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비판 내용을 정리한 항목. 대표적으로 추리물로서의 가치 부족, 캐릭터 관련 문제, 비현실적인 요소, 느리다 못해 질질 끄는 스토리 진행 등이 있다. 주로 보는 연령층이 초등학생이라 별로 신경 안 쓰는 건 함정
2 추리물로서의 가치 부족
이 만화의 가장 크고 오래된 문제점.
추리물로 보기엔 굉장히 허술하다. 그 누구도 이 작품을 정통 추리물로 취급하지 않는다.[1]
2.1 트릭 관련 비판
언제나 비교되는 대상인 소년탐정 김전일과 탐정학원 Q의 경우 착각이나 선입견 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트릭 위주로 완성도가 높으며, 독자들도 추리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리물로서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다. 물론 오류가 있거나 억지인 트릭들도 있지만, 적어도 단서는 깔아놓으며 범인을 추궁할 때에도 독자들에게 묘사된 작중 범인의 행적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명탐정 코난은 대부분이 소도구나 기계장치를 이용한 트릭 위주라 실제로는 실현 불가능한 탁상공론적인 사건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2] 또한 복잡한 기계장치적인 트릭에 더불어 사건에 대한 단서나 실마리를 거의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가 추리하기 힘든 걸 넘어서 추리 자체를 아예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장치의 소재조차도 심심하면 '낚시줄'이나 '와이어' 같은 비슷한 소재를 우려먹어서 딱히 소재가 참신하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완성도 높은 트릭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리물+무리한 장기연재라는 두 가지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뒤로 갈수록 사건 내 트릭이 점점 허술한 편이 많아진다. 실제로 팬들이 많이 꼽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10~25권 대에 포진해 있고 뒤로 갈수록 아예 추리는 제껴두고 보는 게 마음 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월광소나타 살인사건이나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같이 코난답지 않게 작품성을 갖춘 이야기는 대부분 극초반대의 이야기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 무렵이 소위 말하는 리즈시절. 번뜩이는 통찰력과 추리력을 갖추지 않더라도 느껴지는 허술한 트릭 때문에 이야기가 점차 진행될수록 일상 추리물은 자연스럽게 넘긴다. 사건 따위는 러브코미디의 장식
이런 허술함과 원패턴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에선 극에 달해서 코난을 좀 봤다는 사람이라면 반 정도만 보고 범인을 바로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사실 어느 정도 덕력을 쌓은 성덕이라면 목소리만 듣고도 범인을 맞추는 경우가 꽤 된다. 목소리로 알 정도의 인지도 있는 성우가 지나가는 캐릭터 역을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아래에서 예로 든 사신 진나이 살인사건도 오리지널. 이는 초대 감독인 코다마 켄지가 하차한 이후 수준이 나아지긴 커녕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범인을 초반에 미리 알려주고 어떻게 잡는지를 묘사하는 도치형(inverted) 에피소드도 다수 존재하는데, 이 경우 트릭의 허술함은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한다.
2.2 증거 확보 관련 비판
증거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증거가 아닌 정황증거가 대부분. 분명 허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범인이 먼저 포기하는 경향이 짙다. 그 예로 <사신 진나이 살인사건>에서는 증거라고 내민 것이 "범인은 몸이 날랬는데 당신은 스턴트 경험이 있으니 당신이 범인이다"라는 거였다. 그리고 범인은 절망하고 범행을 인정. 이뭐병...
심지어는 <차이나 타운, 비의 데자뷰> 같은 몇몇 사건은 작가조차도 증거를 만들어 내는 데 실패해서 그냥 가해자의 양심에 맡기고 자수를 권유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기도 한다. 실제로 명탐정 코난을 읽은 한 국내 변호사는 "코난에 나온 범인은 법정에서 8할 이상은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이라면 가능성이 있다. 실제 형사재판에서 용의자의 자백은 그리 완벽한 증거가 아니며, 특히나 현장에서 충동적으로 한 자백은 증거능력이 떨어진다. 체포한 후에도 진술 중에 자백을 부인하거나 번복할 수도 있고, 재판정에서도 자백을 부인할 수도 있다. 심지어 피의자가 자신이 범인임을 계속 주장해도, 확실한 물적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판결될 수도 있다. 피의자가 진범과 물질적인 거래를 했거나, 친분이 깊거나 친족관계에 있어서 진범을 보호하기 위해 죄를 뒤집어 쓰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3]
현실에서라면 모리 코고로는 수많은 사건에 목격자와 탐정으로 연루되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재판에 쉴새없이 출석하고 증언하느라 눈 코뜰새 없이 바쁠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코난이 추리하는 동안 잠들어 있었던 모리 코고로가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증언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사건의 진상을 밝혀낸 탐정이 재판에서 자신의 추리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수사 및 재판 상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는 위증이나 업무 방해 등의 범죄까지 성립될 수도 있다. 재판정에서도 코고로 재워놓고 대신 진술 그만큼 강력범죄 형사사건에서 판결은 그리 쉽게 내려지는 것이 아니다. 동서고금을 살펴보면 사소한 요소 하나만 간과하더라도 판결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사람의 운명이 뒤바뀐 적이 많다. 형사사건에서 최종 판결은 정식 절차를 거쳐져서 신중하게 내려져야 한다. 작중에서 몇 번 재판 장면이 나오긴 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고, 나름 인기를 모았던 키사키 에리와 쿠죠 검사의 법정 대결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었다.
