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한수

(안자이 미츠요시에서 넘어옴)
湘北 (상북 / 쇼호쿠)
width=100
북산
4 채치수 · 5 권준호 · 14 정대만
6 이달재 · 7 송태섭 · 8 신오일 · 9 정병욱
10 강백호 · 11 서태웅 · 12 이호식 · 13 이재훈 · 15 오중식
감독 안한수 · 매니저 이한나
채소연 · 양호열 · 김대남 · 이용팔 · 노구식 · 유창수 · 영걸 · 서태웅 팬클럽
밑줄슈퍼슬램 북산 엔트리, 이탤릭은 슈퍼슬램 북산 CPU 전용 엔트리입니다.
틀:북산 · 틀:능남 · 틀:상양 · 틀:해남대부속고 · 틀:풍전 · 틀:산왕공고
width=150 주요 농구부 감독
width=50안한수
(북산)
width=50유명호
(능남)
width=50공석*
(상양)
width=50남진모
(해남)
width=50(前)노선생님
김영중
(풍전)
width=50도진우
(산왕)
* 상양 선수 겸 감독 김수겸


pimg_733372146552018.jpg
파일:Attachment/안한수/a.jpg

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통칭 '안선생님' 강백호영감님. 한국 정발판 초기에는 '이한수'라는 이름이었지만, 후에 안한수로 변경되었다. SBS 더빙판에서는 '안상수'(...)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일본명은 안자이 미츠요시(安西光義).
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박상일(비디오 전기), 정동열(비디오 후기)[1], 박지훈[2](SBS), 최낙윤(대원방송 극장판).

2 상세

북산고교의 농구부 감독. KFC의 창업주이자 마스코트인 할랜드 샌더스 할아버지 같은 후덕한 얼굴[3]과 풍선같은 몸매로 강백호양아치 짓에도 화 한번 내지 않는 인자함의 화신이다.[4]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안경내부가 비쳐보이는 일반적인 안경캐릭터의 모습이었으나 이후로는 거의 안경내부의 눈이 보이지 않는 마동탁형 안경캐릭터가 된다. 이후 연재분에서 안경내부의 눈이 보이는 건 드문 편인데 주로 감정적으로 동요했을 때 나오는 편. 그래서 얻은 별명이 '흰머리 부처님'.

과거 현역시절 일본 농구 국가대표 출신이며[5] 북산고교의 감독 이전에는 대학농구팀의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대학농구계 최고의 명장이라 불렸었다. 냉철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인해 당시의 별명은 '흰머리 호랑이'[6]. 대학감독 시절 훌륭한 재능을 갖춘 제자였던 조재중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조재중이 자신의 지도방침에 불만을 품은 것을 계기로 불행한 죽음을 맞게 되자 이에 충격을 받고 대학팀 감독에서 물러나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 때는 지금처럼 뚱뚱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은 채 농구가 약체인 공립고교인 북산고교 농구부 감독을 맡게 되었고, 대학에서와는 정반대인 방임주의 노선을 취하기 시작. 성격도 정반대로 돌변하여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이 되었다.

첫 등장시 이한나의 말을 통해 가끔 나온다고 언급된다. 실제로 연습중일 때도 자리에 없는 장면이 많다. 이런 걸 보면 고교 감독은 그냥 취미생활 내지는 소일거리로 맡은 걸지도. 다만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부터는 그렇지 않게 된다.

과거 경력이 워낙 화려하다 보니 작중에서도 상당한 유명인이다. 모든 감독들이 안한수 감독 앞에서는 먼저 허리를 굽힐 정도다. 능남유명호, 해남남진모도 일찌기 대학무대를 호령한 명장으로서 그의 명성을 알고 있으며, 산왕공고도진우 감독 조차도 "백발귀 안한수 감독..."이라면서 그 의중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연배의 감독은 풍전의 노선생님 정도로 아마농구판에선 거의 최고참급으로 보인다.

감독으로서는 선수의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전략가의 모습을 보인다. 초반에는 벤치에 조용히 앉아있기만 해서 "켄터키 할아버지를 갖다놓은 줄 알았다."라는 취급을 받을 정도였으나, 해남전부터 드러나는 면모는 실로 승부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해남전 말미 이정환과 신준섭의 콤비를 막기위해 부분지역방어인 박스 원으로 전환한 뒤 지속적으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이정환을 쿼드러플팀으로 몰아넣고 그와중에도 어거지로 킥아웃한 사기유닛 이정환의 능력은 제끼고 킥아웃 받아먹기 스팟업 슈터인 신준섭을 같은 사이즈와 엄청난 운동량을 가진 강백호의 페이스가딩으로 마크하고 나머지 김동식,전호장은 과감하게 생략하는 등 고교농구치고는 꽤나 과감한 수비전략으로 후반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리고 이에 대응하여 해남측에서 또 다른 슈터인 홍익현을 재투입시키자 송태섭을 홍익현의 마크로 붙이는 '트라이앵글 투'로 빠른 전환을 시도하는 등 전술적 기민함까지 보여주었다. 작중 경험이 부족한 강백호빼면 누구도 경기 내내 수비적으로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던 점이나, 초보자인 채치수가 3학년때 도내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걸 생각하면 수비전술을 만드는데 능한 베테랑 감독 스타일로 보인다. 팻 라일리?

