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상/수상 기록(1990년 대)

다윈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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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1994년

  1. 공짜로 음료수를 마시러 자판기를 기울이다가 넘어지는 자판기에 압사당했다. 정확히는 미군 부대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1987년만 해도 14명이 압사했으며, 그 밖에도 부상을 입은 이들이 속출했다. 미군 헌병대가 조사해보니 담력시험, 마초시험으로 자판기를 들어서 흔들면 나오는 음료수를 마시는 이가 이기는 내기를 했던 게 원인이라고... 자판기에 음료캔이 가득 차면 무려 400kg에 육박하기 때문에 깔리면 멀쩡히 끝날 리가 없었다. 그 뒤로 미군은 자판기를 그 자리에 고정시키고 앞으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판기를 들려고 하면 엄벌에 처하면서 이 사고는 사라졌지만, 결국은 알려져 다윈상을 받았다. 그런데 후일담도 있다. 미국인 의사 코시오와 테일러가 이 사건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서 1992년 이그노벨상 후보까지 뽑혔던 것. 하지만 미국 위원회에서는 주제가 너무 야만스럽다며 논문의 시상을 거부했고 미국 자판기에 "기울여봤자 물건은 나오지 않고 너만 다쳐"라는 문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고로 1998년 캐나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일어났으며, 이 사례는 스펀지에서 소개되었다. 이것이 일종의 이 되었는지, 영미권 대중매체에 이에 대한 패러디들이 종종 등장하며 심즈 시리즈가 그 예로, 심이 자판기를 흔들다 압사하는 경우가 있다.
  2. 사건 자체는 1968년 12월 10일에 일어났지만, 냉전이 끝난 뒤에야 기밀이 풀렸기에 수상이 늦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소련의 마야크 재처리 공장으로 1957년에 키시팀 사고를 냈던 곳이며 편의상 수상자인 대리 관리자를 A라고 하겠다.
사고의 시작은 사람들이 액체 플루토늄을 용기에 담던 작업을 하다가 일부를 흘린 데서 시작된다. 용기가 작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60L짜리 용기를 가져왔는데, 붓다 보니 거기서 빛과 열이 났다(!). 플루토늄이 지나치게 모이면서 핵 연쇄반응이 시작된 것이다(!!). 그걸 본 사람들은 혼비백산해서 통을 떨어뜨리고, 재빨리 방 밖으로 탈출했다.[2]
곧 모든 이들이 지하로 대피했으나, A의 주장으로 관리자는 A를 비롯한 몇 사람을 데리고 수습을 위해 건물로 돌아갔다. 방사능 레벨이 계속 올라가는 가운데 관리자가 금지했음에도 A는 그를 속이고 플루토늄이 가득 찬 방으로 멋대로 들어갔고 그는 플루토늄 용액을 배수구에 버린 덕분에 더 큰 연쇄반응이 일어났다!!![3] 문제의 용액을 잔뜩 뒤집어쓴 채 그는 빠져나왔지만 치사량의 4배에 달하는 방사능 피폭을 겪었던 터라 결국 1달 뒤에 세상을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멀쩡했다.
거기서 일하던 근로자 한 사람도 700rem(7시버트)의 피폭을 겪었지만 1999년에도 살았으니 그럭저럭 오래 산 셈이다. 참고로 A의 피폭량은 무려 24.5시버트(2450rem). 한 달이나 살아남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준(...)이다. 실제 피폭량이 21시버트였던 루이스 슬로틴이나 5.1시버트였던 해리 K. 더그힐란 2세가 각각 9일, 25일만에 사망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더욱..... 살신성인같다고? 글쎄, 목숨을 버리면서 사태를 악화시켰으니 그렇게 보기에는 좀...?살신살해(害) 이 세상에 그런 바보가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 현실은 언제나 상상보다 놀라운 법. 1994년 다윈상 Absolutely radiant사건 요약을 참조하자. 마약 엔터프라이즈 잠시만, 영어잖아?!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자

2 1995년

  1. 자동차 최고속 기록 경신을 위해 전투기용 터보 제트엔진을 자신의 자동차에 부착시킨 다음 작동시킨 순간 차는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버렸다. 그 바람에 높은 열에 타이어는 모두 녹아내렸으며 끔찍한 충돌이 벌어진 뒤 그의 시신은 수습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이 사례는 도시전설 논란이 있어 Mythbusters에서 검증했다. 단 제트엔진 장착은 현실성이 없고, 다른 이야기로는 대형 수송기의 이륙 보조용 로켓인 JATO를 사용했다는 말이 있어 JATO를 사용할 시 어느 정도 가능한 일로 밝혀졌으나 실제 벌어졌는가는 논란거리. 재현 영상
  2. 남부 이집트에서 우물에 빠지자 먼저 18세 농부가 닭을 건지러 우물에 들어갔다가 우물 깊은 곳 소용돌이에 빠졌다. 그의 누이와 두 형제는 수영을 못했으나 그들은 농부를 구하기 위해 차례로 우물로 들어간 다음 차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다. 그러자 나이든 농부 둘이 그들을 구하려 했다가 역시 같은 변을 당했다. 그 뒤 카이로 남쪽 386km 떨어진 나즈라트 이마라 마을의 우물에서 경찰은 6구의 시신을 꺼냈으며,[4] 아이러니하게도 닭은 홀로 살아 있었다고.(...) 치킨

