디에이터가 있는데 이 영화 때문에 묻혀졌다.
고증을 상당히 무시한 영화지만 고대로마 문화를 같이 배우는 북미 고등학교 라틴어 수업에서 자주 보는 영화다.
리사 제라드가 부른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지금도 손 꼽히는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뉴 에이지 풍 음색과 가수의 뛰어난 성량 겹쳐지는 코러스는 경건하고도 거룩한 분위기를 만들고 듣는 이의 마음을 고조시킨다. 다만 가사 자체는 영어나 라틴어도 아닌 가수 자신과 쌍둥이만 알고 있는 쌍둥이 언어(Cryptophasia)로 되어있어 해석이 불가능하다.
썸네일이 레알 호러
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전투기 Gloster Gladiator
글로스터 글래디에이터 항목 참조.
4 오락실 게임
타이토 게임 황금성의 영문제목
5 마블 코믹스 불칸의 친위대
6 스타크래프트의 맵
글라디에이터(스타크래프트) 항목으로.
7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
2004년에 발족된 단체로 한일협력단체가 아닌 순수 일본단체중에서는 특이하게도 한국을 중심으로 한 활동으로 시작했다. 2004년 6월에 열린 제1회 대회의 개최지가 장충체육관이었으며, 이는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대형 MMA이벤트였다. 2005년에도 서울올림픽공원에서 개최를 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들의 비자발급에 문제가 생겨서 개최가 취소된 후 한동안 이벤트가 개최되지 않았었다.
2008년에 DEEP과의 연계로 '한일친선국제격투기대회 GLADIATOR'[18]를 개최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고, 현재는 MMA뿐만이 아니라 입식타격 및 프로레슬링 시합도 개최하고 있으며, 미노와맨이 주활동 거점으로 두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 ↑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물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본인이 공화정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기록은 적지 않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과 이상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 ↑ 여담으로 호아킨 피닉스는 이 장면 찍고 기절했다.
- ↑ 게다가 나중에 재회한 콤모두스가 막시무스를 조롱하면서 한 말을 들어보면, 아내는 죽기 전에 병사들에게 윤간까지 당했다고. 콤모두스는 이를 두고 "자네 아내는 병사들이랑 놀아나면서 창녀처럼 '한번만 더, 한번만 더...'하고 애원했다며?"라고 막시무스 앞에서 고인드립을 쳤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닌 콤모두스가 막시무스를 도발하기 위해 지어낸 말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아들이 십자가 화형을 당할때 계집아이처럼 울부짖었다고 했으나 사실 막시무스의 아들은 이미 초장에 말을 탄 사람(가족을 처형하러 오는 근위대)이 오는 걸 보고 아빠가 오는 줄 알고 길에 나가 맞이하다가 기병들의 발굽에 치여 죽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운좋게 살아남고, 병사들이 아들을 치료한 뒤 십자가 화형을 시켰을 가능성은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 또한 병사들이 자의로 아내를 윤간했을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아내가 병사에게 좀 더 해달라고 애원했다는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작중 묘사되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병사들이 윤간을 시도했더라도 첫시도에 혀를 깨물어 자결을 택했을 개연성이 크다.
- ↑ 전투가 끝날 때 콤모두스가 진행자에게 "이상하군. 원래는 로마군이 이기지 않았나?"라고 비꼰다. 진행자가 "아...그렇긴 합니다만..."하고 송구스러워하자 곧 "상관없어. 상황이 반전되는 것도 재미있지."라고 넘어간다.
진짜 반전이 나올 줄은 몰랐지. - ↑ 그리고 웃긴 것은 로마는 낫전차를 잘 쓰지 않았고, 막시무스 진영의 방패는 딱 로마 군단병 스타일이라서 갑주를 제외한다면 오히려 막시무스 쪽이 로마군으로 보일 지경. 하지만 재현적 전투의 경우 고증보다는 관중의 재미에 중심을 두는게 일반적이었으므로 고증오류는 아니다. 자세히 보면 궁수 역할에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카르타고까지 데려왔을 리 없는) 여성을 네명이나 배치시켰고 전차 기수에게는 로마군의 복식과는 딴판인 표범무늬 망토를 입혔으므로 처음부터 고증을 무시하고 선정성과 흥미 위주로만 경기를 구성했다고 간주할 수 있다.
