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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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버틸 수가 없다!!! - 광전사, 교전 시

스타크래프트 2 희대의 개그 대사. 광전사고위 기사, 암흑 기사가 플레이어의 시야 밖에서 적과 교전을 시작했을 때 하는 대사였었다. 심지어 악마사냥꾼도 이 대사를 우려먹었다.[1]

영어판 대사는 "We cannot hold!"인데[2], 이 hold의 뜻이 한 둘이 아니라서 '제 자리를 지키다', 혹은 '감정을 억누르다'로 해석해, '너희 꼬라지를 내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으니 우리 광전사들이 달려가 너희들을 썰어 버리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하는 말도 있다. 확실히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광전사의 설정을 생각해 볼 때 훨씬 자연스럽기는 하다.[3][4] 사실 공격 받을때의 대사라는 점과 타종족 타유닛들의 교전 시작 대사들[5]과 비교, 또한 단어 선택 자체를 놓고보면 "(이대로라면) 전선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니 지원군을 보내라)"라는 뜻이 거의 확실하다. 어쨌든 실제 블리자드가 이 대사를 어떤 의미로 집어넣었는가는 둘째 치고 영어권의 플레이어들도 이 "We cannot hold!"를 '적이 너무 세서 못 버티겠쩌염'이라고 받아들여서 무지하게 싫어한다. 오죽하면 이 "We cannot hold!" 소리를 플레이어가 버틸 수가 없어서 프로토스 버리고 저그로 갈아 탔다는 사례까지 있을 정도.

위와 같은 비판론이 받아들여졌는지, 공허의 유산 출시를 앞두고 교전 시작 대사가 "영광의 전투가 펼쳐진다!" 로 바뀌었으며, 그 외에도 여러 프로토스 유닛들의 교전 대사도 교체되었다. 변경된 대사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광전사 : 버틸수가 없다! → 영광의 전투가 펼쳐진다! [6]
  • 추적자 : 어둠 속으로 후퇴하라! → 적에게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
  • 고위 기사 : 버틸 수가 없다. → 적이 공격한다![7]
  • 암흑 기사 : 더는 버틸 수가 없다![8] → 전투가 펼쳐졌다...
  • 불사조 : 공격받고 있다! → 교전 개시!
  • 공허 포격기 : 분광 핵 작동 실패. 지원을 요청한다. → 적과 마주쳤다.
  • 우주모함 : 위급한 상황이다! → 적을 만났다!

물론 기존의 대사를 재미있게 여기던 타종족유저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따지고보면 프로토스가 징징거리는건 캠페인 내 프로토스의 묘사와는 영 딴판이라는 문제가 있다. 설정상 프로토스는 후퇴하는 것보다 싸우다 죽는걸 선호하는 완고한 종족이며, 더욱이 대의를 위해선 목숨을 바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공허의 유산이 프로토스의 캠페인이며 아이어의 수복을 위해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갖은 노력을 하는 결사적인 분위기인데, 유닛들이 교전만 시작하면 버틸 수가 없다느니 무기가 고장났다느니 도망가겠다느니 도와달라는 소리만 하면 어느 유저가 좋아할까? 아이어 수복을 앞두고 군기 교육을 다시 시킨 아르타니스

2 설명

스타크래프트의 광전사는 수십 년을 오직 수련에만 바치고 다른 종족은 상상할 수도 없는 기술로 만든 장비를 착용한 막강한 전사인데, 몇 달 훈련한 죄수부드러운 남자, 저승사자, 잠복해서 돌아오는 더러운 놈, 그동안 호구로 알던 놈돌연변이에 털리는 등 이래저래 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군단의 심장 들어선 지옥에서 뛰쳐나온 박쥐에게 털리고 있다. 실제 설정대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나 게임 상의 밸런스 문제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전투순양함의 "배를 버려라!"도 이에 맞먹는 대사지만 전투순양함을 볼 일이 거의 없는 탓에 묻혔다.[9] 거기에 용맹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광전사가 저런 징징대는 소리를 내는 데다가 전작에서는 깡패 소리 듣던 녀석의 위력이 예전 같지 못하고, 가장 결정적으로 앞에서 버티라고 쓰는 놈이 못 버티겠다고 징징거리니 토스 유저들의 속을 제대로 긁어 버렸다.

