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廢校.

1 개요

폐가학교 버전. 일단 구성 스토리(?)는 폐가와 같다. 역시 폐가와 마찬가지로 구석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 사람이 살았기라도 한 폐가와는 달리 학교는 덩치도 폐가에 비해 엄청 거대한데다가 주거공간이 아니기에[1] 을씨년스러움의 레벨이 더더욱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폐교에서도 특히 부각될 수 있는 장소는 생물실이나 실험실 그리고 미술실 또는 음악실 등이 있다. 사실 위 소재들은 폐교가 아니더라도 단순히 한밤중의 학교에서도 충분히 써먹힐 수는 있지만(예 : 여고괴담) 좋은 게 좋은거라고..

일반적으로 같은 폐교라고 해도 초등학교중학교는 소재로서 다뤄지지 않는듯 하다. 대학교도 마찬가지. 폐교계의 스테디셀러(?)는 역시 고등학교다. 아무래도 아동이 다니는 학교인데 그걸 소재로 써먹기엔 눈치가 보이는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제외하고, 대학교는 이미 각종 괴담들을 통해 오히려 '학교가 살아있을때 생기는 괴담'이 더 무섭게 뽑히는지라 이거 빼고 저거 빼니 남는게 만만한 고등학교밖에 없기 때문인 듯...

한가지 덧붙이자면 고등학교는 입시의 절정기이니만치 그 구성원인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극대화함으로 이야기거리가 풍부(?)해지는 구조이기도 하다. 공포물의 소재로 다뤄지기 가장 좋다고 볼 수 있겠다.

2 현실

2.1 농촌

현실의 폐교들은 폐가가 그렇듯 '학생이 없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것도 역시 시골이나 섬 마을에서. 도시로만 인구가 집중되는 우리내 현실의 비극적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시골의 폐교는 대부분 초등학교중학교이다. 이는 웬만한 규모의 동네가 아닌 이상 중, 고등학교의 경우 상급학교라서 원래부터 적어도 면 소재지 이상에나 하나 정도씩 존재하였고, 이로 인해 실제로 하나뿐인 학교가 폐교당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2] 하지만 초등학교는 통학 대상의 연령상의 문제나, 어렵던 시절에도 의무교육 등의 이유로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는 대부분 다녔기 때문에 하나의 읍이나 면 내에도 2~3개 이상 씩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유로 이농현상과 산아제한의 영향으로 학생수가 급속히 줄어나가자 중고등학교처럼 면 소재지에 하나 정도만 남기고 폐교하는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학생 수가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 줄어들고 교통 수단의 발달 등으로 통학가능권이 넓어지자, 중, 고등학교 역시 폐교의 대상이 되어 인근 읍내나 규모가 큰 면에 있는 중고등학교만 남기고, 작은 학교들은 분교로 격하되거나 폐교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섬이나 정말 벽지라서 인근 학교와 통폐합이 힘든 경우에는 과목별 교사를 갖추고 급식이나 학교 운영상 규모의 경제를 위해 어느 정도의 규모 유지가 필요한 중, 고등학교의 특성상 중,고등학교를 통합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이 경우 학교 건물이나 교장, 교감 등을 공유하며 공식적인 학교명칭이 XX중고등학교가 된다.[3] 정말 심각한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 전체를 통합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학교 자체는 남지만, 통합되며 남는 건물은 이 문서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연상하는 그 폐교가 되어 남는다.

또한 한 때 번화하였던 읍, 면에서 중, 고등학교가 2개 이상이었거나, 남중, 여중, 남고, 여고 등으로 나뉘어 있던 경우 남녀 통합 1개 학교로 통폐합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읍, 면 당 1개 학교만 남기더라도 학년당 한두 학급 정도만 겨우 유지될 정도로 소규모가 되기 때문에, 교육시설이나 과목별 교사 수급이 힘들어져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할 수 있고,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사탐, 과탐 선택과목은 고사하고, 인문계/실업계, 이과 선택마저 제한받을 정도로 학급 수가 안 나오고, 또한 학급 수가 적기 때문에 사회, 과학 과목의 세부 과목[4]의 교사를 다 갖출 수 없어 화학 교사가 지구과학을 함께 가르치고, 지리교사가 역사를 함께 가르쳐야 하는 등 교육과정 편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요구로 면 소재지의 작은 학교들을 모조리 통폐합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기숙형 중학교 또는 거점고 육성사업을 벌이며 중고교 폐교가 늘어나기도 한다.

