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 ||||||||||||||||
나미라 | 녹터널 | 말라카스 | 메리디아 | |||||||||||||
메이룬스 데이건 | 메팔라 | 몰라그 발 | 베르미나 | |||||||||||||
보에디아 | 생귄 | 쉐오고라스 | 아주라 | |||||||||||||
지갈랙 | 클라비쿠스 바일 | 페리아이트 | 헤르메우스 모라 | |||||||||||||
허씬 |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말라카스의 신전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말라카스의 신전 |
1 개요
말라카스(Malacath).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 외면받는 자들의 후원자이자, 힘과 맹세와 피의 저주의 신이다. 수하 데이드라는 오그림.
본디 알드머(고대의 알트머)의 신 트리니막(Trinimac)이었다. 알드머들 사이에서는 강력하고 인기많은 신이었으며 알드머 신앙의 주신인 Auri-el보다 더 인기있는 지역도 있을 정도였다. 인간(Man)에게 대항하여 다수의 알드머 부족들을 이끌기도 하였다. 그리고 로칸의 처벌을 논의할 때 로칸과 대결을 해 직접 로칸을 쓰러뜨렸을 정도로 강했다. 이후 시체를 조각내서 그 심장을 아우리엘에게 넘겨주고, 아우리엘은 그 심장을 넌의 바다에 쏘아 레드 마운틴이 탄생했다.
그러나 이후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인 보에디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먹혀버리면서 그의 힘에 물들여져 타락해 데이드릭 프린스가 된 것이다. 그래서 메리디아, 메이룬스 데이건, 3시대 이후의 쉐오고라스와 함께 몇 안되는 순혈 프린스가 아닌 존재이다.
그가 타락한 것과 동시에 그를 섬기던 알트머족 또한 타락하여 지금의 오크족이 되었다. 실제로 오크족의 다른 이름은 오시머(Orsimer)로, 일반적으로 탐리엘 세계에서 엘프족의 이름 뒤에 ~mer 가 붙는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1][2] 말라카스의 생김새도 얼추 오크족 비슷하다.
그가 다스리는 왕국의 이름은 애쉬핏(Ashpit). 한번도 게임 상에 등장한 적은 없으나 설명에 의하면 '아무 것도 없는(심지어 산소도 없음!) 사막에 흉측하게 생긴 괴수들이 우글대는 장소'라고 묘사되어 있다. 상징적 아티팩트는 볼렌드렁.
왕국에 있다는 생명체들에 대한 묘사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좋아하는 생명체는 못생긴 생명체들 뿐이다. 특히 오크와 오우거, 고블린과 트롤을 좋아한다고 한다. 당연히 잘생긴 생명체를 싫어한다. 실제로 말라카스의 숭배자들도 못난이들이다. 말투를 볼 때 성격조차 좀 무식하고 용감한 성격인 듯 하다.지능도 떨어져 보이는건 덤
그러나 단순무식한 못생긴 프린스라고 해도 나름대로 비극적인 사연도 하나 가지고 있다. 위의 탄생설화도 그렇고, '광기의 16 협약(Sixteen Accords of Madness)'란 책에 의하면 오르시움이 생기기 이전, 'Emmeg Gro-Kayra'란 이름의 오시머가 있었는데 이 오시머는 캐러밴을 습격한 도적떼를 무찌르거나, 수인 노예들을 해방시켜주는 등 명성이 높았다. 어느날 어떤 사람이 나타나 그에게 넵-크레센(Neb-Crescen)이란 검을 선물했는데, 이 검은 사용자를 미치게 하는 효과가 있었고, 결국 다른 오시머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때 쉐오고라스는 말라카스를 소환해 이 장면을 지켜보게 했고, 말라카스는 살인에 대한 처벌로 Emmeg를 참수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Emmeg는 목이 잘리고도 금방 죽지 않았다. 사실 말라카스는 이전에 어느 오시머 처녀와 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데, 그 오시머가 낳은 아들이 다름아닌 Emmeg였다. 자신의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된 말라카스는 비통해했고, 그 때 쉐오고라스는 Emmeg의 목을 자신의 영역으로 가져가 버린다.
