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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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地獄(한자)
living hell 혹은 hell on earth(영어)
infierno en tierra(스페인어)
horreur des enfers(프랑스어)
die Hölle auf Erden(독일어)

1 개요

글자 그대로 인계에 펼쳐진 지옥. 헬게이트와 비슷한 뜻인데 우리나라에서 헬게이트가 젊은 층에 많이 어필한다면 생지옥은 모든 세대에게 통용된다. 그리고 단어 자체의 뜻도 익살스러운 용어인 헬게이트와 달리 진짜로 끔찍한 상황을 암시하는 느낌이 크다.

생지옥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지칭하는 때가 많으니 정말 끔찍하다. 특히 전쟁[1]이나 대규모 재난 사고에서 이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많은 수의 사람들의 생활 환경과 연명 자체가 위기에 처할 정도가 아니면 생지옥이라고 부르기 힘들다. 원만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 단어와는 최대한 거리가 있어야 좋을 것이다.

2 인계에 펼쳐진 생지옥의 예시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제3자가 봐도 진짜로 생지옥이 분명한 경우에만 표기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 경제위기의 경우 그리스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옥이지만, 제3자가 보면 그리스인들이 대량 아사하거나 혼란 속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위기로 혹독한 긴축을 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생지옥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게 된다.

2.1 지구

2.1.1 한국사

전국민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특정 사건이 발생한 경우 해당 사건의 희생자와 그 가족만이 생지옥을 경험하게 되므로 정의를 명확히 하기 바랍니다. 또한 외환위기 같이 경제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우나 진짜 전쟁과 같은 헬게이트는 아닌 경우에도 생지옥 분류에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2]

2.1.2 동아시아

후한 질제 때 인구가 4,000~5,000만 사이였는데, 전한의 5,990만에는 못미치지만 후한이 간신히 그 정도까지 회복된 수치지만 오나라가 촉을 멸망한 진나라에 항복할 때 호(戶)수는 52만에 인구 230만,촉을 무너뜨린 진나라의 인구는 550만 가량이었다고. 단 이걸 그대로 믿으면 안되는 것이 당시에는 유랑민이나 권력자에 투탁한 백성이 엄청나게 많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세부적인 행정 정리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 감소는 후한 시대에 비해 많아야 수백만 정도였다는 게 정설.
물론 문화대혁명이나 대약진운동 시기의 중국도 악몽이었지만, 이거랑 비교하면 오히려 지옥을 탈출하는 중인 수준. 마오쩌둥 집권 이전의 중국이 과연 어떠한 나라였는가, 하면
||<bgcolor=#E9ECEF>'오늘날 중국이 처해 있는 모든 표면적인 여건들을 관전자 입장에서 보자면, 중국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결론짓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가뭄으로 줄기마름병이 들거나 홍수로 망가진 논밭의 황폐함, 목재의 낭비, 기진한 농부들의 망연자실, 자녀들의 높은 사망률, 공장 노예들의 혹사, 도시의 질병에 시달리는 빈민촌과 세금에 시달리는 가정, 뇌물에 시달리는 상업과 외국인이 지배하는 산업, 정부의 부패, 방어력의 허약함, 국민들의 심한 파벌 의식등을 생각하면 잠시 과연 중국이 다시 위대해질 수나 있을 것인지, 다시 정복자들을 흡수하여 자신의 창조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된다.

─ 윌 듀란트, 문명이야기 中 1930년 무렵



그러나 일생 처음으로 나는 이곳에서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보낸 악몽 같은 여러 시간 동안 굶어 죽어가는 수만 명의 남자, 여자, 어린이를 끊임없이 목격해야만 했다.

한 남자가, 그것도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서 열심히 일만 했지 남에게 큰 해라고는 끼친 적이라곤 없는 정직하고 훌륭한 한 남자가 1달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때의 모습을 본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정말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한 모습이었다. 생명을 잃어가는 그의 살은 쭈글쭈글하게 주름져 쳐지고, 그의 몸에 있는 뼈라는 뼈는 남김없이 드러났다. 그의 눈에서는 초점이 사라졌다.

비록 20세의 청년이었지만 그는 기력이 쇠한 노파처럼 이곳에서 저곳으로 몸을 질질 끌며 가까스로 움직였다. 재수가 좋은 사내라면 이미 오래 전에 자기 마누라와 딸들을 팔아먹었을 것이다. 어찌됐든 그는 그가 가진 모든 것, 심지어는 집의 서까래와 옷까지도 팔아 버렸다. 어쩌면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의 위엄마저도 팔아 버렸는지, 그는 그 뜨거운 뙤약별 아래 드러누워 시든 올리브 열매 같은 불알을 감출 생각도 하지 않고 뒤척거렸다. 이 최후의 음산한 웃음거리를 보고서야 비로소 그가 한때 남자였음을 겨우 떠올릴 수 있을 정도였다.