2.2 도시

예상 외로 번화한 도심지에서도 가끔씩 폐교가 발생하는데 중학교가 평준화가 아니던 시절의 명문 중학교들 중, 입시열풍을 그래도 좀 잠재우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후에 폐교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경기중학교라든지, 전주의 북중학교라든지.[5][6][7] 또한 1990년대 이후 계속되는 도심공동화 현상이나 재개발 등으로 인해 멀쩡해 보이고, 역사도 오래된 학교들이 폐교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학생수는 적은데 학교가 많이 몰려 있어 특정 지역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멀쩡한 학교가 폐교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었던 감삼중학교와 대구남중학교가 있다.[8][9] 역사가 오래된 학교이거나 학교나 동문들이 폐교에 반발하고 학교 폐지 및 신설학교 설치에 관한 절차나 비용 등이 귀찮은 경우(...)에는 폐교 대신에 신도심에 새로 지어지는 학교 건물로 학교 자체를 이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광주광역시의 전남고등학교로 광주 구도심에서 상무지구로 이전하였다. 부산광역시의 중앙중학교도 구도심인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었으나 전포동의 학생수가 감소하여 폐교 위기에 처했으나,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새로 들어서는 중학교 건물로 이전시켜서 폐교를 면했다.부산의 끄트머리에 부산 중앙중이 있다 좀 특이한 케이스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서울수송국민학교는 1922년 개교해 1977년 2월 53회 졸업생까지 배출하다가 도심 공동화로 인해 폐교되었으나 2001년 9월 외곽지역인 강북구 번1동에 신설된 초등학교가 학교의 전통을 만든다며 구 수송국민학교의 교가 등을 복원하고 기수를 이어가서 24년만에 서울수송초등학교로 부활하게 되었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구 수송국민학교의 교사(校舍)를 물려받은 종로구청은 오늘도 지은지 90년된 청사에서 시름하고 있다. 2014년 기준 118년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신풍초등학교는 도심 공동화[10]로 학생수도 줄어든데다가 수원 화성행궁 복원도 할 겸 학교를 폐교하고 그 자리에 화성행궁을 복원시키고자 하였으나, 학교 역사도 만만치 않게 길어서 동문 및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광교신도시로 이전하여 학교 이름의 명맥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등교거리 증가 및 전학갈 학교 학생들의 텃세 등을 우려한 재학생 학부모들의 반대로 결국 2013년 3월부로 계획대로 본교는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고 신풍동 기존 교사(校舍)는 분교장의 형태로 남겨서 신입생은 더 이상 받지 않되 기존 재학생들이 졸업하는 2018년 2월까지 때까지 폐교 및 화성행궁 복원을 유예하기로 합의하였다.#

이 때 도심지에 남게 되는 건물을 바로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게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용도를 찾지 못해 방치한다면, 도심에 있다는 특성상 비행청소년이나 노숙자등의 습격을 받아, 여기저기 더더욱 낡고 지저분해지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을씨년스러운 폐교의 이미지가 완성된다. 대표적인 예가 용산구 후암동의 구 수도여고.[11] 학교가 2000년에 학교가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이전한 후 구 수도여고 부지는 당초에는 쫓겨나게 될 처지의 동호공고를 이곳으로 이전시키려 했지만# 용산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결국 무산되었고[12], 금싸라기 땅인데도 불구하고 7년간 부지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했으나, 다행히도 용도를 찾게 되어 2007년 부터 서울시 교육시설 관리사업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조희연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쓰이기도 했으나, 2018년에 서울시 교육청 청사가 구 수도여고 부지(현 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로 이전하게 된다고 한다. 이 곳의 이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가 영화 여고괴담 1.