반대로 어떤 에피소드들에서 나오는 물적 증거들은 대부분이 범인의 몸에 피가 묻어있다던가, 어딘가에 지문이 묻어있다던가, 흉기를 몸이나 근처에 숨기고 있었다던가 하는, 현실이라면 기본적인 경찰 조사에서 탄로날 증거들이라 허술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코난의 추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용의자들을 정밀하게 신체수색하고, 감식반이 와서 자세히 현장조사하면 범인을 잡는 건 시간문제.[4] 또한 추리만화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운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대부분 우연하게 증거를 발견하고 이것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2.3 동기 관련 비판
범인들의 뒷사정과 살해동기를 설명하는 것에도 성의가 없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원작 기준으로 장편 사건은 1~2화, 단편 사건들도 과거 회상 장면을 그려서 범인들의 뒷사정과 동기를 설명하는데 비해, 명탐정 코난은 장편 사건조차 한두 페이지, 그마저도 등장인물들의 말로만 때우는 경향이 심하다.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범죄가 정당화되진 않는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수많은 사건들을 다루면서 "그런 이유로 굳이 사람을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이게 왜 피해자 잘못이지?" 따위의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한 동기들이 자주 나온다. 한 때 인터넷에 명탐정 코난 어이없는 동기 BEST 10의 영상[5]이 돌았는데 여기서 나온 것 중 가장 어이없는 동기인 옷걸이가 주목받아 코난 옷걸이라는 단어가 인기 검색어에 오른 적이 있다.[6] 어째선지 몇몇 사람들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계속 참다가 옷걸이에 맞자 쌓였던 분노가 폭발해서 그런 거라고 잘못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황당한 살해 이유를 사람들이 어떻게든 납득하기 위해 지어낸 썰이 진실마냥 퍼진 모양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니다. 이 경우는 순간적으로 욱해서 저지른 우발적 살인이 맞고, 피해자가 한 미운 짓(?)은 직장에 남아달라는 가해자의 요청을 거부한 것 뿐이다. 게다가 우발적으로 사람 죽인 인간이 뒤처리는 프로처럼(...) 정교하게 해놨다는 것도 문제
사실 작가가 코난을 끝내지 못하는 이유가 결말에 불만을 갖은 코난팬들에게 살인을 당할까봐서라 카더라
범인과 피해자 사이의 드라마를 중요시하는 측에서는 이러한 황당한 동기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나, 현실에서도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각종 범죄가 일어나 오히려 '엉덩이의 마크를 찾아라(6기 16~17화)'에서의 세간을 들썩이게 하고 주목을 받기 위해라거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의 "탭댄스 추지 말라고 했는데도 무시해서"라는 등의 동기가 현실적이 되어가고 있다.
2.4 희화화 관련 비판
등장인물들이 사건을 놀이마냥 즐기는 묘사가 자주 나오며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주로 하는 작품이 가볍고 허무하게 희화화되는 작품이다.# 작품이 주 시청자인 어린 연령층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이러면 오히려 저연령층은 현실 세계의 살인사건과 수사를 놀이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분명 10권 외교관 살인사건에선 쿠도 신이치가 핫토리 헤이지에게 "추리하는 데는 이기고 지는 것도 위도 아래도 없어. 진실은 언제나 하나뿐이니까"라는 말을 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점점 살인 사건을 내기 거리로 쓰면서 코난과 헤이지 중 누가 더 사건을 많이 해결했는가에 대한 비교를 하고, 74권에서는 헤이지보다 먼저 진상을 밝혀내고 실실 웃는 코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살인 사건을 무슨 놀이처럼 여긴다.
2.5 탐정으로서의 위치 문제
각종 탐정물에서 묘사되는 탐정들은 대개 사건과 무관한 시점에서 사건을 풀어 나가는 것이 정석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셜록 홈즈.[7] 탐정 '사무소'는 바로 이러한 미해결 사건이나 의뢰인 개인이 '의뢰'를 해오기 위해 있는 것이며, 사건과 직접적으로는 관계를 두지 않고 증거물과 용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가상이든 현실이든 상식이다. 문제는 얘가 사신이라는거
그렇지만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의 경우에는 사건 의뢰를 받고 현장에 찾아가는 건 정말 드문 일이며,[8] 거의 대부분의 경우 사건 관계자와 동일한 현장에서 잠재적인 용의자의 행동을 미리 관찰하는 도중에 사건이 터지는 경우가 태반. 탐정에게 있어 '내가 아까 봤는데 네가 이런 행동을 취하더라'는 식의 말을 사건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이 때문에 코난이 사신소리를 듣게 된 것. 사건의 조사는 정말 손에 꼽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사건이 터지고 나서 경찰이 나서게 된다. 홈즈 덕후 고등학생이 옆에서 일일히 사람을 주시해서 그렇지, 작중에서 나오는 사건 대부분 코난이 없었다는 가정 하에 사후조사를 하게 되었다면 유유히 빠져나갔었을 범인이 정말로 많다. 즉 코난은 탐정이 아니라 운 좋은 추리광일 뿐이다.
원작자도 이 문제를 의식해서인지 코난이 모리 코고로의 탐정 사무소에서 사는 것으로 설정하고, 모리 코고로의 의뢰인을 통해 사건과 접하는 장치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갈수록 이 장치를 활용하는 에피소드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문제다.
사실 이 점은 코난 뿐만 아니라 소년탐정 김전일도 똑같이 안고 있는 문제다. 김전일이 사건과 엮이게 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키는 데 김전일의 동창, 같은 학교 학생들을 하도 끌어쓰다 보니 이미 후도 고등학교는 악마들의 소굴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김전일은 자신을 탐정이라고 자칭하지도 않는데다, 1부 후반부나 2부에선 누군가가 사건을 의뢰하거나[9], 타카토 요이치가 도발을 해서, 아예 범죄자 측에서 김전일을 의도적으로 끌어들이는 등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서 우연히 사건을 만나게 된다는 문제는 그나마 완화된 편이다. 또한 잠시 김전일의 연재를 중단하고 나온 후속작인 탐정학원 Q에서는 경찰의 신뢰를 받는 명탐정이 창설한 DDS에 소속된 주인공 일행이 사건을 의뢰받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나가 우연한 사건과의 만남이란 문제를 최대한 줄였다.
