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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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영상: [1]

참고영상2: [2]

1 칼집에서 칼을 재빨리 빼는 기술

칼을 뽑지 않은 평상시 기습당하거나 암살하는 등의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여 급히 칼을 뽑아 대응하는 기술이다. 칼 대신 총이 주력 무기로 쓰이는 현대에서의 패스트 드로우, 즉 기습당했을 때 을 재빨리 뽑아 대응하는 기술과 비슷하다.

부르는 명칭이 많은데, 거합(居合, いあい), 거합술,(居合術), 발합(抜合), 거상(居相), 칼집의 안(鞘の内), 발검(抜剣)등이 있다. 발도술이나 거합이 대중적. 반대로 검을 검집에 도로 집어넣는 동작은 납도(納刀)라고 한다.

이 기술은 일본만의 것이 아니다. 서양 검술레이피어 관련 검술서, 중세 검술의 장검 검술에도 발도술에 해당하는 기습 대처법이 해설되어 있다. 이런 류의 기술은 검술을 호신술로 다루는 환경에서는 자연스레 등장할 수밖에 없다.

하야시자키 진스케가 거합발도술의 창시자로 알려졌지만, 실은 가토리신토류 등의 다른 유파들도 모두 독자적인 발도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는 거합의 정립 이후에 후대에 추가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검술을 배우면서 거합 하나만 따로 배우자고 다른 유파의 도장에 찾아가기는 뭣하니. 하야시자키 진스케는 검술의 영역 중 특히 발도에 관련된 거합이란 장르를 새롭게 부각시켰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거합의 기술은 파트너 없이도 혼자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존재하여 대련 상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검도와는 달리 어느정도 배워두면 나름대로 혼자 놀 수 있다. 게다가 앉아서 하는 기술들은 낮은 천장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다만 미성년자가 구하기 어려운 진검이나 가검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른의 취미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거합은 진검의 이치를 익히는데 매우 좋기 때문에 구일본군에서는 발도술을 육군제식검법으로 채택, 군도의 조법이라는 이름으로 전군에 보급했다. 이 군도의 조법에는 당대의 명검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속성으로 배우는 검술이라 한계가 있었다. 후에 군도의 조법은 현대로 이어져 토야마류로써 새출발했으며 여기서 파생된 나카무라류 발도도가 국내 검술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군이 만주와 중국에서 사람 베라고 만든 제국주의 살인술이 전후에는 검술사에 흔적을 남긴 사료가 된 셈.

일본은 죽도 검도에서도 거합을 꽤 중시한다. 죽도만 휘두르면 죽도 대련에 맞춰져 자세와 버릇이 왜곡되다보니, 진검의 이치를 익히기 위해 거합을 병행 수련하여 상호 보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 두고 검거일체, 검거일여라고 칭한다. 이를 위해 일본 전검련은 제정거합이라고 부르는 공식 거합 기술도 갖추고 있다.

한국 검도, 다시말해 대한검도회는 거합 그런거 없이 죽어라 죽도만 휘두른다. 제정거합을 하면 왜색이 너무 난다는 이유. 이런저런 풍파를 겪은 후 대한검도회는 죽도 검도의 왜곡성을 보완하기 위해 본국검법/조선세법무예도보통지 검술을 도입하고 고유 단수를 부여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했지만, 대한검도회의 무예도보통지 복원은 업계에서도 왜곡이 심하다고 엄청난 비판을 받는다. 아니 일단 조선시대에 환도우치가타나처럼 패용했던가? 아니다. 일단 일본에서처럼 상시 칼을 휴대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칼을 패용하는 방식도 허리에서 바로 뽑는 게 아니라, 손잡이가 뒤로 향하게 허리에 늘어뜨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는 앞으로 돌려 뽑아 쓰는 방식이었다. 물론 손잡이가 앞으로 향한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 한국에도 죽도없이 목도로 시작해 이후 진검만으로 훈련하는, 나름대로 발도술 전문을 표방하는 거합도 유파가 있다. 일본 거합 유파를 제대로 배워온 곳도 있고, 앞서 말한 나카무라류 영향을 받았거나 검도계의 옛 선배들에게 일본식 제정거합을 배워 나름대로 독자적인 도장을 차린 케이스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진검이나 가검을 이용한 거합 훈련을 대단히 중시한다.