공단 지역 같은 경우, 공해로 인한 학습권 침해로 인해 폐교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전라남도 광양시에 있는 태금중학교와 울산광역시 남구에 있는 용연초등학교가 있다.[13]

재개발로 인한 인구유출 때문에 폐교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윤산중학교. #

드물지만 신도시 지역에도 폐교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를 말하자면 용인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로 수요 예측 실패로 개교한지 6개월 만에 폐교되거나[14],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학교로 주변에 더 좋은 곳에 학교가 생겨서 주민들의 기피로 인해 폐교한 경우도 있다.[15]

2.3 실업계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6,70년대까지만 해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그렇게 위상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16], 80년대 들어 대졸자 우대 풍조가 사회 전만에 만연해지면서 서서히 쇠락하게 된다. 특히 산업화와 이농 현상에 따른 농업계 고등학교의 쇠락이 심하여, 많은 농업계 고등학교들이 문을 닫거나 종합 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대표적으로 전라북도 이리시(현 익산시)에 소재했던 이리농림고등학교는 한때 지역 내에서 명문으로 인정받았던 학교였지만, 농업계 기피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1993년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하였다.[17][18]

또한 실업계 기피 등의 이유로 멀쩡한 학교를 폐지시키려는 시도도 있었으니, 유명한 것이 동호공고(현 서울방송고) 폐교 시도 사건 (해당기사 참조###) 이 사건은 도심공동화 현상과도 관련 없고. (해당 학교 입장에서는) 잘 굴러가던 학교였는데, 인근에 5천 세대 규모의 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정 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때는 건설사가 초등학교 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꼼수를 써서 초등학교 없이 5천세대가 입주하자 초등학교도 없겠다, 옆에 원래부터 있던 실업계 고등학교도 마음에 안 들겠다 싶어서 서울시교육청에 집단 민원을 넣어서 해당학교를 용산구 구 수도여고 부지로 쫓아내려 했지만 역시나 용산구민들이 반발하고, 이후에 강서구나 마포구로 쫓아내려 했지만 역시나 그곳에서도 반발하면서, 그냥 폐교 인가를 내버리고 그 자리에 초등학교를 지으려고 한 것.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그것을 수용했다(...). 결국 이 문제가 사회문제로 커지자 폐교 계획을 백지화하고 해당학교의 운동장만 뺏어서 그 자리에 초등학교를 짓는 선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정작 초등학교가 지어졌지만, 주민들은 인근 사립초등학교에만 학생들을 보내는지, 해당학교의 규모는 시골학교 수준은 학년당 2~4학급밖에 안 된다. 여튼 멀쩡하고 학생들 넘치는 학교도 폐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

2.4 사립학교

그 외에 사립학교의 경우 모기업의 사정으로 폐교되었고, 심지어 멀쩡한 학교가 폐교된 사례도 종종 있는데,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었던 학교였던 태광여상, 청주시의 대농그룹 부설 산업체 고등학교였던 양백상고(구 양백여상)와 같은 산업체 부설학교가 그러한 사례 중 하나다.

태광여상의 경우는 모기업 태광산업의 경영난과 지원자수 감소를 구실로, 태광그룹 재단에 의해 폐교하였지만, 폐교 이전에 합격자수를 조작해 인위적으로 입학생수를 줄였다는 증언이 있는 등 폐교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도 제법 있었고, 교직원들의 마지막 요구대로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해서 제대로 운영한다면 부산에서 학군이 좋은 구서동 주거지역 특성을 이용해 명문학교로 재탄생할 수도 있었으나, 그딴거 없이 13년만에 폐교가 확정되어 겨우 16년만에 폐교하였다. 그리고 해당 학교 부지는 폐교 이후에 태광인력개발원으로 활용 중이고 태광그룹 재단에서는 흑역사로 여기고 있는데, 같은 시기에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의 고등학교들을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사실을 생각하면 태광여상은 충분히 살릴수 있었던 멀쩡한 학교가 재단에 의해 방치되다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폐교된 꼴이었다.
이후에 부산교육청이 태광여상의 부지와 시설을 매입하여 공립 중학교(가칭 구서중학교)로 부활시키려 했지만 이마저도 부지 매입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산되었다.[19]

청주 양백상고는 대농그룹[20]이 IMF 구제금융 체제를 전후해 무너진 가운데에서도 계속 운영했지만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폐교하고 말았고 이쪽은 대농지구 재개발로 인하여 건물도 철거되어서 흔적이 남아있지 않지만 태광여상의 경우와는 달리 그 자리에 솔밭초등학교가 신설되었다.

재단에서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학생수도 1400명 이상을 자랑할 정도로 꽤나 많고 학교 입장에서는 그런대로 잘 돌아가던 멀쩡한 사립학교를 폐교한 예가 있는데, 도심지인 부산시 연제구 연산4동에 존재했던 브니엘중학교가 그러한 예이다.

