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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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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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하라 카츠미판

파일:Attachment/osi gi t60.jpg

미치하라 카츠미 판. 맨 위는 양 웬리. 아래 사람들은 왼쪽부터 알렉스 카젤느, 프레데리카 그린힐, 무라이, 올리비에 포플랭, 발터 폰 쇤코프.

1.1 소개

타나카 요시키의 소설 은하영웅전설의 만화판. 듀얼 문고판의 표지 일러스트를 맡은 미치하라 카츠미가 그린 코믹스.
본편 11권 + 외전 1권으로 1부가 완결된 후 그대로 끝인 줄 알았으나, 2008년 6월부터 <영웅들의 초상(英雄たちの肖像)>이라는 부제를 단 2부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연재속력이 극도로 느려서[1] 1년 반~2년에 1권 꼴로 나오기 때문에 2013년 3월에 겨우 4권이 발간되었는데 이후 2015년 6월 현재 2년 넘도록 다음권 발매 소식이 안 나오고 있다. 다만 문고판으로 3권까지 2015년 3월에 나오기는 했다. 최신권인 4권은 원작 5권 내용 중간정도까지 다루었다. 연재 중인 잡지가 은영전 같은 SF가 연재되기엔 좀 많이 소년 취향인 잡지라서 잡지에 작품이 묻힌다는 얘기도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2007년에 과거에 나온 본편 11권 + 외전 1권 버전을 2권씩 모아 총 6권짜리 애장판이 나왔다. 애장판 버전은 종이 질도 좋아지고 책 크기도 커져서 보기 편해졌지만 대신 과거 버전에 들어있던 등장인물 소개나 컬러 일러스트 같은 건 짤려서 그 점이 좀 아쉽다. 하지만 과거 버전이나 애장판이나 구하기 쉬운 편이라 문제는 없다. 여담이지만 애장판 마지막 권은 과거 버전 11권과 외전 1권 내용인데, 11권은 2000년도에 나왔고 외전 1권은 1986년에 나온 것인지라 그림체의 갭이 엄청나다.

뭐 작가가 여성이고 SF쪽으로 취약한지 함대 디자인이나 전투씬은 미흡한게 흠. 그러나 등장인물 디자인은 꽤 원작팬들에게 평이 좋다. 먼저 코믹스로 나온 아르슬란 전기(나중에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거 말고)가 캐릭터 디자인쪽으로 욕을 무지 먹은 거랑 정반대.
주요인물 디자인은 그럭저럭 괜찮으나, 애초에 여러 가지 얼굴을 그릴 수 있는 그림체가 아니어서 단역 얼굴은 똑같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계속 나온다. 주요 등장인물만 수백명이 넘는 대하 서사시를 그려내기에는 역량이 조금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음. 다만, 은영전은 남성팬과 거의 동등한 규모의 여성 팬덤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순정만화체의 코믹이 나온 것은 필연적인 귀결이긴 하다.

참고로 코믹스판 작가가 과거 은하영웅전설 성별 역전 동인지를 그린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중 극장판인 <황금의 날개>는 오리지널 원화가 아닌 이 코믹스판에 바탕을 두고 제작되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과 선이 다르다.

2011년에 대한민국에 번역 출간된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양장본은 코믹스판 작가인 미치하라 카츠미가 표지 및 삽화를 맡았던 듀얼 문고판 버전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삽화의 캐릭터들도 코믹스판 기준이다. 그래서 애니판 디자인에 익숙한 팬들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양장본 삽화엔 코믹스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도 그려져 있어 코믹스판을 읽은 사람이라도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다. 성전환시킨 루빈스카야를 다시 남자인 루빈스키로 그린다던가...[2]

1.2 국내 발행에 대하여

국내에선 해적판이 먼저 유통되었다. 1992년에 나온 해적판은 3권까지만 나오고 말았지만, 2500원짜리 이 버전이 종이 질이나 번역 상태가 가장 좋았다. 번역은 로엔탈, 밋터마이어라고 나오는 등장인물들 이름이 조금 아쉽긴 해도 나중에 나온 정발판이 번역면에서는 오히려 더 엉망이라서... 일례로 암릿처 전투를 애무리처(...) 전투로 번역해버렸다.