2.6 작가의 반응
작가 아오야마 고쇼는 "코난은 추리만화가 아니라 '로맨스살인코미디' "라고 일축하면서 은근히 비판을 피해가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난은 엄연히 추리가 포함되는 추리물이며, 설령 다른 장르라고 하더라도 추리라는 소재를 쓴 이상 추리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변명할 수 없다.
게다가 로맨스 살인 코미디라니, 살인은 그렇다쳐도 로맨스와 코미디는 어디에 있나 싶을 것이다. 그런데 있다(!). 바로 작중에서 넘치도록 쏟아지는 소꿉친구 설정. 그마저도 이루어지려면 이루어지던가, 해결되지 않고 양산만 되는지라 비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로맨스'를' 살인하는 코미디 게다가 코미디도 있기는 있다(!). 바로 중간중간에 핵심 스토리와 무관하게 전개되는 짜투리 에피소드들. 앞에서 얘기한 소꿉친구 스토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개그로 끝나는 것도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도 억지를 부리거나 수습이 안 되고, 게다가 캐붕 논란까지 생겨버려서 더 욕을 먹고 있다.
3 캐릭터 비중 문제
3.1 지나친 주인공 보정
주인공이 거의 모든 활약을 다 한다.
주인공인 에도가와 코난의 경우 노래랑 게임 빼고 못하는 게 없는 완성형 주인공으로, 추리력과 지식에 있어서 거의 모든 조연들을 능가한다. 심지어 음치인 주제에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다[10].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신이치는 '일본 간토 지역 내'에서만 이름을 떨치는 고등학생 탐정으로 묘사되는데 그런 탐정이 무려 미국의 FBI와 협력 및 수사를 주도하는 모습은 아무리 완성형 주인공이라지만 이질감이 심하다.
또 고등학생은 커녕 성인으로 보더라도 무리하게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의문. 극장판과 작중에서 묘사된 능력만 해도 사격, 운전, 비행기 조종을 우습게 해내며, 의학 지식도 뛰어나고 학문은 영어부터 시작해 역사학, 문학, 과학까지 못하는게 없다. 다양한 능력의 출처는 "하와이에서 아버지께 배웠다"라고 한 마디하면 모두 해결된다. 하와이 만능설 하와이가 다 해주었습니다.하와이에 EOD 육성과정이라도 있는지 고2짜리가 폭탄 해체하는 법도 알고 있다. 쿠도 유사쿠가 폭탄 밀반입 해서 가르쳤나?
코난이 오마쥬한 셜록 홈즈도 다방면에 만능인이었지만 적어도 이쪽은 고등학생이 아니라 처음 등장할 때부터 30대의 완숙한 나이이며 여러가지 아르바이트 경력이나 준프로~프로급 경력이라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홈즈가 능통한건 사건/추리에 관련이 있는 분야에 한정해서다. 사건해결과 상관없는 분야로 넘어가면 정말 기본적인 지식(예를 들어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것)조차 없다. 홈즈와 수사와 상관이 없음에도 순수하게 좋아하는 분야는 음악 뿐 이다.
홈즈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유명한 명탐정 캐릭터들은 대다수가 경험과 경력 있는 성인이며 추리 실력에 당위성이 어느 정도 제시된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에르큘 포와로는 오랜 경찰 경력이 있으며, 미스 마플은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을 관찰하여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되었다. 브라운 신부는 많은 범죄자들의 고해성사를 들어왔기에 범죄자의 수법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인물들도 무엇이든 다 할 줄 아는 만능 먼치킨은 아니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아케치 켄고는 코난 급, 어쩌면 그 이상으로 먼치킨인 인간이지만, 적어도 아케치는 명문고 출신+캐리어라는 설정이라도 존재하고, 어디까지나 조연으로서 활약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혼자 다 해먹는 코난과는 당연히 평가가 다르다.
즉, 범죄와 상관있건 없건 모르는 지식이 없고 분야 막론하고 모르는 유명인사가 없는 코난은 홈즈보다 더한 개깡패 먼치킨 캐릭터다. 이러한 캐릭터의 지나친 비중 집중과 능력 보유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게 만든다. 미즈나시 레나에게는 "그런 대사는 CIA의 단골대사잖아요" 라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일본의 고등학생이 CIA말투를 안단 말인가? 만일 '영화 등 다른 매체에서 많이 나와서' 라면 추리광이 영화에서 본 걸 첩보요원한테 '내가 영화 좀 많이 봄ㅇㅇ' 밖에 안 되는 논리고, 만일 미즈나시 레나가 정말 CIA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검은 조직과의 대화에서 쓴다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끝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
젊은 천재 타입 캐릭터들은 어린 독자들의 인기를 끌려는 창작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긴 하다. 하지만 코난은 그 중에서도 주인공의 비중이 너무 크고, 초반에는 일본 관동의 유명한 고등학생 탐정이라는 설정이었던 애가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FBI, CIA, 일본 공안을 주무르는 수준으로 뻥튀기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코난의 장기말이 된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11]
3.2 조연들의 역할 미비
주인공이 완벽한 나머지 핫토리 헤이지나 세라 마스미 같은 뛰어난 추리력을 갖춘 인물들이 아니면 주변 인물들의 역할이 적다.[12] 물론 추리만화 대부분이 주인공 혼자 사건을 풀고 해결하는 만큼 어쩔 수 없지만 소년탐정단, 모리 코고로등 탐정을 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있고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이 있음에도 코난 혼자서만 직접 생각하고 추리하는 식으로 나오는건 문제가 있다.
다른 추리만화의 경우를 보더라도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탐정역을 맡는 등장인물이 2명 뿐인데다가 주인공이 추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가 미달이라서 추리력이 부족한 다른 등장인물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13], 탐정학원Q의 경우는 주요 등장인물 대다수가 '탐정 학원'소속이라 탐정이라서 여럿이서 추리하고 사건을 풀어내지만 명탐정 코난은 코난이 너무 완벽해서 다른 인물들이 활약할 틈이 없고, 탐정을 하는 등장인물들이 많음에도 함께 추리하는 경우가 현저하게 적다.