간혹 비리로 인해 학교가 폐교 조치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었던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로, 2007년에 운영부실및 비리가 대대적으로 발각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되자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개교한지 고작 7년만에 자진해서 폐교하였고, 이쪽은 예술계열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폐교가 발생한 사례가 되어버렸다.

또 다른 예로 충청남도 서천군에 있었던 정의여자중고등학교가 있으며, 2000년에 재단에서 교사 4명을 같은 재단에 속한 섬 지역 중학교로 발령한 것이 화근이 되어 소요 사태가 벌어졌고, 이로 인한 학생 수 지원 감소로 인하여 최종적으로 2001년 중학교, 2004년 고등학교가 폐교되었다.

그 외에 부산광역시 남구에 있었던 배정중학교도 재단의 경영난 및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에다가, 1970년대 국유지 강제 환수로 인하여 국유지를 침범하는 안습한 상황이 된데다가 국유지 사용료 체납 문제가 겹치고, 결정적으로 부산진구 개금동 예비군훈련장 근처로 이전하려던 계획마저도 완전히 무산되는 바람에 2000년대 초반부터 재단에서 폐교를 계속 시도하다가 학부모들과 동문들의 반발로 폐교를 보류하고 연명중인 상태였는데# ##, 2010년에 재단의 비리가 발각된 것을 계기로 결국 재단에서 배정중학교의 연명을 자진해서 포기하고 2012년에 최종 폐교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특이한 경우로 1960~70년대에 군사정권 시절 당시 토지 매입 절차상의 핑계문제로 난데없이 국유지로 강제로 강탈환수당하는 바람에 폐교되는 사립 학교도 종종 있는데, 위의 배정중학교 말고도 1980년에 최종 폐교된 부산진구 서면의 북부산고등학교가 그 예이다. 당초에는 같은 학교법인의 북부산중학교와 같은 건물을 공유하여 사용하였는데, 1974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었지만 북부산중학교와 건물을 같이 쓰면서 교실을 빌려쓰는 형태로 얹혀살이를 하면서 교육여건이 협소하던 북부산고등학교는 고등학교 평준화 대상으로써의 여건을 만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새로 고등학교 건물을 따로 짓자니 국유지 문제도 있고 해서 새로 건물을 지을수도 없는 골룸한 상황이 되자 결국 학생을 배정받을 수 없게된 북부산고등학교를 폐교하고 북부산중학교만 존치시켰다. 북부산중학교는 서면중학교로 개칭하여 현재까지도 남아있지만 이쪽도 앞서 말한대로 학교 부지가 국유지로 강제로 환수당한 일로 인하여 북부산중학교의 후신인 서면중학교 역시도 현재로서는 코레일 소유 부지를 무단 점거하고 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코레일과 종종 마찰을 빚고 있다.#

사립중고등학교의 경우 재단이 갈리고 교사진도 완전히 갈리고 학교 이름까지 바뀌어서 사실상 폐교나 다름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폐교되는 경우는 단 1명도 예전 학교 관련자가 학교에 남아 있지 않는다. 21세기 들어가면서 경기도의 고교비평준화 정책이 철회되자 시설과 교사진이 미비한 학교는 아예 신입생이 안 들어갔다.[21] 이런 학교의 올드보이들은 사실 학교가 없어진 것과 다름 없기 때문에 학적 증명을 떼려면 교육청에서 알아봐야 한다.(...) 생활기록부는 불가능한데 학교의 운영주체가 바뀌면서 폐기해버리거나, 창고에 곰팡이가 쓸든 말든 처박아 두고 잊기 때문이다.

일부 사립학교(특히 전수학교)의 경우는 과원교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겉으로는 학교 개편이라고 하면서 뒤로는 서류상으로 학교를 폐교 처리하기도 하는데, 사립학교가 폐교되면 교사들이 교육청에 의해 공립학교 교원으로 특별 채용되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한 것. 과원 교사들을 학교 재단에서 마구잡이로 짜를 수가 없다보니, 이런 꼼수를 쓴다는 것이다.
그런 학교들은 교육청에 학교 폐교를 신청하자 마자 바로 이어서 신설학교 설립 인가를 제출해서 실상은 기존의 폐교신청된 학교의 건물을, 바로 이어서 설립인가를 제출한 신설학교가 이어쓰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겉으로는 폐교가 아닌 개편 전환같아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폐교된 학교가 되기 때문에 엄연히 폐교 사례에 집계가 되고 그렇게 신설된 신설학교의 경우도 개교기념일이나 설립인가일은 아예 새로 부여받게 된다.
그 외에 답이 없는 꼴통 사립 학교들의 경우도 학교의 좋지 못한 이미지와 역사를 세탁시키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서류상으로 폐교후 재개교 라는 방법을 쓰는 사례도 제법 있다.