다만, 선수육성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미묘. 대학 감독에서 은퇴한 이후로는 철저할 정도로 방임주의인지라 강백호를 제외하면 뭔가 가르침을 받고 있는 묘사가 전무하고, 강백호마저도 강백호 본인의 재능과 흡수력이 좋은 것인지 가르침이 훌륭한 것인지가 애매하다. 허나, 고1 입학때까지 강백호와 별반 다를게 없던 농구 경험자 채치수가 불과 1년만에 현내에서 주목받는 센터로, 3학년땐 현내 최고의 센터가 된 걸 보면 그저 방임했다고 보기는...

인품 면에서는 아무것도 안해도 인재를 끌어모을 정도다. 정대만과 송태섭의 북산고 진학 이유가 안선생님 때문이다. 송태섭의 경우엔 더 큰 계기가 있었지만 애초에 북산고는 공립으로(정식 명칭이 "카나가와 현립 북산(쇼호쿠) 고등학교"다), 농구부의 위치는 학교 내 다른 운동부와 마찬가지로 클럽 활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때문에 슬램덩크가 시작하기 전의 북산고 농구부는 인터하이 예선 1회전에서 광탈할 정도로 약체였다. 작중에도 힘들여 선수를 스카웃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농구의 불모지에 농구실력이 출중한 에이스급 인재들이 알아서 모여든 것은 그만큼 안선생님의 인품이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가족으로 아내와 같이 살고 있다. 슬하에 자식이 있(었)는지는 불명.

안한수 감독의 미묘함에 대해, 이를테면 적극적이지도 그렇다고 소극적이지도 않은, 선수 육성을 하는지도 안하는지도 애매한 것들 등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영감님의 취미생활이라는 강백호의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웃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조재중의 사후, 대학농구계를 떠났으나 농구를 완전히 놓지 못하고 선수지망생이라고는 없는 공립고교의 3류 농구팀을 맡았다. 안한수 자신도 이 곳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채치수와 정대만과 권준호를, 송태섭을, 서태웅과 강백호를 만난다. 자신을 스스로 능력없는 고교팀의 감독이라는 취미생활로 유폐시킨 안한수가, 조재중을 잃어버린 죄책감으로 삶의 일부분을 포기해버렸던 안한수가 이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본다면?

3 선수들과의 관계

선수들에게는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존재. 능남과의 지역대회에서 안선생님이 입원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선수들이 느낀 부담은 상당했다.

특히 정대만, 송태섭 등에게 대단한 존경의 대상이며, 특히 정대만의 경우 중학교 농구부 시절의 경험으로 다른 학교의 러브콜을 전부 다 씹고 북산에 들어왔을 정도다. 불량배가 되어 타락한 정대만이 안선생님을 보자 무릎을 꿇고서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유명한 장면. 근데 살아계신 선생님 사진 앞에서 합장하는 건 대체...

송태섭도 역시 타학교의 스카웃을 뿌리치고 안선생님을 따라 북산에 들어왔으며, 하지만, 입부의 결정적인 원인은 이한나지만 강백호 못지 않게 막나가는 성격임에도 안선생님에게 만큼은 깍듯한 태도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채치수나 권준호와의 접점은 별로 없어보이지만, 둘이 신뢰와 경의를 갖고 대하는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서태웅도 묘사는 적지만 미국행을 상담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존중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국가대표 출신에다 대학농구 명장이니까 현역시절에는 서태웅 뺨쳤을지도 모른다.

강백호의 경우 '어떻게든 이 아저씨를 잘 구슬려야 시합에 나갈 수 있다'정도의 태도(…). 아예 호칭이 감독님이 아닌 영감님이며, 심심하면 뱃살과 턱살을 주물러대며, 이에 서태웅을 제외한 팀 전원이 태클 +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강백호의 이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안선생님은 강백호의 재능을 매우 높게 사고 있으며, 근성과 체력으로만 시합을 해나가던 강백호에게 특훈을 시켜서 농구의 기본기를 다져준다. 점프슛 2만 개의 특훈으로 강백호를 통해 사람들을 놀래킨 장본인. 물론 강백호도 태도는 저렇지만 감독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 미안함인지 안선생님을 아버지와 같이 느끼는 듯한 모습도 나온다. 특히 안선생님이 쓰러졌을 때도 백호의 신속한 조치로 살 수 있었기도 하는 등 관계 자체는 절대 나쁘지 않다. 좋은 관계가 태도로는 묻어나지 않는 케이스.

