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씨)

한국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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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성씨로 중국계 귀화 성씨이며, 한국 성씨 순위 84위 23,216명이다. 한반도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일본까지 퍼진 성씨이다.

거제 반씨의 기원을 따지면 주나라(周)왕조 시조 문왕(文王) 희창(姬昌)의 아들이고 무왕(武王)희발(姬發)의 동생으로 상나라(商)정벌 후 필나라 공작(畢公)에 봉해진 희고(姬高)까지 올라가는데 필공고(畢公高)라고도 한다.

필공고는 무왕 때 은나라 정벌 후 필공에 봉해졌고, 성왕때 태사(太史)에 이르렀고, 강왕때는 성왕의 유언을 받아 태사(太史)로써 강왕을 태보(太保) 소공(召公)과 함께 보좌하여 주나라 3대를 보필한 충신이었으며 그의 아들 계손(繼孫)이 반(潘)땅에 봉해져 반계손(潘繼孫)으로 성을 바꾸어 그의 후손들이 반씨를 이루었으며 춘추시대(春秋時代)이후에도 재상(宰相)들을 많이 배출한 명문(名門)으로 손꼽혔다.

삼국시대(三國時代)때에는 하진(何進)을 살려준 후한(後漢)말의 사마(司馬) 반은(潘隱), 오나라(吳)초대황제(初代皇帝)손권(孫權)의 황후(皇后) 반근숙(潘謹淑)이 있고, 오의 태상 반준(潘濬), 오의 장수 반장(潘璋), 반평(潘平) 등이 유명하고 서진(西晉)때에는 미남(美男)의 대명사(代名詞) 황문시랑(黃門侍郞)반안(潘安)이 유명하다.

반씨연원에 따르면,시조 '반부'(潘阜)는 반계손의 9세손으로 고려 때 중국남송(南宋)에서 한림원학사(翰林院學士)와 이부상서(吏部尙書)를 지냈으며 몽골 정벌을 주청했다가 간신의 모함으로 원나라에 갔었는데, 원(元)세조(재위, 1260 ~ 1294)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신하가 되어 달라는 권유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절의를 지였다. 원의 세조는 충절을 높이 여겨 제국대장공주(원나라 세조의 딸, 충렬왕 왕후)를 배종하여 고려로 가게 하였다. 반부는 김방경을 따라 일본 정벌에 출정하였으며, 후일 충렬왕은 그에게 문하시중의 벼슬을 내리고 기성(岐城, 거제의 고호) 부원군(府院君)에 봉했다. 이후 후손들은 거제을 본관으로 하였다.

이후 인물들로 반부의 둘째 아들 반유항(潘有抗)은 벼슬이 예부상서(禮部尙書)에 이르렀고 유항의 아들 영원(潘永源)은 충숙왕(忠肅王)때 밀직상서(密直尙書)를 지냈고, 그 아들 익순(潘益淳)은 우시중(右侍中)에 제수되었고 익순의 아들 복해(福海)는 당대의 석학 정몽주(鄭夢周) 문하에 있었으며 권력자 임견미(林堅味)의 사위였으며 사냥 때는 우왕(禑王)을 구한 공을 인정받아 왕씨 성을 하사받았고 문하좌시중(門下左侍中)겸 찬성사(贊成事)에 이르렀으나 무진피화(戊辰被禍)때 일가친척들이 임견미와 함께 연루되어 죽임을 당했으나 복해의 아들 자건(潘自建)은 당시 외국에 유학중이라 가문이 끊길 뻔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는데 자건은 돌아온 후에 배극렴(裵克廉)의 사위가 되었으며 장인과 함께 조선 건국에 힘을 보탠 공으로 이조판서(吏曹判書), 예조판서(禮曹判書), 좌찬성(左贊成)의 요직을 역임하고, 영평군(永平君)에 봉해져 남평 반씨(南平潘氏)의 시조가 되었다.
자건의 아들 충(潘忠)은 부친과 함께 조선 건국에 공을 세워 개국공신(開國功臣)이 되어 정헌대부(正憲大夫), 공조전서(工曹典書)를 역임하고 해양군(海陽君)광주백(光州伯)으로 봉해져 광주 반씨(光州潘氏)의 시조가 되었다.
이처럼 고려 후기부터 조선초까지 수많은 명신들이 대대로 끊기지 않고 나와 전성기를 맞았으며 조선조 중에도 수많은 후손들이 벼슬길에 나가 나라에 충성을 다하여 명문으로 칭송받았다.

2 유명인

현실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반효정, 한 메구미, 반 다크홈 정도를 제외하고는 별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성씨지만 창작물, 특히 10대 대상 인터넷 소설에서는 압도적으로 사용 빈도 수가 높은 성씨이다. 반해원, 반백, 반휘혈, 반류하, 반소율 등등등... 어감이 이국적이고 귀족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

반씨의 유래 때문에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이 된 이후 일부 중국언론에서는 "반기문의 조상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내세웠으며, 중국의 판(潘)씨 종친회에서도 축하편지를 보냈다. 또한 베트남조차 "떠이 썬 왕조를 위해 일했던 판씨 가문의 누군가가 응웬 왕조의 복수를 피해 해외로 이주했을 수 있다"면서 반기문과 베트남인의 연관가능성을 제시했다.

얼마전 모 방송의 취재에 따르면 중국의 반씨 집성촌에는 반기문의 사진을 걸어둔 곳도 있다고.

3 여담

여담으로, 로마자 표기는 보통 Ban을 쓰는데, 이는 '금지하다', '차단하다'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ban과 겹친다(...). 실제로 반기문(Ban Ki-moon) UN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이걸 개그 소재로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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