그리고 500원짜리 해적판도 나왔으나 번역은 극히 엉망이고 만화책이 워낙 작아서 제대로 감상도 어려운 터에 흐지부지 사라져서 정보 구하기가 어렵다. 가장 많이 퍼진 해적판은 9 + 1(외전)권 버전인데, 해적판 특유의 조금씩 잘라내서 권수 늘리기 신공으로 해적판 9권은 원고량이 정발판의 8권 정도다.

정발판으로는 시공사에서 본편 11권 + 외전 1권으로 완간되었다. 2012년 현재는 절판되었으나 중고로는 크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일 뿐. 다만 이 정발판은 번역에서 문제가 많다. 등장인물 이름이 로옌탈, 월프강 미타마이어처럼 개판이라서 평이 좋지 않다. 이를테면 클롭슈톡 사건 때문에 고문기술자로부터 고문을 받다가 되려 역습을 가하여 역고문을 가하던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 모습을 드러낸 플레겔이 주먹을 날리는데, 그걸 미터마이어가 피하자 플레겔이 "제길!"이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런데 정발판에서는 "왜 피해!"라고 의역하는 센스를 보여준다. 해적판보다도 구린 정발판이라니

1.3 원작소설과의 설정상 차이점

  • 만화판의 스토리는 1부의 경우 외전 1권부터 본편 2권까지에 해당한다. 이 비율로 전체 시리즈가 완간된다면 총 60권 가량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2부부터는 만화책 3권 분량에 소설책 1권 분량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대신 1부 시절보다 전개상 생략된 부분이 많아졌으며 특히 소설 3권인 자복편은 아예 잘렸다.
  • 여성 캐릭터가 조금 늘었다. 작중에서 성별이 명시되지 않은 일부 단역들이 여성으로 나오기도 하고, TS된 캐릭터도 있다. 아무래도 SF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서 비중있는 여성 캐릭터들이 너무 적다 보니...TS된 대표적인 캐릭터로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있다. "루빈스카야"라는 여성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흑인이다.
  • 클롭슈톡 사건의 경우 소설에서는 지상전이 주였는데 만화에서는 함대전이 주가 된다.
  • 만화라는 특성상 개그가 늘었다. 이를테면 원작이나 애니에서도 없던 로젠리터 여장사건(만화판 5권). 이제르론 요새 새해 기념 잔치 때 부녀자들이 로젠리터 연대원들을 여장시켜 버린 통에 치마 차림의 근육질 떡대들이 돌아다니는 시각테러 코미디가 전개된다.[3] 상세한 내용은 로젠리터 항목 참조.

1.4 OVA와의 차이점

  • 제국군 장갑복은 OVA에선 붉은 렌즈를 끼운 방독면 모양(거의 해골 모양이다)이라 얼굴을 확인하기가 힘든데, 만화판은 전구녀 패션이라 얼굴을 확인하기는 쉽지만 방어력이 충분할지 의심된다. 원작에는 묘사가 그냥 아예 없다.
  • 메카닉 디자인이 좀 더 각이 지고 스타워즈스러운 디자인이다.

2 2015년 후지사키 류 코믹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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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봉신전설
라인하르트 눈에 뭔가 찔리면 아플것 같은게 많이 달려있다

봉신연의, 시귀를 그린 후지사키 류가 2015년부터 새롭게 코믹스를 그리기 시작했다.설마 이 그림체로 2017년 애니판을 만들진 않겠지 아니래 만든대 맙소사

함대전 묘사는 검은 배경에 뭔가 네모스럽고 길쭉한 무언가로만 보여 뭐가 뭔지 구별이 어렵던 미치하라 카츠미판과 달리 OVA판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서 피아 구분이 확실해졌다. 우주복의 경우는 봉신연의 때 디자인이 많이 참고 된 듯 하다.

기본적인 만화가로서의 역량은 후지사키 류쪽이 미치하라 카츠미보다는 한 수 위에 있다고 본다. 게다가 후지사키는 여성향과 남성향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그림체라서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바람직하다. 다만 이미 나이가 있는 팬덤은 보수적이라서 제복 디자인이나 스토리 전개를 과감하게 자기 식으로 고치고 있는 후지사키가 반드시 지지를 얻고 있다고는 단언하기는 조금 곤란하다. 얼굴이나 제복 디자인 같은 부차적인 문제야 그저 눈만 좀 거슬리고 말 일이지만, 원작 설정이나 스토리를 바꿔 버리는 문제는 쉽게 지지를 얻기 힘들다.