1.1 호신술? 암살술?

발도술은 험악한 치안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기술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도술을 전문으로 하는 유파의 기술을 살펴보면 호신이라기보다 암습에 걸맞는 기술들이 많다. 그래서 발도술이 기습과 암살에 특화되어 있다고 보는 관점도 존재한다. 비겁하고 치사해보이기까지 한 기술들도 존재하는데, 인사를 하다가 빠르게 베기, 차를 마시다가 상대 얼굴을 찻잔을 던지고 나서 빠르게 베기 같은 기술들이 자그마치 정식 기술로 존재한다.

기습을 거는 검술에 대해 비겁하다 여기는 것이 비단 현대인만의 시각은 아니다. 검을 휘두르던 시대에 살던 사무라이들 역시 비겁하다고 여겼으며, 치사한 기술을 불명예스럽다고 지적하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어째서인가 하면, 중세 일본 시대의 사무라이 문화는 엄연히 귀족의 문화이고, 이러한 상류사회에서 명예는 특히나 중시되어 왔다. 검술에서 명예란 정정당당한 대결을 치러 승리하는 것을 뜻했으며, 이것은 결코 무시할 수 있을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검술을 놓고 정정당당한 싸움을 논하는 것이 지나치게 낭만주의적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그러한 낭만주의적 속성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 귀족문화이기도 하다. 사무라이들은 가문과 도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결투를 하고, 때때로 무사도에 어긋날 경우 모욕과 수치를 참지 못해 할복까지 하는 자들이었다. 게다가 검의 실력으로 벼슬에 나아갈 수 있는 사무라이가 비겁한 기술을 쓴다는 딱지가 붙으면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릴 것이며, 그 입지에 악영향이 컸을 것이다.[2]

다만 명예를 중시했다는 것이 검술의 실전효율을 아예 무시하는 쪽으로 나아간 것은 아니다. 실전성을 더 강조한 다이묘 역시 있었으니까 말이다. 정정당당한 검술을 지지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실전효율성이 높은 검술을 지지하는 쪽도 있게 마련이고, 당시에는 여기서 전자가 훨씬 다수파였을 뿐이다. 때때로는 명예라는 가치를 미뤄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럴 때에는 검술의 실전성이 주목을 받았다.

시대가 좀더 흐르고 나서 검술이 하나의 스포츠처럼 자리매김하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술의 실전성이 희미해졌다며 과거의 명예중시풍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비겁하다 여겨지는 기술에 대해서도 똑같이 지적을 가하면서, 검술을 보는 두 가지 다른 관점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정리하자면, 검술이 호신술만이 아닌 암살술로까지 여겨질 수 있는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암살에만 특화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시에도 검술의 실전성만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소수에 속했다.

애초에 검을 쓰는 사람이 한 시대에 한 명만 존재했던 것이 아닌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경우에 따라 검을 휘둘렀을 것이고, 그들 각자에게 검술이 가지는 의미는 달랐을 것이다. 따라서 검술이 호신술인가 암살술인가 하는 것은 깔끔하게 구분지을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검이 쓰였는가를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다.

1.2 현대에 와서 재해석된 이미지

발도술은 방어든 공격이든간에, '칼을 빼들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는 일련의 훈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는 현대 CQC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권총이나 나이프, 삼단봉 퀵드로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더 넓게 보면 자기방어술 서적의 개그짤로도 쓰이는 '인사하면서 테이크다운하기' 같은 임기응변식 기술들도 이렇게 호신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라 볼 수 있다.