2.5 대학교

대학교가 폐교되는 일은 정말 드물다. 물론 대학도 폐교가 되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 대학 같은 경우, 주로 통폐합으로 없어지거나, 일부 캠퍼스를 없애는 방식[22][23]으로 폐교한다. 대학 자체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광주예술대학교아시아대학교가 폐교되었다.[24] 대학 자체의 폐교가 괴담 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건 괴담거리라기보단 사회문제의 영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2년 성화대학, 명신대학교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대학 폐지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부실대학 항목 참조(...)

단순히 학생 수가 적다거나 교육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미 인가를 낸 대학을 강제로 폐교할 수는 없다. 법인에서 경영난을 못 버텨 자진 폐교를 하거나, 아니면 학교 운영 과정의 비리를 파헤쳐서 폐교시킬 수밖에 없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학 폐교는 지지부진하고, 대신 국립대 위주로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학교가 폐교되면 졸업생은 관련재단의 다른 대학교 또는 인근의 다른 대학교에서 학적관리를 하게 되며[25] 재학생의 경우 특별편입을 통해 같은 재단의 대학교나 인근의 대학교로 시험없이 편입하게 된다. 단, 서울권의 이름있는 종합대학이나 지방거점국립대학교에서는 특별편입을 거절한 사례가 있다. 만약 관동대학교가 그대로 폐교되었으면 같은 재단의 명지대학교로 특별편입되어 최고의 학적세탁이 되는 거였는데 관동대학교가 명지대학교 재단에서 가톨릭으로 학교가 넘어가는 바람에 그럴 일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병원은 성공적으로 세탁했다.

한편 대학교는 초/중/고와 달리 보통 8월달에 폐교된다.[26] 본래는 초/중/고와 마찬가지로 2월달에 많이 폐교되었으나, 수시모집 등 신입생과 관련된 문제로 인하여 8월달에 많이 폐교하는 것이며 더 중요한 이유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결과에 따라 폐교할 대학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학구조개혁평가가 각 대학교에서는 공포의 평가인 게 어느 대학을 폐교할지 결정하는 평가이기 때문인데 최하등급인 E등급을 2번 받으면 교육부에서 폐교시킨다.

일반적으로 이런 대학을 폐교대상후보으로 삼는다.

3 기타

흉가 체험과 더불어 폐교체험도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흉가보다는 인기가 없는듯 하다.[27] 많은 시골의 폐교들은 미술관이나 예술인들의 작업장으로 바뀌기도 했다.[28] 물론 최근 폐교되는 학교는 대부분 건물이나 설비가 아직 쓸 만하기에 지역에서 레크레이션, 캠프장소로 임대하는 경우도 있다. 농촌학교라든가.

그렇지 않은 다른 폐교들은 을씨년스럽게 방치되어 잡초와 함께 묻혀가며 이따금씩 폐교된 모교를 둘러보는 졸업생들만 방문할 뿐이다.

최근 저출산으로 초중고와 대학마저도 폐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골 동네에서나 보던 학생수 미달로 인한 폐교가 하루하루 늘어가고 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초등학교의 신입생이 7명이라든지 #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고, 실제로 지방 대도시에서도 구도심에 있는 학교들의 폐지가 속출하고 있다. 결국 학교가 뉴타운을 따라 이주하거나 하는 등 이런 대책이 나오는 듯 하다.# 90년대생[29] 학생들이 급증할 때 교사를 확장하거나 한 이후 학생이 급속도로 줄어 옆의 학교와 통폐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최근 금천구에서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흥일초등학교가 신흥초등학교와 2015년부터 통폐합되었다. 한편, 흥일초등학교 자리에는 2016년에 중학교가 들어선다고 한다. #

4 항목이 개설된 폐교

여기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위주로 작성하였다. 대학교의 경우는 대학 관련 정보 참조.