4 비판

고교 감독으로 부임 후의 모습은, 주인공 팀의 감독이라는 보정요소를 빼고 보면 문제가 많은 감독이다. 지나치게 방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탓에 지도자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갖는 팬들도 많다. 애초에 이 사람, 연재 초기에는 '가끔가다 농구부에 들리시는 감독님'이라는 설정이었다(…).

4.1 무책임한 선수 관리

우선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가 너무 안 된다.
작가가 스토리상 이 부분까지 그리기 귀찮았던게 아닐까
중학 MVP 출신이자, 최소 마성지 급의 국가대표급 에이스로 성장할 포텐[7]이 넘쳐났던 정대만의 관리가 그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대만이 풀파워로 가담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면 만화가 무척 재미없어지긴 하지만 정대만이 무릎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빠지게 된 것 자체는 불운이나 불가항력이었다 하더라도(부상의 원인이 작중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별히 혹사를 당했다는 징후도 없다), 부상 후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정대만은 자존심이 강해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내심은 애정과 관심을 매우 갈구하는 성격이며[8] 더구나 중학교 때부터 안한수 감독 골수 빠돌이(…)였던 정대만은 안감독의 말이라면 가스통을 짊어지고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 성격의 캐릭터이다. A4용지에 재활 프로그램만 대충 쓱쓱 써서 던져 주고 종종 불러 격려하기만 했어도, 6개월~1년 안에 충분히 전력으로 복귀시키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안감독은 그냥 방치하기만 하였다. 재활 열심히 하라는 말 한 마디 말고는 최소한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자세를 취하였고, 나머지 정대만은 자존심, 자존감 등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표정을 마지막으로 아예 코트를 떠나 버렸으며, 불량배들과 어울려 타락의 늪에 빠지며 무려 2년이나 공백기를 갖고 말았다. 정대만 본인이 문제가 많았다고만 치부하기에는, 감수성이 지극히 예민한 고등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안감독의 문제가 너무 커 보인다.[9] 다행히 어쩌다 운이 좋았고(…), 정대만 자신이 지닌 재능이 워낙 탁월했던 탓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만화다. 현실에서는 일반적인 경우 선수생명은 거기서 끝난다. 신체적 성장이 폭발적인 사춘기에 운동을 2년이나 쉰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로서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재종료 시점까지 정대만은 중학교 졸업 당시 가지고 있던 재능과 잠재력(마성지~이정환 급)을 끝내 온전히 살리지는 못 하고 만다. 연재종료 시점 기준으로는 정대만이 대학 추천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데, 만약 대학 추천에 실패한다면 진짜로 선수생명이 여기에서 끝나게 된다.

분명히 말해, 이런 무책임한 관리는 사춘기의 재목들을 관리해야 하는 중/고등학교 운동 지도자로서 정말 용서받을 수 없는 과오이다. 심지어 이에 대한 반성이나 만회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은 (나쁘게 보면) 안감독의 인격마저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대만과 채치수, 그리고 기존 팀원들이 불화를 겪고, 심지어 팀원들이 대거 탈퇴하며 농구부의 존속조차 위협받는 사태에 이르러서도 안감독이 감독으로서 무언가 손을 쓴 듯한 묘사는 전무하다. 이쯤되면 그냥 이사장 빽으로 내려온 낙하산인지, 예비군 동대장급 철밥통을 자랑하는 잉여 월급도둑이 아닌가 싶기까지 하다(…).[10]

하지만 최고의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강백호에 대해서는 농구선수로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인격적 성장까지 도왔고, 혼자만의 플레이를 하던 서태웅을 결국 완성된 플레이어가 될 수 있게 지도한 것을 보면,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한 선수 관리 능력이 아닌가 싶다. 다만 작중에 강백호와 서태웅의 재능을 꿰뚫어 보았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차별은 아닌지 의심해보기도 한다. 또한 경기 측면에서 본다면, 풍전과의 토너먼트 1차전에서 흥분한 송태섭을 빼고 이달재를 투입함으로써, 송태섭의 격앙된 멘탈을 가라앉히기도 하였다. (강백호는 이러한 상황이 수도 없이 많았다. 강백호를 진압한 경험 덕분에 송태섭은 매우 쉽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산왕과의 경기 전 긴장한 선수들을 풀어주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결국 정대만이 문제인 것인가...