2.1 변경된 설정

기본적으로 원작 소설에서 설정 부분이 크게 변경되고 OVA에서 시각적 묘사가 크게 변경되었다.

  • 원작부터 다 다르다면 1항에 기술한다.
  • 원작과만 같고 OVA, 구 코믹스와 차이가 있다면 2항에 기술한다. 원작에서는 시각적인 묘사가 없는 경우도 2항에 서술한다.
  • 원작과 OVA는 같고 구 코믹스와만 차이가 있다면 3항에 기술한다.
  • 단순히 원작/애니/구 코믹스가 생략한 장면을 묘사한 것은 기술하지 않으며, 설정이 아예 바뀐 경우만 적는다.

2.1.1 원작소설과의 설정상 차이점

  • 율리안의 일기 편을 제외하면 애니건 코믹이건 모두 전지적 시점이던 원작과 달리 다른 캐릭터들도 자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화자로 등장한다.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율리안, 말콤 와이드본, 윌렘 홀랜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율리안을 제외하면 모두 죽을 이들이다(...).
윌렘 홀랜드 이후로는 원작처럼 별다른 화자 없이 전지적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 캐릭터가 단순히 외모만 바뀐 것이 아니라 설정부터가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다.
    • 폴커 후겐베르크 : 원작에서는 흔하디 흔한 무능하고 권력에 빌붙어 출세를 노리는 사악한 인물의 표본이나 다를 바 없었고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는 것도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다 라인하르트의 반격을 받고 비참하게 죽은 반면 여기서는 대위였던 계급이 하사로 내려갔고 귀족출신 상관의 횡포와 무능한 지휘로 동생을 잃고 이를 한탄하는 인간성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4]
라인하르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암살에 동참한 까닭은 병을 앓는 어머니의 약값을 대기 위해 물자를 횡령한 사실이 헤르더 대령에게 들켰기 때문이다. 이 일로 협박을 받아 정말 어쩔 수 없이 참여했으며, 대령에게 공격당해 죽어가는 와중에서 라인하르트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남기고 사망한다.[5]
  • 말콤 와이드본 : 찌질이이던 원작이나 애니와 달리 화자로 승격되면서 얼굴도 미남형이 되고 긍정적인 묘사가 많이 늘었다. 해당 항목 참조.
  • 윌렘 홀랜드 : 마찬가지로 원작이나 애니에서 찌질이였으나 여기 코믹스에서 근육질 마초에 얼굴도 제법 훈남이 되었다. 역시 와이드본처럼 개념차고 부하를 아끼는 덕장으로까지 쏙 달라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과도한 자신감을 표출하며 원작에서와 다름없는 행동을 보인다. 결국 원작이나 애니에서 죽던 3차 티아마트 전투 당시, 선배인 우란푸나 뷰코크를 무시하며 바보같이 돌격하는 원작 모습으로 돌아가 곧 죽을 팔자임을 보여준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식하게 닥치고 돌격하던 원작과 달리, 자신이 이끄는 공세가 가진 한계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라인하르트가 의도적으로 동맹군의 힘을 빼기 위해 후퇴하고 있음을 알아채는 안목도 있는 등 확실하게 버프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원작처럼 라인하르트에게 패해 죽는데 더더욱 비참해졌다. 원작이나 애니나 90년대 미츠하라 카츠미 코믹스에서 고통을 느낄틈도 없이 우주먼지로 사라지던 거랑 달리 이 코믹스에서는 공격에 휘말려 옆구리가 반터지듯이 하여 끔찍한 고통 속에 천천히 죽어간다. 그래놓고 이걸로 나도 영웅이라며 자뻑이나 하고 죽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인다. 와이드본이 죽을 때까지 부하를 하나라도 살리고자 노력하던 거랑 달리 부하 살릴 기회가 있음에도 뻐기다가 죽으니 홀랜드는 이전 미디어판보다 훨씬 병신이 되었다.
  • 플레겔 : 애니판에서와 비슷하게 베네뮌데 후작부인을 이용해서 안네로제를 괴롭히는데, 정도가 더 나갔다. 애니판에서처럼 안네로제 암살사건만 부추기는 게 아니고, 아예 베네뮌데 후작부인이 안네로제를 노골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하게 만든 흑막이 플레겔이다.
