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stroyer.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언데드 스콜지가 운영하는 병기. 워크래프트 3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에 등장하는 언데드 유닛이다. 나중에 톨비르 종족의 원래 모습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2 워크래프트 3
- 상위 항목: 워크래프트 3/종족, 유닛, 건물
매지컬의 적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스컬지 소속으로 투입된게 시초. 베타 때의 이름은 블랙 스핑크스였으나 정식 버전에서는 현재 이름이 되었다. 특별한 생산 과정은 없고 블랙 시타델까지 테크를 탄 뒤 슬래터하우스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옵시디언 스태츄를 변화시켜 생산할 수 있는 유닛.[1] 단, 변신 시 추가로 인구수 2를 요구하며 변신할 경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고, 옵시 자체가 많으면 효율이 떨어지고 적으면 전체 유닛 관리가 힘들어지는 유닛이기 때문에 옵시 조절을 잘 해야 된다.
지금보다 더 톨비르를 닮은 블랙 스핑크스 시절의 원화.**
블랙 스핑크스 시절의 모습.**
스피릿 워커, 스펠 브레이커, 페어리 드래곤 등에 비해 타이밍이 늦지만 후반 유닛이여서 그런지 능력치가 엄청나게 높은데, 일단 체력이 900 이나 되는 데다가 기본 아머도 3으로 높은 편이라 공중 유닛치곤 상당한 몸빵을 자랑한다. 스킬로는 패시브 스킬인 스펠 이뮤니티(Spell immunity: 마법 면역. 궁극기를 제외한 해로운 마법에 영구 면역) (이하 액티브 스킬), 업소브 마나(Absorb Mana: 마나 흡수. 대상 아군 유닛의 마나를 최대 400만큼 흡수해 가져온다.), 디바우어 매직(Devour Magic: 마법 삼키기. 대상 지역에 있는 모든 유닛에게 걸린 마법(버프/디버프)을 전부 제거하고 소환물에게 180의 피해를 주며, 디스펠의 대상이 된 적 유닛 하나당 자신의 체력50 마나75 회복), 오브 오브 어나이얼레이션(Orb of Annihilation: 멸망의 보주. 일반 공격을 할 때마다 마나를 25씩 소비하여 그 공격의 공격력을 20 올리고 스플래시 데미지로 만든다.[2])가 있다. 참고로 3티어 유닛이기 때문에 이 모든 스킬을 특별한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3] 그야말로 언데드의 최종병기.
단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마나 0으로 시작하며, 마나 리젠율이 -3 이다.[4] 즉, 가만히 있으면 마나가 떨어지는데, 그 전에 스킬로 흡수한 마나를 재깍재깍 오브로 써주는 게 좋다. 간혹 리치가 다크 리츄얼로 먹은 마나를 디스트로이어에게 퍼주는(...) 경우도 있다. 멸망의 오브는 오토 캐스팅이 가능한 스킬이라 전투 중에 마나 먹고 귀찮은 컨트롤 없이 바로바로 멸망의 오브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옵시디언 스테츄 상태에서의 마나량과는 상관없이 변신시 무조건 마나가 0이 되기 때문에 한마리 변신-> 다른 옵시디언 스태츄의 마나를 흡수-> 마나가 없어진 옵시디언 스태츄의 변신-> 다른 옵시디언 스태츄의 마나를 흡수-> 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마나는 계속 줄어들고, 마나가 있을 경우 멸망의 오브로 몰아주게 되어 마나가 차있는 한 타이밍에 강력한 힘을 쥐어 짠 후에는 힘이 매우 빠지게 된다. 그리고 스킬들을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패널티로 기본 화력 자체가 매우 안 좋다.[5] 그나마 마나가 있을 때는 멸망의 오브로 나름대로 강력한 화력을 낼 수 있지만[6] 마나가 없을 때는 공격속도만 좀 빠르지 정말 호구스러운 화력 고자 유닛이 된다. 땡디스를 가선 절대 안되는 이유. 물론 업소브 마나로 마나를 채울 수 있다고 하지만 오크 상대로는 최악. 거기다 상성을 심하게 탄다. 일단 마법 면역/매직 타입 공격이라 매직 타입 공격 유닛/헤비 아머 유닛에게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공중유닛답게 라이트 아머라 반대로 피어싱 공격을 하는 유닛에게는 체력이 팍팍 깎이더니 어느샌가 픽픽 쓰러진다. 이러한 이유로 디스로 옵시의 마나를 빨아먹은 상태에서 타이밍을 잡고 적 기지로 쳐들어가 교전을 강요해서 상대를 녹여버리는 것은 디스 운영의 기초이자 필수다.