히로인이라는 모리 란과 비슷한 처지인 토야마 카즈하는 아주 가끔식 저항하는 범인들을 막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건이 터지면 아무런 활약이 없으며 사건 해결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며, 모리 코고로와 스즈키 소노코는 마취총을 맞는 탐정 대행 신세이며, 소년 탐정단은 민폐짓 하는게 아니면 코난이 사건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코난이 시킨 일만 하는 신세로 전락한다.[14][15]
3.3 무능력한 조직들
그렇다고 인물들 개개인만 그런가하면 수사조직들 역시 정상이 아니다. 경찰들 거의 대부분이 코난을 비롯한 탐정들이 힌트를 주기 전까지는 진상파악은 커녕 세세한 조사도 하지 않고[16] 자살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독자적으로 진상을 밝혀낼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는 무능한 조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다른 만화인 김전일의 경우 경찰 조직은 어디까지나 아케치 또는 켄모치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김전일의 말을 참고하는 형식인 반면, 코난에서는 "모리 아저씨의 부탁"이라는 명목으로 다카기를 비롯한 다수의 수사원들을 좌지우지한다.
FBI 역시 초등학생 1학년이라는 애의 계책에 따라 행동하는 등 아카이 슈이치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심각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아카이 슈이치조차 최근 진홍 시리즈로 공식 부활하며 버본과 대결했으나, 결국 모든 게 코난의 각본대로 따라한 것이라거나 시리즈 끝에 코난이 도청하는 것도 모를 정도로 무능하게 전락했다는 점이다.
적 세력인 검은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작중 묘사를 보면 군용무기를 사용하고, 정재계 과학계 등 온갖 분야에 침투해 인재를 확보하고 극비 연구를 수행한다. 그 무대도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미치며 사람 한 명을 거물급으로 만들 정도로 굉장한 조직으로 설정되었다. 그런데 코난과 대결할 때는 유독 조직의 명성에 맞지 않는 허술한 모습을 보여준다. 진은 조직의 젖꼭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난과 하이바라 정체를 아는 베르무트가 하필 코난 어머니와 한때 지인이었다거나, 신이치가 뉴욕에 놀러갔을 때 하필 베르무트 목숨을 구했다는 둥 실로 우연의 극치를 거듭하는 이유로 코난 뿐 아니라 하이바라도 결국 봐준다는 허술한 설정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17][18]
결국 주인공 보정이 극심한 나머지 적아를 떠나 객관적으로 더 유능한 개인이나 조직들을 한낱 (하이바라를 제외한) 소년탐정단 수준 정도로 격하시켰다는 비판이 많다. 진짜 코난이나 경찰이나 FBI도 엄청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진이 타고 다니는 차는 검정 포르쉐 356이다. 즉 전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고 일본에서도 물론 찾아보기 어려운 차종이라서 차량 조회만 조금 하면 바로 바로 진의 행선지에 대한 정보를 알수 있을텐데 전혀 그럴 생각도 안하고 있다. 이게 작가가 현실성 따위 무시하고 그냥 폼나는 연출과 캐릭터 설정을 위해 희귀한 고급차를 태워준 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이기도 하다.
4 캐릭터성 관련 문제
4.1 작중 행적 문제
위의 희화화 관련 비판에서 언급한 것 처럼 코난과 헤이지는 사건 해결 개수 비교에 심지어 사건이 눈앞에서 나면 자주 내기를 하며,[19] 소년탐정단도 사건의뢰가 들어오지 않으면 아쉬워하거나 짜증을 내며, 심지어 코난 혼자서만 사건을 해결하면 왜 혼자 해결하냐면서 화를 낸다.
게다가 코난은 도청 수사, 증거날조나 일부 살인미수 사건[20]에서는 추리만 한 뒤 범인과 범행을 은폐하는 경우도 있다.[21] 작가의 무리수들과 겹쳐져 작품성에 손상을 입히는 부분. 그리고 탐정으로서의 요소 외에도 남들을 내려다보고 바보 취급하는 문제가 있다.[22]
히로인인 모리 란의 경우 설정상 가라데 고수에 빈틈이 없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신이치와 관련된 일이 생기면 집착하는 면이 강해지고 갑자기 연약해지기도 한다. 서로 연락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시공 설정 상 헤어진지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다. 작중 내에서 신이치가 어려진지 약 8개월 정도 지났다.[23] 이러한 설정은 신란 커플의 비중이 높은 극장판에서 더 도드라지는데 대표적으로 15기때 눈에 묻힌 코난을 찾을 때 신이치한테 전화를 한 것. 결과적으로는 코난을 찾을 수 있었지만 당장에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협력해 찾아도 못 찾는데 그 장소에 없는 신이치가 무슨 수로 찾을 수 있는가. 그시간에 빨리 찾기나 하지
더군다나 란의 가라테 남용에 대한 원성도 자자한데 범인을 제압하는 경우는 그렇다쳐도 신이치가 연관 되어 있으면 기물 파손 등의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코난 역시 단순히 범인이 위협한다면 모를까 도망치거나 마취총이 떨어져 코고로를 잠재운다고 박사님 발명품으로 기절시키는 등 살인미수급인 행동을 저지른다.
그렇다고 주인공 일행만 비정상적이냐 하면 경찰도 제 정신은 아니다. 일단 다 제쳐두고 살인사건 현장에 초등학교 1학년생 꼬마 아이(그것도 한둘이 아니라 네다섯 명이나)를 들여 보내는 것부터 문제가 있고, 융통성이 있다고 포장을 할 수도 있지만 살인현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 꼬마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귀담아듣고 그것을 수사에 참고사항으로 사용한다. 보통은 보호자 또는 경관이 데려갈 테고, 아니면 모리 코고로처럼 '넌 빠져 있어'라고 하는 게 정상이다.