모로윈드의 트라이뷰널 템플에선 말라카스를 메이룬스 데이건, 몰라그 발, 쉐오고라스와 함께 악신으로 분류하지만,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3]과 달리 말라카스는 진짜 악신이라기보단 악하다고 여겨지는 종족의 주신이다보니 악신으로 분류된 것. 작중 NPC들의 묘사를 보면 화를 잘내며, 겁쟁이와 야비한 자를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다른 악신[4]들과 달리 자신의 추종자들이 영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 여러모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4편에선 말라카스를 추종하는 오우거들이 노예로 잡히자, 그 들을 형제들이라 부르며 주인공에게 그 들을 풀어줄 것을 부탁한다.
여담이지만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좋아하지 않는 프린스이다. 물론 여기엔 그가 정식 프린스가 아니라는 것도 한 몫하지만 실은 못생긴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더러운 외모 지상주의자들. 오죽하면 쉐오고라스는 파티에서 가장 인기 없는 존재라고 언급했다. 물론 지갈랙보다는 인기가 좋다고 했다.[5] 반면 혼혈 프린스인데다가 실제로 게임 내의 대사와 행적, 비극적 사연을 생각하면 다른 프린스들에 비해 못생긴 외모에 안 어울리게 비교적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프린스에 속한다.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3편에서는 볼렌드렁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6] '곰주먹 오레인의 헬멧(Helm of Oreyn Bearclaw)'을 보상으로 준다.
단, 보상을 받기 위해 하는 퀘스트는 바로 저 오레인의 마지막 후손을 처단하는 것. 곰주먹 오레인은 보스머[7]의 전설적인 영웅인데, 말라카스에 의하면 곰주먹 오레인이 친구 오시머의 명예를 가로챘기에, 그에 대한 복수로 암살 요청을 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4편에서 '모드윈 오레인'이란 던머가 파이터 길드 퀘스트에 등장하는데, 파이터 길드 마지막 퀘스트 보상도 '곰주먹 오레인의 헬멧'이다. 모드윈 말로는 오레인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살해당해 대가 끊겼다는 건 말라카스의 착각이고, 어느날 이방인이 자신에게 그 헬멧을 주고 갔다고 한다. 과연 말라카스. 사전 조사도 제대로 안되어있어!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4편에서 말라카스가 주는 퀘스트를 받으려면 앤빌 북쪽에 위치한 그의 성소를 찾아가면 된다. 그의 성소에 트롤 지방을 바치면 바로 소환된다. 참고로 재미있게도 이 성소 지킴이들은 죄다 오크이다. 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 성소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물어봐야 하는데, 만약 플레이어 캐릭터가 오크라면 호감도에 상관없이 반겨주며 순순히 정보를 불어주지만 오크가 아니라면 좀 툴툴대며 말을 하지 않고 호감도를 높여야만 그제서야 '씁 어쩔 수 없지' 같은 태도로 정보를 말해준다.
그의 퀘스트는 앤빌 북쪽에 위치한 한 귀족 부부에 의해 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하는 노예 오우거들의 해방. 구출 방법은 심플하게 감옥 문들을 다 따주는 것인데 경비가 있으니 다 쳐죽이고 따줘도 되고 아니면 열쇠만 주머니에서 슬쩍 하고 따도 된다. 구출에 성공하면 풀려난 오우거들은 다행히 주인공을 알아보는지(혹은 말라카스가 주인공을 지켜준건지) 주인공을 일절 적대하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간다(만약 남은 경비가 있으면 마주하는 즉시 끔살). 이후 주종이 역전되어 오우거들의 노예가 된 부부는 농장에서 도망도 못치고 밭일을 하고, 그 주변을 탈출한 오우거들이 감시하고 있다. 안습. 그리고 주인공은 보상으로 볼렌드렁을 받는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도 등장한다. 리프튼 남서쪽의 라르가쉬버라는 오크 부족 야영지에 가보면, 부족의 주술사가 자기 부족이 저주를 받았다며 데이드라 심장과 트롤 지방을 가져다달라고 한다. 주술사가 요구한 아이템들을 가져다주면 주술사는 말라카스를 불러낸다. 말라카스는 제대로 빡친 상태이며[8] 그것은 모두, 족장인 야마즈가 거인들을 두려워하여 말라카스의 사당을 더럽히는 것을 방치했기 때문이었다.