옹호는 아니고, 이것도 다른 방식의 비판이 되겠지만, 엇나가는 정대만의 모습에서 또 한 명의 조재중을 보았던 게 아닌가, 라는 추측을 할 수도 있다. 옛날엔 최소한 "돌아와라, 재중아!"는 했던 감독이다. 조재중 때문에 안감독의 멘탈도 망가지고,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못 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위에도 있지만 조재중의 자살이 엄청나게 충격이었는지 편지를 읽는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고 성격까지 변했을 정도니 말다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강백호도 마찬가지로 지켜보고 있다가 나중에 지도를 실시한 타입이다채치수는 자기 훈련내버려 두고 강백호 트레이너로무엇보다 비교대상인 채치수 또한 지도를 받았다는 묘사는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서태웅도 직접 상담하러 말하러 가기까지 언급을 자제했지만 상담하러 왔을때는 따끔하게 얘기하는걸 보아 자신에게 왔을때 가르치는 타입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성인이 되면서 포텐이 꺼지고 기대한 만큼 성장을 못 하는 건 사실 너무 흔한 일이라서 안감독은 오랜 감독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기대주'를 보았을 것이다. 안감독이 잘 한 건 아니지만 정대만이 컴백하고, 또 저렇게 잘 하리라고 예상을 못 했을 것이다.

4.2 혹사

무책임/방임을 통해 선수를 자연스럽게(?) 혹사시킨다는 문제도 있다. 부상이나 체력고갈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어째선지 계속 코트 위를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온다.

발목을 삔 채로 코트를 뛰어 다녔던 채치수, 척추에 부상을 입고도 게임을 뛴 강백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나마 채치수의 경우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본인이 워낙 강한 의지를 보이긴 했지만,[11] 강백호의 경우는 정말정말 심각하다. 선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자칫 영구적인 장애까지 입을 수 있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플레이를 보려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다만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자신은 지도자 실격'이라며 '조금만 늦었어도 평생을 후회했을 것'이라는 자책 & 이어지는 강백호와의 문답은 극적으로는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지만, 현실에서는 정말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릴 들어도 할 말이 없는 몰지각한 짓이다. 백호야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그런데 서태웅의 경우는 산왕전에서 마크맨인 정우성최동오와 교체되자 본인이 더 뛰겠다고 했는데도 벤치로 불러들여 충분히 쉬게 해 주는 등의 배려도 한다. 은근히 사람 차별한다? 이 때문에 재능 있는 유망주 밖에 관심이 없는 감독이라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있기도 하다. 더욱이 정대만의 경우를 보면 알수 있지만 부상당해 전력 외가 되면 철저하게 버린다. 아마 재활중인 강백호에게도 신경 한번 안썼을 것이다

멤버들의 체력관리도 빵점에 가깝다. 지역 예선은 휴식일이 없이 매일 토너먼트로 경기가 열리는데 1회전 삼포고교전에서 114대 51로 크게 이긴다. 이것은 승기를 이미 잡았으면서도 듣보잡 학교를 상대로 BEST 5 멤버를 풀타임투입해서 나온 결과다. 2회전은 무려 160대 24점차로 이기는데 혹시 오타가 아닐까 싶은 점수차이다. 40분동안 160점을 넣는것은 1분에 2골을 안쉬고 넣어야하는데 상대의 공격시간을 생각하면 거의 볼 소유와 동시에 속공이나 빠른 슈팅으로 끝없는 득점을 했다는 말이다. 아무리 상대가 약해도 1회전 통과팀인데 24점으로 막는것은 극심한 체력 소모를 가져온다. 3회전에서도 103대 59 대승. 4회전은 111대 79로 그나마 주전투입이 정당화 된 경기.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농구, 축구와 같은 스포츠는 주전 멤버를 이딴 식으로 관리했다가는 금방 퍼진다.

토너먼트를 거쳐 올라온 4팀이 풀리그를 치르는 지역최종예선은 휴식일이 있기는 하지만 피로누적을 무시 못한다. 공백기 때문에 체력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정대만은 실제로 퍼졌다. 해남대부속고 전의 패배 원인 중 하나이며, 자칫 지역예선 탈락으로 끝날 뻔 했던 능남 전에서의 고전 원인 중 하나가 멤버들의 후반부 체력고갈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 생각없는 감독이라고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주전 풀타임 투입은 체력고갈로 이어져 부상위험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는 선수들의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후보들은 감독의 운영방식을 보고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실망을 하고 자연스럽게 사기가 떨어지고 팀 분위기가 나빠진다. 5명으로 전경기를 소화하는 농구는 없다. 결국 후보도 경기에 투입되어야 하는데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4.3 반론

하지만 위에서 나온 말들은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다. 어쨌든 떨어지면 끝인 토너먼트 대회에서 북산과 같이 선수층이 얇은 팀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베스트5에 많은 것을 맡길 수 밖에 없다. 해남, 능남, 무림과의 조별 리그 역시 단 3경기에 불과하기에 1승이 절실한 상황, 따라서 실력이 다소 부족한 다른 부원들을 쉽사리 출전시킬 수는 없는 형편이다. 당시에 북산의 팀내 분위기는 첫 '전국대회 진출'이라는 그 어느 시기보다 절실하고 강한 목표가 있었고, 감독이 그에 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무리할 필요도 있다.