4.2 설정 오류
란의 캐릭터성인 장정 몇명도 이길 수 있는 싸움 실력은 마지막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 후 범인을 제압할 때 빼고는 거의 쓰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붙잡힌 히로인 등 이 캐릭터의 설정과는 연관이 먼 역할만 맡아서 매력이 살지 않는다. 더군다나 가라테같은 무술은 현실세계에서는 장발머리를 하는 것은 굉장히 불편하고 짧게 하게끔 한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란은 가라테 수련을 묘사할 때 묶음머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이바라 아이의 경우 차갑고 냉정한 성격의 이유는 본인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해를 볼까봐 일부러 차갑게 대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인데도 이 설정을 작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해서 츤데레로 바뀌는 등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겼다.[24] 그리고 최근 연재분에서는 도저히 성격변화라고 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캐붕을 보여준다. 자세한 것은 925 · 939 사태 문서 참조.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에서 원작 설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사토 미와코의 경우 잠자는 코고로를 의심한다는 설정이 있어 코난은 사토 형사 앞에서 마취침을 이용한 추리쇼를 하지 않는데, 오리지널에서 잠자는 소노코를 사토 형사 앞에서 시전했다.
4.3 특정 캐릭터 편애
란의 무리한 보정에 대해 원성이 크다. 란은 처음엔 성숙하지만 한번 열받으면 왈가닥하는 가라데 챔피언이지만 현재는 지나치게 연약한 보정을 받아 캐릭터성이 흐려지며 호불호가 갈라졌다.
특히 최근에는 세라의 비중 증가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세라의 경우 혼자서 다량의 떡밥을 소유하고 있는데다가[25] 비중 증가를 위해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물론 스토리에 중요한 캐릭터가 나오면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이 줄어드는건 당연하지만 세라는 과거에 비슷한 위치였던 혼도 에이스케보다 더 심하게 나온다. 거기다 작가가 세라는 검은조직 인물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이면서까지 등장시켜야하는 당위성이 적다.[26] 前 조직원 의문의 1패 현재는 공식 여주인공이며 과거 편애논란 대상이었던 란보다 세라가 더 편애받는다는 평가가 많다.
5 연애 관련 문제
5.1 신이치 란 커플의 연애 스토리 관련 비판
더 큰 문제는 소꿉친구이자 사실상 연인인데도 여전히 코난의 정체를 모르고 코난도 자기 정체를 숨기려 하다보니 연애가 비중이 큰 이 작품에서 중요한 코난과 란의 연애가 정말 재미가 없다.
정확히는 재미가 없다기보단 너무 뜬금없고 현실 정서와 동떨어져 있는 느낌을 준다. 이는 주로 쿠도 신이치로 있는 상태에서 전개를 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주 못 그린다는 한계가 있으니 그 사이에 최대한 빨리 진행시켜야 돼서 그런 것.
하이바라가 란보다 더 히로인 취급 받는 이유도 부모님을 제외하면 코난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여캐이며 서로가 서로만이 아는 비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란이 히로인으로서 활약하려면 최소한 코난의 정체가 신이치라는 것을 알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물론 코난은 란을 스토킹하지 못한다는 디메리트가 생기기는 한다.
또한 코난(신이치), 란보다 등장횟수가 적은 헤이지, 카즈하(일명 헤카커플)의 지지도가 더 높은것도 카즈하가 더 헤이지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헤이지의 츤데레로 코난(신이치), 란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더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란은 아직 신이치의 고백에 답을 하지 않았다. 신이치를 원하고 의지하는 모습과는 대조적. 바람이고 뭐고 사귀지를 않았는데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2015년에는 일본 애니팬들을 대상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헤어졌으면 하는 커플 투표" 에서 명탐정 코난 신란커플이 1위에 오르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더구나 그 투표 결과가 발표됐을 때 마침 원작은 신이치와 란의 유치원 시절 첫만남, 첫눈에 반한 운명적 소꿉 인연이란 에피가 연재되던 터라 한층 대비되기도 했다.
5.2 소꿉친구 남용 및 무리한 커플 생산
작가가 소꿉친구 지상주의인지라 소꿉친구 계열 캐릭터를 남발하고 있고[27], 커플링도 소꿉친구 계열만 나와 독자들이 짜증을 낼 지경까지 왔다. 그러면서 소꿉친구 캐릭터들의 매력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소꿉친구 관계 캐릭터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서로를 누구보다도 많이 도와주고 이해해주는 사이라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단순한 첫사랑이자 연애상대로 묘사되는 경우가 잦다. 당장 독자들에게 일반적으로 인기있는 커플링이 코난-하이바라, 사토-타카기인데 둘 다 소꿉친구 커플링이 아닌 점만 봐도 작가가 심각하게 소꿉친구 캐릭터를 남발하는 반면 정작 매력은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기존에 있는 커플링의 진도도 느리면서 새로운 커플링을 늘리고 있다.
6 스토리 문제
6.1 느린 스토리 진행
코난 시점으로는 삐삐로 다잉메시지 남기던때가 8개월전이다.
작품이 연재된 지 20년이 넘었는데 보스의 정체는 커녕 검은 조직에 관련된 스토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으며 관련된 떡밥 대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이처럼 스토리가 늦게 진행되는 건 작가가 치밀한 계획 하의 극적 반전 결말을 위해서 처음부터 일관성 있는 플롯을 짜고 스토리를 전개한 게 아닌 임기응변식 전개라 그렇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작가 자신도 모순되지 않게 떡밥을 다 풀 수 없으며 결국 처음부터 코난은 삼천포로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비판도 제기 한다. 1화에서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던 조폭 개그캐 수준의 워커와 진이 본격적인 코난 전성기 개막을 알린 하이바라 아이 등장 후 갑자기 엄청난 조직의 간부로 극적 상향된 게 대표적 증거다.[28]
그리고 버본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는 아카이 슈이치와 세라 마스미의 가족사 쪽으로 스토리의 비중이 기울었다. 당연히 중심내용인 검은 조직 자체의 스토리는 줄었으며 이 때문에 세라 편애 논란과 함께 비판 받고 있다.