말라카스는 화를 내며 만약 거인들의 우두머리를 죽이고 곤봉을 자기에게 바치면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하고, 야마즈는 투덜거리며 주인공에게 일거리를 만든 건 너니 책임지라는 식으로 동행을 요구한다. 도중까지의 야마즈는 에센셜 지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무적.[9]
거인의 숲에서 거인의 우두머리 목전까지 도달하면 야마즈는 자신이 몇주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힘이 없으니 주인공더러 두둑하게 보수를 지불할테니 거인의 우두머리를 처치해달라고 한다. 여기서 야마즈더러 니 일은 니가 처리하라고 하거나 그냥 플레이어가 거인을 죽일 수 있다. 야마즈에게 맡길 경우 워낙에 약해서 보통은 한 방에 죽고, 죽지 않더라도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도망다녀서 결국 플레이어가 처리하게 된다. 거인을 처리한 후에 야마즈가 살아있다면 입막음을 위하여 공격해오는데, 거인도 갈아엎은 플레이어가 겁쟁이 오크 나부랭이에게 죽을리가 없으므로 결말은 결국 마찬가지가 된다. 사실 부족이 저주를 받은 게 겁쟁이 족장의 소인배적 행동 때문이었기에, 야마즈가 죽든 살든 결판을 짓지 않는 이상 저주가 풀릴 리는 없었을 것이다.
말라카스는 썩어빠진 놈과 귀찮은 거인이 모두 죽어서 참 잘 되었다며 야영지의 오크 중 '걸라줍'[10]을 족장으로 임명하고, 거인의 곤봉은 자신의 제단에 올려놓으라고한다. 그 말에 따라 곤봉을 제단에 올려놓으면 곤봉이 볼렌드렁으로 바뀐다. 말라카스는 이거 플레이어가 쓰라고 말한적 없다 이때 안가져가면 나중에 증발해버리니 가져가자 효과는 스태미나 50 흡수. 이 퀘스트를 해결하면 부족의 오크를 몇 명 팔로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처음 의뢰를 해 온 주술사에게 환영마법 수련도 받을 수 있는데 전문등급 트레이너라 환영마법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에겐 유용하다.
여담인데 이 미션 말미에 주술사에게 족장인 야마즈가 어떻게 죽었냐고 물으면 거인에게 죽었다는 것과 나와 싸우다 처리당했다는 게 나오는데[11] 전자를 선택하면 오크답게 죽었다면서 나름 만족하지만 후자를 선택하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술사도 족장이 그 정도의 소인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양. 또한 야마즈는 오크 족장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오키쉬 아머 풀세트를 입고 있으니, 가능하다면 야마즈가 죽은 후 루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꼭 입으려고 벗기는 것이 아니라도, 오키쉬 흉갑은 원가만 무려 1000골드에 달하는 고가의 갑옷이다.
본 퀘스트에서 들르게 되는 던전은 상당히 특이한 형태를 띈 던전인데, 일단 던전 끝머리에 도달하면 던전 자체와는 분리되어있는 별도의 마커를 가진 야외 던전인 거인의 숲으로 나오게 된다. 그런데 던전 밖에서 거인의 숲에 찍힌 마커를 따라서 빠른 이동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거인의 숲은 건물 내부로 취급되는 모양인지, 던전 밖의 마커로 빠른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처음 라르가쉬버 아성에 가보면 라르가쉬버 아성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보여주기 위함인지, 오크 전사의 시체 4구와 함께 뜬금없는 거인 하나가 서있다. 심지어 화이트런 진입 초반에 컴패니언즈에게 잡히는 약한 거인과 달리 풀 컨디션인 거인으로, 발견하고나서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플레이어나 라르가쉬버 오크족을 공격한다. 게다가 이 거인은 퀘스트 수행 여부와 무관하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오면 리젠된다. 오크족이야 죽든 말든 무시할(...) 생각이 아닌 이상, 라르가쉬버에 들를 때마다 한번씩 거인과 싸워야하는 셈.