또한 당시 북산은 처음 손발을 맞추게 된 팀, 그러니까 사실상 신생팀이나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끝까지 농구부를 지키고 있던 채치수와 권준호 등을 제외하면, 정대만은 2년만에 복귀, 송태섭도 부상 후 복귀, 서태웅과 강백호는 신입생, 주전급의 선수들은 그때에 처음으로 한 팀이 완성된 것이다. 농구도 팀 스포츠인 만큼 팀워크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므로 팀 조직력 향상에 있어서 가장 좋은 연습은 역시 실전이다. 문제는 결국 제대로 한 팀이 된 것은 마지막 산왕과의 대결이었고 단지 그때 뿐이었을 것 같지만...[12] 그런 의미에서 주전급의 선수들을 꾸준히 출장시켜 조직력 향상 또한 꾀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13]

그리고 후보를 완전히 활용하지 않았냐면 그렇지는 않다. 믿을만한 식스맨인 권준호가 있었고, 풍전 전에서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입했던 이달재, 땜빵 정병욱까지, 신오일(ㅠㅠ)과 아직 믿을 수 없는 1학년 선수들을 제외하면 가용자원은 모두 썼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비난쪽의 작성자가 멍청한건지 놓친건지 보면 분명히 2회전에서는 1~2학년들도 충분히 시합에 내보낸게 보인다. 3-4회전은 언급이 없지만 체력부담을 생각하면 당연히 출전을 시켰을터이고 작중에서 매일 시합을 한다고 언급하지는 않는다. 권준호를 제외하면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14] 북산 벤치 멤버들의 실력은 작중에 등장하는 고등학교 중에서도 거의 최약체 수준이다. 대부분 그들에 대한 묘사는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 "무시해도 된다" (...) 등이 대부분이다. 아니 애초에 2학년 멤버들이 초보 강백호한테 의지해야 될 정도면[15] 그 벤치의 능력은 말 다한거다.

또, 마지막 산왕전에서 강백호의 부상에 대해서도 안 감독이 강백호 본인이 아닌 이상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을 지는 몰라도 그게 어디인지까지는 점쟁이가 아닌 이상 알기 힘들다. 설령 부상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고는 해도 흔한 다리 부상 정도라고 생각하지 누가 척추 부상같은 대형 사고라고 생각하겠는가?[16] 아마도 안 감독이 강백호의 부상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때가 바로 저 고백을 한 때 즈음이 아닌가 싶다. 즉, 간신히 그때가 돼서야 눈치챈 것이지 백호가 척추 부상인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 한나는 강백호가 다치자마자 바로 어디를 다쳤냐고 물어봐서 상황을 파악했는데, 감독인 안선생님이 백호의 부상이 어떤지 모른다는건 그것대로 문제이긴 하다...[17]

그리고 정대만에 대해서는 정대만의 과거 부분은 정대만의 회상이라서 100% 객관적이라고 보긴 힘들고 정대만이 삐뚤어진 건 정대만의 채치수에 대한 질투와 열폭이 가장 큰 이유다.[18] 또, 부상에 시달린 이유도 정대만이 한참 성장기에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만큼 오히려 불량에 빠지면서 운동을 안하긴 했지만 적어도 부상 부위가 더 말썽을 부리는 일은 없게 되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당시 정대만의 몸상태나 정신상태를 보면 농구부에 그냥 있느니 차라리 불량으로 지내는 편이 훨씬 나았다고 할 정도로 개판이었던 데다가 그 원인의 대부분이 안 감독보다는 오히려 자업자득에 가까웠고 정신 케어 정도로 커버될 문제도 아니었다.