어린이들은 이보다도 더 비참했다. 그들의 조그만 등뼈는 기형으로 굽어 있고 그들의 양 팔은 나뭇가지 같았으며, 나무 껍질과 풀뿌리로 채워진 그들의 자주색 배는 혹처럼 튀어나와 있었다. 죽음을 기다리며 구석에 쓰러져 있는 여자들은 궁둥이가 바짝 말라 뼈만 날카롭게 튀어나왔고, 가슴은 쭈그러진 자루 같았다. 그러나 부인과 여자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녀들은 대부분 죽었거나 팔려갔기 때문이다.

이상은 나 자신이 직접 목격한 결코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기근 때문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갔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살납제의 거리에서 막 목숨이 끊어진 시체를 보았으며, 촌락의 얕은 웅덩이에 기근과 질병의 희생자들이 죽어 겹겹히 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이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아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마을의 대부분에서 아직도 부자와 매점상인과 매점상인, 그리고 고리대금업자와 지주들이 무장병력의 보호를 받으며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도시에는 관리들이 기생들과 어우려저 노래하고 희롱하는 사이에 식량이 산처럼 쌓이기 시작한 것도 벌써 여러 날 되었다는 것이다.

에드가 스노우, "중국의 붉은 별" 中 1920년대 후반에 대한 목격

2.1.3 서유럽, 기타 등등

인류역사상 최악의 발전소사고로서 말 그대로 방사능 지옥. 이걸로 벨라루스는 멸망 일보직전까지 갔었다.[11]
  • 19세기 북아메리카의 원주민 거주지.
  • 이슬람 극단주의가 발호하는 파키스탄 서북부 스와트 지역
  • 시리아 내전. 2015년 7월 기준 사망 및 실종 추정치가 도합 30만에 달한다. 이 나라 인구가 2,200만 명이니까 얼마나 많은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12]
  • ISIL이 지배하고 있는 시리아 이라크지역 - 북한과 비견되는 진짜 생지옥. 당신은 비무슬림인가? 비수니파인가? 여성인가? ISIL의 쿠란 해석에 동의 하지 않는가? 이중 당신의 답이 하나라도 "예"라면 그냥 죽이거나 노예로 삼는 곳이다. 같은 수니파들도 마구잡이로 죽이는데 그 이유가 ISIL의 정신나간 쿠란 해석에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 남수단. 이 나라는 딩카족과 누에르족 간의 내전이 장기간에 걸쳐 이어져 왔는데 결국 독립하자마자 일이 터지고 말았다.
  • 르완다 학살. 서방 세계의 철저한 외면 속에 100만 명이 100일만에 살해당했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 단기간에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이다.

추가바람

불행히도 생지옥이라고 할 만한 곳은 세상에 너무 많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접하는 순간에도 생지옥은 어디엔가 존재한다. 이 지옥 같은 행성

2.2 지구 밖 우주공간

  1. 포로 학살, 인종 청소, 민간인 집단살해, 대규모 폭격이나 공방전으로 인한 고립 등
  2. 경제위기를 생지옥으로 분류하면 현재 유럽은 생지옥이 되므로,
  3. 이름 그대로 중원에서 크고작은 국가들이 서로 500년동안 치고박고 싸웠다. 결국 진시황이 중원을 통일하지만, 진시황이 죽고 얼마 안가 무너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초한전쟁시대 크리(…)
  4. 진이 통일할 당시 2,000만이었던 인구가, 재통일할 시점에는 500만 명까지 줄었다. 다만 이는 행정이 붕괴되면서 인구 집계를 못한 탓도 있어서, 통일 뒤에는 인구를 꽤 빨리 복구했다.
  5. 역사상 가장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지진으로 사망자만 무려 83만명에 달했다고.
  6. 특히 막부의 대책을 보면....
  7. 특히 관동 대지진 뒤의 조선인 학살사건이 압권이었다.
  8. 가난한 아일랜드 인에게만 한정. 결코 식량 부족은 아니었다.
  9. 인류 사상 최악의 전투이자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이다.
  10. 마케도니아와 몬테네그로는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유고 연방에서 분리독립에 성공했고, 슬로베니아는 열흘 만에 전투가 끝나버렸으므로 제외.
  11. 체르노빌 발전소 자체는 우크라이나에 있었지만 바람의 방향이 문제...
  12. 참고로 전면전 상황에서 북한이 한국에 생화학탄 포함 장사정포를 사용하더라도 사망자가 많아야 수천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