  •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에서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를 평하길 "애송이라고 하지만 그 녀석, 그 눈에 야심인지 보통 눈이 아닌데 어디 이 수난을 넘고 가봐라."라며 토르 해머를 날리고(안날리면 함락될 판이니)라인하르트가 멀쩡히 살아오게 되자 그를 인정하며 궁정으로 들어서는 그에게 "말은 출세지만 궁정이라는 더러운 전쟁터에 들어가게 되었다"라며 격려 내지 위로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인사를 던진다. 원작에서는 이보다 더 이후까지 라인하르트를 무시한다. 그리고, 놀덴을 아니꼽게 본다든지 더러운 정쟁거리를 내 전쟁터에 가져왔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덤으로 윌렘 홀랜드의 작전도 넌지시 뚫어봐서 엄청 유능해졌다.이전 미디어판이랑 다르게 라인하르트가 활약하여 홀랜드를 먼지로 만들자 충분히 이겼다며 더 이상 전투는 소모전이라고 물러나게 하여 우란푸나 뷰코크가 활약할 기회가 되려 적어지고 뮈켄베르거가 유능해졌다. 나중에 라인하르트조차도 뮈켄베르거 손바닥에서 놀아난 느낌이다.라며 껄끄러워한다.
원래 외전에 속하는 베드라이 기지 공방전이 앞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이번 코믹스는 정전, 외전을 모두 합쳐서 엄격하게 시계열대로 진행할 것처럼 보였으나, 많이 건너뛰고 곧바로 이제르론 공방전으로 넘어갔다. 역시 작은 싸움, 암투가 주가 되는 외전보다는 정전쪽이 훨씬 더 재밌기 때문에, 초반의 저조한 인기앞에 작가가 결단을 내린 듯 하다.
  • 오스카 폰 로이엔탈볼프강 미터마이어가 처음 만나는 장소가 이제르론 요새가 아니라 카프체랑카처럼 자원은 많은데 얼음이 아니라 습지로 가득찬 행성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두 사람이 카프체랑카에서 격전을 치른 뒤[6] 로이엔탈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를 비틀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베드라이 공방전 이후 카프체랑카가 완전히 동맹군의 손에 넘어갔다고 작가가 설정한 듯.
  •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가문이 소유한 재산에 대한 수치가 상세해졌다. 플레겔의 발언에 의하면 브라운슈바이크 가문의 부는 황실에 버금가서 유인행성 3개, 위성 27개, 소행성 18개, 인공천체 6개, 영민 수십억 명에 내란 진압이나 동맹 원정에 동원하는 함대 수만 척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수도인 오딘에 소유하고 있는 영지 일각에는 개인적으로 평민들을 잡아다가 사형을 가할 수 있는 고문성까지 갖추어두고, 코르프트 대위[7]를 사살한 미터마이어를 임의로 감금, 고문하기까지 한다. 미터마이어는 저항하지도 못하고 고문을 당한다.
이러한 설정은 브라운슈바이크 가문의 강대함을 묘사하는 것과 동시에 막장성을 더욱 부각시켰지만 명백한 원작파괴다. 원작에서 브라운슈바이크는 욕심 많고 무능하지만, 적어도 지위에 따른 체면은 어느 정도 차릴 줄 알았다. 이 사건에서 미터마이어에 대해서도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하려고 했지, 사적으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다. 미터마이어가 감금된 곳도 브라운슈바이크의 개인 감옥이 아니라 시설은 별로여도 분명 군 교도소였으며, 미터마이어는 고문관을 역으로 쓰러트리기까지 했건만 여기서는 꼼짝없이 당한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이 막장스러운 행동을 플레겔이 주도한 것으로 하고 브라운슈바이크는 '얼굴도 모르는 조카'에게는 아예 관심도 없는 것으로 해 두었는데, 이것 역시 원작에서는 '얼굴도 모르지만 조카'니까 브라운슈바이크가 앙갚음하려고 했던 설정을 뒤집은 것이다.
감금 장소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개인 감옥으로 설정이 바뀌어버린 탓에 미터마이어 구출 역시 키르히아이스, 로이엔탈 두 사람만 대동하고 곧바로 감옥으로 갔던 것과달리,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브라운슈바이크 저택으로 쳐들어가서 브라운슈바이크를 직접 대면하고 "미터마이어를 내놓지 않으면 리텐하임 후작이나 리히텐라데 후작과 손을 잡아 적대하겠다"면서 압력을 가해 행방을 알아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문벌귀족들을 원작보다 더 무도하게 묘사하고 있다.