느려터진 스토리 진행 때문에 팬들 중엔 검은 조직의 정체나 란과 신이치가 어떻게 되건간에 대해선 관심을 끊은 사람들도 엄청 많다. 그래서인지 스토리의 개연성 등을 무시하고 "이제와서 코난이 끝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지금 이대로 계속되는 것이 더 좋다. 코난은 그냥 도라에몽처럼 네버엔딩으로 끝내자!"라고 주장하는 파벌도 존재한다.
6.2 근친상간 논란
연재분 942화에서 영역 밖의 여동생과 미야노 시호가 혈연 관계라는 설이 대두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거세다.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아카이 슈이치랑 미야노 아케미 역시 혈연 관계가 되어 버리기 때문. 그래도 그 전까지는 미야노 아케미와 미야노 시호가 배다른 자매라는 가설도 있었지만,[29] 작가가 2016년 연하장에서 둘이 친자매라고 직접 인증을 했기 때문에 하이바라와 혈연관계라면 아케미 역시 자동으로 혈연관계가 된다.
특히 아카이 슈이치의 이미지에 엄청난 논란이 생겼다. 참고로 저 떡밥이 확정되면 어떤 식으로든 욕 먹게 되어 있다. 몰랐다면 접촉하려고 하는 대상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아카이 본인과 FBI의 정보부가 무능한 것이 되며, 알고 했다면 아카이 슈이치는 혈연 관계의 사람이랑 근친상간을 하다가 이용하고 버린 인간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다.[30]
7 명탐정 코난/비현실적인 요소 및 고증오류
항목 참조
8 팬덤 문제
코난 팬덤이 옴니버스식 만화치고는 화력이 매우 절륜하고 케이블 만화채널 얼굴 마담인 작품 특성상 전반적으로 평균 연령대는 무척 낮은 편. 12살 코덕이에요~ 하는 글도 별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과 같이 자란 팬들도 상당한지라 20대 초중반에서 심지어 30대의 직장인 팬들도 드문드문 보인다.
그런데 정작 연구글의 퀄리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게 단점인데, 진지하게 추리물로서의 연구글도 보이지만 연구글의 대부분이 커플 관련 연구 분석글이다. 하이바라 아이[31] 관련 캐릭터 붕괴 논란도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그전에도 코난이 추리물로서 가진 문제점이나 캐릭터 관련 문제가 진지하게 토의된 와중에 한국에서는 팬덤 연령대가 낮고 팬들이 거의 캐릭터 커플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추리물로서나 캐릭터 관련 문제가 상당히 뒤늦게 터진데다 모리 란 & 하이바라 아이를 중심으로 한 소위 히로인 개싸움이 아주 심한편이다. 물론 마크로스 프론티어등 다른 만화등에서도 히로인 싸움은 잦다지만 코난은 그중에서 매우 심한편이다. 덕분에 이에 질려 탈덕한 팬들도 적잖게 있다. 2차창작 관련해서 커플 싸움이 너무 심한 나머지 아오야마 측에서 직접 2차창작을 하지 말아달라 요구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카더라다. 2차 창작이 금지인 것은 맞으나 팬덤 싸움 때문이 아니라 그냥 소학관의 방침이 그런 것이다.[32]
코난의 인기 화력, 캐릭터성 흥행을 이유로 소년탐정 김전일, 탐정학원 Q등 다른 추리물들을 깎아내리는건 예사. 하지만 코난이 인지도가 높은 추리만화 중에서는 가장 추리물로써 부실하단 평가를 듣고 있다는건 애써 무시한다. 그리고 딱히 반론 할 여지도 없는 등장인물들의 잘못들을 근거 없이 쉴드 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사고팔기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어 극장판마다 선착순으로 얻을 수 있는 뱃지를 파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화염의 해바라기 때 몇몇 이들은 뱃지 판매를 삼가해달라는 명탐정 코난측의 호소에도 무시하고 뱃지를 판매하여 비뚤어진 팬심을 보여주었다.
9 완결 문제
아오야마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앞으로 5년 정도면 결말을 낼 생각인 듯하지만, 평생 이것만 그릴지도 모른다. 원래 이 작가는 아슬아슬 닿을 듯 안 닿을 듯 진행되는 러브 스토리를 만드는 데 재능이 있어 초반부에는 신이치와 란의 이러한 관계가 꽤 심도 있게 진행됐으나, 장기연재가 된데다 설정상 쿠도 신이치가 자주 등장할 수 없기에 지금은 지겨운 소꿉친구 설정과 함께 떡밥이 상했다. 그 대신인지 여러 커플들이 탄생했는데, 작중 전개상 가장 진도가 많이 나간 커플은 타카기 형사와 사토 미와코 형사. 문제는 이마저도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 죽을 고비 한번 넘기면 스킨십 진도 한번 나가는 식.
그래도 2007년부터는 검은 조직과 관련된 이야기가 늘어난 편이지만 역시나 극 속도가 별로 빠르진 않다. 그래도 2006년 이전에 비하면 상당한 급전개로, 2권부터 이어져 온 미야노 아케미와 관련된 복선도 대부분 밝혀졌다. 그런데 대부분 밝혀진 건 이것 뿐이다.