어쨋든 디스트로이어의 등장으로 오리지날 워크래프트에 비해 언데드는 그야말로 인생역전. 오리지날 때는 디스펠 유닛이 없어서 휴먼의 매지컬 체제 등에 그야말로 무력했었는데, 확장팩에서 디스트로이어가 생기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상대의 마법을 먹고 데미지를 추가해서 공격하는 멸망의 오브로 공격[7]을 해대기 때문에 이 유닛이 뜨면 매지컬 유닛에게는 그야말로 사형 선고인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마법사 때려잡는 유닛인 드라이어드에게는 취약하니 주의. 물론 상대가 드라이어드 쓴다고 디스를 아예 쓰지 말란 말은 절대 아니다. 디스가 없으면 리쥬 때문에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는 곰과 싸우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기 딱 좋다.
마법 면역이라 그리폰 같은 애들 잡을 때도 좋다. 그러나 휴먼이 나이트+플머+그리폰 조합으로 언데드를 상대하므로 플라잉 머신 다수를 보유하게 되면 디스트로이어는 커세어가 뮤탈을 녹이듯이 플라잉 머신에게 녹지만, 휴먼이 이 정도 조합을 갖출 정도면 언데드는 이미 경기를 진 거나 마찬가지다.
주력 유닛들이 헤비 아머에 더러운 버프들로 언데드를 괴롭히는 오크 상대로는 워커가 있다면 반드시 디스를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링크걸린 블마가 죽지 않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트롤 뱃라이더에게는 좋은 밥밖에 안되니 핀드의 웹으로 뱃라이더를 잘 끊어주도록 하자. 다만 방2업만 해도 뱃라 3마리가 박아야 죽는다. 그렇다고 돈이 남는게 아니라면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다. 디스트로이어 상대할 때는 핀드의 웹에 끊기기 쉬운 뱃라이더보다는 헤드헌터를 뽑기 마련이다. 게다가 상대가 헤드헌터를 갖추더라도 디스트로이어는 체력만 900 이나 되고 기본 아머도 3으로 높은 편이라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고, 또 공중 유닛이기 때문에 전선을 구축한 아군의 뒤로 피 빠진 디스를 빼주는 컨트롤도 가능하다.
휴먼이 타워 농사를 짓게 된 데는 이 유닛의 역할이 컸는데, 왜냐하면 상성인 헤비 아머를 매직 타입에 스플래시 데미지로 후려대기 때문. 오크 역시 언데드 상대할 때는 버로우를 붙여 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멸망의 오브 공격에 버로우가 4개씩 깨지는 걸 볼 수도 있다.
버그였는지 의도된 것 이었는지 확장팩 초기에는 아군에게 걸린 디버프 뿐만이 아니라 버프까지도 먹을 수 있었다. 이것을 이용하여 프로텍션 스크롤 사용한 다음 그걸 흡수 해서 단돈 150골드로 마나를 빵빵하게 채우는 것이 가능했었다. 물론 즉각 칼질당했다.[8] 또 터틀 락에서 중립 상점 앞 크리핑 후 룬으로 얻을 수 있는 무적 센트리 와드인 와쳐 워드를 먹을 수 있었던 때도 있었으나 역시 패치되었다. 이게 무서웠던 이유는 무적이기 때문에 디바우어 매직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즉 무한으로 마나와 체력을 빨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법 면역의 스킬을 가진 주제에 옵시디언 스태츄 때와는 달리 생명체 판정을 받는다. 따라서 코일로 회복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에센스 오브 블라이트나 힐링 스크롤으로 회복이 가능. 종종 디스트로이어도 기계인 줄 아는 사람이 있기도.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흑요석 파괴자라고 번역했다. 대격변에 등장한 톨비르 종족의 원래 모습이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정립되며 발생한 설정구멍의 표상이기도 하다. 프로즌 쓰론 매뉴얼에는 이 녀석들이 '리치 왕에게 바친 네루비안의 선물'이라고 서술되어 있었다. 그런데 와우에서는 스컬지와 싸우는 오리지널 고레벨 구간에서 디스트로이어가 쥐뿔도 보이지 않았고, 안퀴라즈가 열리면서 그 곳의 퀴라지들만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정이 한 번 개변되었는데, 쌍둥이 황제들이 직접 흑요석을 가공하여 최초의 흑요석 파괴자인 모암(안퀴라즈 폐허의 네임드 몬스터)을 만들었으며, 다른 흑요석 파괴자들은 모암의 양산품 버전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그러다 스컬지와의 결전인 리치 왕의 분노가 열렸고 네루비안 던전인 아졸네룹과 안카헤트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여기서도 디스트로이어는커녕 움직이지 않는 석상 형태조차 단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았다.