2.1.2 OVA와의 차이점

  • 율리안 민츠가 트레바스 법에 의해 양 웬리에게 맡겨질 때 데려온 고양이 '원수'에 대한 묘사가 상세해졌다. 양 웬리의 관사에 가던 율리안이 상자에 담겨져 강을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강에 뛰어들어 구출해내 온 것으로 나온다.
이 고양이는 원작 소설에서는 아예 등장하지 않고, OVA에서는 율리안 민츠가 양에게 처음 올 때부터 데리고 왔다.
  • 양 웬리의 생활상이 더욱 상세하게 더러워졌다. 잠은 소파에서, 갈아입을 옷은 손이 바로 닿도록 소파 아래 대충 놓아두고 각종 리모콘은 소파 틈에 끼워놔 일어날 일이 없도록, 읽던 책은 다시 읽기 쉽도록 옆에 쌓아둔다고 한다.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어린 시절 묘사가 상세해졌다. 그저 동기였다는 언급만 되던 이자크 페르난트 폰 투르나이젠이 더 상세하게 그러졌으며 유년학교 수석졸업자는 황제에게 훈장을 수여받는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원작에서는 그냥 언급만 되었던 '유년학교 졸업자는 준위로 임관해야하지만 라인하르트는 특별히 소위로 임관하게되었다'는 설정이 '황제 프리드리히 4세가 라인하르트와 대면한 자리에서 직접 내려준 특혜'로 변경되었다.
  •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의 저돌 성향이 더욱 강렬하게 묘사되었다. 함교에서 돌진을 외치는 모습은 그대로인데, 머리에는 띠를 두르고 군복의 양 팔 소매부분이 찢어져있고 식스팩을 노출하는 '일본식 응원단 패션으로 지휘를 한다(...)
  • 군복을 완전히 재창작했다.
    • 자유행성동맹 : OVA에서는 검정색으로 보이긴 했으나 녹색 빛깔이었던 군복이 완벽하게 검정으로 바뀌었으며 상의도 곧게 뻗어있는 더블 버튼 자켓 모양에서 약간 흐트러진 야구잠바 비슷한 것으로 바뀌었다. 지퍼로 앞을 여미게 되어 있으며 팔에는 소속 부대 상징이 사라지고 양쪽에 별이 3개씩 들어가고 등에는 부대마크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정말 야구잠바. 작은 오각형 모양 장식품이 달려있던 베레모에는 오각형 대신 큰 하얀 별 문양이 생겼다.
백병전을 수행하는 보병 전투복은 21세기 보병이 착용하는 복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OVA의 모습을 생각하면 퇴화나 다를 바 없다. 전신이 장갑으로 이루어진 튼튼한 형태에서 다리는 무방비, 양 팔도 무방비, 상체와 어깨에만 장갑이 둘러져있는 기괴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 은하제국 : 청색 빛깔에 아무런 장식도 없는 단순한 상하의로 구성되어 있던 제국 유년학교 제복 뿐 아니라 비교적 우주적이었던 검은색과 은색 정규군 제복까지 18세기 유럽 군복을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스타일로 바뀌어 버렸다. 체인, 스카프, 양 어깨의 골덴바움 왕가 문양 등 갖가지 장식품이 추가되었으며 색깔도 하얀색과 검은색, 약간의 붉은색으로 구성되었다. 심지어 지휘도까지 부활했는지, 33화에서 뮤켄베르거 원수는 을 차고 다니기까지 한다.
카프체란카에서 등장하는 백병전용 장갑복은 에반게리온플러그 슈트를 연상하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 각 진영의 무기 외관이 크게 바뀌었다. 은하제국군 권총형 블래스터는 17-18세기의 머스킷 권총의 형태로, 자유행성동맹군 소총형 블래스터는 21세기 총기류에 널리 쓰이는 피카티니 레일이 장착된 모습으로 나온다.
  • 은하제국군의 거수경례 형태가 바뀌었다. OVA판에서는 단순히 거수경례를 사용하나 신 코믹스에서는 주먹을 쥐고 목젖을 찌르는 듯한 동작으로 경례를 한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거든 이 손을 밀어 그대로 찔러 죽여 주십시오' 라는 뜻이라고 한다.
  • 전투차량을 비롯한 모든 차량이 호버형이다. 안네로제를 데려가는 궁내성 소속 고급 승용차도 구형 캐딜락스러운 디자인의 '공중부양 자동차'가 되고 전장에서 사용하는 기동장갑차도 호버 탱크가 되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물론 구 코믹스나 애니판에서 비슷한 역할의 자동차는 죄다 지상을 달리는 일반형 차량 혹은 마차이던 것과는 다른 점. 물론 실용적인 면이 중요한 군대나 민간에서는 공중부양 자동차가 이미 소설이나 코믹스, 애니판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동맹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민간에서 쓰는 차라면 그냥 다 공중부양 자동차로 묘사된다. 전투용 차량의 경우 바퀴 또는 궤도식이지만, 이는 이게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니 합리적인 일이다.
  • 원작이나 구 코믹스, 애니에서 은하제국 황실이나 문벌귀족 등 지배층이 로코코 스타일 귀족 옷을 입고 바퀴 달린 승용차를 타는 등 "구식으로" 사는 것은 그게 폼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대 황제인 루돌프 폰 골덴바움은 "황제라면 마땅히 자신의 발로 대지를 디뎌야 한다!"면서 노이에 상수시엘리베이터벨트 웨이, 심지어 CCTV조차 설치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클래식한 생활 습관이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신 코믹스에서는 군복도 그렇고, 제국 구 체제의 분위기가 복고적이라기보다는 퇴행적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강해졌다.