5 항목이 없는 폐교

5.1 초등학교

  • 서울신설국민학교 (1962~1977)
  • 보성소학교 (1905~1920? 추정)[30]

5.2 중학교

  • 경기중학교 (1900~1972)
  • 경기여자중학교
  • 경동중학교
  • 경복중학교
  • 서울중학교
  • 수도여자중학교
  • 이화여자중학교 (1971년 폐교)

5.3 고등학교

  • 국립철도고등학교 (1986년 폐교)
  • 수송전기공업고등학교 (1940~1978)[31]
  • 서울성신고등학교 (1951~1987)
  • 성요셉여자고등학교 (1962~2016)
  1. 사실 주거하라면 어떻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학교는 인근 지역에 천재지변 등의 사건이 터졌을 경우 대피소로도 사용되는 곳이다.
  2. 특히나 인문계 고등학교라면.
  3. 한 재단에서 세운 사립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학교 부지와 건물등을 공유하고 흔히 XX중고교라고 불리는 것과는 다르다. 이 때는 이사장은 같지만 교장, 교감 등이 따로 있고, 서류상으로는 별도의 학교니까
  4. 사회과목의 경우 지리, 일반사회, 역사, 도덕, 과학과목의 경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5. 최근에도 구도심 지역에 있는 중학교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폐교되는 경우도 가끔씩 생기고 있다.
  6. 간혹 일반계 및 특성화 고등학교 개교로 인하여 중학교를 없애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있었던 해성여중이나, 고양시에 있었던 고양여중, 과천시에 있는 과천여중,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있었던 대양중학교, 사상구에 있었던 사상중학교 등. 해성여중과 사상중학교의 경우는 주변에 중학교는 남아도는데 고등학교는 매우 부족하다보니 해성여중을 폐교하고 그 자리에 혜성여고를 만들거나 사상중학교를 폐교하고 그 자리에 사상고등학교를 만들었으며, 고양여중은 기피학교로 폐교 직전 당시 전교생 41명에 신입생이 8명에 불과한 유령화 되어가는 상황이라 폐교될 수 밖에 없었고 폐교와 동시에 고양예고가 신설되었다. 또한 과천여중은 과천외고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폐교되었고, 대양중학교의 경우 당시 학생수는 1000명을 충분히 넘겨서 폐교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부지가 비좁아 운동장이 거의 없는 등 시설이 좋지 못한데다가 바로 옆에 부산남중학교가 위치하여 서로 중복되는 문제도 있고, 장기적으로 영도구 학령인구 급감이 예상되어 폐교되었다.
  7. 다만 대양중학교의 경우는 폐교되면서 그 대신에 설립된 일반고인 지산고등학교가 멀리 떨어진 금정구의 신축건물에 위치하다보니, 구 대양중학교 교사는 영도구가 매입해 매입한지 25년이 지난 현재도 영도 어린이 도서관으로 잘쓰고 있다.
  8. 실제로 이들 학교 근방에 상서중학교, 경암중학교, 원화중학교, 구남중학교, 본리중학교, 동본리중학교, 성당중학교 등 여러 중학교가 많이 몰려있다.
  9. 상기한 서울 해성여중도 근방에 전농중과 전일중이 있다. 심지어 대양중학교의 경우는 바로 옆에 공립중학교인 부산 남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10. 같은 팔달구에 있는 매향여중도 비슷한 이유로 100년의 전통을 깨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된다. 또한 이 지역에 있었던 연무중도 같은 이유로 2008년부터 4년간 휴교를 거쳐 2012년에 광교신도시에서 재개교하였다.
  11. 467a71f7981d8&filename=DSC_6356.jpg 해당 건물은 뮤직비디오와 영화촬영장,서바이벌 게임 용도로 대여되기도 했다. 2007년 서울시 교육시설 관리사업소로 이용 되면서 해당 용도로는 대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12. 아파트 주민들이 그 부지에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쫓아내려던 동호공고는 용산구에서도 받아줄 수 없게 되자 이후에 강서구나 마포구로도 이전을 타진했지만 이마저도 강서구, 마포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무산되었다. 결국은 폐교 위기에도 처했지만 동호공고를 쫓아내려던 아파트 주민들이 역풍을 맞으면서 동호공고의 이전이나 폐교는 없던 일이 되어버리고 대신 운동장을 떼어서 동호초등학교를 만드는 선에서 끝났다. 그 이후 동호공고는 방송영상콘텐츠분야 특성화학교로 변경되어 2008년에 서울방송고등학교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13. 그러나 용연초등학교는 폐교 이후, 동문들의 노력 덕분에 2004년에 야음동에서 다시 개교할 수 있었다. 참고로, 현재의 용연초등학교는 비슷한 시기에 개교한 야음중학교, 대현고등학교, 신선여자고등학교와 같은 자리에 모여있다.