사실 발도술이 무슨 고위력 필살검법같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것은 각종 매체에서 소위 막부말의 유명한 칼잡이들이 애용한 검술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한 탓이 크다. 즉 막부말은 칼부림이 횡행하던 위험한 세상이었고 그곳에서 이름을 얻은 칼잡이가 애용한 발도술은 그야말로 강자들의 검술이라는 공식이다. 이는 조금만 생각해도 현실은 시궁창임을 알 수 있는데, 우선 막부말의 유명한 칼잡이는 무슨 토너먼트 방식으로 명성을 얻기위해 강자를 찾아가 승부를 벌여 이기는 무림의 고수가 아니었다. 그들은 신정부군나 막부 둘중 한편에 서서 승리를 추구하는 군인, 혹은 스스로의 사상에 의해 상대편 인사들을 더 많이 베어죽인 자들이며, 그 베어죽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기습이었다. 어차피 상대도 어릴 때 부터 검을 잡고 살았던 인간임이 분명한데 전문 칼잡이들이 뭣하러 승부를 걸고 칼을 맞대는 위험한 도박을 하겠는가. 그리고 옆구리에 칼 차는게 정장의 일종인 세상에서 발도술 만큼 기습하기 좋은 방법도 없어서 그들이 칼과 발도술을 택한 것 뿐이다. 그리고 기습이나 암습이란건 사전에 들키지만 않으면 시도하는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거합유파로 이름을 날린 이들을 봐도 주로 암살을 했던 사람들이다.

아사다 지로의 소설 '칼에지다'에는 왼손 발도술을 구사하는 사이토 하지메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가 오른손으로 발도술을 구사하고, 왼편 허리에 칼을 차는 시대에 홀로 오른편 허리에 칼을 차고 왼손으로 발도술을 구사함으로서, 분명히 오른손 발도술로는 어떻게 하지 못할 상황에 상대가 안심하면 왼손으로 처치해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소설적인 묘사이지만, 일본의 거합도-발도술 책을 보면 상상도 못할만큼 많은 변칙 기습공격 기술이 있는 것을 보면 납득할만하다.

즉 발도술이 막부말의 유명 검객들에게 애용되었다는것은, 그 유명검객들이 활동하던 방식이 암살이고, 당대 시대상에서 발도술이 암살에 가장 유용했기 때문이지, 발도술이 어떤 강자도 처치할 수 있는 강한 술수라서가 절대 아니다. 예를들어 무기를 뽑아놓고 싸우는 전쟁터라면 거합은 아무 의미도 없다. 각종 대중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낭만적으로 미화된 모습이 커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유신지사 측이든 좌막파든 막부말의 검객들은 딱히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가치 중립적인 의미로, 폭력을 통한 공포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한다라는 테러리스트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3 대중문화에서의 오해

사무라이물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이 기술에 로망을 가지고 있는데, 발도술은 단순히 칼집에서 을 재빨리 뽑아 싸울 태세를 갖추는 기술일 뿐이다.

몇몇 만화에서 칼집에서 튕겨나오는 힘을 이용해서 벤다느니 하는데, 사무라이 디퍼 쿄우에서 '칼집에서 칼을 꺼낼때 반동으로 펼쳐지는 초고속 검술'로 그럴듯하게 소개된 이후 이걸 받아들인 작품이 많이 나왔다. 그냥 빼든 상태에서 휘두르는게 훨씬 빠른데 적 앞에서 갑자기 칼을 도로 넣고 발도술을 쓰는 건 병크다. 그외의 만화등지에서는 발검술을 적당한 각도로 휘어진 칼집이 이상적인 검로를 만들어준다거나 손가락을 튕기는 요령으로 칼집에 칼날을 걸어 튕기듯이 뽑아친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명하지만, 전부 유사과학에도 못미치는 만화적 과장이 들어간 설명일 뿐. 손가락을 튕기는 요령으로 힘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주먹을 휘두르면서 굳이 팔을 절반만 뻗는다든가 축구에서 프리킥을 차는데 어째서인지 발바닥으로 공을 찬다든가 콧구멍에 꽂은 연필로 글씨를 적는 개념에 가깝다. 검이 제대로 된 궤적을 그릴 수 없고 공격에 체중을 싣기도 힘들다.

