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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경(發勁)은 중국무술의 용어다. 좁은 의미로는 중국무술의 타격 이론, 넓은 의미로는 모든 무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타격법을 가리킨다.
1 설명
거리에 따라서 아주 짧은 거리의 촌경(寸勁), 일반적인 거리의 척경(尺勁)으로 나뉘며, 방법에 따라서는 전사경, 십자경, 침추경, 탄경 등으로 나뉜다. 더불어 촌경은 암경(暗勁)이라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창작물에서 간간이 언급되는 침투경(侵透勁)은 실제로 존재하는 무술 용어가 아니다.
1.1 발경의 이론
상기된 바와 같이 발경은 가장 효과적인 운동에너지의 전환 방법이다.
일반적인 지르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그 자리에 멀뚱하게 서서 손만 뻗기보다는 축이 되는 발을 이용하여 관성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는 쪽이 훨씬 빠르고 위력적이기 마련이며 이것이 곧 발경이라 할 수 있다[1]. 이는 단순히 격투기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스포츠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야구에서 투수가 투구하는 동작, 타자가 타격하는 동작, 축구에서 킥을 하는 동작, 그 외에도 당구, 농구, 배구 등에서도 모두 이러한 움직임이 해당 종목의 창시일부터 쭉 응용되고 오늘날까지도 발전해오고 있다.
자주 착각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발경과 내가권에서 흔히 말하는 '기' 사이엔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경은 력(力)과 매우 유사한 의미로, 이는 발력(發力), 즉 '힘 쓰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발경을 아예 '근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곤란하다. 근력이란 단순히 근육을 통해 발산하는 '힘'을 뜻하는 단어지만, 경(勁)의 경우에는 그러한 근력은 물론이고, 근육의 탄력성이나 유연성 같은 전반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발경을 가르치는 곳에서는 근력 뿐만이 아니라 운동 에너지의 효과적으로 전환 및 발현시키는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 일체를 발경의 가장 근본적 힘으로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과정이나 그것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기'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것이 내가권에서 흔히 말하는 기를 이용한 발경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2] 물론 무술 계통이나 문파의 차이에 따라서는 발경의 방법이나 결과에 약간씩의 차이가 존재하기도 하나 이는 발경을 통해 기대하는 운동 효과가 다른 것 뿐이지, 기본 틀 자체가 상이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위 서술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발경이란 그냥 특정 동작(대부분 투기)에 있어서 효율적인 신체협응요소 일체를 한자로 말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인류는 원시인 시절부터 투창을 통한 사냥을 해 왔기때문에 아주 고급의 발경[3]을 써 왔다. 의외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의 일종이다.
1.2 참고 용어
2 대중문화에서의 발경
일본의 만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발경은 중국무술을 익힌 사람이 손바닥으로 기(氣)라는 무형의 에너지를 방출해 상대를 타격하는 신비한 기술로 묘사되곤 하는데, 보통 이런 식의 변질되어 묘사된 발경은 필살기와 유사한 개념으로 격투 만화 등에서 흔히 등장하곤 한다. 이런 묘사 탓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타격법인 발경을 아예 만화적인 허구로만 알고 깔보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그런 탓에 중국무술 관계자들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먼저 발경을 신비주의로 포장하여 표현했던 것은 다름아닌 중국 쪽인 터라 무조건 일본 등의 잘못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 가면라이더 포제 - 가면라이더 메테오로 변신하는 사쿠타 류세이가 쓰는 권법의 비기로 발경이 나온다.
- 천하제일상 거상의 중국남자 당호엽의 2차 특성스킬중 하나가 발경이다 진각을 사용하면 적을 기절시키는데.. 쓸모가없다(...)
- 건담 빌드 파이터즈 - 닐스 닐슨이 제작하고 조종하는 전국 아스트레이 건담의 최종 필살기. 명칭은 '입자 발경'이라 하는데, 프라프스키 입자를 상대의 건프라에 투입시켜 파괴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메이징 카와구치는 '일본 이름이면서 중국 무술을 쓰다니!'라며 깠다(...)