게다가 스타 1 때는 없었던 테란불곰저그맹독충 등 광전사가 버틸 수가 없는 유닛들도 추가된 덕분에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해졌는데, 광전사가 느린 탓도 있지만 2편의 유닛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민첩하고 유연해지는 바람에 광전사로 싸우기가 전작보다 더 어려워졌다.버틸 수가 없는 광전사

사실 암흑 기사더는 버틸 수가 없다!를 외치지만 광전사의 또렷한 음색을 따라오지 못해 묻혀 버렸다. 참고로 고위 기사도 교전 시 버틸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광전사와는 달리 매우 위엄 넘치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암흑 기사나 고위 기사의 경우는 유리몸이라 맨 몸으로 있을 땐 정말로 버틸 수가 없다! 애초에 이 둘이 적에게 얻어맞고 있는 상황 자체가 그 프로토스 사단이 막장이라는 걸 그대로 증명해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기도 하고.

하지만 패치로 인해 광전사는 버틸 수가 있게 되고 광좀비로 거듭나게 되는데…

그리고 3.0.0 패치가 되면서 광전사의 교전 시작 대사가 "영광의 전투가 펼쳐진다!"로 바뀌었다. 암흑 기사의 교전 대사도 바뀌었기에, 이제 "버틸 수가 없다"를 외치는 유닛은 고위 기사 뿐.

3 용례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안습한 광전사의 상태에다 "버틸 수가 없다!" 특유의 음색으로 인해 테란 기갑 부대한테 쥐어터지는 샌드백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스2갤에서는 매일같이 불곰에게 털리는 암울한 프징징을 상징하는 대사가 되어 버렸다.

그리하여 조석마음의소리에서 패러디하는 등 웹툰계에서도 새롭게 쓰이는 인터넷 유행어가 되었다. 광전사는 몰라도 "버틸 수가 없다!"는 아는 사람도 많을 지경이다. 심지어 벨소리도 나왔다

가끔 귀여운 것이 있어 좋아 죽을 때도 쓴다. (Ex: 고양이가 앞에 있다. 버틸 수가 없다!)

나무위키에서도 주로 쓰이는 말인데, 말 그대로 버틸 수가 없는 상황에서 주로 쓰인다.

뱀 병장님의 명대사 중 하나인 성욕을 주체할 수 없다(性欲をもてあます)도 있다!

같은 회사 게임에 등장하는 활잡이의 경우 다수의 적을 일격에 처치하면 "버틸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외치기도 한다.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 1부에서도 나왔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에서 플레이어가 데미지를 입으면 버틸 수가 없다! 라고 소리를 지른다.

모양은 좀 다르지만, 전람회 1집 타이틀 곡기억의 습작의 첫 소절이 "이젠~ 버틸 순 없~다~고~"이다.

같은 회사 게임2에 등장하는 악마사냥꾼2도 버틸 수가 없다는 대사를 한다.

아무튼 결론은 이래 저래 버틸 수가 없다!

4 비슷한 스타 2의 명대사

"이야~ 야근이다~" by 건설로봇
"미친 거 아냐?" by 건설로봇
"뭐 이딴 작전이 다 있어?" by 건설로봇
"예? 해병 없어요?!" by 건설로봇
"어... 왜 다들 빨간 옷을 입고 계세요?" by 의료선
"왜 A급은 여자 유령한테만 주는거지? 그렇잖아." by 유령
"힘과 명예를 위해! ...아, 힘 빠져." by 바이킹
"트랜스 포...뭐라고요?" by 화염기갑병
"를 버려라!" by 전투순양함
"엔진 소리 죽이는데?" by 안준영밴시
"어머니..."[10]by 해병
"방어 시스템 작동 실패" by 모선
"형님 나가신다." by 불곰
"저 부드러운 남잡니다." by 불곰[11]
"힘좀 써 볼까!" by 불곰
"그 따위 명령은 나 주십시오. 아! 잘 받겠습니다!" by 투견[12]
"나는 관대하다. ...요격기 내보내." by 우주모함
"쉿! 조용히 하세요! 잠입 작전이잖아요!" by 토르 [13]
"미래를 한 번 들여다볼까? ...지금은 혼잡한 상태입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 주십시오." by 예언자[14]
"나는 폭풍이다! 외쳐, EE!" by 폭풍함
"우주모함... 요즘 뭐함?" by 폭풍함[15]
"네 지휘는 결점 투성이다!" by 정찰기이 새끼가...
"자동 자폭 장치, 가동. 5 4 3 2 1 음... 유머감각 75%로 재설정." by 분열기
"What?" by 타락귀[16]
What is You Wi'll Fire by 땅거미 지뢰[17]