2010년 즈음의 작가의 인터뷰 중에는 70권 즈음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나중에 한 인터뷰에서는 죽을 때까지 그리고 싶다고 했다고. 인터뷰에서 "코난의 마지막 회는 생각해 두었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고, 2012년 1월 작가와의 대담회에서 100권까지 그릴 예정은 아니라고 말하긴 했다. 다만 일본에선 당시 인터뷰 회장 분위기로 봐서 농담으로 말한 것이라 보는 의견도 있었는데, 2014년 다빈치 5월호에서 여유롭게 100권을 넘을 것 같아서 권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작가가 이케다 슈이치와의 대담에서 아무로 토오루라는 인물이 등장하면 결말에 가까워졌다는 거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2012년에 마침내 등장했다. 그 뒤에 벨트리 급행살인사건에서부터 코난 역사상 가장 진실에 접근하는 장편 시리즈가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근데 4년이 지나가는데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사실 코난은 이미 작가가 끝내고 싶다고 해서 끝낼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코난이 끝난다면 코난 외엔 킬러콘텐츠가 없는 소년 선데이는 짤없이 3대 소년지에서 밀려날 것이고[33], 애니메이션도 시청률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방송국도 끝내고 싶지 않아 할 것이다. 한마디로 작가가 끝내고 싶어 하더라도(끝내고 싶어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회사 차원에서 끝내지 못하게 막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
작가도 인터뷰에서 3개월짜리 단기연재를 생각하고 시작했던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그것이 이 정도로 판이 벌어질 줄 몰랐을 것이다. 위에 언급된 문제들의 다수도 사실상 이 문제가 근본적 원인이다. 원래 작풍이 추리물 같은 작품 스타일이 아닌 사람을 억지로 장기연재를 시키니 볼륨이 작은 작품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볼륨이 작아 사건 수가 많으니 기계적인 억지 트릭밖에 안나오고, 배경 드라마를 짜는데 곤란함을 느껴 어이없는 살인이 벌어진다. 그리고 보통은 이 상황에서 추리물이 갑자기 배틀물이나 연애물로 변한다.
이 볼륨 문제의 예를 들면 자주 비교대상이 되는 김전일 같은 경우 보통 10화 정도가 1개 에피소드로, 죽는 사람은 많지만 트릭이라고 할만한 것은 한 두개밖에 쓰이지 않는데다 이렇다할 메인 스토리가 없으므로 작품을 구상할 시간이 많다.[34] 코난은 장기 에피소드가 아닌 이상 보통 3화, 적으면 1화만에도 끝내버리기 때문에 완성도있는 트릭과 배경 스토리를 생각할 시간 자체가 부족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림자 탐정이 활동할 배경을 짜는데도 한계가 와서 거의 대놓고 활동해도 모른척 해주는 것 같은 상황이 나오고, 전체적인 종결루트가 짜여진 상황에서 작품을 끝내주질 않으니 스토리와 관계없는 연애떡밥을 던질 수밖에.
요약하자면 위에서 언급된 사자에상 시공 문제, 지지부진한 커플 진도, 삼천포로 간 중심스토리, 사건의 희극화, 설정이나 캐릭터 붕괴, 비현실적인 장면 등 모든 요소가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장기연재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작품 외적인 이유로 작품의 질을 떨어뜨려 가며 억지로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 물론 트릭이 꽤나 참신하거나 진행이 긴장되거나 해서 추리물로서 괜찮은 화도 분명 있긴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그런 화는 그리 많지 않다. 전체적으로는 나쁜 편.
- ↑ 가령 1화의 제트코스터 살인에 쓰인 트릭부터가 실현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건이 일어났던 제트코스터의 최고 속력을 100km/h로 가정하고 피해자의 목이 절단되었던 터널의 길이를 50m라고 가정해 보자. 시속 100km라 하면 초속으로는 대략 28m/s에 해당한다. 따라서 제트코스터가 터널에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1~2초 전후이다. 그 사이에 범인은 몸을 의자에서 빼서 뒤로 돌아 갈고리를 레일에 걸고 피해자의 머리에 올가미를 씌우고 다시 제자리에 앉아야 한다. 그것도 범인과 피해자 사이에 앉은 신이치가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암흑 속에서. 범인이 체조선수라 균형을 잘 잡는다고 해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코스터 위에서 균형을 잡는 건 무리이며 애초에 2초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저 모든 짓거리를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 ↑ 또한 변호사가 자신이 맡은 피의자를 최대한 변호를 하기에 확실한 물적 증거가 없다면 계속해서 무죄라고 주장을 제기 할 것이다.
- ↑ 이쯤되면 경찰들이 이런 간단한 것을 제대로 못하는 무능한 집단으로 보일 지경이지만 작중 야마무라 미사오를 제외한 비중있게 나온 형사, 반장들이 기본적인 추리력과 사명감, 검거능력이 나와서 오히려 코난을 띄우기 위해 간단한 일을 못하는 것처럼 나온다.
- ↑ 사실 우발적인 범죄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만화라는 특성상 드라마적인 동기를 원하는 독자들이 많아 작품에 화살이 돌아간 것이다. 옷걸이 한 단어로 압축이 가능해서 임팩트가 큰 면도 있고..오히려 후지산 전망을 가렸다거나, 장기 프로그램에 무르기를 넣었다던가, 여친이랑 헤어지고 헤어스타일을 바꿨다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 황당함의 정도는 더욱 크다.
- ↑ 여태껏 잘해줬던 자신에게 옷걸이를 던졌다고 살인을 저질렀다. 그것도 잘 보면 고의가 아닌데도. 그리고 옷걸이를 던지고 나서 미안해 하는 듯한 표정도 지었다. 이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이 옷걸이 사건은 일본웹에서도 ハンガー事件이라고 해서 별도항목까지 있다.
- ↑ 홈즈는 소설에서 경찰의 수사 고문으로 활동하는 걸로 나온다. 범죄 사건은 주로 경찰의 수사 고문으로서 맡게 되는 것이고 때문에 홈즈가 해결한 범죄 사건은 경찰 측에서 해결한 것이 된다. 때문에 왓슨의 등장 이전까지 홈즈의 극 중 인지도는 경찰들 사이에서이름이 조금 알려진 정도였다. 또한 수사 고문이 아닌 탐정으로서 받는 의뢰는 사기 사건, 남 뒷조사, 미행, 스캔들 관련 문제 등 실제 탐정들이 주로 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즉 현재 알려진 홈즈의 이미지하고는 다르게 실제 소설 속 홈즈는 꽤나 현실적이었던 셈. 게다가 소설 내에선 과학 수사의 비중도 크다!!