  14. 해당 학교 건물에는 2006년에 현암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15. 현재 해당 학교 건물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입주해 있다.
  16. 심지어 지역 내에서 전통 있는 실업고가 그저 그런 인문고보다 더 인정받던 시절도 있었으며, 실업계 출신 중에서도 대학 진학자가 적지 않았다. 물론 2000년대 이후로도 실업계의 대학진학률은 마이스터고가 아닌 이상 매우 높다.
  17. 현재 이리농림고 자리에는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舊 익산대학)가 있다.
  18. 도에서 설립한 도립전문대학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개교하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충북도립대학은 옥천공고 자리에, 경북도립대학은 예천종합고 자리에, 강원도립대학은 주문진수산고 자리에, 전남도립대학은 추성고 자리에 개교하였다.
  19. 실제로 과거 사립학교가 있던 자리에 공립학교가 들어선 사례가 있는데, 1983년 11월에 영남상고가 사상구 주례동(現 동서대학교 디자인홀)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부산시 교육청이 舊 영남상고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이듬해인 1984년 2월에 부산서여고가 그 자리에 들어서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잘 쓰고 있다. 그리고 정읍시에 있었던 태인여자중학교도 2007년에 폐교한 후, 그 자리에 공립 대안학교인 전북동화중학교가 2010년에 개교하였다.
  20. 지금은 사라진 미도파 백화점의 모기업으로 유명하다.
  21. 대표적인 예로 의왕시에 있었던 정원고등학교(현 경기외국어고등학교)와 고양시에 있었던 벽제고등학교(현 고양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다만 정원고등학교의 경우는 조회 결과 확실히 폐교처리된것이 맞으며, 벽제고등학교의 경우는 개교기념일과 설립일(1988년)이 고양외국어고등학교로 그대로 이어진것으로 봐서 개편쪽에 가까워 보이지만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연혁에 벽제고등학교 시절 연혁이 아예 빠져있고 기수도 다시 1회부터 시작하는것으로 봐서 실질적으로는 폐교되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22. 그 예로 한국폴리텍대학이 있으며, 2008년을 전후로 5개의 캠퍼스(정선, 제천, 고창, 김천, 거창)가 폐지되었다. 현재는 이들 캠퍼스 모두 다른 용도로 잘 활용되고 있다.
  23. 대부분 이런 경우는 폐건물이나 폐가로 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2003년까지 존재했었던 서울대학교 수원캠퍼스.
  24. 국립대학 가운데서도 폐교되는 사례가 없지 않은데, 그 예로 2001년에 폐교된 국립 세무대학이 있다. 98년 한국을 강타한 외환위기로 정부부분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세무대학은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었고, 결국 98학년도 입학생이 졸업하는 2001년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세무대학이 폐교된 이유는 알력 싸움 때문에 폐교되었다는게 정설.#
  25. 주로 인근의 국립대에서 학적관리를 하게 된다.
  26. 초등학교가 8월에 폐교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27. 대표적인 예로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일여자고등학교가 있다.
  28. 이런 곳들 중엔 예술가들이 건물을 단장해서 오히려 원래보다 더 예쁘게 변한 곳도 있다.아님 박물관, 추억의 학용품이나 교과서 전시하는 곳, 교과서나 그런 게 학교 컨셉이랑도 맞고 하니
  29. 90년대 초반 출생 학생들의 경우는 너무 많아서 70년대처럼 시간표를 이중으로 짜서(오전반 오후반 등) 학생들을 겨우 가르치는 지역도 있었다고 한다(...) 이당시 학교에 다녔던 위키러들이 학교는 원래 학생들이 바글바글한(...) 곳인줄만 알았다가 자신의 모교조차 분교수준의 현재 재학생 수를 가르치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고...
  30. 설립자 이용익 선생의 구상안에 따르면 한성부 내에 여러개의 분교 형태로 만드는 것이었다. 서대문 근처에 있던 것으로 추정. 함께 세워졌던 보성전문학교는 고려대가 되어, 이보다 1년 늦게 개교한 보성중학교는 보성중과 보성고로 분리되어 현재까지 남아있다.
  31. 해당 학교법인은 이후에 대원고등학교를 설립하였다.