참고로 "버틸 수가 없다!"를 녹음한 이장원은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에서 가디언 G.I의 대사를 녹음할때도 '버틸 수가 없다' 대사를 2번이나 했다.

  1. 연속으로 킬을 하면 "버틸 수가 없을 것이다!"라는 대사를 한다.
  2. 암흑 기사의 경우 영어판 대사는 "I... cannot maintain!"
  3. 마찬가지로 한국어의 뜻도 (너희들을 더 이상 봐 주는 것이 힘들어서) "버틸 수가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4. 그런데 백 번 양보해서 못 참겠다는 뜻이었다 쳐도 마지막에 뚝 떨어지는 음정은?
  5. 대부분이 "살려줘" 내지는 "이대로 가면 내가 죽는다고요!"식의 불평섞인 비명이다. 타종족이래봤자 테란뿐이지만.
  6. 목소리 자체도 기존보다 더욱 힘차고 비장미가 감돈다. 비슷한 계열의 캠페인 유닛 백인대장과 파수병 등도 "우리의 검이 적을 만났다", "전투에서 적을 만났다!" ...하며 힘차게 외친다.
  7. 다만 래더의 고위 기사와 캠페인의 고위 기사는 별개라서 래더에선 여전히그리고 유일하게 버틸 수가 없다고 외친다.
  8. 이 쪽은 'I Cannot Maintain'으로, 'Maintain'의 뜻을 생각하면 '현상 유지가 불가능하다'정도의 뜻이다.
  9. 참고로 이 대사는 교전이 시작되자마자 하는 대사다. 해병, 추적자, 히드라리스크 한 기만 만나도 들을 수 있다는 소리다.해병에게 고작 3 데미지를 입었는데도 "배를 버려라!"(...)
  10. 교전하다 사망시. 한국에선 여운이 깊은 대사이다. 그러나 정작 원본은 Mother까지는 똑같으나 뒷부분이 늘어지는 게 아니라 Mother?! 하고 급격히 끊기는 음성으로, 바로 Motherfucker를 말하려다가 그만 죽어버리는 것. 즉 원래 의미는 '이런 ...!?' 정도가 되겠다.  아니면 패드립 치려다 죽었거나
  11. 근데 테란 야전교범 보면 땀에 쩔고 곰팡이가 피는 드러운 남자 맞다(땀에 쉽게 젖는 충격흡수 패드 때문에.)...
  12. 사실 삭제된 유닛이지만 이 대사 하나만큼은 일품이다.
  13. 토르는 거대 유닛이다. 키가 대충 6층 건물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자! 떠드세요! 나는 6층짜리 건물이니까!!
  14. 동사 게임의 서버 먹통 사태 관련한 셀프디스.
  15. 폭풍함의 성우인 권혁수는 우주모함, 아크튜러스 멩스크도 맡았다.
  16. 울음소리 중에서 이동을 내리다 보면 "웥?!"이라고 하는 듯한 소리가 있다. 북미 쪽에선 꽤 유명한 편.
  17. 스타크래프츠 시즌 3 6화에서 이 대사가 나온다.총 두번 하는데,첫번째는 추적자의 간지러운 공격을 맞으면서 달려올때,두번째는 추적자가 자판기에서 관측선을 뽑는 도중 달려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