대격변이 되면서 이 설정이 또 바뀌어, 이들은 원래 톨비르라는 종족이 변한 모습이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티탄의 창조물이자 시초의 전당의 수호자인 이들은 남쪽 사막 외에도 북쪽 동토에도 존재하고 있었지만 네루비안이 쳐들어와 북쪽에 살던 톨비르는 네루비안의 노예가 되었고 이것이 나중에 네루비안을 언데드로 만든 스컬지에게까지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즉 톨비르는 두 군데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똑같이 벌레종족에게 털렸다는 것.안습 그리고 네루비안제 흑요석 파괴자는 프로즌 쓰론 때 죄다 써버렸다는 모양이지만, 어쩌면 아졸네룹 지하 어딘가에는 여전히 멀쩡한 톨비르 종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따르면 흑요석 파괴자의 최초 기록은 아퀴르와 트롤 제국의 전쟁 때 드라카리가 이들 타락한 톨비르들과 처음 만났으며 전투 끝에 이들을 격파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톨비르는 시초의 전당을 설치하러 남쪽으로 내려간 티탄 관리인, 라덴을 따라갔으나 일부가 울두아르 바깥에 잔류중이었는데 아퀴르가 이들을 붙잡아 노예로 삼았다 한다. 네루비안은 노스렌드 아퀴르의 후손이므로 스컬지 소속의 파괴자들은 그들의 후예라고 생각된다. 이 설정은 쌍둥이 황제가 제작했다는 설을 정면으로 반박해 버리는데, 안퀴라즈가 있던 남쪽에는 톨비르가 더더욱 많았으며, 퀴라지에게는 마찬가지로 티탄의 피조물인 아누비사스를 타락시키는 능력이 있었으므로 독자적으로 남쪽의 톨비르들을 노예화했다고 생각하면 모든 설명이 가능해진다.
4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주로 마나를 흡수하고 마법을 상대하는 특징을 부여받았던 워크래프트 3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모습과 전혀 상관없는 능력을 지녔는데, 7코스트 7/7 능력치에 매 턴이 끝날 때마다 도발 능력이 있는 1/1 딱정벌레 하수인을 소환하는 효과를 얻었다.- ↑ 조건이 만족된 상황에서 디스트로이어 폼을 개방하면 옵시디언 스태츄가 흔들리면서 스태츄를 부수고 디스트로이어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석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닛으로 변하여 모션이 생긴다.
- ↑ 이것 때문에 TFT초기에 오크가 무지하게 고생했다. 버로우가 헤비 타입인데다가 내구력이 약해서 버로우가 모여있으면 1타에 4버로우가 깨지는 대참사가 자주 일어났기 때문. 이후에 멸망의 오브에 대한 너프와 오크 유저들의 심시티 발달로 인해 이런 꼴은 잘 안보이게 된다.
- ↑ 참고로 다른 매지컬 유닛은 2티어와 3티어에서 업그레이드를 따로 해야 한다. 하지만 디스트로이어는 관련 업그레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위에 나온 스킬 전부를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마나의 샘이 근처에 있어도 마나가 차오르지도 않으며 서서히 떨어진다.
- ↑ 노업 디스 공격력이 19~21로 공속을 고려한다면 스피릿 워커보다 조금 쎄다.
- ↑ 사실 멸망의 오브를 써도 같은 매직 타입 공격 공중 유닛인 키메라나 프로스트 웜, 심지어 그리폰 라이더랑 비교해도 화력이 상당히 낮다. 단지 이들에게는 없는 최상급 스킬들로 커버하는 것.
- ↑ 사용하는 유닛의 공격타입과 같은 속성의 데미지를 입히므로 매직 타입. 따라서 헤비 아머에게 사용하면 그리폰 급의 무식한 데미지를 선사할 수 있다. 거기다가 한때 추가 대미지가 방어력을 무시하는 정신 나간 버그도 있었다.
- ↑ 다만 적군에게 걸린 디버프 중 핏 로드의 하울 오브 테러는 삼키는 게 가능하다. 적군이 아군에게 건 디버프는 종류를 불문하고 먹는 것이 가능. 물론 둠 같은 것은 못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