3 1996년

  1. 1995년, 폴란드농부인 크리스 아즈닌스키(30)는 자신이 유럽 제일의 마초맨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기톱으로 자기 머리를 잘라냈다. 머리카락이 아니다!!! 아즈닌스키는 당시 친구들과 '담력 대결'과 비슷한 놀이를 하다가, 친구들 가운데 하나가 전기톱으로 자기 발끝을 잘라내자 이 놈도 수상감 지지 않으려고 이런 일을 한 듯하다.
2. 1993년 7월 9일, 고층 빌딩 유리창의 견고도를 시험해 보려던 토론토변호사 39살 호이(Garry Hoy)씨는 그의 후배 학생들에게 토론토 도미니언 빌딩의 창문이 얼마나 튼튼한지 시범을 보여준다며 힘차게 달려가 어깨로 창문에 부딪혔다. 과연 유리창은 튼튼했고 그는 한번 더 강하게 부딪혔다. 이번에도 창문 자체는 게리 씨의 말대로 견고했다. 그냥 틀에서 유리가 통 튀어나갔을 뿐... 그는 그대로 24층 높이에서 추락사했다. 스피어? 참고로 토론토 지방신문 선정 변호사 200명 가운데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다고.인재낭비 그럼 나머지는? INTWIS

4 1997년

  1. 제롬(미국 피츠버그)
교도소에 갇혔던 제롬은 침대시트를 이어 30m의 밧줄을 만든 뒤 유리창을 부수고 밧줄을 창문에 늘어뜨려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그가 간과한 점은 창문에서 지상까지의 거리가 55m나 된다는 것이었으며, 그나마도 다 내려가기 전에 깨진 창문의 유리 조각이 낡고 급조한 밧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그는 45m에서 결국......
그 1년 뒤, 연방교도소로의 이송을 기다리던 다른 죄수는 제롬의 소문을 들었으며, 그는 침대 시트 8장을 묶어 7층 창문부터 내려갔고 이 밧줄은 지상까지 8m가 모자랐지만 제롬보다 운이 좋았고 철저했던 그는 골절상만 입고 살았다. 역사는 반복된다.
  1. 신원 미상(미국 펜실베니아)
한 남자가 친구의 코브라에 물렸다. 곧바로 병원에 갔으면 살 수도 있었는데, 병원에 전화하려던 친구를 "난 남자답게 알아서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안심시키고는 병원 대신 술집으로 가서 술을 퍼 마시며 바텐더에게 자신이 코브라에게 방금 물렸다고 자랑하고, 그대로 요단강 직행 열차에... [5]

5 1998년

  1. 신원 미상(미국 휴스턴)
1998년 6월 휴스턴에 살던 한 남자는 자기 집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몇 주일 뒤에 친구들과 함께 독립기념일 파티를 즐기던 그는 테라스의 꼭대기로 올라가 수영장에 다이빙을 시도했을 때 그의 신장은 182cm였고 수영장은 전형적인 지상수영장으로 깊이가 120cm였던 터라 결국 목뼈가 부러졌으며 이후 수영장 설치 업체를 고소했으나 자신이 "만족스럽다"라고 했고 설치된 장소도 자신이 설정했기 때문에 패소한 뒤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위너의 최후
  1. 매튜
1998년 2월, 매튜라는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놀러갔을 때 어디서 주워온 매트리스를 이용해 썰매를 타다가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는 기둥에 충돌해서 즉사했다. 근데 이게 왜 다윈상이냐고? 보통 스키 리프트를 지탱하는 기둥에는 실수로 사람이 충돌할 때의 부상을 막으려고 매트리스를 붙여놓는데, 그는 이걸 뜯어와서 탔으므로...... 그렇게 되지 말라고 붙여놓은 걸 뜯어서 타니까 그렇게 되지 [6]