- 공작왕 - 신비한 판타지적인 힘으로 묘사된다.
- 군계 - 중국 편에서 상대의 기와 동조했다가 해방시키는 기술로 나온다.
- 꼭두각시 서커스 - 가토 나루미가 사용하는 주력 기술이며, 가토의 경우 붕권으로 승용차를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곤 한다.
- 던전 앤 파이터에 등장하는 스트라이커와 KOF 시리즈의 K', 쿨라 다이아몬드는 원인치 펀치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전자의 경우 사용시 히요옷이라는 발음을 내뱉는 걸로 볼때 이소룡이 영화에서 사용한 발경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 바람의 검심 - 사가라 사노스케의 이중극점 역시 과학적으론 말은 안 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발경의 일종이다.
- 사이퍼즈의 캐릭터 천기의 티엔이 사용한다.
- 수라의 문 - 킹왕짱으로 여겨지는 것은 무공파지만 실제 인간의 몸으로 할 수 있는 기술로 보자면[4] 호포가 더 발경에 가깝다.
- 용랑전 - 중국무술의 비기 같은 이미지로 묘사되며, 어떤 의미에선 전형적인 미디어 매체의 발경이라 할 수 있다.
- 원피스 - 로브 루치의 육왕건. 대체 어떤 원리로 양손을 갖다댄 자세에서 몸의 미동도 없이 충격파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어쨌든 발경에 가까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정글고 - 물리 선생이 진자권이란 이름으로 이를 실현했다.[5]
- 총몽 - 이론 자체는 현실적이지만, 상기 된 무공파와 같은 이유로 일반적인 인간으로선 사용이 불가능하다.[6]
- 코타로 나가신다! - 현실과 허구를 반반씩 섞어 놨다.[7] 만화적 과장 속에 비교적 그럴싸해 보이는 부분도 있다.
- Fate/Zero - 코토미네 키레이가 에미야 키리츠구의 심장을 터트릴 때 사용. 직격했지만 바로 재생해버려서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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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바로 밑에 별도의 문단으로 서술된 발경의 사용자인 켄수는 없지만 넘어가자.왜인지 K'와 쿨라는 있다....간지의 차이?
2.1 포켓몬스터의 기술
기술 이름 | 타입 | 분류 | 위력 | 명중 | PP | ||
한국어 | 일본어 | 영어 | 격투 | 물리 | 60 | 100 | 10 |
발경 | はっけい | Force Palm | |||||
기술 효과 | 특수 분류 | 부가 효과 | 확률 | ||||
- | - | 마비 | 30 |
고위력 기술이 많은 격투 타입치고는 위력이 낮고 배우는 포켓몬도 버섯모, 하리뭉, 요가램, 루카리오, 비조푸뿐으로 몇 안 되기에, 스토리용으로 잠깐 쓰일 뿐 대전에선 거의 안 쓰인다.
그나마 테크니션 특성의 버섯모가 90의 위력[8]에 마비 30%의 격투 타입 기술로 사용할 수 있지만 버섯모가 배우는 기술 중 선공기인 마하펀치가 있어서 발경보단 이쪽이 많이 선택된다. 사실 5세대까지는 같은 위력에 부가효과가 더 좋은(...) 로킥이 많이 사용되었으나[9] 그나마 6세대에 위력이 65로 버섯모를 겨냥한 하향상향된 탓에 발경의 채용여지가 아주 약간은 늘어났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에서는 루카리오의 옆 필살기로 나온다. 적에게 장풍을 날리며 루카리오 자체의 특성상 체력이 낮을수록 장풍의 범위가 늘어난다. 눈에 보이는 것과 실제 타격범위가 미묘하게 달라서 상대를 낚는 데 쓸 수 있다. 더불어 투사체 취급을 받기 때문에 게임&워치의 양동이와 네스의 PSI 마그넷 등으로 흡수가 가능하지만 반사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 불가사의한 판정을 가지고 있다.[10]
2.2 KOF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이 켄수가 사용하는 기본잡기
파일:Attachment/발경/c12.gifKOF 94부터 98까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C잡기.