2.1.3 구 코믹스와의 차이점

  • 전함, 전투기 등 메카닉 디자인이 구 코믹스가 아닌 애니판을 따른다.

2.2 반응

일단 젊은 세대는 호기심 어린 반응으로 지켜보는 중이지만, 올드팬 다수는 나의 은영전은 이렇지 않아! 라면서 반발하는 중.(...)

그림체 문제도 있고, 변경된 배경설정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화가 아직 시작부분에 불과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나 일단 나온 분량에 한하여, '개조 수준으로 변경된 군복' 등 세세한 배경설정 하나하나가 변경되다보면 전체 내용 자체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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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이런 이미지도 나왔다.(...)참고로 사불상은 고쳐진 이름과 말투를 보면 불량중년인듯 하다...

덤으로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원작이나 애니에서 찌질이이던 윌렘 홀랜드와 말콤 와이드본 같은 인물들의 외모나 행적까지 싸그리 다르게 각색하여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뭐, 애니에서 각색된 경우라면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가 있지만 그래도 이 양반도 원작에서는 다른 귀족보단 라인하르트를 조금이라도 인정한 경우라 아주 다르게 각색된 게 아니다. 아스타테 성역 회전 대승 이후 원수로 진급된 라인하르트를 우연하게 이겼다고 욕하는 오프레서에게 그래도 저 금발 귀공자가 전략에서 재능이 있다고 한마디하던 걸 봐도.
  1. 만화가 연재되는 잡지가 월간지인데 매달 연재도 아니고 부정기 연재다. 사실 1부 시절 때도 발간 속력은 상당히 느린 편이어서 1부가 완결되기까지 10년가량이 걸렸다.
  2. 작가가 순정만화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은근히 오글거리는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많다. 예를 들어 찌질한 인간쓰레기인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귀티나는 꽃미남 도련님이 되었고 오프레서의 경우는 약간 미묘하지만 그래도 나름 잘생긴 미중년이 되었다.
  3. 그리고 양 웬리도 휘말려서 여장당했지만 뒷모습만 나와서 이미지 붕괴는 막았다.
  4. 심지어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에게 술을 권하다가 거절당해 마음이 상하는 모습도 나오는데, 이런 개인적인 캐릭터성은 죄다 기존 애니판의 "반란자" 편에 나오는 자이데룬 하사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해당 에피소드 및 캐릭터는 신 코믹스에서는 생략되었다.
  5. 헤르더 대령은 원작에서 후겐베르크가 내뱉은 안제로네에 대한 모욕을 자신이 내뱉는 등 후겐베르크의 악함을 본의 아니게 떠맡게되어(...) 외모도 추악해지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매우 탐욕스럽게 행동하는 인간 쓰레기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탓인지 암살에 실패하고 절망에 빠져 자살하는 원작과는 달리 장갑차의 주포를 정면에서 맞아 문자 그대로 소멸되었다.
  6. 원작에서는 이미 이제르론에서 만나 친구가 된 뒤에 함께 이 격전을 치른다.
  7. 링크된 인물의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