5 기타
공식 소설 Lord of Souls에서 어느 정도 비중있게 등장한다. 히르신의 영역에선 카짓 일가의 희생으로 간신히 탈출했지만 끝내 탐리엘로 돌아가지 못하고 오블리비언에 갇혀버린 신세가 된 아트레부스 황태자와 설을 따로 구해다가 솔스타임으로 돌려보내준다. 무상으로 해주는건 아니고 적당히 일을 시키는 대가인 셈으로 쳐주지만 다짜고짜 사냥감으로 삼고 덮쳐왔던 히르신이나 끝까지 이용해먹는 클라비쿠스 바일보다야...
2016년 9월 13일 괌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의 이름이 말라카스인데, 철자가 Malakas이며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뜻하는 말이라 이 항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발음이 비슷한지라 철자가 알려지기 전 엘더스크롤 시리즈 팬들은 '필리핀에 엘더스크롤 시리즈 팬이 있나?'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 하이 엘프는 알트머(Altmer), 다크 엘프는 카이머(Chimer) 혹은 던머(Dunmer), 우드 엘프는 보스머(Bosmer) 라고도 불린다.
- ↑ 다만 오시머가 엘프 계열이라는 것은 오시머 본인들이 하는 이야기이며, 서머셋 아일즈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Mer 계열은 인정하지 않는다. 상세한 것은 오시머항목 참조.
- ↑ 데이건은 파괴의 신, 몰라그 발은 강간의 신이고, 쉐오고라스는 광기의 신이다.
- ↑ 몰라그 발은 강간의 신이니 추종자들도 영 좋지 않고, 데이건은 필요없는 추종자는 그냥 토사구팽한다. 쉐오고라스는 신자들이고 신 자신이고 그냥 미친 상태라 말할 것도 없다.
- ↑ 이건 쉐오고라스가 지갈랙을 싫어하기 때문에 말라카스는 가장 인기가 없는 데이드릭 프린스이고 지갈랙은 말라카스보다 인기가 없다고 돌려서 지갈랙을 깐 것이다. 다만 따져보자면 형제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지갈랙을 말라카스보다도 싫어했던 것 만큼은 분명해보인다. 최소한 말라카스는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합세해서 저주하려든 적은 없으니까.(링크 스포일러 주의)
- ↑ 텔바니 가문의 대의원이 사는 '텔 파이르(Tel Fyr)'의 지하 병동의 상자무더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인챈트가 없다.
- ↑ 근데 그의 후손이라고 등장하는 엘프들은 다 던머인거 봐서는 중간에 던머피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
- ↑ 야마즈에게 넌 오크라 불릴 자격도 없다면서 부끄러운줄 알라면서 노발대발 한다.
- ↑ 웃긴 건 이 때 거인들이나 트롤들을 마주했을때 싸울 생각을 않고 그냥 달아난다. 물론 번거롭게 하지 않아서 좋게 한데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곰 같은 경우는 예외.
- ↑ 여담인데 이 퀘스트가 끝나고 오크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걸라줍이 족장이 된다는 사실에 좀 의외였다고 하는 오크들이 많다.(본인도 포함해서!) 하지만 족장이 된 후 다소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등 야마즈 보다야 훨씬 낫다. 데이드릭 프린스가 직접 임명했으니 무능하다고도 볼 수 없다.
- ↑ 전자는 어떤 식으로든 나오지만 후자는 자신이 대신 먼저 처리했을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