초기 정대만의 모습을 보면 자신감이 넘쳐흘러 자만심으로 보일수도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북산에 처음 입산했을때 정대만이 한 대사중 하나는 "주연이(정대만) 있으면 조연도(그 이외에 선수들) 있어야 하는법" 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대만은 북산을 강하게하고 전국재패를 할 마음은 있었지만 그 주역은 자신이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것이다. 그랬던 그였기에 두번째 부상 이후에 채치수가 인정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거나 재활해서 같이 해야지라기보다는 채치수가 인정받는것을 보고는 그냥 실망해서 농구 코드를 떠나버렸다.[19] 이런 정신상태에서 안감독이 찾아가서 설득한다고 해서 딱히 듣는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기보다 부정하고 회피하려했던 정대만의 정신상태를 보면 안선생을 피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또한 애초에 작가가 정대만을 크게 부각시킬 생각이 없었다는 점이 한 몫한다. 원래 정대만은 그저 양아치1에 불과한 선수였으나 작가가 스토리를 적는 과정에서 몰입하면서 중학교 MVP, 탕아 등의 성격이 붙은 갑툭튀 캐릭터다. 그런 갑툭튀 캐릭터를 그려내다보니 안감독과의 관계도 급하게 그려졌고 그러다보니 1학년때의 관계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애초에 안감독이 제대로 잡아주고 정대만이 2학년때도 에이스로 뛰고 있으면 슬램덩크 자체가 극적으로 묘사될 수가 없다. 정대만-채치수-송태섭 삼인방에 사기캐 두개 더 얹어놓은 팀보다는 3년내내 개고생하다가 극적으로 여기저기서 선수들이 돌아오고 합류해서 강해진 팀이 더 만화의 내용으로는 끌리지 않겠는가?

안감독은 이미 명감독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작품에서 나오지 않은 리즈 시절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고, 이 항목에서의 비판은 2년이라는 범위를 넘을 수 없다. 게다가 북산의 여름이 끝났을 때 "역시 명감독! 무명 고교를 맡아서 최강 산왕을 격파했다!"는 찬사를 들으면 들었지 욕을 먹진 않는다. 감독은 실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그는 비난받기에는 너무 좋은 성적을 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슬램덩크에 완벽한 인격자는 나오지 않는다 등장인물 누구나 약간씩의 결함이 있고, 그걸 조금씩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을 총 31권의 만화책을 통해 그려내는 만화가 슬램덩크이다. 왜 안감독만이 흠결없는 인격자여야만 하는가? 그는 젊어서 선수를 몰아붙이고 혹사시키는 인간이었고, 그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고 은둔해 있던 사람이다. 그러나 산왕전의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서 강백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에 그 또한 성장했던 것이고, 독자도 켄터키영감같이만 보이던 감독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20] 즉, 안감독이 모든 면에서 당연히 완벽하지 않으며, 그걸 비난하는 건 작가의 의도와는 동떨어진 것이다.

4.4 기타

강백호의 슛 20,000개 특훈 등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 같은 좋은 요소도 있긴 하지만, 훈련량을 높이거나 주전에게 체력적 부담을 지우는 등 기본적으로 본인의 수비지향적이며 피지컬하고 터프한 방식(고등학생 상대로는 일반적으로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을 보면 여전히 대학감독 때의 습관은 버리지 못한 듯 하다.

지역예선에서 무림전 이후 능남과 해남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강백호의 골밑슛 연습을 지켜보던 안감독이 쓰러지자 강백호가 재빠른 대처로 병원으로 후송하는 내용이 있다. 이는 강백호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로 기억되고 있지만 바꿔 말하면, 안감독은 지역예선 최종전 상대인 능남의 직전 경기조차 안 봤다는 이야기가 된다.(…)[21] 작중 장면을 보면 무림전 이후 뒤늦게 합류한 강백호를 포함하여 이한나와 북산의 모든 선수가 능남전을 살펴보는데 안감독만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후, 연습이나 더 하겠다며 학교로 간 강백호는 거기서 안감독을 만난다.

결국 안감독은 무림전이 끝나자마자 선수들만 능남-해남전을 보게 내버려 두고 자기는 학교에 먼저 가 있었다는 이야기. 학교에 무슨 급한 볼일이라도 있었나 그냥 피곤했나 보다 그런데 결국 쓰러져서 능남전에선 안선생님 없이 북산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으니 어찌보면 선견지명일지도 작중 등장하는 유명호가 상양전을 비롯한 북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던 것과그리고 해설역 대조적인 부분. 아마도 강백호와 단 둘이 있다가 쓰러지는 상황을 설정하기 위해 다소 작위적인 구성을 무릅쓴 결과겠지만, 졸지에 상대팀 경기도 미리 안 챙겨 보는 졸장이 되어버렸다.

강백호가 이 양반에게 감독생활은 취미생활이라고 말했다. 사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숨었다. 심지어 본인도 이 말을 인정한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은 지도자 실격이라고 자책하고 만다. 평생을 강백호를 망친 후회로 살았을거라고.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로 선수 한명의 비극적인 죽음에 관여한 과거 때문에 지도 성향이 180도 바뀐 것이기는 하다. 그런데 너무 방관적인 태도로 선수 여럿을 망쳐 버릴 뻔한 셈이다.