상식적으로 봐도, 거합을 직접 배워봐도 알겠지만 한 손으로, 칼집과 손이 안 상하게끔 하면서도 최대한 동작을 정갈하게 하면서 한 손으로 슥 긁고 지나가는 발도술의 베기보다, 제대로 중단, 상단 잡고 내려치는 게 "세기"면에서는 훨씬 세다.[3] 창작물 주인공들이 적을 앞에 두고 멀쩡한 칼을 도로 넣었다가 발도를 하는 기행은 "너는 내가 발가락으로 싸워도 이긴다" 하는 식의 도발이 되어버리나, 아니면 참격 자체는 약해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기습당해서 크리티컬 히트가 뜬 걸 창작물에서는 "매우 강하다"고 퉁쳐버렸거나... 어느 쪽이나 이상한 건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바람의 검심의 영향으로 엄청난 기술인 것처럼 알려졌다. 활인검 드립, 유파 드립과 함께 국내 무술/서브컬쳐 계통에 바람의 검심이 끼친 3대 악영향 중 하나이다.

물론 반동이니 초고속 검술이니 하는 것은 전부 작가의 창작이다. 실제로 그랬다간 칼집 망가지고 손가락 날아간다.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

실제로 그런 식으로 발도를 하면, 칼날이 칼집을 저미다가 결국 칼집을 뚫고 나와 손가락에 심각한 상해를 입히게 된다. 국내에 거합도가 들어오기 전 사람들이 멋모르고 발도하여 벤답시고 퍼포먼스를 하다가 베기장에서 다발한 사고 중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국내 도검사 중에서는 칼집 입구에 어피를 감는 등의 보강을 행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올바른 방법론이 거합도의 유입과 함께 들어와 그런 병크는 많이 사라졌다. 사실 베이지 않게 철제칼집을 쓴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발도하면 날이 발도와 함께 철제칼집 안쪽에 미끄러지면서 날이 죽어버린다. 그러니까 철제칼집 안에 절묘한 각도로 숫돌을 달아보자. 천잰데?보통 발도의 요령은 뽑을 때 칼집 내부의 어디에도 닿지 않는 것이 정석이며, 앞서의 이유를 되새긴다면 당연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서브컬쳐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버렸기 때문에, 양판소에선 검술에 대한 고증 없이 단지 강하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검을 든 캐릭터가 많이 쓴다. 인물 설명에 검도나 검술을 좀 배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십중팔구 발도술을 쓴다. 심지어 클레이모어로 이걸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양쪽에 차고 2단 발도술까지.

서브컬쳐에선 납도도 안 하고 그냥 자세만 그럴듯하게 취하면서 발도술을 쓰는 것처럼 중2병스럽게 연출되는 경우가 종종 보이기도 한다. 단순히 무기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취한 동작일 뿐이라고 하면 어물쩍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발도 동작이라는 설정을 가져다 붙인 작품에서라면 사실 그 동작을 발도술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창작물에서 나오는 발도술은 대부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초인이 아니고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실제로는 발도까지의 사전 예비 동작을 최소화하여 상대에게 대응할 여지를 없도록 하는 것, 즉 공격 의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손을 칼자루로 가져가는 동작까지 포함한 모든 모션을 빠르고 은밀하게 할수록 훌륭한 발도술이다. 까놓고 말해서 암살, 기습이다.

해 보면 알겠지만, 사실 칼을 거두는 납도술이 발도술보다 더 까다롭다. 까딱하면 손 베기 십상이다. 거합도와 같은 유파 차원에서는 어차피 발도, 납도, 예법, 마음가짐 등을 모두 세트로 가르치니 같이 자연스럽게 칼을 익힐 수는 있겠지만. 다만 대충하는거면 발도나 납도나 기본적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일본군에서도 발도술을 가르쳤으니 속성 단기교육도 가능하단 이야기.

이외에 치부리에 대한 오해가 있다. 발도 후, 칼을 털고 납도를 하는데 이를 피를 터는 목적의 치부리 동작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동작은 사실 메꾸기노타시카메로 칼날과 칼손잡이를 고정해주는 못(메꾸기)이 파손되지 않았나 확인하기 위하여 행한다. 치부리 동작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하카마에 칼날을 닦는 경우[4]가 많다. 각 유파마다 다른 메꾸기노타시카메 동작을 감상하는 것도 거합의 묘미다.