- ↑ 그마저도 핫토리 헤이지가 주로 물어온다.
- ↑ 사키 류지가 인터넷에 의뢰 사이트를 만들어서 의뢰를 받는다던가, 켄모치나 아케치 등의 의뢰로 경찰의 수사 고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 ↑ 다만 절대음감은 음을 들으면 무슨 음인지 아는 능력이지,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물론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음치이면서 절대음감인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컴퓨터로 예를 들면 키보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프린터가 엉망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
- ↑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들처럼 수련을 통해 강해진 것도 아니다.
- ↑ 게다가 그나마 코난처럼 추리력이 좋은 핫토리 헤이지는 오사카에 살아서 등장횟수가 적고 세라 마스미는 추리력에서 미숙한 면이 있어 완전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코난 혼자 해내는 사건이 많다.
- ↑ 특히 히로인인 미유키의 경우는 모리 란과는 달리 주인공의
외딴 산장에서 사람만한 거울 7개를 하룻밤만에 구해온다던가 하는서포트를 잘해내, 탐정추리물로써의 히로인 역할을 잘 수행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애떡밥 같은 경우도 그렇게 스토리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여긴 얘네들이 잘하잖아 - ↑ 사실 소년 탐정단의 멤버들이 코난,하이바라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지만 아유미는 감과 눈썰미가 좋고 미츠히코는 코난,하이바라에 비해 떨어지지만 어느정도 추리력이 있고 백과사전을 갖고 다닐 정도로 지식도 좋은데다 켄타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탐정에 대한 자질이 부족하지만 멤버들 중에 힘이 제일 쎄서 어느정도 힘쓰는 일을 할수 있는데 정작 주인공 보정으로 각 캐릭터들의 능력을 잘 활용을 안하고 그냥 코난을 도와주는 조수들로 격하시킨다.
- ↑ 물론 모리 코고로와 소년 탐정단이 직접 사건을 풀어서 해결하는게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 원작에서 직접 사건을 해결하는게 별로 없다.
- ↑ 그나마 초반에는 놓치기 쉬운 세세한 단서들을 코난이 발견하여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놓고 보이는 것도 눈에 안들어 오는지 코난이 일일이 떠먹여줘야 생각이란 걸 한다(...)
- ↑ 조직의 일원인 아이리시가 경찰에게 잡히게 생겨 조직의 정보가 유출되게 생겼다고 사살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조직을 밝히려는 코난을 묵인하다가는 자칫하다 조직의 정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단지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봐준다는 것은 억지다.
- ↑ 하지만 베르무트가 "그토록 기다리던 은총알(실버불렛)"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은근히 자신의 조직이 파괴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코난을 봐주는 거라면 납득 가능하다.
- ↑ 실제로 메구레 경감이 '사람이 죽었는데 무슨소리냐, 말조심해라' 하며 충고한 적이 있다. '어느 쪽의 추리쇼' 에피소드에선 코코로가 내기를 숨긴 이유도 이러한 메구레 경감이 이걸보면 화낼 성격 때문일 것을 알기 때문.
- ↑ 스쿠버다이빙 살인사건, 아이돌들의 비밀, 1밀리도 용서 안해 등 에피소드에서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가 범인을 용서하고 범인은 구속되지 않는다.
- ↑ 다만 이와 같은 경우는 셜록홈즈에도 존재한다.
- ↑ 실제로 일반인이 내놓은 추리가 틀린 것을 보더라도 다른 창작물의 김전일이 그냥 이건 이러한 점이 틀렸다면서 지적하는 데에 비해 코난은 그걸 틀렸다고 한심해한다.
모르면 모른다고 성질 내고 말하면 틀렸다고 성질 내고 - ↑ 그리고 신이치가 몇 번이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란과 만났다.
- ↑ 오히려 원래 하이바라 아이의 성격 자체만 보면 쿨데레에 더 가깝다.
- ↑ 영역 밖의 여동생, 스카치같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이 직간접적으로 세라와 연관이 있다.
- ↑ 본래 세라는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 에피소드의 범인인 '코시미즈 나츠키'라는 캐릭터가 좋은 평을 받아 비슷한 캐릭터로 다시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등장시킨 캐릭터이다.
- ↑ 쿠도 신이치x모리 란, 핫토리 헤이지x토야마 카즈하, 모리 코고로x키사키 에리, 치바 형사x미이케 나에코 등. 동성이나 비중 낮은 인물들까지 합치면 더 많다.
- ↑ 다만 진은 신이치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해칠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진지하고 싸늘한 캐릭터로 나왔다. 다만 단순히 부패한 사장에게 협박해 돈을 뜯어 그냥 조폭에 가까워 보인다. 사실상 처음에 그냥 조폭으로 나온 캐릭터가 장기화로 막대한 조직의 간부로 급격상한 것을 알 수 있다.
- ↑ 그래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다.
- ↑ 보통 팬들은 아카이는 알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FBI 정보부에서 알고 있었다면 최소한 아카이한텐 시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
- ↑ 하이바라의 경우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만큼 팬덤의 규모가 가장 커서 연재가 계속되며 하이바라 캐릭터성 변질 등에 대한 팬덤의 비판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여전히 원작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를 껄끄럽게 보는 경향이 있다.
- ↑ 코단샤나 호분샤도 2차 창작 금지 방침을 가지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그렇듯이 법적으로 제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 선데이의 발행부수 폭락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미 50만부선은 붕괴된지 한참 됐고, 2015년에는 40만부도 붕괴되어 거의 폐간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코난이 연재중인 현재도 상황이 안좋은데 완결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
- ↑ 심지어 범인의 동기를 설명하는 스토리에서 1~2화정도를 소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