이렇게 안한수의 감독 스타일에 대해 비판적인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인간적인 묘사가 많은 유명호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만 위 비판들은 상당 부분 타당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안한수가 현실의 감독이라고 가정했을 때나 유효한 것이다. 슬램덩크는 현실이 아니라 소년만화고, 소년만화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선수들이지 감독이 아니다. 만약 안한수가 정대만의 외도나 선수들의 체력 및 부상 문제 등을 완벽하게 관리했다면,[22]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청춘들의 극적인 드라마는 슬램덩크라는 만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23] 그리고 이렇게 인기를 끌지도 못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5 명대사

  • "나 뿐인가? 아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 "포기하는 그 순간 시합은 끝이다."[24]
  •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 돼. 단념하면 바로 그 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 "너를 위해 팀이 있는게 아냐! 팀을 위해 니가 있는 거다."
  • "이보게 보고 있는가? 재중군... 자넬 능가하는 인재가 여기에 있네...!! 그것도 무려 둘이나... 재중군... "[25]
  • (머리가 초사이언으로 변하며) 내 말이 들리지 않나? (강백호가 자신의 지시에 토를 달다 했던 말)
  • "홋홋홋" (특유의 웃음)

vx5fmr5nf.jpg
20140825192514.jpg
a0012875_4e8bdecf265b8.jpg

조재중의 비디오를 봤을때 했던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라는 대사는 한국보단 일본에서 짤방으로서 유명하며,[26] "단념하면 바로 그 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을 정반대의 뜻으로 왜곡해 놓은 짤방도 인기가 있다.