6 1999년

  1. 3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이스라엘 예루살렘)
폭탄을 설치한 차 2대에 나눠 타고 목표지를 향해 가다가 그들이 타고 가던 차가 동시에 폭발해 버렸는데 이는 일광절약제의 시간 변경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이들이 설정한 시간보다 1시간 먼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여러 번 일어났는데 아일랜드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을 때, IRA가 영국 주요 관료를 암살하려다가 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1. 제임스(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이비 종교의 교주이던 제임스는 신자들에게 물 위를 걸어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날 밤 그는 욕조에서 물 위를 걷는 연습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다. 예수가 되고 싶었던 제임스
  1. 우베(독일 브란덴부르크)
브란덴부르크에 사는 우베는 부인과의 집 소유권에 대한 이혼 소송에서 패소하는 바람에 가죽 바지를 뺀 모든 것을 잃은 것에 격분하여 튼튼한 드릴을 들고 자기 집 지하실로 내려가 기름탱크에 구멍을 내고 기름에 불을 붙인 다음 아내에게 복수했다는 사실에 기뻐했으나... 자신이 그 불꽃이 집어삼킨 집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결국 그의 아내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지만 집이나 살림살이가 가루가 되었으니… 자폭인가 너 죽고 나 죽자 참고로 이런 일은 여럿 있으며, 한 예시로 2000년대 와서 뉴욕에 살던 어느 유태인계 중산층 가장이 똑같이 아내에게 재판으로 져서 집을 빼앗기자 상당한 액면가를 받던 집을 이렇게 날려버리고 자신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숨진 사례가 있다. 이 때 부동산을 비롯해서 모든 재산을 몽땅 처분하고 처음부터 죽을 작정을 해서인지 병원에서 "아내에게 넌 이제 가질 것은 파편밖에 없다고 전해주시오…"라는 유언을 남기고는 웃으면서 숨을 거둔 이 사례도 위기탈출 넘버원이승탈출 넘버원에서 다루어 진 적이 있다. 집은 부수었어도 땅이 남아있잖아 ..어라? 집 소유권에 대한 소송에서 졌지 땅 소유권에 대한 소송에서 졌다고는 안 했잖아
  1. 신원 미상(슬로베니아)
한 어부가 커다란 메기를 잡았을 때 그 메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소란을 피우다가 메기에게 끌려 들어가면서 익사했다. 노인과 바다[7] 헝가리에선 1980년대에 6살짜리 여자아이가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잡아먹히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여 결국 잡아 죽인 적도 있다.
  1. 데이빗(미국 뉴욕)
너무나 살을 빼고 싶던 44세 남성 데이빗은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를 불러 창고에서 진공청소기로 지방흡입술을 했으나(...) 당연히 바라던 목적은 이룰 수 없었고 너무 아파서 진통제 주사를 맞다가 약물과용으로 숨졌다.
  1. 신원 미상(미국 텍사스)
세 청년이 버려진 행사용 75mm 포탄을 발견했다. 그 1명이 "총을 쏴서 기폭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실행한 결과 포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시원한 굉음과 함께 3명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래서 우리나라는 총기 소유가 금지된 건가 총없어도 그위에 불지르겠지 뭐
  1. 신원 미상(미국 뉴욕)
그는 여자친구와 드라이브 중 말다툼이 붙었고, 남자는 여자친구를 피하려 차 지붕 위로 올라가고자 했는데 그가 간과한 점이 있다면 그때 차는 시속 65마일(약 105km/h)로 달리던 중이었고, 따라서 지붕 위에 올라가자마자 아주 세찬 바람이 그를 맞이했다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구간단속을 시행하는 이유가 바로 강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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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문서에는 성적 요소가 없다.
  2. 이런 사고를 '임계사고'라고 하는데, 연쇄반응을 시작하면 어마어마한 방사선이 쏟아지니 재빨리 피하지 않으면 반드시 즉사한다!
  3. 임계사고는 이렇게 처리하면 큰일난다. 도카이 촌 방사능 누출사고 문서를 보면 나오지만, 최우선은 연쇄반응의 정지다. 그런데 용액을 몽땅 모아서 배수구에 버리면 플루토늄이 한 군데에 모이니까 연쇄반응이 더 잘 일어나며 게다가 물은 좋은 중성자 감속재라 물이 있으면 임계량이 줄어들어 연쇄반응은 더 잘 일어난다!
  4. 이것을 카나트 혹은 포가라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우물이 아니라 낮은 습도와 높은 기온 때문에 지표수를 구하기 어려운 사막기후 지역에서 지하수를 이용하고자 만든 것으로 지하수가 강처럼 흐르는 곳에 구멍을 뚫어서 그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멀리 있는 우물끼리도 이어진다. 본문을 보면 알테지만 심지어 유속도 굉장히 빠르다.
  5. 코브라나 방울뱀에 물리면 위스키 4.5L를 마시라는 민간요법이 19세기 미국에 있었다고 한다.
  6.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 이 사례를 다윈상으로!
  7. 웰스라고 부르는 이 유럽산 메기는 다 크면 4m가 넘는 무서운 놈이다. 메기가 4m가 넘다니 몬스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