2 실전

발도술은 단순히 적이 태세를 갖추기 전에, 즉 상대방이 대응하기 전에 선빵을 치기 위한 기술이지 절대 서브컬쳐에서 나오는 그런게 아니다

실전에서 납도를 하는건 날 죽여달라는 말과 동일하다. 일본 서브컬쳐에 나오는 발도술은 그냥 환타지라고 편하게 생각하는게, 현실과 고증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에겐 정신 건강에 좋다. 굳이 납도를 할 바에는 그냥 칼을 뽑은 채로 일본 검술에서는 허리칼, 서양검술에서는 나벤훗 자세를 취하면 된다. 더 강하고 빠르게 벨 수도 있고 이미 뽑은 뒤라 다른 자세도 취할 수 있고 모든 면에서 납도자세의 상위호완이다.

이와 비슷한 기술은 서부영화에서 많이 보여준 권총 빨리 뽑기 정도가 있다, 이를 일본 서브컬쳐의 발도술에 비유하자면 총잡이가 싸우다 갑자기 총을 총집에 넣더니 빼면서 쏘는것과 같다. 이 얼마나 뜬금없는가? 응?즉 발도술은 딱 그런 용도니 이상한 환상을 갖지 말자

3 서브 컬쳐에서의 발도술 사용자

4 몬스터 헌터의 검사 전용 스킬

발도 공격이 딜의 주를 이루는 대검유저들이 집중 다음으로 애용하는 스킬이다.

4.1 발도술【기술】

발도치명타 스킬포인트가 +10일때 발동. 몬스터 헌터 트라이까지는 발도공격시 원래 있던 무기의 회심율을 무시하고 '무조건' 회심이 터졌으나,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부터 기존 회심률+100%로 변경되어 역회심이 달린 무기에서 드물게 회심이 터지지 않는 경우도 생겼다. 때문에 역회심을 극복하고 최고의 사기무기로 평가받던 각왕검 아티라트에 많은 라이벌들이 생겼다.물론 회심률이 0을 초과하는 친구들은....지못미

4.2 발도술【힘】

발도기절 스킬포인트가 +10일때 발동. 절단속성 무기도 발도공격에 한해 스턴치를 쌓을 수 있게 되고, 멸기치도 붙는다. 몬스터 헌터 4부터는 무기배율도 5(공격력UP【소】의 절반) 상승한다. 그렇다고 타격속성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턴을 주로 노리는 플레이어는 대검에 발도술【힘】을 띄우는 것보다 차라리 해머수렵피리, 혹은 철갑유탄 속사 라이트보우건을 드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발도술【기술】만큼 애용되지는 않는 스킬.

솔플의 경우 진오우가등의 타임어택 시간을 안정적으로 줄이기 위해 납도술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지만, 뎀딜에 큰 도움이 되진 않기 때문에 기술을 쓰는(가능하다면 둘을 같이 쓰는)쪽이 더 빠르다.