6 기타

최훈의 웹툰 삼국전투기에선 장소장굉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온화한 버전은 장굉, 호랑이 버전은 장소.
  1. 채치수와 중복.
  2. 이용팔과 중복이다. 박지훈의 안한수 연기는 꽤 인상 깊어서 연예인들이 성대모사 개그로 따라하기도 했다. 사실 박지훈의 행각이 워낙 개막장이어서 그렇지 연기력은 좋은 편.
  3. 130104_layden_300x400.jpg 실제로는 유타 재즈의 前 감독이자 단장인 프랭크 레이든과 거의 닮았다.
  4. 강백호와 처음 만났을 때는 강백호의 빨간 머리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강백호의 턱살/뱃살잡아당기기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계속 '홋홋홋홋홋!'으로 일관. 대인배다...
  5. 농구 국가대표 출신 치고 키가 작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송태섭보다 살짝 큰 170대로 보이는데 작중시간대인 90년대에 대충 6~70대로 보이는 안선생님이 50년대에 선수생활을 했다고 보면 이상한 것도 아니다. 당시 아시아 농구계는 평균신장이 지금보다 훨씬 작았고 170정도되면 포인트가드로 뛰기 충분한 신장이다. 국가가 다르긴 하지만 같은 아시아인이고 안선생님보다 나중 세대로 보이는 한국의 신선우가 180대의 신장으로 국가대표 센터를 본 것을 생각하자.
  6. 일본 원판의 경우 '백발귀(화이트 헤어 데빌)'.
  7. 공백기 없는 정대만 = 최소 마성지 급은 작가 공인 설정이다.
  8. 작중 이를 뒷받침하는 표정묘사가 여러 번 나온다.
  9. 특히 정대만의 경우 오로지 안한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 하나만 가지고 해남, 상양, 능남의 러브콜을 모두 물리치고 북산으로 왔다. 당연히 안감독이 자신을 애지중지 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감독은 무관심하다고 할 정도로 정대만에게 소홀했는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게 무시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흑화해서 오히려 안감독에게 증오심을 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작중 정대만의 인품이 대인배로 그려졌기에 안감독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개과천선했지만, 현실에서는 존경하던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돌이킬 수 없이 막나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10. 작중 안한수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잘조련해서 발굴한것을보면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있지만 선수들의 멘탈관리를 못하면 기본 능력이 있어도 감독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
  11. 이때 안감독은 채치수가 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알아서 교체시키겠다고 이한나를 안심시키는 말을 했고, 권준호에게도 언제든 교체할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즉 채치수의 부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 정도면 충분히 뛸 수 있으리라 냉정하게 판단했던 듯.
  12. 사실 이건 바꿔 말하면 생각보다 적당한 교체가 있었다는 말이다.
  13. 이런 문제는 실제 NBA에서도 존재한다. 벤치와 주전 멤버들의 격차가 천지차이 일때 그 팀은 스타팅 멤버에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2007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르브론은 평균 40분을 소화해내야 했다.
  14. 이렇게 보니 북산이 선수가 너무 적다. 심지어 겨울 대회는 여기서 채치수와 권준호가 빠진다. 강백호도 부상 복귀가 늦어진다면...
  15. 물론 강백호의 습득능력과 운동신경, 피지컬에 주인공 보정까지 겹친면이 있지만. 애초에 강백호는 그냥 지나가던 1학년 선수가 아니다(...)
  16. 그정도 부상이면 경기 전에 이미 해당 선수 본인이 병원으로 직행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백호 자신이 그 부상을 숨긴 상황이다.
  17. 하지만 이건 한나가 안선생님에게 보고를 안한게 문제인 거다. 당연하지만 감독은 경기를 보면서 작전을 지시하는게 정상이고 부상을 입은 선수의 부상을 치료하고 심각하면 감독에게 보고하라고 매니저가 있는 거다.
  18. 정대만은 자신을 중학 시절 슈퍼스타라고 항상 말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고등학교에서는 일개 신입생일 뿐이다. 당연히 감독이나 선배가 하는 말을 들어야 하는 입장인데도 그걸 본인이 무시한 거다.
  19. 애초에 1학년이 스타팅 멤버로 뛰는 경우는 거의 드문경우다. 그 말인 즉슨 채치수의 재능도 뛰어났다는 이야기이고 실제로 채치수는 신체조건으로 볼때 당연히 뛰어야 하는 멤버이다. 채치수가 인정받을 수 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또, 채치수는 어디까지나 센터다. 뛰어난 센터가 있으면 같은 팀 선수로서(그것도 포지션이 겹치지도 않는다면 더더욱) 기뻐하는게 정상이지 열폭하는게 정상인가?
  20. 이와 관련된 연출이 안경. 안감독의 안경은 처음엔 눈이 보이지 않는 안경. 눈을 볼 수 없다는 건 속마음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지만, 작품의 전개에 맞춰서 그의 눈은 점차 보이기 시작하며 산왕전에서는 한 장면만 빼놓고 계속 보인다.
  21. 사실, 전력분석으로 해도 패배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던 것 아닌가하는 것도 있지만 안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모습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다.
  22. 그렇다고 하여 현실에서도 체력 관리 및 부상 문제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 하면 거기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고교 팀은 얼마나 될까. 만화에서는 근성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서도...
  23. 가정을 해보자. 부상당한 정대만을 가끔이라도 찾아가 "무리하지 말거라"라고 충고하는 등 적절한 관심을 주었다면 정대만이 무리해서 복귀하느라 부상이 도질 일도 없다. 당연히 그랬다면 순조롭게 성장해서 전국에서 노는 마성지급 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채치수는 이미 2학년때 도내에서 주목받을만한 실력의 센터가 되어있었다. (비록 1라운드 광탈이라 주목한 선수들은 적지만) 이정환, 김수겸이 선수들이 1학년 때부터 전통의 강호의 주전으로 뛴 것을 볼때, 이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 (중학교 MVP였으니까) 정대만도 최소 그 정도 실력일 것이고 북산은 정&채 콤비가 2학년 때부터 이미 해남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전국대회에 진출하는 강호였을 수도 있다. 최소한 결승리그는 껌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이 정도의 강호라면 당연히 도내에서 에이스급들 선수가 몰려들었을 것이고, 초보자인 강백호는 농구부에 들어가봤자 벤치만 달궜을 것이다. 아니, 이 정도면 실력없는 강백호를 체격만 보고 욕심낼 이유도 없다. 또한 권준호같이 실력은 없지만 매력적인 캐릭터가 설 자리가 확 줄어든다. 물론 현실에서도 벤치멤버가 결승슛을 성공시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부주장으로서 농구부를 꿋꿋이 지켜온 권준호가 던진 "과거회상슛"이라 그렇게 감동적이었던 거지, 강팀에서 벤치에만 있던 선수가 갑툭튀해서 결승슛을 던진다고 하면 그 정도의 감동이 있을까?(홍익현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권준호, 강백호가 다 있다고 쳐도 슬램덩크의 구도 자체가 "약자가 노력해서 강자를 이겨내는" 게 대부분인데 (최고의 승부인 산왕전과 해남전을 생각해보자) 시작부터 전국구 팀이라면 그 감동이 엄청나게 반감되었을 것이다.
  24. 이 대사는 네Someoneunfamiliar덜란드의 축구 선수 마크 오베르마스가 한 말로도 알려져 있다.
  25. 일본어 원판에서는 이 대사에서만 평소의 영감님 같은 온화한 말투가 아닌 과거 흰머리 호랑이 시절의 말투로 되돌아간다. 번역하자면 '어이...보고있나 조재중...너를 능가하는 인재가 여기에 있단 말이다...! 그것도 두명이나 동시다...' 이런식.
  26. 주로 자국 국가 대표들이 국대전에서 삽질할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