KOF 96때부터 추가된 기본잡기. 상대방의 배에 초능력으로 발경을 먹여 데미지를 입히며 강제다운상태로 만든다.
초능력을 잃어버린 KOF 99, KOF 2000때에는 동일 모션에 초능력 이펙트가 사라진 촌타를 사용했으며 초능력이 돌아온 KOF 2001, KOF 2002에도 촌타를 사용했다. 이 변경점은 KOF 2002 UM에서 와서야 노멀 켄수가 발경을 사용하며 돌아왔다.
강화판 초필살기로 선기발경이 있다. 해당 문서 참조.
3 관련 문서
- ↑ 타격시의 충돌시간이 길면 완전비탄성충돌이 되어 타격 효율이 떨어진다. 발경이 아니다...
- ↑ 당연한 말이지만, 흔히 창작물에서 말하는 신비한 에너지와는 거리가 멀다.
- ↑ 무언가를 내던지는 행위는 반드시 전신의 협응이 필요한 행위다. 협응이 안 되어도 모양이라도 나오는 다른 동작에 비하면 아예 날아가지를 않으므로.
- ↑ 무공파는 사용자의 주먹이 상대의 몸에 닿은 순간에 강한 진동을 발생시켜서 상대의 몸 내부에 타격을 주는 기술인데 인간의 몸으로 이정도 출력의 진동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그냥 불가능하다. 심지어 작중에서 나온 웰터급 몸으로 헤비급 상대에게 유효한 타격을 주는 경우보다 더 불가능하다.
- ↑ 사실 이 진자권의 핵심은 질량이 비슷한 물체들이 부딪힐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충돌 중 하나인 탄성충돌이라, 이 기술이 발경에 속한다는 건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 ↑ 다만 작중에선 자기 유파의 비기로서 사용하는 순수 인간 사용자가 있으며 사이보그일 경우 원리를 알고 있고 출력이 받쳐준다면 사용 가능하다.
- ↑ 하체에서부터 시작된 회전에너지가 허리, 어깨, 팔을 지나 공격점에서 터져나온다는 설명은 현실적이지만 그 힘에 대한 묘사가 위의 과학적으로 풀이된 경勁보다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氣에 가깝다. 게다가 공태랑이 전수받은 호접장 형 장법은 정작 그 기술 많이 쓰는 남파권법 등에서는 파동권 준비 자세로 한쪽 겨드랑이 밑에 모은 양손을 지그재그로 이동하며 상대의 공격을 흘리거나 자신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킨 뒤 공격을 시작하는 순간에
하도켄이라고 외치며허리를 돌리고 팔을 펴서 박아 넣거나 윗손으로는 얼굴을, 아랫손으로는 배를 노리며 들어가는 등의 용법으로 사용한다. 똑같이 하체의 힘과 허리화전을 이용해도 공격이 시작하는 지점이 다르다. 작품 설정 상 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이도저도 아닌 과정으로도 제 위력이 나오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공태랑처럼 손을 미리 앞으로 내민 자세로 시작할거면 그냥 한손 장타나 주먹으로 지르고 다른 손으로는 방어 동작을 취하거나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 ↑ 본래 위력 60 x 테크니션 보정 1.5 = 90. 여기에 버섯모가 풀/격투 타입이여서 자속 보정을 받아 위력이 더 증가된다.
- ↑ 물론 효과 자체를 두고 보면 이쪽이 더 좋지만 로킥은 효과가 무조건 발동된다.
- ↑ 정확히는 판정은 나오는데 반사되어도 루카리오에게는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