그래도 몬스터 헌터 4에서 추가된 차지액스는 유탄병으로 발동시킨 스턴치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종종 선택된다. 거기다 발도술【힘】과 납도술의 복합 스킬인 베기술【힘】도 새로 등장하였다.
  1. 첫 움짤과 두 번째 움짤에 등장한 인물의 발이 달라서 의아할 수 있는데, 첫 짤 인물이 쓰는 기술은 가공의 무술이라서 그렇다. 물론 실제로 왼발을 앞에 둔 발도술을 쓸 수 없는 건 아니다.(저 인물의 실제 모티브인 가와카미 겐사이가 실제로 저런 발도술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수평베기 발도를 하지 저렇게 왼쪽 허벅지를 앞에 내어 놓고 역가사베기 발도를 하는건 위험하다. 자칫하면 무릎을 베일수도 있다.
  2. 비슷한 사례로 서양에서도 단검 기술은 암살자들이나 쓰는 불명예스런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3. 유튜브 등에서, 발사된 BB탄을 발도로 잘라내거나 압축공기로 쏴 낸 시속 500km 속도의 테니스공을 베어내는 영상으로 일본의 발도술!! 이라고 하면 해외에서도 유명한(기네스 기록으로도 올라가 있다고 한다.) 마치이 이사오(町井勲)도, 자신이 창시한 류파의 홍보용으로 각종 방송에서 별걸 다 발도술로 베어낼 때도 제대로 된 물건들을 베어야 할 때는 발도술을 쓰지 않았다. 게다가 발도 관련 방송에 나올때도 베어낸 것은 대부분 고속으로 날아오는 물건에 칼날을 대는 것이 대부분. 즉 속도가 워낙 빨라서 칼날을 대고 있으면 알아서 잘려나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그만한 속도로 날아오는 물건에 발도로 정확히 칼을 맞추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긴 하지만...
  4. 닦지 않고 납도를 하면 칼날이 손상되고, 피가 굳어 발도가 잘 되지 않는다.
  5. 타 서브컬쳐의 발도술과는 다른 묘사를 보여준다. 빠르게 뽑는 것이 아니라 왼손으로 칼집을 칼에서 빼고 휘두르는 순간까지 공격의 궤도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 요체라고 서술되어 있다.
  6. 자신은 그랜드 바이퍼를 지면을 칼집으로 삼아 발도술을 한다고 설명한다.그리고 죠니에게 지면 승리대사로 이게 진짜 발도술이라고 까인다
  7. 육마일신(六魔一神)류의 네 번째 마(魔) 나찰(羅刹)사용 작중연출을 보면 납도술에 가깝지만 발도술이라고 한다..
  8. 원거리에서는 대궁으로 대형화살을 쓰지만, 가까이가면 칼집을 잡고 발도술을 쓴다. 참고로 한번 공격한 후 도로 칼집에 검을 꽂기 때문에 보통 그 타이밍에 플레이어에게 맞아 죽는다. 하지만 데미지가 상당하고 경직시간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9. 학교의 부활동에 존재할 정도.
  10. Chapter 4에서 청강검에 기를 모은 뒤,(우르드 여신의 말에 의하면 세상의 모든 심연을 모으는 '황혼의 왕'이라고 한다.) 두샤라 신을 발도 한 방에 쓰러뜨린다.
  11. 4초 정도 검을 이용한 공격을 멈추면 검을 칼집에 두다가 검을 이용한 공격을 할 시 발도모션 없이 검을 뽑아든다.
  12. 시네마틱 소개영상에서 역가사 발도 후 역가사베기로 기어 하나를 절단하였다. 정작 본편에서는 칼을 등에 차고 있어서 발도술을 쓰지 못한다 모으기 커맨드로 발도술을 쓸 수 있다. 기술 이름도 발도술(Quick Draw).
  13. 작중에서 발도술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종참이나 정균 등 네임드 여럿을 죽였다.
  14. 이 분은 발도술로 10m 밖의 목표물을 가볍게 절단하신다. 세계관에 마법 같은 게 없는데도!
  15. 조로의 기술 중 일도류 기술인 사자의 노래, 이도류 기술인 나생문(라쇼몽)이 발도술이다.
  16. 거의 모든 능력이 발도에서부터 시작한다.
  17. 진검은 갖고 있지 않지만 맨손만 갖고 멀찍이 떨어진 곳까지 닿는 검기를 날린다. 실제로 초기 설정화 일러스트중에 검을 갖고있는 일러스트가 있다.
  18. 목도 한 자루 쥐고 날뛰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의외로 발도술도 쓰고, 이도도 구사한다. 극장판 홍앵편에서는 나기나타도 썼다. 발도술은 지로쵸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사용한다.
  19. 전자발도. 무라마사의 자기장 조작 능력을 이용해 레일건의 원리로 칼집을 이용해 칼날을 가속한다. 노다치를 이용한 버전이나 와자카시를 이용한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20. 풀베기의 일어판 명칭이 거합베기(いあいき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