예술적 허용 안에서 보여주는 예술적(?) 허용이다. - ↑ 이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했는데, 배경이 되는 게르마니아의 숲은 원래 영국 산림청에서 베어버리기로 예정해 놓은 곳이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산림청의 허가를 받아 전투신을 찍으면서 로마군 투석기로 화염단지를 날리면서 약속대로 그 숲을 깨끗이 태워버렸다.
- ↑ 하지만, 이건 비판받을만한 부분은 아닌데, 배우들이 등자없이 말을 타면 낙마해서 다칠 확률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것 하나 고증 살리자고 배우들을 몇년씩 기마술을 익히게 할 수도 없는 노릇. 실제로 글래디에이터의 기병 돌격신에서 제작진은 등자없이 찍고 싶어 했으나 스턴트맨이 너무 위험해 거절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같은 이유로 올리버 스톤의 영화 알렉산더에서도 등자가 쓰였다. 대표적으로 젊은 알렉산더가 부케팔로스를 타는 장면에서 등자가 쓰였고, # 가우가멜라 전투 장면에서도 등자를 쓴 병사의 모습이 때때로 보인다.유튜브 영상 12분 13초 참고 이런 건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적어도 올리버 스톤은 눈에 잘 띄는 장면에서는 등자 없이 말을 타는 모습을 최대한 고증하려 노력했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알렉산드로스 기병의 돌격 장면이 대표적이다.[1] 위에서 언급된 부케팔로스를 길들이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이 장면에서 어린 알렉산드로스는 등자는 물론 안장도 없이 말에 올라탄다. 해당 링크에서 언급된 것은 원경 샷에서 등자가 살짝 보인다는 것인데, 이건 실수로 노출된 것이라 대놓고 등자를 노출하는 글래디에이터와는 다르다.
- ↑ 하지만 로마군 궁병대가 주로 시리아인으로 구성된 점을 반영하여 궁병들은 원뿔형 투구와 사슬갑옷 등 중동식 갑주를 입히는 등 신경을 썼다.
- ↑ 하지만 테스투도 진(거북방진)을 형성하여 투창을 막는건 잘 묘사되어 있다.
- ↑ 실제로 그 당시 게르만족이라면 고트어를 쓰는 것이 사실적인데, 고대 언어지만 고트어는 자료가 조금 남아있어서 짧은 대사 정도는 충분히 재현할수 있다. 발음은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현대 독일어를 쓰는 거보다는 고증에 충실한 설정
독일사람들 영화 보다가 벙쪘을듯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이 영화에서 로마인들이 영어쓰는 것도 오류이긴하다. - ↑ 콤모두스가 로마로 개선할 당시 민중들은 저게 무슨 황제냐고 대놓고 조롱했으며, 원로원 의원들도 그가 제대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할 지경.
- ↑ 빈도보나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이야기로 볼때 자유인 출신인것으로 보인다. 막시무스가 게르마니아에서 싸운 여부를 관심있게 보는걸 보면 게르만족 출신인듯 하다.
- ↑ 막시무스와 식사를 하던 도중 막시무스의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목을 움겨잡고 쓰러져서 막시무스를 독살하려 하는 콤모두스의 음모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하켄이 독을 먹은 척 장난을 친 것이었다.
- ↑ 다만 감독판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장면이 단 한부분 등장한다.
- ↑ 물론 카토의 사례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 ↑ 실제로 존재한 형벌로, 10명의 조를 만든후 제비뽑기(...)로 1명을 뽑아서 9명이 뽑힌 1명을 몽둥이로 패죽이는 전우애를 개무시하는 형벌. 대량 학살을 뜻하는 영어 단어 "Decimate"의 어원이다.너무 잔혹한 형벌이라서 군기가 엄하기로 유명한 로마군에서도 이 형벌은 적전 도주나 집단 항명 등 매우 심각한 죄를 지은 자들에게 시행했으며, 그나마도 그 빈도가 적었다.
- ↑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현대적 관점 위주의 민주주의 옹호자라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 개최지는 일본의 오카야마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